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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 처럼 풍성한 나눔 감사해요 ”

    워싱턴영남향우회(회장 문정준) 주최, 2024 정월대보름맞이 나눔잔치가 24일 버지니아 애난데일 소재 K-마켓 옆 페리카나 치킨에서 열렸다.     오후 12시부터 3시까지 열린 이날 행사에는 약 450여명이 방문해 정월대보름 명절 음식을 함께 나누며 훈훈한 고향 인심을 주고 받는 따뜻한 자리로 마련됐다.     문정준 회장은 “영남향우회는 60년 전통을 이어온 워싱턴 지역의 가장 오래된 단체”라면서 “매년 거대하게 행사를 치러오다 코로나로 인해 지역을 돌 볼 기회가 적었으나 회장 취임을 계기로 지역사회 나눔 활성화를 위한 잔치를 마련하게 됐다”며 취지를 소개했다. 더불어 “이번 행사를 계기로 지역 단체가 하나되어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온정 넘치는 한인사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그러한 뜻에 동참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준 김덕현 대표의  K-마켓 1만 달러 상당 상품권과 이상건 사장의 4천4백달러 찜질방 티켓 110장 쾌척으로 많은 분들께 선물을 드릴 수 있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애난데일 거주 강모씨는 “정월 대보름을 맞아 보름달 만큼 넉넉한 인심으로 교민들을 생각해 준 영남향우회와 선물을 후원해 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행사 방문객들은 상품권과 사우나 티켓 외에도 곱창돌김, 초코파이, 손세정제 등의 선물을 전달받으며 풍성함을 나누었다. 한편 이날 향사에서는 강남한의원의 무료진맥 서비스도 실시돼 교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보름달 나눔 정월대보름맞이 나눔잔치 지역사회 나눔 정월대보름 명절

2024-02-29

LA시, 한인타운서 설잔치 연다…내달 3일 나이트마켓 시리즈

LA시가 다음달 3일 코리아타운플라자에서 음력설 기념 나이트마켓을 개최한다.     LA시는 지난 3일부터 아시안 커뮤니티를 돌며 음력설 기념 나이트마켓(Lunar New Year Night Market)을 시리즈로 개최해 왔다. 한인타운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최대 규모로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26일 LA 한인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임스 안 LA 한인회장은 “오는 3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코리아타운플라자에서 LA시가 설날 기념 나이트마켓을 개최한다”며 “한인타운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나이트마켓 시리즈 마지막인 만큼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행사 관계자뿐만 아니라 헤더 허트 LA 시의원(10지구)과 대니얼 터리카 LA시 문화국장도 배석했다. 허트 시의원은 “코리아타운의 분위기(Vibe)를 요약해서 보여줄 기회”라고 말했다. 터리카 국장은 “나이트마켓 행사는 설날을 기념하며 동시에 우리 조상들에게 예의를 갖추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가 제공된다. 기자회견에 배석한 저스트라이크미디어 제리 원 대표는 “선착순 500명에 한해 코리아타운플라자 푸드 코트에서 식사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20곳 넘는 아시아계 소매점들이 참석해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더불어 여러 아시아 문화도 경험할 수 있다. 중국 및 베트남 전통 의상 쇼케이스, 화랑 유스그룹의 난타 드럼, 중국 전통 사자춤, 아카펠라 등 공연을 통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반면, 음력 설날을 기념하기에는 너무 늦지 않았냐는 지적도 있다. 이에 터리카 LA시 문화국장은 “도시가 커서 함께 진행해야 할 커뮤니티들이 많았다”며 “행사를 장기간 진행하고 여러 아시안 커뮤니티들과 진행하다 보니 어쩔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나이트마켓에  허트 시의원과 도미니크 최 LAPD 임시국장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참석예약: LunarNightMarket.com, 문의: LA한인회 (323)732-0700 김경준 기자로스앤젤레스 구정 명절 설 잔치 나이트마켓 미주 한인 한인타운 코리아타운 LA

2024-02-26

[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멕시칸들의 핼러윈은 전통 명절 ‘망자의 날’

픽사의 애니메이션 ‘코코’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진 ‘망자의 날(Dia de Muertos) 시즌이 다가왔다. 망자의 날은 멕시코 고유의 명절이다.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이다. 망자의 날 전통은 아즈텍 제국 시절까지도 거슬러 올라간다. 가톨릭과는 무관한 행사였으나, 멕시코인들이 대부분 가톨릭으로 개종하면서  '모든성인대축일(11월 1일)'과 '위령의 날(11월 2일)'에 편입되어 명절이 되었다. 이 기간에 음식과 고인의 사진으로 꾸민 제사상을 차려놓고 추모한다. 이때 죽은 조상을 의미하는 해골 인형과 주황색의 멕시코 국화(Mexican marigold) 꽃잎으로 집 안을 장식한다. 또 해골 분장을 하고 길거리에 나오기도 하는데 이는 망자의 영혼이 살아있는 가족을 만날 때 놀라지 말라는 의미라고 한다. 멕시칸들이 많이 사는 LA도 이번 주부터 망자의 날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다. 사진은 올베라 스트리트(Olvera Street)의 멕시칸 전통공예품 상점의 모습이다. 해골 등 갖가지 망자의 날 관련 상품들을 팔고 있다. 망자의 날은 예전 우리가 지내던 제사와 많이 닮아있다. 김상진 사진부장 kim.sangjin@koreadaily.com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멕시칸 핼러윈 멕시칸 전통공예품 전통 명절 갖가지 망자

