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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 교인 10명 중 9명 예배 출석

이민자 중심 1세대 교인 10명 중 9명은 교회에 출석해 예배를 드리는 것을 파악됐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지난 2월 13일부터 4월 11일까지 LA와 뉴욕/뉴저지, 시카고 등 지역의 한인교회 교인 및 영어권 사역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94%가 교회에 출석해 예배를 드린다고 답했다. 반면 출석하는 교회의 온라인 예배를 들었다는 응답자는 4%에 불과해 코로나 팬데믹이 종료된 후 대부분의 한인 교인들의 교회 출석이 정상화된 것으로 보인다.     정기적으로 성경공부를 하는 한인 교인은 5명 중 1명에 그쳤다. 가정예배를 드리는 한인도 10명 중 1명꼴로 조사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설문조사 결과 한인 교인들은 신앙 활동으로 온라인 기독교 콘텐츠 시청이 43%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신앙 나눔/상담(27%) ▶성경공부(24%) ▶QT나눔(23%) 순이다. 가정예배를 드린다는 한인 응답자는 13%에 그쳤다. 반면 전체 한인 응답자의 90%가 출석교회 소그룹 모임에 소속돼 있었고 이들 중 86%는 정기적으로 참여한다고 답해 소그룹 활동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2~3세대로 넘어가는 10년 뒤 영어사역(EM)의 미래에 대해 한인 교인과 EM 사역자간의 인식이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 교인들의 35%만 EM 사역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쇠퇴할 것이라고 답한 한인 교인은 이보다 많은 38%로 조사됐다. 이와 반대로 EM 사역자의 65%가 성장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8%만 쇠퇴를 예상했다.   그러나 10년 뒤 한국어 사역(KM)에 대한 예상에는 한인 교인과 EM 사역자간의 의견이 비슷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인 교인들의 54%는 쇠퇴를 예상했으며 20%만 성장할 것이라고 답했다. 23%는 지금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EM 사역자들은 39%가 쇠퇴를, 29%는 지금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봤다. 성장을 예측한 응답자는 19%였다.   한국어 사역의 쇠퇴 이유로는 이민자/유학생 감소(26%)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지만 ▶교회가 시대변화 흐름에 따라가지 못하고(21%) ▶이민교회 교인들의 신앙 약화(20%) ▶세속화(18%) ▶권위주의적, 수직적 리더십/문화(12%) 등 내부적 원인을 더 크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인교회의 미래가 다인종 회중을 품느냐 여부로 판가름 날 수 있다고 분석했으며, 미래 한인교회의 성장을 위해서는 영어권과 한어권 사역의 활발한 교류와 연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목회데이터연구소는 이번 설문조사가 미주 한인교회 성도와 EM 사역자 대상으로 교회생활과 신앙 인식, 영어 사역(EM)의 실태와 인식 등을 통해 미주 한인교회가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목회 전략을 수립하는 목적으로 기획됐다고 밝혔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한인교인 종교 한인교회 교인 출석교회 소그룹 예배 출석

2024-07-22

미국 메가 처치 무한 확장, 한인 교인 유입도 늘어난다

       워싱턴 지역 최대 규모의 맥클린 바이블 처치가 버지니아 애쉬번에 지교회(43629 Greenway Corporate Drive)를 마련했다. 교회가 들어선 건물은 2019년까지 사립학교 빈트리 러닝 센터가 운영되던 곳으로, 10년 장기 리스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일부 한인 교회 관계자들은 맥클린 바이블 처치 확장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 애쉬번 등 라우든 카운티의 한인 인구에 비해 한인교회 분포가 뚜렷하지 않아 맥클린 바이블 처치로의 유입 가능성이 높다. 한인교회를 이탈한 한인 교인 다수가 맥클린 바이블 처치로 교적을 옮기고 있으며, 이들 한인을 위한 프로그램이 잘 짜여져 있다는 것이다.     맥클린 바이블 처치에는 한인 사역을 담당하는 목회자를 별도로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목회자 Y씨는 “맥클린 바이블 처치에 다니는 한인 교인이 적어도 1천명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영어가 자유로운 1.5세와 2세 뿐만 아니라 ESL 프로그램을 통한 한인 1세 유입도 만만찮다.   Y씨는 “한인교인이 100명 정도 모이는 한인 교회는 어느정도 자립이 가능하다”면서 “한인 교회 10개를 먹여살릴 수 있는 신도가 맥클린 바이블 처치에 다니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맥클린 바이블 처치에 출석하는 한인 K씨는 “교회에 워낙 다인종 신도로 구성돼 있어 그다지 소외감이 들지 않는다”면서 “교회 출석 전후로 한국말로 대화하는 소리 또한 낯설지 않다”고 밝혔다.   맥클린 바이블 처치도 아시안계를 교회 확장의 초석으로 여기고 관련 프로그램을 늘리고 있다. 교회 입장에서도 백인 신도만으로는 이같은 확장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가운데 맥클린 바이블 처치 애쉬번 지교회의 실내 면적은 3만 스퀘어피트에 달하며 메트로 실버라인의 애쉬번 메트로역과 인접한 교통 요지에 자리잡고 있다. 지교회 설립은 최근 기독교 개종이 늘고 있는  인도계를 중점적으로 타겟으로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애쉬번 등 라우든 카운티는 IT산업 종사자 비율이 높은 인도계 주민 유입이 급증하고 있다.   한편 맥클린 바이블 처치는 1960년대 창립한 이후 버지니아 타이슨스, 리스버그, 알링턴, 매나사스, 메릴랜드 락빌 등에도 지교회를 두고 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미국 처치 한인교회 분포 한인 교인 한인 교회

