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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노이 디지털 운전면허증 도입 추진

일리노이 주가 디지털 운전면허증 도입을 추진한다. 관할 부처에서 이를 지지함에 따라 이르면 내년부터 디지털 운전면허증이 발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알렉시 지아놀리아스 일리노이 주 총무처 장관은 28일 현재 주의회에 상정돼 있는 디지털 운전면허증과 주 신분증 발급 법안에 대해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법안은 현재 플라스틱 카드 형태로만 발급되고 있는 일리노이 주 운전면허증과 신분증을 디지털로도 발급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카드 형태의 면허증은 곧장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기존과 같이 계속 발급되고 사용할 수 있으며 추가적으로 디지털 면허증도 발급되고 스마트폰에 휴대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디지털 면허증은 현재 국내 12개 주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18개 주에서는 발급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면허증이 발급되면 개인 정보를 보다 쉽게 제한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즉 현재 면허증에는 개인 이름과 생년월일, 주소 등 민감한 정보를 모두 담고 있지만 디지털 면허증이 발급되면 공유하는 정보를 제한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21세 이상 성인에게만 주류를 판매하기 위해 면허증을 확인할 때 생년월일과 이름만 보이게 하고 주류 구입에 필요 없는 주소 등은 보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하다. 이는 주류를 구입할 때와 마리화나, 담배 구입시, 렌트카 신청 등에도 적용될 수 있다.   디지털 면허증에 실린 개인 정보는 암호화되어 저장되고 비접촉식으로 확인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울러 면허증 갱신을 위해 운전면허시험장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 원격으로 할 수 있다는 점도 주민들에게 편리할 수 있다.   지아눌리아스 총무처 장관은 디지털 면허증과 관련해 “스마트폰은 영화표나 비행기 탑승권, 신용카드 증을 보관하는 편리한 장소가 되고 있다. 기술적인 발전과 추가 안전 장치 등으로 인해 개인정보를 보다 편리하고 보안을 강화하면서 디지털화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에 일리노이 주민들은 전자 면허증과 신분증을 곧 소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관련 법안이 통과되지는 않은 상태지만 주무 부처 장관이 관련 법안을 지지함에 따라 의회에서의 처리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 상태다. 관련 예산과 인력 확보 등의 여건만 충족되면 이르면 내년 초 디지털 면허증 발급이 가능하다는 것이 총무처의 입장이다.     Nathan Park 기자운전면허증 일리노이 디지털 운전면허증 운전면허증 도입 디지털 면허증

