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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수첩] 정보 사각지대의 한인 시니어들

한인 시니어들에게 정보는 곧 혜택이다. 문제는 영어 때문에 정보에 접근하는 것이 어려워 혜택을 누리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지난 16일 은퇴 박람회 현장에서 만난 한인 시니어들의 현실이 그랬다.   본지가 올해 처음으로 주최한 은퇴 박람회는 시니어들이 건강 관리, 은퇴 준비 등과 관련해 한국어로 최신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자리였다. 〈본지 11월18일자 A-1·3면〉   현장 이곳저곳을 다니며 그들의 목소리를 취재수첩에 빼곡히 적었다.   시니어들이 가장 많이 한 말은 이렇다.   “와, 내가 이런 혜택도 받을 수 있었네.”   상당수가 자신이 받을 수 있는 혜택에 대해 사전 지식조차 없었던 셈이다. 그간 정보의 부재로 인한 시니어들의 마음고생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미국에서는 의사를 만나려면 스케줄을 잡고 몇 날 며칠을 기다려야 한다. 이날 현장에는 전문의들이 직접 나와 일대일 상담까지 제공했다. 건강에 대한 걱정은 자연스럽게 삶의 고민을 털어놓는 ‘인생 상담’으로도 이어졌다.   주름진 얼굴의 한 시니어가 “의사 선생님이 너무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개인적인 얘기도 많이 나눴다”며 환하게 웃는데, 왠지 가슴이 뭉클해졌다. 단순히 의료 서비스를 넘어 위로와 소통의 시간이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한인 시니어들은 자식들에게 매번 도움을 부탁하는 것도 은근히 눈치가 보이는 일이라고 말한다.     “손주한테 물어보긴 했는데, 제대로 알아듣질 못했다”며 쓴웃음을 짓는 이도 있었다. 은퇴 박람회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말이다.   취재수첩을 덮고 행사장을 떠나려는데 한 시니어가 이렇게 말했다.   “나 같은 사람은 이런 거 없으면 아무것도 모르고 지나가요. 이런 행사가 자주 열리면 좋겠어요.”   한인 사회가 반드시 귀 기울여야 할 목소리다. 정보의 사각지대에 놓인 한인 시니어가 너무나 많다. 강한길 기자 사회부취재 수첩 사각지대 시니어 한인 시니어들 정보 사각지대 한인 사회

2024-11-19

센터메디컬, 시니어 서비스 확대 앞장

남가주 지역 대표 한인 메디컬그룹 중 한 곳인 센터메디컬그룹이 시니어 의료 서비스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직영병원을 운영 중인 유일한 메디컬그룹으로 시니어의 필요를 정확히 파악해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센터메디컬그룹은 지난달 1일 시니어 전문 병원인 센터메디컬클리닉 롤랜드하이츠점을 개원했다. 풀러턴, 가든그로브에 이은 세 번째 직영병원이다.     롤랜드하이츠점 송홍우 원장은 1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LA 동부 지역에 한인 시니어 인구가 많지만 한인 주치의는 부족하다”며 “시니어들을 위한 의료 서비스를 넓히고자 센터메디컬그룹이 롤랜드하이츠에 3호점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센터메디컬클리닉 롤랜드하이츠점은 근골격계 질환부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치매 등 시니어 만성질환에 대해 폭넓은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송 원장은 “과거 세리토스, 애너하임 등에서 근무하며 한인 시니어들이 겪는 만성질환이나 의학적 애로사항을 잘 안다”며 “개인 필요에 맞춘 실질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전했다.     센터메디컬클리닉 롤랜드하이츠점은 시니어 환자가 많이 찾는 통증주사, 관절주사 치료를 제공 중이며, PRP 주사 치료도 준비 중이다.     센터메디컬클리닉 롤랜드하이츠점은 송 원장이 직접 모든 환자를 돌본다.  그는 “시니어 전문 병원이나 의원은 많지만, 전문 간호사(NP)가 진료를 보거나 의사가 없는 곳도 더러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센터메디컬클리닉 롤랜드하이츠점은 주치의가 직접 환자를 돌보고, 환자 1명당 진료 시간을 1시간씩 할애한다”고 밝혔다.     송 원장은 가정의학을 전공하고 스토니브룩 의대, 애리조나대 레지던스 과정 중에 통합의학까지 수련한 실력자다.     그는 “나이가 젊다 하더라도 경험 자체가 적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환자를 진료해왔고, 특히 시니어 분들 진료 경험이 많다”고 전했다.     송 원장은 젊기 때문에 의학 트렌드에도 빠르게 반응하고 이를 통해 효율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는 “젊은 의사들이 비교적 새로운 의학 트렌드나 의학 지식을 빠르게 습득하고 적용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술 방식이나 치료 방법이 많이 개발되고 바뀌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센터메디컬그룹은 내원 환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라이드 서비스가 있다.     송 원장은 “보험사가 제공하는 라이드 서비스는 제한적”이라며 “센터메디컬그룹은 집과 병원 간의 라이드 서비스를 환자에게 무제한으로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센터메디컬그룹은 동절기 대비 조끼 증정, 문화 행사 등 환자들을 위한 부가 서비스를 마련하기도 했다.     송 원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환자가 원하는 시간 만큼, 만족하는 만큼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한인 시니어 환자는 물론, 타인종 환자 유치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메디컬클리닉 롤랜드하이츠점은 당일 예약 진료, 전화를 통한 원격 진료, 이메일 및 온라인 상담 등 다양한 방법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롤랜드하이츠점의 진료 가능일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다. 진료 시간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이다.     ▶주소:19115 Colima RD #105 Rowland Heights 김경준 기자센터메디컬그룹 롤랜드하이츠 센터메디컬클리닉 롤랜드하이츠점 진료 서비스 한인 시니어

