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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피격 사건 재구성…"총소리 4발, 아들 비명 들렸다"

    지난 2일 경찰 총에 맞아 숨진 한인 남성 양용씨의 사건에 대해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3일 본지는 그날의 상황을 면밀하게 살피고자 유가족인 양 민 박사의 인터뷰와 본지가 입수한 당시 LAPD의 라디오 콜을 기반으로 사건의 경위를 정리했다.     ◆사건 전날 5월 1일(수)     -오후 1시:피코 불러바드 선상 아들 집에 차 타고 방문. 식당으로 가기 위해 아들을 픽업해 차를 함께 탔으나 아들 상태가 조금 좋지 않은 것을 보고 아들 집에서 먹기로 결정함.     -오후 5시: 아들과 시간을 보낸 뒤 양 박사 부부는 집으로 귀가.   -오후 7시 30분: 휴대폰과 지갑을 양 박사 차에 놓고 내린 것을 발견한 아들이 자전거를 타고 10분을 달려 양 박사 집으로 찾아옴. 물건을 찾은 아들이 집에 들어가기 싫다며 양 박사 집에서 하루 자고 가기로 함.     ◆사건 당일 5월 2일(목)     -오전 3시: 소파에서 잠을 청한 아들이 뒤척이며 잠을 이루지 못함. 아들과 갈등을 우려한 양 박사 부부는 집에서 나와 근처 맥도날드에서 따로 시간을 보냄.     -오전 9시: 집 주차장에 도착. 양 박사 아내가 아들 상태를 확인하고자 먼저 올라감. 열쇠로 문을 열는 소리가 나자 아들이 ‘누구냐’고 했고 엄마라고 했지만 ‘나는 너를 모른다’고 하는 등 정상적이지 않은 반응을 보임.   -오전 9시 35분: 아들이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한 부부는 정신건강국(DMH) 24/7 헬프라인에 연락해 도움을 요청함.   -오전 10시 50분: 한인 포함 DMH클리니션 2명이 현장에 도착함. 양 박사가 클리니션과 함께 집으로 들어가기를 시도함. 양 박사가 문을 반쯤 열고 집에 들어갔을 때 뒤에 클리니션을 본 아들이 나가라고 소리침. 결국 양 박사와 클리니션은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경찰 도움을 받기로 함. 당시 클리니션이 경찰에 연락함.     -오전 11시: 경찰이 신고를 접수함.   -오전 11시 30분: 현장에 먼저 도착한 경관 2명과 양 박사가 함께 다시 집에 올라감. 하지만 아들이 문 열길 거부해 다시 내려옴. 현장에는 경찰차 최소 5대가 도착함. 경관 7명이 집 앞 거리에서 양 박사와 병원 이송 방법 논의. 양 박사는 아들의 180cm 신장 등 체격, 무기 비소지 등을 알려주고 현관 키를 경찰에 전달. 경관들만 양 박사 집으로 다시 진입.     -정오: 양 박사 집에서 총격 발생. 1~2초 동안 4발이 연사 됨. 밖에서 아들의 비명이 들렸음. 경찰은 총격 후 무전을 통해 “모든 부서, 경관 도움 필요(All units, officer needs help)”를 알리며 지원 요청.     -오후 12시 02분: 경찰, 무전 통해 “용의자가 구금됐다(suspect in custody)”를 알림. 총격이 발생한 현장의 통제가 시작됨.   -오후 12시 30분: LAPD 이동식 지휘 차량, 수사팀, 무력수사부(FID) 등이 신속히 현장에 도착. 양 박사 자택 포함한 블록 전체에 폴리스 라인이 쳐짐. 경관들은 양 박사 부부에게 집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말함. 내부 상황 설명을 해주지 않음.       -오후 12시 41분: 앰뷸런스 도착. 구급대원 3명이 현장에 들어감.     -오후 1시 7분: 구급 대원들이 현장에서 나옴.     -오후 1시 30분~2시: 에런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 사건 발생 두시간 가까이 돼서야 양 박사 부부에게 아들의 사망 소식을 알림. 여전히 양 박사 부부는 집으로 접근이 불가함.   -오후 2시 57분: LAPD 공보실, X(구 트위터)를 통해 "칼로 무장한 40대 용의 남성, 경찰에 피격" 이라고 발표.       -오후 3시: FID, 양 박사 부부 올림픽 경찰서로 가서 수사에 협조해달라고 요청. 양 박사 부부는 검시국이 올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전했지만, 그때 다시 현장에 올 수 있다며 함께 경찰서로 향함.     -오후 4시: 현장에 검시국이 왔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돌아갔지만 이미 아들의 시신이 수습된 후였음.     -오후 8시: 양 박사 부부 집으로 돌아감.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LAPD LA경찰국 양민 박사 한인 피격 한인타운 미주중앙일보 LA 로스앤젤레스 경찰 총격 올림픽 경찰서