2024-02-29

한국-뉴저지 운전면허증 교환, 차량국 센터마다 제각각

#. 작년 11월 직장 때문에 뉴저지주 포트리로 오게 된 한 한인 여성은 한국 운전면허증을 바로 뉴저지주 면허증으로 교환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안도감을 느꼈다. 직장 적응과 자녀 학교 등록 등으로 바쁜 가운데, 면허증이라도 필기시험 없이 받는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서다. 그러나 오클랜드 차량국(MVC) 지점을 방문했을 때 돌아온 답변은 '그런 규정은 들어본 적이 없다'는 말이었다. 이 여성은 "MVC 직원과 실랑이를 벌이기 싫어 결국 필기시험을 보고 면허증을 받긴 했지만, 한인들이 누릴 수 있는 부분을 직원들이 모르는 것 같아 답답했다"고 말했다.   #. 또 다른 한인 남성은 최근 웨인 MVC를 방문했다가 비슷한 일을 겪었다. MVC 홈페이지에 있는 한-뉴저지 면허교환 협정까지 출력해갔지만, 직원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결국 필기시험 예약을 잡고 다시 방문했는데, 이때 만난 다른 직원은 오히려 '한국인은 시험 없이 면허증을 받을 수 있다'며 바로 처리해줬다.   한국 운전면허증 소지자가 뉴저지주에서 별도 필기시험 없이 면허증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시행된 지 3개월이 지났지만, 정작 MVC 직원들이 이 내용을 숙지하지 못해 서비스를 못 받은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본지 2023년 10월 16일자 A1면〉   우선 노스버겐·로다이·베이온 등 한인 밀집지역을 제외한 타지역 MVC에서는 한-뉴저지 면허교환 제도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있었다. MVC 센터가 30개에 달하는 만큼, 한인들의 면허증 교환 사례도 별로 없고 정보 공유도 안 돼 있어서다. 그러나 한인 중엔 상대적으로 한산한 MVC를 찾아 먼 센터를 찾아가는 경우도 있는데, 면허증을 못 받아 난감한 경우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조건을 주관적으로 해석하는 직원들도 있다. 제도에 따르면 '미국 내 1년 이상 체류자격(비자)'(verification of lawful presence in the U.S, 12 month minimum)을 갖춘 뉴저지주 거주자로,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국 운전면허증을 뉴저지주 면허증으로 교환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MVC에서는 '1년 이상 거주한 후 한국 면허증을 바꿀 수 있다'고 안내해 혼란이 발생했다. 이런 사례를 접수한 주뉴욕총영사관 민원실은 사례를 파악, 뉴저지주정부에 전달하고 내용 숙지를 부탁했다.   뉴욕총영사관 전현진 영사는 "문제가 발생한 MVC 센터와 직원 이름 등을 파악해 전달하고, 직원교육을 할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했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운전면허증 뉴저지 한국 운전면허증 뉴저지주 면허증 뉴저지 면허교환

2024-02-02

휴대폰 하나로 신원확인에서 탑승까지…LAX, '모바일 면허증' 회견

이제 휴대폰만 있으면 신분증을 꺼낼 필요 없이 비행기까지 탑승할 수 있다.       LA국제공항(LAX) 측은 14일 터미널7 TSA 보안검색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주차량국(DMV)의 디지털 신분증인 ‘모바일 운전면허증(MDL)’을 소개했다.     LAX 관계자들은 인파가 몰리는 연말 시즌, 공항 이용객들에게 MDL을 적극 사용할 것을 독려했다.   LAX 측은 연방교통안정청(TSA) 검색대에서도 휴대폰으로 신분을 확인할 수 있고, 또 디지털 형식으로 티켓을 보관했을 때 비행기 탑승까지 휴대폰 하나로 모든 절차를 통과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최근 스마트폰 생체인식 기능 등 ‘다중요소 인증(multi-factor authentication)’ 기술로 휴대폰을 통한 신원 확인 및 보안상의 문제가 해결되면서 가능해진 것이다.     이날 LAX는 실제 사용되고 있는 MDL 신원 확인 장치를 공개했다. 기존에 신분증을 보여주는 TSA 검색대에 설치된 이 장치는 얼굴을 촬영하는 카메라와 QR코드 스캐너가 탑재됐다.     이용객들은 MDL의 QR코드를 스캐너에 입력시키고 앞에 카메라를 통해 얼굴을 촬영하면 된다. 그러면 이 장치가 DMV에 등록된 사진과 승객의 얼굴을 대조해 신원을 확인한다.     LA공항공사(LAWA)의 이안 로 디지털전환국 국장은 “이제 얼굴 확인을 실제 요원들에게 의존할 필요가 없다”며 “바이오메트릭 기술이 운전면허증에 있는 사진과 승객의 얼굴을 알아서 맞춰 줄 것. 이러한 디지털 매치를 통해 승객들의 이동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단, MDL이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행 중인 만큼, 현재 LAX의 터미널 3번과 7번에 프리체크(PreCheck) 레인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며 각 터미널당 3개씩 설치돼있다.     로 국장은 “지난여름부터 이 신원 확인 장치를 도입했고 여행객이 많은 유나이티드 항공(터미널 7)과 델타 항공(터미널 3)이 있는 곳에 우선적으로 설치했다”며 “새해부터는 미전역에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우리 역시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3월에 한국을 방문할 계획인 김지수(27) 씨는 “미리 다운받아 사용해보고 있는데 지갑에서 따로 신분증을 꺼낼 필요도 없이 너무 간편하다”며 “이번 여행 때 공항에서도 사용할 계획이다. 앞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LAX 이외에도 샌프란시스코와 샌호세 국제공항, 새크라멘토에 있는 4개 대형 할인매장 등에서 신원확인용으로 MDL을 사용하고 있다.     MDL은 신분증이나 운전면허가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휴대폰에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다운받는 법도 간단하다. ▶앱스토어 혹은 구글 플레이에서 ‘CA DMV Wallet’를 입력한 뒤 다운을 받고 ▶앱을 시행한 뒤 ‘MyDMV’ 계정에 로그인하고 ▶실제 면허증이나 신분증 카드를 스캔한 뒤 본인 얼굴로 사진으로 인증하면 완성이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신원확인 면허증 모바일 운전면허증 휴대폰 하나 비행기 탑승

