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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림] AGM 리처드 명 대표 초청, 재정 보조 & 대입 성공 전략 무료 세미나

11월2일(토) 오전11시 30분 사전에 신청해야 입장 가능   애틀랜타 중앙일보가 ‘AGM 인스티튜트’ 리처드 명 대표를 초청, 효과적인 대입 준비 및 학자금 재정보조 극대화를 위한 특별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본사 안서연 PD의 사회로 일문일답 형식으로 진행될 이번 세미나는 오는 11월 2일(토) 오전 11시 30분(동부시간)부터 본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특히 이번 세미나에서는 미 교육부의 재정보조 계산방식 변화 내용 및 재정보조 극대화 방법과 최근 유명 대학 입학사정관들의 업데이트된 평가 기준에 대해 중점적으로 설명합니다.   강의를 맡은 리처드 명 대표는 미 전역에 알려진 대입 컨설팅 및 학자금 재정보조 전문가입니다.   세미나 참여는 무료이지만, 사전 등록을 마친 신청자들에 한해 세미나 전날까지 유튜브 온라인 링크를 알려 드립니다. 한인 학생 및 학부모님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일시: 2024년 11월 2일(토) 11:30 AM (미 동부시간) / 8:30AM (미 서부시간) / 11월 3일(일) 12:30 AM (한국시간) ▶강사: 리처드 명 (AGM Institute 대표) ▶참가 대상 : 고등학생 및 대학 재학생 학부모 ▶신청 마감 : 2024년 11월 1일(금) ▶참가 신청: 애틀랜타 중앙일보 웹사이트(www.atljoongang.com)에서 AGM 배너 광고 클릭 혹은 agminstitute.org 에서 참가 신청 ▶문의: (전화) 571-765-7840, 678-854-9523, 714-735-9000, 213-500-1395 / (이메일) contact@AGMinstitute.org알림 리처드 세미나 무료 세미나 학자금 재정보조 재정보조 극대화

2024-10-25

서울메디칼그룹 뉴저지 메디케어 킥오프 행사 성황

미주 한인사회 최대 규모의 의료 네트워크인 ‘서울메디칼그룹’(SMG·회장 리처드 박)의 2024년 연례 메디케어 가입 기간(AEP) 킥오프 행사가 18일 오후 6시30분 뉴저지 테너플라이 소재 니커보커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미 건강보험사 관계자들과 한인 에이전트, 주치의들이 대거 참가해 뜨거운 열기 속에 진행됐다.   서울메디칼그룹은 “올해 메디케어 연례 가입 기간은 10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로 이 기간에 65세 연령이 된 시니어는 신규로 가입해야 하며, 또한 기존 가입자는 보험사를 변경할 수 있다”며 “직접 한인 시니어들과 상담하는 에이전트와 브로커를 격려하는 한편 해마다 변경되는 각 보험사들의 혜택 변화와 추이를 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SMG의 리처드 박 회장이 참석해 회사 창업과 가정과 커뮤니티에 대한 책임감, 그리고 향후 SMG가 추진하고 나아갈 계획과 환자 케어에 대한 회사의 비전 등을 밝혔다.   박 회장은 “나는 뉴욕시 플러싱에서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성장했고, 고교 졸업후원아워 포토샵을 운영하기도 했다”며 “이후 여러 가지 어려움을 거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응급실 전문의를 거쳤고 현재는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데, 자식과 가족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과 함께 가정과 한인사회 모두에 책임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박 회장은 “오늘 연례 킥오프 이벤트는 보험과 환자를 연결하는 에이전트와 브로커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격려를 드리는 행사”라며 “서울메디칼그룹을 창업하고 30년이 됐는데,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15년 20년 앞으로 내다보고 신뢰를 바탕으로 의료기술·투자·마음가짐·재정 등 각  분야에서 더욱 노력해 이민자로서 열심히 일하는 한인과 한인 커뮤니티를 돌보고 봉사하는 통합 의료회사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93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31주년을 맞은 서울메디칼그룹은 미주 한인사회에서 최대 규모, 최고 수준의 독립된 의료진이 모인 메디칼그룹으로 명성이 높다. 현재 뉴욕과 뉴저지를 비롯해 캘리포니아, 워싱턴, 하와이, 조지아, 그리고 버지니아까지 미 전역7개주에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서울메디칼그룹은 한국어와 영어가 가능한 실력 있는 주치의가 400여 명에 달하고 미 전역의 전문의 4500여 명을 포함해 5000여명 가까운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어센드파트너스(Acsend Partners)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8억 달러가 넘는 대규모 투자유치에 성공하면서 가장 앞서가는 의료 그룹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종원 기자SMG 서울메디칼그룹 리처드 박 회장 SMG 메디케어 킥오프 행사 뉴저지 메디케어 킥오프

