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이민자 영웅상에 성 김 전 주한미대사
'평생업적상' 장태한 리버사이드대 교수
협회 측은 김 전 대사의 수상 이유로 "미국의 외교 분야에서 혁혁한 공로를 세운 인물"이라며 "한인 후세에게 공직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불어 넣은 모범 사례"라고 밝혔다.
중학교 시절 미국으로 이민온 한인 1.5세인 김 전 대사는 최초의 한국계 미국 대사로 이름을 알렸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사로 공직 활동을 시작한 이래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곳곳에서 외교관으로 근무했다. 6자회담 수석대표 겸 대북 특사 등을 지내며 북핵과 통일 문제를 다뤄온 동아시아·한반도 정세 전문가다. 이달부터는 국무부를 떠나 현대자동차에서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 자문역으로 일한다.
협회는 또 올해 평생업적상 수상자로 장태한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 소수인종학과 교수를 선정했다. 그는 미국 내 인종 갈등을 주로 연구한 학자로, '파차파 캠프: 미국 최초의 한인타운' '미주 한인사' 등의 책을 펴내며 한인 이주 역사를 기록하는 데 앞장 서 왔다.
시상식은 오는 3월 15일 조지아주 샌디스프링스에서 열린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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