2024-06-23

교인들 "설교 아닌 목회자 인품, 인격 중요"

신앙 생활에 있어 목회자는 전부가 아니다. 목회자를 '주의 종' '기름부은 받은 사람' 등이라 여기며 맹목적으로 추앙하는 행위는 분명 잘못됐다. 목사는 특별한 능력이 있는 존재가 아니다. 교인과 같은 성도다. 교회 내에서 역할이 다를 뿐 높고 낮음 같은 건 없다. 그럼에도, 교인이 목회자에게 갖는 기대는 크다. 설교, 심방, 상담 등에서 많은 것을 원한다. 교인들은 목회자에게 어떤 점을 바랄까. 목회데이터연구소가 이 부분을 조사했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교인들에게 크게 다섯 가지를 물었다.   교인의 신앙적 욕구를 ▶설교 ▶신앙 교육과 훈련 ▶심방 및 상담 ▶목양 ▶목회자 등으로 분류했다.   먼저 설교에 대한 욕구에 대한 부분이다. 쉽게 말하면 목회자가 가장 많이 하는 설교 주제와 교인이 원하는 설교 주제의 차이를 조사했다.   목회자가 가장 많이 하는 설교 주제는 '믿음과 순종(27%)'이었다. 이어 '하나님의 축복.형통한 삶(17%)'이었다.   반면, 교인들은 듣고 싶은 설교 주제로 '위로와 평안(16%)'을 꼽았다.   목회데이터연구소 측은 보고서에서 "교인이 가장 듣고 싶어하는 '위로와 평안'이란 주제는 목회자의 설교 주제에서는 그 빈도가 낮은 편이었다"며 "위로와 평안은 교인들이 기대하고 원하는 것에 비해 자주 못 듣는 설교 주제"라고 전했다.   그래도 교인들은 현재 출석중인 교회에서 목회자의 설교에 대체로 만족하는 경향을 보였다.   교인 10명 중 7명(73%)은 출석하는 교회 설교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보통(22%) 또는 불만족(5%)이라고 답한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문제는 설교 만족도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연도별로 보면 교인들이 말하는 설교 만족 비율은 2012년(88%), 2017년(77%), 2023년(75%) 등 계속 낮아지고 있다.   교인들은 신앙 교육을 받고 싶어했다.   교인 10명 중 7명(70%)이 교회에서 신앙 교육 또는 훈련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40대(79%)가 가장 높다. 이어 60세 이상(77%), 50대(70%) 등의 순이다. 상대적으로 19~29세.30대(각각 56%) 등은 신앙 교육에 대한 욕구가 낮았다.   가장 받고 싶은 신앙 교육은 무엇일까.   '성경에 대한 체계적 교육(55%)'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개인적 영성 향상 교육(38%), 학교 및 일터에서의 삶(29%), 기독교인으로서의 자세(27%) 등의 순이다.   개신교에서는 목회자가 교인의 집을 찾아가 만나는 것을 '심방'이라고 한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교인들에게 심방에 대해서도 물었다.   응답자 중 61%가 '심방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정작 심방을 받고 싶은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대다수가 '없다(61%)'고 응답했다.   특히 교회 출석자 중 절반 이상(54%)은 목회자에게 개인 또는 가정사로 상담받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 했다.   또, 출석교회 목회자에게 상담받은 경험도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무려 84%에 달했다.   대신 만약 상담을 받겠다면 의사보다는 목회자를 꼽았다.   응답자 중 67%(중복응답 가능)는 개인 문제로 상담받고 싶은 사람으로 출석교회 목회자를 원했다. 이어 '상담 전문가(40%)' '지인(23%)' 등을 꼽았다. 의사는 9%에 그쳤다.   출석교회 목회자에게 상담받은 경험이 있는 교인 2명 중 1명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됐다(51%)'고 답했다. '문제 해결은 안 됐지만 위로와 힘이 됐다(44%)'고 응답했다. 대부분이 긍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목회자에 대한 관심 또는 돌봄을 받고 싶은 욕구를 연령별로 보면 40대(43%)가 가장 높았다. 반면, 실제 교회 내에서 목회자로부터 관심 또는 돌봄을 받고 있다고 느끼는 비율은 40대(34%)가 가장 낮았다.   출석교회 규모로도 분석해봤다.   목회자에 대한 관심, 돌봄 등을 받고 싶은 욕구는 교인 수 1000명 이상 교회에 출석하는 교인(43%)에게 가장 높았다. 반면, 이를 돌봄을 받고 있다고 체감하는 것 역시 1000명 이상 교회 출석 교인(36%)에게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목회자가 어떻게 하면 교인들이 관심 또는 돌봄을 받는다고 느낄까.   교인들은 '기도 부탁을 들어주거나 고민에 대해 관심을 가져줄 때(48%.중복응답 가능)'라고 답했다. 이어 '나의 상황과 신상에 관심을 가져줄 때(45%)' '목회자가 반갑게 인사할 때(34%)' '가족에 대해서 관심을 보여줄 때(28%)' 라고 응답했다.   반면, 목회자로부터 관심 또는 돌봄을 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이유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인사를 해도 사무적, 형식적으로 할 때' '나와 가족 신상의 변화가 있어도 관심이 없음(각각 36%)'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정기 심방 외에는 심방을 받아보지 못함(33%)' '나의 이름을 모를 때(25%)'라고 답변했다.   교인들에게 목회자 자격 요건에 대해서도 물었다.   교인들은 출석교회 목회자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로 '인품.인격(31.2%)'을 꼽았다. 이어 성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25.5%), 설교 능력(14.2%), 기도의 능력(7.9%), 가르치고 훈련하는 능력(4.9%) 등의 순이다.   반면, 교인들은 이러한 요소에 대해 충족도는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교인들은 출석교회 목회자의 인품과 인격을 가장 중요시했지만 충족도는 오히려 4위(5점 기준 4.02점)였다. 충족도만 놓고 보면 '가르치고 훈련하는 능력(4.12점)' '설교 능력(4.10점)' '기도의 능력(4.08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내 19세 이상 개신교인 1000명(유효 표본)을 상대로 진행됐다. 신뢰도는 95%(오차범위 ±3.1%)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 21세기교회연구소, 한국교회탐구센터 등이 함께 조사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목회자 교인 출석교회 목회자 목회자 자격 반면 목회자

