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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는 언제부터…나이는 숫자에 불과 ‘내 시간’을 활용하라

시니어가 되면서부터 하루에 더많은 ‘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돈과 자원, 사는 집의 면적보다 더 중요한 것이다. [이미지투데이]

시니어가 되면서부터 하루에 더많은 ‘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돈과 자원, 사는 집의 면적보다 더 중요한 것이다. [이미지투데이]

102세인 김형석 교수가 자신의 책을 통해서 가장 행복한 나이를 꼽은 적이 있다. 결론은 65세에서 80세다. 그가 이 나이를 뽑은 이유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어떤 책임감, 자녀를 키우는 책임감, 가족을 부양하는 책임감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워지면서 행복해지는 것으로 소개됐다. 미국도 비슷하지 않을까. 시니어의 기준이 되는 조건을 따져봤다. 나이가 중요한 게 아니더라. US뉴스의 조언을 들어둘만 하다.
 
은퇴 연금을 줘야 하고 시니어 디스카운트를 적용해야 하는 기업들에게는 시니어의 나이가 중요하지만 실제 세상은 그렇지 않아 보인다. 시니어가 되는 나이는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다. 어떤 사람들은 직장에서 은퇴하거나 사회보장 프로그램 혜택을 받기 시작 할 때 스스로를 시니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아직 스스로를 시니어라고 부를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사람들도 있다. 이는 굳이 스스로를시니어라고 규정지을 필요는 없다는 의미다.  

 
고령자 혜택 자격
 
시니어나 퇴직자로서의 혜택을 제공하는 매우 구체적인 나이가 있다.  


 
매사추세츠 업튼에서 간호사이자 강연자로 일하는 미미 세코씨는 “어떤 면에서 사회가 개개인이 시니어가  되었을 때 본인보다 더 명확하게 알려주기도 한다”면서 “65세에 메디케어 자격이 있고 소셜연금은 62세 또는 늦어도 70세에 시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그런 경우”라고 말했다.  
 
일부 소매점과 식당에서는 55세 이상에게 시니어 할인을 제공하기 시작한다. 또한 50세 이상이면 누구나 전국은퇴협회(AARP) 회원이 될 수 있다.  
 
〈표 참조〉
 
퇴직금 사용 가능
 
퇴직금 계좌는 근로자가 은퇴를 맞이 했을때 남은 인생을 어렵지 않게 살 수 있게 하려고, 필요한 장기 저축을 장려하기 위해 고안됐다. 저축하는 돈에 소득세를 안물리는 배려다. 따라서 401(k) 플랜이나 IRA와 같은 계좌에는 일반적으로 조기 인출에 대한 벌금이 적용된다.  59세 1/2세 이전에 현금을 인출하면 일반적으로 10%의 벌금을 내야 한다. 캘리포니아 재정전문가 가이 베이커는 “IRA 또는 401(k)에서 조기 인출에 대해 더 이상 10%의 벌금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을 때가 시니어”라고 규정했다.  
 
은퇴연금 계좌는 연령에 도달하면 계좌에서 필요한 최소 분배금을 인출해야 한다. RMD로 알려진 이러한 인출은 전통적인 IRA에서 인출되며 401(k) 플랜은 72세 이후에는 매년 인출해야 한다. 때문에 일단 72세가 되면 자신을 시니어라고 할 수 있다.
 
 
 
직장에서 퇴직
 
자신의 오랜 직장 경력에서 은퇴한 후, 가족과 친구들은 비로소 시니어 신분에 도달했다고 생각할 수 있다.  
 
이런 과정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젊은 사람들은 종종 ‘나는 누구인가?’ 또는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에 대해서 불안해 한다. 하지만 시니어들은 이 은퇴과정에서  생각이 다르다. 특히 “나이가 들면 뒤돌아보고 반성하게 된다.” 사무실을 떠나면서 열정을 추구하며 일할 수 있었던 세월에 대한 감사함을 알 수 있다.
 
이런 것이 김형석 교수가 말한 책임감이 덜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건강의 변화
 
관절염, 고혈압 또는 청력 상실과 같은 질병으로 인해 이미 시니어의 경계를 넘은 것을 알 수 있다.  
 
시니어 자원 기반 온라인 디렉토리서비스인 시뇨리디(Senioridy)의 공동 창립자인 신디 무어는 “연령과 관련된 여러 의학적 문제와 싸우고 있는 사람은 사용하는 약물이나 의료 기기의 숫자와 유형만으로도 나이 들어간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라고 말한다.  
 
보청기나 보행기를 사용하면 시니어라고 알 수 있다. 또한 피로감을 느끼거나 오후 9시까지 잠자리 준비를 하게 되면 시니어가 됐구나 하는 신호다.
 
우선순위 변경
 
일과 관련된 목표나 가족 목표를 추구하고 마감일을 맞추기 위해 수십년을 보냈다. 근무 기간 동안의 일정은 이벤트와 친목 활동으로 가득 차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특정 지점에 도달하면 하루에 더 많은 ‘내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순간이 온다.  
 
시니어가 되면 특히 ‘내 시간’이 중요해진다. 삶의 우선 순위가 바뀐 것이다.
 
그에 비해서 돈과 자원, 사는 집의 면적은 시니어의 남은 ‘내 시간’과 그것을 갖고 무엇을 하는지 보다 훨씬 덜 중요해진다.  
 
‘내 시간’을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지역 자선 단체에서 자원 봉사를 하거나 걷기 동아리에 가입하거나 카드 클럽을 시작할 수도 있다.
 
나이에 대한 고정관념 바꿔야
 
시니어 할인을 받을 자격이 있더라도 나이 자체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나 피해야 할 일을 구분하는 기준이 되는 것은 아니다.  
 
시니어중 상당수가 은퇴를 준비하는 동안 59세에도 박사 학위 과정을 시작하기도 한다. 또한 시니어니까 당연히 노화로 건강이 나빠진다는 생각을 버리고 더 건강해지기로 결심하고 건강에 해로운 습관 중 일부를 더 나은 습관으로 바꿀 수 있다.  
 
61세에 박사학위를 받고 체중을 30파운드 감량하고 건강한 식단을 통해 이전보다 더 건강해지는 것이 가능하다. 여기서 나이는, 시니어에게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할 수 있다.

장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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