2023-10-27

[설문 결과] 추석, '송금' 1위-2위 365일 중 하루

    미국에 사는 한인은 추석 명절에 한국 가족 친지에게 돈을 가장 많이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선물을 보내는 경우도 있지만 형편이 되지 않아 전화 통화로 안부만 전하거나 한국에 명절을 챙길 사람이 아예 없다고 대답한 한인도 적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설문조사에 참여한 한인도 전반적으로 저조했습니다. '추석을 맞아 한국에 무엇을 보내셨습니까?'라는 질문 자체가 와닿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달 29일 추석을 맞아 이곳 미국에 사는 한인들은 어떤 방식으로 멀리 떨어져 있는 한국 가족과 친지에게 마음을 전하는 지 알고 싶어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다들 어떤 이유에서건 온라인 설문조사에 큰 관심은 없었습니다. 참여자는 모두 82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1위는 40.24%인 33분이 선택한 '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시라고 은행을 통해 송금했다'입니다.   나머지 순위는 각각 20% 전후를 차지하며 비슷한 분포를 보였습니다.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차지한 것은 '추석은 365일 가운데 하루일 뿐이고 한국에 명절을 챙길 사람도 없다'입니다. 전체 응답자의 21.95%에 해당하는 18명이 이 보기에 표를 찍었습니다.   그 다음은 '마음은 있지만 재정적으로 여유가 안 된다. 전화 통화로 대신했다'입니다. 전체 표의 20.73%인 17명을 기록했습니다.   꼴등은 '추석상 차리는데 도움이 됐으면 해서 온라인으로 선물을 보냈다'가 차지했습니다. 82명 가운데 14명이 이 항목을 선택했습니다. 전체의 17.07%입니다.   충분히 많은 분이 참여하지 않아 신뢰도는 낮은 편이지만 그래도 몇 가지 의미있는 내용을 유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는 온라인을 통한 한국에 선물보내기를 의외로 이용하지 않는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여전히 그래도 현금이 최고라는 인식이 강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추석이나 음력 설과 같은 전통 명절에 대한 인식이 1년 365일 가운데 여느 날과 다름 없이 여겨지는 경향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어떻게 하면 미국이나 해외에서 한국의 전통 명절을 지속할 수 있을 지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또 재정적인 이유때문에 돈이나 선물을 보내지 못하고 마음만 보냈다는 분이 5명 가운데 1명 정도를 차지했다는 점은 놀라운 부분입니다. 우리 이웃들의 삶도 꾸준히 돌아보며 함께 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김병일 기자설문 결과 추석 송금 추석 송금 추석 명절 온라인 설문조사

2023-10-02

“명절이면 더 그리워지는 고향”

     워싱턴지역원로목사회(회장 김영숙목사)가 지난 29일, 인터내셔널갈보리교회(담임 이성자 목사)에서 추석행사특별예배를 개최했다.     이날 예배는 유흥태 목사가 인도 및 대표기도를 드렸으며 이성자 목사가 신명기 16장13절-15절 말씀으로 ‘너희는 온전히 즐거워 할지어다’를 주제로 설교를 전했다.     이 목사는 유월절, 오순절과 함께 이스라엘의 3대 절기 가운데 하나인 ‘초막절’에 대해 설교하며 “풍성한 수확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는 ‘초막절’은 우리의 추석과 매우 닮아있다”며 “‘누구든지 목마르건든 내게로 와서 마셔라’하신 말씀처럼 오늘은 기뻐하는 것이 마땅한 날”이라고 말했다.     신선태 목사의 축도 후 이어진 2부 추석행사에서는 모두가 하나되어 ‘고향의 봄’을 합창하며 아련한 고향을 떠올렸다. 이어 윷놀이, 오자미 게임 등 민속놀이와 장기자랑을 즐기며 향수를 달랬다.     이날 특별예배로 진행된 추석행사에 대해 김영숙 회장(33대)은 “원로목사회에서 처음 갖는 추석행사라 무척 감회가 새롭다”면서 “해마다 이맘때 원로목사님들을 보며 고향땅을 떠나 와 타국에서 맞는 한국 고유 명절이 얼마나들 외로우실까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한국에서의 옛 추억을 회상하며 즐거운 시간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원로목사들을 위한 추석행사에는 쌀, 라면, 간장, 식용유, 시럽 등 푸짐한 명절 선물들이 참석자 들에게 전달되었으며 와싱톤중앙장로교회(담임 류응렬 목사), 교회협의회(회장 심대식 목사)에서 각각 1천불을 쾌척해 추석의 풍성함을 나누었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명절 고향 회장 김영숙목사 명절 선물들 이맘때 원로목사님들

2023-09-29

한인들 추석 풍경 달라졌다

  “추석이 언제인지도 정확히 모르겠다. 한국 방송 보다가 ‘지금이 추석이구나’ 하는 정도.”     지구 반대편 한국에서는 엿새간 이어질 황금연휴에 귀성객들로 북적이는 가운데 뉴욕 일원 한인들은 비교적 조용한 추석을 보내고 있다.     은퇴 후 남편과 뉴저지에 거주 중인 60대 김 모 씨는 “아들이 독립해서 나간 후 남편과 둘만 있다 보니 한인마트에서 송편 사먹는 정도다. 추석인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NYU에 재학 중인 유학생 오 모 씨도 “2년 전만 해도 추석 때 한국 가족들과 영상통화도 하고 그랬는데, 이제는 과제 때문에 정신이 없어 그마저도 못한다”며, “추석 맞이 교내 네트워킹 행사 등이 있긴 하지만 명절을 챙기기보다는 네트워킹에 의미를 두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과거와 달리 추석 맞이 행사도 줄어들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각종 한인 단체들 주최로 성대한 추석 맞이 행사가 열렸지만, 올해 뉴욕·뉴저지 일원에서 개최되는 추석 행사는 손에 꼽힐 정도다. 10년 전까지 미동부 추석대잔치를 주최해온 뉴욕한인청과협회의 신정용 전 회장은 “추석에 대한 한인들 관심이 줄면서 행사에 대한 관심도 줄었다”며, “세대가 교체되며 추석에 대한 관심이 줄었고, 예전만큼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고국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추석 명절을 챙기던 한인 1세들과 달리 미국에서 태어나거나 자란 1.5세, 2세들은 추석이라는 명절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관심이 없다는 설명이다.   이런 상황 속 한인 기업들부터 앞장서서 추석 명절을 휴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퀸즈의 30대 직장인 김 모 씨는 “회사도 가야 하고, 아이들도 학교에 보내야 하니 가족끼리 모이기도 어렵고, 추석까지 챙기기에는 여유가 없다”고 전했다. 추석 명절을 휴무일로 지정한 키스그룹은 “한인 회사들이 명절 당일을 휴무일로 지정해 한국 전통 문화를 이어나갈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인 이민 역사가 길어지며 새로 자리 잡은 추석 문화도 있다. 중앙장의사의 하봉호 공인장례사는 “그동안은 이민 역사가 짧아 성묘 문화가 없었는데, 이제 별세한 1세들이 늘어나며 성묘 문화가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그는 “성묘 하는 한인들이 예전에 비해 많이 늘어났고, 성묘를 가족끼리 결속하는 기회로 삼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1975년 자녀 3명을 데리고 뉴욕에 이민 온 80대 홍 모 씨는 “주류사회에 잘 적응한 자식들이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국 문화를 제대로 모르는 1.5, 2세들의 모습에 가슴이 쓰리기도 하다”고 추석을 지나치는 현재 분위기에 씁쓸함을 표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한인 추석 추석 명절 추석 행사 추석 문화

