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살며 생각하며] 몸땡이

미국 친구 생일, 오랜만에 맨해튼에서 점심을 했다. 버스를 타며 역사적으로 처음 시니어 디스카운트를 사용했다. 62세부터 디스카운트가 된다는데 아직 써본 적이 없었다. “라운드 트립 for 시니어” 라고 하니 군말 않고 4.70달러짜리 뉴욕-뉴저지 왕복표를 척 내주시는 기사님, “왓? 아 유 어 시니어? 리얼리?” 이런 반응을 기대한 것은 물론 아니다. 나 그러면 안 되는 거 안다! 하지만, 항의 1도 없이 시니어 디스카운트를 적용해주는 기사님을 보며, 나이를 실감한 하루였다.     이뿐일까! 아주 오래전 화장품 가게에서 내게 조심스레 아이 크림을 권할 때, 아, 난 알았다. 내 얼굴에 다크써클이 늘어가고 있구나. 평생 화장할 때, 선크림을 써본 적이 없었다. 바닷가에 가는 것도 아닌데 왜! 아들들과 남편, 이렇게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살다 보니 이렇게 미용에 무식했다. 한 10년 전 누가 내가 선크림안 쓰는 걸 보고 경악하며 사준 후에야 선크림을 바른다.     요즘에는 사람들이 별거를 다 권한다. 먹기도 바쁜 비타민C를 얼굴에도 바르란다. 바르라는 것의 숫자가 날로 늘어난다. 심지어 머리카락에도 뭔 오일을 바르고 드라이를 하란다. 아, 정말 귀찮아 죽을 지경이다. 먹으라는 보조식품도 종류가 얼마나 많은지, 그런 거만 먹어도 배가 부르다.   얼마 전, 오른쪽 엄지손가락이 잘 굽혀지지 않았다. 엄지를 못 쓰니 타이핑도 불편하고, 펜도 잘 못 잡고, 물병도 못 연다. 연약한 얼굴을 하고 열어달라고 해야 한다. 갑자기 막 왼손잡이가 된다. 의사는 트리거 핑거라고 일주일에 두 번 물리치료를 받으라며, 사용하지 말라고 조그만 캐스트를 엄지손가락에 씌워버린다. 주 네 시간을 엄지손가락 때문에 보내야 하다니, 입이 댓발은 나와서 치료하러 다녔다.     미용실 가는 시간조차 아까워하는 내가 요즘은 ‘몸땡이’에 많은 시간을 보낸다. 나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분명 얼굴은 사오십대로 보이는 뽀사시한 나의 ‘젊은 늙은이’ 친구들이, 앉았다 일어설 때면, 차에 타고 내릴 때면, 아주, 아구구구 곡소리가 난다. 다들 여기저기 아픈 몸땡이를 고쳐가며 쓰느라 많은 시간을 보낸다.     이 대열에 합류한 나도, 평생 주간 행사, 월간 행사로 드나들던 짐에서 이젠 개인 트레이닝까지 받는다. 필라테스도 하고, 마사지도 받는다. 필라테스, 마사지 등이 연이어 예약되어 있던 날, 감정노동으로 늘 뭉쳐있는 나의 목과 등 근육을 풀어주는 마사지 선생님은, 환하게 웃으며, 아유, 오늘 호강 잘하고 계시나요? 이러신다, 글쎄. 난 고문받는 사람처럼 입이 또 댓발은 나와서 여기저기 끌려다니고 있는데.     생각해보면 행복한 투정이다. 시니어 디스카운트 나이까지 살아있는 것만도 분명 감사할 일이다. 살아있으니 처덕처덕 얼굴에 뭐도 바르는 거다. 또한 문제 많은 ‘몸땡이’지만, 살아있고 할 일이 있으니 고쳐가며 쓴다. 이런 몸을 정성껏 스트레칭을 해주고 치료해주는 분들이 있음도 너무 감사한 일이다.     나이 들수록 굳어지는 것이 문제다. 몸도 말랑, 마음도 말랑해야 한다! 근육이 굳어져 몸에 문제가 생기듯, 마음이 굳어지면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긴다. 편협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자, 이제, 억울한 생각일랑 접고, 육십년 넘게 한결같이 나를 지탱해주는 내 ‘몸땡이’에 감사하기로 한다. 위로하고 사랑하고 돌보리라 결심한다. 고쳐가며 살아가기로 다짐한다. 자, 오늘도 수고하는 내 소중한 몸땡이야, 아자 아자, 홧팅! 김선주 / NJ 케어플러스 심리치료사살며 생각하며 시니어 디스카운트 필라테스 마사지 시니어 리얼리