2023-12-14

일리노이 주면허증 발급 적체 해소 기대

주 면허증 발급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 법안이 주의회를 통과했다. 이 법안이 발효되면 의료인들이 제 때 면허증을 받고 갱신도 쉽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일리노이 주에서 발급하는 면허증의 경우 최근 들어 발급과 갱신에 적게는 한 두 달, 길게는 7~8개월이 걸리는 경우가 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신 건강을 다루는 의료인들이 발급받아야 하는 면허증의 경우 적체가 심해 제 때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가 매우 힘든 것으로 전해졌다.     주 면허증 발급을 담당하고 있는 일리노이 재정 전문직 규제국(IDFPR)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면허증 신청 건수가 15% 증가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기존 면허증 소비자들이 갱신을 위해서 서류를 접수하고 있고 면허를 필요로 하는 분야가 늘어나면서 새롭게 면허를 발급받고자 하는 신청자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IDFPR은 1990년대 전산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어 신속하게 신청서를 처리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작년에만 IDFPR은 10만건 이상의 신청서를 종이로 받아 처리하고 있는 상태라 시대에 뒤떨어진 행정이라는 비난에 직면했다.     이에 지난주 종료된 주의회 가을 회기에서 통과된 HB2394는 IDFPR 전산시스템을 새로 업그레이드 하도록 했다. 법안이 승인된 후 3개월 내로 전산 시스템의 소프트웨어를 바꾸고 이후 3개월 내 시스템이 운영될 수 있도록 명문화했다.     계획대로 법안이 시행되면 주 면허증 발급 과정이 크게 단축되고 면허증 발급 신청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신청자의 편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유사한 시스템을 확보한 오클라호마주의 경우 전화로 면허증 발급 현황을 문의하는 경우가 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주면허증 일리노이 주면허증 면허증 발급 일리노이 재정