2024-11-18

은퇴 한국어 안내, 한인 몰렸다

한인 시니어의 풍요로운 노후 생활을 위한 ‘제1회 중앙일보 시니어 은퇴 박람회’가 큰 호응을 얻었다. 〈관계기사 3면〉   관련기사 [첫 시니어 은퇴박람회 이모저모] 은퇴플랜 잘 짜 100세 시대 잘 준비해야죠 지난 16일 미주 중앙일보는 창간 50주년을 기념해  남가주 새누리교회에서 한미메디컬그룹(KAMG)과 공동으로 시니어 은퇴 박람회를 개최했다. 이날 40~80대 중장년층 600여 명은 은퇴 박람회 현장을 찾아 노후 생활에 필요한 실생활 정보를 얻었다. 참석자들은 한 곳에서 의료, 재정 관리, 보험 등 여러 정보를 얻었다며 만족을 표했다.   이날 본지가 발간한 ‘2024 중앙일보 은퇴 가이드’ 책자도 모두 동이 났다.     박람회에서는 주제별 세미나도 4시간 동안 제공됐다. 세미나는 한미메디컬그룹 전문의가 권하는 건강 관리법, 신시스 업체의 은퇴 자금 종합 진단,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프로그램 소개, SH 파이낸스 리버스 모기지, 블루앵커의 시니어 재정 관리, 애너하임 빌라 양로호텔 입주 정보 안내 순으로 진행됐다.   한미메디컬그룹 회장인 한승수 내과 전문의는 “건강한 노후 생활을 위해서는 독감이나 폐렴 예방을 위한 백신을 꼭 맞고, 주치의를 적어도 3개월에 한 번 만나 종합 혈액검사 등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면서 “대장암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1년에 한 번 대변 검사, 10년에 한 번 대장내시경을 꼭 받으면 좋다. 여성은 1~2년에 한 번 매모그램 검진을 받아 유방암을 초기에 발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은퇴에 필요한 재정 관련 정보도 제공됐다. 특히 62세 이상 주택 소유주인 시니어들은 연방 정부가 보증하는 ‘리버스 모기지’에 큰 관심을 보였다.   SH 파이낸스 남상혁 대표는 “현재 소유한 집을 담보로 매달 정해진 노후 자금을 받는 융자 상품”이라며 “소유 주택에 평생 거주하며 생활비를 받을 수 있다. 훗날 소유주가 주택도 스스로 처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애너하임 빌라 양로호텔 측은 65세 이상 메디캘 가입자는 별도 비용 없이 부부 또는 가족 단위로 입주할 수 있다고 전했다.   행사장 입구와 대형 식당에는 한미메디컬그룹 산하 10개 병원의 무료 건강검진, LA시 검찰·LA카운티 정신 건강국·이웃케어클리닉 등 기관 및 비영리단체, 앤섬·유나이티드 헬스케어·아메리츠 헬스케어·HUD 시티보험·골드웰 종합보험·한솔보험 등 건강보험사, 블루앵커·신시스·SH 파이낸스 등 재정 관리 회사 등 20여 기관과 업체가 부스를 차려 일대일 맞춤 상담을 제공했다.   미주중앙일보 남윤호 대표는 “새로운 시작인 은퇴를 여유롭게 맞이하려면 평소 꼼꼼한 준비와 실현 계획이 필요하다”며 “이번 은퇴 박람회에서 여러 가지 유익한 의료, 건강, 재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열심히 준비했다. 특별 후원사 한미메디컬그룹과 여러 후원사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일보 시니어 은퇴 박람회는 오픈뱅크, CBB, 신한아메리카, H마트, 파리바게뜨, 이마트 아메리카, 농심, 스캔 헬스플랜, AGA 보험, 핫딜 등도 후원했다. 김형재·강한길 기자종합정보 시니어 시니어 재정관리 한인 시니어들 중앙일보 시니어