2024-07-17

주택보험료를 절감하는 8가지 방법 [ASK미국 건강보험-마크 정 엠제이보험 대표]

▶문= 집 보험료를 조금 낮출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답=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많은 보험사들이 주택보험시장에서 철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보험 가입이 가능한 회사들은 보험료를 계속 인상하거나 아예 갱신을 안 해주겠다고 통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갱신을 하는 조건에서 보험료를 절감하는 방법 여덟 가지를 소개해 드립니다.     첫 번째는 디덕터블을 올리시기 바랍니다. 현재 $1,000 디덕터블을 $2,500로 올리시면 평균 11%의 보험료를 절감하실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있습니다.     두 번째는 집에 대한 홈시큐리티를 강화하시기 바랍니다. 스모크 디텍터나 도둑 알람, 가스, 상하수도 누수 디텍터를 설치하시면 보험사로부터 보험료를 디스카운트 받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에 스프링쿨러 시스템을 잘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는 소액 클레임에 대해서는 가급적이면 클레임을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강풍으로 인하여 나무가 쓰러져 지붕의 일부가 망가졌을 경우 클레임을 하게 되면 평균 9%의 보험료가 증가된다고 합니다.     네 번째는 보험사에서 디스카운트 받을 수 있는 모든 조건들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보험료를 빌링으로 받지 않고 자동이체로 신청한다던가 온라인 빌링을 신청한다던가 특별한 직업 즉 교사, 엔지니어 소방관 등 특정 직업군에 대한 디스카운트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다섯 번째는 집보험과 자동차보험을 같은 회사로 묶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되면 번들 디스카운트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는 크레딧 스코어를 잘 유지하시기 바랍니다. 크레딧 스코어 630 이하의 경우 보험료를 더 비싸게 내실 수 있습니다. 실제로 크레딧 스코어가 낮은 사람은 높은 사람에 비하여 94%까지도 보험료를 더 지급한다는 통계가 나와있습니다.     일곱 번째는 집에 사고가 날 수 있는 위험요소들을 제거하시기 바랍니다. 이미 아이들이 다 성장하여 더 이상 필요가 없는 수영장이나 플레이그라운드 그리고 트렘펄린 등의 기구를 제거하시면 보험료를 낮추실 수 있습니다.     여덟 번째는 보험 갱신일 2개월 전부터 최소한 2-3개 이상의 보험사로부터 쇼핑을 하셔야 합니다. 특히 현재 보험사로부터 갱신을 해주지 않겠다는 통보를 받은 상황이라면 통보를 받자마자 쇼핑을 시작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문의:(323)272-3388 마크 정 엠제이보험 대표미국 주택보험료 크레딧 스코어 번들 디스카운트 현재 보험사