2023-11-14

[이 아침에] 인연

나는 사람은 물론 사물과의 관계에서도 인연은 존재한다고 믿으며, 그 인연을 소중히 생각한다.     주 정부 산재보험기금에서 31년 일하고 퇴직했는데, 실은 입사 1년 만에 다른 부처로 승진되어 그곳을 떠났었다. 승진하게 되면 승진시험 합격자 명단에서 이름이 빠져야 하는데, 누군가의 실수로 내 이름이 계속 남아 있었다. 두 달 후, 산재보험기금에서 자리가 있으니 오라는 연락이 왔다. 다행히 승진시켜 주었던 부처에서 별문제로 삼지 않아 다시 돌아가 30년 근속을 하게 되었다.     운전 면허증이 아직 종이로 발행되던 시절의 일이다. 면허증을 주머니에 넣어 둔 채 옷을 빨아 면허증이 휴지가 되고 말았다. 면허증을 재발급받기 위해 DMV에 갔다. 까다로운 직원에게 걸렸던 모양이다. 면허증 뒷면에 장애인 운전장치가 설치된 차량만 운전할 수 있다는 제한 문구가 들어가 있어야 하는데 내 면허증에는 그런 문구가 없어 무효라 다시 주행시험을 보아야 한다며 면허증을 발급해 주지 않으려 했다. 시험을 보려면 약속을 잡아 다음날 다시 오라고 했다.     한참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데, 낯익은 얼굴이 다가왔다. 내게 운전을 가르쳐 주었던 운전학교 선생이었다. DMV에 인원이 부족해 임시직으로 주행 시험관을 하고 있었다. 전후 사정을 듣더니 나보고 따라 나오라고 해, 그 자리에서 주행시험을 치르게 해 주었다.     인연은 사람 사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물건과 맺어지는 것도 있다. 아내의 차를 사던 때의 일이다. 집 근처 도요타 딜러에 가니 마음에 드는 은색 캠리가 있었지만, 직장 동료가 잘 아는 딜러가 있다고 도요타를 사려면 자기에게 연락하라던 말이 생각났다. 다음날 그가 잘 안다는 딜러에 갔다. 아내가 원하는 색의 차는 리버사이드에 있어 가져와야 한다고 해서 한참을 기다렸다.     차가 준비되었다고 해 나가 보니, 컵 홀더에는 커피가 흘러있고 세차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집 근처 딜러에 전화하니 은색 캠리가 아직 팔리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산 캠리를 아내는 10년 넘게 탔다.     그런가 하면, 애를 써도 이어지지 않는 인연도 있다. 엘튼 존과의 인연이 그러하다.   10년 전의 일이다. 엘튼 존의 어바인 콘서트 티켓을 사놓고 학수고대 공연을 기다리고 있었다. 공연 전날, 갑자기 어지럼증이 찾아왔다. 하룻밤 잘 자고 나면 괜찮겠지 했는데, 다음날은 더 심해져 결국 약을 먹고 잠에 빠져 콘서트장에 가지 못했다. 힘들게 구했던 표 두 장이 그대로 날아가 버렸다.   2022년, 은퇴를 앞둔 엘튼 존이 미국 공연을 하며 다저스 구장에 온다고 했다. 1년 전에 티켓 두 장을 일찌감치 사 두었다. 이번에는 아내가 코로나에 걸렸다. 금요일 오후부터 목이 좀 칼칼하다고 하더니 아무래도 불안했던지, 한밤중에 일어나 감기약을 찾아 먹고 마스크를 끼고 잤다. 다음 날 아침, 검사해 보니 음성. 늘 주말에 하는 집 안 청소도 하고 빨래도 하고, 점심에는 월남 국숫집에 가서 국수도 한 그릇 먹고 왔는데, 오후에 앓아눕고 말았다. 다시 검사하니 선명하게 두 줄이 나타났다. 양성이다.     인연도 악연도 다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주어진 인연에 감사하고, 악연에 상처받지 않으며 살려 노력할 뿐이다.   고동운 / 전 가주 공무원이 아침에 인연 운전 면허증 면허증 뒷면 승진시험 합격자

2023-08-23

IL 방문자임시면허 대신 표준면허 추진

일리노이 주가 임시 방문자 운전면허증(TVDL)을 폐지하고 비시민권자들에게도 표준 운전 면허증을 발급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주 하원에 발의된 해당 법안(HBl 3882)은 현재 비시민권자들에게 발급 중인 임시 방문자 면허증 시스템을 점차 폐지하고, 이들에게도 일반적인 4년 기한의 표준 운전 면허증을 발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일리노이 주는 지난 2013년부터 법적인 신분 상관 없이 시험을 통과할 경우 이민 서류, 여권, 자동차 보험 등을 제시하면 TVDL을 발급해왔다.   현재 30여만명이 TVDL을 소지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운전용으로만 가능하고 신분증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이 면허증에는 보라색줄과 TVDL, 신분증으로 사용할 수 없다(Not Valid for Identification)는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에 대해 일부 이민자 단체에서는 TVDL이 처방전이나 주류 구입 시 사용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일부 업소는 원래 국가의 신분증도 함께 요구하는 등 불편하다고 주장했다.     알렉시 지어눌리어스 주 총무처장관의 지지를 받고 있는 새 법안은 이 같은 주민들의 요구를 수용, TVDL의 신규 발급을 중단하고 표준 운전 면허증으로 순차적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지어눌리어스 장관은 "이번 법안은 합법적으로 운전하는 이민자들을 보호하고, 일리노이 주 도로를 더 안전하게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이번 법안이 불체자들의 신분을 감추는 데 악용될 수 있다며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권자 등록에도 사용될 수 있어 선거 부정 우려도 없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주 총무처는 새로운 법안이 도입될 경우 신청자의 외국 여권이나 영사신분증 등을 엄격히 확인하고 연방 '리얼ID' 법에 따라 발급 면허증에 ‘연방 제한 적용’(Federal limits apply)임을 분명히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법원의 영장 없는 이민 단속 등에도 사용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캘리포니아를 비롯 뉴욕, 콜로라도 등에서는 이미 비슷한 내용의 법안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리노이 주는 오는 2025년 5월 리얼 ID 법을 도입할 예정이다.  Kevin Rho 기자방문자임시면허 표준면허 방문자 운전면허증 발급 면허증 일리노이 주가