2024-11-17

한인 시니어 1만8000명 ‘웰다잉’ 준비

지난달 27일 정오, 패서디나 드림교회에는 60~90대 한인 시니어 30여 명이 모였다. 특별한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비영리단체 소망소사이어티에서 나온 줄리 박 교육부장과 한미정 강사는 ‘당하는 죽음에서 맞이하는 죽음’을 주제로 강연했다.   소망소사이어티는 17년째 한인사회 시니어 단체, 기관, 교회 등을 찾아가 ‘웰다잉(Well-Dying)’ 교육세미나를 열고 있다. 시니어 등이 본인 스스로 삶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맞이하면 좋을지 신체건강과 정신건강을 챙기자는 취지다.   이날 세미나도 1부 치매 진단과 대처법, 2부 일명 소망유언서로 불리는 사전의료지시서(Advance Healthcare Directive) 교육으로 진행됐다. 소망유언서 교육에 나선 한미정 강사는 “연명치료 여부를 미리 준비하면 죽음이라는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다. 스스로 준비하지 않을 경우 치매 등 의식이 없을 때 본인 의사와 달리 무의미한 생명연장 등 여러가지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죽음 대비, 정신건강에 도움   ‘죽음을 미리 준비하자’는 캠페인에 거부감은 없을까.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시니어들은 거부감 대신 경청의 자세를 보였다. 웰다잉, 시니어 스스로 맞이하는 죽음을 준비하면 정서적 안정 등 정신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는 깨달음도 엿보였다.   박경란(75) 시니어는 “나이가 들수록 내 죽음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알고 싶어진다”면서 “동생이 65살 때 뇌경색으로 갑자기 죽었다. 동생은 미리 시신기증 등 죽음을 준비했고, 동생의 뜻대로 시신기증을 보면서 나도 대비해야겠다고 느꼈다. 죽음을 생각하면 두렵지만 겁먹지 말고 슬기롭게 대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전통문화의 시각에서 시니어는 강한 효심을 바탕으로 노년에도 가족의 보살핌을 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뿌리 깊다. 이로 인해 자녀와 부모가 질병을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죽음에 대해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이야기를 나누는 행위는 불효처럼 여겨진다. 시니어 대부분 본인의 질병치료나 죽음은 자녀 등 가족이 뒷바라지할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하지만 한인 이민사회는 가족이 떨어져 사는 경우가 많고, 시니어 스스로 생활을 꾸려야 할 때가 많다. 이로 인해 홀로 사는 한인 시니어가 외로움을 호소하고 질병치료와 죽음에 두려움을 느끼곤 한다.   실제 시니어 한인 연구(Study of Older Korean Americans) 보고서에 따르면 60세 이상 한인 시니어는 이민생활 중 가족 또는 사회와 떨어진 고립을 경험하며 심리적 고통을 호소하는 경우가 높게 나타났다.   소망소사이어티는 한인 시니어가 처한 현실에 지혜롭게 대응하자고 강조한다. 시니어가 주체적인 자세로 향후 다가올 질병과 죽음을 대비할수록 긍정의 자세 등 정신건강도 챙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한인 시니어들이 주축이 된 ‘웰빙, 웰에이징, 웰다잉’ 캠페인 효과는 수치로 증명됐다. 지난 17년 동안 맞이하는 죽음에 공감하고 사전의료지시서를 작성한 한인 시니어는 2024년 11월 현재 총 1만8000명이나 된다.   특히 이 중 2600명은 시신기증까지 서약했다. 이미 89명은 차세대 의사양성 및 의학발전 위해 UC어바인 의과대학 시신 기증을 완료했다.   “시신기증 사회 기여 보람”   한국은 예로부터 신체는 부모가 내려준 존엄과 긍지로 여겨 시신 기증을 기피했다. 최근 한인 이민 1세대들은 전통 관념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들은 의학발전 등 사회 공익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시신 기증 실천까지 나섰다.   지난 11월 2일 오렌지카운티 은혜한인교회에서는UC어바인 의과대학과 병원, 소망소사이어티 공동주관으로 ‘시신기증 추모식’이 열렸다. 한인 시니어들이 주도한 웰다잉 사전의료지시서 캠페인은 어느덧 1800명의 자발적 시신기증 서약으로 이어지고 있다.   소망소사이어티 유분자 이사장은 “웰다잉 캠페인에 공감한 한인 시니어 중 죽음을 맞이하더라도 미국 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하고 가고 싶다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늘었다”며 “현재 UC어바인 의과대학에 기증된 전체 시신의 약 60%가 한인일 정도로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죽음이라는 말조차 입밖에 내길 꺼리던 한인 시니어들이 시신기증까지 나선 동기는 무엇일까. 소망소사이어티와 시신기증 서약자 1792명(남성 40%, 여성 60%)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9%가 ‘미국 사회에 조금이라도 기여하기 위해서’를 꼽았다. 이어 ‘자녀에게 재정적 부담을 안 주려고’ 8%, ‘장례간소화를 위해’가 5%, ‘가족이 없어서’ 3% 순으로 나타났다.   시신기증 서약이 포함된 사전의료지시서를 작성한 박준구(90) 시니어는 “시신기증은 초보 의사들에게 해부 연습 기회가 되고, 결국 모든 사람이 혜택을 받게 된다”며 “60대 때 내 죽음을 대비하고 늙는 동안 마음이 안정되고 기분도 무지하게 편했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도 없어졌다. 지금은 내 아들과 친구도 시신기증 서약을 했다”며 웃었다. 글·사진=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중앙일보 공동기획 한인사회 시니어 한인 시니어 시니어 한인