2024-04-29

교인 2명 중 1명 "이단 교리 분별할 자신 없어"

조지아주 애틀랜타 지역에서 발생한 한인 여성 살인 사건본지 9월 15일자 A-1면〉은 '종교'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인 용의자들은 자신을 '그리스도의 군사들(Soldiers of Christ)'로 지칭했다. 피해 여성 역시 종교 단체 가입을 위해 애틀랜타에 온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뉴스5는 최근 "경찰은 피해자의 상처나 부상 정도가 특정 종교의식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사건은 한인 사회에 특히 충격으로 다가왔다. 교회는 한인 사회의 중심축이다. 경찰이 사건 브리핑에서 개신교 관련 용어를 사용하자 교계 관계자들도 주의 깊게 이번 사건을 지켜봤다.   '이단' 또는 '사이비'는 교계내에서 늘 심각한 이슈였다. 그만큼 교계에서는 민감한 문제다. 최근 목회데이터연구소가 한국 교회의 이단 신자 실태를 조사했다. 미주한인교회는 한국교계의 모판이다. 이번 조사가 미주한인교회에도 시사하는 바는 크다. 이단 조사 결과를 분석해봤다.     교계를 대상으로 이단 단체에 대한 조사가 처음으로 실시됐다.   조사 대상은 ▶현재 이단 단체에 속한 사람(304명) ▶이단 단체에 속하지 않은 사람(1858명.19세 이상) ▶교회에 소속된 목회자(500명) 등이었다.   먼저 목회데이터연구소는 한국 교계내 이단 단체 신자를 약 59만 명으로 추정한다. 전체 교회 출석 개신교인의 약 8.2%다.     목회데이터연구소측은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자료를 인용, 이단 단체를 최근 사이비 종교와 교주의 실체를 담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를 통해 그 실체가 밝혀진 JMS를 비롯한 신천지, 여호와의 증인, 만민중앙교회, 구원파, 모르몬교 등으로 규정했다.   이단 단체에 한번 빠지면 기성 교회로 돌아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조사 결과 일반 개신교인 중 이단 단체에 빠졌다가 다시 나온 경우는 3%에 불과하다.   이단 단체에서 빠져나온 이유(중복응답 가능)로는 '교리가 비성경적이어서(33%)'가 가장 많았다. 이어 교주를 신격화해서.과도한 헌금을 요구해서(각각 13%), 성도들을 강압적으로 규제해서 등의 순이다.   이단 단체에 소속된 이들은 대체로 젊은층이다.   이단 단체 신자의 연령대를 살펴보면 ▶40대 이하 젊은 층 비율은 69% ▶이단 신자가 현 종파에 소속된 시기는 평균 22세 ▶미혼자 또는 1인 가구 비율이 기성교회 개신교 신자에 비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개신교 신자 2명 중 1명(56%)은 50대 이상이다. 또, 개신교 신자는 20대(12%), 30대(13%), 40대(19%) 등 젊은층 비율이 각각 20% 미만이다.   반면, 이단 단체에 속한 이들은 20대(19%), 30대(22%), 40대(27%) 등 개신교와 비교하면 젊은층이 더 많았다.   이단 단체 신자 중 대부분은 기성교회에 출석했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단 단체에 속한 신자에게 과거 종교 활동 경험이 있는지 물은 결과, '종교활동을 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59%다. 이중 종교활동을 했던 곳이 '기독교'라고 답한 응답자는 무려 86%였다.   이들은 왜 교회에 다니다가 이단 단체로 옮겼을까. 이유는 '개신교의 윤리 부재'를 꼽았다.   이단 신자들은 과거 기성 교회에서 생활할때 '종교 지도자와 교인들이 윤리적이지 않다(53%)' '교리에 대해 의심이 있었다(44%)' '교인들에게서 따뜻함을 느끼지 못했다(44%)'고 평가했다.   이단 신자들이 현 종파에 가입하게 된 경로는 '교리 공부'를 꼽았다.   '교리 또는 성경공부를 하자고 권유받았다(37%)'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그냥 교회에 가자고 권유받았다(32%)' '좋은 사람들의 모임이 있다고 권유 받았다(11%)'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이단 신자들의 믿음은 확고한 편이다.   현 소속 종파에 대해 '의심을 해본 적이 없다' 또는 '과거에 했는데 현재는 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무려 86%에 달했다.   언론의 이단 단체 보도에 대해서도 '나 혹은 우리 종파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또는 '왜곡, 과장 보도라고 생각한다'라는 응답 역시 87%로 조사됐다.   이번에는 기성 교회에 속한 개신교인을 대상으로 이단 단체에 대해 물었다.   개신교인 10명 중 1명(13%)이 가족 또는 지인 중 이단 단체에 소속된 사람이 있다고 답했다.   이단 단체에 소속된 사람을 아는 개신교인 중 68%는 이단 모임 참여를 권유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권유 방법으로는 '성경공부 권유(49%)' '좋은 사람들의 모임이 있다고 가자고 권유(19%)' '문화 행사 모임이 있다고 가자고 권유(15%)' '이단 단체에 대한 자세한 설명(15%)' '인문학 공부를 하자고 권유(5%)' '취업을 위한 모임이 있다고 권유(4%)' 등의 순이다.   개신교인들은 이단 단체를 분별 또는 교리에 대해 반박할 지식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기성교회 교인들에 대한 교리 공부가 시급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개신교인 2명 중 1명(48%)은 '나는 이단의 교리를 분별하고 반박할 자신이 없다'고 응답했다.   목회자 중 '이단에 빠진 교인이 있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47%에 달했다. 그만큼 이단 신자들의 기성교회 침투가 심각한 상태임을 보여준다.   목회자들은 이단 단체가 확산하는 이유로 ▶교회가 사람들의 종교적 욕구를 채워주지 못해서(30%) ▶교리 교육의 부재(25%) ▶구원의 확신 결여(18%) ▶목회자 및 교인의 부정적 행태(13%) ▶교계의 소극적 대처(8%) 등을 꼽았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소그룹 활동 비율에서는 이단 신자(87%)가 개신교인(49%)보다 2배 가까이 높아 이단 내 소그룹이 매우 활성화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특히 이단 신자와 일반 개신교인 두 그룹 간의 활동률 외에도 큰 차이를 보인 활동이 바로 전도로 이단의 포교 활동이 얼마나 적극적이고 열심인지를 보여준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전도 또는 포교활동을 한 비율을 살펴보면 이단 단체 신자는 84%, 기성교회 개신교인은 46%로 극명한 차이를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5월12~31일까지 진행됐다. 지앤컴리서치가 목회데이터연구소, 바이블백신센터 등과 함께 진행했고 이단 소속 신자들의 응답은 편의 추출 방식을 사용했다. 전체 조사는 무작위추출을 전제로 할 경우 신뢰도는 95%(오차범위 ±2.2%)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교리 교인 이단 단체 종교 단체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자료

