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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멕시칸들의 핼러윈은 전통 명절 ‘망자의 날’

픽사의 애니메이션 ‘코코’를 통해 전 세계에 알려진 ‘망자의 날(Dia de Muertos) 시즌이 다가왔다. 망자의 날은 멕시코 고유의 명절이다.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이다. 망자의 날 전통은 아즈텍 제국 시절까지도 거슬러 올라간다. 가톨릭과는 무관한 행사였으나, 멕시코인들이 대부분 가톨릭으로 개종하면서  '모든성인대축일(11월 1일)'과 '위령의 날(11월 2일)'에 편입되어 명절이 되었다. 이 기간에 음식과 고인의 사진으로 꾸민 제사상을 차려놓고 추모한다. 이때 죽은 조상을 의미하는 해골 인형과 주황색의 멕시코 국화(Mexican marigold) 꽃잎으로 집 안을 장식한다. 또 해골 분장을 하고 길거리에 나오기도 하는데 이는 망자의 영혼이 살아있는 가족을 만날 때 놀라지 말라는 의미라고 한다. 멕시칸들이 많이 사는 LA도 이번 주부터 망자의 날 분위기가 물씬 풍기고 있다. 사진은 올베라 스트리트(Olvera Street)의 멕시칸 전통공예품 상점의 모습이다. 해골 등 갖가지 망자의 날 관련 상품들을 팔고 있다. 망자의 날은 예전 우리가 지내던 제사와 많이 닮아있다. 김상진 사진부장 kim.sangjin@koreadaily.com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멕시칸 핼러윈 멕시칸 전통공예품 전통 명절 갖가지 망자