2024-03-26

시카고 남서부 ‘식품 사막’ 확대

10년 전인 2013년에는 수퍼마켓에서 1마일 이상 떨어져 살고 있는 시카고 주민들의 숫자는 3만8000명이었다. 그러다 이 숫자는 2023년 기준으로 10만2000명으로 3배 가량 늘었다. 그만큼 신선하고 저렴한 가격으로 쉽게 식품을 구할 수 있는 시카고 주민들의 숫자가 줄어들었다는 의미다. ‘식품 사막’(Food Desert)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최근 계속되고 있는 식품점의 폐점 사례를 주 원인으로 꼽고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시청의 관련 대책 미흡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최근 시카고 북부 지역에서는 식품점이 계속 생기고 있지만 남부와 서부 지역의 식품점 숫자는 줄어들고 있다.     시카고 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주얼과 경쟁하던 도미닉스가 2010년대 초반에 문을 닫으며 시카고 지역 15개 매장도 사라졌다. 이어 남부의 홀푸드와 월마트, 타겟이 문을 닫으면서 일부 지역에서 식품점을 찾아보기가 힘들어졌다.     63가에 위치해 있던 홀푸드의 경우 람 이매뉴얼 시카고 전 시장이 취임 직후 문을 열어 지역 주민들로부터 높은 지지를 받았으나 10여 년 만인 지난해 문을 닫고 말았다.     일부 식품점이 연이어 지역을 떠나는 이유는 범죄와 노숙자 등으로 인한 비용 상승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히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 자리에 ‘세이브 어 랏’이라는 디스카운트 식품점이 입점했지만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들이 대거 팔리고 있고 식품 관리 상태가 엉망이라는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오히려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월마트의 경우도 시카고에 입점한 매장에서는 더 이상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전체 매장의 절반에 대한 폐점을 결정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홀푸드가 남부 지역을 떠나고 이 지점에 입점할 업체를 물색할 당시 로리 라이트풋 전 시장의 발언에 주목하고 있다. 라이트풋 전 시장은 “어떤 식품점도 이 곳에 들어오고자 하지 않는다"며 세이브 어 랏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대형 식품업체보다는 매장별로 소유주가 다른 방식의 식품점의 경우 지역 주민들과 더 가깝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청의 정책 변화를 주문하고 있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남서부 시카고 지역 식품점 숫자 디스카운트 식품점

2023-08-15

통근열차 '코스터' 할인 프로그램 각광

노스 카운티 교통국(NCTD)이 커뮤터 열차 '코스터(COASTER)'의 디스카운트 프로그램을 도입, 관심을 끌고 있다.   향후 1년간 시범적으로 운영될 이 디스카운트 프로그램은 10일권과 5일권 등 두 가지로 나눠 티켓이 발행되는데 10일권은 1일 무제한 탑승권인 '리저널 데이 패스'(Regional Day Pass)와 비교했을 때 그 절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즉 일반 성인 가격이 15달러인 리저널 데이 패스를 10장 구입하면 150달러를 내야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50% 할인된 75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또 5일권은 리저널 데이 패스의 5장 가격에 비해 4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이 디스카운트 프로그램을 통해 10일권을 구입했을 경우는 구입일로부터 60일 안에 모두 사용해야 하며 5일권은 30일 안에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해당 기간 내에 사용하지 않은 일수는 자동 폐기된다.     이밖에 이 프로그램은 ▶스프린터(SPRINTER) ▶브리즈(BREEZE) ▶플렉스(FLEX) ▶MTS 버스 ▶트롤리 ▶MTS 래피드 익스프레스(Rapid Express) 등 로컬의 다른 대중 교통수단과의 환승 혜택도 포함하고 있어 학생과 직장인은 물론 일반인까지 폭넓은 계층으로부터 각광 받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주로 재택근무를 하면서 비정기적으로 출근하는 직장인 일명 '하이브리드 워커'(hybrid worker)로부터는 이 프로그램이 첫 선을 보인 지난 15일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그램의 10일권과 5일권은 모바일 앱인 '프론토'(PRONTO)를 통하거나 코스터 정차역에 설치돼 있는 자동판매기 또는 NCTD의 고객 서비스 센터 등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코스터는 샌디에고 카운티 서쪽 해안을 따라 오션사이드부터 샌디에이고 다운타운을 연결하는 기차 노선으로 지난 1995년 운행을 시작했다.   ▶문의: https://gonctd.com/ 김영민 기자통근열차 프로그램 프로그램 각광 통근열차 코스터 디스카운트 프로그램

