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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주한미대사 성 김 퇴임…현대차 자문역으로 새 도전

성 김(사진) 전 대북특별대표가 13일 워싱턴DC에서 국무부 선후배와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퇴임 축하 행사를 열었다.   1960년 서울에서 태어난 김 전 대사는 1973년 미국으로 이민 와 검사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가 국무부로 옮겼으며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주한미국대사를 지냈다.   그는 2008년 북핵 6자회담 특사를 지냈고, 2014년 국무부의 북핵 업무를 총괄하는 대북정책특별대표를 맡은 북핵 전문가다.   이 전문성을 높게 평가받아 필리핀 대사로 재직하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도왔고, 2021년 5월에는 다시 대북특별대표에 임명돼 인도네시아대사와 겸임했다.   토머스 허버드 전 주한미국대사는 이날 행사에서 “성 김은 최고의 북한 전문가이자 국무부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북한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존 네그로폰테 전 국무부 부장관은 “난 우리나라가 다시 그를 불러서 그가 어떤 고위 외교관으로 돌아와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물론 그가 떼돈을 벌고 난 뒤에 말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 전 대표의 후임인 정 박 국무부 대북고위관리는 사람의 척도는 큰 업적이 아니라 자신보다 지위가 낮은 사람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있다며 김 전 대표가 부하 직원들을 집으로 초대해 고민을 들어주는 등 주변을 챙겼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자신이 한국계라는 사실이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대사로 근무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현대차 주한미대사 국무부 대북고위관리 가운데 퇴임 필리핀 대사

2024-03-14

올해의 이민자 영웅상에 성 김 전 주한미대사

비영리단체인 한미우호협회(회장 박선근)는 올해의 이민자 영웅상에 성 김(한국명 김성용) 전 주한 미국 대사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협회 측은 김 전 대사의 수상 이유로 "미국의 외교 분야에서 혁혁한 공로를 세운 인물"이라며 "한인 후세에게 공직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 넣은 모범 사례"라고 밝혔다.     중학교 시절 미국으로 이민온 한인 1.5세인 김 전 대사는 최초의 한국계 미국 대사로 이름을 알렸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사로 공직 활동을 시작한 이래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곳곳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했다. 6자회담 수석대표 겸 대북 특사 등을 지내며 북핵과 통일 문제를 다뤄온 동아시아·한반도 정세 전문가다. 이달부터는 국무부를 떠나 현대자동차에서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자문역으로 일한다.     협회는 또 올해 평생업적상 수상자로 장태한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 소수인종학과 교수를 선정했다. 그는 미국 내 인종 갈등을 주로 연구한 학자로, '파차파 캠프: 미국 최초의 한인타운' '미주 한인사' 등의 책을 펴내며 한인 이주 역사를 기록하는 데 앞장 서 왔다.   시상식은 오는 3월 15일 조지아주 샌디스프링스에서 열린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미국 이민자 이민자 영웅상 한국계 대사 올해 이민자

2024-01-25

성 김 전 주한 미 대사, 현대차 자문역에 위촉

현대자동차가 미국 정통 외교관 출신 성 김(사진) 전 주한미국대사를 자문역으로 위촉한다고 8일 밝혔다. 지정학적 갈등의 심화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는 취지다.   성 김 전 대사는 최근까지 미국 주인도네시아 대사와 대북정책 특별대표를 겸직 수행한 정통 외교관이다. 국무부 한국과장(2006년), 6자회담 수석대표 겸 대북특사(2008년) 등을 거쳐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주한미국대사 등을 역임한 ‘한국통’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측 실무회담 대표단을 이끌기도 했다. 국무부 은퇴 후 내년 1월 현대차에 합류할 계획이다.   성 김 전 대사는 현대차그룹의 해외 시장 전략, 글로벌 통상·정책 대응 전략, 대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글로벌 경제 블록화, 통상 패러다임 변화, 기후·환경·에너지 이슈 등 불확실성이 고조된 경영 환경에서 신시장 진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주요 경영 현안을 풀어가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오랜 공직 생활로 체득한 ‘글로벌 스탠더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전수해 현대차그룹의 대외 네트워킹 역량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자문 역할을 수행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주리 기자현대차 자문역 대사 자문역 주한 대사 주인도네시아 대사