2023-09-28

“나눌 수 있어 따뜻한 추석”

    미주한인노인봉사회(명예회장 윤희균, 이사장 전정자)가 지난23일 서울장로교회(담임 한상인 목사)에서 제 17회 추석 명절 맞이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200여 한인 시니어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영훈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윤희균 명예회장은 “고향을 떠나 먼 타국에 살면서 추석이 되면 어김없이 고국에서의 시절이 그리워 진다”며 “오늘 경로잔치를 통해 한국의 정을 느끼고 마음이 전해지는 따뜻한 한가위가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택용 상임고문, 초이스 그룹 최상권 회장, 주미대사관 채지현 실무관, 미주한인재단워싱턴 로사 박 회장이 참석해 격려사를 전했다.    2부순서에는 메시아 색소폰 앙상블(정주영 외 12명), 아마치 하모니카 앙상블(단장 김창호 외 12명), 미주 가요 동호회(단장 조향옥), 글로리아 하프단(단장 김영란) 등이 무대에 올라 다채로운 공연으로 한가위 분위기를 물씬 자아냈다. 이후 행사 마지막 순서에 ‘나의 살던 고향은’을 전 참석자들이 함께 부르며 내년을 기약했다.     윤희균 명예회장은 “소외이웃을 돌아보는 작은 실천이 따뜻한 한인사회를 만든다”며 “모두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 보내시길 바란다”고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초이스 그룹(회장 최상권)이 쌀 200포를 봉사회에 전달해 이웃들과 풍성함을 나누는 한가위 명절 풍습을 실천했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추석 미주한인노인봉사회 추석 명절 단장 조향옥 단장 김창호

2023-09-27

명절에 갈비 구울까? 삼겹살 먹을까?

가족들과 떡국을 먹고, 세배를 올리고, 덕담을 주고받으며 새롭게 밝아온 2023년 한 해를 맞이할 설날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왔다.     고국에서는 온 가족과 친지가 한자리에 모이는 연중 가장 큰 명절로 미주 한인들도 나름대로 이날을 준비하고 있다. 아무리 설날 차례상이 간소화되었다지만 지글지글 고기를 굽고 전을 부치고 나물을 볶는 냄새에 보글보글 떡국 끓는 소리, 그리고 가족들의 웃음소리까지 더해지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진짜 설날임을 실감하게 된다.     특히 아무리 먹을거리가 풍부한 요즘이라지만 명절에 고기가 빠지면 어딘지 모르게 허전하다. 달달하고 짭조름한 LA 갈비와 어린아이들도 좋아하는 불고기는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최근에는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소비 형태인 '언택트 소비'가 확산됨에 따라 고기도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육류의 경우 대형마트나 정육점 등에서 직접 눈으로 신선도를 확인한 후 구입하는 것이 정석처럼 여겨졌지만, 비대면 소비 트렌드 확산과 콜드체인 시스템 등 배송 기술의 발달에 힘입어 신선상품도 온라인으로 옮겨가고 있는 추세다.     미주 한인 커뮤니티 최대 온라인 쇼핑몰 '핫딜'은 다양한 냉동 및 냉장식품을 제공하고 있다. 클릭 몇 번으로 고기 주문이 가능한 핫딜의 새 상품으로는 '초이스 등급 LA 갈비 3팩 + 양념 소불고기 3팩 세트'가 있다. 미국 현지에서 꼼꼼한 선별 및 검수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제품이기 때문에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으며, 전 미주 1day 무료배송을 지원한다.     이 상품은 초이스 등급 LA 양념갈비(2파운드X3팩)와 양념 소불고기(1.5파운드X 3팩)로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LA 갈비는 초이스 등급 소갈비를 특제 간장 소스로 양념했는데 자극적이지 않은 감칠맛과 쫄깃한 육질이 일품이다. 밀봉된 상태로 배송되어 해동 후 바로 조리하면 된다. 또한 양념 불고기는 초이스 등급의 살코기를 얇게 썰어 특제 간장 소스로 양념했다. 기호에 따라 양파, 버섯 등 각종 야채를 더해 노릇노릇 구워내면 금상첨화다. 현재 핫딜은 초이스 등급 LA 갈비 3팩 + 양념 소불고기 3팩 세트를 기존 200달러에서 179.99달러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프리미엄 돼지고기 5종 세트'도 전 미주 1day 무료 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고소하고 식감이 쫄깃한 흑삼겹살(1.5파운드x2팩), 매콤 달콤한 특제 고추장 소스로 맛을 낸 매운돼지불고기(1.5파운드x2팩), 고소한 풍미의 항정살(1파운드x2팩), 뼈를 제거하고 먹기 좋은 양으로 진공 소포장한 무뼈족발(1파운드x1팩), 얇게 썰어 더욱 부드러운 대패삼겹살(1파운드x2팩)을 포함한다. 지글지글 구워 입에 넣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육즙이 터져 나오는 프리미엄 돼지고기 5종 세트 역시 핫딜에서 할인가인 179.99달러에 만나볼 수 있다.     자고로, 냉장고와 냉동실을 고기로 채우면 마음이 흡족한 법이다. 명절 밥상 걱정을 덜어줄 고품격 초이스 등급 소고기와 프리미엄 돼지고기는 미주 한인 커뮤니티 최대 온라인 쇼핑몰 핫딜을 통해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다.     ▶문의: (213)368-2611, hotdeal.koreadaily.com ▶전 미주 1day 무료배송 고기세트 구매하기   핫딜 삼겹살 명절 양념 소불고기 명절로 미주 프리미엄 돼지고기

