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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존 맥아더 목사의 일침…변한 건 없다

존 맥아더 목사는 미국 교계와 언론이 꼽는 '21세기 영향력 있는 목회자 중 하나다.     10년 전 본지는 맥아더 목사와 한인 언론 최초로 단독 인터뷰를 했다. 〈본지 2014년 3월4일자 A-22ㆍ23면〉   그때 이미 미국을 비롯한 한국에서도 기독교 교세가 감소하고 젊은층이 교회를 외면하는 현실 등이 심각했다.     맥아더 목사는 인터뷰에서 교계를 향해 "교회가 교회로서 목소리를 잃었다"며 일침을 가했었다.   당시 맥아더 목사의 인터뷰 기사는 본지 웹사이트(koreadaily.com)에서 조회 수 7만 회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파급 효과가 컸다.     10년이 지난 지금 교계는 어떤가. 최근 본지가 보도한 '수십만 명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본지 4월22일자 A-16면〉가 미국 최대 영문 뉴스포털 앱인 '뉴스 브레이크(News Break)'에서 조회 수 3만 회에 이르며 댓글만 무려 1200여 개가 달릴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미디어는 여론을 반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독교계의 현주소를 가감 없이 짚어본다.     "Have you ever heard of hillsong church?(힐송 교회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나요?)"   이 한마디로 시작하는 영상은 지난 2022년 디스커버리 플러스가 제작한'힐송 대형교회의 실체(Hillsong: A Megachurch Exposed)'라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다.   기독교계에서 힐송 교회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힐송에서 만드는 현대복음성가(CCM) 등은 전 세계적으로 각 교회에서 불리고 있다.   이 영상은 힐송 뉴욕 교회의 칼 렌츠 목사가 불륜 등으로 해임되기까지의 전말을 심층적으로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오늘날 현대 교회의 문제를 직간접적으로 함축한 영상물이다.   당시 전체 버전에 앞서 디스커버리 플러스가 2분짜리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무려 조회 수 303만 회 댓글은 1300여 개가 달렸다.   이는 단순히 힐송교회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교인 비교인할 것 없이 힐송 교회를 통해 기독교계의 현실을 개탄했다.   댓글만 봐도 이러한 여론을 엿볼 수 있었다.   '하나님이 아닌 교회를 우상화하면 이런 일이 일어난다(아이디 thecp)' '이런 문제는 대형교회뿐만 아니라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다(kevini5043)' '그냥 '나'를 믿는 것이 가장 좋겠다(usuck1883)' '나는 교회를 떠난 후 신앙을 되찾았다(carlac4160)'.   교회가 흔들리면 사회적 신뢰도 역시 덩달아 하락한다. 특히 이러한 현실은 젊은 세대가 교회를 외면하는 원인이다.   교계에서는 젊은 세대가 교회를 떠나는 현상을 '조용한 탈출(silent exodus)'이라 일컫는다. 오늘날 교회의 연령 구조를 보면 사회적으로 저출산 현상까지 맞물리면서 기독교 신앙의 계승이 쉽지 않을 정도다.   송정훈씨는 가주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며 한인 2세들을 위한 기독교 단체인 JC브릿지미니스트리의 대표를 맡고 있다.     송 변호사는 "중고등학교 때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했지만 대학 진학 후 기독교 신앙을 버리는 아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기독교 신앙이 계승돼야 하는데 다음 세대가 교회 내에서 사라져 간다"고 말했다.   기독교 내부에서는 성경적 가치관이 약화하고 교회들이 점점 자본 중심적이 되면서 본질을 잃어가고 있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있다.   존 맥아더 목사도 당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물질주의에 기반한 소비자 적 개념과 상대적 가치를 바탕으로 개인이 신념을 선택적으로 취하는 시대가 됐다며 "결국 교회는 그 흐름을 좇다가 세상과 구별되지 못했다"고 지적했었다.     이번에 뉴스 브레이크에 게재된 본지 기사에 달린 1200여 개의 댓글도 기독교의 문제를 지적하는 의견들로 가득하다.   댓글을 살펴보면 '교회는 이제 사업이다. 사람들이 이러한 점을 보기 시작했다(louis dandridge)' '사람들은 위선과 정치화된 교회를 떠나고 있다(phillip knight)' '교회는 그들의 목적이 무엇인지 잃어버렸다(ordinary citizen)' 등 자성의 목소리가 많다.   한인 교계에서는 수년 전부터 '가나안 성도'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다.  '가나안'은 성경에 나오는 땅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한국어로 이를 거꾸로 말하면 '안나가'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는 신앙은 있지만 교회를 '안 나가'는 교인을 일컫는 용어다.   교계에서는 이러한 부류를 어떻게 포용할 것인지가 여전히 숙제로 남아있다.   본지 기사가 뉴스 브레이크에 게재된 후 한 미국인 독자가 편집국에 이메일을 보냈다.   수잔 브래드버리는 본지 기사를 접한 뒤 "나도 교회를 떠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브래드버리는 "기독교인들이 조직화된 종교를 떠나고 있지만 이것이 기독교의 쇠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는 그러한 종교를 떠났지만 그 어떤 기독교인보다 더 기독교인"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관점에서 보면 제도권 종교를 떠나는 현상은 'SBNR(Spiritual But Not Religiousㆍ영적이지만 종교적 이지는 않다)'이라는 용어로 규정된다. 영적인 개념에 관심은 분명 있지만 제도권 종교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교계내 가나안 성도와 어느 정도 결을 같이하는 부류다.   개신교인 우현성(40.풀러턴)씨는 "교인들이 교회를 떠난다고 해서 그들이 신앙을 완전히 버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교인이 줄어드는 이유에 대해서는 원인 분석과 보다 본질적인 고민이 필요하며 외부 유입이 감소하고 기독교계 내에서 교인 간 수평이동 등으로 교세가 유지되는 현실은 분명 직시해야 할 사실"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미국의 대표적 강해 설교가' 존 맥아더 목사 '한국교회'를 말하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존 맥아더 맥아더 목사 미주중앙일보 한인 교회 교계 기독교 LA 로스앤젤레스 힐송 장열 뉴스브레이크 koreadaily

