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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학교에 성경 주입 교육 과정 승인

 텍사스주내 유치원~초등학교 5학년까지 교육과정에 성경에 담긴 내용을 가르치는 방안이 논란 끝에 최종 승인됐다. 공영라디오방송(NPR) 등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주 교육위원회(Texas State Board of Education/TSBE)는 지난 22일 표결을 통해 새로운 초등학교 커리큘럼(블루보넷 학습/Bluebonnet Learning)에 대해 최종 승인했다. 주에서 개발한 영어 및 언어 예술 학습자료인 블루보넷은 솔로몬 왕에 대한 이야기에서 예수님의 산상 설교(Jesus’ Sermon)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성경적 언급이 포함됐기 때문에 다른 종교에 비해 기독교에 치중됐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11명의 공화당원과 4명의 민주당원으로 구성된 TSBE는 이날 표결에서 찬성 8표, 반대 7표란 근소한 차이로 블루보넷 학습을 승인했다. 주내 초등학교들은 블루보넷 학습을 사용할 의무는 없지만, 주정부는 블루보넷 학습자료를 사용하는 학군에게는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대다수의 초등학교에서 교재로 채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TSBE 위원들은 그동안 찬반 양론으로 팽팽히 갈렸으나 지난주 위원회 회의에서 신앙 기반 기관인 ‘텍사스 가치’(Texas Values)의 메리 캐슬의 연설을 들은 후 찬성쪽으로 기울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캐슬은 TSBE 위원들에게 “어떤 교육에서도 종교에 대한 언급이나 사례를 거부한다면 학생들은 사회와 문학, 정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많은 것들을 이해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블루보넷 학습이 포함된 새로운 초등학교 커리큘럼은 주정부가 지난 5월에 공개한 이후로 논란이 돼왔다. 레베카 미터로 TSBE 위원은 “블루보넷 학습 개발자들이 기독교가 아닌 다른 종교의 참고 문헌도 추가한 것은 칭찬할 만하다. 하지만 이같은 변화는 마치 벌어진 상처에 반창고를 붙이는 것처럼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이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사 지침서에 따르면, 새로운 K-5 커리큘럼은 다른 성경 참고 문헌 중에서 유치원생들에게 히브리어 성경과 신약성경의 본문을 사용하여 황금률(Golden Rule)을 가르치면서 ‘이슬람과 힌두교에 대한 참고 문헌과 함께’라고만 명시돼 있다. 또한 5학년생들에게는 나사렛 예수의 마지막 식사에 대한 기독교 성경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과 탕자의 비유에 대한 이야기(Parable of the Prodigal Son)가 실려 있는데, 이는 모두 ‘기독교 성경의 신약성서인 누가복음에서 유래한’ 것이다. 달라스 소재 남부 감리교대학(Southern Methodist University)의 종교학 교수인 마크 챈시는 지난주 TSBE에서의 증언에서, “공립학교에서 종교를 가르치는 것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텍사스주의 커리큘럼은 다른 종교보다 기독교를 지나치게 강조한다. 특정 종교를 다른 종교보다 더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가르칠 뿐만 아니라, 많은 경우 기본적인 사실조차 잘못 전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새 커리큘럼 지지자들은 이 자료가 다방면에 걸쳐 다양하며 학생들에게 고전 문학에 대해 잘 가르칠 수 있는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손혜성 기자공립학교 성경 텍사스주 교육위원회 성경적 언급 히브리어 성경

2024-11-25

뉴욕시 공립교 학생, 8년 만에 증가세 전환

뉴욕시 공립학교 등록 학생 수가 8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 독립예산국(IBO)에 따르면, 2023~2024학년도 3K~12학년 공립교 등록생은 총 91만209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5118명(0.56%) 늘어난 것으로, 2015~2016학년도 이후 처음으로 증가한 것이다.   과거 뉴욕시 공립학교 등록생은 평균 100만명대를 유지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0~2021학년도에 처음으로 90만명대(95만5490명)로 떨어진 후 하락세를 이어 왔다.     2023~2024학년도 공립교 등록생은 퀸즈와 맨해튼에서 각각 전년대비 1.81%, 2.19% 늘었다. 퀸즈 공립교 등록생은 27만9218명으로, 5개 보로 중 가장 많았다. 브루클린(26만8900명), 브롱스(16만7603명), 맨해튼(13만2849명), 스태튼아일랜드(6만3526명) 등이 뒤를 이었다.     뉴욕시 공립학교의 아시안 등록생 비율은 18.7%였다. 히스패닉이 42.2%로 가장 많았고 흑인이 19.5%, 백인이 16.2%를 기록했다. 차터스쿨 재학생 역시 14만918명으로, 역대 최다 수준을 기록했다. 뉴욕시 차터스쿨의 아시안 등록생 비율은 3.5%로 가장 낮았다. 흑인이 45.9%로 가장 많았고 히스패닉은 43.3%, 백인은 4.5%였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증가세 뉴욕 증가세 전환 뉴욕시 공립학교 뉴욕시 차터스쿨