2024-10-20

한국의 리처드 세라, 문인수 작가 개인전

뉴욕시 맨해튼에 위치한 갤러리장(GalleryChang·대표 장준환)이 문인수 작가의 개인전(Revealing: Moon In soo)을 지난 7일부터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문 작가가 지난 40여 년간 다양한 크기와 기법으로 제작한 회화와 조각 작품 시리즈를 만나 볼 수 있다.   서울예고를 거쳐 홍익대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한 문 작가는 이른바 한국 미술계의 엘리트 코스를 착실히 밟아온 작가다. 특히 대학원 졸업 후 열린 대한민국미술대전에서 연달아 특선을 꿰찼고, 1993년에는 김세중 조각상을 수상하는 동시에 프랑스 문화부의 초청을 받아 파리에서 개인전을 여는 등 이른 나이에 작가로서의 재능과 가능성을 국내외 화단으로부터 인정받았다.   문 작가가 미술계를 넘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서초동 예술의 전당 야외조각공원에 설치된 1993년작 ‘장벽’을 통해서다.     투박한 철판에 묵직한 시멘트 덩어리를 더해 만든 이 대형조각은 30년의 세월을 거치며 곳곳에 산화되고 녹슨 흔적이 짙어졌는데, 이 탓에 ‘아름다운 것이 예술’이라고 믿는 다수의 관람객에 의해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민지 갤러리장 수석큐레이터는 “특히 시멘트와 철재 등을 작품의 주재료로 사용하고 사람 크기를 훨씬 뛰어넘는 대형작품을 제작하는 등, 오랜 세월 전통적으로 인식되던 조각의 문법을 획기적으로 깬 문인수의 작품세계는 90년대의 일반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문인수 작가의 ‘장벽’을 둘러싼 이 해프닝은 사회적으로 논쟁을 일으킨 미국의 저명한 조각가 리처드 세라(Richard Serra)의 ‘Tilted Arc’(1981)을 연상시킨다”라고 말했다.   세라는 1981년 연방정부 조달청의 요청으로 뉴욕시 맨해튼의 광장 중앙에 가로 37m, 높이 3.6m의 거대한 철제 조각 ‘Tilted Arc’을 설치했는데, 이 조각은 광장을 이등분하고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과 동선을 가로막아 설치되자마자 거센 항의를 일으켰다. 당시 근처 빌딩에서 일하는 1300여 명의 시민들은 작품 철거를 주장하는 탄원서를 제출했고, 이에 반대하는 세라가 곧장 연방 조달청을 상대로 소송을 걸었지만 패소하여 결 이 작품은 1989년에 철거됐다.   세라의 작품은 철거됐지만, 이 사례는 조각의 전통적인 역할과 한계를 확장하고 공공미술이라는 새로운 장르에 사회적 관심을 높아진 기념비적인 사례로 남아 있다.   이번 문 작가의 전시에는 ‘붉은 소’ 연작과 ‘미네르바 부엉이’ 연작이 다수 출품됐는데, 이 수석큐레이터는 “문인수 작가의 조각은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허무는 독특한 기법으로 전시 시작 전부터 뉴욕 현지 관람객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전시는 갤러리장 1관(150W. 55스트리트)에서 오는 6월 8일까지, 관람 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박종원 기자갤러리장 문인수 개인전 조각가 문인수 갤러리장 1관 한국의 리처드 세라 장준환 장준환 대표