2024-05-06

한인사회 가주아동보호법 서명운동 확산

  가주 아동보호법 주민투표 회부를 위한 한인 교계의 긴급 서명 운동이 한인사회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LA와 오렌지카운티 등 50여 한인 교회 목회자들로 구성된 남가주서명운동본부에 따르면 서명 운동 시작 후 불과 보름이 지난 23일 현재 은혜한인교회(1250명), 남가주사랑의교회(850명), 주님의영광교회(600명) 등을 합쳐 약 5000명이 서명했다.   남가주서명운동본부 강순영 목사는 “한인 기독교 단체인 TVNEXT 등이 받은 서명까지 합하면 1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며 “서명 운동은 오는 4월 13일까지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한인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본지 2월 20일자 A-16면〉   현재 한인 교계에선 오는 11월 5일 대통령 선거에서 ‘가주 아동보호법(Protect Kids of California Act)’을 주민투표에 부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서명 운동이 진행 중이다.   남가주서명운동본부측은 교계 단체 관계자, 각 교회 자원봉사자들과 조를 이루어 부에나파크의 한남체인, 시온마켓, 쇼핑몰 인 ‘더 소스(The Source)’, 토런스 지역 한남체인 등에 부스를 차려놓고 한인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서명 운동이 시작된 지 약 보름 만에 1만 명 이상이 동참한 것은 그만큼 한인들이 가주 아동 보호법 주민발의안 취지에 공감하고 있다는 의미다.   토런스 지역 주님세운교회 박성규 목사는 “한남체인 부스에서는 일부 성소수자도 서명한 사례가 있었다”며 “부모 동의가 없어도 의료 기관이나 정부가 미성년자에게 성전환 시술 등을 할 수 있는 현행법에 대해 그들마저도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주에서는 공립학교 내에서 최소 1개 이상의 성 중립 화장실 설치, 12세 이상 미성년자에게 부모 동의 없이 성 정체성 등의 상담 제공 및 성전환 시술 가능(성전환을 금지하는 타주에서 시술 목적으로 캘리포니아의 경우만), 성 소수자 정체성 등을 인정하지 않는 학부모에 대한 프로필 작성 허용 등의 법이 시행 중이다.   만약 주민발의안이 주민투표를 통과한다면 ▶공립학교, 대학교 등에서 남녀간 성별에 따른 화장실, 샤워실, 라커룸 사용 구분 ▶남성이 여성으로 성전환 이후 여성 스포츠 참가 금지 ▶학교가 자녀에게 성전환 또는 성별, 이름 변경 등을 권유할 때 반드시 학부모에게 먼저 통보 ▶학부모 동의 없이 학교 또는 의료기관이 자녀에게 성전환 권유, 정신과 상담 소개, 성전환 치료 등을 하는 행위 금지 ▶미성년자가 성별을 바꾸는 트랜스젠더 의료 서비스에 가주 지역 납세자들의 세금 사용 금지 등이 가능해진다.   강순영 목사는 “지금 한인 가톨릭 교계를 비롯한 라티노 교계 단체, 중국계, 베트남계 교계 단체와도 서명 운동 진행을 협의 중”이라며 “북가주와 샌디에이고 지역 한인교회들까지 힘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주민발의안 상정을 위해서는 총 55만 개의 서명이 필요하다. 단, 가주 정부가 유효 서명을 집계하는 과정에서 무효 서명을 걸러내기 때문에 실제 목표는 70만 개다. 남가주서명운동본부 측은 한인 교계에서 10만 개의 서명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뛰고 있다.     ━   ☞서명 운동에 동참하려면     유권자등록을 한 가주 거주자여야 한다. 청원서는 사라 김 사모가 운영하는 TVNEXT 웹사이트(tvnext.org/home)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서명 방법, 절차 등은 한국어로 설명돼있다. 또한 TVNEXT 측은 청원서가 무효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청원서가 제대로 작성됐는지 검토도 해준다. 만약 청원서 작성 방법을 모르거나, 서명 부스 위치 등을 알고 싶다면 남가주서명운동본부 등에 문의(310-995-3936, 213-500-5449)하면 된다.       [알려드립니다] 가주에서 부모 동의 없이 성전환 시술이 가능하다는 부분은 현재 시행 중인 SB107 법을 해석한 부분(Under this law, a child from another state who runs away to California or is transported there with the help of another will be able to obtain gender reassignment care and even reassignment surgery without the consent or knowledge of the child’s parents back home)을 인용하였습니다. 이 법은 성전환 상담, 치료, 수술 등을 원하는 미성년자가 해당 의료 서비스를 금지하는 주에서 가주로 올 경우, 보호자의 동의 없이 의료 행위를 허용할 수 있다는 것이 취지입니다. 아직 가주에서는 자체적으로 미성년자 성전환 수술은 부모와 의사의 공동 동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서명운동 한인 한인 교계 남가주서명운동본부 강순영 장열 미주중앙일보 로스앤젤레스 LA 미성년자 학부모 권리 남가주사랑의교회 캘리포니아 Protect Kids of California Act 은혜한인교회