2024-10-02

과잉행동 유발 색소 간식, 학교서 금지…뉴섬 주지사 각종 법안 결정

가주가 전국 최초로 공립학교 내에서 특정 간식을 법적으로 제한한다.   반면, 인공지능(AI) 개발 업체에 대한 규제 강화 법안과 모든 차량에 속도 제한기를 설치하는 법안 등은 무산됐다.   개빈 뉴섬(사진) 가주 주지사는 전국 최초로 공립학교에서 특정 식용 색소가 함유된 사탕, 과자, 빵 등을 간식으로 제공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AB 2316)에 지난달 28일 서명했다.   규제 대상인 식용 색소는 ‘레드 40’, ‘옐로우 5&6’, ‘블루 1&2’, ‘그린 3’ 등 총 6개다. 일례로 학생들이 즐겨 먹는 ‘플레밍 핫 치토스(Flamin Hot Cheetos)’, ‘도리토스(Doritos)’, ‘스키틀즈(Skittles)’, ‘M&Ms’, ‘팝 타르트(Pop-Tarts)’, ‘타키스(Takis)’, ‘마운틴 듀(Mountain Dew)’ 등은 학교에서 간식으로 제공될 수 없게 된다.   그동안 해당 색소는 섭취 시 과잉 행동 등을 유발하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돼왔다. 단, 해당 색소가 첨가된 제품들은 학교에서만 금지될 뿐 시중에서는 구입할 수 있다.   뉴섬 주지사는 시험관 시술인 체외 인공 수정(IVF)에 대한 보험 보장을 의무화하는 법안(SB 729)에도 서명했다.   이에 따라 100명 이상 직원을 둔 고용주는 내년 7월부터 건강 보험을 통해 IVF를 지원해야 한다.     특히 SB 729의 경우 수혜 자격 기준에 성적 정체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조항이 있어 사실상 동성 커플 등도 포함되기 때문에 그동안 교계에서는 반대 목소리가 높았다.   반면, 뉴섬 주지사는 오는 2027년까지 가주 내 모든 차량에 속도 제한 기기(intelligent speed limiters)를 설치하는 내용의 법안(SB 961)에 대해서는 거부권을 행사했다.   뉴섬 주지사는 “차량 안전 조치와 관련한 규제들은 이미 연방 차원에서 평가되고 있다”며 “또, 기기를 설치하게 되면 이 법안은 공화당 측에 반발을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공화당 측에서는 가주 정부가 시민을 과도하게 규제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 정책을 ‘유모 스테이트(nanny state)’ 법안으로 일컬었다.   뉴섬 주지사는 AI 개발 업체의 책임을 강화하는 내용의 AI 규제 법안(SB 1047)에도 서명을 거부했다.   이 법안은 AI 모델이 공공 안전에 해를 끼치거나 위협을 초래할 경우 가주 법무부가 소송을 제기하고, 긴급 상황에서 작동을 멈추게 하는 시스템 도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뉴섬 주지사는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법안 규제의 범위가 값비싼 모델에만 집중돼 있고, 실제 그 모델이 위험한지를 고려하지 않았다”며 “대신 주정부가 보호 장치를 만들 수 있도록 해당 분야의 리더들을 참여시키고 다음 회기에도 이 문제를 입법부와 계속 협력하겠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거부권 완료 규제 법안 공립학교 간식 속도 제한기

2024-09-30

가주 공립학교 셀폰 사용 제한 통과…의회, 셀폰프리 법안 최종 의결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에서 학생의 셀폰 사용을 제한하고, 인공지능(AI) 시스템을 규제하는 법안이 가주 의회에서 통과됐다.   CBSLA에 따르면 지난 28일 가주 의회는 학교 셀폰프리 법안(Phone-Free Schools Act, AB3216)을 최종 의결했다. 법안은 개빈 뉴섬 지사가 서명하면 발효된다.     가주 하원 조쉬 후버 의원(공화, 7 지역구)이 발의한 이 법안은 민주당과 공화당 양측의 지지를 받았다.     법안은 각 카운티 교육구와 차터스쿨에서 교직원이 필요할 경우 학생들의 스마트폰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학생들은 수업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락커 또는 봉인된 주머니 등에 보관해야 한다. 교직원은 의료지원 등 응급상황에 따라 학생의 스마트폰 사용을 허용할 수 있다.     다만 법안은 2026년 7월 1일까지 1차 시행하되, 각 교육구는 5년마다 스마트폰 규제 정책을 업데이트해야 한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LA통합교육구(LAUSD)는 2025년 1월까지 스마트폰 규제 정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가주 의회에서는 AI 규제법안(SB 1047)도 통과됐다. 뉴섬 지사는 9월 말까지 서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 법안에 따르면 AI 개발사에 자사 기술이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지 않도록 확인하는 의무를 부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AI 기업들은 대규모 언어 모델 훈련에 1억 달러 이상 들어간 경우 등에는 안전성 테스트를 해야 한다.   AI 시스템이 다수 사망이나 5억 달러 이상의 재산 피해와 같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합리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AI 통제가 어려울 때 작동을 멈추게 하는 ‘킬스위치’(kill switch)를 도입해야 한다.   기업이 규정을 지키지 않으면 가주 법무부 장관이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공립학교 사용 사용 제한 ai 규제법안 스마트폰 사용

2024-08-29

가주 주의회, 학교 내 휴대폰 사용 금지 추진 법안 통과

교내 휴대폰 사용 금지 조치가 가주 전체로 확산될 전망이다.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최근 모든 공립학교로 하여금 교내 휴대폰 사용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이 법안에 서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시 후버 주 하원의원이 발의한 휴대폰 사용 금지 법안은 주 내 공립학교들이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방안을 2026년 7월까지 마련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학교들은 학생들이 학교에 있는 시간 동안 휴대폰을 사물함이나 밀봉된 가방에 넣어두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다만 해당 법안에는 몇 가지 예외 조항도 적시돼 있다.     이는 건강상의 이유나 긴급상황 발생 시에는 휴대폰 사용을 금지할 수 없다는 조항이다.     남가주 일부 학교와 학군에서는 이미 자체적으로 휴대폰 사용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LA통합교육구(LAUSD)는 6월 이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아직 해당 조치가 시행되고 있지는 않지만 LAUSD가 이런 조치를 승인한 미국 내 최대 규모의 교육구라는 점에서는 의미가 크다.     한편 뉴섬 주지사가 전체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한 이번 법안에 서명하면 가주는 이런 조치를 취하는 미국 내 다섯 번째 주가 된다. 온라인 뉴스팀공립학교 휴대폰 사용 캘리포니아 LA

