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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도매가 34개월만에 최저…1만8074불…고점서 21% 급락

중고차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자동차전문매체 콕스 오토모티브가 최근 발표한 만하임 중고차 가치지수(MUVVI)에 따르면 지난달 204.0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2%가 떨어졌다.     지난 2022년 1월 257.7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래 2년만에 20.8%가 하락한 셈이다.   1월 만하임 지수 도매가격은 1만8074달러로 2021년 3월 1만7867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1만8110달러보다는 0.2% 내렸으며 최고치였던 지난 2022년 5월 2만2902달러에 비해서는 21.1% 하락했다.     세그먼트별 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전기차가 전년동기보다 16.4%가 급락하며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기록했으며 소형차와 중형차가 각각 13.2%, 10.9% 하락으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픽업트럭이 9.9% 내린데 이어 럭서리와 SUV가 각각 9.2%가 떨어지는 등 전반에 걸쳐 하락세를 보였다.   참고로 올해 처음 발표된 개솔린차 중고차 가치는 전년동기보다 9.3% 하락해 전기차 대비 가격 방어에 선전했다.   도매가 하락세로 중고차 소매판매 시장도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거래추적업체 V오토에 따르면 지난달 소매판매가 전달보다 5% 증가했으며 평균 리스팅 가격도 최근 4주동안 2.9% 내렸다.   중고차 소매 공급량은 지난달 53일분치를 나타내 전달 58일치분보다 감소했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경제 및 산업 인사이트 담당 수석 디렉터 제레미 롭은 “세금 환급 시즌에 접어들면서 중고차 도매 시장에 조금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전반에 걸쳐 보다 정상적인 시장 트렌드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JD파워의 제품개발 및 평가 담당 조너선 뱅크스 부사장은 최근 “올해 중고차 가격이 지난해보다 더 떨어진 5.7% 하락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여전히 다수의 소비자들이 경제성(affordability) 이슈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중고차 도매 중고차 도매 중고차 소매판매 중고가값 가격 만하임 MUVVI Auto News

2024-02-14

에스콘디도 수도료 오른다

샌디에이고 북동부 카운티의 중심 도시인 에스콘디도의 수도세가 향후 5년간 매년 6.5%~8%까지 인상된다.   에스콘디도 시의회는 지난 18일 시수도국이 제안한 수도세 인상안을 승인했다. 이에 따르면 내년 1월1일 기해 현행보다 8% 인상되는데 이어 ▶2025년에는 7.5% ▶2026년에는 7.5% ▶ 2027년 6.5% ▶2028년 6.5%씩 오르게 된다.   시수도국은 "최근 에스콘디도 수도국이 물을 구입오는 샌디에이고 카운티 수도국이 공급가를 9.5%나 올려 주민들이 내는 수도세의 인상이 불가피해졌다"고 주장했다. 시의회는 무엇보다 시정부 유틸리티 부서의 재정적 안정화가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해 다수결로 이 안을 통과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샌디에이고 카운티 수도국은 카운티내 대다수 로컬 수도국에 물을 공급하는 도매 수도국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시의회 결정에 대해 반대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이날 시의회에 참석한 주민 니콜라스 루시아 씨는 "높은 개스값과 물가 그리고 인플레이션으로 생활비가 40년 만에 최고 수준"이라면서 "상당수의 주민이 기본적인 생필품을 구입하는데도 애를 먹고 있는데 수도세까지 인상되면 더욱 힘들어 질 것"이라며 시의회의 결정에 항의했다.   한편 시의회는 수도세 인상에 이어 하수도세도 인상하기로 했는데 매년 적용될 인상률은 다음과 같다. ▶2024년 1월1일: 3.5% ▶2024년 7월1일: 5% ▶2025년 7월1일: 5% ▶2026년 7월1일: 4% ▶2027년 7월1일: 3% 김영민 기자수도료 인플레 수도세 인상안 샌디에이고 카운티 도매 수도국