2024-05-05

한인타운 ‘아파트 범죄’ LA서 최다…올림픽경찰서 3197건 1위

  올림픽 경찰서가 관할하는 한인타운이 LA시에서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 범죄 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몇 년간 한인타운의 다세대 주택 급증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본지는 LA경찰국(LAPD) 범죄 통계를 통해 지난해 1월부터 지난 11일까지 아파트, 듀플렉스 등을 포함한 ‘다세대 주택(Multi-Unit Dwelling)’에서 발생한 범죄를 분류했다.     그 결과 LAPD 21개 경찰서 중 올림픽 경찰서가 3179건으로 최다 범죄 건수를 기록했다. 이어 LA다운타운 등이 포함된 센트럴 경찰서에서 2805건이 발생했고, 램파트(2760건), 사우스웨스트(2454건), 할리우드(2359건), 노스할리우드(1950건), 밴나이스(1785건) 경찰서 순이었다. 〈표 참조〉   더욱이 올림픽 경찰서 관내 다세대 주택 범죄는 4년째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2125건을 기록한 이후 2020년(2211건), 2021년(2249건), 2022년(2427건), 2023년(2581건)까지 매년 늘고 있다. 올해 2024년의 경우 3개월 반 정도의 기간 동안 598건을 기록했다. 〈그래프 참조〉   특히 다세대 주택에서 발생하는 범죄 피해 중 ‘침입 절도(burglary)’와 ‘강도’ 사건도 매년 동시에 증가했다.     지난 2019년 두 범죄는 총합계는 183건이었지만 해마다 증가해 작년의 경우 286건을 기록했다. 4년 만에 156%나 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7일에는 6가와 베렌도 스트리트 소재 콘도 주차장에서 총기 강도 3명이 차에서 내리는 주민을 폭행하고 위협을 가하며 금품을 빼앗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피해자는 머리에서 피가 나는 등 부상을 입었다.     〈본지 4월 9일자 A-3면〉     범죄 유형별로 봤을 때 지난해 다세대 주택에서 가장 많았던 범죄는 ‘파트너 폭행’으로 365건을 기록했다. 이어 신분도용(317건), 침입 절도(264건), 단순폭행(256건), 일반 절도(214건), 반달리즘 중범(106건), 대형 절도(90건), 살상 무기에 의한 폭행·가중 폭행(85건), 무단 침입(60건), 강도(22건) 등이 잇따랐다.         올림픽 경찰서 관내 다세대 주택 범죄의 증가는 최근 수년간의 타운 내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고 있는 현상과도 연결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본지는 LA시 건물안전국(LADBS)의 건설 허가 관련 발급 통계를 토대로 올림픽 경찰서와 관할지역 범위와 비슷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가 LA시 전체 99개 주민의회 중 두 번째로 아파트 신축이 많은 곳인 것을 확인 한 바 있다.     〈본지 4월 2일자 A-1면〉     해당 통계에 따르면 지난 4년여간 6스퀘어마일이 안되는 곳에 42건의 신축 아파트 허가건이 발급됐다.     에런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아파트가 들어설수록 더 많은 인구와 차량이 유입되기 때문에 치안에 더욱 도전적인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올림픽 아파트 올림픽 경찰서 최다 범죄 센트럴 경찰서