2024-08-29

[대입 들여다보기] 차터 스쿨은 사립처럼 운영하는 공립…지역마다 성격 달라 특성 잘 확인해야

‘차터 스쿨’(charter school)이라는 말을 들어봤지만 정확히 일반 공립학교와 무엇이 다른지 궁금해하는 한인 부모들이 많다.     샌퍼낸도밸리의 그라나다힐스 차터 하이스쿨, 엘카미노 리얼 차터 하이스쿨 등 한인이 다수 재학중인 차터 스쿨이 곳곳에 있다.     차터 스쿨은 일반 공립학교처럼 학생들이 학비를 내지 않는다. 하지만 등록학생 수가 정해져 있어 지원자가 많으면 대기자 명단이 길거나 추첨(lottery) 시스템을 운영하기도 한다.     한 통계에 따르면 미국인 중 50%만 차터 스쿨이 공립학교라는 사실을 안다. 약 60%는 차터 스쿨이 부모들에게 학비를 부과하고, 종교를 가르칠 수 있다고 생각하며, 70%는 차터 스쿨이 학업 능력에 따라 학생을 선발한다고 믿는다.   차터 스쿨은 명확하게 공립 학교로 다른 공립과 마찬가지로 학비를 부과하거나, 종교를 가르치거나, 능력에 따라 학생을 선발할 수 없다. 대신 차터 스쿨은 해당 주정부 산하 교육부가 일반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적용하는 각종 규칙으로부터 자유롭다.     자율성을 가지고 독립적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인 공립 학교와 근본적으로 다른 점이다.     차터 스쿨은 주마다, 지역마다 성격이 판이하게 다르다.     앞서 언급한 대로 차터 스쿨은 공립 학교에 지원되는 펀딩을 받아서 사립 학교처럼 자율적으로 운영된다. 각 차터 스쿨에 적용되는 정확한 규칙은 지역에 따라 크게 차이가 있다.     일부 주에서는 주정부만 차터 스쿨을 승인할 수 있지만 다른 주에서는 비영리 기관, 로컬 스쿨보드, 교사 유니온 등도 차터 스쿨을 승인할 수 있다.     또한 차터 스쿨의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일부 차터 스쿨은 미국 전역에서 손꼽힐 만큼 아카데믹 경쟁력을 갖춘 학교로 각광받는 반면, 어떤 차터 스쿨은 부실한 조직과 저조한 학업 성과로 인해 주정부가 문을 닫아 버리기도 한다.     요약하면 차터 스쿨은 공립 학교보다 더 많은 자율성을 갖지만, 학생들의 성취도에 대해 책임을 지는 것은 똑같다고 볼 수 있다. 내가 거주하는 커뮤니티에 우수한 성과를 내는 차터 스쿨이 있다면 자녀의 고등학교 교육을 위해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차터 스쿨이 어떤 면에서 전통적인 공립 학교보다 나을까?     앞서 언급한 대로 차터 스쿨은 학교에 따라 워낙 다른 결과를 내기 때문에 뭐라고 딱 잘라서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어떤 공립 학교가 학업적으로 더 우수한 성과를 내는지 알 수 있는 것처럼 차터 스쿨에 대해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해당 주 교육부 웹사이트에 게재된 각 학교의 표준시험 점수, 학생 대 교사 비율, 인구학적 통계 등을 살펴보면 된다. 또한 US 뉴스&월드리포트, 스쿨 디거(School Digger), 니치(Niche) 등 유명 언론매체나 교육전문 사이트가 발표하는 고등학교 랭킹을 찾아서 비교해볼 수 있다.     한 가지 기억해야 할 점은 기관마다 산정 기준과 방식이 다르다는 것이다. 기준에 따라 순위가 달라지기 때문에 무엇을 토대로 랭킹을 뽑았는지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예를 들어 니치 랭킹은 시험 점수, 다양성, 학부모와 학생의 만족도 및 기타 요소를 혼합해서 산출된다. 이에 비해 스쿨 디거 랭킹은 주정부가 발표한 각 학교의 시험 점수만 근거로 한다. 그러므로 내가 어느 기준에 가치를 두는지 생각하면서 여러 랭킹을 비교해서 참고하는 것이 좋다.     자율성이 보장되는 특성상 차터 스쿨은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 많다.     예를 들어 일부는 STEM 교육에 중점을 두며, 일부는 공연예술 프로그램이 강하다.     그러므로 자녀에게 맞는 분야가 무엇인지에 따라 관심 있는 학교를 찾고, 해당 차터 스쿨의 정책과 규칙을 상세하게 조사하는 것이 현명하다.     주정부가 통제하지 않는 대신 출석이나 학업과 관련해서 차터 스쿨 고유의 까다로운 규칙이 있을 수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인기 많은 차터 스쿨은 대기자 명단이 길거나 무작위로 신입생을 뽑는 로터리 시스템을 운영한다. 올해 로터리에서 뽑히지 않았다면 다음 해에 재도전할 수 있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대입 들여다보기 차터 스쿨 차터 스쿨 일반 공립학교 스쿨보드 교사

2024-08-18

[인터뷰 제이슨 송 NCA 교장] “자랑스러운 한인 학교 만들 것”