2023-09-25

방주교회 "시니어들 행사 손꼽아 기다린다"

다음 주 토요일(16일)로 바짝 다가온 중앙일보 주최, 해피빌리지 주관 ‘제10회 LA사랑나누기 5K/10K 마라톤’에 방주교회(담임 김영규 목사) 교인과 시니어 등 50명 이상이 참가해 다인종 주민들을 응원한다.   방주교회(3735 Hughes Ave, LA, 213-663-3301)는 김영규 목사 주도로 13년째 한인 독거 어르신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교회 측은 이번 사랑나누기 마라톤이 방주교회 교인 50명과 자원봉사자, 한인 시니어 모두가 기다리는 한인사회 최대 축제라고 반겼다.   방주교회 소속 참가자들은 직접 마라톤에 나서고, 행사장 주요 지점에서 다인종 참가자들을 환영하고 응원할 예정이다. 일부 시니어 참가자는 순위에 상관없이 마라톤 구간을 걷고 뛰면서 한인사회 화합과 나눔 한마당을 몸소 체험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김영규 목사는 “사랑나누기 마라톤은 어르신들이 꼭 참가하고 싶어할 정도로 기다리는 행사”라며 “어르신들이 단체 티셔츠를 맞춰 입고 LA한인타운 윌셔 거리를 걷고 뛸 생각에 설레고 있다”고 말했다.   시니어들이 사랑나누기 마라톤을 기다린 이유는 뭘까. 방주교회 측은 ‘이웃과 함께하는 시간’을 꼽았다.   김 목사는 “사실 한인 등 시니어들은 평소 갈 곳이 마땅치 않아 집에 머물 때가 많다”며 “이분들은 사랑나누기 마라톤 현장에서 여러 인종, 다양한 연령대와 다 같이 어울리는 경험을 굉장히 좋아하신다. 특히 LA한인타운 중심가는 접근성도 좋아서 인기가 많다”고 전했다.     방주교회는 시니어를 위한 봉사로 유명하다. 매달 둘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 중앙루터교회에서 ‘시니어 무료 사랑의 점심 나눔’ 행사를 열고 있다. 김 목사와 자원봉사자들은 행사 당일 시니어 200명에게 점심 도시락과 선물꾸러미를 전달한다.     김 목사는 “한인 시니어 중 체류 신분이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생각보다 참 많다”며 “체류 신분이 안 되는 분들은 양로보건센터 등 정부의 복지혜택을 누리지 못한다. 마땅히 갈 곳이 없는 분들에게 제대로 된 한식 한 끼라도 대접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이어 “지금까지 중앙일보와 한인 독지가들이 무료 점심 나눔 행사를 응원하고 도움의 손길을 아끼지 않았다”며 “예산 2000~3000달러면 시니어 200명에게 도시락과 작은 선물까지 전달할 수 있다. 한인사회 여러 단체도 참여해 점심 나눔 행사가 매주 열렸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마라톤 참가신청 및 문의: (213)368-2630, happyvillage@koreadaily.com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방주교회 시니어 방주교회 측은 방주교회 교인 한인 시니어