2024-04-15

집 마당 가꾸던 퇴역 군인, 갱단이 쏜 빗나간 총탄 맞고 사망

롱비치에서 자기 집 마당 정원 가꾸기 작업을 하던 퇴역 군인이 갱단이 쏜 빗나간 총탄에 맞아 숨졌다. 롱비치 경찰서에 따르면 51세의 마리오 모랄레스-모레노는 지난 4일 오후 6시 45분쯤 이스트 61번가 600블록에서 어디선가 날아온 총에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또 다른 남성은 하체에 총상을 입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웃들은 모레노가 총에 맞았을 때 자기 집 마당에서 정원을 가꾸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자 모레노가 총격의 표적은 아니었다고 밝히고, 총격 사건이 갱단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롱비치 경찰은 지난 10일 갱단 관련 총격 사건 관련된 남성 4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롱비치, 벨플라워, 인디오 시에서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며, 용의자 체포 과정에서 총기들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용의자 4명은 10일 총기 혐의와 함께 살인 및 음모 혐의로 각각 1건, 살인 미수 혐의로 4건씩 기소되었다. 롱비치 법원은 이들을 보석금 없이 구금시키고, 4월25일에 인정심리를 열기로 결정했다. "갱단 관련 폭력은 우리 도시 어디에도 설 자리가 없으며, 이 냉혹한 범죄 행위는 모레노 씨 가족의 삶을 영원히 바꿔놓았습니다."라고 LBPD의 월리 헤비시 서장은 말했습니다. 모레노의 친구이자 이웃인 크리스티 와이펠스는 가족을 대신해 모레노를 "항상 다른 사람을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는 노스 롱비치 지역의 터줏대감"이라고 소개하며 고펀드미(GoFundMe) 페이지를 개설했다. 모레노의 아내와 아들, 딸이 유가족이다. 10일 현재 15,000달러 이상이 모금되었다. 제보: 전화 562-570-7244 익명 제보: 전화 800-222-TIPS 또는 웹사이트 www.LACrimeStoppers.org   박준한 기자 [park.junhan@koreadaily.com]퇴역 군인 퇴역 군인 롱비치 경찰서 롱비치 벨플라워

2024-04-11

타운 한인 콘도에 미행 강도…폭행후 금품 강탈

LA한인타운 고급 콘도에서 미행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7일 오후 4시 50분쯤 6가와 사우스 베렌도 스트리트 소재 6층짜리 콘도 주차장에서 중국계 남성이 강도들에게 폭행을 당하고 금품을 빼앗겼다.     본지가 확보한 CCTV 영상에서 콘도 주차장 게이트가 열리고 페라리 차량이 들어가자 곧이어 지프 차량 한 대가 바로 뒤따라 들어갔다.     이어 지하 2층 주차장에 도착한 남성에게 지프 차에서 내린 강도들이 다가가 총을 들이밀며 위협했다.     남성이 뒷걸음질치며 물러서자 강도 2명은 남성의 뒷덜미를 잡고 총으로 내려찍는 등 폭행을 가했다. 다른 강도 1명은 남성의 차 안을 뒤지며 물건들을 빼냈다.     피해 남성은 강도들과 맞서며 몸싸움을 벌였다.     그리고 이어진 영상에선 머리에 피를 흘리며 상의가 반쯤 찢어진 피해 남성이 엘리베이터 앞에 서서 올라가기 위해 버튼을 눌렀다. 하지만 이내 강도 3명이 뒤따라와 남성의 뺨을 때리며 위협했다.     이때 CCTV를 확인하고 황급히 내려온 한인 경비원 유근범씨가 소리를 지르자 강도들이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팬암 경비회사 앤디 김 사장은 “담당 경비원이 상황을 파악하고 3단봉을 들고 서둘러 쫓아 내려갔다”며 “경비원이 대처를 잘했다. 만약에 모니터를 확인하고 있지 않았더라면 무슨 일이 더 일어났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유씨는 처음에 피해자와 뒤따라온 친구 간의 싸움이 벌어진 건 줄 알았지만 이내 상황을 파악하고 곧장 대응했다고 김 사장은 전했다. 이어 유씨는 현장에 내려가서야 강도가 총을 갖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피해자는 이 사건으로 가지고 있던 휴대폰을 뺏겼고, 용의자들은 시계까지 뺏으려 했지만 저항하며 주지 않았다”며 “피해자는 부상이 크진 않지만, 병원에 다니며 치료 중이다”고 전했다.   30대 중국계로 알려진 피해 남성은 용의자들과는 일면식이 없으며 코스트코를 다녀오는 길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들은 20~30대의 백인 혹은 히스패닉계로 추정되며 타고온 지프 차량을 타고 도주했다.       이와 관련, 사건이 벌어진 콘도는 77세대로 구성돼있으며 거주민의 90% 이상이 한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사장에 따르면 해당 콘도에서 절도 사건은 종종 있었지만, 미행 강도 사건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는 LA에서 미행 관련 범죄가 가장 잦은 곳으로 나타났다.     8일 본지는 LA경찰국(LAPD) 통계를 토대로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4월 2일까지 ‘용의자의 피해자 및 피해자 집 미행(Suspect follows victim/follows victim home)’ 사건을 집계한 결과, 올림픽 경찰서는  247건을 기록했다. 뒤이은 사우스이스트, 센트럴(92건), 77가(80건) 경찰서 등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올림픽 경찰서 미행 범죄 유형으로는 ‘살상 무기를 이용한 가중폭행’이 57건으로 가장 많았고, ‘강도’ 사건도 16건을 기록했다.     또 ‘단순폭행’ 50건, ‘무기 휘두름’ 22건, ‘강도 미수’ 5건 등도 집계됐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미행강도 올림픽 올림픽 경찰서 미행 범죄 미행 강도