2024-11-10

타운 관할 10지구 허트 당선, 드레온은 낙선

한인타운은 다시 헤더 허트 시의원이 맡게 됐다. 시의원 인종 비하 녹취 스캔들로 논란이 됐던 케빈 드레온은 결국 낙선했다.   지난 5일 치러진 LA시의원 선거 세 곳(2지구·10지구·14지구)의 투표 결과가 속속 공개됐다.   먼저 한인타운이 포함된 10지구는 헤더 허트 시의원이 득표율 62%(3만4211표)를 기록, 그레이스 유 후보를 꺾고 사실상 당선이 확정됐다.   허트 시의원은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센터 등을 찾아 정기적으로 한인 시니어들에게 도시락을 기부하고, 한인타운 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놀이터 등을 개장하는 등 10지구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스킨십을 해왔다. 최근에는 서울국제공원 확장안도 발의해 한인 사회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비하 스캔들의 당사자끼리 맞붙은 14지구에서는 현역인 케빈 드레온(44%) 시의원이 무명의 이사벨 후라도(56%) 후보에게 패배했다.   드레온 시의원은 지난 2022년 인종 비하 발언이 포함된 녹취가 공개되면서 사퇴 압력에 시달렸지만 선거에서 유권자의 심판을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후라도 후보는 선거 막판에 “경찰은 엿이나 먹어라(F*** the police)”라고 말한 사실 때문에 논란이 됐지만 유권자들은 끝내 시의원 교체를 선택했다.   노스할리우드, 선밸리, 밴나이스 등을 포함한 2지구에서는 애드린 나자리안 후보(56%)가 질러안 버고스 후보를 꺾고 시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나자리안 후보는 선거 전 본지와의 인터뷰〈본지 11월 4일자 A-30면〉에서 한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하며 “어릴 때 이란에서 미국으로 이민 와 가족과 교육, 안전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한인타운을 일궈온 한인들의 정성과 노력을 직접 봤다”고 말한 바 있다. 관련기사 “나도 이민자…한인들 이해” 애드린 나자리안 2지구 후보 장열 기자지구 당선 한인타운 시니어 10지구 주민들 타운 관할

2024-11-07

클레버케어, 한인 시니어 보험혜택 강화

클레버케어 헬스 플랜(이하 클레버케어)이 한인 등 아시아계 시니어를 위한 맞춤형 건강보험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클레버케어 측은 12월 7일까지 진행하는 2025 메디케어 등록 및 변경 기간을 맞아 프로그램 정보 안내도 한창이다.     7일 LA한인타운 아로마센터에서는 65세 이상 시니어 100여 명이 모였다. 이날 클레버케어 헬스 측은 메디케어 어드밴티지 플랜 가입자를 초청해 현재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메디케어 자격을 갖춘 시니어 가입자들은 클레버케어 측이 제공하는 건강보험 혜택 정보를 숙지하고 타 보험사 프로그램과 비교하기도 했다.   클레버케어는 명 리(Myong Lee)가 한인 등 아시아계 시니어를 위한 맞춤형 건강보험 제공을 목표로 설립했다. 지난 2000년부터 메디케어 건강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시작한 신생 업체지만, 기존 보험사와 차별화를 꾀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실제 클레버케어에 따르면 현재 메디케어 프로그램 가입자는 초기 500명에서 2만9000명까지 급증했다.     이런 성장 배경에는 클레버케어 측의 소수계 커뮤니티 특성 반영, 한국어 서비스 제공, 900명 이상 한의사 네트워크, 50곳 이상 병원 및 의료진 1만5000명 네트워크, PPO치과보험 등이 강점을 보였다는 평가다.     이밖에 클레버케어 가입자는 식료품, 비처방 의약품(OTC), 한방 건강 보조제, 헬스장 멤버십 등 최대 300달러 상당의 건강예방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특히 클레버케어는 지난 2월 LA한인타운 코리아타운 플라자에 커뮤니티센터를 오픈, 가입자가 직접 방문해 의료서비스 문의 및 정보를 얻도록 하고 있다. 이 센터에서는 한국어 상담, 명상, 요가, 건강강좌 등이 가능하다.   리처드 그린 회장은 “클레버케어는 지난 2년 동안 가입자가 2배나 늘 정도로 한인사회 등 소수계 커뮤니티의 큰 호응을 얻었다”면서 “우리는 여성, 한인 등 아시아계 시니어의 건강보험 접근 및 이용 장벽을 허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앞으로도 한인사회 시니어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메디케어 헬스 플랜을 더 많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보험혜택 시니어 시니어 가입자들 아시아계 시니어 la한인타운 아로마센터

2024-11-07

제이 최 대표 대통령 봉사상…센터메디컬그룹 시니어축제

‘센터메디컬그룹’이 참여한 OC 시니어 페스티벌이 지난 2일 오렌지카운티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약 300여 명의 한인 시니어들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 센터메디컬그룹의 임유일 주치의는 당뇨 관련 세미나를 진행해 당뇨병 예방과 관리, 시니어 건강 유지 등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참석자들은 당뇨의 주요 원인과 예방법, 생활 속 실천 방안 등에 대해 자세히 배우며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는 등 시니어들이 직면한 건강 문제에 맞춤형 정보를 제공받으며 높은 만족감을 표했다.   이와 더불어 센터메디컬그룹의 제이 최 대표는 시니어를 위한 사회 환원 봉사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조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 봉사상’을, 캘리포니아의 미셸 스틸 의원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이 상은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센터메디컬그룹의 최 대표의 헌신적인 봉사 정신과 지역 사회에 대한 기여를 높이 평가받아 수여됐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시니어들에게 환원한 결과로 센터메디컬그룹이 한국 시니어 커뮤니티에 다양한 활동을 한 것이 인정되는 순간이었다.   끝으로 참가자들에게는 떡 도시락과 풍성한 기념품이 담긴 구디백도 제공되어 따뜻한 환영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앞으로도 센터메디컬그룹은 지속적으로 미주 내 한인 시니어들을 위한 다양한 건강 정보 제공과 복지 활동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센터메디컬그룹의 더 많은 혜택이 궁금하다면 전화로 문의해 자세한 정보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문의: (888)847-3098 서유진 객원기자시니어페스티벌 센터메디컬 oc시니어페스티벌 센터메디컬 센터메디컬그룹 제이 시니어 페스티벌