2023-01-14

[하루를 열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요즘엔 새해 무렵이면 서로에게 주고받는 새해 인사로 카톡이 북적인다. 우편으로 신년카드를 받던, 전화로 안부를 묻던, 평소 생각하고 있던 지인이나 친척, 연로하여 걱정되던 나보다 연배가 높으신 분들에게 인사를 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덕담을 하게 된다.     복 많이 받으라 해서 꼭 복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닌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서로에게 잘 되기를, 복 많이 받는 한 해가 되기를 비는 마음으로 덕담하게 된다. 그 말은 아무리 많이 들어도 싫다 할 사람이 없을 듯하다.   우리 어릴 때 새해 명절은 음력 설을 쇠곤 했다. 며칠 전부터 어머니의 동태를 살피며 올해는 무슨 설빔을 준비하고 계신가? 또 설날 먹을 맛 난 음식을 그려보며 마음이 설레기도 했다.   설날 아침 부모님은 아침 일찍 우리를 새로 지은 설빔을 입혀서 고개 너머 마을 큰집으로 데리고 갔다. 큰집엔 이미 아버지의 여러 형제와 그들의 식구들이 다 모여서 시끌벅적하다. 아버지와 남자 어른들은 먼저 제사를 드리고, 아침을 먹은 후 할머니께 세배하고 동네를 돌며 연세 많으신 어른들을 찾아다니며 세배를 하러 다니시곤 했다. 모두 흰 두루마기를 단정히 입으시고 설날 늦게까지 동네를 도시던 아버지와 큰아버지, 작은아버지들의 모습이 어렸을 적 보았던 내 기억에 조금 남아 있다. 지금은 한국에서도 쉽지 않은 일이겠으나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모습들이 아름답게 여겨진다. 새해를 맞아 연세 드신 어른들을 찾아뵙고 공경하는 것은 볼품없이 늙어 아무 힘이 없으나 노인들이 살아온 그 연륜을 높이고 존경하는 마음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미국에 사는 한인들은 더러 음력설까지 챙겨 쇠는 집도 있겠으나 대개 1월 1일을 명절로 지키게 된다. 국가 공휴일로 거의 모든 학교나 직장이 다 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넓은 땅에 흩어져 사는 관계로 가족과 친척들이 다 모여 새해를 맞기는 쉽지 않다. 다행히 우리는 자녀들이 다 가까이 살기 때문에 때마다 모두 모일 수 있다. 새해엔 떡국을 끓여 먹으며 자식들에게 세배를 받는 행사를 빠지지 않고 한다. 손주 놈들은 크리스마스에 이어 설날 세뱃돈을 주 수입으로 계산해 놓고 기다린다. 올해도 온 가족이 모여 풍성한 음식으로 밥을 먹고 손주 놈들은 쭈뼛쭈뼛 세뱃돈 받을 시간을 재는 눈치다. 딸네 아이들이 먼저 세배를 했다. 그 아이들은 이제 많이들 커서 일사불란하게 세배를 마쳤다. 해마다 똑같은 할아버지의 훈계인지 덕담인지 긴 설교 뒤에 세뱃돈을 나누어준다.   이제 아들네 두 형제의 세배 차례가 되었다. “시작!” 하는 내 구령에 맞춰 절을 하는데 아직 어린 작은 놈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이 입에 붙지 않아 멀뚱하니 서 있다. 혼자 절을 하고 일어난 큰놈이 아우에게 “Do it!”이라며 소리친다. 모두 한바탕 웃고 나서 어른들은 작은놈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를 또박또박 천천히 따라 할 수 있게 가르쳐준 후 다시 세배하고 세뱃돈을 받았다. 물론 1.5세인 내 자식들의 세배는 이미 학습되어 이젠 자연스럽다.   내가 한국말이 쉽지 않은 손주들에게 새해마다 세배를 하게 하는 것은 세월이 많이 지난 후에도 그들의 머릿속에 새해엔 어른들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새해 인사를 하는 한국의 좋은 풍습을 가르치고 배우게 하기 위함이다.     지난해에는 여기저기 삐걱거리는 몸을 다독이느라 힘들었다. 올해는 검은 토끼처럼 팔짝팔짝 뛰어 높은 산도 오를 수 있는 건강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모두에게 복 많이 받는 해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이경애 / 수필가하루를 열며 새해 새해 인사 새해 명절 설날 세뱃돈

