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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5.36불, 개스값 또 고공행진

노동절 주말을 앞두고 개솔린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자동차협회(AAA)와 유가 정보업체(OPIS)에 따르면 27일 LA카운티 갤런당 평균 개솔린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1.8센트, 한 달 전보다 33.4센트 오른 갤런당 5.36달러를 기록했다.     오렌지카운티 역시 전주보다 1.5센트 오른 갤런당 5.31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한 달 전보다 35.4센트, 전년 동기 대비 12센트 높은 수준이다.     전국 개솔린 가격도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는 10.4% 오른 3.82달러였다. 이는 전주와 전년 동기보다 각각 4.8센트와 3.9센트 하락한 것이지만 전문가들은 전국 개솔린 가격 하락세도 다시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현재 전국 개솔린 가격(3.82달러)은 연초의 3.21달러보다 20%(60센트)나 급등한 가격이다. 이에 더해 디젤유 가격은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1갤런당 3.84달러로 안정된 모습이었지만 한 달여 만에 4.36달러로 치솟았다.   개솔린 가격 오름세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으로 국제 유가가 상승압력을 받았다는 이유와 함께 국내 에너지 업계 내부 사정의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다.     정유 업계가 코로나19 사태로 연기했던 시설 정비 작업을 올해 상반기에 시행하면서 일일 생산량이 220만 배럴이나 줄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여름철 개스 수요 상승과 맞물린 점도 가격 상승에 일조하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 세번째로 큰 규모의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정유소 화재도 변수로 떠올랐다. 개솔린 가격 상승은 소비자와 기업뿐 아니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도 부담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2%로 복귀시키겠다는 연준의 정책목표 달성에 개솔린 가격 상승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이은영 기자고공행진 개스값 전국 개솔린 la카운티 갤런당 개솔린 가격

2023-08-28

새차 너무 비싸, 중고차 고쳐 탄다

차값 및 이자율 고공행진에 소비자들이 신차 장만을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최근 인플레이션과 높은 이자율이 소비자들의 자동차 쇼핑 행태를 바꾸고 있다며 신차 구매보다는 부담이 적은 중고차 구매나 차를 수리해 타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자동차전문매체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이 같은 경향이 신용점수가 620점 이하인 저소득층 소비자들을 강타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콕스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조너선 스모크는 “연준의 고이자율 정책으로 서브 프라임 소비자들이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다. 10차례 연속 금리 인상은 신차를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층을 고소득자 및 신용점수 고득점자로 제한시켰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신차 판매의 14%, 10%를 차지했던 서브프라임, 딥서브프라임 구매자가 올해는 6%, 2%로 각각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초 바이든 행정부가 인플레이션 상승을 마켓 탓으로 돌린 이후 중고차 가격은 점차 인플레이션의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 지난달 중고차값, 개솔린값, 집값이 뛰면서 소비자물가지수가 0.4% 뛰었다.   이자율 상승은 인벤토리 부족으로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차값에 날개를 달아줬다. 콕스의 시니어 매니저 크리스 프레이는 “엎친 데 덮친 격이다. 높은 차값과 이자율은 월 페이먼트 부담을 가중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일례로 4만3200달러짜리 신차를 구매했을 때 일반적인 서브프라임 구매자의 오토론 이자율은 17.9%로 월 페이먼트가 983달러에 달한다. 반면 신용점수가 최상급인 구매자는 6.2% 이자율이 적용돼 월 720달러만 납부하면 된다. 신용점수에 따라 월 부담금이 36.5%의 차이를 보였다.   자동차 정비업계에도 중고차나 리스차 정비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바디정비업체 JS오토의 조셉 이 대표는 “정비, 수리 의뢰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신차값이 비싸다 보니 리스차를 리턴하지 않고 계속 타기 위해 정비하려고 찾아오는 한인들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까지 하향 곡선을 보이던 중고차 판매는 올 초부터 상승세로 돌아섰으며 주춤했던 중고차 가격도 수요 증가에 다시 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자동차매매 플랫폼 카구르스닷컴에 따르면 중고차 평균 가격은 2만9720달러로 최근 90일간 4.32%가 상승했으나 전년 동기보다는 4.13% 낮았다. 참고로 콕스가 지난 12일 발표한 5월 신차 평균거래 가격은 4만8528달러로 중고차 평균가격보다 63%가 높았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중고차 고공행진 지난달 중고차값 중고차 구매 서브프라임 구매자