2024-02-25

한인 교계, 자녀들 위해 긴급 서명 운동 나섰다

한인 교계가 다음 세대를 보호하기 위해 긴급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1월 선거에서 ‘2024년 캘리포니아 아동 보호법(Protect Kids of California Act of 2024·이하 가주 아동보호법)을 상정하기 위해서다.   한인 교계가 법안 관련 서명 운동에 대대적으로 나선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가주에서는 동성결혼 합법화를 저지하고 전통적인 남녀 간의 결혼만을 인정하는 것을 골자로 한 ’주민발의안 8‘이 상정됐었다.   주류 교계가 캠페인을 이끌었지만, 투표일을 앞두고 아슬아슬한 상황에서 막판에 한인 교계가 전방위적으로 캠페인을 벌이면서 주류 언론들도 주목하기 시작했고, 결국 주민발의안 8은 가까스로 통과될 수 있었다.   이번에 한인 교계가 다시 전면에 나선 것은 그만큼 절박한 상황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한인 교계가 무엇을 위해 서명운동을 벌이는지 알아봤다.   한인 교계에서는 지난 2월 가주 아동보호법을 위해 남가주서명운동본부가 발족했다.   이 단체 강순영 목사(정 JAMA 대표)의 첫 마디는 “꼭 막아야 한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다”였다.   강 목사는 “최근 가주에서는 자녀에 대한 학부모의 권리를 제한하고 공립학교 내 성 중립 화장실 허용 등 자녀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법이 다수 통과됐다”며 “자녀에 대한 부모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법안을 오는 11월 선거에 주민발의안으로 상정하려고 이번 서명운동을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가주에서는 ▶2026년부터 공립학교 내에서 최소 1개 이상의 성 중립 화장실 설치 ▶12세 이상 미성년자에게 부모 동의 없이 성 정체성 등의 상담 제공 가능 ▶공립학교 교직원에 대한 성 소수자 교육을 의무화하고 성 소수자 정체성 등을 인정하지 않는 학부모에 대한 프로필 작성 허용 ▶성 소수자 등의 내용이 수록된 교과서 등을 금지하는 교육구를 제재하는 등의 법이 시행 중이다.   만약 오는 11월 선거에서 가주 아동보호법이 주민발의안으로 상정, 통과된다면 크게 다섯 가지가 바뀌게 된다.   서명 운동을 진행 중인 한인 기독교 단체 TVNEXT(다음세대 가치관 정립&보호)에 따르면 ▶공립학교, 대학교 등에서 남녀간 성별에 따른 화장실, 샤워실, 라커룸 사용 의무화 ▶남학생이 여성으로 성전환을 했다 해도 여성 스포츠 참가 금지 ▶학교가 자녀에게 성전환 또는 성별, 이름 변경 등을 권유할 때 반드시 학부모에게 먼저 통보 ▶학부모 동의 없이 학교 측 또는 의료기관이 자녀에게 성전환 권유, 정신과 상담 소개, 성전환 시술 등을 하는 행위를 금지 ▶미성년자가 성별을 바꾸는 트랜스젠더 의료 서비스에 가주 지역 납세자들의 세금 사용 금지 등이 가능해진다.   이 단체 사라 김 사모는 “자녀들의 정체성과 여학생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며 학부모의 권리를 회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음 세대를 지키기 위해 한인 크리스천들이 나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발의안 상정을 위해서는 총 55만개의 서명이 필요하다. 단, 가주 정부가 유효 서명을 집계하는 과정에서 무효로 하는 서명이 있기 때문에 실제 목표는 70만개다. 이중 남가주서명운동본부측은 한인 교계에서 10만개의 서명을 목표로 뛰고 있다.     이를 위해 TVNEXT를 비롯한 주님의영광교회, 은혜한인교회, 주님세운교회, 감사한인교회, 예수로교회, 토렌스조은교회, 선한목자교회, 미주성시화운동본부, 오렌지카운티교회협의회, 남가주교회협의회, 다민족연합중보기도회 등 교회 및 교계 단체들이 전부 힘을 모으고 있다.   이번 서명 운동은 주류 교계 및 단체는 물론이고 정치인부터 스포츠 선수들도 나서고 있다. 미국소아과학회, 어린이 보호 지원 가주 위원회를 비롯한 빌 에사일리가주 하원의원(공화당), 라일리게인즈(수영선수), 클로이 콜(탈성전환자) 등도 이번 서명운동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남가주서명운동본부측은 주정부 자료를 인용, 현재 가주 지역 한인 등록 유권자 수를 20만8455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그중 한인 주요 거주 지역인 LA카운티(9만3267명), 오렌지카운티(4만5486명)만 해도 13만명이 넘는다. 한인 이민 사회는 교회 중심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교계가 나서면 10만 명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서명 운동은 1000명가량의 LA 및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인 카톡방을 통해서도 진행되고 있다. 또, 학부모 단체 등은 지난 10일부터 LA 및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인 마켓 앞에서 서명 운동을 위한 부스를 설치, 한인들의 서명을 받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인 학부모 권리를 위한 풀뿌리 모임인 ’마마 베어(Mama Bear)‘의 신민디(42·풀러턴)씨는 “우리의 자녀, 손자, 손녀들의 미래가 달려 있는데 특히 교인들이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많이 동참해주길 바란다”며 “아이들을 키우기에는 캘리포니아가 점점 암울해지고 있기 때문에 부모로서 더는 이 상황을 방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서명 운동에 동참하려면   유권자(Registered to Vote) 등록을 한 가주 지역 거주자여야 한다. 청원서는 사라 김 사모가 운영하는 TVNEXT 웹사이트(www.tvnext.org/home)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서명 방법, 절차 등은 한국어로 설명돼있다. 또한 TVNEXT측은 청원서가 무효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청원서가 제대로 작성됐는지 검토도 해준다. 만약 청원서 작성 방법을 모르거나, 서명 부스 등의 위치를 알고 싶다면 남가주서명운동본부(310-995-3936·213-500-5449) 등으로 전화하면 된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서명 운동 한인 교계 성중립 화장실 로스앤젤레스 LA 미주중앙일보 장열 아동 보호 Tvnext 청원서 학부모 권리 주민발의안 유권자 한인 한인 교회