  LA한인타운에 있는 사립학교 ‘새언약학교(New Covenant Academy·NCA)’가 새로운 캠퍼스를 열고 차세대 교육을 선도한다.     NCA 교장 제이슨 송 박사(교육학·사진)는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새 학기부터 저학년들을 위한 캠퍼스를 개교한다고 8일 밝혔다.     NCA는 그동안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한 캠퍼스에서 가르쳤으나 올 가을학기부터는 2개 캠퍼스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게 됐다.  기존의 6가와 웨스트모어랜드에 있는 캠퍼스에서는 8학년부터 12학년을 가르치게 되며, 2가와 후아니타에 새롭게 여는 캠퍼스는 킨더가튼부터 7학년생을 수용하게 된다.   특히 새 캠퍼스에서는 앞으로 입학 전 연령대인 프리스쿨 학생들까지 문을 열 예정이다.   송 박사는 “팬데믹기간 동안 재학생 규모가 크게 증가하면서 캠퍼스 확장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인터넷과 SNS 발달로 성장기와 사춘기를 경험하는 학생들의 연령이 앞당겨졌다”며 “이에 맞춰 일찍 독립성을 배우고 정체성을 깨달을 수 있도록 저학년을 별도로 수용해 이들만을 위한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오픈하는 제2캠퍼스는 화재를 견딜 수 있는 지붕과 문을 한국에서 수입해 설치할 만큼 시설에 공을 들이고 있다.   송 박사는 “가장 중요한 건 학생들의 안전이다. 이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며 “화재뿐만 아니라 공립학교 캠퍼스에서 발생하고 있는 각종 안전사고가 우리 학교에서는 생겨나지 않도록 시큐리티가드를 배치하는 등 교직원들과 매주 회의하며 최대한 준비하고 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팬데믹 기간 교육계에서 우려하던 학생들의 학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교사 훈련도 강화하고 온라인 시스템도 업그레이드했다는 송 박사는 “학생들이 실력을 키우는 건 우수한 교재나 시설도 필요하지만, 교사의 실력과 멘토가 절대적”이라며 “우수한 교사를 영입하고 또 이들이 제대로 훈련받고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의견을 듣고 필요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5년 전 11명의 학생으로 문을 연 NCA는 현재 재학생 160~180명, 교직원 30여명의 규모로 성장했다. 하지만 송 박사의 비전은 여전히 하나다. 하나님의 사랑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사회에 필요한 인재로 키우는 ‘교육사역’이다. 무엇보다 다가올 25년 뒤에도 좋은 학교로 남아 학생들을 계속 가르치는 교육기관이 되기 위해 앞으로 5년을 도약 기간으로 삼고 진행하고 있다.     송 박사는 “처음 사립학교로 문을 열었을 때 주위에서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걱정하던 걸 알고 있다”며 “때문에 은퇴 전까지 우리 학교가 우수한 교육을 제공하는 곳으로 남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공립학교에서 동성애 교육 등으로 다양한 이슈가 나오면서 조금씩 기독교 사립학교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지만 기쁨보다는 우려가 더 크다는 송 박사는 “공부하고 싶은 학생들을 돕는 것이 교육자의 역할이다. 그 길을 위해 우리 학교는 앞으로도 계속 나아가고 발전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NCA는 현재 웹사이트(www.ncahuskies.org)와 전화(213-487-5437)로 등록생을 받고 있다.     ▶제1 캠퍼스(8-12학년): 3119 W. 6th St. Los Angeles, CA 90020   ▶제2 캠퍼스(K-7학년): 221 S. Juanita Ave. Los Angeles, CA 90004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게시판 제이슨 교장 제이슨 공립학교 캠퍼스 인터뷰 제이슨

2024-08-08

뉴욕시 공립교 등록생 8년 만에 증가

뉴욕시 공립학교에 등록한 학생 수가 8년 만에 처음으로 증가 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파악됐다.     시 교육국이 지난달 기준으로 집계, 7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2023~2024학년도에 뉴욕시 공립교(Pre-K~12학년)에 등록한 학생 수는 총 91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해 등록한 학생 수인 90만6000명 대비 증가한 것이다. 8년 만에 등록학생 수가 증가한 것이긴 하지만, 다만 일시적인 현상인지 그 추세가 계속 이어질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시 공립교는 등록한 학생 수에 따라 주정부 자금을 지원받기 때문에 등록학생 수를 중요하게 여긴다.     또한 시 교육국은 인구통계적 패턴이 변화함에 따라 뉴욕시 학생의 구성이 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 교육국에 등록한 흑인 학생은 전체의 19.5%를 차지하고, 아시안 학생은 18.7%를 차지해 거의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2011~2012학년도 당시 흑인 학생 비율이 28%를 차지하고, 아시안은 16%에 불과했던 것과는 크게 달라진 모습이다.     실제로 뉴욕시에서 아시안 인구는 2010년에서 2020년 사이에 8% 증가했지만, 흑인 인구는 지난 20년간 약 9% 감소했다. 다만 여전히 공립교 교사 중 아시안은 7.8%로, 아시안 학생 비율에는 한참 모자란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등록생 뉴욕 뉴욕시 학생 뉴욕시 공립학교 증가 추세

2024-08-08

공립 교육자 초청 한국연수 재개…LA한국교육원 주최

공립학교 교장 및 행정가들을 한국에 초청하는 교육행정가 연수 프로그램이 5년 만에 재개된다.   한국어반 개설에 직접 영향을 주는 행정가들이 참가하는 한국 연수 프로그램이 다시 시작되는 만큼 한국어 반을 설치하는 공립학교가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A한국교육원(원장 강전훈)은 내달 9일부터 7박 8일간 남가주 및 서남부지역 공립학교 교장 및 행정가 등 총 10명이 참가하는 한국 방문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남가주 지역에서는 LA통합교육구(LAUSD)를 비롯해 노워크-라미라다, 쿠카몽가, 풀러턴, 애너하임 통합교육구 소속 교장과 행정가들이 참가하며, 네바다주와 텍사스 휴스턴 지역의 교육행정가도 합류한다.   이들은 경복궁, 불국사 등 유적지 탐방 및 청와대, 한글박물관, 전쟁기념관 등을 방문해 한국의 역사와 한국전쟁 이후의 경제 발전상을 직접 체험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또한 한국의 교육 시설과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경북 교육청과 일선 중학교 등도 방문한다.   강전훈 교육원장은 “올해는 LA한국교육원 관할지역에서 참가자를 공개 모집하고 외부위원 심사를 통해 참가자를 선정했다”며 “교육행정가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충분히 이해하는 시간이 되도록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정규학교에 한국어반 신설 또는 확장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0년 한국어진흥재단이 시작한 공립학교 교장 및 교육행정가 한국 방문 연수 프로그램은 현재 한국 교육부의 재정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019년까지 운영됐으나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후 중단됐었다. 장연화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연수 게시판 공립 교육자 한국연수 재개 서남부지역 공립학교