2023-01-13

[하루를 열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요즘엔 새해 무렵이면 서로에게 주고받는 새해 인사로 카톡이 북적인다. 우편으로 신년카드를 받던, 전화로 안부를 묻던, 평소 생각하고 있던 지인이나 친척, 연로하여 걱정되던나보다 연배가 높으신 분들에게 인사를 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덕담을 하게 된다.     복 많이 받으라 해서 꼭 복을 받게 되는 것은 아닌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서로에게 잘 되기를, 복 많이 받는 한 해가 되기를 비는 마음으로 덕담하게 된다. 그 말은 아무리 많이 들어도 싫다 할 사람이 없을 듯하다.   우리 어릴 때 새해 명절은 음력 설을 쇠곤 했다. 며칠 전부터 어머니의 동태를 살피며 올해는 무슨 설빔을 준비하고 계신가? 또한 설날 먹을 맛 난 음식을 그려보며 마음이 설레기도 했다.   설날 아침 부모님은 아침 일찍 우리를 새로 지은 설빔을 입혀서 고개 너머 마을 큰집으로 데리고 갔다. 큰집엔 이미 아버지의 여러 형제와 그들의 식구들이 다 모여서 시끌벅적하다. 아버지와 남자 어른들은 먼저 제사를 드리고, 아침을 먹은 후 할머니께 세배하고 동네를 돌며 연세 많으신 어른들을 찾아다니며 세배를 하러 다니시곤 했다. 모두 흰 두루마기를 단정히 입으시고 설날 늦게까지 동네를 도시던 아버지와 큰아버지, 작은아버지들의 모습이 어렸을 적 보았던 내 기억에 조금 남아 있다. 지금은 한국에서도 쉽지 않은 일이겠으나 지금 생각해 보면 그런 모습들이 아름답게 여겨진다. 새해를 맞아 연세 드신 어른들을 찾아뵙고 공경하는 것은 볼품없이 늙어 아무 힘이 없으나 노인들이 살아온 그 연륜을 높이고 존경하는 마음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이 미국에 사는 한인들은 더러 음력설까지 챙겨 쇠는 집도 있겠으나 대개 1월 1일을 명절로 지키게 된다. 국가 공휴일로 거의 모든 학교나 직장이 다 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넓은 땅에 흩어져 사는 관계로 가족과 친척들이 다 모여 새해를 맞기는 쉽지 않다. 다행히 우리는 자녀들이 다 가까이 살기 때문에 때마다 모두 모일 수 있다. 새해엔 떡국을 끓여 먹으며 자식들에게 세배를 받는 행사를 빠지지 않고 한다. 손주 놈들은 크리스마스에 이어 설날 세뱃돈을 주 수입으로 계산해 놓고 기다린다. 올해도 온 가족이 모여 풍성한 음식으로 밥을 먹고 손주 놈들은쭈뼛쭈뼛 세뱃돈 받을 시간을 재는 눈치다. 딸네 아이들이 먼저 세배를 했다. 그 아이들은 이제 많이들 커서 일사불란하게 세배를 마쳤다. 해마다 똑같은 할아버지의 훈계인지 덕담인지 긴 설교 뒤에 세뱃돈을 나누어준다.   이제 아들네 두 형제의 세배 차례가 되었다. “시작!” 하는 내 구령에 맞춰 절을 하는데 아직 어린 작은 놈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말이 입에 붙지 않아 멀뚱하니 서 있다. 혼자 절을 하고 일어난 큰놈이 아우에게 “Do it!”이라며 소리친다. 모두 한바탕 웃고 나서 어른들은 작은놈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를 또박또박 천천히 따라 할 수 있게 가르쳐준 후 다시 세배하고 세뱃돈을 받았다. 물론 1.5세인 내 자식들의 세배는 이미 학습되어 이젠 자연스럽다.   내가 한국말이 쉽지 않은 손주들에게 새해마다 모두 불러 세배를 하게 하는 것은 세월이 많이 지난 후에도 그들의 머릿속에 새해엔 어른들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새해 인사를 하는 한국의 좋은 풍습을 자손들에게 가르치고 배우게 하기 위함이다.     지난해에는 여기저기 삐걱거리는 몸을 다독이느라 힘들었다. 올해는 검은 토끼처럼 팔짝팔짝 뛰어 높은 산도 오를 수 있는 건강한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모두에게 복 많이 받는 해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이경애 / 수필가하루를 열며 새해 새해 인사 새해 명절 설날 세뱃돈

2023-01-12

[시로 읽는 삶] 명절 단상

흙냄새 나는 나의 사투리가 열무맛처럼 담백했다/잘 익은 호박 같은 빛깔을 내었고/ 벼 냄새처럼 새뜻했다/ 우시장에 모인 아버지들의 텁텁한 안부인사 같았고/ 돈이 든 지갑처럼 든든했다   -맹문재 시인의 ‘추석 무렵’ 부분       명절은 전통적으로 해마다 지켜오는 날로 조상에게 차례를 올리는 큰 의미가 있다. 이즈음에 와서는 멀리 떨어져 있던 가족들을 명절을 계기로 만나는 가족 모임의 의미가 더 커져 간다.   명절이 되면 두통을 호소하는 여자들이 많아진다. 제사라는 고유한 형식을 치러야 하므로 그에 맞은 음식을 장만해야 한다. 이즈음엔 많이 간소화되기도 하고 차례 음식을 시장에서 만들어 파는 곳이 있어 수월해졌지만 그래도 아직 많은 이들에게는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는 것 같다. 명절을 치르고 나면 이혼소송이 늘어난다는 말도 있는 걸 보면 명절 후유증이 생각보다는 큰 모양이다.   얼마 전 추석을 앞두고 ‘성균관의례정립위원회’라는 기관에서 차례상 표준안을 내놓았다. 설문조사, 예법 등을 두루 고려하여 표준안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차례상의 간소화를 제시한다.   삼색나물, 과일(사과, 배, 밤), 송편, 적, 물김치를 표준안으로 내놓았다. 흔히 명절에 먹던 전(어전, 육전, 소전)이 제외되었다. 전이 제외된 이유는 전을 부치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번거롭기도 하다는 것이다. 원래는 제사에 전은 올리지 않았었다는 설명이다.     여자들의 명절후유증이크다 보니 성균관에서까지 나서야 했다는 게 웃음이 난다. 요즘은 명절날 해외여행을 가는 가족들도 있고 여행지에서 조상께 술 한 잔을 올리는 것으로 제사를 대신하는 가족들도 있다고 하던데, 아직도 명절 스트레스가 여자들에게 두통을 유발하다니.   성균관에서 내놓은 차례상 표준안을 보자니 상이 좀 빈약해 보인다. 제사음식이란 게 산 사람 먹는 것이고 풍성하고 넉넉함으로 북적대고 나눈다는 의미의 명절 분위기를 생각한다면 어쩐지 씁쓸하다.     제사상의 간소화로 여자들의 수고를 덜 수 있다면 다행이긴 하겠으나 정작 명절 때 여자들이 두통을 일으키는 것은 음식의 가짓수 때문은 아닐 것이다.   여자들이 명절을 기피하는 이유는 가족들의 동참이 없다는 데 있는 것 아닐까 싶다. 보통 가정의 명절 풍경을 보자. 여자들은 부엌에서 음식을 준비할 때 남자들은 오랜만에 동기간이 만났다고 술상에 모여 앉거나 차를 마시며 담소를 즐긴다. 며느리라면 음식을 먹고 뒷일까지 마무리해야 한다. 여자는 가족이 모인 곳에 동참도 못 해보고 파김치가 되어 돌아온다.   가족들이 음식 만드는 일을 거들어 주고 설거지도 함께 해주면 여자들이 전을 부치니 마네 하며 투덜대지는 않을 것이다. 명절이 여자들에게도 즐거운 날이 되려면 남자들의 생각이 조금만 바뀌어도 될 것 같다.     명절 때마다 갈등을 겪는 것도 오육십 대가 마지막인 것 같다. 젊은 세대들은 명절을 연휴 정도로 생각할 뿐이고 이미 남성과 여성의 가사일 분담이 자연스러워져 가고 있다.   명절은 가족의 유대를 이어주는 좋은 풍속이다. 여자건 남자건 명절이 즐겁고 반가운 날이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명절의 분위기를 그르치지 않도록 가족들의 협조가 필요하다. 여자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고 세상도 평화로워 진다. 전통이라는 아름다운 풍속도 지켜가려는 행복한 여자들이 많을 때 보존될 것이다. 조성자 / 시인시로 읽는 삶 명절 단상 명절 단상 명절날 해외여행 명절 스트레스