2023-12-08

이산가족상봉위, 터너 대사 면담

줄리 터너 국무부 북한 인권특사와 재미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DFUSA·이하 추진위)의 면담이 지난 21일 국무부 본부 건물에서 진행됐다.       이날 2시간 넘게 진행된 면담에는 백악관 아시안 정책담당자와 인권담당자, 터너 대사실의 북한 전문가인 제임스 퍼슨도 참석했다.     추진위에 따르면 북한 인권특사와의 면담 자리에 백악관 관리가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추진위는 LA와 시카고 필라델피아, 워싱턴 지역 추진위 대표단 12명과 전문가로 구성된 3명의 자문위원 등 총 15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면담에서 재미이산가족들이 북한 내 가족들과 하루빨리 상봉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상봉과정에 있어 국제적십자 등 국무부가 아닌 민간단체나 제3 자를 개입시키는 것에 관한 문제점과 그동안 공신력이 없는 재미이산가족들의 현황 파악에 관한 문제점도 지적했다.     추진위는 특히 이산가족들의 평균 연령이 80대 후반~90대라는 점을 강조하며 조속한 대책을 촉구했다.     추진위는 “터너 대사는 재미이산가족의 정확한 인원파악이 급선무인 점에 동의하며 참석자들의 의견에 관심을 표했다”며 “또한 재미이산가족 상봉에 미국 정치권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앞서 터너 대사는 지난 10일 시카고 방문에서 시카고의 이산가족 대표를 만나 지난 20여년간의 이산가족 상봉 노력에 관한 경과를 보고받은 바 있다.     한편, 한국계인 터너 특사는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공식 활동을 시작했으며, 첫 해외 일정으로 서울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북한인권 증진 및 이산가족 상봉 촉진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북한 상봉추진위원회 재미이산가족 상봉추진위원회 인권담당자 터너 터너 대사

2023-11-26

“내 형제 최석호<가주 상원 37지구 후보>에 지지를”…현직 성 김 대사, 이례적 행보

현직 외교관인 성 김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가 가주 상원 37지구에 출마한 최석호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대사는 현재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로도 일하고 있는데 현직 외교관이 특정 정당의 후보에 공개적인 지지를 밝히는 것은 이례적이다.   김 대사는 지난 4일 SNS 포스팅을 통해 “한국인 유산을 갖고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위상을 떨치고 있는 최석호 후보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내 형제인 그에게 지지와 지원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최 후보는 “최근 페이스북 친구가 돼 교류하는 중이었는데 이렇게 공개 지지 의사를 밝혀줘 감사하다”며 “가주 의회에서 한인의 대표 역할을 해내기 위해 막판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 대사는 22대 주한미국대사를 역임했으며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 대행을 거치며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최 후보는 가주 하원에서 활동하다 지난해 73지구에서 4선에 도전했다가 낙선했다. 그는 내년 3월 예선에서 자신의 기존 하원 지역구가 그대로 속한 상원 37지구에서 도전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메시지 대사 주인도네시아 대사 주한 대사 현직 외교관