2024-06-26

지역 교육위원 선출이 중요한 이유는...공립 교육의 '평등·다양성' 확보

성소수자·소수계정책 둘러싸고 대립 치열 아시안 이민 역사 커리큘럼 반영도 숙제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 7학년 수학교사인 드미트리스 넬슨은 교육위원회(스쿨 보드) 투표를 위해 제3 지역구를 찾았다. 아들이 재학 중인 둘루스 고등학교가 이 지역구에 속해있기 때문이다. 생각과 달리, 넬슨에게 배당된 투표소는 5지역구였다. 그는 "자녀가 집 앞에서 스쿨버스로 통학하는데, 다른 지역구에 속한다는 게 의아했다"고 말했다.   이민사회의 선거 참여율이 높아지는 와중, 교육구 위원회 선거는 여전히 민의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 아시아계 미국인 권익증진 비영리단체인 아시안 아메리칸 어드보커시 펀드(AAAF)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앞두고 교육위원 선출의 중요성을 알리는 타운홀 미팅을 지난 16일 개최했다. 아슈나 칸나 AAAF 디렉터는 "소수계의 필요를 반영한 보다 포괄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요구하기 위해선 투표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위원 선출이 중요한 이유= 공교육 제도는 보혁 갈등의 최전선 중 하나다. 공화당 주도의 조지아주 정부뿐 아니라 캅 카운티 등 일부 보수적 교육구는 동성애, 소수인종 등 특정 주제를 다룬 책을 학교 도서관에 비치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 시행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 부모가 자녀의 서가 대출 기록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으며 지난해 트렌스 젠더 학생 운동선수의 출전을 금지하는 법안이 상원 의회를 통과하기도 했다.   교육구의 소수계 인종 포용정책 역시 매년 반복되는 의제다. 조지아에서는 아시안 이민자의 역사를 공교육 커리큘럼에 반영하려는 시도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무슬림과 유대교 등의 명절을 휴교일에 포함시키자는 청원도 귀넷에서 반복되고 있다.   귀넷 학생의 출신지가 133개국에 달하는 만큼, 소수계 포용은 가장 중요한 교육 정책 중 하나다. 브라이언 응우옌 귀넷과학기술고등학교(GSMST) 4학년 학생은 "최근 교내 비교과 활동 중 하나로 '국제 문화의 밤'이 신설됐다"며 "다양한 전세계 문화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이처럼 교육위 위원 선출은 공립학교 교육의 평등과 다양성을 확보하는 통로가 된다.   학생, 학부모가 아니더라도 지역사회의 교육 자치 참여는 주민의 기본권이다. 각 공립학교의 예산으로 사용되는 교육교부금은 주민들이 납부하는 재산세의 최대 70%를 차지한다. 넬슨 교사는 "세금을 납부하는 주민들 모두가 교육제도에 대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며 "교육구의 학업 성취도는 부동산이나 사업체의 가치 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공립학교 교육위란= 귀넷 카운티 교육구(GCPS)는 학생 18만명, 139개 초중고 공립학교 운영을 위해 매년 30억 달러의 예산을 집행한다. 학생 및 학교 규모가 조지아에서 가장 크며, 전국에서도 11번째다. 이처럼 큰 규모의 교육구는 교육위(Board of Education)에 의해 운영된다.   위원회는 교육구의 예·결산을 통해 각 학교에 배당될 기금, 시설·설비 설치 등을 관장한다. 교육 제도를 고칠 수 있으며, 학사 일정 의견을 수렴한다. 귀넷의 경우 지역을 1~5구역으로 나눠 4년 임기의 5명의 위원을 선출한다.   짝수해와 홀수해에 구역 위원을 번갈아가며 선출한다. 올해는 1, 3, 5 등 세 지역구의 위원을 뽑는다. 이번 선거에서 지역구별 최대 5명의 무당파 예비 후보가 나선 가운데, 21일 예비투표에서 50% 이상 득표하면 당선된다. 득표율이 과반수 표에 미달할 경우 다음달 18일 결선투표를 통해 당선자를 가린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예비선거 예산 교육구 위원회 공립학교 교육위 공교육 제도

2024-05-20

[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존슨 시카고 시장의 1년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여느 시장과 마찬가지로 업 앤 다운이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대 시장과 구별되는 존슨만의 정치 리더십을 얼마만큼 확보했느냐다.     시카고 시장이라고 하면 데일리 부자로 대표되는 머신 정치가 떠오른다. 시의회를 장악하며 저돌적인 리더십을 통해 불도저식으로 밀어부치는 정치 스타일이 바로 그것이다. 그 저변에는 패트론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주고 받고식 거래가 깔려 있다. 선거 운동을 돕거나 지지를 하면 그 댓가로 주요 보직을 주거나 거래를 성사시키곤 하는 관례가 예전에는 분명히 있었다. 시의회에서 시장의 리더십에 반대가 나오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관철해 내고 마는 강압적 리더십이기도 했다.   그로 인해 효율성이 뛰어났을 수는 있어도 민주적인 절차와 내용과는 거리가 멀었다. 타협과 수용보다는 일방적인 방식이 지배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부 시의원들에게 막대한 권한이 돌아갔고 에드워드 버크 시의원 부정부패 스캔들과 같은 비리가 생기는 원인도 제공했다는 비판도 피할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아들 데일리 시장은 임기 말 세금 인상 부담에 직면하면서 스카이웨이 톨웨이와 미터 주차기를 민영화하는 악수를 뒀다. 이로 인해 시의 안정적인 수입원을 팔아 일시적인 재정을 충당하고 말았다는 비난에 직면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일방적이고 무모한 추진으로 가장 실패한 시카고 시청의 결정으로 꼽히기도 했다.     데일리 시장 이후 시카고 시정을 책임진 람 이매뉴얼 시장 역시 정치 리더십 면에서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재선까지 성공하기는 했지만 시카고 공립학교와 정신 클리닉을 하루 아침에 폐쇄시키는 일방적인 결정을 내리며 주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라쿠안 맥도날드 살인 현장의 동영상을 끝까지 공개하지 않았던 결정도 이매뉴얼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많았다.     로리 라이트풋 전 시장 역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정치 환경이 크게 변화한 이유도 있었지만 가장 진보적인 시의원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했다. 일부 시의원과 삿대질을 해가며 언성을 높이는 장면이 포착된 것은 시장으로 현명하지 못한 처사였다. 결국 흑인 여성 최초의 시카고 시장으로 선출됐던 라이트풋은 지지기반을 넓히지 못하고 재선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런 점에서 존슨의 취임은 새로운 가능성을 안고 출발했다. 존슨을 선출한 시카고 시민들의 민심은 정치 경험이 풍부하고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더 많을 것으로 보이는 상대 후보보다는 다른 리더십을 기대했기 때문일 것이다. 존슨은 시카고 공립학교 교사 출신으로 교육청 노조에서 일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공립학교에 누구보다 해박한 지식과 정보를 가진 정치인으로 노조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될 수 있었다. 그랬기에 시의회에서도, 시민단체에서도 그에 대한 지지가 높았다.     하지만 지난 일년은 절반의 성공과 절반의 실패라고 봐야 할 점들이 많다. 무엇보다 존슨의 주요 선거 공약이었던 고액 부동산세 인상이 주민투표에서 부결된 것은 타격이 크다. 이 세금으로 존슨은 노숙인들을 위한 대책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이었다. 일부 고소득 주민들만 반대할 줄 알았던 주민투표에서 아슬아슬하게 부결되자 존슨의 계획은 수정될 수밖에 없었다. 부동산 거래세를 더 거둬서 어떻게 노숙자들에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고 많은 주민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세금을 올리는 것에 대한 거부감을 표시한 것이 부결에 큰 영향을 끼쳤다.     남부 국경에서 밀려온 불법입국자들에 대한 대응 역시 부족했다는 것이 주민들의 불만이다. 이민자들에 대한 불투명하고 막대한 재정 사용은 물론 이를 어느 예산으로 메울 것인지와 얼마나 연방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는 존슨의 행정 능력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다른 노숙자나 이민자들과의 형평성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사안은 더 복잡해지고 말았다. 이민자들에게는 친이민적인 성역도시로 여겨지지만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실제 주민들로부터 불만이 쌓이게 되면 존슨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더욱이 올 여름에는 전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시카고에서 열린다. 민주당 대의원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시위대도 시카고 거리를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전쟁을 반대하는 시위대와 이를 과잉 진압했던 경찰 간의 충돌로 큰 몸살을 앓았던 경험이 이미 있는 시카고 주민들은 전당대회가 무사히 치러질 수 있을지 걱정이 크다. 당장 주 행사장인 유나이티드센터와 맥코믹 플레이스 반경 얼마나 가까운 곳까지 시위가 가능한지 여부를 두고 시청, 경찰, 경호국과 시위에 나설 단체간 입장 차가 크다. 여기에 최근 친팔레스타인-친이스라엘 시위대들이 대학교 캠퍼스와 다운타운 등지에서 시위에 나서 민주당 전당대회에 앞선 시카고 경찰의 시험대가 되기도 했다.     이 모든 것들에 기본이 되는 것은 결국 존슨의 정치적 리더십이 어떤 모습으로 발현되느냐에 달렸다고 본다. 교사가 기본인 정치인으로의 존슨 시장인지, 공립학교 노조 운동가가 거의 정치 경험의 전부인 새내기 시장으로의 미성숙함을 보여줄 지가 나타날 것이다. 앞으로의 존슨 시장의 임기 동안 그에게 기대하는 바는 전임 시장과는 구별되는 리더십이다. 50명의 시의원들과 때로는 협력하고 때로는 대립하면서도 지켜내야 하는 그 만의 스타일이 시카고라는 도시에서 어떻게 보여질 지가 궁금하다. (편집국)       Nathan Park 기자Nathan Park 기자의 시사분석 시카고 존슨 시카고 시장 시카고 공립학교 시카고 시청