2023-06-19

[FOCUS] 코로나 늦게 풀린 아시아 노선 더 올랐다

LA와 한국 왕복 항공편 가격을 국적기로 찾아봤다. 일정은 6월 17일 LA에서 출발해 7월 2일 돌아오는 것으로 잡았다. 일반석 스탠다드는 매진, 일반석 플렉스를 선택했다. 26일 구매 기준으로 한국행 2657.10달러, LA행 2661.60달러, 모두 5318.70달러였다.   코로나19 비상사태가 공식 종식되고 여행이 정상화된 이후 항공료 가격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노동통계국의 소비자 물가지수에 따르면 항공료는 지난해 가을 기준, 2021년 4월 이후 43%까지 치솟았다. 올해 3월에 기준으로는 1년 전과 비교해 17.7% 올랐다.   ▶언제까지 계속될까   항공료 상승 원인은 복합적이다. 여객기와 직원 부족, 고유가, 여행객 증가 등이 겹쳤다.       여행 수요는 2020년 코로나19로 증발에 가까울 정도로 사라졌다. 항공사는 노선 삭제와 감원으로 대응했고 비행 횟수는 정상 운영의 20% 밑으로 떨어졌다. 항공사는 900달러를 넘었던 애틀랜타-산티아고 왕복 항공편을 63달러에 내놓는 등 생존 자체에 매달렸다.   코로나19가 끝나고 수요가 회복되자 모든 것을 깎아냈던 생존 전략이 발목을 잡으면서 항공료가 치솟았다. 그렇다고 항공기와 인력을 짧은 시간에 코로나19 이전으로 돌리기 쉽지 않다. 항공유 가격도 당장 안정될 상황이 아니다. 지난 3월 기준 1년 승객수 역대 최다를 기록한 아일랜드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의 마이클 오리어리 CEO(최고경영자)는 지난 4월 블룸버그가 주최한 콘퍼런스에서 “항공기 생산 능력이 앞으로 2~5년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오리어리 CEO는 이를 바탕으로 항공료가 올여름 두 자릿수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수요 변화도 변수다. 일반 여행에 비해 기업의 업무 출장은 아직 회복이 덜 됐다. 출장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 항공료 고공행진은 더 오래 계속될 수 있다.     보복 여행 수요도 아직 해소되지 않았다. 부킹닷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작년과 비교할 때 올해 해외여행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이들은 73%나 됐다. 이미 항공료가 오른 상황을 고려할 때 매우 높은 수치다. 업계 전문가들은 보복 여행이 최대 3년까지 지속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비싼 항공료 지속의 중요 변수다.   ▶산적한 해결 과제   튀어 오른 수요를 감당하려면 당장 급한 것 중 하나가 조종사를 포함한 노동력 부족 해결이다. 팬데믹 기간 해고됐던 이들이 100% 돌아올 가능성이 없다. 역사적 최저치로 떨어진 인력 충원에 시간이 걸린다는 의미다. 업계는 특히 조종사 부족을 메우는 데 2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조종사 충원엔 2013년부터 시작된 새로운 규정도 걸림돌이다. 2013년 규정은 250시간이었던 훈련 비행시간을 1500시간으로 늘렸고 조종사 양성엔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항공기도 여전히 부족하다. 팬데믹 기간 전 세계에서 운항을 중단한 항공기는 전체의 3분의 2가량인 1만6000대에 이른다. 이를 다시 운항하는 데 필요한 안전 확인 작업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항공유 가격 폭등도 진정되지 않았다. 항공유 가격은 작년에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2019년보다 50% 이상 비싸다.   탄소 중립도 걸린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에 따르면 항공업계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달성에 2조 달러를 투자해야 한다. 재원 마련을 위해 항공권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아시아 노선이 올랐다   스카이스캐너 트래블 인사이트의 데이터에 따르면 아시아를 오가는 항공편의 2월 가격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33% 올랐다. 유럽과 북미가 각각 12%와 17%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크다.   특히 한국과 일본, 중국은 북미와 유럽보다 코로나19 제한 조치를 늦게 풀었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여행객 몰림 현상이 두드러졌고 이것이 더 비싼 항공료로 나타나고 있다. 또 아직 검역 제한 해제 초기여서 수요가 언제쯤 풀릴지 지켜봐야 한다. 트립닷컴의 제인 선 CEO는 중국 항공사의 여행객 수용 능력에 대해 “아직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15~20%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러시아가 수십 개국을 대상으로 영공을 봉쇄한 것도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적지 않은 항공사들이 비행경로를 변경했고 이는 비행거리와 비용 증가, 항공료 인상으로 나타났다. 이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노선이 아시아-북미, 아시아-유럽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하나만으로도 아시아 노선이 겪는 상대적 불이익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안유회 에디터FOCUS 코로나 아시아 항공료 고공행진 항공료 상승 여행객 증가

2023-05-29

먹고 살기 너무 힘들다 - 식품물가·모기지 이자 여전히 고공행진

 작년 사상 최고 기록을 했던 소비자물가 연간 상승률이 점차 둔화되며 3월 4%대까지 떨어졌지만,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식품물가는 여전히 높았다.   연방통계청이 18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에 따르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3%로 나왔다. 2021년 8월 4.1%를 기록한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로 기록됐다.   하지만 식품물가는 9.7%로 여전히 높은 상태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2월의 10.6%에 비해 다소 상승률이 완화됐다는 것인데 여전히 장바구니 물가가 인내하기에는 높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신선과일은 7.1%, 신선야채는 10.8%로 매일 식탁에 오르는 음식 물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3월 연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낮아진 이유는 바로 휘발유 가격(Gasoline prices)이 두 달 연속 떨어졌기 때문이다. 작년 3월에 비해 무려 13.8%나 내려갔다. 이는 2020년 7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률로 기록됐다. 하지만 작년 3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세계 유가가 급등하면서 휘발유 가격이 급등했었기 때문에 나타나는 착시현상이다. 당시 BC주는 리터당 2달러를 넘나 들었다. 전국적으로도 휘발유가격이 한 달 기준으로 11.8%나 폭등했었다.     최근 석유수출기구(OPEC)가 감산을 발표하면서 다시 BC주 주유비가 2달러 대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3월처럼 안정될 지는 미지수이다.   소비자물가지수에 최근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바로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모기지 비용 상승인데, 3월에도 상승률이 26.4%로 2월의 23.9%에 비해 여전히 높았다. 소비자물가지수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아 상승률에 크게 반영되고 있지 않지만, 의식주 중에 식과 주의 물가는 서민이 감당하기에 아직 힘든 수준이다.   BC주의 3월 연가소비자물가상승률은 4.7%로 마니토바 5.2%, 사스카추언주 4.9%에 이어 퀘벡주와 함께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온타리오주는 4.3%, 알버타주는 3.3%로 나왔다.   한편 월간소비자 물가 상승에 있어 여행이 36.7%나 올라 어디 놀러다니기 겁날 정도의 수치를 보였다.     표영태 기자식품물가 고공행진 기준금리 인상 연간 소비자물가지수 소비자물가 연간