2024-05-12

자폐증 리처드 김씨 하프 마라톤 7위

자폐증을 가진 리처드 김씨(20)가 빅베어 마라톤 대회 하프 마라톤에 출전, 1440명 전체 참가자 가운데 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씨는 지난 18일 열린 대회에서 하프 마라톤 코스를 1시간 13분 21초에 주파했다. 이번 대회에서 19명의 회원이 풀 코스에 도전, 완주한 달리기 동호회 해피러너스 측은 “출전한 남가주 한인 마라토너 가운데 가장 좋은 기록”이라고 전했다.   윤장균 코치는 “해피러너스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가진 코치도 1시간 13분대에 하프 코스를 끝내진 못했다. 리처드의 기록은 전국의 자폐 마라토너 중에선 정상급”이라고 말했다.   자폐증으로 인해 홀로 레이스를 펼칠 수 없는 김씨는 옆에서 자전거를 타고 따라오며 돌발 상황에 대비하고, 기운을 북돋아준 아버지 케빈 황 코치의 도움을 받았다. 김씨는 자신의 앞에 많은 이가 몰려 있으면 달리다가 멈추기도 한다. 갑자기 코스를 이탈할 우려도 있다. 다른 이와 대화를 주고받는 것도 황 코치의 도움이 없으면 어렵다. 윤 코치는 “황 코치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에 리처드의 마라톤 실력이 좋아지고 표정도 많이 밝아졌다”라고 말했다.   주최 측은 동시에 여러 명과 뛰는 걸 부담스러워하는 김씨를 엘리트 그룹에 넣어주고 등록비도 면제해 주는 등 특별 대우를 했다. 대회 아나운서는 골인 지점에서 김씨를 자폐증을 가진 선수라고 소개했고, 모여 있던 군중은 축하의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윤 코치는 “대회가 끝난 후에도 많은 타인종이 리처드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축하해 줬다”라고 전했다.   김씨는 어린 시절 해피러너스 코치였던 황씨의 지도를 받으며 달리기를 시작했다. 지금은 그라이 러너스(GRY RUNNERS, INC)란 비영리법인 소속이다.   김씨는 14살이던 지난 2017년 피닉스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풀 코스를 3시간 28분 44초의 기록으로 완주, 주위를 놀라게 했다.   김씨는 2027년 호주 퍼스에서 열릴 스페셜 올림픽(지적발달장애인 대상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맹훈련 중이다. 윤 코치는 “풀 코스를 2시간 40분 내에 뛸 수 있는 속도로 매주 100여 마일을 달리며 준비한다고 들었다. 앞으로 리처드가 어떤 놀라운 소식을 전해줄지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자폐증 리처드 자폐증 리처드 하프 마라톤 피닉스 마라톤

2023-11-23

“서울메디칼과 함께 한인사회 성장 힘쓸 터”