2023-02-17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26가 디스카운트 몰

주타운(Jewtown)이라는 곳이 있었다. 시카고 다운타운 인근 일리노이 대학교 시카고(UIC) 캠퍼스 근처에 위치한 장터 혹은 쇼핑가였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유태인계 주민들이 장터를 세웠고 1910년대부터 1940년대까지 전성기를 구가했던 시카고의 대표적인 쇼핑 디스트릭이었다. 팬데믹 이전까지만 해도 여름철이면 주말에 플리마켓 형태의 장터가 섰던 맥스웰 스트릿을 중심으로 형성됐던 상권이었다.     그리고 디비전몰이 있었다. 다운타운 북쪽 끝에 위치한 디비전길은 주타운 이후로 활성화됐던 쇼핑거리였다. 아무래도 다운타운에 비해 조금 더 외곽에 위치하고 있었고 거주민들의 숫자가 많았던 곳이라 주타운 이후 쇼핑거리가 됐다.   아울러 시카고에는 디스카운트몰이 있었고 메가몰이 있었으며 수퍼몰이 있었다. 각각 시카고 남서부, 북부, 남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었던 대표적인 쇼핑몰이었다.   이들 쇼핑몰은 한인 상인들이 주로 영업을 했던 대표적인 곳이었다. 주타운과 디비전몰이 유태인이 떠난 자리를 한인들이 물려 받은 방식이라면 디스카운트몰과 메가몰, 수퍼몰은 한인이 몰을 직접 운영했고 이런 인연으로 한인 상인들이 대거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업종은 다양했다. 의류와 잡화, 보석, 장난감, 가방, 패션 액세서리, 모자, 오디오, 예전에는 비퍼였다가 최근에는 휴대전화까지. 한인들이 종사하는 업종은 실로 다양했다. 주로 1980년대 이민 문호가 활짝 열리면서 시카고에 이민 온 한인들이 자영업에 뛰어들면서 가장 일하기 쉽고 편한 방식이 이렇게 한인들이 집중된 쇼핑몰로 입점하는 것이었다.     몰은 주로 플리 마켓과 같은 형식이 주를 이뤘다. 초기에는 벼룩시장과 같은 방식으로 시작됐겠지만 이들 몰은 보통 주말만 아니라 매일 오픈했고 쇼핑몰 유닛마다 자영업자들이 입주해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었다. 주로 소수 인종을 상대로 장사를 했기 때문에 ethnic market이라고도 불렀다. 디스카운트몰은 26가 리틀빌리지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고객의 절대 다수가 라티노들이었다. 이곳에 가면 라티노들이 선호하는 상품과 음식이 모두 갖춰져 있었다.     이 때문에 시카고와 일리노이를 포함한 중서부 먼 곳에서도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았다. 주말이 되면 큰 밴을 타고 대여섯 명의 가족이 디스카운트몰에 쇼핑을 와서 식사를 하고 필요한 옷을 사고 때때로 열리는 거리 축제를 즐기는 것은 일반적인 모습이었다. 리틀 빌리지가 다운타운 매그니피션트 마일 다음으로 시카고에서 쇼핑 매출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집계된 것은 다 이런 이유가 있었다.     메가몰의 경우 라티노 중에서도 푸에르토리코 이민자들이 많았던 특징이 있었다. 예전 한인타운이었던 로렌스길과 멀지 않았고 시카고 중부시장과도 지리적으로도 가까워 메가몰 한인 상인들이 점심으로 중부시장 푸드코드의 음식을 투고해 가기도 했다. 메가몰에는 한인 라디오 방송국과 주간지가 위치해 있기도 했다는 사실은 한인 커뮤니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할 수 있는 척도다. 시카고 남부 플라스키길에 위치한 수퍼몰은 비교적 백인 손님의 비중이 많았고 그 중에서도 동구권 이민자들의 비중이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흑인들을 상대로 뷰티 서플라이와 의류 등으로 비즈니스를 했던 한인들이 차탐, 잉글우드, 매디슨/플라스키, 코티지 그로브 등에서 스트릿 몰에서 장사를 한 것과 비교된다     이런 쇼핑몰들이 한창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을 때 한인 커뮤니티도 덕을 봤다고 해야 할 것이다. 이 곳에서 비즈니스를 하면서 번 돈으로 한인들이 한인 식품점을 이용했고 한식당에서 외식을 했으며 한인 은행에 계좌를 열었기 때문이다. 비록 이들 자영업자들이 대형 업체를 운영했던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큰 부를 이루지는 못했다 하더라도 자식들을 키우고 주택을 구입했으며 자신들의 은퇴를 대비할 수 있을 정도의 생활은 이런 자영업을 통해 충분히 가능했을 것이다. 한인 이민자들의 끈기와 인내, 근면함이 바탕이 된 것 역시 자명한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쇼핑몰들이 하나 둘 사라졌거나 다른 커뮤니티에 내줬거나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최근 주요 언론에서 많이 다루고 있는 디스카운트몰이 대표적이다. 1991년 한인 두 명이 이 몰에서 벤더에게 자리를 주고 영업을 하게 하면서 시작된 디스카운트몰은 2019년 노박 건설이라는 개발사가 매입하면서 운명이 달라지게 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재개발 계획이 미뤄지기는 했지만 최근 노박 건설이 리노베이션 계획을 밝혔다. 기존 몰 운영업자들과의 협의가 늦어졌다며 구체적인 재개발 계획을 내놓을 수 없었다는 설명도 있었다. 다행히 기존 자영업자들은 몰에 남을 수 있을 것이라는 소식이다. 물론 얼마나 많은 한인 자영업자들이 계속 영업을 할 수 있을지 등은 미지수로 남았지만 재개발 추진과 함께 그간 일하던 곳에서 대책 없이 물러나야 할 수밖에 없는 최악의 경우는 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겼다.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디스카운트 시카고 다운타운 한인 상인들 시카고 중부시장과도