2024-04-08

[LAPD 올림픽 경찰서 15주년] "우리도 한인 커뮤니티 가족입니다"

“한인 커뮤니티, 이제 가족과도 같습니다.”     LA경찰국(LAPD) 올림픽 경찰서의 개서 초기부터 커뮤니티와 동고동락한 경관들이 전했다.     경찰서 측에 따르면 현재 올림픽 경찰서에는 235명의 경관 및 수사관 중 약 30%가 개서 때부터 근속 중이다.     경관들은 승진을 통해 타 지서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자진해서 올림픽 경찰서에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관할 지역 내 각 구역을 담당하는 순찰반장(Senior Lead Officer·이하 SLO)은 거의 모두가 초창기 멤버다. 10명 중 6명은 처음부터 함께했고, 나머지도 개서 한지 1~2년 안에 들어왔다.     이들이 경찰서를 떠나지 않는 이유는 커뮤니티와의 두터운 관계 때문이라고 전했다.     개서 후 1년 뒤에 들어온 다이애나 리들 SLO 수퍼바이저는 “올림픽 경찰서가 커뮤니티와 단단한 관계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각 구역의 치안을 책임지고 대표하는 SLO들이 오랜 기간 한 자리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SLO는 커뮤니티를 위한 LAPD의 ‘특사’ 같은 존재다.     본인이 맡은 구역에서 특별한 이슈나 범죄 추세를 관찰·감시할 책임이 있다. 또 커뮤니티와 경찰서의 간격을 좁히는 역할도 맡고 있어 주민들과 가깝게 지낸다.       이런 이유로 SLO는 경찰서에서 장시간 근무와 야간 근무가 많은 직책이기도 하다.   15년 동안 근속 중인 한인 해리 조 SLO는 “우리는 집에도 가족이 있지만, 커뮤니티에도 가족이 있다”며 “10년 넘게 서로 알고 지내며 그들의 자녀가 자라고 부모님의 장례식을 치르는 것도 함께 봤다. 이런 소중한 관계들 때문에 많은 SLO들이 올림픽 경찰서를 떠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들이 지난 15년 동안 가장 체감하는 긍정적 변화는 ‘갱 범죄의 감소’라고 전했다.     조 SLO는 “어릴 적 후버 초등학교 근처에서 살았는데 당시 때만 해도 ‘MS-13’, ‘18번가 갱’, ‘코리안 플레이보이스’ 등 대규모 갱단과 관련 범죄들이 주를 이뤘다”며 “하지만 경찰서가 생기고 소탕 작전들로 지금은 현격히 줄었다. 이는 올림픽 경찰서의 최대 성취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경찰서가 커뮤니티와 가까운 만큼 애로사항도 있었다.     일부 한인들이 통역도 거부하고 한인 경관들만 고수하면서 부담을 느끼는 한인 경관들이 생겨난 것이다.     리들 SLO 수퍼바이저는 “각자 업무가 있는데 하루종일 통역을 돕다 보니 스스로 경관인지 통역가인지 모르겠다며 회의감을 느끼는 경관들도 있다”며 “한인 경관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통역 봉사자로 자원하는 분들이 늘어나 신뢰를 기반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한인 경관이 많아지길 바라면서 경관이 되고 싶은 자녀들의 진로를 반대하는 한인 부모들에게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전했다.     조 SLO는 “한인 경관으로부터 혜택을 보고 싶지만, 자녀는 경찰이 되는 것을 반대하는 부모들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며 “이렇게 되면 당연히 한인 경관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내 가족, 나의 커뮤니티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경찰서와 함께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수아 김경준 기자 jang.suah@koreadaily.comLAPD 올림픽 경찰서 15주년 커뮤니티 한인 한인 커뮤니티 한인 경관들 올림픽 경찰서

2024-03-12

“우후죽순 타운 아파트 신축에 범죄 증가”