“어센드 파트너스는 헬스케어 전문회사 중 한인 두 명이 설립한 유일한 곳입니다. 뉴욕에서 나고 자란 저와 황인선은 한인사회를 위해 중요한 일을 꼭 하고 싶었습니다.”   지난 5일 LA다운타운 인터콘티넨탈 호텔 7층에서 열린 서울메디칼그룹(SMG, 회장 차민영) 30주년 기념식은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자리였다. 이날 SMG는 소속 의사, 보험사 브로커와 에이전트 등 400명이 모인 자리에서 뉴욕 기반 헬스케어 전문회사 어센드 파트너스(Ascend Partners, 공동설립자 황인선·리처드 박)와 합병해 전략적 파트너십에 나선다고 강조했다. 지난 3일 양측은 어센드 파트너스가 SMG 지분 3분의 2를 인수해 대주주가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30주년 기념식에는 어센드 파트너스 공동설립자 리처드 박(52.사진) 전문의(MD)도 참석했다. 한인 2세인 박 전문의는 기자와 인사를 나눌 때 유창한 한국어로 “제 이름은 외자인 박준"이라며 정체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 전문의는 한인사회 최대 메디컬그룹인 SMG의 대주주로 등극한 뒤 쏟아지는 관심에 부담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어센드 파트너스의 ‘비전’을 말할 때는 목소리에 힘을 줬다.   박 전문의는 “친구 황인선은 세계적인 사모펀드 운용사와 헬스케어 투자사 중역을 거쳤고, 저는 뉴욕 응급진료센터인 시티MD(CityMD)를 설립해 150개 센터로 성장시켰다”며 “우리 둘은 (한인) 커뮤니티를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겼다. 항상 한인사회를 위해 중요한 일을 하고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센트 파트너스를 설립한 이유는 지역사회 약자와 소수계가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누리도록 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이제 SMG와 함께 한다. SMG는 새로운 자원과 서비스로 미국 전역에서 언어와 문화적 장벽을 극복하고, 환자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에서 나고 자란 박 전문의는 LA 한인사회 역동성에도 주목했다. 그는 “뉴욕은 딱히 한인타운이라고 할만한 곳이 없다”며 “어릴 적 다녔던 뉴욕장로교회 등이 한인타운 역할을 했다. 30년 만에 같은 교회에 나가고 있지만 규모가 많이 줄었다. LA가 뉴욕보다 (정체성을 유지하기에) 더 나은 곳 같다”고 말했다.   박 전문의는 어센드 파트너스의 향후 SMG 경영 목표 등은 LA대행사를 통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어센드 파트너스와 SMG는 새 이사회 구성을 놓고 조율 중이라고 한다.   박 전문의는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사, 알버트 아인슈타인 의과대학에서 전문의(MD) 취득 후 2010년 뉴욕과 뉴저지의 어전케어 헬스케어그룹인 ‘시티MD(CityMD)’ 설립자 겸 CEO로 활동했다. 황인선씨는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사,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석사 취득 후 세계적인 사모펀드 운용사인 워버그 핀커스에서 근무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월요일자 서울메디칼 한인사회 한인사회 성장 공동설립자 리처드 한인사회 최대

2023-10-08

닉슨 도서관서 한미동맹 70주년 행사

리처드 닉슨 대통령 기념 도서관에서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문화행사 및 세미나'가 열린다.   7일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과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은 리처드 닉슨 재단과 공동으로 한미동맹 중요성을 알리는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미동맹 70주년 기념행사는 오는 20일(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요바린다 리처드 닉슨 기념 도서관 및 박물관에서 열린다.   주최 측은 ▶1953년 당시 닉슨 부통령 한국방문 및 이승만 대통령 면담 사진 등 한미관계 관련 자료전시회 ▶한국 전통 성년례 및 난타 공연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날 세미나는 한미관계의 과거, 현재, 미래를 주제로 다룬다. 토론에 앞서 ▶1953년 한미동맹의 형성 과정(데이비드 필즈 위스콘신대 동아시아연구소 부소장) ▶한미동맹에 대한 양국 국민의 인식(진 박 로율라메리마운트대 국제정치학 교수) ▶미중경쟁 등 급변하는 국제정치 환경 하 한미관계 현황과 전망(이호철 인천대 국제정치학 명예교수) 발표도 마련됐다.   또한 1953년 미 제2군수사령부 사령관으로 부산에 부임해 폐허가 된 한국 재건에 헌신한 고 리처드 위트컴 장군 가족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을 전달한다. 메달은 위트컴 장군의 딸 민태정 위트컴희망재단 이사장이 대리 수여할 예정이다.   행사 참석 희망자는 웹사이트(forms.gle/TEkTEBMGMq3AKFkKA)로 등록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도서관서 한미동맹 한미동맹 중요성 기념 문화행사 리처드 닉슨