2024-05-15

사립학교·홈스쿨링 선택하면 연간 '6500달러' 지원

조지아주에서 1인당 6500달러의 교육비를 지원하는 사립학교 바우처 제도가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조지아에서는 2021년 약물 중독 또는 자폐증 학생 대상 바우처 제도를 시행한데 이어 두 번째 교육 바우처법이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23일 K-12 전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학업 성취도가 낮은 공립학교 대신 사립학교를 진학하거나 홈스쿨링을 선택할 경우 1인당 연간 6500달러의 바우처를 지원하는 법안(SB 233)에 서명했다. 켐프 주지사는 "모든 조지아 청소년에게 교육 장벽을 허무는 법"이라며 도입 취지를 강조했다.   법에 따라 교육 당국은 부모 명의의 장학계좌를 통해 직간접적 자녀 교육비를 지원한다. 보호자는 사립학교 등록금, 도서 구입비, 과외, 온라인 수업비 등 교육과 직접적 연관을 가진 항목부터 의료비, 교통비 등도 바우처 지원금으로 지출할 수 있다.   애틀랜타 저널(AJC)는 "테마파크 입장권과 스포츠 용품 구입도 교육 명목으로 인정하는 플로리다형 사립학교 바우처법을 본딴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안에 문화 비용이 명시되진 않았지만, 추후 설립될 바우처 감독 권한을 가진 위원회의 추가 승인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법안은 민주-공화 양당의 정치 노선에 따라 찬반 의견이 극명히 갈리고 있다. 공화당은 법 제정을 통해 저소득층 자녀들의 사립학교 등록이 원활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4인 가족 기준 연소득 12만 달러 이하 가정의 학생이 가장 먼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당과 공립학교 교사는 공교육 약화 우려를 표하고 있다. 그간 교육 당국은 교육비 바우처 제도를 약물 중독 또는 암 투병, 자폐증 학생에게만 제한적으로 운영해 왔다. AJC는 "사립학교는 공립학교와 다른 방식의 입학 시험제를 운영한다"며 바우처 지원만으로는 저소득층 또는 학업 수준이 낮은 학생이 사립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제도에 대해 "노동자 부모가 상류층 부모에게 주는 선물"이라고 비판한 리사 모건 조지아교사협회 회장은 "연간 최대 5만 달러에 이르는 사립학교 학비를 충당하기에 6500달러는 충분치 않다"고 주장했다.   새 바우처법은 10년 일몰 시한을 두고 시행된다. 사업에 배정된 예산은 연간 교육예산 141억 달러의 1%(1억 4100만 달러)로 매년 2만 1000명의 학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공립학교 홈스쿨링 사립학교 바우처 플로리다형 사립학교 사립학교 등록금

2024-04-23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야죠”