2024-02-19

애틀랜타에서도 '신천지' 활동...대학가서 활발

한국 개신교계에서 이단 종교단체로 지목된 신천지가 애틀랜타에서도 종교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교세 확대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랜타교회협의회(회장 이문규 목사)는 30일 '애틀랜타 신천지 이벤트 행사 관련 긴급 대처 보고서'를 공유하며 한인 교회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이 보고서는 '미주 바이블 백신센터'에서 배포한 것으로,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에스라 김 목사가 디렉터로 있다.     김 목사는 '프리 오브 신천지'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LA에서 신천지 예방, 구출, 탈퇴자 신앙 회복을 돕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교회협의회가 공유한 보고서에 따르면 애틀랜타의 신천지는 '시몬' 지파에 속하며 약 200~300명이 속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주요 활동 지역은 에모리대학과 조지아주립대학(GSU)이다.     애틀랜타 신천지는 신천지가 만든 평화단체인 'HWPL,' 'IWPG,' 'IPYG'의 이름으로 활동해서 이를 모르는 사람들, 특히 대학생들에게 적극적으로 포교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설명이다. 이들은 애틀랜타에서 '이터널 컬쳐 콜렉티브(Eternal Culture Collective)'라는 가짜 이름을 만들어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지난 5월 18일). 해당 이름의 인스타그램 페이지 또한 운영되고 있다.   '미주 바이블 백신센터'는 보고서를 통해 "9월 1일 금요일 이들이 다시 한번 똑같은 행사를 같은 장소에서 개최한다. 애틀랜타 지역 교회연합회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긴급 보고서를 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금요일 행사에 대한 이벤트브라이트 페이지에 의하면 연극은 "하느님께로 이어지는 길을 재발견하는 여정"에 대한 내용으로  1일 오후 6시 30분부터 조지아주립대 어번라이프 강당 220에서 열리며, 입장료는 무료다. 주최 측은 주차장 위치 및 주차비 등을 자세히 제시했다.   보고서는 이어서 "입장은 무료지만 사전 등록해 티켓을 신청해야 한다. 이때 전화번호, 이메일 등의 정보를 요구하는데, 이것은 신천지가 전형적으로 가짜 이벤트를 열 때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신천지는 이렇게 얻은 명단을 이용해 성경 공부까지 유인한다는 것이다.     미주 바이블 백신센터는 애틀랜타 신천지의 활동을 막을 수 있도록 애틀랜타 교계의 도움을 요청했다.     이문규 애틀랜타교회협의회 회장은 3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신천지는 교묘하다. 지역 목사님들도 이 내용에 대해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아 공유하게 됐다"고 전했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신천지 애틀랜타 신천지 애틀랜타 지역 애틀랜타 교계