2023-09-05

[한인사회 저출산 신풍속도] 한인교회, 출산하면 최대 5천불 준다

LA 한인 교회가 젊은 부부들의 출산과 육아를 격려하고자 출산장려금을 지원해 주목을 받고 있다.   나성순복음교회(담임 진유철 목사)는 지난달 28일(일) 첫 지급을 시작으로, 출산한 젊은 부부 교인들에게 출산장려금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생후 5개월 된 둘째 아이를 품에 안고 강단에 올라온 30대 젊은 부부에게 교회 측은 장려금 2000달러를 지급했다.   나성순복음교회에 따르면 출산장려금은 교인을 대상으로 첫째 자녀 출산 시 1000달러, 둘째 출산 시 2000달러, 셋째 출산 시 3000달러, 넷째 출산 시 5000달러가 지급된다. 다섯째 자녀부터는 더욱 특별한 선물이 준비된다고 교회 측은 전했다.     나성순복음교회는 최근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내 한인 청년들 가운데도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결혼과 출산을 미루는 경향이 두드러지자 출산 장려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미국의 2022년 출생아 수는 366만1000명으로 2021년에 비해 3000명가량 줄었다고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 1일 밝혔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최근 최저치였던 2020년의 361만4000명보다는 4만7000명 증가했으나 2021년에 비해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육아와 주거 부담 증가로 인해 미국에서 출산율이 감소세를 보였다”고 전했다.   나성순복음교회 교무국 담당 양영모 목사는 “이미 부모가 된 분들은 알겠지만, 자녀를 키우는데 상당한 비용이 든다”며 “큰 보탬은 되지 못하더라도 이제 막 부모가 된 젊은 부부들에게 조금이나마 부담을 덜어주고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는 출산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자 장려금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나성순복음교회는 장려금이 단순히 금전적 도움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기 위해 담임 목사가 집례하는 헌아식 때 모든 교인의 축복과 기도 속에 장려금을 전달한다고 전했다. 헌아식은 부모가 자녀를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따라 양육하겠다는 약속의 예식이다.   양 목사는 “출생 직후부터 6개월 내에 헌아식을 진행한다”며 “담임 목사님께서 직접 아이를 안으시고 기도해주신다”고 설명했다.   현재 나성순복음교회에서 젊은 부부들로 구성된 ‘새가정공동체’에는 약 20가정이 소속돼 서로에게 힘과 의지가 되고 있다고 교회 측은 전했다.   비슷한 고민을 가진 또래 부부들이 모여 서로의 삶을 나누고 힘이 되는 한편, 미국 이민 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교류하기도 한다.   진유철 담임목사는 “출산은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 가운데 있는 축복이다”며 “젊은 부부들이 생육하고 번성하여 이 땅을 다스리는 성경적 가정을 이루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도록 격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문의: (323) 913-4499 나성순복음교회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저출산 장려금 출산장려금은 교인 출산 장려금 저출산 시대

2023-06-04

<속보> 동양선교교회, 주차장서 넘어져 숨진 교인 유족과 배상 합의

    한인 교회 주차장에서 콘크리트 바퀴 멈춤 시설물에 걸려 넘어져 교인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유족 측과 교회 측이 배상에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족 측 변호사는 3일 법원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합의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해당 사건은 2018년 1월 14일 동양선교교회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장애인인 오 모씨 부부는 이날 장애인 전용 주차 공간에 주차하고 예배를 보고 차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들이 주차한 차 양쪽으로 다른 차들이 주차돼 있어 오씨는 자신의 차 운전석에 탑승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이에 오씨는 불편한 몸을 이끌고 조수석에 타기 위해 이동하고 문을 여는 과정에서 밑에 있던 바퀴 멈춤을 위한 콘크리트 시설물에 걸려 넘어졌다. 이때 입은 부상으로 오씨는 치료를 받다 결국 숨졌다.   유족 측은 사고가 발생한 지 1년 뒤 교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유족 측은 소장에서 장애인 전용 주차 공간에 교회 측에서 경제적인 면과 편리성, 또는 교인을 위한 편의와 더 많은 교인이 참석함으로써 헌금이나 기부금을 더 걷을 수 있다는 이익 등을 고려해 일반 차량까지 주차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그렇게 일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바퀴 멈춤 시설물을 숨진 오씨가 제대로 보지 못해 넘어졌다고 덧붙였다. 유족 측은 따라서 교회 측에서 잘못된 죽음에 대해 책임이 있다며 과실에 대한 보상과 정신적 피해보상 등 금전적으로 보상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교회 측은 바퀴 멈춤을 위한 콘크리트 시설에는 푸른 색 페인트가 칠해져 분명히 구분할 수 있도록 했고, 사건은 비극적이지만 캘리포니아 주의 법을 위반한 것은 아니다라고 항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일 기자동양선교교회 주차장 동양선교교회 주차장 교인 유족 배상 합의