2023-06-08

[잠망경] 섶나무와 쓸개

어릴 적 배운 와신상담(臥薪嘗膽)이라는 사자성어를 생각한다. ‘정신상담’과 첫소리만 빼면 발음이 똑같고 뼈에 사무친 내 직업의식 때문인지 늘 머리를 떠나지 않는 말이다.   대학입시 공부할 때 교감 선생이 멋모르는 우리에게 와신상담해서 꼭 좋은 대학에 붙으라고 언성을 높여 당부하던 말. 쓸개의 쓴맛이 입안에 느껴지는 말. 이빨을 득득 갈면서 마음을 독하게 먹고 노력해서 어떤 일을 성취한다는 뜻으로 마음속 깊이 숨어있는 말. 그 이상한 말의 내막을 공부한다.   때는 바야흐로 기원전 3, 4세기 춘추전국시대다. 오(吳)나라 왕이 월(越)나라와의 전쟁에 패배하고 전사한다. 아들이 원통해 하며 삐쭉삐쭉한 섶나무를 매일 밤 깔고 자는 아픔으로 아버지를 위한 복수를 다짐한다.   아들은 얼마 후 전쟁에 이겨 월나라 왕을 굴복시키지만 양국 신하들의 꼬임에 빠져 그의 목숨만은 살려준다. 월나라 왕은 그 굴욕감을 잊지 않으려고 매일 곰의 쓸개를 핥으면서 복수를 다짐한다. 그리고 다시 오나라를 무너뜨리고 섶나무를 침대로 삼았던 오나라 왕을 자살하게 한다.   나는 훌륭한 학생이 아니었던 것 같다. 와신상담에 나오는 옛날 중국사람이 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며 입때껏 살아왔기 때문이다. 주인공이 둘이다. 그들은 복수의 화신, 집념의 사나이들이었다. 아픔과 굴욕이 에너지의 원천이었다.   스스로를 ‘알파 메일’이라 칭하면서 툭하면 다른 환자들과 주먹 다툼을 하는 병동환자 리처드는 자기가 고등학교 때 권투 선수였다고 자랑한다. 그때 남들에게 많이 맞았다며 어두운 표정으로 실토한다. 그래서 복수하는 마음에서 너는 지금 40이 넘은 나이에 맨날 남들을 때리고 싶어하느냐? 그는 고개를 떨구며 그렇다고 말한다. 생각이 다른 데로 번지지만, 아, 이놈도 그동안 와신상담을 해 왔구나. 내 생각이 틀렸나.   이상한 게 있다. 옛날 중국 오나라, 월나라 왕들은 그들 복수의 대상과 이유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서도, 리처드는 왜 아무런 죄도 없고 관련도 없는 애먼 남들에게 복수하려고 덤벼드는가.   대답은 뜻밖으로 단순하다. 리처드뿐만 아니라 대체로 우리는 모두 분별력이 없기 때문이다.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 가서 눈 흘긴다’라는 속담이 있지 않은가. 모욕을 당한 자리에서는 아무런 반응을 못 하고 다른 곳에 가서 화를 내다니.   노갑이을(怒甲移乙), ‘갑에게 당한 노여움을 을에게 옮긴다’는 말도 같은 맥락이다. 우리는 어디가 종로인지 어디가 한강인지 누가 갑이고 누가 을인지 잘 분별하지 못한다. ‘못된 시어머니 밑에서 고생한 며느리가 못된 시어머니 노릇 한다’는 속담도 ‘노갑이을’의 좋은 예다.   우리 정신세계의 비주얼이 고화질, ‘High Definition’이 아니라는 점을 유념하기 바란다. 상황판단이 뛰어나지 못하다는 이유로 숱한 오류를 범하는 우리. 얻어맞는 것이 싫어서 권투부에 가입했던 리처드가 그때의 트라우마를 극복하려고 병동을 복싱 링으로 착각하는 것과 유사하다. ‘revenge, 복수’는 원래 14세기 라틴어로 권리를 주장하거나 벌을 준다는 뜻이었다.   전쟁에 시달린 사람들이 와신상담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집단현상이 일어난다. 춘추전국시대를 겪은 중국이며 오랜 세월을 실향민(diaspora)으로 사는 유대인들이 그런 경우라 할 수 있겠지. 육이오 후에 일어난 ‘한강의 기적’ 또한 그런 메커니즘일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종로에서 뺨 맞고 미국에 와서 웃음 짓는 시대를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서량 / 시인·정신과 의사잠망경 섶나무 쓸개 병동환자 리처드 옛날 오나라 그동안 와신상담