2023-11-06

[J네트워크] 전술의 시간

“히로시마 선언은 어떻게 중국과 관계 맺을 것인가를 ‘파트너’ 국가들과 깊이 상의한 결과다. 지난 2년 반의 시간을 통해 핵심 이슈에서 일치된 결론을 얻었다. 간단한 일차원적인 정책이 아니다. 진정 중요한 나라(중국)와 복잡한 관계를 맺기 위한 다차원의 복잡한 정책이다.”   지난달 20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이 히로시마에서 말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의 키워드다. G7, 쿼드, 오커스, 파이브 아이즈, 한·미·일까지 중국을 견제할 합종의 네트워크를 구축한 설리번이 중국 다루기의 복잡함을 인정했다. 과거 진(秦)의 굴기(?起)를 저지했던 외교가 소진(蘇秦)의 마음가짐 역시 비슷했다.   G7이 중국에 노회한 접근법으로 무장했다. 지난해 독일 엘마우 G7 선언과 일본 히로시마 선언은 ‘글로벌 웨스트’의 중국 전략이 바뀌었음을 보여준다.   우선 성명 분량. 영문 28페이지에서 40페이지로 늘었다. ‘중국’은 14회에서 20회로 늘었다. ‘민주주의·민주국가·민주적’이란 단어는 23회에서 18회로 줄었다. ‘법의 지배’는 4회에서 6회로, 유엔헌장이 1회에서 5회로 늘며 규칙 기반을 강조했다. 1년 전 36회 등장했던 ‘파트너’가 66회로 대폭 늘었다. 한국을 비롯해 인도·브라질·베트남 등 ‘동반자’ 국가와 연대가 필수인 다차원의 시대로 이행했다는 방증이다. G2만의 시대가 아니다.   중국을 상대하는 방식도 입체화됐다. 지난해 없던 ‘하나의 중국’이 포함됐다. 중국을 배려했다. 중국과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을 명시했다. 디커플링이 아니라 디리스킹(위험제거)이라고 못 박았다.   미·중의 행보도 달라졌다. 지난달 8일 중국의 외교부장과 상무부장이 함께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 대사를 만났다. 이어 미·중 외교 사령탑인 설리번과 왕이(王毅)가 10~11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8시간 회동했다. 21일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과 ‘해빙(thaw)’을 말했다. 같은 날 번스 대사는 청두(成都)에 도착했다고 트위터에 알렸다. 2020년 휴스턴과 함께 총영사관을 상호 폐쇄했던 도시다. 미국 총영사관 재개관설이 나온다.   중국 역시 변했다. 지나달 23일 5개월여 공석이던 주미 대사에 셰펑(謝峰) 부부장(차관)이 부임했다. 류젠차오(劉建超) 대외연락부장은 이날 미·중 정당 대화에 참석했다. 번스 대사는 셰 대사와 지난 14개월 동안 23번 만났다고 공개했다. 한국 내 담론은 여전히 친미·친중, 공중증(恐中症)에 머문다. 이제 전술이 절실한 시간이다. 중국을 상대할 필드 매뉴얼부터 축적하자. 신경진 / 베이징 총국장J네트워크 전술 시간 히로시마 선언 번스 대사 주미 대사

2023-06-02

[신복룡의 신 영웅전] 원효대사의 가르침

충북 괴산 군자산(君子山)은 원효(元曉) 대사가 수행하던 곳이어서 원효굴(元曉窟)과 원효사(元曉寺)가 있고 일화도 여럿 구전되고 있다. 어느 날 원효 대사가 상좌 중과 길을 걷다가 개울을 만났다. 마침 장마철이어서 물이 불어나 있었다. 그런데 원효는 서슴없이 옷을 벗더니 아랫도리를 다 드러내고 물을 건너려 했다.   마침 옆에는 젊은 여인이 난감하게 서 있었다. 원효는 주저 없이 그 아낙을 둘러업고 물을 건넜다. 개울 저편에 도착한 원효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옷을 입고 길을 걸었다. 뒤따라오던 상좌 중이 원효에게 말했다.   “이제 저는 스님의 곁을 떠나렵니다.”   “왜 그런 생각을 했느냐?”   “출가한 스님이 벌거벗은 몸으로 젊은 여인을 업고 내를 건넜으니 계율에 어긋난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말을 들은 원효가 상좌 중에게 말했다. “너는 아직도 그 여인을 업고 여기까지 왔단 말이냐?”   여기에서 원효가 버리기를 바라는 것은 번뇌다. 깨달음에 이르려면 해야 할 첫 과업이 ‘번뇌를 끊는 것(斷德正因)’이다. 원효는 “악업이 허망한 마음으로부터 나온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망상일 수도 있고 분심(分心)일 수도 있고 걱정거리일 수도 있다.   절에 가면 ‘칼을 찾는 곳’을 뜻하는 심검당(尋劍堂)이란 별채 건물이 있다. 스님이 칼을 찾아서 어디에 쓰려고 하시나. 마곡사(麻谷寺) 한 비구니가 대답했다. “마음의 번뇌를 끊으려고요.”   인간이 번뇌로부터 얼마나 괴로움을 겪느냐 하는 문제는 부처부터 원효를 거쳐 오늘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제기됐다. 인간의 번민이나 걱정거리 가운데 85%는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Stephanie Dolgoff, 2007). 그러니 인간의 번뇌가 얼마나 부질없는 것이던가. 원효대사의 가르침이 더욱 새롭다. 신복룡 / 전 건국대 석좌교수신복룡의 신 영웅전 원효대사 가르침 원효 대사 걱정거리 가운데 충북 괴산