2023-02-15

테슬라, 모델3·Y 7500불 할인…31일까지 디스카운트 2배로

전기차회사 테슬라가 미국 시장에서 할인폭을 두 배로 확대한다.   2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전기차 세단인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모델Y(사진) 신차를 인도하는 고객들에게 7500달러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해당 고객들에게는 테슬라의 고속 전기충전소인 슈퍼차저에서 1만 마일 상당의 무료 충전도 제공한다. 모델S와 모델X 구매자들에게도 1만 마일의 무료 충전권을 주기로 했다.   연말 모델3와 모델Y에 대한 할인 혜택은 테슬라가 이달 초 발표한 3750달러의 할인에서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수 년간 ‘노 디스카운트’ 정책을 고집해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러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따라서 이번 할인은 테슬라가 수요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테슬라는 중국에서도 이미 4분기 할인에 들어갔고, 전통적인 광고에 지출하지 않는다는 기존 원칙을 깨고 중국의 쇼핑 채널에서 TV 광고까지 내보내고 있다.   테슬라의 할인 금액은 지난 8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미국산 전기차에 제공되는 최대 세액공제 혜택과 같은 액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테슬라 전기차는 내년 초부터 최대 세액공제의 절반인 3750달러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연방 재무부가 배터리 관련 세부 규정을 내년 3월로 연기함에 따라 일부 모델은 내년 초까지 7500달러의 세액 공제를 전액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디스카운트 테슬라 전기차회사 테슬라 테슬라 전기차 할인 혜택