2024-11-06

[제1회 시니어 은퇴 박람회] 은퇴 뒤 삶 모든 것, 한자리서 정보 제공

한인들의 풍요롭고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한미메디컬그룹(KAMG)과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는 ‘제1회 시니어 은퇴 박람회’가 오는 11월 16일(토) 남가주 새누리교회에서 열린다.   이번 박람회는 한미메디컬그룹의 특별 후원으로 진행되며, 오픈뱅크, CBB, 신한아메리카, H마트, 파리바게뜨, 이마트 아메리카, 농심, 블루앵커, 신시스, SH파이낸셜그룹, 스캔헬스플랜, AGA보험, 핫딜 등이 후원사로 행사에 참여한다.   올해 처음 개최되는 중앙일보 은퇴 박람회에서는 은퇴 후 삶에 필수적인 의료, 보험, 재정 관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 세미나가 진행된다. 참여 업체들은 각각 운영하는 부스에서 1대1 맞춤 상담을 통해 심도 있는 은퇴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미메디컬그룹은 제휴 병원 10여 곳과 협력해 현장에서 무료 진료소를 운영, 참가자들이 개별 건강 상태를 점검할 기회를 제공한다.   또 세미나에서는 한인 시니어들이 자주 궁금해하는 메디캘.메디케어 혜택, 무료 양로호텔 입주, 리버스 모기지 등 복잡하고 번거로운 의료, 보험, 재정 관리 정보를 한 자리에서 이해하고 상담받을 기회도 마련된다.     세미나는 시간대별로 나눠 진행되며, 은퇴 생활을 앞두고 있거나 이미 은퇴한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방문객에게는 ‘2024 중앙일보 은퇴가이드’와 농심이 제공하는 사은품이 증정된다. 또한 추첨을 통해 에어프레미아 한국 왕복 항공권, 삼성 75인치 LED TV, 에베레스트 가방, 건강 보조식품, H마트 상품권 등 2만 달러 상당의 경품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세미나 참석은 무료로, 온라인으로 사전 접수를 완료하면 신속하게 입장이 가능하다. 사전 접수를 하지 못한 경우에도 당일 현장에서 등록할 수 있다.     사전 접수는 QR 코드(사진)를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으며, 이메일(promo.koreadaily@gmail.com)로도 접수할 수 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새누리교회 중앙일보 중앙일보 은퇴가이드 시니어 은퇴 남가주 새누리교회

2024-10-27

시니어센터, USC와 ‘한인 위암’ 연구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신영신·이하 시니어센터)가 USC와 협력하여 한인 위암에 대한 연구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시니어센터는 11일 기자회견을 통해 2026년 6월까지 ‘한인 사회 내 흡연 및 간접 흡연 노출과 위암 위험’을 주제로 USC와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신영신 시니어센터 이사장은 “USC 산하 담배 관련 질병 연구 프로그램(TRDRP)으로부터 총 144만 8767달러의 연구 지원금을 확보했으며, 이 중 시니어센터는 61만8767달러의 기금을 받고 연구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USC의 이은정 예방의학과 역학 전공 박사가 총괄한다. 시니어센터는 흡연자 및 간접 흡연자를 포함한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에 협력할 예정이다.   또한, 헬리코박터균 검사, 관련 웹사이트 개설, 행정 지원 및 안내, 타운홀 미팅 등 다각적인 연구 및 관련 행사를 USC와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시니어센터에 따르면 미국 의학계에서 미주 한인과 아시아-태평양 섬주민(AAPI)에 대한 자료는 0.02%에 불과하다. 나머지 99.98%는 백인, 흑인, 라티노에 대한 자료로 채워져 있다. 이번 연구는 미주 한인 사회의 흡연 및 위암 관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는 획기적인 프로젝트라는 설명이다.   이은정 박사는 미국 내 위암 발병률을 비교하며 한인의 위암 발병률이 10만 명당 35명으로, 백인(8명), 히스패닉(13명), 흑인(14명)보다 월등히 높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연구가 부족한 상황을 지적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이번 연구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설명했다.   이 박사는 “미국 중부와 동부 지역의 한인 의사들이 이번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보이며 자발적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프로젝트는 우선 2년간 진행되며, 성과에 따라 3년을 추가 연장해 최대 5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연구는 한인 사회의 위암 원인을 규명하고, 조기 발견을 통해 위암 확산을 방지할 중요한 기회”라며 “한인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신 이사장은 “USC와 함께 건강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USC와 함께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와 행사를 기획하여, 미국 의학계에 한인 관련 데이터가 더 많이 축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은정 박사는 2012년부터 현재까지 USC 예방의학 및 공중보건과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시니어 암센터 신영신 시니어센터 이하 시니어센터 연구 프로젝트