2023-10-24

도매 물가도 꺾였다…3년만의 오름폭 최소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가팔라지고 있다는 지표가 잇따르고 있다.   연방 노동부는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보다 0.1%, 전년 동월보다 0.1% 각각 상승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지난 2020년 8월 이후 최소폭이다. 지난 5월(0.9%)보다 상승폭을 크게 축소한 결과이기도 하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를 하회했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보다 0.1%, 전년 동월보다 2.6% 각각 올랐다. 근원 PPI는 전년 대비로 2021년 2월 이후 가장 작은 폭의 상승률이다.   전날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는 발표에 이어 물가 오름세가 완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연이틀 나온 것이다.   이들 지표는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언론들은 평가했다.   특히 일정 부분 소비자 물가에 선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도매 물가의 빠른 둔화 속도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최우선 초점을 맞춘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지 확신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일단 7월 금리인상 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향후 추가 인상 여부를 놓고서는 ‘불필요할 것’이라는 시장 전문가들의 목소리가 커지지만, 연준은 향후 데이터를 신중히 관찰하면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연준은 노동시장 과열에 따른 임금 상승세가 인플레이션을 고착할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주(7월 2∼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1만2천 건 감소한 23만7천 건이라고 노동부가 이날 밝혔다.   청구 건수가 25만 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본 시장 전망을 깨뜨린 결과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73만 건으로 소폭 늘었으나, 이는 2주 전 기준으로 집계된다.오름폭 도매 도매 물가 인플레이션 둔화세 물가 오름세