2023-04-18

새해도 뉴욕시 렌트 고공행진

올해도 여전히 뉴욕시 렌트 최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시 렌트는 지난해 여름 최고가를 찍은 뒤 횡보세였지만, 모기지 금리 급등세에 주택 구매를 미룬 이들이 렌트 시장에 머무르면서 다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3일 부동산 정보업체 더글라스엘리먼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월 맨해튼 평균 렌트는 5200달러에 육박한 5186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직전달과 비교하면 0.9%, 1년 전과 비교하면 5.7% 오른 수준이다. 렌트 중간값은 4095달러로, 직전달 중간값(4097달러)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맨해튼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최근에 건설된 아파트가 많은 북서부 퀸즈 렌트 역시 높은 수준이다.     북서부 퀸즈 렌트 중간값은 지난 1월 사상 최고치보다는 소폭 내렸지만 여전히 전년보단 높은 수준이다. 2월 북서부 퀸즈 렌트 중간값은 3238달러로 전달대비 3.9% 하락했지만, 전년동월 대비 12.1% 높았다. 평균 렌트는 3444달러로 전달 대비 3.7% 하락했으나, 전년동월 대비 12.0% 상승했다. 북서부 퀸즈 렌트의 경우 집주인들이 혜택을 주는 렌트 할인을 감안했을 경우에도 중간값이 3220달러에 달해 역대 2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더글라스엘리먼은 “1년 전엔 북서부 퀸즈 렌트 매물 중 집주인 할인이 적용된 비율이 17.9%에 달했는데, 이제 5.6%로 뚝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브루클린 렌트 중간값은 3400달러로,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1월(3499달러)보다 2.8% 떨어졌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17.2% 높았다. 브루클린에서도 집주인들의 렌트 할인 비율은 1년 전 23.8%에서 16.4%로 급감했다. 렌트 할인을 해 주는 아파트를 찾기가 쉽지 않아진 셈이다.   특히 젊은 층들이 밀집한 브루클린에선 입찰 전쟁도 만연한 모습이다. 신규 렌트계약 5건 중 1건은 입찰 전쟁을 벌이면서 집주인이 원래 내놓았던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렌트 계약이 마무리됐다.     더글라스엘리먼은 최근 유학생이나 직장인들이 복귀하면서 횡보하던 렌트가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고금리 시대에 주택 매매를 미룬 이들이 렌트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렌트 가격을 올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고공행진 렌트 뉴욕시 렌트 렌트 중간값 신규 렌트계약

2023-03-13

새해부터 뉴욕시 렌트 고공행진

새해 첫 달부터 뉴욕시 렌트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뉴욕시 렌트는 지난해 여름 최고가를 찍은 뒤 횡보세였지만, 다시 뚜렷한 상승세를 보여 올해도 렌트 세입자들의 부담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9일 부동산 정보업체 더글라스엘리먼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 맨해튼 렌트 중간값은 4097달러를 기록했다. 통상 비수기로 여겨지는 역대 1월 중 최고치로, 전체적으로는 역대 세 번째로 높은 렌트 중간값이다. 2022년 1월과 비교하면 15.4% 올랐다. 중간값 기준 스튜디오(3000달러)·1베드룸(4000달러)·2베드룸(5532달러) 등 사이즈별 렌트가 모두 올랐다. 맨해튼 평균 렌트는 5142달러로, 역시 전년동월 대비 12.5% 상승했다.     맨해튼 접근성이 좋으면서도, 최근에 건설된 아파트가 많은 퀸즈 북서부 시장 렌트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북서부 퀸즈 렌트 중간값은 3369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4.2%, 전달 대비 19.9% 올랐다. 브루클린 렌트 중간값(3499달러)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 여름에 1달러 못 미치는 수준까지 다시 올랐다.     특히 젊은 층들이 밀집한 브루클린에선 입찰 전쟁도 만연한 모습이었다. 신규 렌트계약 5건 중 1건은 입찰 전쟁을 벌이면서 집주인이 원래 내놓았던 가격보다 높은 가격으로 렌트 계약이 마무리됐다.     최근 맨해튼에서 브루클린 파크슬로프 인근으로 이사한 한 한인 여성은 “도심 접근성을 포기하면서까지 이사를 결심한 만큼, 최대한 좋은 렌트를 고르기 위해 경쟁을 벌이다 보니 역으로 렌트를 올려 부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더글라스엘리먼은 코로나19 상황이 완화하면서 유학생이나 직장인들이 복귀하면서 횡보하던 렌트가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맨해튼뿐 아니라 퀸즈, 브루클린까지 수요가 확장돼 전반적으로 모두 가격이 오르는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고금리 시대에 주택 매매를 미룬 이들이 렌트에 의존하고 있다는 점도 렌트 가격을 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조슈아 영 브라운해리스스티븐스 부사장은 “2023년 렌트 시장은 작년만큼 강할 것으로 믿는다”고 전망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고공행진 렌트 뉴욕시 렌트 브루클린 렌트 맨해튼 렌트

2023-02-09

“인플레 매출 둔화 우려 세일로 돌파”

