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춘과 인신매매는 한인의 몫인가
한인사회가 정화 나서야 한다 --------------------- 지난해 8월12일 새벽에 수십 명의 달라스 경찰관과 INS(Immigration and Naturalization Service) 수사요원들이 INS 버스와 많은 경찰차량을 동원하여 I-35 로얄레인 주변 맛사지 업소들을 급습하여 수십여 명의 한인여성들을 체포하고 업소들의 시설을 압수 조치한 바 있다. 달라스 모닝뉴스는 이례적으로 5월7일과 8일자에 걸쳐서 여러 페이지를 할애해서 전면으로 당시의 맛사지 업소 매춘사건을 크게 부각시켜 한인들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달라스 모닝뉴스 폴 메이어(Paul Meyer) 기자는 한국을 방문해 달라스에서 매춘을 하다 적발되어 이민국에 의해 한국으로 추방된 인신매매 피해자들인 여성들을 서울과 인천 등지에서 만나 증언을 들었다고 보도하고 있다. 매춘에 관련된 경위에서 브로커들로부터 빚과 위협에서 살아왔다고 털어 놓은 얘기를 전하며, 그들은 처음에 한국에서 광고를 보고 미국가면 1달에 5천불 이상을 벌 수 있으며 대학에도 갈 수 있다는 광고에 현혹되었다고 말했다. 20-30대 여성들이 미국에 오는 경로는 서울에서 뉴욕으로 갔다가 달라스로, 서울에서 멕시코로 갔다가 LA를 거쳐 달라스로, 서울에서 캐나다로 LA를 거쳐 달라스로 왔던 것으로 밝혀졌다. 달라스에 와서 맛사지 업소에서 일하게 되면 한국에서 오는 경비(항공료, 브로커 비용) 등을 합쳐 모두 13,000불 정도의 빚을 지게 되는데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만일 업소에서 몰래 빠져나간다면 생명의 위협을 당하는 공포심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전했다. 폴 메이어 기자가 인천에서 인터뷰한 여성은 미국에 가서 돈 버는 것만 알았지 매춘을 하는 것은 몰랐다며, 이제는 한국으로 추방되어 갱생교육을 받아 새로운 일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달라스에서 5곳의 매춘업소를 운영하던 C모 씨는 10개의 죄목으로, 3곳을 운영하던 M모 씨는 7개의 강력범죄와 연방법 위반으로, 다른 업소 주인들과 함께 법에 의한 판결이 곧 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8월12일 매춘을 단속하면서 차량 5대와 부동산 44만달러 상당, 현금 152,976달러와 206,366달러를 압수하였으며, 증거물로 다량의 콘돔도 수거해 갔다. 본보는 달라스 모닝뉴스 폴 메이어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한국은 인신매매의 나라가 아니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대다수의 달라스 한인동포들은 불쾌하고 분노하며, 극소수의 잘못을 전체인양 기사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폴 메이어 기자는 대다수의 한인들과는 상관없이 극소수의 맛사지 업소에 대해 후속 취재한 것이라며, 기사에 관심을 가져 고맙다고 말했다. 연 이틀의 대대적인 달라스 모닝뉴스 기사는 극소수의 무분별한 업소 운영자들 때문에 한국의 위상에 먹칠하고, 달라스 한인사회를 부끄럽게 하였으며 한국인의 자존심을 추락시켰다. 앞으로 이런일의 재발을 막으려면 달라스에서 매춘업소는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한인사회에서 정화에 나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