2023-07-13

식품 유통 업계의 아마존 꿈꾼다

IT 활용 단순 창고업 탈피 대형 한인마켓에도 서비스 공급망 전반 관리 5PL 모색   육류 도매 MJ가 모기업 광우병 파동에 위기 겪기도 실패 교훈 삼아 대표 기업으로   단순히 웨어하우스를 임대해주고 임대료를 받는 1차원적인 서비스에서 벗어나 한인으로는 처음 4PL(Fourth Party Logistics) 물류 서비스를 구현하며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한인 비즈니스맨이 있다.   주인공은 션 민 크로싱 스토리지 서비스(Crossing Storage Service·이하 CSS) 대표다.   12년전 육류 유통업체인 MJ글로벌(대표 제임스 민)을 설립한 아버지의 사업을 확장하고 한층 더 진화시키고 있다. USC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한인 1.5세다.   그는 직장 은퇴플랜인 401(k)로 모았던 5만 달러로 트럭킹과 창고 업계에 뛰어들었다. 5년이 지난 현재 그는 MJ글로벌을 주축으로 CSS, 하우디 앵거스란 다른 회사도 운영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2000만 달러에 달한다. 또 애덤스컨설팅을 통해 비즈니스 컨설팅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그는 가업을 잇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영역도 확장했다. 더욱이 수익성도 우수한 블루오션 분야로 진출하면서 한인사회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창고 물류 선진화 4PL   CSS는 한인 창고 업체 중 4PL 물류 서비스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4PL(Fourth Party Logistics)는 4자 물류라고 일컫는다.     통상 물류업무의 수행 주체에 따라 1PL~5PL까지 총 5단계로 나뉜다.     1PL은 업체가 자체로 물류를 처리하는 것이며 2PL은 물류 전담 업체를 설립해서 자회사로 독립시키고 자회사를 통해서 물류를 처리하는 형태다. 3PL은 물류 서비스를 제3업체에 위탁 및 아웃소싱 하는 걸 가리킨다. 3PL에 IT기술을 접목하고 배송 및 물류 종합컨설팅까지 포함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면 4PL이라 일컫는다.     4PL은 스마트 4PL 시스템을 구축해서 실시간 입출고 정보는 물론 물품의 보관, 배송, 재고 관리까지 한번에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CSS는 4PL을 구축하고 대형 한인마켓 2곳에 물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물건 보관(냉동, 냉장)에서부터 포장(packaging), 픽업 및 딜리버리 과정을 원스톱 시스템으로 연결해 서비스 업체들의 경비 절감과 효율성 향상에도 일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IT와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WMS를 통하면 차돌박이 재고 상황은 물론 입·출고 날짜까지 전부 파악할 수 있다. 이 전산 시스템을 사용하면 재고 관리도 실시간으로 가능해 제품을 잃어버리거나 구매해서 창고에 쌓아두는 일도 거의 없어진다. 이 시스템 덕에 CSS는 직원 50여명으로 5000여개의 상품을 관리하는 데 지장이 없다는 설명이다.     션 민 CSS대표는 4PL 구축에 머무르지 않고 5PL로의 진화를 준비하고 있다.   첨단 IT 기술을 활용해서 원자재 수급부터 최종 고객까지 커버하는 공급망 전반을 관리하는 통합물류 서비스가 5PL이다.   이를 실현할 목적으로 물류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1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스마트 웨어하우스 건립을 서두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CSS는 15만 스퀘어피트 규모인 창고 2곳(10만 스퀘어피트, 5만 스퀘어피트)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창고 물류에 역점을 두며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동시에 아버지가 설립한 육류 유통회사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했다.     육류 유통업   션 민 대표의 아버지이자 모기업 MJ글로벌의 최고경영자인 제임스 민 대표는 1990년 중후반까지 한국에서 꽃배달 체인점인 팅커벨로 50여개 이상의 가맹점을 확보할 정도로 유명한 비즈니스맨이었다.     그는 미국 진출을 꿈꾸며 가족과 함께 1997년에 도미했지만, IMF의 높은 파고에 꽃배달 기업은 버티지 못했다. 미국에서 다시 비즈니스를 하기로 결심한 그는 2003년에 육류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2008년 한국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전면 재개하기로 합의하면서 막대한 자금을 동원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그러다 광우병 사건이 터지면서 큰 위기를 맞았다. 당시 아들인 션 민 대표까지 아버지 사업을 도우려 육류 유통업에 투신했다.   광우병 파동에 적잖은 타격을 입어서 잠시 주춤했던 제임스 민 대표는 2009년 자금을 다시 마련하고 재기의 발판을 만들며 현재의 MJ글로벌을 설립했다.   비즈니스에 탄력이 붙으면서 시애틀에 자회사를 세우고 연 매출도 300만 달러까지 느는 등 사세 확장에 박차를 가하면서 대표 한인 육류 도매업체로 키워냈다.   2009년 션 민 대표는 아버지를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육류 유통업의 바닥부터 배워야 성공할 수 있다는 판단에 미국 곡물 수출의 25%, 미국 정육 시장의 22%를 점유하고 있는 세계 최대 메이저 기업인 카길(Cargill)에 입사했다. 카길에서 7년 동안 세일즈, 마케팅, 회계 시스템, 육류 제품 포지셔닝, 시장 분석, 시장 진입 전략, 창고업무 등을 두루 거치며 육류 유통뿐만 아니라 업계와 유통 시장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그는 이런 경험 및 노하우와 지식에다 카길에서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2016년 트럭킹 회사를 세웠다. MJ글로벌 육류 운송을 담당했지만, 곧 웨어하우스의 필요성을 절실히 깨닫고 그 이듬해 CSS 설립으로 다시 한번 비즈니스맨의 날개를 펼쳤다. 업체 측은 “대형 메이저 업체인 카길에 프로세싱한 MJ글로벌의 육류 제품을 되팔기도 한다”며 “MJ글로벌의 비약적인 성장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식당 전문 B2B 업체 ‘하우디 앵거스’   MJ글로벌은 육류 도매 업체다. 업체는 한인 육류 도매 및 정육업체들과 돈독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함께 남가주 육류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다.   MJ글로벌의 비즈니스 모델은 B2B(Business to Business)다. 한인 BBQ식당의 육류 공급 수요가 높다는 점에 착안해서 식당 전문 육류 유통 업체인 하우디 앵거스를 지난해 세웠다.   민 대표는 한인 식당뿐만 아니라 비한인 대형 레스토랑 체인 업체를 겨냥하고 있다.   그는 “한인 비즈니스만 대상으로 하면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비한인 식당으로 육륙 공급을 확대할 목적으로 하우디 앵거스를 출범시켰다”고 설명했다.     생산-소비 직거래 M2C 주목   그는 창고 물류뿐만 아니라 육류 유통 분야도 무한 확장하고 있다.   올해 초 고리(Gori) 컴퍼니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M2C(Manufacturer to Consumer) 시장 진출 채비를 갖추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유통업 트렌드로 급부상 중인 게 바로 M2C 방식이다.   민 대표는 4PL과 M2C 목적으로 창고를 건설 중이다. 특히 이중 2023년 말에 완공 예정인 10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창고는 스마트 기능과 자동화를 적용해서 M2C에 최적화할 계획이다.     그 말인즉슨,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인 고리(Gori)와의 협력을 통해서 MJ글로벌의 소고기를 1~2일 내로 집에서 받아볼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는 것이다. 민 대표는 “한미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2026년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는 시점부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육류 도매, 스마트 창고업, 식당 전문 육류 업체에다 M2C까지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는 중이다. 코로나19 팬데믹에도 회사들은 모두 탄탄한 성장을 이어갔다.   작년 매출은 2000만 달러였다. 올해 기업의 매출 목표는 3000만 달러다. 내년에는 이보다 2000만 달러나 많은 5000만 달러가 타겟이다.   민 대표는 “올해 준비한 여러 비즈니스 플랫폼에서 나온 시너지 효과로 수익이 추가 창출되면서 내년에는 비상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컨설팅 통해 노하우 공유   션 민 대표는 지식과 경험 없이 업계에 뛰어든 과거의 자신을 기억하며 애덤스컨설팅도 운영 중이다. 창고업과 육류 도소매를 포함해서 비즈니스 시장 진출을 계획하는 업체와 한인에게 경영 노하우와 진출 전략 등을 공유하기 위한 업체라는 설명이다.   ▶주소: 3305 E Vernon Ave, Vernon, CA 90058   ▶문의: (323) 968-0011, www.crossingstorage.com   사진=김상진 기자  글=진성철 기자아마존 식품 한인 비즈니스맨 물류 서비스 육류 도매