2009년 문을 연 LA한인타운 관할 올림픽 경찰서는 지난 15년간 총 6명의 서장이 거쳐 갔다.〈표 참조〉 현직 에런 폰세(사진) 서장은 개서 이래 관할지 내 가장 범죄가 잦았던 2022년(1만2035건)에 부임했다. LAPD가 범죄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0년(8763건)보다 137%나 증가한 시기였다.〈그래프 참조〉     폰세 서장은 LAPD를 전체를 관통하고 있는 인력난까지 겪는 상황에서 범죄와 사투하기 위해 체계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본지는 지난 5일 올림픽 경찰서에서 폰세 서장을 만나 인터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림픽 경찰서 현재 근무 인원은.   “현재 235명의 경관과 수사관이 근무 중이다. 추가로 10명의 민간인 직원이 있다. 경관들의 경우 4교대로 매일 24시간, 주 7일 순찰하는 경관들과 갱, 마약, VICE(풍기단속반) 등 각각의 특수사건전담반(Specialized Unit·이하 특수반)에 소속된 경관들이 있다.”     -15년 전 약 300명이던 경관 수가 줄었다.   “그렇다. 90년대 대거 채용된 경관들이 은퇴 중이다. 또한  LAPD 아카데미 입교율도 낮은 상황이다. 매달 60명 정도 졸업해야 인력 공백을 채우는데 현재 20~30명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올림픽 경찰서로 배치되는 경관 수도 줄었다. 평균적으로 매달 2명씩 오는데 적은 숫자다. 게다가 오지 않는 달도 있다.”   -경찰서 운영에 문제가 없나.   “일단 인력이 줄면서 특수반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순찰 인력에서 일부 차출해 특수반에 넣거나, 수사관을 다른 주요 부서에 배치하는 전략인 이른바 ‘로닝(loaning)’을 하며 치안 유지에 힘쓰고 있다. 희소식은 민간 직원이 늘었다는 것. 비전문인력까지 포함하면 최대 20명이 되는데 개서 당시 10명보다 2배가량 많다.”   -한국어 구사 경관은 있나.   “인사이동에 따라 매달 변동되는데 그래도 평균 약 10~15명 정도는 유지된다. 한국어 구사 경관이 더 많아지길 원한다. 불신은 의사소통 오류로부터 오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커뮤니티와 경찰서 간의 신뢰향상을 위해서라도 한인 경관이 많으면 좋다. 이와  관련해 LA한인회와 손을 잡고 8명의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마무리 단계인데 앞으로 경찰서 프론트에 한국어 통역 봉사자가 경관과 함께 상주해 있을 것이다.”   -타운 내 가장 많은 범죄는.   “주거 침입 절도와 상가 절도가 가장 많다. 2024년 기준 전년 대비 24%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가 많아지면서 범죄자와 입주민 혹은 방문객, 관리인 간의 구별이 어려워 단속에도 어려움을 겪는다.”   -한인타운에 신축 아파트 건설이 많다. 이에 따른 범죄 증가는 없나.     “직접 추이를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범죄를 저지를 기회가 많아진 것은 사실이다. 특히 주차난으로 도로변 주차가 늘어날 텐데 이는 차량 범죄의 쉬운 타깃이다. 하루는 직접 세어보니 올림픽 경찰서 인근에 11가에서 피코 불러바드까지 멘로 애비뉴 한 블록에 78대나 주차돼있었다.”   -주의할 점은.   “게이트가 있는 아파트나 콘도 주차장이라고 방심하면 안 된다. 특히 많은 한인이 아파트 주차장에 더블 파킹을 해놓고 키를 차 안에다가 놓았다가 차량 2대가 모두 도난되는 피해를 보기도 했다.”     -치안을 위한 노력은.   “3개의 오버타임 순찰이 돌아가고 있다. 우선 버몬트와 윌셔, 노먼디, 웨스턴 등 상권이 몰린 곳에 추가 순찰을 배치하는 ‘비즈니스 코리도어 오버타임’이 있고 강력범죄가 집중되는 주요 지역을 위한 ‘강력범죄 오버타임’, 홈리스 캠프촌 클린업과 학교와 500피트 거리를 유지하도록 단속하는 ‘홈리스 오버타임’이다.”   -타 지서와 다른 올림픽 경찰서의 특징은.   “관할 구역이 6.2스퀘어 마일로 LAPD 21개 지서 중 두 번째로 작다. 인구는 25만 명이 넘게 밀집되어있어 치안이 쉽진 않은 지역이지만 다행인 것은 적은 규모에 비해 경관 수는 타 지서와 비슷하다는 점이다. LA 북부를 관할하는 미션 경찰서의 경우 올림픽 경찰서보다 10배나 큰 62스퀘어마일이지만 SLO 수는 10명인 우리보다 적은 8명이다. 우리 경찰서는 적은 규모로 인해 인력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한인 커뮤니티에 남기고 싶은 말은.     “최근 타운은 관광명소로 거듭나면서 외부에서 유입되는 인구도 상당해졌고 이에 따라 범죄율도 올라간 것은 사실이다. 자원봉사 등으로 경찰서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은 열려있으니 커뮤니티에 협력을 부탁한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신축아파트 우후죽순 올림픽 경찰서 경찰서 운영 한인 경관