“자식을 위해 물고기를 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라는 옛말이 있죠. IB 교육이 바로 그런 겁니다.”   LA한인타운 유일의 한인 운영 사립학교인 새언약학교(New Covenant Academy·NCA)를 지난 1999년 설립하고 운영해 온 제이슨 송 교장이 3번째 저서인 ‘IB 교육 우리는 이렇게 합니다!(스텝스톤·표지)’를 최근 출간했다.     NCA가 기독교 정신으로 운영되는 학교라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지만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교육을 하고 있다는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또 교육에 관심이 많은 학부모 일부만이 고교의 AP 수업 말고도 고급 과정인 IB가 있다고 아는 정도다. NCA의 IB 교육은 성공적이어서 오히려 한국에서 더 유명하다.   송 교장은 “한국에서 먼저 출간 제의가 왔다. 선진국에 진입했지만 무엇인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한국 교육계가 IB를 도입하면서 성공한 사례를 찾다가 접촉해왔다”면서 “교육 노하우를 너무 쉽게 알려주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들었지만 조국이 발전하면 한인들에게도 좋다. 실제 사례를 담아서 책만으로도 바로 응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인 학부모들도 비록 IB를 채택한 학교에 보내지 못해도 책을 통해서 대략의 컨셉을 이해하면 궁극적으로 자녀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NCA가 처음부터 IB를 채택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대부분의 공립학교에서 운영하는 AP(대학과목 선수제)를 채택했다. 하지만 아이비리그에 진학한 졸업생들로부터 대학에서도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의 얘기를 들었다.     “많이 외우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는 AP를 잘한 학생들은 아는 것은 많다는 겁니다. 그런데 막상 어떤 문제를 해결할 능력, 팀을 이끌 능력이 부족한 점이 있습니다.”   리더십 있는 창의적 인재를 지향하는 NCA는 15년 전 오랜 준비 끝에 IB 교육을 시작했다. 공립학교 교육의 목표가 대부분 대입인 데 비해 NCA의 목표는 좋은 대학에 입학시켜 공부도 잘하게 하는 것이기에 내린 결정이었다.     ‘대가’도 컸다. 학생과 교사 일부가 학교를 떠났다. AP의 경우 과정이 대학 한 과목을 절반쯤으로 줄인 것이라 대학에서 전공 교육을 받은 교사들은 지도가 가능하다. 하지만 IB 프로그램은 교사들도 공부하고 자격증을 받아야 한다. IB 기준에 맞춰 수업하려면 교사와 학생이 모두 치열하게 공부해야 한다. 하지만 수업은 간단하다. 소크라테스의 대화법을 수업으로 응용했다고 보면 된다.   송 교장에 따르면, 21세기에 검색과 AI 시대가 되면서 한국 교육계가 이제까지의 암기 위주의 교육에서 벗어나 문제 해결능력을 갖추고 있는 리더들을 키우는 교육으로 방향을 틀었다. 현재는 일부 외국인학교에서만 IB를 전략적으로 채택했다. 경제적 선진국만이 아닌 모든 분야에서 선진국에 들어서기 위한 좋은 시도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송 교장의 3번째 저서는 LA한인타운 반디서점에서 구할 수 있다.    장병희 기자 게시판 물고기 게시판 물고기 공립학교 교육 한국 교육계

2024-04-10

[스파 총격 참사 3주기] 아시안 증오범죄 해결책은 "역사 교육"

아시아계에 대한 편견이 면죄부 악용돼...공교육 통해 소수계 비하·차별 줄여나가야 캘리포니아선 아시아계 역사교육 의무화...막상 교실에선 가르칠 교사 없어 겉돌기만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 학생은 민족학을 필수로 배운다. 학생들은 이 교과를 통해 1992년 4·29 LA 폭동 당시 한인-흑인 갈등이 어떤 사회적 맥락 속에서 촉발됐는지, 어떤 정치적 영향을 끼쳤는지 생각할 수 있다. 당시 민족학 커리큘럼 승인을 위해 열린 공청회에서 시민단체들은 "오직 교육만이 비극적 증오범죄를 예방하고 대항할 수 있다"고 강조했었다.   아시안 증오범죄는 역사적 사실과 무관하게 아시아인을 침입자나 외부인으로만 보는 시각에서 비롯된다. 근본적 해결책으로 경찰력과 처벌 강화가 아닌 '아시아계 역사 교육'(AAS)이 꼽히는 이유다.   러셀 정 샌프란시스코 주립대 교수는 "아시아계에 대한 몰이해는 우리를 질병 전파자, 공산주의자, 저임금 노동자, 첩자로 쉽게 인식하게 만든다"며 "이러한 광범위한 편견 자체가 증오범죄를 용인하는 면죄부로 악용된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K-12 공립학교에서 아시아계 역사교육을 의무화한 곳은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뉴저지 등 전국 10개 주에 불과하다.   15일 본지와 인터뷰를 가진 장태한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 소수인종학과 교수는 캘리포니아 각 교육구의 세부 커리큘럼 확정을 위한 자문을 맡았다. 지난해 제정된 법(AB 1354)에 따라 향후 3년 내에 K-12 공립학교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의 역사를 필수 과목으로 가르쳐야 한다.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와 일부 주립대학도 포함된다. 오렌지 카운티 애나하임 고등교육구는 2023학년도부터 전국 최초로 미주 한인사를 가르치고 있다.   아시아계 역사 교육은 캘리포니아주 교육 당국이 인종평등을 위해 내린 전향적 결정이지만, "막상 학교 현장에서는역부족"이라고 장 교수는 지적했다.   "공립학교에서 아시아계 역사를 가르칠 역량을 가진 교사가 없다"는 것이다. 교육 당국의 역사 이해도 부족으로 2020년 공개된 인종학 커리큘럼 초안에는 미주 한인사가 누락된 반면 미국 내 K팝의 인기 현상이 중심 주제로 담기기도 했다. 주 내 민족학 박사학위 과정이 개설된 대학은 버클리와 샌디에이고, 리버사이드 등 3곳에 불과하다.   역사 과목의 대부분은 인종 갈등을 흑백 이분법 논리로 다루고 있다. 장 교수는 "수백 쪽에 달하는 역사 교과서 중 아시아계는 대륙횡단철도를 놓은 중국인 노동자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 내 수용소에 집단 감금됐던 일본계, 두 장면에만 등장한다"고 설명했다.   이민 경험을 바탕으로 다문화 예술을 펼치는 한인 1.5세 허견 파슨스디자인스쿨 교수는 AAAJ(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협회) 주최 추모식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은 이 나라에 언제, 왜, 어떻게 오게 됐는지를 매번 설명해야 존재의 정당성을 입증받을 수 있다"며 "평생 자신의 에너지를 존재 증명에 소진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인 커뮤니티가 차세대 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한글학교도 대부분의 역사 교육이 '한국사'에 치중돼 있고, 한인 '이민사'는 다루지 않는다는 점에서 한계를 드러낸다. 한국계 미국인의 정체성과 뿌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순신 장군이 아닌 도산 안창호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안창호 선생은 한국사에서 독립운동가로 주로 기술되지만, 한인 이민사에서는 미주 최초의 한인타운인 파차파 캠프를 세운 위인이기도 하다.   서로 다른 인종 역사와 문화가 공교육에서 균형있게 다뤄지면, 학교 안팎의 소수자 비하와 왜곡, 차별 사례가 줄어든다는 점은 다양한 실증 연구를 통해 뒷받침되고 있다. 장 교수는 "소수자가 사회적 차별에 맞설 근거를 내재하는 것이 역사교육"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인 등 소수계 청소년들은 유년 성장기 대부분을 인종차별적 환경에서 보내는데, 한인 이민의 역사적 맥락을 알지 못해 무력하게 차별을 당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부모 역시 이민 역사를 잘 알지 못하면, 자녀의 인종차별 경험을 어린 시절 흔히 겪는 또래 간 다툼으로 묵인하게 된다"고 장 교수는 덧붙였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애틀랜타 스파 총격 3주기 역사 교육 아시아계 역사교육 캘리포니아 공립학교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대