2022-04-20

소매 매출 양극화, 고가품 판매업소 매출은 껑충…중저가는 고전

경기 전망에 대한 걱정이 소비 패턴에도 변화의 바람을 불러오고 있다. LA타임스는 3일 개솔린 가격의 고공 행진 및 경기 재침체에 대한 우려로 소비자들이 물품 구입시 이전보다 신중하게 고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고소득층 보다는 경기 변화에 민감한 중산층 및 저소득층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이는 5월 소매매출 동향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5월 소매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로 전문가들이 예상한 5.4% 증가에 못미쳤다. 하지만 업체별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업체별 매출을 보면 삭스 니먼마커스 등 고급백화점 매출은 각각 20.2% 12.0%나 크게 늘었다. 노드스트롬 주미에즈의 매출도 각각 7.4% 7.8% 증가해 평균을 훌쩍 뛰어넘었으며 코스트코도 13%나 증가했다. 반면 중산층 및 저소득층들이 많이 찾는 업체들의 실적은 좋지 않았다. 로스가 4.0% 증가로 그나마 선전했고 타겟은 2.8% TJX 2.0% 콜스는 0.8% 증가에 그쳤다. JC페니와 갭은 오히려 1.0% 4.0% 감소했다. 고소득층은 아직 소비 심리가 살아있지만 중산층 및 저소득층은 소비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더욱이 5월 고용창출이 예상에 크게 못 미치면서 전국 실업률이 9.1%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소비 심리는 더욱 움추러들 것으로 분석된다. 웨스트필드 컬버시티 쇼핑몰을 찾은 로레나 아케비스씨는 "여름을 앞두고 야외용 의류를 구입하러 왔지만 정말 필요한 것만 고르고 있다"며 "이마저도 세일 품목을 위주로 한두개만 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서치 업체인 리테일 메트릭스의 켄 퍼킨스 대표는 "소비자들이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며 "올 여름과 백투스쿨 시즌은 소매업체들에게 어려운 시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현우 기자 khwo@koreadaily.com

2011-06-03

글로벌 인플레에 직격탄 '99센트 스토어'…치솟는 제품 원가 "99센트에 팔 물건이 없어요"