연말 쇼핑 대목이 다가오는 가운데 물가상승이 업소 매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전국소매연합(NRF) 최근 자료에 따르면, 국내 11∼12월 소매 매출은 지난해보다 6∼8% 증가한 9426억∼960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온라인 매출은 2628억 달러로 지난해 2389억 달러보다 10%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명목 수치상으로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실제 소비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추수감사절에서 크리스마스로 이어지는 연말 쇼핑 시즌은 유통업체들이 대대적인 할인에 들어가고 소비자들도 구매를 크게 늘리는 한 해 최대 대목이다.   코로나19팬데믹 기간에는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주는 선물을 통해 위안을 얻으려 하면서 연말 쇼핑 시즌 소비가 늘었다.     그러나 올해는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지난해보다 덜 살 수 있다는 예측도  제기됐다.   딜로이트 컨설팅의 할러데이 쇼핑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선물 구매 수는 평균 9개로 지난해 16개와 비교해 44% 줄었다. 가구당 총 예상 지출도 1455달러로 1년 전 1463달러에서 감소했다.     개인당 선물 지출 예산도 축소됐다. 매달 가계 신뢰도를 조사하는 비영리 연구기관인 콘퍼런스 보드에 따르면 2021년 648달러에서 올해 613달러로 줄었다.     소비자들의 연말 소비 위축은 올해 소비자물가가 임금보다 빠르게 상승하고 인플레이션 고공행진이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개인 재정사이트 뱅크레이트는 연말연시 쇼핑객의 84%가 쿠폰과 할인에 의존하고, 더 적은 품목을 구매하고 더 저렴한 선물, 더 저렴한 브랜드 등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LA한인타운 업소들은 세일 폭 확대로 매출 감소 전망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LA 한인타운 소매업계 한 관계자는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연말 쇼핑 대목이 시작되는데 올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20%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업소별 대대적인 할인 마케팅으로 매출 증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스전기 최영규 매니저는 “지난해보다 일찍 시작한 사은품 행사와 맞물려 비가 오면서 난방 및 온열 제품 중심 매출이 증가했다”며 “사은품을 주는 기간 크리스마스 선물을 미리 준비하는 고객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충성도가 높은 고객층 기반이 두꺼운 소매업체들은 할인 마케팅으로 경기둔화 우려 속에서도 순항하고 있다.     로랜드의 이유리 사장은 “유럽 제품 공급망 문제로 9~10월 주춤했지만, 세일을 시작한 11월은 올랐다. 아직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말 모임으로 대목을 보는 꽃집과 캐더링 등은 기대치 만큼 매출이 오르지 않고 있다.      계정자 꽃집 관계자는 “꽃값과 부속품 가격이 2~5배 올랐지만 오른 비용만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으로 행사 비용이 축소되어 꽃 주문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한 요식업 관계자는 “전반적인 매출이 증가했지만, 임대료, 인건비 및 식자재 상승으로 거의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일부 업계 전문가는 아직 본격적인 연말 대목 시즌 시작 전이어서 연말 전망치가 바뀔 수도 있다는 예측을 하고 있다. 개솔린 가격과 식품가격 하락 또는 주식시장 폭등이 할러데이 지출을 증가시킬 수 있는 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이은영 기자인플레 세일 매출 감소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연말연시 쇼핑객

2022-11-21

랜드마크시티 낙찰률 고공행진…‘송도 럭스 오션 SK뷰 단지 내 상업시설’ 관심

 최근 랜드마크시티에 공급된 상업시설들이 내정가 대비 높은 수준의 낙찰가에 낙찰되고 있다. 주거시설이 밀집돼 있어 탄탄한 고정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수변공원, 근린공원이 가깝다는 차별화된 강점을 갖췄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9월 입찰을 진행한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 단지 내 상업시설’은 최고 141%의 낙찰률을 기록해 화제가 됐다. 업계에서는 올해 본격적인 인플레이션 시대에 접어든 만큼 부동산 매수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에서도 랜드마크시티 상권의 가치를 알아 본 수요자들이 몰렸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7월 랜드마크시티에서 입찰을 진행한 ‘송도 더샵 프라임뷰(1블록) 단지 내 상업시설’은 3억 6,740만원의 내정가에 공급됐고 최고 낙찰률 182%, 낙찰가 6억 7,000만원에 낙찰됐다. ‘송도 더샵 프라임뷰(2블록) 단지 내 상업시설’도 내정가 3억 7,730만원에 공급됐고 최고 낙찰률은 163%, 낙찰가는 6억 1,500만원이었다.     송도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 상권은 프라자 밀집 상권, 대형 유통시설 상권, 호수변 및 근린공원 문화 상권 순으로 총 3단계에 걸쳐 발달하고 있다”며 “랜드마크시티 상권은 마지막 3단계에 해당하는 상권으로 트렌디한 업종 구성이 가능한 만큼 쇼핑과 문화, 힐링 등이 동시에 가능한 복합 상권으로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11월 중 분양 예정인 ‘송도 럭스 오션 SK뷰 단지 내 상업시설’도 랜드마크시티에 위치해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송도 럭스 오션 SK뷰 단지 내 상업시설은 총 1,114가구에 달하는 대단지 아파트 고정수요를 품고 있는 것은 물론 가구수 대비 적은 상업시설 점포수로 희소성까지 확보했다. 여기에 랜드마크시티 내 다른 단지 입주민 배후수요가 6,000가구 이상으로 보다 빠른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한 송도 랜드마크시티 제1호 수변공원(예정), 근린공원 13호와 맞닿아 있다. 공원 방문객이 송도 럭스 오션 SK뷰 단지 내 상업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용객들은 쾌적한 환경 속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대규모 개발호재를 바탕으로 미래비전 뛰어난 송도 랜드마크시티에 풍부한 배후수요를 품은 ‘알짜 상업시설’이 분양한다”며 “수요자들이 몰리며 높은 낙찰률을 기록하고 있는 일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에 공급돼 송도 럭스 오션 SK뷰 단지 내 상업시설 역시 조기 완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송도 럭스 오션 SK뷰 단지 내 상업시설은 브랜드 상업시설로 차별화된 특화설계가 대거 적용된다. 아파트 입주민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외부 유동인구를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도록 상업시설을 단지 출입구에 배치했으며 전 호실 1층 구성, 스트리트형 동선 설계 등으로 가시성과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SK에코플랜트가 공급하는 송도 럭스 오션 SK뷰 단지 내 상업시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 랜드마크시티에 위치한다. 전용면적 약 1,625㎡, 총 40개 호실(1블록 22개 호실, 2블록 18개 호실) 규모다.     한편 11월 오픈 예정인 홍보관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일원에 마련된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랜드마크시티 고공행진 송도 랜드마크시티 랜드마크시티 상권 송도국제도시 상권