2023-08-31

남가주교협 53대 회장단 취임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남가주교협)가 지난 30일 한인타운의 영생장로교회(담임 김혜성 목사)에서 제53대 회장단 이.취임 감사예배를 진행했다.   제53대 회장으로 취임한 최영봉 목사는 남가주 교협의 정상화를 이루고 한인 남가주 교계 연합기구로서 교회와 교역자들의 연합과 화합, 지역 사회 섬김과 교회 부흥을 위해 전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지역 교회 목회자들의 세대교체에 발맞춰, 젊고 유능한 목회자들이 교협 안에서 능동적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전했다.   최 목사는 취임사에서 "모든 일을 주관하시는 하나님만을 붙들고, 남가주 교계와 지역 교회를 섬기는데 충성하겠다"며 "남가주 지역 교회가 연합해 세상 속에서 선한 영향력을 드러내고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이임사를 전한 직전 회장 김용준 목사는 "안타까웠던 지난 시절은 말끔히 씻어버리고 제53대 남가주교협은 희망의 밝은 빛으로 나아가시기를 바란다"며 "함께 아픔을 나누고 수고해 주신 제52대 남가주교협 임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취임 감사예배는 김창영 목사(남가주교협 총무)의 사회로 권영신 장로(남가주교협 부회장)가 기도했으며, 최경일 목사(남가주교협 부회장)의 성경 봉독에 이어 한기형 목사(남가주교협 31대 회장)가 '벧세메스로 가는 두 암소'(삼상 6:10-12)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한기형 목사는 "두 암소가 하나님의 법궤를 메고 묵묵히 벧세메스로 간 것처럼, 남가주교협이 하나님의 뜻을 바로 깨달아 충성과 헌신으로 나아가길 바란다"며 "남가주교협이 한마음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데 앞장서고, 임마누엘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하며 힘차게 나아가길 바란다"고 설교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게시판 남가주 남가주 지역 남가주 교계 한인 남가주

2023-05-03

[삶과 추억] 1세대 한인 교계에 ‘큰 족적’…박희민 목사 별세, 향년 86세

미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1세대 종교인 박희민 목사(사진)가 별세했다. 향년 86세.   재미한인기독교선교재단은 “박희민 목사가 전립선암 재발로 투병 생활을 하던 중 26일 오전 3시 자택에서 하나님의 품에 안겼다”고 이날 밝혔다.   박 목사는 토론토한인장로교회에서 시무하다가 지난 1988년 나성영락교회에 2대 담임 목회자로 부임했다. 이후 2003년 은퇴까지 목회 활동을 하면서 한인 교계의 영적 버팀목 역할을 담당했다.   박 목사는 목회 활동을 하면서 각종 사회 활동도 펼쳤다.   1992년 4·29폭동 직후 박 목사는 흑인 목사 방한 사업을 추진했다. 갈등 해소를 목적으로 LA지역 흑인 교계 지도자 80여 명을 초청, 두 번에 걸쳐 한국 방문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나성영락교회에서 시무할 당시 1000만 달러 장학기금 모으기 운동도 펼쳤다. 1세대에서 끝나는 한인사회가 아닌, 미래를 살아갈 차세대를 위해 씨앗을 심겠다는 목적이었다. 그 장학금으로 목회하는 동안 3000명 이상의 학생을 도왔다.   박 목사는 이민 교계의 미래를 내다보고 차세대 지도자를 세우는 일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그와 함께 사역했던 부교역자 중 진재혁 목사(전 지구촌교회), 박형은 목사(컴패션코리아), 양춘길 목사(필그림선교교회) 등 많은 교역자가 이후 교계 곳곳에서 자기 몫을 다하는 목회자가 됐다.   70세가 정년이었지만 그는 68세에 은퇴했다.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결심이었다. 원로 목사 추대도 거절하고 교회를 떠나 아름다운 은퇴의 모범을 보였다.   은퇴 후 박 목사는 새생명선교회를 설립했고, 재미한인기독선교재단 이사장 등을 맡았다. 팬데믹 사태 때는 미주 지역 한인교회 45곳을 선정, 지원금을 전달하고 매해 100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도 수여했다.   최근에는 미주 한인 교계 역사상 최초로 ‘미주한인교회사’ 발간에도 앞장섰다.   박희민 목사는 한인 사회의 산증인이었다. 그는 지난해 3월 본지와 마지막 인터뷰를 했다. 당시 박 목사는 인터뷰 도중 자주 흥얼거리는 노래라며 찬송가 508장(우리가 지금은 나그네 되어도)을 부르기도 했다.   박희민 목사는 그렇게 본향으로 돌아갔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박희민 한인 박희민 목사 한인 교계 양춘길 목사