2023-03-24

가세티 전 LA시장 인도 대사로 확정

에릭 가세티(사진) 전 LA 시장이 2년 만에 인도 대사로 확정됐다.   연방 상원은 15일 가세티 전 시장을 인도 대사로 인준하는 투표를 시행해 52대 42로 인준안을 통과시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인도 대사로 지명한지 약 2년 만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021년 7월 가세티 전 시장을 인도 대사로 지명했으나 연방 상원에서 열린 인준 청문회에서 측근의 섹스 스캔들이 알려지면서 인준 투표가 무기한 미뤄졌다.     당시 가세티 경호원은 가세티의 보좌관 릭 제이콥스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제소하면서 가세티도 성희롱 장면을 목격했다고 진술했었다. 반면 가세티는 제이콥스의 성희롱 혐의를 모르고 있었다고 부인해 논란이 됐다.     이에 민주당 소속의 연방 상원의원들조차 가세티 전 시장의 증언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을 던지고 인준 투표를 연기시켜 사실상 가세티 전 시장의 인도 대사 지명안이 무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가세티 신임 인도 대사는 지난해 말 연방의회를 방문하고 반대 의사를 밝힌 상원의원들을 일일이 만나 설득 작업을 하고 투표 진행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번 투표 결과 인준안에 반대했던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을 비롯해 빌 캐시디(루이지애나), 로저 마셜(캔자스), 수전 콜린스(메인), 토드 영(인디애나) 의원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인도 주재 미국 대사관에는 2021년 1월 이후 대사가 없는 상태로, 미국과 인도 관계 역사상 가장 긴 시간 동안 대사직이 공석으로 있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가세티 지명 에릭 가세티 인도 대사 대사 지명안

2023-03-15

"북핵 해법 어려워도 통일은 곧 올 것"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겸 주 인도네시아 미국대사가 워싱턴 한인들과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눴다.   8일 코리안커뮤니티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약 7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미리 준비된 참석자들의 질의에 김 대사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바이든 2기 행정부의 미북관계 기조는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성 김 대사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능력은 매우 위험하므로 북한에 대응해 한반도 영토를 유지하고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미국 자체 제재와 UN의 국제적인 제제에 맞춰 책임감을 갖고 세계 경찰처럼 일하도록 정부를 상기 시킬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제재가 효과적인가'라는 질문에는 “미국의 제재로 북한이 WMD를 통한 수익을 얻기 어려워졌으며 북한의 발사는 명백한 불법이므로 미국이 이에 대응 하지 않으면 북한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들에도 미사일 문제를 사실상 허용하는 격이 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전쟁은 500만명 이상의 희생자를 야기했는데 평화통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은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성 김 대사는 “매우 동의한다. 우리(미국)는 두 국가의 협동과 대화를 지지하며 한국인들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통일을 이루기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꿀 가능성이 바이든 정부 때 가능할까"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확실히 'No'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북핵 문제에 중대한 발전이 없는 이상 평화협정이 언제 맺어질지는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성 김 대사는 “북한 지도부는 계속해서 핵무기를 추구하는 것으로 확신한다. 나는 이것이 전략적인 전술이라기 보다는 북한이 계속 핵무기 추구에 집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북한이 잦은 미사일 발사를 하는 것은 다른 국가들에 자신들의 능력을 과시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 지도부에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을지에 대해 예측하는 것은 매우 조심스럽다”면서도 “통일은 이뤄질 것이며 다만 시기가 문제"라는 낙관론을 펼쳤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북핵 해법 북핵 문제 북핵 해법 인도네시아 대사

2023-02-08

[이 아침에] 달마도 고향을 그리워했을까?