2024-10-13

한인 시니어 사망사고 스쿠터 뺑소니범 체포

LA한인타운 인도에서 전동스쿠터를 타고 불법으로 질주하다 60대 한인을 치어 사망케 한 30대 백인 여성이 사건 발생 한 달 만에 검거됐다.     LA경찰국(LAPD)은 지난 8일 데빈 니콜 에일랜드(32·사진)를 뺑소니와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에일랜드는 지난 9월12일 오후 제임스 M 우드 불러바드와 사우스 웨스트모어랜드 인근에서 스쿠터를 타고 시속 18마일의 속도로 달리다 도니 김(65)씨를 친 뒤 뒤따라오던 남편과 함께 현장을 떠났다.     충돌 이후 김씨는 현장에서 병원 이송 대신 응급처치를 택했다. 그러나 그는 귀가 후 통증을 호소하고 구토를 하는 등 상태가 악화해 이날 뒤늦게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틀 뒤 끝내 병원에서 숨졌다.   검거된 에일랜드는 발목에 추적장치를 부착하는 조건으로 보석이 허용됐다. 에일랜드는 사고 후 인스타그램 등에 “스쿠터를 타다 눈가에 사고로 상처가 났다”며 “최악에 날에 살아남았다. 다시는 스쿠터를 타지 않겠다”고 적는 등 사망 피해자에 대한 걱정이나 사과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경찰은 해당 인스타그램 포스팅에서 이번 사건 내용과 용의자의 인상착의, 복장 등이 유사하다는 점을 단서로 잡고 추적 끝에 그를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일랜드는 지난해 6월 펜타닐 소지와 차량 절도 미수로 입건된 적이 있으며, 집행유예 위반 혐의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시니어 스쿠터 한인 시니어 한인타운 길거리 스쿠터 사건

2024-10-13

"시니어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센터메디컬 클리닉

센터메디컬클리닉 롤랜드하이츠점이 오늘(2일)부터 공식적으로 진료를 시작한다.     센터메디컬그룹의 직영병원으로, 시니어를 위한 개인 맞춤형 진료를 전문으로 한다. 이에 롤랜드하이츠 지역 한인 시니어를 위한 의료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센터메디컬그룹은 지난 1일 센터메디컬클리닉 롤랜드하이츠점을 개원했다고 밝혔다.     풀러턴, 가든그로브에 이어 새롭게 문을 연 세 번째 클리닉이다. 이날 열린 개원식에는 의사, 보험 에이전트 등 의료 업계 관계자들과 롤랜드하이츠 지역 한인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센터메디컬클리닉 롤랜드하이츠점 주치의는 송홍우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맡게 됐다.     센터메디컬그룹 측 관계자는 “LA 동부 지역에서는 찾기 어려운 한인 주치의를 소개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송 주치의는 시니어에게 자주 발생하는 소화, 호흡기, 심혈관 질환 등 노인성 질환 전문가다. 그 때문에 시니어에게 개인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편안하게 제공하는데 최적의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센터메디컬그룹 측은 롤랜드하이츠점을 통해 빠르고 정확한 동시에 질적으로도 우수한 ‘개인 맞춤형 진료’를 선보이는데 앞장서겠다는 입장이다.     센터메디컬클리닉 롤랜드하이츠점은 당일 예약 진료, 전화를 통한 원격 진료, 이메일 및 온라인 상담 등 다양한 방법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롤랜드하이츠점의 진료 가능일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다. 진료 시간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이다.     ▶주소:19115 Colima RD #105 Rowland Heights 김경준 기자의료서비스 센터메디컬 센터메디컬클리닉 롤랜드하이츠점 시니어 맞춤형 센터메디컬 클리닉