2022-11-06

고물가에 장도 두세 차례 나눠 본다

#. 뉴저지 위호큰에 거주하는 한인 A씨는 장을 보러 가는 날이면 마트별 웹사이트를 모두 체크하는 것이 습관이 됐다. 한국·일본마트 등 아시안 마트 제품가격을 비교하는 것은 물론, 미국 로컬마트 웹사이트도 꼼꼼히 살펴본 뒤 상점별로 가성비가 좋은 제품 목록을 갖고 장을 보러 출발한다. A씨는 “최근에는 아시안 식재료가 미국마트에 있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출발하기 전 꼭 체크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통상 장을 보러 나가면 적어도 마트 세 곳은 기본으로 들른다.   #. 뉴욕 퀸즈에 거주하는 한인 B씨는 요즘 본의 아니게 한국 브랜드 과자를 먹지 않게 됐다. 좋아하던 한국 과자가 한 봉지에 6달러99센트로 올랐기 때문이다. 그는 “웬만한 칩 종류 과자는 봉지당 4달러는 넘어 과자는 자제하고, 장류나 한국 식재료 등 꼭 필요한 제품만 사고 있다”고 전했다.   식료품 물가가 고공 행진하면서 장을 두세 차례에 걸쳐 나눠 보는 ‘스토어 호핑’(Hopping)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한국 식재료가 필요한 한인들 사이에선 여러 마트를 돌며 장을 보는 형태가 더 공고해졌다. 롱아일랜드에 거주하는 C씨는 “특정 기업이나 상점을 탓할 수 없을 만큼 모든 가격이 다 올랐다”며 “상점마다 주력제품이 다르니 발품을 더 파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식료품 물가 급등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쌀·파스타·전분 가격은 전년동월 대비 15.9% 올랐고, 육류와 가금류·생선(7.7%), 계란(30.5%), 과일·채소(10.4%) 등도 급등했다. 조금이라도 비용을 아끼기 위해 깻잎·상추 씨를 사 직접 길러 먹는 한인들도 늘고 있다. 스토어 호핑이 일상화하면서 식료품 가격을 한 눈에 비교하는 ‘배스킷’(Basket) 등의 앱도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태튼아일랜드에 거주하는 한인 D씨는 “이제는 가족이 먹을 장을 한 번 보면 몇백 달러도 우스워질 정도로 물가가 올랐다”며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는 가격에 크게 민감하지 않은 편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요즘은 제품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랄 때가 많아 아무래도 한 번 더 생각하고 사는 편”이라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고물가 고공행진 한국 식재료가 로컬마트 웹사이트 마트별 웹사이트