2022-09-13

내일 추석… 한인들 “그래도 명절”

송편 나누고 한복 입고 한인마켓도 특판전 한창 한국 친지들에게 전화도     오늘(10일)은 한민족 최대 명절 한가위 추석이다.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공휴일이 아니어서 한국만큼 명절 분위기가 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고향의 정취를 그리워하는 애틀랜타 한인 사회에선 나름대로 추석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 특히 올해 추석은 토요일 휴일인 데다 한인회관에서 열리는 '코리안 페스티벌'까지 예정돼 있어 훨씬 더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메트로시티, 제일IC뱅크 등 주요 한인 은행들은 일찌감치 무료 고국 송금 서비스를 실시, 명절 분위기를 띄웠다. H마트, 아씨, 시온, 메가, 남대문 등 한인마켓들도 추석을 맞아 따로 특판 코너를 만들거나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   교회나 직장에서도 추석 분위기는 느껴진다. 미국에 와서 교회에 나가면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다는 김모씨는 "이번 주일에는 한복을 입고 교회에 갈 생각이다"라며 "추석 같은 우리 전통 명절을 지키는 데 교회가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직원 20여명을 둔 둘루스의 한 한인 업체 사장은 "한국과 거래하는 회사 특성상 전통 명절을 그냥 보내기가 섭섭해 미리 송편을 주문해 직원들과 나눠 먹었다"며 "외국인 직원들도 한국 명절을 같이 기뻐해 주니 기분이 좋다"고 흐뭇해했다. 신한은행 둘루스 지점(지점장 이정희)도 추석 전날인 금요일 하루 내방 고객들에게 송편을 나눠주면서 한가위를 축하했다.     추석 때 가장 바쁜 곳은 역시 떡집이다. 최근 매장을 3개로 나눠 옮긴 낙원떡집 이수희 사장은 "아무래도 추석 대목이라 평소보다 바쁘긴 하다"면서도 "코로나 팬데믹 영향 때문인지 전보다는 주문도 줄고 대목 경기가 예전 같지는 않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스와니에 사는 주부 한수연는 "추석이라 해도 남편이 일을 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같은 명절 분위기는 느끼지 못하지만 한국에 계신 부모님께는 전화를 드렸다"며 "추석을 잘 모르는 아이들에게 한국 전통 명절의 의미를 설명해 주는 날로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민 기자  추석 한인 한국 명절 추석 분위기 명절 분위기

2022-09-09

LG전자, 명절 피로와 스트레스 줄여줄 주방 가전 제안

일상회복 분위기 속 맞이하는 올 추석 연휴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자주 못 만났던 가족, 친척들과 즐거운 담소를 나누며 맛있는 명절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다. 하지만, 자녀의 방문에 많은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명절 증후군’이 생길 정도로 고된 노동의 시간이기도 하다. 이처럼 수많은 음식 준비부터 설거지까지 가사 노동이 평소보다 몇 배는 많아지는 명절, 연휴 내내 겪을 몸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확실하게 줄여줄 LG전자 효도 주방 제품을 소개한다.     ◆ 명절 음식 조리시간 절반으로 단축,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인덕션’ 인덕션은 가스레인지에 비해 화재로부터 안전하며 간편하게 뒷정리 및 청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부모님을 위한 센스 있는 선물로 각광받고 있다. 무엇보다도 화력이 강한 것이 인기 비결. 쿼드 인버터로 가열 성능이 떨어지는 저효율 인덕션 용기를 사용하더라도 LG전자 기존 3,300W 전기레인지 모델보다 약 2.3배 빠르게 조리할 수 있다. 화력과 에너지 효율을 동시에 높이는 ‘5중 고화력 부스터’ 기술을 적용해 3,400W 초고화력의 국내 3구 플러그 타입 인덕션 제품 중 최저 전기료를 구현한다.   감각적인 컬러감이 돋보이는 오브제컬렉션 디자인도 특별한 선물을 완성하는 부분이다. 상판과 조작부 컬러가 크리스탈 실버로 동일한 일체형 디자인과 화이트 상판에 다양한 조작부 컬러를 선택할 수 있는 분리형 디자인으로 미스트 베이지, 미스트 핑크, 미스트 크림화이트, 미스트 클레이 브라운, 미스트 클레이 민트 등 5개 조작부 컬러 중 하나를 인테리어에 맞춰 고를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인덕션의 첫 번째 UP가전 라인업으로, 완료 알림음을 기호에 맞게 변경하거나, ThinQ 앱에 등록된 레시피에 맞춰 화력과 시간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기능 등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기존 블랙 색상의 쿼드 인버터 인덕션 전기레인지(해당 모델: BEI3MQT, BEI3MPQT, BEI3GQT)를 사용하는 고객도 원할 경우 오브제컬렉션 상판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 해도 해도 끝없는 설거지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에게 명절 동안 끊임없이 쏟아지는 설거지는 손목, 허리 등 관절과 근육에 큰 무리를 가져온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기름기와 끈적한 양념이 많은 명절 음식을 담았던 그릇들은 세척 또한 쉽지 않다.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식기세척기는 국내 유일 100℃ 트루스팀 기능과 토네이도 세척날개를 중심으로 총 54개의 토출구에서 강한 입체 물살이 뿜어져 나와 기름기가 많은 명절음식이나 음식물 찌꺼기가 눌어붙은 식기에도 강한 세척력을 보인다. 식기의 유해세균이나 바이러스 28종 또한 99.999% 살균이 가능하며, 3중 트루건조 방식으로 건조기능을 극대화하여 보다 위생적이다. 특히 UNIST 산학결과 손 설거지에 비해 ▲손목관절 회전량 7배 감소 ▲근육 사용량 최대 88% 감소 ▲머리와 허리를 숙이는 누적 시간 최대 95%까지 감소된다. 해당 제품 역시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로 사용할 수 있는 UP가전이다. 현재는 씽큐(ThinQ) 앱에서 완료 알림음을 기호에 따라 변경하는 것이 가능하며, 향후 다양한 코스가 추가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LG 스트레스 명절 음식 명절 연휴 오브제컬렉션 디자인