2024-03-11

[LAPD올림픽경찰서 15주년] 한달 신고 1000건…타운 24시간 지킨다

지난 2009년, 한인들의 염원을 담아 문을 열었던 LA경찰국(LAPD) 타운전담지서인 올림픽경찰서가 올해로 설립 15주년을 맞았다. LAPD 21개 지서 중 가장 최근 지어진 올림픽경찰서는 거세게 몰아쳤던 코로나19와 시 예산 삭감으로 인해 폐쇄 위기까지 견뎌야 했다.   현재 올림픽경찰서는 LAPD 전체가 겪고 있는 인력난과 씨름 중이다. 그러나 경관수는 줄어도 타운 치안은 지켜내겠다는 것이 경찰서의 약속이다. 지난 5일 본지는 올림픽경찰서를 찾아 15년간의 변화와 현안에 대해 짚어봤다.   ▶우선순위 대응   오후 2시 5분 올림픽경찰서 1층에 있는 범죄상황실 워치커맨더 오피스. 사무실에 있는 8개의 대형 LCD 모니터와 컴퓨터 지도가 쉴 새 없이 돌아간다. 천장에 달린 모니터에는 순찰중인 경관들이 받는 무전 호출이 실시간으로 올라온다. 그 순간, 한 순찰차(20A16)에 무려 5개의 신고가 동시에 몰린다. 경찰차 한 대에 경관은 2명뿐이다.   당황한 기자에게 해리 조 순찰반장(SLO)은 신고건 중 하나를 가리키며 “2009 S 웨스턴 애비뉴로 가고 있다”라고 차분히 전했다. 그는 코드로 된 신고 내용을 풀어 “길거리에서 정신질환 여성이 위험에 노출되어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바로 출동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조 순찰반장은 “올림픽경찰서에는 매달 1000여건, 하루 평균 30~40건의 현장 출동 요청 신고가 접수된다”며 “주민들은 ‘왜 출동이 늦느냐’고 불평하지만, 한정적인 인력으로 이 모든 걸 처리하기 위해서는 우선순위를 따를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사라진 단속 전담반   2층에 올라가자 경찰서가 부딪힌 인력난의 현실이 더 가깝게 와 닿았다. 복도 한쪽에는 경찰서 설립을 함께한 수많은 초창기 경관과 직원들의 얼굴 사진이 붙어있다. 개서 당시 약 300명에 달했던 인원은 현재 약 245명(경관 235명, 민간직원 10명)으로, 15년 동안 약 18%가 줄었다고 경찰서 측은 전했다.   조 순찰반장은 “경찰서가 제법 컸을 땐 특수수사팀(Special Problems Unit·SPU)이라는 단속 전담반도 있었는데 지금은 인원 감소로 사라졌다”며 “한때 다른 경찰서가  인력이 부족하면 경관을 보내주기도 했지만 현재 LAPD의 전반적인 인력난으로 우리 경찰서 역시 신속 대응이 어렵다”고 전했다.   ▶시스템 과부하   2층 복도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곳은 수사관 사무실(Detective desk)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시야를 가리는 높은 칸막이가 쳐져 있고 수사관들이 분주히 오간다.   이곳에는 강력범죄과(MAC), 차량절도과, 절도과, 강도과, 청소년과, 살인과(LAPD 서부지부 산하 5개 경찰서 통합 운영) 등 6개의 수사팀이 자리하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MAC의 수사관은 10명으로 그중 4명이 한인이다. 개서 때부터 근무한 MAC의 수퍼바이저 한인 다니엘 지 수사관은 한인 신고건중 가장 많은 범죄가 ‘폭행(battery)’이라고 전했다.   그는 “가족, 지인 간 말다툼이 주먹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최근 웨스턴 애비뉴 선상 맥도날드에서 60대 한인 노인들이 바둑을 두다 서로 주먹질을 벌여 출동한 적도 있다. 이런 사소한 다툼 신고 때문에 911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다”고 지적했다.   인력 문제는 수사팀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지 수사관은 “설립 초기보다 수사관이 줄어 지금은 형사 1명이 매달 40~50건씩 사건을 맡고 있다”며 “사건을 제때 끝내기가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커뮤니티를 위한 경찰서   순찰반장격인 워치커맨더 피터 김 서전트는 “관할 구역도 작고 상황도 이렇다 보니 경관들이 서로 형제처럼 챙기며 협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인 경관들이 한인사회를 위해 일하겠다면서 올림픽경찰서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커뮤니티와 애틋한 관계는 올림픽경찰서만의 독특한 특징”이라고 전했다.   경찰서 2층을 올라갈 때 계단에서 본 문구가 스친다. 첫 번째 계단에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SERVICE TO OUR COMMUNITIES)’라는 문구가 크게 붙어있다.   경찰서의 핵심 가치를 붙여놓은 것으로 매일 경관들이 이 계단을 밟으며 그 가치들을 되새긴다고 조 순찰반장은 설명했다.   15년의 세월에 비록 계단의 글자들은 흐려진 듯하지만, 그 속에 담긴 정신과 실천 의지는 개서 때의 모습 그대로 퇴색되지 않았다. 장수아·김경준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올림픽 경찰 올림픽 경찰서 한인 최다 현재 올림픽