한 사내가 이국 땅 낯선 산 바위 앞에 앉아 있다. ‘바위를 등지고’가 아니고 ‘바위를 바라보며.’ 햇빛, 달빛, 먹구름, 흰구름, 봄 바람, 여름 폭풍, 소나기, 눈보라… 대자연의 모든 현상들이 그냥 그를 스쳐 지나간다. 가끔씩 사람의 시선을 느끼지만 뒤돌아보지 않는다. 그는 그렇게 9년 세월을 보낸다.     달마 대사의 이야기이다. 그는 서기 500년 무렵 중국에 왔다. 남인도 팔라바 왕국의 셋째 왕자였다고 전해진다. 현재 타밀 나두의 칸치 출신. 인도양을 건너 말라카 해협을 지나 오늘날의 중국 광조우에 상륙한다.     달마는 불교에 출가한 스님, 올바른 불법을 중국에 전하겠다는 서원을 세우고 떠나온 길이다. 당시 불교는 이미 중국에 번성하고 있었다. 중국은 유목민 중심의 북조와 그들에게 밀려 내려온 한족 중심의 남조로 나뉘어져 여러 왕조가 각축을 벌일 때였다. 달마가 도착한 광조우는 남조 양나라의 국제 무역항.   이때 양나라의 황제 무제는 ‘보살 황제’로 불릴 만큼 독실한 불자였다. 불사를 크게 일으켜 많은 절을 지었고, 자신이 세운 동태사의 노비가 되어, 나라로 하여금 비싼 시주를 하고 황제를 다시 찾아오게 하는 식으로 재물 보시를 많이 했다. 서기 527년 달마는 양무제를 만난다. 황제는 자신의 불사 공덕의 가치를 묻는다. 달마는 “무(無), 아무것도 없다”라고 대답한다.     머쓱해진 양무제가 달마 대사에게 묻는다. “무엇이 불법의 근본이 되는 성스러운 진리입니까?” 달마의 대답 “만법은 텅 빈 것. 성스럽다고 할 것이 없습니다.” 황제의 마지막 질문 “지금 나와 마주하고 있는 너는 누구냐?” 달마가 답한다. “불식(不識), 모르겠소.”   중국 최초의 선문답이다. 달마는 그 길로 갈대 잎을 타고 양자강을 건너가서, 낙양 근처의 숭산에 자리를 잡고 면벽 9년 수행을 했다는 이야기. 달마는 그렇게 중국 선종의 일대조가 된다. 육대조 혜능이 선풍을 크게 일으키고 그의 법맥을 이은 역대 조사들이 중국, 한국, 일본, 월남에 새로운 불교 선의 바람을 크게 일으킨다.     달마는 또한 소림사 권법을 창시한 사람으로도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는 오뚝이 다루마 인형의 모델이 되기도 한다. 녹차의 원조라는 전설도 있다. 세상에 제일 무거운 것이 졸릴 때 눈꺼풀. 달마는 잠을 자지 않기 위해 눈꺼풀을 뜯어 던지니 그 자리에서 차 나무가 자랐다고.     향수는 떠나온 그 곳, 지나간 그 일에 대한 집착이다. 또한 지금 여기에 대한 채워지지 않는 아쉬움이다. 출가를 하고 선의 최고 경지에 오른 달마 대사도 고향을 그리워했을까?   달마는 생전에 추앙도 받았지만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기도 했다. 그가 다른 스님에 의해 독살 당했다는 설도 있다. 그는 그렇게 중국에서 죽어 묻혔다. 그런데 그 달마가 지팡이 끝에 짚신 한 짝을 달아매고 파미르 고원을 넘어 인도로 가는 것을 목격한 사람이 있다 한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달마의 묘를 파보니 달마의 몸은 없고 짚신 한 짝만 덜렁 남아 있더란다.     “내가 중국에 남겨 놓은 역사적 업적은 딱 짚신 한 짝.” 달마다운 무언의 설법. 조사는 향수마저 버려야 된다는 생각도 버린 대 자유인 달마의 귀향. 어른들을 위한 한 편의 동화이다. 김지영 / 변호사이 아침에 달마 고향 달마 대사 자유인 달마 황제 무제

2022-06-26

[이 아침에] 달마도 고향을 그리워했을까?