2023-02-03

은혜한인교회 40년 역사 담은 책 출간

풀러턴의 은혜한인교회(담임목사 한기홍)가 40년 역사를 담은 책자를 발간했다.   ‘꿈을 꾸고 이루며 땅 끝까지’란 제목의 책자엔 창립 당시 불과 3가정으로 시작, 오늘날 출석 교인 5000여 명을 헤아릴 정도로 성장한 은혜한인교회의 발자취가 고스란히 담겼다.   교회 측은 지난 22일 비전센터 친교실에서 교인, 정치인을 포함한 외빈 등 30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 속에 ‘은혜한인교회 40년사’ 출판 기념식을 가졌다.   한기홍 담임목사는 “40년 전부터 지금까지 예산의 50% 이상을 선교에 책정한 덕분에 오늘날 57개국에 329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게 됐다”며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실 일은 변함 없는 선교 열정과 그 열매”라고 말했다. 올해 예산 규모는 1600만여 달러다.   한 목사는 자필 서명이 담긴 책자를 참석자들에게 나눠줬다.   올 컬러판 416쪽 분량의 책자 제작을 총괄한 김재원 목사는 “지난해 8월부터 집필에 착수했고 36명이 자료 수집 등에 도움을 줬다. 올해 5월 교회를 창립한 김광신 원로 목사의 별세로 내용을 다시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꿈을 꾸고…’는 총 4개 챕터로 구성됐다. 첫 챕터인 ‘개척 시대’엔 1982년 5월 9일 풀러턴의 한 타인종 교회에서 김광신 목사가 세 가정과 함께 창립 예배를 진행한 이후 급성장, 1년 9개월 만에 노워크로 첫 이사를 하기까지 과정이 담겼다.   ‘부흥 시대’엔 폭발적인 성장으로 노워크의 엑소시어 고교 캠퍼스 전체를 사용하게 된 이야기가 소개된다.   ‘변화의 시대’엔 교인 2000여 명을 보유한 가운데 1996년 애너하임의 타인종 교회 ‘멜로디랜드’, 2002년 풀러턴의 타인종 교회 ‘이스트사이드’의 시설을 나누어 쓰던 시절의 역사가 수록됐다.   마지막 챕터 ‘비전센터의 시대’엔 2003년 지금의 위치로 이사하고 2004년 한 담임목사가 부임한 이후 대형 공사를 통해 비전 센터와 미라클 센터, 실내 체육관, 5층 오피스 빌딩을 보유, 오늘날의 면모를 갖추게 된 과정이 담겼다.   ‘꿈을 꾸고…’는 교회 내 은혜서점에서 살 수 있다.   임상환 기자교인 성장 교인 정치인 한기홍 담임목사 담임목사 한기홍

2022-11-27

이민 교회 미래 밝다 "교인 수 더 증가할 것"

  팬데믹 이후 미주 한인 교인들의 신앙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미주 지역 기독교 방송인 CTS 아메리카(대표 백승국)가 한국의 기독교 전문 리서치 기관인 지앤컴 리서치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에 미주 지역 한인 교인들의 의식 조사를 의뢰 지난 8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미주 지역 한인 교인들은 소그룹을 중시하고 언어 문화적으로 갈리고 있는 차세대를 위한 사역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미주 한인 교인들의 의식 변화 최신 목회 트렌드 등을 알아봤다.   CTS아메리카ㆍ지앤컴 공동 조사 온라인보다 현장 예배 더 선호해   한인 교인 출석 교회 만족도 높아 교회가 강화해야 할 사역은 친목   "이민 교회 교세 감소는 없을 것"   목회자 이중직에 대해서는 부정적   3년 가까이 온 세계를 바이러스의 공포속에 가뒀던 팬데믹 사태가 사실상 미주 한인 기독교계에서는 종료된 것으로 보인다.   미주 한인 교인 10명 중 8명(88%)은 '출석중인 교회에서 현장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답했다. 이는 현장 예배에 참석중이라는 한국 내 교인 응답(69.1%)과 비교가 된다. 미주 한인 교계는 더 이상 교회 생활을 하는 데 있어 팬데믹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있는 셈이다.   한인 교인들은 온라인 예배보다 교회로 직접 가서 예배에 참석하는 것을 더 선호하고 있다. 현장 예배에 참석한 교인 중 88%가 '주일 예배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또 '주일 예배는 반드시 교회에서 드려야 한다'고 답한 교인 역시 68.2%에 달했다. 주일 예배를 온라인 또는 가정 예배로 대체할 수 있다고 답한 한인 교인은 29.8%에 그쳤다. 그만큼 미주 한인 교인들은 팬데믹 사태로 인해 온라인 예배 등이 활성화했음에도 교회에 직접 출석하는 것을 선호하고 있는 셈이다.   미주 한인 교인들의 신앙적 열심도 뜨겁다.   교회에서 주중 예배(수요 예배ㆍ금요 철야)를 운영하는 비율은 출석 교인 200명 이상(86%) 100~199명(79%) 100명 미만(60%) 등 대부분의 교회가 주중에도 종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다.   팬데믹 시기에 교인들은 어떠한 요소를 통해 신앙 생활에 도움을 받았을까.   