2024-03-15

뉴욕주 TAP<학자금 지원 프로그램> 수혜 소득 상한 상향 추진

뉴욕주의회가 뉴욕주정부 2024~2025회계연도 예산안을 보완할 상·하원 통합예산안을 발표하며 뉴욕주 학자금지원프로그램인 TAP 수혜 대상 확대를 요구했다.     지난 1월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망명신청자 위기대응과 공공안전, 정신건강 지원 등에 초점을 맞춘 2330억 달러 규모의 2024~2025회계연도 뉴욕주 예비 행정예산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에 따르면 자금 지원 방식의 문제로 뉴욕주 학군 절반이 전년 대비 삭감된 자금을 받게 될 것이 예상되자 반발이 일기도 했다. 이에 뉴욕주의회는 주지사 예산안을 보완한 새로운 예산 결의안을 제안했다.     먼저 주의회는 공·사립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을 위한 TAP 소득 기준 상한선을 상향 조정하고, 최소 TAP 지원금을 500달러에서 1000달러로 인상할 것을 요구했다. ▶부모의 지원을 받는 학생의 경우 현행 가구 소득 8만 달러에서 12만5000달러로 ▶부모의 지원을 받지 않는 기혼 학생은 4만 달러에서 6만 달러로 ▶부모의 지원을 받지 않는 미혼 학생은 1만 달러에서 3만 달러로 인상하자는 것. 또 앞서 호컬 주지사가 전년 대비 교육 예산을 8억2500만 달러 늘린 것에, 주의회는 18억 달러 증가한 364억 달러를 공립학교 지원금으로 투입하자고 제안했다. 제안된 계획에는 학생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제공하는 데 필요한 자원을 학교에 조달하기 위해 교육 인프라에 20억 달러를 투입하는 새로운 스마트 학교 채권법 지원과, 뉴욕시 공립교에 대한 시장 통제권을 4년 더 연장하겠다는 주지사의 제안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주의회는 또 2027년까지 500만 달러 이상 연소득을 올리는 이들에 대한 개인소득세율을 0.5%(2500만 달러 이하는 10.3%에서 10.8%로, 2500만 달러 이상은 10.9%에서 11.4%로) 인상할 것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매년 약 10억 달러의 새로운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노동절 이전 15일 동안 최대 110달러까지 학용품의 판매세를 면제하는 등 학부모의 세금 부담을 완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한편 뉴욕주정부와 주의회는 내달 1일까지 예산안에 대한 합의를 마무리해야 한다.   윤지혜 기자프로그램 학자금 공립학교 지원금 2025회계연도 뉴욕주 tap 소득

2024-03-14

한인 이민사 다큐 공립학교서 본다

미주 한인 이민사를 소개한 다큐멘터리 영화 ‘무지개 나라의 유산’과 ‘하와이 연가’가 교육용 콘텐츠로 제작돼 미주 공립학교와 주말 한글학교에 배포된다.   두 다큐 영화를 제작한 나우프로덕션필름(대표 이진영)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주최한 ‘2024 한국 바로 알리기 교육 콘텐츠 개발 및 활동 지원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나우프로덕션필름은 초중고 공립학교와 전 세계 한글학교 수업 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웹사이트 및 전자책 개발에 착수한다.   수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영화 편집본을 비롯해 토론 주제와 퀴즈 등도 제공한다. 또 학생들이 직접 자기 가족 이야기를 기록할 수 있도록 돕는 ‘무지개 나라의 유산 템플릿’도 만든다.   웹사이트와 전자책은 한국어, 영어로 각각 제작되며 내년 상반기에 공개한다.   교육 콘텐츠 제작에는 다니엘 수에히사 하와이 카이 초등학교 교사, 한국사 교과서 저자인 최태성 역사 전문가, 이진영 인하대 국제관계연구소 소장, 다이애나 김 조지타운대 아시아학과 교수 등이 공동 연구진으로 참여한다.   다큐를 제작한 감독이기도 한 이진영 대표는 “자랑스러운 우리 이민 역사를 전 세계 학생들과 더 많이, 더 재미있게 나눌 수 있게 돼 기쁘다”며 “K-콘텐츠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교육 콘텐츠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나우프로덕션필름은 이번 공모를 기회로 꾸준히 이민사 자료를 취합하고 기록하여 미래 세대를 위한 유산 남기기에 집중하기로 했다.   한편, 미주 한인 이민 120년 역사를 담은 음악 단편 영화 ‘하와이 연가’는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바이올리니스트 이기장·장지연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이 제작에 참여했다.   지난해 10월 제43회 하와이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면서 처음 관객을 만났다. 오는 5월 미국, 6월 한국에서 개봉 예정이며 PBS-TV 하와이를 통해서도 방송된다.   ▶문의: www.theRainbowWords.com공립학교 게시판 한인 이민사 미주 공립학교 초중고 공립학교

2024-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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