2024-03-10

이번엔 카마로…키 복제 차량절도 급증

현대·기아차에 이어 쉐보레 카마로(Chevy Camaro)가 절도범들의 타깃이 되고 있다.     29일 LA경찰국(LAPD)는 최근 카마로 차량 절도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LA 자바시장 등을 관할하는 뉴튼 경찰서는 지난 24일 차량 키 복제 장치를 통해 카마로를 훔치려던 10대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케이스 그린 캡틴은 “체포된 16세 청소년은 카마로를 훔쳐 스트릿 테이크오버(거리 경주)에쓰고 난 뒤 SNS에 2000~3000달러에 판매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뉴튼 경찰서 수사관들은 최근 키 복제 장치가 새로운 카마로 차량 모델의 절도 사건들에 사용되는 것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셀폰 사이즈 크기의 이 장치는 일종의 프로그래밍 도구로서 근처에 있는 차량 전자키(key fob) 신호를 수신하여 복제키를 만들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뉴튼 경찰서 관할지에는 올해 10건의 카마로가 도난을 당했다며,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2건보다 500%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 뿐만 아니라 LA시 전역에서도 카마로 절도는 눈에 띄게 증가했는데, 지난해는 7건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90건에 달한다.   LAPD는 카마로 차주들에게 ▶절대 차 안에 전자키를 놔두지 말고 ▶보안케이스를 구매해 전자키 신호가 전송되는 것을 방지하고 ▶ 집에서는 키를 알루미늄 호일에 감싸거나 깡통에 넣어서 신호를 차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차량절도 키복제 키복제 차량절도 최근 카마 뉴튼 경찰서