2023-04-26

[종교와 트렌드] 초고령화 시대와 한인 교계

최근 한국의 출산율이 0.7명으로 떨어졌다. 결혼을 해도 자녀를 갖지 않는 부부도 많다는 의미다. 자녀는 커녕 결혼조차 안하는 젊은이도 많다.     예전에 지방에 있는 학교들이 문을 닫는 뉴스를 접하다가 이제는 서울에 있는 학교들까지 통폐합하는 분위기다.     필자가 90년대 초 학력고사를 보던 시절 수험생은 백만 명 정도였다. 이제는 1/4일 정도로 수험생이 줄었다. 조만간 일본처럼 아니 일본보다 더 심한 인구 절벽을 맞이할 것이란 전망이다.   미주 지역 한인 교회들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야한다. 전국적으로 보면 인구 출생률은 괜찮은 편이다. 백인 아시안의 출생률은 낮아도 중남미계의 출생률이 여전히 높고 이민자도 계속 유입되기 때문에 인구는 줄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한인사회나 한인 교회들은 한국과 비슷한 형태로 인구 절벽을 맞이하고 있다. 일단 예전처럼 유학이나 이민을 많이 오지 않는다. 이곳의 젊은 한인 청년들은 결혼을 늦게하거나 결혼을 하더라도 아이를 갖지 않는다. 한국보다 사정은 낫지만 미국에서도 자녀 하나 제대로 키우려면 들어가는 돈이 만만치 않다.   한인 이민 교계의 현실을 들으면 상황이 비슷하다. 교회 내 연령층이 역삼각형인 경우가 대다수이다. 통상 65세 인구가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라 한다. 이민교회들도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지 오래다. 주일 학교 학생 수가 감소하거나 없어지는 교회도 많다. 조만간 한국과 같은 상황을 맞을 것이다. 이제는 교회에서 시니어라고 마냥 대접만 받을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 젊은 세대가 있어야 몸 쓰는 봉사도 하는데 이제는 젊다고 해도 교인 다수가 50~60대인 곳도 많다.   많은 교회들이 차세대를 위해 좋은 예배당과 프로그램을 준비하지만 인구 절벽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다. 피땀 흘려 지은 교회들이 텅 비어가는 곳이 많아질 것이다. 인구절벽은 눈에 보이는 미래다. 앞으로 비어갈 예배당에 또 건물을 짓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젊은 엄마 아빠들을 위해 이제는 시니어가 섬겨야 할 판이다. "나때는 말이야 애를 업고 봉사했어"라는 식의 경험도 통하지 않는다. 시니어를 섬길 젊은층이 감소하는 상황에 교회 내에서 부양해야할 시니어들이 너무 많다.     이제는 100세 시대다. 건강한 시니어들은 인생의 후반전을 위해 뛰어야 한다. 젊은 사람들을 돕고 사역들도 적극적으로 선도하고 선교와 지역사회 봉사를 위한 귀한 자원이 될 수도 있다.     죽음을 소극적으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나머지 인생의 의미를 찾고 오히려 사라져 가는 이민교회에 다시 부흥의 불을 지필 수 있는 귀한 기회다.    jay@jnbfoodconsulting.com 이종찬 / J&B푸드컨설팅 대표종교와 트렌드 초고령화 한인 한인 교계 한인 교회들 한인 이민

2023-03-27

JMS 충격파…교계 '이단 경계' 나섰다

기독교복음선교회(이하 JMS)가 LA를 비롯한 미주 지역에서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지자 개신교계에서는 이단 단체 활동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관련기사 ‘나는 신이다’ JMS, LA서도 세력 확장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교주 정명석씨의 JMS는 개신교계로부터 일찍이 이단 또는 사이비 단체로 규정됐다.   풀러턴 지역 은혜한인교회 한기홍 목사는 쿠바 선교 도중 본지 보도를 접한 뒤 “이 소식을 각 한인 교회, 청년 대학부 등에 알려서 경계하고 분별해서 (이단에) 빠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목사는 “학교나 주변에서 갖게 되는 사적 종교 모임, 성경 공부 형태의 만남이 있다면 일단 교회에 신뢰할만한 목회자에게 알리고 조금이라도 의심될 경우 절대 참여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본지 취재 결과 실제 JMS 교인들은 한인 개신 교회에 출석하며 포교 활동까지 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가디나 지역 나성남포교회에서는 한동안 JMS 소속의 한 여신도가 입교 절차를 통해 정식 교인으로 등록한 뒤 활동하다가 뒤늦게 정체가 드러나 제명된 사례도 있었다.   이 교회 김 사무엘 집사는 “교회에서 정식 교인으로 지내면서 타 지역으로 이사하거나 교회를 옮긴 사람들에게 따로 설교집과 선물 같은 걸 보내며 포교 활동을 벌이고 있었다”며 “알고 보니 교주 정명석씨의 설교였다. 교회에서 성경 공부, 구역 모임 등 4년 정도 함께 신앙생활을 했던 인물”이라고 말했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 송정명 목사는 “JMS가 이곳에서 그렇게 다양한 활동을 했는지는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예전부터 JMS 신도들의 활동 소식을 간간이 듣기는 했는데 한인 교계도 더욱 정신을 바짝 차리고 젊은이들이 이단에 빠지지 않도록 성경을 잘 가르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9일 본지 보도 이후 미주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인 ‘미시USA’에도 본지 기사가 게재돼 6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JMS의 미주 지역 활동 소식은 논란이 되고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충격파 교계 지역 은혜한인교회 지역 나성남포교회 한인 교계도