2024-10-01

운전면허 갱신 때 70세 이상 시니어 필기 면제

가주에서 70세 이상 운전자는 이제부터 면허 갱신시 결격 사유가 없으면 필기시험을 다시 보지 않아도 된다.   가주 차량등록국(DMV)은 지난 10월 1일부터 운전 면허 갱신시 필기시험 의무화(70세 이상) 규정을 전면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DMV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40~50년 동안 유지한 시니어 운전면허증 갱신 기준을 완화하기로 했다. DMV 발표 주요 내용을 일문일답으로 정리했다.     -가장 큰 변화는.   “기존 규정은 70세 이상이 되면 운전면허 갱신 때 필기시험(written knowledge test)을 다시 봐야 했다. 하지만 70세 이상 시니어는 올해(2024년) 운전면허 유효기간이 만료돼도 재시험을 보지 않아도 된다.”   -정책을 바꾸게 된 이유는.   “고령화 시대를 맞아 300만 이상 시니어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도록 정책을 바꾸기로 했다.”   -이미 재응시 통보를 받은 시니어는.   “그동안 운전면허 갱신 대상자에게 필기시험 재응시 안내 편지를 발송했다. 하지만 대상자가 운전면허증 갱신을 위해 DMV 사무소를 찾을 경우 필기시험은 생략한다.”   -필기시험을 봐야 하는 결격사유는.   “교통법규를 위반한 운전면허증 소지자는 필기시험을 다시 봐야 한다. 운전면허증 유효기간 만료일 기준으로 ▶2년 이내 2회 이상 또는 3년 이내 3회 이상 교통사고를 낸 운전자 ▶2년 이내 음주운전(DUI)으로 운전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운전자 ▶2년 이내 교통법규 위반 벌점이 1점 이상인 운전자가 대상이다.”   -갱신 때 꼭 해야 할 일은.   “필기시험 재응시 규정만 폐지했다. 70세 이상일 경우 운전면허증 갱신을 위해 DMV 사무소를 방문해 시력검사(vision exam)를 받고, 면허증용 사진촬영도 해야 한다.”   -온라인 운전면허증 필기시험도 가능한가.   “가능하다. 필기시험이 필요한 사람은 DMV 웹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주요 온라인 서비스를 꼽는다면.   “DMV는 2019년 20가지였던 온라인(dmv.ca.gov) 서비스를 현재 50가지로 확대했다. 차량등록 갱신, 주소 변경, 운전면허증 갱신, 차량등록증 및 운전면허증 기록 사본 발급, 운전면허증 도난 분실 신고 및 재발급 등이 가능하다. 또한 연방정부 보안기준을 적용한 새 운전면허증인 리얼ID(Real ID) 온라인 신청(realid.dmv.ca.go)도 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운전면허 시니어 운전면허증 갱신 시니어 운전면허증 온라인 운전면허증

2024-10-01

90대 한인 시니어 흉기에 찔려 사망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90대 한인 시니어가 자신이 거주하던 아파트에서 흉기에 수차례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애틀랜타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전 7시 48분쯤, 760 시드니 마커스 불러바드에 위치한 ‘메리언 로드 하이라이즈(Marian Road Highrise)’ 아파트에서 한 남성이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흉기에 수차례 찔린 채 사망한 90세 남성을 발견했다.   숨진 남성은 한인 김준기(90)씨로 신원이 확인됐다. 성명환 주애틀랜타 총영사관 경찰 영사는 본지와 통화에서 “사망한 피해자 김준기씨로, 미국 시민권자다”고 밝혔다.   성 영사에 따르면 김씨는 애틀랜타에서 오랜 기간 구두 수선 가게를 운영해왔다. 그는 지난 2014년 팔순 때 자녀들에게 받은 용돈을 애틀랜타 한인회에 기부하기도 해 한인사회에서 덕망이 높은 인물이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유가족은 김씨의 갑작스러운 사망에 대해 충격을 받고 있으며, 그의 사망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 영사는 “유가족은 김씨가 살해될 이유도, 원한 관계도 없었다고 설명했다”며 “또한 김씨가 운영하던 구두 수선 가게의 규모가 작아 재산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금전적 동기를 추정하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의 용의자는 아직 검거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계속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존 프리드모어 애틀랜타경찰국 공보관은 본지에 “사건은 애틀랜타 경찰국 살인과에서 조사 중이며, 자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성 영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애틀랜타경찰국에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공식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씨가 거주하던 아파트는 시니어 아파트로, 입주자의 절반 가량이 한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준 기자애틀랜타 시니어 애틀랜타 한인 성명환 주애틀랜타총영사관 한인 시니어