2023-10-27

미라테(Mirate)…LA서 만나는 모던 멕시칸 퀴진

혹자는 "LA에 사는 큰 즐거움 중 하나는 멕시코까지 가지 않아도 현지 음식과 같은 멕시칸 푸드를 언제든 맛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할만큼 멕시칸 푸드는 앤젤리노들이 사랑하는 메뉴다. 흔히 멕시칸 푸드라고 하면 타코 트럭을 떠올리기 쉽지만 제대로 멕시칸 푸드를 맛보려들면 그 세계가 꽤나 무궁무진하다. LA에서 아름다운 식당으로 꼽히는 동시에 메인 요리부터 디저트 주류에 이르기까지 멕시코 퀴진의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는 '미라테'는 오픈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고 멕시칸 푸드 러버들의 핫플로 등극했다.   미라테의 역사는 업계 라이징 스타인 조슈아 길 셰프와 사업 파트너인 매튜 이건이 2020년 베벌리힐스에 오픈한 미라메(Mirame)에서부터 시작된다. 모던 멕시칸 퀴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은데 힘입어 이들은 지난해 가을 로스펠리즈에 미라메보다 캐주얼한 레스토랑인 미라테를 선보였다.     미라메를 통해 이미 그 실력을 인정받은 길 셰프는 미라테에서 로컬 식재료를 이용해 모던 멕시칸 퀴진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바하 캘리포니아에서 나고 자란 멕시코계 미국인인 길 셰프의 성장 배경은 그의 요리에 고스란히 묻어난다. 그는 "우리에게 친숙한 맛을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식탁 위에 선보이는 것이 내가 추구하는 요리법"이라며 "이를 위해 미라테에서는 함께 온 친구들과 다양한 메뉴를 나눠 먹을 수 있도록 한입 크기의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한다. 셰프의 이런 철학이 고스란히 반영된 메뉴는 바로 양고기와 야채를 토르티야에 넣어 튀긴 양고기 플라우타스(Lamb Flautas)인데 여기에 바바 가누쉬(baba  ganoush) 페타 사프론에 절인 펜넬 피클이 함께 제공된다. 또 프라이드 치킨이나 숯불에 구운 문어 우설 느타리 버섯 등을 주재료한 타코도 꼭 주문해야 할 메뉴 중 하나. 멕시칸 메뉴 외에도 감자 빵에 특제 사우전아일랜드 소스 체다 치즈 그릴드 어니언이 들어간 버거에 유카 튀김(yuccas sucias)이 함께 제공되는 엘 치카노(El Chicano) 버거도 시그니처 메뉴. 길 셰프의 설명을 빌자면 이 메뉴는 '멕시칸 퀴진을 LA스타일'로 선보인 것이라고. 이외에도 푸에블란 세미타(Pueblan Cem-   ita)를 비롯해 관자 또는 스테이크를 메인 재료로 블랙빈 소스 치즈를 넣은 토르티야에 야채와 소스를 곁들여 먹는 멕시코 옥사카 지역 전통 음식인 틀라유다(Tlayudas)도 인기다. 그리고 위틀라코체(곰팡이가 생긴 옥수수)와 치즈 살사로 만든 무리따(Mu-   lita)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메뉴. 식사를 위해 방문한 고객을 위해 오븐에서 구워낸 랍스터 구이 도미 튀김 그릴드 치킨 등도 준비돼 있다. 해산물 요리로는 씨빈(sea beans) 구스베리 오이 치폴레가 들어간 히카마 아구아첼레(Jicama  Aguachile)나 하바네로 블랙라임 숯불에 구운 대파 토마틸로로 요리한 캄파치 아구아칠레 타테마도(Kampachi Aguachile Tatemado)가 있다.       ▶주소: 1712 N Vermont Ave, LA CA 90027   ▶문의:(323) 649-7937 mirate.la 사진=미라테 제공    인테리어 & 주류 메뉴 3층 건물에 7500스퀘어피트 규모의 식당은 이터LA(Eater LA)가 선정한 'LA에서 가장 아름다운 식당' 리스트에 이름을 올릴만큼 멋진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1층 식당 한가운데 우뚝 솟아있는 40피트 나무를 배경으로 펼쳐진 대리석 테이블과 편안한 라탄 체어는 1920년대 멕시코 어느 휴양도시 식당을 연상케 한다.   이곳엔 평일 저녁이나 주말 오후 가볍게 한 잔 하기 좋은 바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2층과 3층에 바 2곳 마련돼 있다. 멕시칸 와인부터 멕시칸 칵테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류가 준비돼 있는데 특히 유명 바텐더 맥스 레이스의 칵테일 메뉴가 일품. 칵테일 메뉴 중 데킬라(Cascahuin 48 Plata) 베이스에 코코넛 아구아칠레 등이 믹스된 마가리타인 엘 구에로(El Guero)를 시음해볼 만하다.   다양한 칵테일 메뉴 외에도 멕시코산 와인과 맥주 증류주 등을 맛볼 수 있어 요즘처럼 무더운 여름밤 시원한 술 한잔과 함께 멕시코 휴양지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가격은 안주류는 25달러를 넘지 않으며 칵테일 메뉴는 15~18달러 선. 영업시간은 평일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며 주말 브런치는 오전 11시~오후 3시까지다. 이주현 객원기자미라테 멕시칸 모던 멕시칸 멕시칸 메뉴 멕시칸 푸드

2023-08-09

[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멕시칸 문화의 보고 보일 하이츠(Boyle Heights)

LA다운타운 동쪽에 위치한 보일 하이츠(Boyle Heights)는 LA에서 가장 유서 깊은 지역이다. 초기에는 유대인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멕시칸 이민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이제는 멕시칸 문화의 중심지가 됐다. 보일 하이츠의 문화 중심지는 마리아치 플라자(Mariachi Plaza)다. 마리아치 플라자는 1930년대에 마리아치 악사들의 인력시장으로 형성됐다. 가족과 신앙 중심의 멕시칸들에게 음악은 생활 그 자체다. 당연히 악사들의 수요는 항상 필요했다. 악사들은 마리아치 플라자에서 온종일 손님을 기다리다 흥정이 맞으면 각종 행사장에서 멕시칸 전통 음악을 연주하며 행사의 흥을 돋웠다. 100년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마리아치 플라자에는 아직도 손님을 기다리는 악사들이 즐비하다. 기다림에 지친 악사들의 구슬픈 음악을 공짜로 감상할 수도 있다. 주말에는 플라자에 세워진 무대에서 마리아치 공연이 펼쳐진다. 매년 11월 22일 산타 세실리아 축일에는 수천 명의 마리아치  악사들이 악기를 연주하며 퍼레이드를 벌이는 장관을 볼 수 있다. 보일 하이츠의 마리아치 플라자는 LA의 보물이다. 주말을 맞아 LA 속의 멕시코 여행을 추천한다. 김상진 사진부장 kim.sangjin@koreadaily.com김상진 기자의 포토 르포 heights 멕시칸 멕시칸 문화 boyle heights 멕시칸 이민자들