2023-03-30

[삶의 뜨락에서] 고난이 복이라던데

우리 아들 Jay가 대학을 마치고 다행히 뉴욕에 원하던 직장을 구해서 열심히 일 한지 몇 해인가 지났을 때 일이다. 그때 Jay는 그의 직장에 있는 상관의 권유를 받아들여서 그 상관과 함께 다른 직장으로 일자리를 옮기고, 따라서 Jay는 새 직장으로부터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연봉을 받게 된 일이 있었다. 우리 모든 식구가 기뻐한 것은 우선 Jay가 자기 상관에게 그렇게 성실하게 보였다는 것 그리고 새 직장에서 예상치 않은 보너스를 받은 것 모두가 우리를 기쁘게 한 것이다.     그해가 2001년 바로 미국에 치명적인 9·11 테러가 일어나던 때였고 그 사건이 있고 난 뒤 각 회사마다 사태 조정이라 명칭 아래 서둘러 우선 가장 근래에 입사한 사람 순서대로 감원을 시작했다. 당연히 불과 6개월 전에 입사한 Jay가 감원 대상의 한 사람이 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Jay는 그동안 주머니가 넉넉해져서 여유 있게 살던 중에 하루아침에 하늘이 무너진, 아니면 밑 빠진 독이 된 심정으로 당장 생활비와 아파트 월세를 준비하러 길로 나서야 했다. 부모가 도와주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집으로 돌아와 새 직장을 찾아보라고 권면하였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그리고 Jay가 새로운 직장을 찾기까지 일 년 반이란 긴 세월을 제대로 잠잘 틈도 없이 열심히 몸으로 버티고 믿음으로 어려움을 견디며 지내다가 마침내 새로이 Bank of America에 입사하게 되고 안정된 직장인의 삶을 찾게 되었다. 그동안 뉴욕에서 그의 삶은 ‘고난’이란 말의 뜻조차도 익히 알지 못하고 성장한 Jay에게 턱없이 크고 고통스러운 경험이 되었지만, 꼭 그렇게만 말할 수 없게 된 역설적인 사건이라고 생각된다.   마침내 태풍과 같은 Jay의 고난이 지나고 얼마 후 나는 그에게 그동안을 어떻게 견뎌왔는지를 좀 더 자세히 들어볼 기회가 있었다. 그는 그동안 세 개의 임시 직장(Part time job)을 가지고 살았는데 하나는 별로 신통치 못한 판매업이고 하나는 뉴욕 경제 신문사에서 편집을 도운 일이고 다음은 고급 바에서 술 만들어주는 바텐더(Bartender)로 일했다며 그는 바텐더 면허증을 따기 위해서 3개월간 따로 교육도 받았다고 했다. 이런 사정을 들으면서 나 자신은 어릴 때 술은 아예 입에 대지도 말라는 할머니의 교훈을 받아온 터라 맘 속으로 크게 염려되긴 했지만, 말로 표현하지는 않았다. Jay가 술을 손님의 취향을 따라 섞어서 만들어 주는 동안 그의 앞에 앉아있는 손님이 술김에 토해 내는 그들 마음속 깊은 곳으로부터의 아픔과 분노와 눈물과 처절함을 묵묵히 들으면서 때로는 그와 함께 아파하는 상담사로 아니면 위로자가 되는 경우가 적지 않게 있기도 했다. 그리고 그런 손님일수록 자리를 뜰 때 엄청나게 많은 팁을 Jay 손에 쥐여 주고 가곤 했다고 한다.   사실 Jay는 20대 중반까지는 세상 물정이라곤 하나도 모르면서 곱게만 살다가 9·11 테러 사건을 만나게 되었고 그 사건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고난’이 무엇인지 체험하게 되었다. 또 그가 바텐더 노릇을 하면서 일 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만나본 여러 명 각계각층 고객들이 친히 들려준 생생한 인생 체험담이 더는 Jay 나이 20대가 아니라 갑작스럽게 40대 중반에 성숙하고 유능한 중년 신사로 만들어 주었다.   “고난이 복이라던데”라는 말이 있는데 어떤 이들에게는 고난이 복일 뿐만이 아니라 인생의 큰 반전이 됨을 나는 믿는다. 황진수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고난 임시 직장 바텐더 면허증 바텐더 노릇