2024-09-30

시니어 건강 해치는 음식…숨겨진 소금 줄여야 전반적 삶의 질 향상

옛말에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라는 말이 있다. 요즘엔 '맛이 좋다고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다'라는 말이 맞다. 보기에는 매우 좋아 보이지만 건강에 크게 해로운 수준의 설탕, 지방, 소금이 들어 있다. 건강을 위해서 피해야 하는 음식을 알아봤다.     시니어가 되면서 건강한 식사를 하려면 두 가지 사항을 알아야 한다. 베리, 잎이 많은 채소, 통곡물, 살코기 단백질과 같이 건강에 좋은 음식 섭취를 늘리는 것과 동시에 동맥을 막고 허리 둘레를 쉽게 늘리는 음식을 줄여야 한다. 특정 음식을 피하는 것이다.   #. 칼로리 늘리는 튀김류   프렌치 프라이에 함유된 포화 지방이 혈중 콜레스테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심장협회는 칼로리의 5~6%만 포화지방에서 섭취하라고 권고한다. 일일 칼로리 섭취량이 2000칼로리면 120칼로리 이상을 포화지방에서 섭취하면 안 된다는 뜻이다.     #. 설탕이 많은 음료   콜라 같은 소다 즉, 소프트 드링크만 문제가 아니다. 병에 담긴 차 음료, 고급 커피 음료, 신선한 레모네이드는 모두 달콤하다. 인기 음료인 스타벅스의 16온스 차이 라떼엔 설탕이 42g 들어 있다.   병에 담긴 음료의 라벨을 주시하라. '순수'나 '녹차' 또는 '꿀'이라고 적혀 있는 음료가 설탕이 적다는 뜻이 아니다.유기농 사탕수수, 코코넛 설탕, 원당을 소개하는 제품도 마찬가지다. 설탕은 설탕일 뿐이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이 여성 9만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한 잔 이상의 설탕 음료를 마신 사람은 한 달에 3잔 미만을 마신 사람보다 간암 발병 위험이 78% 더 높았다.     설탕 섭취량을 일일 섭취 칼로리의 10% 이하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잡아야 한다. 하루 2000칼로리  식단의 경우, 설탕은 200칼로리 또는 50그램을 넘지 않아야 한다. 차라리 오렌지, 블루베리 레몬, 키위 수박과 같은 신선한 과일을 물에 넣어 마시는게 낫다.   #. 몰래 설탕 넣은 식품   파스타 소스, 요거트, 그래놀라 바, 인스턴트 오트밀 패킷, 시리얼에는 설탕이 숨겨져 있어 시니어에게 무척 해롭다. 과도한 설탕은 췌장, 간에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이로 인해 혈당과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증가하고 지방간 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설탕은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의 위험을 증가시키며, 나이가 들면서 발병률과 유병률이 증가한다.     또 과도한 설탕은 염증을 일으키고 건강에 좋지 않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미국 심장협회는 여성의 추가 설탕 섭취량을 하루 25그램, 남성의 추가 설탕 섭취량을 하루 36그램으로 제한하고 있다.     미주리 대학의 2023년 연구에서 지방과 설탕이 많은 서양식 식단과 만성 간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의 발병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피츠버그 대학의 또 다른 2023년 연구에서는 과도한 설탕이 염증성 질환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첨가된 설탕의 양을 확인하려면 라벨을 확인하면 좋다. 하지만 과일이나 우유에 들어 있는 천연 설탕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래서 달콤한 것을 좋아하면 과일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과일은 본래 달콤하고 섬유질을 많이 제공하며 설탕이 많이 들어간 포장 식품보다 포만감이 빨리 온다.     #. 은밀한 소금 가득한 음식   60세 이상의 75%가 고혈압을 앓고 있다. 약을 복용해도 나트륨 섭취를 줄여야 한다. 자신은 저염 식단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냉동 피자나 통조림 수프를 살펴보면, '은밀한' 소금이 가득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의학 저널인 더랜셋(The Lancet)에서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소금 섭취 감소의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 진행된 역대 최대 규모의 임상시험에서 나트륨을 낮추면 붓기, 피로, 기침과 같은 증상이 개선되고 전반적으로 삶의 질이 향상됐다.   문제는 소금의 75%는 소금통이 아닌 가공 식품에서 나온다는 것이다. 소금 섭취를 줄이기 위해서는 저염 식품을 찾아야 하는데, 나트륨이 일일 권장량의 5% 이하인 식품을 찾는 수 밖에 없다. 권장량의 20% 범위에 있는 것은 모두 고염이다.     결론적으로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1500~2300밀리그램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주방에선 나트륨이 첨가되지 않은 조미료를 써야 한다.   #. 고도로 가공된 간식   대부분 음식은 가공식품이다. 그래서 식단에서 제외해야 할 목록에는 초가공식품이 들어가야 한다.   케이크 믹스, 스낵 칩, 케첩, 설탕이 들어간 요거트, 냉동 피자를 포함한 많은 즉석 가공식품은 맛과 멋을 위해 식용 색소, 나트륨, 방부제, 기타 첨가물이 들어 있다. 물론 건강에 좋지 않다고 알려져 있다. 상당수 가공식품에는 칼륨이나 마그네슘과 같은 영양소나 섬유질이 없으며, 지방과 소금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열량이 높다. 질산염과 같은 일부 방부제는 많이 먹을 경우 해로울 수 있으며, 신체 세포의 조기 노화로 이어질 수 있다.   대신 껍질을 벗긴 피스타치오나 아몬드나 땅콩과 같이 견과류를 먹으면 좋다. 그리고 건강한 시리얼은 시니어에게 좋은 간식이다. 60세 이상의 93%가 시리얼을 우유, 과일과 함께 먹는 것은 섭취 영양소를 늘리는 좋은 방법이다. 삶은 달걀을 먹는 것도 좋다. 미국 심장 협회에 따르면 건강한 시니어는 심장 건강에 좋은 식단의 일환으로 하루에 최대 두 개의 달걀을 먹는다.     #. 알코올   나이가 들면 알코올 대사가 바뀌며 건강에 악영향을 끼친다. 낙상 위험이 높아지고, 나이 들면서 복용하는 약물과 상호 작용하여 탈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알코올은 간 질환, 심장 질환, 신장 질환, 면역 체계 기능 이상, 치매와 같은 신경 질환을 포함한 많은 건강 문제의 원인이 된다.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3만6000명의 성인 대상 최신 연구에 따르면, 1주일에 맥주 몇 잔이나 와인 한 잔 정도의 알코올을 섭취해도 나이에 관계없이 뇌에 해를 끼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알코올이 더 많이, 더 잘 자는 데 도움이 된다는 생각은 잘못됐다. 잠드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잠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밤중에 자주 깨어나 화장실에 가야 한다.     결론적으로 남성은 하루 2잔을, 여성은 한 잔을 넘기지 말아야 한다. 장병희 기자시니어 건강 설탕 섭취량 설탕 음료 칼로리 섭취량

2024-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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