2023-01-10

[오늘의 생활영어] have no need for (something); (무엇이) 필요없다

Laura is talking to her co-worker Richard on the elevator.     (로라가 승강기 안에서 직장 동료 리처드와 얘기한다.)   Laura: Good morning Richard.   로라: 안녕 리처드.   Richard: Morning Laura.   리처드: 안녕 로라.   Laura: That's a nice leather bag. Is it new?   로라: 그 가죽 백 멋있네. 새 거야?   Richard: Yes. My sister gave it to me.   리처드: 응. 누이가 준 거야.   Laura: It's nice.  로라: 좋다.   Richard: Her friend at work gave it to her but she had no need for it. My sister has so many bags.   리처드: 직장 친구가 누이한테 준 건데 필요 없대. 갖고 있는 백이 너무 많대.     Laura: Are you going to the meeting at 2:00?   로라: 2시 회의에 갈 거야?   Richard: I'll sit in and just listen. I don't think I'll have a lot to say.   리처드: 참관해서 그냥 듣기만 할 거야. 내가 할 말은 많지 않을 것 같아.   Laura: I'm sure the boss would like your input.   로라: 윗사람은 네 의견을 듣고 싶어할 텐데.   Richard: Well, if something comes up I'll share it with everybody.   리처드: 글쎄. 뭔가 떠오르면 참석자 모두와 공유해야지.     ━   기억할만한 표현     *sit in (on something): 참관하다.     "Would you like to sit in on the meeting we're having today?"     (오늘 열리는 회의에 참관하시겠어요?)   *(one's) input: 조언, 의견   "I got a lot of good input from the students."     (학생들의 좋은 의견을 많이 들었습니다.)   *something comes up: 생각이 떠오르다. 갑자기 일이 생기다.   "Something came up and I can't go to the party on Saturday."     (갑자기 일이 생겨서 토요일 파티에 못가요.)오늘의 생활영어 need worker richard morning laura 안녕 리처드