2022-10-18

식품 가격 고공행진, 식단·쇼핑 패턴 바꿔

식품 가격이 치솟고 있지만 향후 더 상승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 왔지만, 중앙은행은 “식품 가격이 통제할 수 없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연방 노동부가 13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 대비 8.3% 상승했다.     물가상승을 주도한 식품 가격은 전월 대비 0.7%, 전년 대비 11.4% 상승하며 1979년 이후 가장 빠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식품 품목별로 살펴보면 계란은 39.8%, 밀가루는 23.3% 올랐다. 우유는 17%, 빵 가격은 16.2% 증가했다.     육류와 가금류 가격도 더 비싸졌다. 닭고기는 16.6%, 육류는 6.7%, 돼지고기는 6.8% 올랐다. 물가인상에도 안정적이었던 과일과 채소도 9.4%나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은 둔화할 수 있지만, 식품 가격은 여전히 고공행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뭄 같은 자연재해와 조류인플루엔자 같은 발병으로 농산물 작황이 줄어들면서 식품 가격을 올리고 있다.   소비자들은 증가하는 식비에 대처하기 위해 점점 더 식단과 쇼핑 습관을 바꾸고 있다.     채소와 고기 등 신선식품 원재료를 사고 반조리, 냉동식품, 스낵 구매는 줄이는 추세다.     한인마켓에서 만난 이진아(42) 씨는 “매달 식비를 정하고 일식 일찬으로 식단을 짜고 장을 보면 식비 예산이 넘지 않는다”며 “치킨, 감자, 양파 등 구하기 쉽고 저렴한 원재료를 정해 다양한 메뉴를 짜고 냉장고가 비면 그때 장을 보는 것도 알뜰 장보기 비결”이라고 말했다.     시장 조사 회사인 IRI의 보고서에 따르면 냉동 밀키트 판매는 8월 전년 대비 약 11% 감소했다. 쿠키와 냉장 주스 역시 각각 9%와 8% 줄었다.     마켓 관계자는 “일 년 전만해도 바로 조리할 수 있는 밀키트 제품이 인기였지만 올해 판매가 30%나 감소했다”며 “과자, 음료수 매출도 감소 추세”라고 말했다.     식품 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H마켓 스마트 세이빙스 카드, 한남 체인 VIP 보너스 카드, 시온마켓 시온 앱 등으로 포인트를 적립해 사용하는 고객도 증가하고 있다.     H마켓은 5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오뚜기 맛있는 밥을 8.99달러, 고향생각 고구마 1박스를 12.99달러, 동서 맥심 커피믹스를 12.99달러, 썬골드 키위 1박스를 18.99달러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   한인마켓 포인트 적립       한남체인 VIP 보너스 카드   30달러 이상 구입 후 당일 구입 영수증을 제시하면 VIP카드에 구매액의 2%를 적립해 주고 적립금이 10달러를 넘으면 VIP 10달러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H 마트 스마트 세이빙스 카드   멤버십 카드인 스마트 세이빙스 카드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회원용 가격 적용은 물론 구매 금액을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1달러에 1포인트가 적립되며 1000포인트를 적립하면 10달러 상품권을 지급한다.     시온마켓 시온 앱     포인트 앱 적립은 985포인트 10달러, 1960포인트 20달러, 4900포인트 50달러다. 시온 포인트 앱은 구글플레이 또는 애플 앱스토어에서 ‘zionmarket’로 검색해 다운로드하면 된다.   이은영 기자고공행진 식품 신선식품 원재료 식품 품목별 식품 가격

2022-09-14

휘발유값 고공행진, 이대로 끝?

전국 평균 휘발유값이 두 달여만에 처음으로 갤런당 4달러50센트 아래로 떨어졌다.     19일 전미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전국 평균 휘발유값(레귤러 기준)은 이날 갤런당 4달러49센트를 기록, 지난 5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4달러50센트 밑으로 내려왔다. 지난달 전국 평균 휘발유값이 5달러1센트까지 올랐을 때와 비교하면 10% 이상 하락한 수준이다.     뉴욕주 평균 휘발유값은 갤런당 4달러68센트로, 한 달 전(5달러1센트) 대비 33센트 하락했다. 뉴저지주 평균 휘발유값 역시 이날 4달러57센트로 한 달 전(4달러99센트)과 비교하면 42센트 떨어졌다.     AAA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휘발유 수요는 계속 이어지고 있지만,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상품시장에서 원유 가격이 떨어진 것이 휘발유값 하락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백악관도 미국 일부 지역에서 휘발유값이 갤런당 4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재러드 번스타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은 브리핑에서 “비용 하락에 맞춰 일부 주유소에서 휘발유값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며 “예상치 못한 시장 혼란을 제외한다면, 몇주 내에 더 많은 지역에서 평균 휘발유값이 갤런당 4달러 밑으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휘발유값 고공행진 휘발유값 고공행진 휘발유값 하락 평균 휘발유값

2022-07-19

'인플레 시대' 재정 관리 방법은 있다

멈추지 않는 인플레이션과 기록적인 개스값으로 소비자들이 재정위기를 맞고 있다.     소비자 조사 업체 앳테스트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높은 수준으로 인플레이션 영향을 느끼는 소비자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인플레이션 영향을 ‘매우 높음’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전달보다 5.6% 상승한 30.5%였다.     이사 전문 사이트인 무브에 따르면 지난 2년 동안 모든 제품과 서비스 가격이 평균 11%나 상승했다.     개스값은 지난 1년 동안 48% 인상됐고 임대료는 지난 2년 동안 10.75%나 올랐다.     소비자 개인이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없지만 가계재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제한할 수 있는 재정적인 선택은 할 수 있다.     CNBC는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속 재정위기를 줄일 수 있는 팁으로 ▶지출 관리 ▶지출 줄이기 ▶변동이자 부채 조정 ▶커리어 투자 등을 제안했다.     경제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재정 위기를 피하는 첫번째 방법은 지출 관리다.     은퇴 수입 전문가인 로브 스티븐스는 “엑셀이나 구글 스프레드 시트에 수동으로 지출 비용을 입력하면 매일 업데이트를 하기 힘들다”며 “은행 계좌 및 크레딧카드와 연동되는 무료 스마트폰 앱 사용이 권장되는 이유다”고 말했다.     민트, 너드월렛 등 재정관리 앱은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사용 내역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어 지출 관리가 쉽다.     지출 관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면 가능한 지출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4월 인베스트인유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소비자의 35%가 지출을 줄이기 위해 저렴한 자체브랜드(PB)를 구입한다고 답했다.     스티븐스는 “유명 브랜드보다 저렴한 자체 브랜드를 선택하고 가능하면 세일 품목 위주로 구입하면 지출이 확 줄어든다”며 “팬데믹동안 가입한 여러 개의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도 취소하라”고 조언했다.     자동차 구입 계획이 있다면 리스 차량 구매도 지출을 줄일 수 있는 노하우다. 리스 차량 가격이 새 차나 중고차 가격보다 훨씬 낮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또 다른 비용 절감 방법은 크레딧카드 회사에 이자율을 낮춰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렌딩트리 크레딧 분석가인 매트 슐츠는 “금융기관이 소비자가 생각하는 것보다 이자율 요청 승인을 잘 허용한다”고 말했다.       연방 정부는 최근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올해 말 기준금리가 3.5% 중후반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뱅크레이트닷컴의 재무분석가인 그렉 맥브라이드는 “변동 이자 부채 비용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상환하거나 더 낮은 고정 금리 부채로 통합하는 것이 인플레이션의 타격을 피하는 방법이다”고 강조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민간 부문의 임금과 급여는 2022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 상승했으며 지난해 4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수입을 늘릴 수 있도록 특정 분야 기술을 배우거나 자격증 혹은 인증서를 받거나 교육을 받아 이력서를 업데이트하는 것도 장기적인 인플레이션에 대비하는 방법이다.   이은영 기자인플레 재정 인플레이션 영향 인플레이션 고공행진 지출 비용