2023-03-09

OC교계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구호 성금 모금 나섰다

오렌지카운티 교계가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이재민 구호 성금 모금에 나섰다.   OC 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협), 목사회, 여성목사회, 장로협의회, 기독교전도회연합회(이하 OC교계연합)는 13일 부에나파크의 갈보리선교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OC교계연합을 중심으로 개인, 교회, 단체가 힘을 모을 것을 결의하고 모금 운동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심상은 교협 회장은 “고베 지진 참사 당시 현장에서 이재민들의 참상을 보며 가슴 아팠던 기억이 있다. 그때 그들이 구호품을 받으며 기뻐하는 모습이 눈에 선하기에 이 일이 얼마나 귀한 일인지 알고 있다”며 마음을 모아 튀르키예와 시리아 이재민을 돕자고 말했다.   이경신 여성목사회장은 “지진이 일어난 곳은 사도 바울이 7개 교회를 개척한 지역이었다. 이번 참상을 딛고 복음으로 다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하며 이를 위해 힘을 모으길 원한다”고 말했다.   김기동 교협 증경회장도 OC교계가 하나가 돼 어려움을 당한 이들에게 손길을 내밀자고 발언했다.     OC교계연합은 1차 모금 목표액으로 10만 달러를 책정했다. 또 4~5월에 관계자가 튀르키예를 방문해 튀르키예와 시리아 현지 교회, 목회자, 선교사에게 성금 전액을 전달하기로 했다.   심 회장은 “직접 전달하면 다른 비용을 제하는 일 없이 성금 전액을 줄 수 있다. 또 현지 사정에 밝은 이들을 통해 필요한 곳에 성금이 쓰이도록 할 것이다. 현지에 가는 비용도 성금이 아니라 개인 또는 단체가 따로 부담한다. 모금 내역도 계속 업데이트해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OC교계연합에 따르면 현재까지 은혜한인교회, 갈보리선교교회, 청교도신앙회복운동, 나침반교회, 미러클포인트선교회, 선한뜻교회, 세리토스충만교회, 효사랑선교회, 시민권자협회, 세계기독교어머니기도회, 리파운더스 유나이티드, 하나님의성회 한국총회 서남부지방회 등이 모금에 동참하기로 했다.   모금 운동에 동참하길 원하는 개인, 교회, 단체는 심상은 교협 회장(714-722-4805) 또는 윤우경 전도회연합회 이사장(714-873-9164)에게 문의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시리아 교계 시리아 구호 구호 성금 시리아 이재민

2023-02-14

OC 40여 교회 소식 서로 나눈다

오렌지카운티 평신도들의 모임인 OC기독교전도회연합회(이하 연합회, 회장 신용)가 카운티 내 40여 개 교회 소식을 회원끼리 공유하는 교계 정보 네트워크 만들기에 나선다.   연합회 관계자들은 지난 4일 애너하임의 에반겔리아대학교 채플실에서 2월 정기 조찬기도회를 갖고 기도회 순서지를 확대 개편해 제작한 교계 소식지를 선보였다. 이 소식지엔 회원 동정, 회원이 속한 각 교회 소식, 교계 소식 등이 담겼다.   신용 회장은 “이사와 자문위원을 합쳐 우리 회원이 출석하는 교회 수가 40개가 넘는다. 40여 교회 소식을 이렇게 공유한다면 OC지역 교회들의 활동과 기독교계 분위기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정보 네트워크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우경 이사장은 “오래 전부터 우리 연합회가 꿈꾸던 일인데 올해 시작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연합회는 매달 첫 번째 토요일 오전 8시 에반겔리아대학교 채플실에서 정기 조찬기도회를 열어 기독교 평신도 신앙 향상과 친목 도모, 교계 연합 및 교회 협력 활동에 나서고 있다.   월례 조찬기도회 설교는 연합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연합회 관련 정보는 웹사이트(ockca.org)를 참고하면 된다.교회 소식 교회 소식 교계 소식지 교회 협력

2023-02-09

교계·단체 한인사회 발전 위해 협력 다짐

오렌지카운티 한인 교계, 단체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기도하며 한인 사회 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OC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협, 회장 심상은), OC기독교전도회연합회(회장 신용), OC장로협의회(회장 김용진), OC목사회(회장 박용일), OC한인여성목사회(회장 이경신) 등은 지난 21일 풀러턴 은혜한인교회에서 제9차 오렌지카운티 기관, 단체장 초청 조찬기도회를 공동 개최했다.   기도회엔 OC한인회(회장 조봉남), OC한인상공회의소(회장 노상일), OC한미시민권자협회(회장 조이스 안), 한마음봉사회(회장 박미애), 한빛선교회(회장 조영원), 효사랑선교회(대표 김영찬), 아리랑합창단(단장 김경자)을 비롯한 다수의 한인단체 관계자, 미셸 박 스틸과 영 김 연방하원의원, 이상명 미주장신대 총장 등도 참석했다.   기도회에 참석한 이들은 ▶미국과 한국 대통령, 한인 정치인의 세계 평화 기여 ▶한인 이민 120주년을 맞아 한민족이 세상의 빛과 소금 역할 담당 ▶미주한인사회와 한인회를 비롯한 각 기관, 단체의 발전 ▶OC의 기독교계 기관, 단체의 복음 전파 및 신학교와 교육, 선교 단체 사역 확장 ▶한인 정치인들의 활약과 전진 등의 제목에 관해 기도했다.   참석자들은 또 커뮤니티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한인 사회 발전에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심상은 교협 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도회에선 신원규 OC교협 이사장이 환영사를 전했고 김용진 장로협회장이 대표 기도, 신용 기독교전도회연합회장이 성경 봉독을 맡았다.   OC교협 증경회장인 한기홍 은혜한인교회 담임 목사는 설교를 통해 “서로 연합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미주 한인사회를 이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한인사회 교계 한인단체 관계자 기관 단체 기독교계 기관

2023-01-23

"이민 교회들 사회와 소통하고 영어권 사역 키워야"