한 사내가 이국 땅 낯선 산 바위 앞에 앉아 있다. ‘바위를 등지고’가 아니고 ‘바위를 바라보며.’ 햇빛, 달빛, 먹구름, 흰구름, 봄 바람, 여름 폭풍, 소나기, 눈보라… 대자연의 모든 현상들이 그냥 그를 스쳐 지나간다. 가끔씩 사람의 시선을 느끼지만 뒤돌아보지 않는다. 그는 그렇게 9년 세월을 보낸다.     달마 대사의 이야기이다. 그는 서기 500년 무렵 중국에 왔다. 남인도 팔라바 왕국의 셋째 왕자였다고 전해진다. 현재 타밀 나두의 칸치 출신. 인도양을 건너 말라카 해협을 지나 오늘날의 중국 광조우에 상륙한다.     달마는 불교에 출가한 스님, 올바른 불법을 중국에 전하겠다는 서원을 세우고 떠나온 길이다. 당시 불교는 이미 중국에 번성하고 있었다. 중국은 유목민 중심의 북조와 그들에게 밀려 내려온 한족 중심의 남조로 나뉘어져 여러 왕조가 각축을 벌일 때였다. 달마가 도착한 광조우는 남조 양나라의 국제 무역항.   이때 양나라의 황제 무제는 ‘보살 황제’로 불릴 만큼 독실한 불자였다. 불사를 크게 일으켜 많은 절을 지었고, 자신이 세운 동태사의 노비가 되어, 나라로 하여금 비싼 시주를 하고 황제를 다시 찾아오게 하는 식으로 재물 보시를 많이 했다. 서기 527년 달마는 양무제를 만난다. 황제는 자신의 불사 공덕의 가치를 묻는다. 달마는 “무(無), 아무것도 없다”라고 대답한다.     머쓱해진 양무제가 달마 대사에게 묻는다. “무엇이 불법의 근본이 되는 성스러운 진리입니까?” 달마의 대답 “만법은 텅 빈 것. 성스럽다고 할 것이 없습니다.” 황제의 마지막 질문 “지금 나와 마주하고 있는 너는 누구냐?” 달마가 답한다. “불식(不識), 모르겠소.”   중국 최초의 선문답이다. 달마는 그 길로 갈대 잎을 타고 양자강을 건너가서, 낙양 근처의 숭산에 자리를 잡고 면벽 9년 수행을 했다는 이야기. 달마는 그렇게 중국 선종의 일대조가 된다. 육대조 혜능이 선풍을 크게 일으키고 그의 법맥을 이은 역대 조사들이 중국, 한국, 일본, 월남에 새로운 불교 선의 바람을 크게 일으킨다.     달마는 또한 소림사 권법을 창시한 사람으로도 알려져 있다. 일본에서는 오뚝이 다루마 인형의 모델이 되기도 한다. 녹차의 원조라는 전설도 있다. 세상에 제일 무거운 것이 졸릴 때 눈꺼풀. 달마는 잠을 자지 않기 위해 눈꺼풀을 뜯어 던지니 그 자리에서 차 나무가 자랐다고.     향수는 떠나온 그 곳, 지나간 그 일에 대한 집착이다. 또한 지금 여기에 대한 채워지지 않는 아쉬움이다. 출가를 하고 선의 최고 경지에 오른 달마 대사도 고향을 그리워했을까?   달마는 생전에 추앙도 받았지만 시기와 질투의 대상이기도 했다. 그가 다른 스님에 의해 독살 당했다는 설도 있다. 그는 그렇게 중국에서 죽어 묻혔다. 그런데 그 달마가 지팡이 끝에 짚신 한 짝을 달아매고 파미르 고원을 넘어 인도로 가는 것을 목격한 사람이 있다 한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달마의 묘를 파보니 달마의 몸은 없고 짚신 한 짝만 덜렁 남아 있더란다.     “내가 중국에 남겨 놓은 역사적 업적은 딱 짚신 한 짝.” 달마다운 무언의 설법. 조사는 향수마저 버려야 된다는 생각도 버린 대 자유인 달마의 귀향. 어른들을 위한 한 편의 동화이다.   김지영 / 변호사이 아침에 달마 고향 달마 대사 자유인 달마 황제 무제