2022-07-03

[중앙 칼럼] 한여름에 불어닥친 경제 한파

이번 여름은 소비자들에게 빙하기와 다름없다.     7월 금리 인상, 최저임금 인상은 물론 개스비와 물가인상 고공행진 예고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가주에서 시간당 최저임금도 오른다. 7월 1일부터 LA시는 16.04달러로 인상된다. 7월을 2주 앞둔 지금 마치 폭풍 전야 같다.     시작은 지난 10일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예측을 뛰어넘은 8.6%로 40년여 만에 최대 상승 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4월 8.3%, 3월 8.5%, 2월 7.9%, 1월 7.5%로 3월 8.5%에 이어 1981년 12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이다. 물가상승 고공행진 기류를 엿볼 수 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내일(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연준이 평소 인상 폭의 3배에 해당하는 0.75%포인트 인상인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회의보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기준금리는 올해 들어 0.75%포인트 인상됐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기세는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조사된 식품 가격도 전년 대비 11.9% 상승하며 4월 10.8%를 뛰어넘었다. 3월에는 10%, 2월 8.6%, 1월 7.4%였다.     매월 식품 가격 상승세는 심각한 식량 인플레이션에 직면한 소비자들에게 더 큰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2배 이상 뛴 식품 품목은 갈수록 늘고 있다. 대표적인 서민 술인 소주 가격도 또다시 인상이 예고돼 7월부터 거의 5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식품 가격은 상승하고 할인은 작아지면서 소비자 지출은 줄고 있다. 식품 가격 인플레이션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식품 소매업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런데도 피드그룹 설문조사에 따르면 고객들은 수퍼마켓이 33%의 순이익을 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식품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수퍼마켓 실제 평균 순이익은 1%에 가까웠고 2020년에는 3%에 불과했다.     소비자들은 인플레이션에 대처하기 위해 저렴한 식품 구매, 식당 대신 집에서 식사, 세일 품목 구매 증가, 매장 브랜드 구매 등 다양한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치솟는 인플레이션의 주요 동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다. 에너지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4.6% 올랐다. 특히 전기료는 지난 1년 동안 12%나 상승했다. 식비와 개스가격에 이어 오른 전기료로 이번 여름 에어컨 비용이 또 다른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에너지지원이사협회 분석에 따르면 6월부터 8월까지 평균 미국 가정의 전기 요금은 540달러로 전기료 상승에 따라 올해 90달러를 더 지출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9월까지 전국 많은 지역에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임금 소득자의 하위 40%에 속하는 가구가 세전 소득의 약 16.2%를 공과금으로 지출했다. 올해 말까지 17.1%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개스비도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13일 전국 평균 개솔린 가격은 갤런당 5달러를 돌파했다. JP모건 보고서는 개솔린 가격이 8월까지 갤런당 6.2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5.40~5.50달러 사이에 도달하면 사람들의 운전 습관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지속적인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제품과 서비스 비용 인상이 더는 뉴스가 아닌 시대다.     한번 가파르게 오른 물가는 내려가기 힘들다. 물가가 내려가기를 기대하기 보다는 오른 물가에 적응해 살아남는 법을 터득해야 하는 시대다.  이은영 / 경제부 부장중앙 칼럼 한여름 경제 물가인상 고공행진 물가상승 고공행진 인플레이션 기세

2022-06-13

연일 고공행진 개솔린값 시카고 6달러대

개솔린 가격이 역대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사상 최초로 미국 평균 개솔린 가격이 갤런당(레귤러 기준)당 5달러에 육박했다.    8일 전미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미국 전역의 개솔린 소비자 평균가격은 갤런당 4.955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 대비 0.64달러,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9달러(약 61%)나 오른 것이다.   시카고 시는 8일 기준 갤런당 6.02달러로 6달러대에 진입했다. 시카고 시 개솔린 가격은 9일 6.048달러까지 올랐으며 이는 1년 전의 갤런당 3.666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75% 가량 오른 가격이다.   시카고 시의 개솔린 가격은 미국 대도시 가운데 상위권에 있으며 시카고보다 비싼 곳은 샌호세(6.51달러), LA(6.40달러), 샌디에이고(6.29달러) 정도다.     뉴욕과 필라델피아는 갤런당 5.08달러, 피닉스는 갤런당 5.45달러대로 시카고보다는 낮다. 또 댈러스와 휴스턴은 각각 4.70달러, 4.61달러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했다.     일리노이 주는 전날 갤런당 평균 5.532달러서 8일 5.55달러까지 치솟았다. 일리노이 주의 개솔린 가격은 1주일 전 갤런당 5.262달러였으며 한 달 전까지만 해도 4달러대(4.6달러)에 머물렀다.     가장 가격이 비싼 캘리포니아 주는 6달러를 넘겼고 일부 지역은 7.79달러에 이르고 있다.     개솔린 가격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인 지난 3월 14년 만에 처음 갤런당 4달러 선을 넘은 뒤 고공행진을 이어왔으며, 당분간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는 일반적이다.      Kevin Rho 기자고공행진 개솔린값 시카고 6달러대 연일 고공행진 기준 갤런당