경제 위기의 최대 수혜자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99센트 스토어지만 최근의 높은 물가인상률은 업계에 적잖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경제 위기로 99센트 스토어가 큰 인기를 끌었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이라는 파고를 넘지 못해 도산하는 업체가 급증하고 있다. 아직 운영되고 있는 업체들도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 업종 특성상 99센트 이상의 가격으로 물품들을 팔기 힘든 상황에서 인플레이션으로 취급 품목의 원가가 올라가다보니 취급 품목이 줄어들고 이는 소비자들의 외면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디스카운트 스토어 업계의 어려움은 미국발 인플레와 고유가에 따른 어려움에 중국발 인플레가 미치는 영향이 타 업종에 비해 더 크기 때문이다. 99센트 스토어에서 팔리는 제품들은 음식류 등을 제외한 80% 이상이 중국산이다. 99센트 스토어에 납품을 하는 한 영업사원은 "연 10만달러 이상 거래를 하던 점포가 LA일대에만 100곳이 넘었는데 이제는 50곳 정도로 줄었다"고 말했다. 최근의 추세는 제품 가격은 그대로 두되 제품 용량을 줄이는 것이다. 비닐 포장에 담겨 99센트에 팔리는 캔디의 경우 현재 용량은 10온스로 10년전의 20온스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또한 일회용컵 수세미 쓰레기봉지 빨래 및 설거지 세제 플래스틱 용기 헤어스프레이 등 유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제품들은 지난 달부터 본격적으로 가격이 올라 업주들에게 부담을 지우고 있다. LA한인타운 인근의 한 99센트 스토어 관계자는 "1년 전만 해도 도매상에서 개당 60센트 정도에 사오던 제품 중 지금은 70~80센트까지 오른 게 많아 마진이 크게 떨어졌다"며 "특히 석유가 들어가는 제품 캔 고등어나 햄처럼 유통기한이 있는 상품들의 가격 상승폭이 큰 편"이라고 말했다. 일부 업체들은 99센트 스토어 임에도 1달러가 넘는 제품을 들이는 모험을 하기도 한다. 또다른 99센트 스토어 관계자는 "99센트 스토어에 1달러가 넘는 제품이 많아지면 돈으로는 큰 차이가 아니라 해도 고객들에게는 더이상 99센트 스토어가 아닌 게 된다"며 "하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생존 자체가 힘든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2011-04-14

도매가 상승에 허리 휜다…한인 식품점·요식업소 등 비용 고민

식품점과 식당 등 등 한인 업계가 식품 도매물가 상승으로 허리가 휘고 있다. 원유 가격이 오르고, 이상 기온으로 밀 등 곡물 가격이 상승하면서 원가 상승 요인이 도처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이미 커피값은 국제 상품 시장에서 14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는가 하면, 밀가루는 지난해 1월 이후 80% 정도 뛰었다. 플러싱에서 한 식당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요즘 치솟는 재료비 때문에 고민이다. 올들어 조금씩 오르던 식자재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해 비해 최고 두 배나 올랐다. 김씨는 "물가는 계속 오르는데 경기침체로 메뉴 가격에는 반영할 수 없어 힘들다"고 말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수산물·정육 제품을 중심으로 도매가격이 크게 올랐다. 수산물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30%가 올랐다. 중국과 한국으로의 수출물량이 늘면서 갈비 도매 가격이 일년 반 전에 비해 두 배나 뛰는 등 고기 값도 올랐다. 도매업체 뉴욕미트 노종환 사장은 "갈비 도매가격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는 지가 1년이 넘었다"고 말했다. 한인 식품점들도 도매 인상분을 소비자 가격에 그대로 반영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 소비 위축도 우려되지만 타 식품점과의 경쟁 때문에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 한 식품점 관계자는 "가격을 올리고 싶어도 한인 업소뿐만 아니라 중국 식품점과의 경쟁도 고려해야 해 쉽게 가격을 올릴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농무부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2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식품 도매가격이 한 달 전에 비해 3.9%나 올라 3년만에 가장 높게 올랐다고 밝혔다. 최희숙 기자 hs_ny@koreadaily.com

2011-03-17

유가·원자재·곡물가격 인플레로 소비자들 추가지출 '700억달러'

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으로 올해 소비자들이 700억달러를 추가로 지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CNN머니닷컴은 원유를 포함한 에너지 구입 가격과 곡물 등 식품 가격이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할 경우 올 한해동안 국내 소비자들은 에너지 비용으로 200억달러를 식품구입비로 500억달러를 추가로 지출해야 할 것으로 예측했다. 식품 가격 오름에 따른 물가 상승분이 그로서리 마켓까지 영향을 미치는데는 9개월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CNN머니는 인플레이션이 발생해도 미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PNC의 로버트 디 수석 경제학자 "2010년 12월 제조업 생산이 6% 상승하는 등 경제가 되살아나는 징후가 가시화되고 있는데다 고용시장 부진과 부동산 가치의 정체 현상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지출 규모가 줄지 않고 있기 때문에 경기 회복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미 소지바들이 2008년의 경기 침체 상황을 겪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내성이 생겨 소비물가가 오른다하더라도 소비 경색까지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폴 데일스 경제전문가는 "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현 상승 추세를 지속하지 않을 경우 올해 말부터 인플레이션은 다시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며 "더욱 큰 문제는 내년 말부터 벌어질 디플레이션"이라고 설명했다. 진성철 기자 sjin@koreadaily.com

2011-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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