2023-07-14

멕시칸 마피아 고위급 12명 전격 체포

LA 남부 하버 지역을 중심으로 연방수사국(FBI)와 LA경찰국(LAPD)이 합동으로 갱단 소탕 작전을 해 12명을 체포됐다.   17일 수사 당국은 사우스 베이 지역 전체에 걸쳐 멀게는 베이커스 필드까지 해당 지역 내 여러 곳에 대해 압수수색영장을 집행, ‘멕시칸 마피아’와 관련된 고위급 조직원 12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지난해 10월 시작됐으며 하버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웨스트사이드 윌마스와 이스트사이드 윌마스라는 두 범죄 조직에 의해 저질러진 불법 무기 및 마약 거래를 뿌리 뽑기 위해 진행됐다고 수사당국은 발표했다.   연방 검찰 대변인 톰 므로젝은 “오늘의 체포는 2020년 말 시작된 하버 지역에서 가장 위험한 갱단원들에 대한 조사가 끝났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체포된 갱 단원들은 불법 총기와 마약 밀매, 강도 등 연방 혐의로 기소됐다.     또한 당국은 이날 총기 23정과 함께 메스암페타민 57.7파운드, 펜타닐 알약 2만3000정, 파우더 형태의 펜타닐 5.2파운드, 코카인 2.2파운드 등 다량의 마약도 압수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체포된 이들이 캘리포니아주 교도소에서 살인죄로 종신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멕시칸 마피아 조직원들의 지시를 받고 움직여왔다고 전했다.     특히 한 멕시칸 마피아 멤버는 살인죄로 사형선고를 받고 수감 중인 가운데 외부에 있는 길거리 갱단원들에게 총기와 마약 판매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갱 단원 패트리샤 아멜리아 리몬(53)은 사형 선고를 받은 이 멕시칸 마피아 멤버의 지시에 따라 7건의 마약 및 총기 거래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구매자들에게 필로폰과 펜타닐, 화기 및 탄약 등을 판매하고 멕시칸 마피아 조직원을 대신해 돈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지역 간부급 갱 단원으로 알려진 헤수스 추이 델가도(46)는 샌피드로의 중·고등학교 인근에서 필로폰과 총기 판매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리몬과 델가도는 유죄 판결을 받을 시 최고 종신형에 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검거작전 멕시칸 마피아 하버 디비전 펜타닐 알약