2022-09-07

[살며 생각하며] 추석을 우리의 추수감사절로

다음 주 토요일은 8월 대보름 추석이다. 예년보다 올해 추석이 보름 정도빨리 와서인지 분위기는 아직 무덤덤하다. 한국 또한 올해 추석을 ‘보릿고개 한가위’라고 한단다. 이유는 경제 사정 때문이다. 추석 전에 불어닥친 홍수피해, 천정부지로 뛰는 물가, 금리와 환율의 급격한 동반상승이라는 삼각파도 앞에 추석특수란 말도 맥을 못 추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추석의 다른 말은 한가위로 ‘한’은 크다는 관형사이고 ‘가위’는 가운데를 나타내는 우리말로 어원은 가배(嘉俳)다. 신라 3대 유리왕 이사금의 두 딸이 음력 7월 16일 아침부터 늦은 저녁까지 6부에 속한 여인들을 두 편으로 나눠 길쌈 내기를 벌인 뒤 다음 달 8월 15일 대보름날 평가해, 진 팀은 술과 음식을 차려 이긴 팀을 대접하는 유흥을 즐겼는데 이것을 가배로 불렀다고 삼국사기는 기록하고 있다. 그 후 세월이 흐르면서 가배가한가배, 한가위로 변천하여 오늘에 이른 것이다.   추석의 전통적 의미는 아직 수확기에 접어들기 전덜 익은 쌀로 빚은 송편과 햇과일 등으로 상을 차린 뒤 점지해주신 조상을 추모하고 은혜에 보답하는 제사를 드린다는 뜻인 추원보본(追遠報本)으로 미국의 추수감사절과 흡사하다 할 수 있지만 그 기원은 1000년 이상 우리가 앞선다.   과거 추석은 아이들에게 꿈의 잔칫날이었다. 추석이 가까이 오면 어른들은 아이들의 발 치수를 손가락으로 어림하거나, 윗 등판과 바지 길이를 팔목으로 치수하는 등 오일장준비를 하시는데 이는 일 년에 단 두 번 설·추석을 향한 아이들 선물 구입의 전조다. 당시 옷이라야 무명으로 짠 검은색 국민복이고 신발은 통 고무 타이어 표, 양말은 이제 막 나오기 시작한 나일론 실로 짠 낙하산표가 전부였다. 그렇다 보니 필자의 초등학교 졸업사진에는 전원이 검은색 국민복 일색인데 현도, 병웅이, 봉원이만 가로로 하얀 둘레 무늬가 선명한 같은 스웨터에 운동화를 신고 있다. 이들 부모는 읍내에서 소문난 부자였다.   또 추석은 아이들이 간접적이나마 세상 나들이를 할 기회다. 이때가 되면 외지에서 잘나간다고 소문난 동네 형, 누나들이 무엇인가를 잔뜩 담은 가방을 양손에 들고 나타난다. 대부분 학교 졸업 후 도시로 간 선배들로 머리에 포마드 기름을 바르고, 나팔바지에, 끈을 반쯤 내린 군화를 덜거덕대며 걷는 어깨는 힘이 잔뜩 들어간 모양새다. 후배들은 멋대로 뻐기는 그들을 종일 따라다니며 꿈같은 도시생활과 말투, 유행, 맵시들을 얻어들으며 대견해 한다. 이렇게 추석은 “1년 내내 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어른들의 말이 무색할 정도로 풍성하고 즐거운 한마당 축제였다.   한국 교회사를 보면 조선의 천주교는 1930년대까지 제삿날 또는 설 추석 명절에 교인들이 음식을 차려놓고 조상 앞에 절하는 것을 우상에 절하는 행위라며 금지했다. 그런 뒤 1939년 12월 8일 교황 비오 2세가 칙령을 통해, 제사의식은 조선의 민속양속일뿐 교리와는 하등의 관계가 없다고 하면서 제사가 공식인정되었다.   그러나 개신교는 여전히 교인이 절을 하는 제사보다 함께 둘러앉아 조상의 위업을 추억하고 감사하는 추모예배나 잔치를 선호하는 것 같다. 그러나 어떠랴! 즐겁고 귀한 1000년 전통 명절 추석! 교포사회나마 이날 온 가족 친지가 모여 웃고 즐기는 뼈대 있는 ‘우리의 추수감사제’로 전통을 이어가자. 김도수 / 자유기고가살며 생각하며 추수감사절 추석 추석 명절 올해 추석 과거 추석

2022-09-02

[설문조사 결과] "추석은 명절 아닌 일상"