2022-12-20

[리처드 호프만 변호사] 보험회사보다 '전문 변호사'에게 먼저 연락해야

자동차 보험회사는 운전시간 운전자 나이 운전 경험 차고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험료를 산출한다. 운전시간이 길수록 운전 경험이 짧을수록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본다. 단순한 '문콕'(door ding) 이건 생명을 위협하는 대형 사고이건 '피하는 것'이 상책이지만 아무리 조심을 해도 사고의 위험은 곳곳에서 도사린다.     오랜 시간 한인사회에서 활동해온 '천재 변호사' 리처드 호프만(Richard D. Hoffman)은 불가피하게 사고가 발생할 경우 다음과 같은 내용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한인들에게 조언한다.   ▶증거와 자료를 남겨야 이길 수 있다   일차적으로 사고 당시 정황 충돌 부분 주변 차선 증인(연락처) 등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사고가 크고 운전자가 상해를 입었다고 판단되면 경찰관을 불러 사고 상황을 공식적인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이를 통해 추후 재판과 교섭 과정에서 시간을 훨씬 절약할 수 있고 불필요한 논쟁도 줄일 수 있다. 사진은 물론이고 필요하다면 비디오나 녹취를 확보하면 좋다. 만약 시니어들이라면 사고 후에라도 주변의 도움을 받아 기록을 보관해야 한다.   ▶"반반 책임으로 해요" 또는 "다친데 없으니 괜찮아요"   사고 시 이런 말들은 매우 불성실하고 무책임한 발언이다. 사고 케이스가 어떤 변호사에게 어떤 규모로 가게 될지는 가늠할 수 없지만 일단 사고가 발생했고 차량 안에 운전자와 승객이 있었다면 피해자일 가능성이 높다. 때로는 "사고가 크게 난 것도 아닌데 대충 알아서 하자" 또는 "주차장에서 난 것이니 반반이다"라는 식의 주장은 상해법상 전혀 근거가 없는 말이다. 비록 가족이라도 잠재적 피해자들의 권리는 보호받아야 한다. 특히 "크게 다친 곳 없으니 그냥 없던 일로 하자"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사고는 말로 없앤다고 없어지지 않는다. 아무리 그 과정이 복잡하고 번거롭더라도 사고가 발생했고 피해자가 있으면 그에 적절한 보상을 청구하는 것이 옳다. 지금 당장 아프지 않고 겉으로 보기에 멀쩡하다고 해서 발생한 사고와 피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변호사와 상의하고 연락을 주겠다고 말하는 것이 필요하고 꼭 그렇게 해야 한다.   ▶보험회사에 먼저 연락해야 할까요?   사고 발생 시 운전자가 갖고 있는 보험회사보다 전문 변호사에게 먼저 연락해 조언을 따라야 할까? 답은 '그렇다'이다. 물론 사고 정황 확인을 위해 추후 보험회사와 연락을 취하는 것은 수순이지만 일단 전문 변호사로부터 가이드라인을 듣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보험 회사도 결국 보험 가입자에게 보상을 해줘야 하는 입장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결국 나와 내 가족의 재산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독립되고 전문성을 갖춘 변호사를 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문의: (323)782-8600   ▶주소: 8383 Wilshire Blvd                     Beverly Hills   ▶웹: RichardHoffmanLaw.com리처드 호프만 변호사

2022-12-18

영 김 본선 확정…리처드 김은 어려울 듯

캘리포니아 연방하원 40지구에 출마한 영 김(공화) 의원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김 의원은 민주당 소속의 파키스탄계 후보 아시프 마무드와 오는 11월 8일 본선에서 맞붙는다. 복병으로 거론된 그랙 래스(공화) 미션비에호 시의원은 3위로 끝났다. 래스 의원은 후원금이 약 10만 달러에 그쳤으나 ‘친트럼프’ 카드를 내밀어 돌풍을 일으켰다. 반면 리처드 김 LA시 검사장 후보는 득표율이 하락하면서 본선행이 어렵게 됐다.     김 후보는 14일 현재 7만7783표로 17.81% 득표율을 기록하며 4위로 순위변동이 없었다. 2위 마리나 토레스 후보보다 2.46%p 낮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결과가 실망스럽다. 김 후보의 노력과 에너지는 자랑스럽다”면서 승부를 뒤집기 어렵다고 인정했다. 경찰에 적대적인 후보 파이살 길 변호사가 22.01% 득표율로 1위에 올라 토레스와 본선에서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LA 시장 선거에서는 캐런 배스 후보가 1위로 올라섰다. 릭 카루소는 2위로 내려앉았다. 배스는 20만2818표로 41.05% 득표율을 기록했다. 카루소는 18만9178표로 득표율이 38.29%로 떨어졌다.     LA시 1지구 선거도 박빙승부다. 강성진보 후보 유니세스 에르난데스가 50.65% 득표율로 49.35%로 내려간 현역 의원 길 세디요를 추월하고 1위로 올라섰다. 후보군이 2명이라 승부가 이대로 끝나면 에르난데스가 당선이다. 원용석 기자리처드 본선 본선 확정 본선 진출 토레스 후보