2023-01-25

면허증엔 풀러턴, 다른 문서엔 가디나

OC한인회 제28대 회장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 위원장 김도영)가 단독 입후보자인 조봉남 한인회 이사장의 OC거주 증빙 서류를 10일 언론에 공개했다.   김 위원장은 조 후보가 ‘만 3년 이상 OC 내 계속 거주 또는 현재 OC에 거주하며 만 5년 이상 OC에 거주했던 자’인 후보 자격 중 “2번째 조항을 충족한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 후보가 제출한 거주 이력서, 운전면허증 사진, 가스요금 청구서, DMV 기록 등을 제시했다.   조 후보는 공증을 받은 거주 이력서에 1990~2012년 풀러턴의 4곳, 2012~2020년 LA카운티 하버시티, 2020~2021년 OC 플라센티아에 살았고 이후 지금까지 풀러턴의 아파트에 산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2020년 11월~올해 10월 사이 5개월 치 가스요금 청구서도 제출했다.   발급 일자가 지난해 12월 15일인 면허증 주소도 풀러턴 아파트 주소와 일치한다.   그런데 조 후보가 제출한 DMV 기록(올해 10월 25일 발급)엔 풀러턴 아파트가 조 후보의 우편물 수령 주소로 적혀 있다. 또 거주지 주소는 LA카운티 가디나의 한 아파트로 나온다.   가디나 아파트가 거주 이력서에 아예 빠져 있는데도 선관위는 ‘5년 이상 OC거주 충족’ 판단을 내렸다.   선관위는 조 후보가 거주 이력서 외에 2020~2021년 플라센티아 거주, 1990~2012년 풀러턴 거주 증빙 자료는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오늘(14일) 정오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에서 조 후보의 당선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임상환 기자면허증 문서 면허증 주소 거주지 주소 거주 이력서