2022-12-22

[부동산 가이드] 시니어 주택 구입

 팜 스프링스는 미국에서 은퇴지역으로 가장 인기 있는 지역 중 한 곳이다.     이 지역으로 이주를 고려하는 한인 시니어들도 늘고 있다. 한인 시니어들의 문의가 많아 은퇴 후 살 집을 사는데 유의할 사항들을 적어 보고자 한다.   우선 집 가격에 부담이 없어야 한다. 현재 사는 집을 팔아서 은퇴 후 집을 구입하는 경우 대부분 작은 사이즈로 옮겨 가는데 내 손에 얼마만큼의 현금을 가질 수 있을지도 여유로운 노후를 위해서 고려해봐야 한다.     은퇴 후에는 연금으로 생활해야 하므로 모기지 페이먼트가 부담되면 안 된다. 또한 집을 싸게 사도 땅이 리스인 경우 모기지 페이먼트 이상으로 땅값을 내야 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으니 특히 유의해야 할 사항이다.     전기세, 수도세, 개스비, 인터넷과 케이블 티비 사용료도 고려하고 시니어 디스카운트를 적용해 절약할 수 있는 방법도 알아봐야 한다.     게이트 단지나 시니어 단지 경우 HOA도 중요한 고려 사항이다.     HOA에 수도세나 인터넷, 쓰레기 수거 비용, 가드닝, 주택 보험료 등이 포함됐는 지도 꼼꼼히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클럽하우스에는 어떤 편의시설이 있는지, 골프 단지일 경우에는 골프비가 HOA에 포함되어 있는지도 확인해 봐야 한다.     주거지 인근에 병원이 있어야 한다. 담당 주치의가 집 근처에 있어야 하며 통역서비스를 내 보험으로 커버할 수 있는지 미리 확인해야 한다.     집 근처 종합 병원 시설이 어떤지도 체크해야 하고 내 집에서 구급차를 부르면 어느 병원으로 이송되는지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다. 평소 건강해도 은퇴 후 건강은 장담할 수 없으므로 병원을 미리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친구도 있어야 한다. 같은 단지 안에 한인이 얼마나 사는지도 고려해봐야 한다. 함께 취미 활동을 하거나 운동을 함께 할 수 있는 클럽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가까운 곳에 한인 교회가 있으면 교회를 중심으로 모일 수 있으니 좋다. 등산을 좋아하는 경우 주위에 하이킹 코스를 미리 알아보고 수영을 즐긴다면 단지 내 수영장, 자쿠지, 사우나 시설이 어떤지 미리 체크하고 수영장 물은 온천수인지 수돗물인지도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골프를 친다면 골프장에 관한 정보도 미리 알아보는 게 좋다.   무엇보다 마켓이 가까워야 한다. 코스트코나 월마트 같은 대형 마켓이 집에서 20~30분 거리 안에 있으면 좋다.     홈디포나 로우스 같은 곳도 20~30분 거리에 있어야 좋다. 집 근처에 미국 마켓, 작은 규모라도 한국 마켓이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것도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팜 스프링스 전문 부동산 에이전트로서의 오랜 경험으로 시니어들의 노후 보금자리를 찾기 위해 고려해야 할 중요한 사항을 알아봤다.     ▶문의: (760)895-7755 소피 리/뉴스타부동산 랜초쿠카몽가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골프 시니어 시니어 주택 한인 시니어들 시니어 디스카운트