한인 교인들은 담임목사의 설교(63.1%) 성경 묵상과 기도(44.7%) 교회내 소그룹 교제(25.8%) 찬양(23%) 타교회 목회자 설교(17.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한국 내 교인들의 경우 성경 묵상과 기도(60.3%)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미주 한인 교계에서는 그만큼 담임 목회자의 영향력이 교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코로나 19 전후로 신앙생활 변화를 살펴보면 다소 부정적인 결과도 눈에 띈다.   미주 한인 교인들의 49.5%가 '기도 시간 또는 성경 묵상 시간이 코로나 이전보다 줄었다'고 답했다. 가족간 신앙적 나눔 또는 가정예배(51%) 헌금 액수(67.3%) 등도 코로나 이전보다 줄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절반 이상이었다.   응답자들에게 조사 전 일주일 간 행한 신앙적 활동에 대해 물었다. 한인 교인들은 대부분 예배 중심이었다.   '주중 예배에 참석했다(온라인 포함)'는 한인 교인들이 48%에 달했다. 이어 온라인 기독교 콘텐츠 시청(44.2%) 찬양(41.3%) 새벽 기도(34.2%) 성경 공부(32.4%) 기독교 방송 시청 또는 청취(28.5%) QT 나눔(26.3%) 가정 예배(9.3%) 등의 순이다.   한인 교인들은 한국에 비해 출석교회에 대한 만족도가 전반적으로 높았다.   출석교회에 대한 만족도는 응답자 중 56.9%가 '매우 만족'이라고 답했다. 약간 만족한다는 응답도 22.8%였다. 한인 교인 5명 중 4명(79.7%)이 출석중인 교회에 대체로 만족하고 있는 셈이다.   출석교회에 대한 만족도를 5점 척도로 보면 한인 교회는 '4.3점'이다. 한국내 교인의 만족도(3.8점)보다 높다. 지역별로 보면 LA지역 교인들의 만족도가 8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애틀랜타(82%) 뉴욕.뉴저지(7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출석중인 교회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중복 응답 가능)를 알아봤다.   먼저 출석 교회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한 교인중에서는 '목회자의 설교ㆍ예배가 은혜가 안 된다'는 응답이 52.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교회 리더들의 언행 일치가 안 된다(34%)' '교인 간 진정성 있는 교제가 이루어지지 않음(28.3%)' '교회가 다양성을 수용하지 못함(26.4%)' '불투명한 재정사용(24.5%)' '지역사회와 소통의 부재(7.5%)' 등의 순이다.   미주 지역 한인 교인들은 앞으로 교회가 강화해야 할 사역에 대해 교인 간 친교 및 교제(35.8%)를 우선적으로 꼽았다. 이어 교회의 공동체성(29.2%) 성경 공부(28.4%) 소그룹 모임 강화(27.6%) 전도와 선교(26.3%) 교회학교 교육(23.4%) 교회의 공공성(17.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내 교인들의 응답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한국 내 교인들은 교회의 공동체성(28.5%) 온라인 콘텐츠 강화(28.3%) 교회의 공공성(28.1%) 교회 학교 교육(27.1%) 등을 교회가 앞으로 강화해야 할 요소로 꼽았다.   한국 내 교인들은 교회의 사회적 대외적 역할을 강조하는데 반해 미주 지역 한인 교인들은 개인의 신앙생활을 뒷받침하기 위한 교회 사역의 기능 강화를 중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인 교인들은 이민 교회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응답자 2명 중 1명(55.3%)이 '향후 교인 수는 더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금과 비슷할 것 같다(27.6%)'는 답변과 합하면 대부분 이민 교계의 교세 감소를 예상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밖에도 교회 직분자의 적정 은퇴 연령은 70~74세(43%)가 가장 많았다. 이민교회 목회자가 가져야 할 조건으로는 영적 자질(76.6%) 은혜로운 설교(41.7%) 도덕적 자질(35.4%) 이민사회에 대한 이해(22.6%) 유창한 언어 능력(8.9%) 등의 순이다.   ☞미주 한인교인 의식 조사는   LA를 비롯한 뉴욕 애틀랜타 등의 19세 이상 한인 교인 1580명(유효 표본ㆍ77개 교회)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편의 추출(convenience sample)로 조사는 지난 9월23일~10월7일 사이에 진행됐다. 설문 작성을 위해 23개 미주 지역 한인 교회 담임 목회자에 대한 인터뷰 및 검수 작업도 실시됐다. 응답자들의 미국 거주 기간은 평균 29.5년이다. 장열 기자교인 이민 한인 교인들 교회 만족도 이민 교회