 이민자 다수에게는 민족의 전통 명절이 점점 잊혀지면서 큰 의미 없는 일상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리아데일리닷컴(koreadaily.com)이 지난 26일부터 29일 오전까지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결과, 한인들은 2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에 많은 한인이 관심을 두지 않고 있으며 일상처럼 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약 3일 동안 조사를 했지만 다른 조사들과 달리 반응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저조한 것과 이 같은 태도와 무관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주말동안 설문조사 위치가 관리자의 실수로 주요 자리에서 빠져 밑으로 내려온 점도 영향을 많이 미쳤겠지만 참여가 적다는 것은 그만큼 관심이 없다는 것으로 해석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단 50명만이 조사에 참여했습니다. 이를 두고 결과를 분석하고 기사화하는 것이 맞는지를 고민했습니다. 결론은 그래도 나름 의미있는 분석을 할 수 있다였습니다.    질문부터 다시 확인합니다.  '한민족 최대 명절로 꼽히는 추석이 올해는 9월10일입니다. 다른 해보다는 조금 빨리 온 것 같은데요. 2주 앞으로 다가온 추석에 한국의 부모나 형제 등 가족친지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계시는지요?'   먼저 응답자 50명 가운데 가장 많이 선택한 답변은 5개 보기 가운데 네번째에 위치했던 '이국 땅인데다 먹고 사는 데 정신이 없어 명절이 언제 지나는지도 모른다' 였습니다. 그만큼 이민 생활이 쉽지 않고 고달프다는 말이겠지요. 언론이나 마켓 등에서 추석을 언급하지만 그냥 지나가는 바람 정도인 것 같습니다. 제사도 거의 지내지 않고 한국처럼 여기서는 명절이라고 쉬는 날도 아니어서 가족이나 친인척이 있어도 왕래가 쉽지 않은 것도 한 이유일 겁니다. 대신 추수감사절로 대신하려는 경향도 일부 있구요. 미국에 사는만큼 미국 명절이 점점 더 친숙해지고 음식도 그렇게 마련하는 듯 합니다.   두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은 답은 송금이었습니다. '상차림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소정의 금액을 송금할 예정이다'라는 문구를 제일 먼저 배치했었습니다. 아무래도 명절에는 이래저래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또 이런 기회를 통해 부모님이나 형제 등에게 용돈 등 금전적으로 지원하려는 마음이 크지 않나 싶습니다. 이 시기에는 그래서 한인은행들도 경쟁적으로 송금 서비스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곤 합니다.   맨 마지막인 다섯번째에 위치했던 '올해 한국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한 사람도 12%를 차지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진행형이기는 하지만 지난 2~3년 동안 방문을 미뤄온 사람도 많고 또 방역 규제도 많이 완화된 점 등이 반영된 결과인 듯 합니다. 두번째에 위치했던 '고국선물 사이트 등을 이용해 고기나 과일, 또는 제수용품을 선물하려 한다'고 답한 사람도 12%였습니다. 한국에서는 비싸서 쉽게 장바구니에 넣지 못하거나 사먹기 망설여지는 품목을 직접 선물하겠다는 것입니다. 선물을 받을 때의 기쁨은 또 돈을 받을 때와는 다른 무엇이 있지요. 특히 정말 귀한 상품이나 쉽게 사먹기 어려운 제품을 받으면 마치 소원풀이라도 한 것처럼 기분이 좋지요. 한동안 이 선물이 얼마나 좋았는지, 또 그 선물을 보낸 사람의 정성과 마음 씀씀이에 대해 두고두고 이야깃거리가 되지요.   나머지 10%에 해당하는 한인은 다음과 같은 답변을 선택했습니다. '살림살이가 빠듯해 송금이나 선물을 보내기는 어렵고 전화통화로 안부는 전할까 한다'. 명절이 언제인지도 모르겠다고 답한 사람들과 비슷하지만 그래도 잔정이 많은 사람들이지 않나 싶습니다. 비록 경제적으로 여유는 없어 금품을 보낼 수는 없지만 마음만이라도 목소리에 담아 전하겠다는 것이지요. 긴 이야기 하지 않아도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라는 한 마디에 모든 사연과 못다한 말들이 다 녹아서 전달되겠지요.    참 보기에는 없었지만 요즘에는 카톡이나 문자 메시지로도 사연을 많이 전하는 세상이니까, 이모티콘으로 인사를 하는 분들도 계시겠네요. 진정성이 훨씬 떨어지긴 하지만 그대로 명절을 챙기는 마음만은 알아주시겠지요.   세월이 갈수록 추석같은 명절은 한국학교나 한국에서 나온 정부기관, 일부 시니어들만의 잔치로 그렇게 끝나는 것은 아닌지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한민족 최대의 명절이 이렇게 초라해지는 세태 속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1세대는 어떤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이곳에서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요?    이번 설문조사를 계기로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병일 기자입니다.      디지털본부 뉴스랩설문조사 결과 명절 추석 전통 명절 주말동안 설문조사 온라인 여론조사결과

2022-08-29

[독자 마당] 미국에서 맞는 설날

 오늘은 한국의 전통 명절 설날이다. 추석과 함께 한민족의 대표적인 명절이다.     추석과 달리 설날은 근대사에서 우여곡절을 많이 겪었다. 한국은 전통적으로 음력을 사용해 왔다. 양력이 들어온 이후에도 설날 명절은 음력 1월 1일이었다. 그러나 일제 강점기에 일본은 한민족의 민족 정기를 없애려고 신정(양력 1월 1일)을 지내도록 강요했다. 양력에 대비되는 용어로 구정이라는 이름도 생겼다. 원래 한국에서는 구정과 신정의 구분이 없었다고 한다. 설은 당연히 음력 날짜를 기준해 지켜왔다.     이렇듯 한민족의 음력 첫날 명절은 신정, 구정 등으로 나뉘다가 결국 설날로 정착됐다. 아직도 구정이라는 말을 쓰는 사람들이 많은데 설날로 불러야 할 것 같다.     한국은 설날을 즈음해 연휴여서 온 나라가 명절 분위기로 즐겁다. 하지만 미국은 설날 분위기를 거의 느끼지 못한다. 평일에 끼어 있으면 직장에 가야 한다. 학생들도 등교하기 때문에 설날인지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미국에 살고 있지만 2세들에게 우리의 전통 명절을 알리는 것은 중요하다. 설날의 의미를 설명하고 설날과 관계된 차례, 세배, 음식, 전통놀이 등을 2세들에게 가르쳐주어야 한다. 전통은 부모 세대가 자식 세대에게 계승하려는 노력을 할 때 유지된다.     미국에서 미국 시민으로 살아가고 있어도 우리의 뿌리는 한민족이다. 이민 2, 3세대로 가면서 설날도 잊혀지고 전통도 사라지게 해서는 안 된다. 외래 명절은 잘 알고 지키면서 우리의 전통 명절을 모른다면 말이 되지 않는다.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 교육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생활 속에서 우리의 것을 가르치는 작은 것에서 출발한다.     설날에는 자녀들과 떡국을 나누며 우리 고유 명절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가. 김학도 / LA독자 마당 미국 설날 설날 명절 설날 분위기 전통 명절

2022-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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