2022-03-23

시니어는 언제부터…나이는 숫자에 불과 ‘내 시간’을 활용하라

102세인 김형석 교수가 자신의 책을 통해서 가장 행복한 나이를 꼽은 적이 있다. 결론은 65세에서 80세다. 그가 이 나이를 뽑은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어떤 책임감, 자녀를 키우는 책임감, 가족을 부양하는 책임감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지면서 행복해지는 것으로 소개됐다. 미국도 비슷하지 않을까. 시니어의 기준이 되는 조건을 따져봤다.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더라. US뉴스의 조언을 들어둘만 하다.   은퇴 연금을 줘야 하고 시니어 디스카운트를 적용해야 하는 기업들에게는 시니어의 나이가 중요하지만 실제 세상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 시니어가 되는 나이는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다. 어떤 사람들은 직장에서 은퇴하거나 사회보장 프로그램 혜택을 받기 시작 할 때 스스로를 시니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직 스스로를 시니어라고 부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사람들도 있다. 이는 굳이 스스로를시니어라고 규정지을 필요는 없다는 의미다.     ▶고령자 혜택 자격   시니어나 퇴직자로서의 혜택을 제공하는 매우 구체적인 나이가 있다.     매사추세츠 업튼에서 간호사이자 강연자로 일하는 미미 세코씨는 “어떤 면에서 사회가 개개인이 시니어가  되었을 때 본인보다 더 명확하게 알려주기도 한다”면서 “65세에 메디케어 자격이 있고 소셜연금은 62세 또는 늦어도 70세에 시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그런 경우”라고 말했다.     일부 소매점과 식당에서는 55세 이상에게 시니어 할인을 제공하기 시작한다. 또한 50세 이상이면 누구나 전국은퇴협회(AARP) 회원이 될 수 있다.     〈표 참조〉   ▶퇴직금 사용 가능   퇴직금 계좌는 근로자가 은퇴를 맞이 했을때 남은 인생을 어렵지 않게 살 수 있게 하려고, 필요한 장기 저축을 장려하기 위해 고안됐다. 저축하는 돈에 소득세를 안물리는 배려다. 따라서 401(k) 플랜이나 IRA와 같은 계좌에는 일반적으로 조기 인출에 대한 벌금이 적용된다.  59세 1/2세 이전에 현금을 인출하면 일반적으로 10%의 벌금을 내야 한다. 캘리포니아 재정전문가 가이 베이커는 “IRA 또는 401(k)에서 조기 인출에 대해 더 이상 10%의 벌금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을 때가 시니어”라고 규정했다.     은퇴연금 계좌는 연령에 도달하면 계좌에서 필요한 최소 분배금을 인출해야 한다. RMD로 알려진 이러한 인출은 전통적인 IRA에서 인출되며 401(k) 플랜은 72세 이후에는 매년 인출해야 한다. 때문에 일단 72세가 되면 자신을 시니어라고 할 수 있다.       ▶직장에서 퇴직   자신의 오랜 직장 경력에서 은퇴한 후, 가족과 친구들은 비로소 시니어 신분에 도달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젊은 사람들은 종종 ‘나는 누구인가?’ 또는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에 대해서 불안해 한다. 하지만 시니어들은 이 은퇴과정에서  생각이 다르다. 특히 “나이가 들면 뒤돌아보고 반성하게 된다.” 사무실을 떠나면서 열정을 추구하며 일할 수 있었던 세월에 대한 감사함을 알 수 있다.   이런 것이 김형석 교수가 말한 책임감이 덜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건강의 변화   관절염, 고혈압 또는 청력 상실과 같은 질병으로 인해 이미 시니어의 경계를 넘은 것을 알 수 있다.     시니어 자원 기반 온라인 디렉토리서비스인 시뇨리디(Senioridy)의 공동 창립자인 신디 무어는 “연령과 관련된 여러 의학적 문제와 싸우고 있는 사람은 사용하는 약물이나 의료 기기의 숫자와 유형만으로도 나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라고 말한다.     보청기나 보행기를 사용하면 시니어라고 알 수 있다. 또한 피로감을 느끼거나 오후 9시까지 잠자리 준비를 하게 되면 시니어가 됐구나 하는 신호다.   ▶우선순위 변경   일과 관련된 목표나 가족 목표를 추구하고 마감일을 맞추기 위해 수십년을 보냈다. 근무 기간 동안의 일정은 이벤트와 친목 활동으로 가득 차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특정 지점에 도달하면 하루에 더 많은 ‘내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순간이 온다.     시니어가 되면 특히 ‘내 시간’이 중요해진다. 삶의 우선 순위가 바뀐 것이다.   그에 비해서 돈과 자원, 사는 집의 면적은 시니어의 남은 ‘내 시간’과 그것을 갖고 무엇을 하는지 보다 훨씬 덜 중요해진다.     ‘내 시간’을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지역 자선 단체에서 자원 봉사를 하거나 걷기 동아리에 가입하거나 카드 클럽을 시작할 수도 있다.   ▶나이에 대한 고정관념 바꿔야   시니어 할인을 받을 자격이 있더라도 나이 자체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나 피해야 할 일을 구분하는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시니어중 상당수가 은퇴를 준비하는 동안 59세에도 박사 학위 과정을 시작하기도 한다. 또한 시니어니까 당연히 노화로 건강이 나빠진다는 생각을 버리고 더 건강해지기로 결심하고 건강에 해로운 습관 중 일부를 더 나은 습관으로 바꿀 수 있다.     61세에 박사학위를 받고 체중을 30파운드 감량하고 건강한 식단을 통해 이전보다 더 건강해지는 것이 가능하다. 여기서 나이는, 시니어에게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수 있다. 장병희 기자시니어 나이 시니어 자원 시니어 할인 시니어 디스카운트