2022-06-22

이수혁 주미대사 26일 이임

 이수혁 주미대사가 26일 이임했다. 이 대사는 동포사회에 전하는 이임사를 통해 "국익 증진과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대사로 봉직하는 동안 적극적으로 도와주시고 성원해주신 데 대해 동포 여러분들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2년 반 간 주미대사로서 한미동맹 확대 등을 위해 노력한 이수혁 대사는 "263만 재미 동포 사회는 한미 관계 발전의 주요 기반이고 우리 대미외교의 큰 자산"이라며 "(동포사회가) 양국간 인적 교류는 물론, 사업 협력, 나아가 한반도 문제 해결과 통일에 이르기까지 한국과 미국의 공동 이익 발전을 위해 기여한 점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사는 "최근 코로나 상황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거치면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우면서 지역 공동체와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에서 어느 곳에서든 홍익인간의 정신을 실천하는 우리 동포들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떠나온 조국을 아끼는 마음을 느낄 때마다, 미국 사회에서 모범적인 삶을 영위하고자 노력하는 모습을 접할 때마다 항상 긍지를 느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모국을 사랑할 수 있다는 정신을 계승 및 실천하고 있는 차세대 한인들이 자랑스럽고, 앞으로 미국 사회는 물론, 한미관계 발전에도 기여해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한 이수혁 대사는 "한글학교 운영, 공동체 봉사 활동, 권익 신장을 위한 단체 활동 등을 통해 한인 사회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주미대사 이수혁 이수혁 주미대사 이수혁 대사 한미관계 발전

2022-05-26

요즘 20~30대도 고민하는 ㅇㅇㅇ 문제 해결

여성이라면 꼭 관심을 가져야 할 호르몬 밸런스부터 에스트로겐 대사까지 과학적으로 설계한 신개념 듀얼 캡슐 솔루션이 등장했다. ‘파이토젠 아히콤보’가 바로 주인공이다.     일단 모든 여성들이 영양제를 선택하는 이유, 또는 교체하는 이유는 생각보다 많고 다양하다. 입소문도 들어보고, 의사들의 추천도 받아보고, 관련 광고도 탐독을 해보지만 나만의 요구에 확실한 만족을 줄 수 있는 영양제를 찾기는 쉽지 않다. 제품은 많지만 믿음을 선뜻 갖기 쉽지 않다는 뜻이다. 아직 이런 ‘영양제 방황’을 만약 하고 있다면 ‘파이토젠 아히콤보’를 적극 권한다.     큰 특징은 일단 100% 식물성인 ‘아히 꽃추출 오일’에 ‘리넨 추출’ 식물성 파우더가 함께 들어 있어 효과를 극대화한 점이다.     구체적인 효과를 살펴보자.     첫째, 불균형한 여성 호르몬을 바르게 잡아준다. 의학계에 따르면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은 35세가 지나면 급속도로 떨어지기 시작하며, 50세 전후 완경기를 기점으로 급속도로 감소한다. 이 때문에 여성들은 불면, 발한, 우울 등 다양한 갱년기 증상을 겪게 된다. 참고로 이런 현상은 지치고 바쁜 20~30대 여성에게도 흔하게 발생할 수 있다. 호르몬 밸런스가 중요한 대목이다.     둘째, 여성들의 대사 관리에 효과를 볼 수 있다. 파이토젠은 유방암, 자궁암과 같은 여성 질환과 간질환 유발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에스트로겐의 과도한 활성화를 막아준다.  동시에 건강한 에스트로겐(2 pathway) 대사를 활성화해 골다공증 발생을 예방한다.     세 번째, 누구나 먹을 수 있고 더 좋은 효과를 보도록 고효율 식물성 오메가3와 오메가6까지 풍부한 비건 오일이 함유됐다. 아히 플라워 오일 속에는 스테아리돈산이 풍부하며, 뇌, 피부, 망막을 구성하는 주성분으로 뇌세포가 원활하도록 신경호르몬 전달을 촉진하는 ‘DHA’, 혈중 콜레스테롤과 트리글리세리드를 낮춰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는 ‘EPA’가 풍부하다. 파이토젠 아히콤보는 최장 5년의 개발 과정을 거치고 원산지에서 추출한 원료만 사용한다.     배합부터 생산까지 모든 과정을 본사에서 직접 관리감독하며, 외부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무독성 HDPE를 포장용기로 사용한다. 하루 한 캡슐로 ‘로얄 캐네디언’ 브랜드를 누릴 수 있다.     ▶문의: (213)368-2611     hotdeal.koreadaily.com고민 문제 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 대사 호르몬 밸런스 핫딜

202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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