2023-05-17

[LA 루프탑 레스토랑] 다시 봄…화려한 외출이 필요해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완연한 봄이다. 덩달아 마음까지 봄바람처럼 가볍고 설렌다. 그렇다. 집에만 있기엔 너무 아까운 찬란한 계절이 우리 곁에 왔다. 그러니 부디 찰나처럼 왔다 또 그렇게 덧없이 사라져 갈 이 계절을 마음껏 즐기길. 가까운 공원으로 산책도 좋고, 동네 커피숍에서 책 한 권, 아메리카노 한 잔과 함께 봄햇살을 즐겨도 좋겠다. 그리고 안온한 어느 봄밤, 분위기 좋은 바에서 친구와 술 한잔 기울여도 이 눈부신 계절을 기억하기 좋지 않겠는가. 마음까지 상쾌해지는 탁트인 공간에서 LA 전경을 내려다 보며 좋은 이들과의 멋진 식사를 나눌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을 순 없을테니까. LA에서 가볼만한 루프탑 식당을 소개한다.     ▶E.P. & L.P   웨스트할리우드 야경을 보며 데이트를 즐기고 싶다면 현재 LA 핫플 중 하나인 레스토랑 겸 바 'E.P. & L.P' 가 운영하는 멜로즈 루프탑 시어터를 방문하는 것도 좋겠다. 이곳에선 영화 관람 전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으며 식사는 칵테일을 포함한 코스 메뉴로 제공된다. 영화는 클래식 무비가 주를 이루며 매일 다른 영화가 상영되는데 이번 주말엔 '플래시 댄스'와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가 상영된다. 4월엔 '보디가드', '노트북', '달마 앤드 루이스' 등을 관람할 수 있어 올드 무비 팬들이라면 한번쯤 방문해 볼 만하다. 영화는 오후 8시30분에 시작하고 저녁식사는 오후 7시부터 예약 가능하다. 또 평일 오후 4시~6시까지는 해피아워도 운영한다. 오픈 시간은 평일 오후 4시~오전 2시, 주말은 정오부터 오전 2시까지다.     ▶문의: (310) 855-9955, eplosangeles.com   ▶주소: 603 N La Cienega Blvd, West Hollywood, CA 90069     ▶LA 차차차   루프탑 전경과 함께 맛있는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이곳(LA Cha Cha Cha)만한 곳이 없다. LA 아트 디스트릭트에 위치한 이 식당은 멕시칸 레스토랑 전문점으로 대부분의 루프탑 레스토랑들이 술과 카텍일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곳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제대로 된 멕시칸 쿠진을 맛볼 수 있다. 시그니처 메뉴는 블루핀 튜나 토스타다(blue fin tuna tostada)와 딸기 우유 펀치. 또 그릴에 바짝 구워낸 문어 토스타다와 바삭한 실란트로와 칠레 모리타 아올리를 곁들인 참치 요리 역시 이곳의 신스틸러 메뉴다. 이외에도 타코와 각종 토스타다도 인기 메뉴이며 멕시칸 칵테일과 와인도 제공한다. 오픈 시간은 화~일요일 오후 5시~오후 10시까지이며 금~일요일 주말엔 주중 영업시간에 외 오전 11시~오후 3시에도 오픈한다. 월요일은 휴무.     ▶문의: chachacha.la   ▶주소: 812 E 3rd St, LA, CA 90013   ▶카사 마데라   만약 특별한 날을 위한 파인 다이닝을 찾는다면 이곳(Casa Madera)을 예약하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웨스트할리우드에 위치한 이곳은 멕시칸 퓨전 요리 전문점으로 제대로 된 멕시칸 해산물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여기에 멋진 웨스트할리우드 전경은 보너스. 주류 역시 테킬라, 용설란 증류주인 메즈칼(mezcals) 및 특별한 와인 리스트가 이곳의 화려한 음식을 더 멋지게 만들어 준다.     ▶문의: (310) 878-0814, thecasamadera.com   ▶주소:  8440 Sunset Blvd, West Hollywood, CA 90069     ▶마마셸터 LA 루프탑   프랑스에서 온 이 부티크 호텔(Mama Shelter LA)은 파리와 리옹을 비롯해 런던, 프라하에도 지점이 있는 글로벌 호텔 체인이다. 북미 지역 첫 지점인 할리우드 소재 마마셸터 호텔 루프탑에 위치한 이 식당은 할리우드 전경을 내려다 보며 가벼운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엄마가 해주던 대로'라는 슬로건에서 알 수 있듯 대개의 루프탑 식당들이 젊은층 위주의 화려한 인테리어인에 초점을 맞춘데 반해 이 식당은 깔끔하면서 아늑한 분위기를 자랑한다. 푸드 역시 지도리 치킨, 매운 베이비 백립, 초콜릿칩 쿠키 등 가정식 메뉴가 주를 이룬다. 또 주류도 엄마를 주제로 한 친숙한 칵테일이 많고 맥주와 와인도 제공한다. 가끔 DJ가 있는 라이브 공연을 진행하며 클래식 무비도 감상할 수 도 있다.     ▶문의: (323) 785-6669, mamashelter.com/los-angeles   ▶주소: 6500 Selma Ave, LA, CA 90028   이주현 객원기자LA 루프탑 레스토랑 외출 해피아워 루프탑 레스토랑들 멕시칸 레스토랑 루프탑 식당