2022-01-30

'리커왕' 고 이해언씨 아들 교통사고 사망

    네바다주 최대 주류 소매업체 ‘리스 디스카운트 리커(Lee’s Discount Liquor)'의 케니 이 대표(53)가 교통사고로 숨졌다.   지난 8월 이 대표의 아버지이자 창업주인 이해언 회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진 지 3달도 채 안 돼 벌어진 비극이다.   네바다 고속도로 순찰대(NHP)에 따르면 교통사고는 지난 19일 오전 10시 30분쯤 네바다-유타주 경계 인근 엘리와 웨스트 웬도버 사이 93번 국도에서 발생했다.     남쪽 방면으로 향하던 이 대표의 흰색 닷지 캐러밴 차량은 알 수 없는 이유로 중앙선을 침범했고, 반대편에서 오던 포드 트럭과 그대로 충돌했다.     경찰은 당시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있던 이 대표가 차량 밖으로 튕겨 나갔고 현장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이 대표와 충돌한 차량의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이 대표의 사망 소식에 라스베이거스 한인 사회는 충격에 빠졌다.   라스베이거스 한인회 김동준 회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짧은 시간에 부자를 잃은 유가족들은 충격으로 혼이 빠진 상태”라며 “한인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고 이해언 회장의 빈소를 마련한 것이 엊그제 같은 데 이 대표의 사망 소식은 한인사회에도 큰 충격으로 라스베이거스 한인 사회를 위해 힘써준 두 부자였기에 슬픔이 더 크다”고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네바다주에 23개 체인점을 두고 매출 1억 달러 기업인 '리스 디스카운트 리커'는 '리스 헬핑핸드(Lee's Helping Hand)’라는 자선단체를 설립해 매년 10만 달러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는 등 지역에 모범을 보여왔다.     고 이해언 회장은 지난해 10월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해오던 중 지난 8월 27일 7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20여년 전 LA 로욜라 매리마운트 대학을 졸업한 이 대표는 대학 시절 검안사가 되기 위해 공부했지만 2학년 때 아버지 이해언 회장의 제안으로 회사 운영에 참여하기 시작했고 아버지와 회사를 키우는 데 기여했다.     장남인 이 대표는 생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매일 저녁상에서 아버지와 새로운 광고 아이디어를 논의하곤 했다”며 “아버지는 전통적이었고 난 새로운 걸 추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의 사망 소식에 스티브 시솔락 네바다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충격적이고 슬프다”며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애통해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아내, 세 자녀가 있다.           장수아 기자사설 사망첨부용 사망첨부용 사진 이해언 회장 리스 디스카운트

2021-11-23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