2022-06-14

[로컬 단신 브리핑] 리처드 데일리 전 시카고 시장 입원 외

▶리처드 데일리 전 시카고 시장, 입원     22년동안 시카고 시장을 지낸 리처드 M 데일리(80) 전 시장이 입원했다.     데일리 전 시장의 가족에 따르면 그는 지난 8일 오후 ‘몸에 이상을 느껴’ 시카고 다운타운 소재 노스웨스턴 메모리얼 병원에 입원했다.     구체적인 상태는 공개하지 않은 데일리 가족 측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을 찾은 것"이라며 별 다른 문제 없이 곧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989년 제54대 시카고 시장에 당선된 데일리 전 시장은 지난 2014년 스트로크 등으로 쓰러진 바 있다.     그의 부친이자 21년간 시카고 시장으로 재임한 리처드 J 데일리 전 시장은 1976년 심장마비로 7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인디애나주지사, 주민 추가지원금 제안     40여년 만의 최악의 인플레이션이 이어지는 가운데 인디애나 주지사가 추가 주민지원금 지급을 내놓았다.     에릭 홀콤 인디애나 주지사는 지난 9일 "이달 내 의회 특별 회기를 통해 모든 납세자들에게 1인당 225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초과 세수에 따른 잉여금을 납세자 1인당 125달러씩 환급하기로 한 인디애나 주는 이번 홀콤 주지사의 새로운 제안까지 통과되면 주민 1인당 총 350달러가 전달되게 된다.     CNBC에 따르면 수많은 업체들이 가격은 낮추지 않고 상품 이즈를 조금씩 줄여 소득 수준이 낮은 가정일수록 생계 유지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를 들어 클리넥스는 수 개월 전과 비교, 박스당 휴지 양이 65개에서 60개로 줄었고, 초바니 요거트는 5.3온스에서 4.5온스로, 네스카페 아메리카노 커피는 100그램에서 90그램으로 양이 축소됐다.     CNBC는 "작년 연방정부로부터 구호기금을 받았던 주민들은 돈을 편하게 쓸 수 있었지만, 이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나타나면서 지금은 재정적인 여유가 있는 사람만 지출에 부담을 갖지 않고, 소득이 낮은 이들은 이전보다 더 힘든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미주리대 신입생, 신고식 때문에 시•청각 장애       미주리대학 신입생이 교내 남학생 사교클럽(프래터니티•Fraternity) 신고식을 치르다가 시각과 청각 장애를 갖게 됐다.     대니얼 산툴리(19)는 작년 가을 미주리대학의 'Phi Gamma Delta' 프래터니티 신고식서 보드카 한 병을 마시도록 강요 받았다.     산툴리의 가족에 따르면 당시 프래터니티 소속 학생들은 산툴리에게 보드카와 함께 맥주를 마시도록 했고 산툴리가 쓰러진 후 병원을 데려가는 대신 소파에 눕혔다. 약 2시간 후 산툴리가 아무런 반응이 없자 뒤늦게 병원으로 데려갔지만 이  심정지 상태였다. 산툴리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치사량에 가까운 0.486였다.     약 6주 간에 걸친 치료 후 산툴리는 콜로라도 주의 재활 센터로 이송됐고 사고 발생 7개월만에 가족과 만났지만 이미 시력을 잃은 상태였다. 가족들은 “지금도 말을 하지 못하고 제대로 걸을 수도 없는 상태”라며 “평생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사고 이후 학교 측은 해당 프래터니티를 해산시키고 회원 13명에게 제재(sanction)를 내린 상태다.     산툴리의 아버지는 "프래터니티 소속 학생들이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학교 생활을 한 것이 가장 화가 난다"며 "이들은 경범죄가 아닌 중범죄로 기소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툴리의 가족은 23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후 최근 합의를 마쳤지만 검찰 측은 여전히 수사를 진행 중이고, 추가 기소 여부를 검토 중이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리처드 데일리 시카고 시장 리처드 데일리 데일리 가족

202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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