2023-04-20

OC 멕시칸 마피아 관련 31명 기소…연방 법무부·FBI 수사

연방 법무부가 오렌지카운티에서 활동 중인 멕시칸 마피아 관련자 31명을 기소했다.   법무부는 지난 27일 마피아 조직 ‘라 에메’의 리더급 3명, OC의 스트리트 갱단 조직원 등 28명을 2건의 살인, 6건의 살인 미수, 마약 거래 및 유통, 불법 무기 관련 등 혐의로 기소했다고 발표했다.   연방수사국(FBI)은 지난 2017년 OC의 대다수 라티노 갱들이 라 에메와 관련됐거나 이 조직의 통제를 받는다는 점을 파악한 이후 남가주 법집행기관들과 공조 수사를 벌여왔다.   당국에 따르면 라티노 스트리트 갱단 고위 조직원들로 구성된 라 에메는 ‘세금’ 명목의 상납금을 받고 마약 거래를 허용하는 등 OC의 라티노 갱 조직들을 통제해 왔다.   당국이 이번에 무더기 기소한 이들 중 2명은 지난 2017년 플라센티아의 한 주택에서 마약 거래 허용 대가로 갱단에 상납금을 내길 거부한 35세 남성을 총으로 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국은 라 에메 조직을 뿌리 뽑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조직원들이 암호로 소통하는 등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국은 라 에메가 암호로 소통하지 않거나 규정을 어기는 직원을 폭력으로 응징하며, 때론 살해까지 한다고 밝혔다.멕시칸 마피아 멕시칸 마피아 마피아 조직 스트리트 갱단

2022-04-28

샌버나디노 갱단 180여명 무더기 체포

샌버나디노 지역에서 수십년간 총기.마약 판매, 불법도박장 운영, 살인 등 각종 강력 범죄를 저질러 온 멕시칸 갱단원 180여명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샌버나디노경찰국은 타지역 사법당국들과 공조 수사를 통해 '웨스트사이드 버두고(WestSide Verdugo.WSV)' 갱단원 180여 명을 체포했다고 지난 9일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경찰은 100개 이상의 공격용 무기와 권총도 압수했다.   경찰이 웨스트사이드 버두고 갱단 수사에 착수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애초 불법 총기 판매를 추적하던 경찰은 훨씬 더 심각한 범죄들이 속속 드러나자 수사를 확대했다. 데이비드 그린 샌버나디노경찰국장은 이날 기자 회견에서 "갱단을 깊게 파헤칠수록 더 조직적이고 심각한 범죄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면서 "이후 수사와 후속 체포가 LA와 오렌지 카운티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타지역과의 공조는 주 법무장관의 특수작전 부서에 지난 6월 샌버나디노경찰국이 합류하면서 본격화됐다.     샌타애나경찰국, LA카운티 셰리프국,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도 수사를 도왔다. 이렇게 조직된 합동수사팀은 샌버나디노카운티 전역 34곳에 대한 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동시다발적으로 급습, 31명을 체포하고 총기 111정을 압수했다.   '웨스트사이드 젠가 작전(Operation Westside Jenga)'으로 명명된 이번 수사에서 경찰은 권총 92정, 공격용 소총 19정, 현금 29만 5000달러, 수백 파운드의 메스암페타민, 마리화나, 헤로인, 펜타닐 등의 마약을 압수했다.     경찰은 "이번 작전으로 향후 벌어질 수 있는 잠재적인 총격 사건과 무장 강도 사건 등도 예방했다"면서 "수사 중 수사관들이 수집한 증거가 2건의 미제 살인 사건을 종결하는 데도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수사관들은 30개의 불법 도박장도 급습해 폐쇄하고 100개 이상의 도박 기계들을 압수했다. 사수당국은 해당 불법 도박장들이 2021년 5건의 살인, 4건의 살인 미수 및 기타 범죄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   그린 국장은 "대부분의 도박 기계들은 중국에서 수입됐으며 갱단원들이 암시장에서 구입했다"면서 "기계들을 개인 주택, 창고 등에  들여놓고 한 기계당 매주 수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도박장은 웨스트사이드 버두고와 다른 라틴계 갱단이 공동으로 운영해왔고 그 수익의 일부는 도박 사업에 재투자됐다"고 덧붙였다.   롭 본타 캘리포니아 법무장관은 "갱단 일망타진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이 더 안전해질 수 있게됐다"면서 "검찰총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도 이번 수사 결과가 자랑스러우며 캘리포니아의 모든 어린이는 안전한 동네, 즉 폭력이 없는 동네, 총기 폭력이 없는 동네에서 자랄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황인국 기자갱단 체포 멕시칸 갱단원 갱단원 180여 후속 체포가

2021-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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