2022-11-21

5060 교인 "목회자 중요하고 교인 간 교제 필요"

기독교내 5060세대에게 신앙의 의미를 물었다.     그들에게 신앙은 '내세에 대한 소망을 갖게 하고 삶의 의미를 찾게 하는 것'으로 축약된다.   5060세대는 오늘날 교계에서 실질적인 주도층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반면 사회에서는 서서히 노년의 길목으로 접어드는 세대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세대를 고민하며 버팀목이 될 수 있는 나이다.   최근 목회데이터연구소 한국교회탐구센터 실천신학대학교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 한국교회 5060(50~69세)세대의 신앙의식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는 미주 한인교계 5060세대를 위한 교회 사역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구원ㆍ영생 위해 신앙 생활 영위 믿음은 "삶의 역경 이기는 힘"   젊었을 때와 비교해 신앙 깊어져 출석 교회에 대한 만족도 높아   소그룹 같은 공동체 역할 중요 교회가 시대 뒤처지는 건 불만    현재 5060세대는 1953년생~1972년생 사이다.   교계에서는 주춧돌인 세대다.   그들은 어떻게 신앙을 갖게 됐을까.     5060세대가 신앙을 갖게 된 가장 큰 계기는 '부모의 영향(35%)'이라고 답했다. 이는 2030세대(1992년~2002년)가 신앙을 갖게 된 계기(부모 또는 가족의 영향ㆍ77%)와 상통했다.   LA지역 필립 이 목사는 "신앙은 세대별 차이를 떠나서 부모의 신앙관 교육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며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사람들은 중간에 잠시 교회를 떠나거나 세상 적으로 방황을 하더라도 다시 신앙의 길로 돌아오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5060세대가 신앙을 갖게 된 계기는 '부모 영향'에 이어 친구 또는 지인의 전도(30%) 배우자(12%) 친척 영향(11%) 스스로(10%) 등의 순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는 보고서를 통해 "5060세대가 신앙을 갖게 된 계기는 부모 친척 등의 요인이 총 59%로 그만큼 가족 전도에 의한 비율이 높았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신앙생활 이유에 대해 5060세대와 2030세대를 비교 분석했다.   먼저 5060세대 2명 중 1명(50%)은 '구원.영생을 위해서'라고 응답했다. 이어 '마음의 평안을 위해(28%)' '인생의 진리를 찾고 싶어서.삶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각각 6%)' '습관적으로(4%)' 등의 순이다.   반면 2030세대는 '구원.영생을 위해서(33%)' '마음의 평안을 위해(28%)' '습관적으로(19%)' '인생의 진리를 찾고 싶어서(5%)'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4%)' '기독교가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미쳐서(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목회데이터연구소측은 "2030세대와 비교하면 5060세대는 구원.영생을 위한 이유로 신앙생활을 하는 비율이 높았는데 이는 나이가 들면서 신앙생활의 목적이 분명해지고 확고해지는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5060세대에게 신앙의 이유(중복응답 가능)를 물었다. 기독교가 경계하는 '기복신앙(祈福信仰)'적 요소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먼저 5060세대의 95%는 신앙의 의미에 대해 '삶의 역경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준다'고 답했다. '신앙이 삶의 의미를 준다(91%)' '신앙은 나의 가치관의 기초를 형성해 준다(90%)' '신앙은 내세에 대한 소망을 갖게 한다(89%)' 등의 답변도 많았다.   '신앙은 우리 가족을 연결해주는 역할을 한다(82%)'는 응답도 있었다. 반면 '신앙은 현실의 축복(물질.건강.사업.직장 등)을 준다'는 응답은 67%에 그쳤다.   결과를 종합해보면 5060 세대에게 신앙은 삶의 의미를 해석하는 관점과 가치관을 형성해주는 바탕이 된다. 내세에 대한 소망이 현실의 역경을 극복하게 만들어주는 게 신앙이라는 것이다.   신앙의 깊이는 시간과 비례한다. 5060 세대 중 50세 이전에 신앙 생활을 시작한 사람에게만 따로 물었다. 30~40대와 비교했을 때 현재 신앙 상태에 대한 평가다.   5060 세대 응답자 중 43%는 '신앙이 더 깊어졌다'고 답했다. '신앙이 더 약해졌다'는 응답은 20%에 그쳤다.   신앙 생활을 하는 데 있어 목회자가 미치는 영향력은 크다. 5060 세대에게도 마찬가지다. 신앙에 가장 큰 영향력을 준 사람(1.2순위 선택)으로 5060세대는 '목회자(49%)'를 꼽았다. 이어 출석 교회 교인(33%) 부모(23%) 책.자녀(각각 17%) 등의 순이다. 유튜브 블로그 등 소셜미디어가 신앙에 영향력을 줬다는 응답은 5%에 그쳤다.   목회데이터연구소측은 보고서에서 "2030세대에서 부모의 영향력(60%)이 가장 컸던 것과 달리 50대 이상에게는 목회자 역할이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5060 세대에게는 목회자의 영적 지도 돌봄이 필요하며 같은 교회 교인의 영향력을 언급했다는 것은 그만큼 소그룹과 같은 신앙공동체 역할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결과"라고 전했다.   5060세대 5명 중 4명(79%)은 현재 출석교회에 대해 '매우 또는 약간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매우 만족한다'는 답변은 50대(36%)에 비해 60대(45%)가 더 높았다. 출석 교회에 대해 매우 불만(1%) 약간 불만스럽다(12%)고 답한 응답자는 13%에 불과했다.   교회에 대해 만족하는 이유 불만족 하는 이유는 상이하게 갈렸다. 먼저 출석교회에 만족하는 이유(1.2순위)로는 '교인 간 진정성 있는 관계와 교제(34%)'를 꼽았다. '이웃과 사회를 위한 사회적 책임 역할 수행(31%)' '교회가 영적인 해답을 줌(29%)' '시대 흐름을 맞춰 가려는 노력(19%)' 등의 순이다.   반면 교회에 대해 만족하게 되는 이유가 반대로 불만족의 이유가 되기도 했다.   교회에 대해 불만족을 느끼는 이유로는 '교인 간에 사랑이 없는 형식적인 관계(33%)'가 꼽혔다. '시대의 흐름을 쫓아가지 못하는 고리타분함(31%)'도 교회에 대한 불만을 갖게 하는 요소다. 이 밖에도 '교회 지도자의 언행이 불일치한 삶(31%)' '교회 지도자의 권위주의적 태도(26%)' 등의 응답도 있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개신교인 700명(50~69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도는 95%(오차범위 ±3.7%p)다. 장열 기자교인 목회자 신앙생활 이유 신앙 생활 신앙관 교육

2022-05-23

교인 신분도용 여성 사기단 활개 '나도 당했다' 신고 잇따라

〈속보> 교인들의 신분을 도용해 은행 계좌를 만들어 현금을 인출한 2인조 한인여성 사기단〈본지 1월10일자 A-5면>보도 이후 경찰에 피해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9일 LA지역 한인교회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며 교인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김창숙(40)씨와 김씨의 사촌조카이자 공범인 소피아 이사도라 이(24)씨를 공개수배 한 후 3건의 한인 피해자 신고가 추가됐다. 13일 용의자 김씨에게 명의 도용 사기 피해를 입은 이모씨가 경찰을 찾아 피해 신고 접수를 했다. 이씨는 "같은 교인으로 김씨에게 집 구입을 위해 개인정보를 준 후 알지도 못하는 신용카드 요금을 내라는 카드사의 전화를 받고 황당해하던 중 신문 기사를 보고 경찰을 찾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LA인근에서 봉제공장을 운영하는 송모씨는 김씨가 자신의 명의를 도용해 신용카드를 만들어 6000달러를 사용한데 이어 유령 회사까지 설립해 국세청(IRS)에서 1만6000달러의 세금을 추징당하는 피해를 입었다며 14일 경찰에 신고했다. 송씨는 "친구의 동생인 김씨가 이것저것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개인 정보를 가져간 후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며 "빌려준 현금 4만 달러를 돌려받지도 못했고 IRS에서 감사까지 나오는 등 피해가 심각하다"고 말했다. 한편 LAPD는 지난 9일 자신을 부동산업자라고 소개한 뒤 교인들에게 싼 가격에 집을 구입할 수 있다며 개인 정보를 빼내 사기 행각을 벌여온 혐의로 김씨와 공범 이씨를 수배한 바 있다. 곽재민 기자jmkwak@koreadaily.com

2009-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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