2022-11-13

가주 디지털 운전면허증 추진…도용 등 기존 ID 단점 해결

캘리포니아주가 모바일 운전면허증을 추진 중이다.     24일 LA타임스는 가주차량국(DMV)이 스마트폰에 저장된 신분증인 모바일 운전면허증(또는 디지털 ID)을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디지털 신분증은 아직 기술적 한계와 프라이버시 문제를 안고 있는 만큼 전면적으로 시행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했다.     가주 의회는 지난해 DMV에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ID를 시범 운영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했다. 이에 따라 DMV는 1년 동안 파일럿 프로젝트에 대한 일정과 비용 견적을 마련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DMV는 가능한 접근에 대해 논의 중이며 파일럿 시행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그간 물리적 ID카드는 카드 소지자가 본인임을 확인하는데 신체적 외모로 판단할 수밖에 없고 도용이 쉽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특히 온라인상에서 신원 확인 시 물리적 카드는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와 달리 디지털 ID는 최근 스마트폰 생체 인식 기능 등 ‘다중 요소 인증(multi-factor authentication)’을 기반으로 신원 확인 및 보안상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ID는 지지자들은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작년에 발표한 기술 표준(technical standard)을 기반으로 구축된 시스템이 물리적 ID카드의 모든 단점을 해결해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ID의 경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없는 사람들은 받을 수 없을뿐더러 국제적으로 통용되기 어렵고, 무엇보다 국가나 기업에서 디지털 면허증을 이용해 사용자의 움직임을 추적하고 개인 프라이버시가 침해를 당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루이지애나와 콜로라도, 애리조나주는 모바일 면허증을 시행하고 있고, 유타주는 테스트 중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디지털 ID에 대한 기술이 아직 초기 단계고 일부 핵심 요소들은 완성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신원 증명 정보를 어떻게 보관할지와 온라인 신원 확인 방법 등 여전히 많은 질문이 남았다며, 현재 속도로는 디지털 ID가 온전히 시행되기까지 10년~15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장수아 기자운전면허증 디지털 모바일 운전면허증 디지털 신분증 디지털 면허증

2022-05-24

리얼아이디 신청 마감 시한 앞으로 1년 남았다

  2023년 5월 3일부터 REAL ID 법이 전국적으로 시행된다. 예를 들어 이 날짜 이후로, 표준 워싱턴주 운전 면허증과 신분증은 국내 항공 여행, 미국 국경 통과 또는 일부 연방 시설 출입에 더 이상 유효하지가 않다. 즉, 여행에 적합한 ID를 보유하고 있는지, 아니면 신청해야 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앞으로 주어진 시간은 1년이다.      항공 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 보안 강화 운전 면허증(EDL)이나 미국 여권 또는 외국 여권, 미국 시민권이나 이민 서비스 고용 허가 카드(I-766), 영주권 카드(I-551) 같은 대체 신분증이 필요할 수도 있다.  만약 리얼 ID가  준비되었는지 확인하려면 ID2023 퀴즈를 풀어보면 된다.     계획대로라면 2020년이 REAL ID 마감이었다.DOL 의 Teresa Berntsen 이사는 "COVID-19 팬데믹으로, 워싱턴 주 면허 국은 상당 기간 제한된 인원을 수용해야 했다.”라고 전하며 “이는 전국의 면허 국이 해당되어  연방 정부가 마감 기한을 연장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DOL은 대부분의 사무소를 다시 열었고, 자격을 갖춘 모든 주민에게 보안 강화 운전 면허증과 ID를 발급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설명했다.   보안 강화 운전 면허증(EDL)을 취득하려면 운전면허 사무소를 방문해야 한다. 대기 시간을 피하려면  예약하는게 바람직하다. 다만, 원하는 사무소에 예약하려면 최대 한 달 정도 기다려야 하고  신청서가 승인되도  카드를 받는 데 몇 주가 걸릴 수 있다. 따라서 보안 강화 운전 면허증과 신분증이 필요한 주민들은 서둘러서 신청을 해야 한다.       Berntsen 이사는 "1년이 긴 시간처럼 들릴 수 있지만, 마감 기한이나 여행 직전까지 기다리지 말고 여행에 적합한 신분증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하며 "모두가 준비해야 하는 것을 잊고 완벽한 휴가를 계획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표준 운전 면허증이나 ID는 운전이나 기차를 타고  미국 여행을 할 수 있다.  새로 발급된 표준 면허증에는 REAL ID와 호환되지 않음을 나타내기 위해 "연방 제한 적용(Federal Limits Apply)" 표시가 부착된다.      자세한 내용은 DOL의 웹사이트 ID2023 website를 방문하면 된다.      리얼아이디 신청 리얼아이디 신청 운전면허 사무소 표준 면허증

2022-05-09

[독자 마당] 밥벌이를 위한 면허증?