미주 지역 한인 교인들의 의식 조사가 이민 교계 내에서 처음으로 진행됐다. 〈본지 11월22일자 A-19면〉 이번 조사는 팬데믹 이후 변화한 한인 교인들의 신앙관과 다음 세대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한국의 기독교 전문 조사 기관인 지앤컴 리서치 및 목회데이터 연구소를 맡고 있는 지용근 대표와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한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특징은.   "한 가정 내에서 1세대와 2세대가 같은 교회에 다니지 않는다는 점이다. 아무래도 문화 차이 때문일 것이다. 게다가 이민 인구가 감소하고 미국에 뿌리내리고 사는 한인들이 늘면서 1세대 교회로 유입되는 한인이 줄고 있다. 앞으로 한인교회가 영어권 사역을 어떻게 대처하는지가 이민 교계의 미래를 결정할 것 같다."       -세대간 차이는 이민교회가 안고 있는 숙제다.   "영어권 사역을 살려야 한다. 1세대 교회가 세대간 차이를 잘 극복하고 다음 세대에게 잘 승계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한국에서는 부모와 자녀 세대가 같은 교회에 다니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양상이 다르다. 1세대가 좀 더 영어권 사역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조사에서 나타난 한인 교회의 특징은.   "한인 교회들이 다소 게토화된 느낌이 있다. 교회가 공공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한국은 지역 교회들이 커뮤니티에서 살아남기 위해 '마을 목회'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 매우 밀접하게 사역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현재 대형교회들을 중심으로 공공성을 추구하고 있는데 그러한 부분에서 각 교회가 공공성 확보를 위한 보완이 필요하다."         -차세대 사역 외에 중요한 점은.   "노인 사역이 매우 중요한 것 같다. 한국 교계에 비해 한인 교인들이 상당히 고령화됐다. 이민사회 특성상 교회에 의지하는 노인들도 많고 고령화된 교인들의 외로움 수준이 한국보다 더 높다. 노인 교인들을 위한 전문 사역이 더 활발해져야 한다."   -한인 교계의 특성은.   "한국에 비해 교회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 이념적으로도 그렇고 여러 면에서 보수적 색채가 짙다. 반면 목회자들의 연령대가 한국에 비해 더 젊다. 벌써 40대 담임 목회자 비율이 한국보다 높은 것 같다."       -어떤 점에서 보수적인가.   "한 예로 목회자의 이중직 문제가 그렇다. 한국에서는 교인들이 목회자의 이중직을 대체로 인정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미주 한인 교인들의 이중직 선호 비율은 다소 낮게 나왔다. 목회자가 목회에 좀 더 집중하기를 원하고 있다."   -한인 교인들의 소그룹 참여 비율도 높은데.   "아무래도 한인 커뮤니티가 교회 중심이라는 점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고 볼 수 있다. 한인끼리 모이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예배 후 식사를 통한 교제도 한국 교계에 비해 더 중요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때문에 삶을 나누는 소그룹이 상당히 활성화된 것 같다."       -코로나 이후 인식은 어떻게 변했나.   "코로나가 교계에 준 메시지는 명확하다. 교회의 공적 역할이다. 한국 교계에서는 팬데믹 사태를 거치면서 그 인식이 더욱 강해졌다. 한인 교회들도 팬데믹 이후 지역 사회와 소통하고 교회의 공적 역할을 중요시하는 인식이 생겨난 분위기다. MZ세대를 타깃으로 삼고 사역을 분화시키려는 노력도 이루어지고 있다. 한인 교인들은 코로나 이후 교인들이 더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민 교계의 미래는.   "교회를 중심으로 한 삶이 매우 단단하다. 교회가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단, 각 교회만의 특화된 사역이 있었으면 좋겠다. 전문 사역을 위한 기독교 전문가 양성도 중요하다. 게다가 지금은 MZ세대는 물론 기독교 전반에 걸쳐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 않은(SBNR.Spiritual But Not Religious)'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을 한인 교회가 어떻게 포섭할 것인가도 미래를 좌우하는 요소가 될 것이다."       -이번 조사는 어떻게 이루어졌나.   "한인 교계는 사실상 데이터에 매우 취약하다. 교계도 계속 혁신이 필요한데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가 부족해보였다. 이번 조사를 필두로 앞으로 후속 조사도 진행됐으면 좋겠다."       -향후 하고 싶은 조사가 있다면.   "한국 교계와 한인 이민 교계, 미국 교계를 좀 더 세밀하게 비교해보고 싶다. 종교 생활을 비롯한 일상에서의 삶까지 조사해서 비교해본다면 좋은 데이터가 될 것 같다. 또 영어권의 한인 사역자가 한어권 사역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도 조사해보고 싶다. 한인 교계의 30년 뒤를 내다봐야 할 때다. 이민 교계 환경도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주 한인교인 의식 조사는     LA를 비롯한 뉴욕 애틀랜타 등의 19세 이상 한인 교인 1580명(유효 표본ㆍ77개 교회)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편의 추출(convenience sample)로 조사는 지난 9월23일~10월7일 사이에 진행됐다. 설문 작성을 위해 23개 미주 지역 한인 교회 담임 목회자에 대한 인터뷰 및 검수 작업도 실시됐다. 응답자들의 미국 거주 기간은 평균 29.5년이다. 미주 지역 기독교 방송인 CTS 아메리카(대표 백승국)가 기독교 전문 리서치 기관인 지앤컴 리서치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에 미주 지역 한인 교인들의 의식 조사를 의뢰해 진행됐다. 장열 기자영어권 교회 한인 교회들 한인 교계 지역 교회들

202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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