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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춘 한국여성 5천명"

미국에서 성매매를 하는 한인 여성이 적어도 5000명에 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티모시 림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 교수는 6일 서울에서 성매매 피해여성 지원단체 '봄빛여성재단' 주최로 열린 '한국 여성의 해외 인신매매 실태 조사를 위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초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 여성의 미국으로의 밀입국 및 인신매매'를 주제로 발표한 림 교수는 2004년 한국에서 성매매 특별법이 시행된 이래 미국내 한국인 성매매 여성이 증가 추세에 있다면서 미국에는 현재 최소한 한인 여성 5000명이 인신매매의 희생자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는 한인 성매매 여성의 미국 유입 경로에 대해서는 광고나 직접 채용이 주된 수단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의 성매매 단속이 강화되며 자발적인 성매매 여성들이 캐나다나 멕시코 등을 경유해 밀입국하거나 경제적으로 절박한 여성들이 고수익을 보장하는 인터넷이나 신문 광고 등을 통해 미국 땅을 밟고 있다는 것.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 역시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한국 여성의 해외 이주 성매매 현상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설 교수는 국내 성매매 형태가 달라지면서 한국 여성이 해외에 자발적 혹은 강제적으로 이주돼 성매매를 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났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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