지금 살고 있는 시니어 단지에는 의료인, 성직자, 교육자, 예술가 등 각 분야의 전문자격증을 가진 거주자들이 많다. 그런데 은퇴라는 이유로 현직에서 떠나면서 면허가 모두 무용지물이 돼 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누구나 자신의 삶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은 함께 어울려 사는 존재이기에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서 살게 마련이다.     수십년 공부해서 어려운 시험을 통과해 면허증을 따고, 매일 같이 피땀 흘려 연습해서 얻은 예술 분야의 명성이 고작 좋은 직장에 취직해 돈 더 벌어 잘 살기 위한 것이었던가. 이런 식이라면 어린 나이에 1억 달러 복권에 당첨됐다면 공부도 직장도 필요 없고, 세상에서 노력할 일이 없어진다는 것인가.     물론 나이에 따른 건강 상태나 여러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아까운 면허를 썩히는 경우도 있다. 또한 은퇴해 쉬게 되면서 전문 지식이나 재능을 기부할 곳을 못 찾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자신이 가진 지식이나 기술, 재능 등을 요긴하게 필요로 하는 곳이 있다면 적극 봉사에 나서야 한다. 특별한 이유 없이 돈벌이와 상관이 없다는 이유로 외면해서는 안 된다.     의도적으로 칼을 사용해 사람 죽이는 것은 당연히 살인이지만 죽어 가는 사람을 보고도 무관심하게 방치해 죽게 하는 것도 살인이 될 수 있다.   은퇴자 타운에는 젊었을 때 전문직에 종사했던 사람이나 특정 분야에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했던 사람들이 많다. 가진 지식이나 기술로 지역사회나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의도적으로 회피하거나 소극적으로 대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은퇴했으니 이제 사회에 대한 관심을 끊고 그냥 편히 지낼 것인가, 아니며 주변에 필요로 하는 이웃이 도울 것인가. 그 선택에 따라 면허증을 딴 목적이 규정될 것이다. 김홍식·은퇴 의사독자 마당 밥벌이 면허증 은퇴자 타운 기술 재능 전문 지식

2022-03-20

확 바뀐 가주 운전면허증, 자외선 비칠때 얼굴 등장···위조방지 강화

캘리포니아주 운전면허증(DR)과 신분증(ID)의 디자인이 크게 바뀌었다.  가주차량국(DMV)은 6일 신분도용 범죄를 막기 위해 위조방지 기술이 대폭 보안된 새 운전면허증과 신분증을 공개했다.  DMV가 지난 2001년 디자인을 변경한 이후 10년 만이다.  이달부터 제작돼 발송되고 있는 새 운전면허증과 신분증은 성인용과 21세 미만 미성년자용에 모두 적용된다.  새 디자인은 기존 신분증과 마찬가지로 앞면 왼쪽에 운전자의 얼굴이 뒷면에는 바코드가 새겨져 있다.  하지만 앞면 우측 상하에 자외선이 비칠 경우에만 운전자의 이미지가 드러나는 장치를 삽입했다. 또 면허증의 복제 방지를 위해 앞면과 뒷면에 가주를 상징하는 곰 이미지를 새겨 넣어 운전면허증 뒷면에 불빛을 비추면 드러나는 시변각 장치를 추가시켰다. 뒷면의 경우 수사기관이 운전자의 신원조회를 빨리 할 수 있도록 매그닛 장치와 비슷한 2D 바코드를 삽입했다. 이밖에 앞면의 운전자의 생년월일과 서명을 레이저로 새겨 넣는 등 안전장치를 곳곳에 심었다. DMV의 조지 발베르데 국장은 “가주민들의 신원을 철저히 보호하고 면허증을 이용한 신분도용 범죄를 차단하기 위해 신기술을 삽입했다”며 “새 장치는 운전면허증을 범죄로 이용되는 일을 막아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DMV는 기존의 운전면허증은 향후 5년동안 유효하나 2015년 10월 이후부터는 사용이 금지된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201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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