2022-06-09

메트로 애틀랜타 일자리 증가 고공행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지난달 일자리는 급격히 늘었고 실업률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조지아주 노동부 노동통계국이 지난 31일 발표한 보고서 따르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의 지난 2월 일자리 증가수는 3만 4100개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집계 시작 이후 2011년 3만 5400개 이후 역대 두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특히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평균(2001~2020년, 1만 1700개)의 3배 속도로 일자리가 증가했다.   특히 새로운 직종의 84%는 애틀랜타에서 늘어났고 대부분 IT직종에서 늘어났다. 코로나19 초기에 사라진 업종은 서비스업이었지만 이번에 증가한 일자리는 팬데믹으로 인한 피해가 적었던 부문에서 이뤄진 셈이다.   최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이해 고용주들은 고비용에 적응하면서 일자리를 늘리고 있다. 일자리를 늘린 기업들은 직원들에 카풀을 장려하거나 원격 근무를 통해 보다 효율적으로 적응하고 있다.   아울러 이 직종들은 대부분 재택 근무가 가능했기 때문에 이와 함께 가정에서 수행되는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켰다. 이 회사들은 소매업과 레스토랑에서 노동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보스턴에 본사를 둔 홈크리닝 사업체인 메이드프로는 1일 애틀랜타 지역 프랜차이즈 4호점을 오픈하고 채용을 늘리고 있다.     종업원의 동향을 분석하는 비영리 단체인 워킹네이션 CEO의 제인 오트는 "애틀랜타 지역의 고용의 증가는 계속 될 것"이라며 "애틀랜타는 특히 좋은 대학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를 이점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트로 애틀랜타 실업률은 1월 3.3%에서 2월 3.2%로 떨어지면서 약 2만 9000명이 노동 시장에 합류했다. 이는 실업률이 2.6%로 떨어졌던 1990년대 경기후반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박재우 기자애틀랜타 고공행진 애틀랜타 일자리 일자리 증가수 애틀랜타 지역

2022-03-31

[기고] 그치지 않는 물가 ‘고공행진’

고용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에 의하면 소비자 물가 지수(CPI)가 올해 들어 7%를 넘어 섰다. 상무부가 집계하는 개인소비지출(Personal Consumption Expenditure) 지수도 5.2%를 상회한다. 이 같은 가격 상승의 원인을 놓고 여러 분석이 있을 수 있지만 다음의 설명은 명료하다. 현실에서 매일 체험하는 것이어서 설득력이 있다.     상품을 생산하고 그것을 소비자들에게 운반할 인력이 절대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미국에는 현재 약 1100만이 넘는 일자리가 시장에 나와 있는데 비해, 일자리를 찾는 사람(실업자)은 650만에 불과하다고 시사주간지 타임은 밝히고 있다. 주로 비숙련직을 중심으로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한다.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노동 시장의 현실이다. 예상을 크게 밑도는 고용실적은 심각한 구인난의 결과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 구인난은 고임금과 물가상승을 불러와 긴축재정의 원인을 제공하게 되고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을 불가피하게 만든다.     일례로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신규 직원 채용에 500달러의 보너스를 약속하는 구인 광고판을 내거는 맥도널드 식당도 있었다. 코로나 이전에 비해 전반적으로 급여 수준은 10%가량 상승했다고 한다.   설상가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개스값, 곡물 가격 등이 뛰면서 물가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에너지와 식량의 공급망에 큰 혼란을 가져왔다. 밀, 옥수수 등의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전쟁의 당사국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중동이나 아프리카의 빈곤국은 심한 식량난을 겪는다고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밝히고 있다.     LA와 오렌지 카운티도 최근 개스값이 갤런당 6달러대로 작년 동기에 비해 2달러 이상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래저래 일반 소비자의 생계비 부담만 커진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고 코로나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서서 정부의 각종 지원금이 종결되면, 구인난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는 희망적인 전망도 나온다. 외부로부터의 충격이 사라지면 모든 것이 원상태로 돌아가는 탄성의 원리가 작용될 만도 하다. 각종 비숙련직 구직자나 기타 계절적 실업자들의 일터 복귀도 예상할 수 있다. 현재 미국의 실업률이 약 3.8% 정도임을 감안할 때 연평균 2~2.5% 내외의 물가 상승은 정상적인 경제 성장을 위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인식된다.     앞으로 5~6년이면 미국 인구 구성에도 고령화 시대가 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비부머(1946~1964년 출생) 세대는 다른 세대보다 노동 시장에 머무는 기간이 길 것으로 예상됐지만 부동산 가격의 상승과 주식 시장의 호황으로 많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팬데믹을 기해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2020년 이후 은퇴한 500만 명 가운데 절반 이상이 55세 이상이라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한다.     인구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2021년의 미국의 인구 증가율은 역대 최저 수준인 0.1%에 머물고 있다. 노동력 부족은 해외로부터의 노동 인구의 유입(이민)으로 어느 정도 완화시킬 수 있지만 그간의 사정을 살펴볼 때 이 또한 녹록지 않다.     시장은 노동 인구의 증가를 필요로 한다.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켜 시장의 평형이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라만섭 / 전 회계사기고 고공행진 물가 물가 상승 소비자 물가 노동 시장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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