2024-03-03

[취재일기] "신녠콰일러" 남기고 떠난 호컬·아담스

  엄청난 취재열기였다. 20여명의 취재진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글귀 현수막을 든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 톰 수오지 전 연방하원의원, 론 김(민주·40선거구) 주하원의원, 린다 이(민주·23선거구) 뉴욕시의원 등이 나타난 플러싱 '루나 이어 퍼레이드'를 취재하기 위해 몸싸움도 서슴지 않았다.     정치판 취재에는 좋은 사진을 건지기 위한 기자들간의 몸싸움이 필수다. 선배들의 카메라에 머리를 받침대로 내어주던 과거를 떠올리며, 이번엔 팔을 잡아당기는 푸른 눈의 기자, 중국어 구사 기자들과의 웃음섞인 사투를 벌였다.   지난 10일 현장서 달리 느낀 건 하나다. 현수막의 한국어가 무색하리만큼, 호컬도 아담스도 수오지도 하나 되어 "신녠콰일러"를 외쳤다. 현수막을 들고 유니온스트리트부터 플러싱 도서관까지 이어지는 행진에서 몇 번이나 외쳐야 했는데, 한국어는 면피용인가 궁금해질 정도다. 현수막 글귀가 한국어인 걸 알기나 할까.   행진에 앞서 만난 중국계 피터 두 회장은 "저들이 보기에 우리는 다 아시안이지 중국인과 한국인을 나누지 않는다"고 했다.   의문은 금방 풀렸다. 호컬, 아담스가 행진 내내 외쳤던 "신녠콰일러"는 호컬이 감사를 표한 "차이니즈 피플"로 대상이 명확해졌다. 미국인도 아시안도 아닌 중국계다.   한국계 의원들도 "신녠콰일러"만 외쳤다. 린다 이 의원에게 의견을 묻자 "어쩔 수 없다"는 취지의 답이 돌아왔다. 현장을 찾은 샤론 이 전 퀸즈보로장 대행에게 의견을 묻자 "한국어를 안 했느냐"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플러싱 커뮤니티 전체의 파티인 만큼, 조심스러운 답변이다.   행사에 앞서 경찰서에서 진행된 커피·베이글 파티도 마찬가지다. 오성홍기를 든 이들은 없지만, 태극기를 든 경관은 안팎에 각 한 명 있었다. 104경찰서 소속 한인경관 이 모씨는 "상관들이 특별히 근무 시간이지만 허가했다"며 "그들은 민족·인종을 뛰어넘어 미국인이 하나 되는 것의 중요성을 안다"고 했다.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이 경관은 정체성을 드러내고자 태극기를 들었다. 그의 곁엔 빈 손의 중국계 동료가 웃으며 서 있었다.   퍼레이드에 한인단체로는 유일하게 참여한 가정상담소, 시 태권도스쿨 관계자들은 저마다 "우리가 유일하게 참가한 한인단체"라고 했다. 왜 한 축제의 장에 모이고도 존재를 몰랐을까. 행사에 초대한 뉴욕시경(NYPD) 관계자가 왜 이 행사를 중국인의 축제가 아닌 한국도 동등한 역할을 차지한 미국인의 축제라고 했는지 미지수다.   대만계인 우씨는 "대만을 자유롭게 하라"는 글귀가 적힌 곰인형을 들어 보이며 "이게 축제"라고 말했다. 떠난 그들보다 우씨가 빛났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취재일기 아담스 현수막 글귀 글귀 현수막 플러싱 커뮤니티 캐시 호컬 에릭 아담스 경찰서 뉴욕시경 NYPD 커뮤니티보드 커뮤니티 플러싱 톰 수오지

2024-02-14

"귀넷 경찰서 주차장서 안전한 직거래 하세요"

귀넷 경찰이 안전한 온라인 '직거래'를 위해 각 경찰서 주차장에 직거래 전용 주차 공간을 운영한다.     경찰 당국은 카운티 각 지역 경찰서 주차장에 직거래를 위한 자리를 제공하며, 연중무휴 카메라로 녹화되고 있어 안전하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인터넷에서 물건 등을 판매 또는 구매할 때 직접 만나야 한다면 안전을 위해 지켜야 하는 팁들을 공유했다.     먼저 개인정보를 알려주지 않는 것이 좋다. 따로 전화번호 또는 이메일 주소로 소통하는 것보다 상품이 거래된 플랫폼(예를 들어 페이스북)에서 소통하는 것이 좋다.   또 집에서 만나는 것보다 낮에 공공장소 또는 사람이 많은 장소에 가는 것이 좋다. 쇼핑센터, 식당 주차장, 커피숍, 경찰서 등 조명이 밝고 사람이 많은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혼자 가는 것보다 친구, 가족, 이웃과 함께하고, 현금을 이용하는 대신 전자결제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경찰에 의하면 사기범들은 그럴듯한 이유를 대며 종종 만나는 장소를 변경하는데, 약속 장소를 변경할 수 없다고 미리 알려야 한다.     경찰은 "너무 좋아 보인다면 아마도 사기일 확률이 높다. 이상한 느낌이 든다면 거래를 취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의심스러우면 직거래 일정을 잡지 않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온라인 직거래 현장에 나온 판매자에게 범죄를 저지른 요세프골본(20)을 체포했다. 용의자는 온라인 마켓플레이스에서 핸드폰을 판매하려는 피해자를 만났다. 피해자는 거래를 위해 집으로 용의자를 불렀으며, 골본은 위조지폐를 쥐여주고는 현장에서 달아났다. 골본은 무장 강도, 가중 폭행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윤지아 기자직거래 경찰서 직거래 경찰서 경찰서 주차장 온라인 직거래

2024-02-12

“거리에서 긴장 늦추지 말라”…109경찰서, 커뮤니티 미팅서 당부

109경찰서가 커뮤니티 미팅을 연 가운데 서장이 표적이 될 만한 이들은 거리에서 방심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퀸즈 일대는 타지역 대비 안전하지만, 소형 절도 사건·차량 범죄가 주를 이룬다며 주의를 당부한 것이다.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을 포함해 베이테라스, 화잇스톤 등을 관할하는 109경찰서가 10일 커뮤니티 미팅을 열고 불법 노점상, 증오범죄, 온라인 스캠 등과 관련해 주의를 당부하는 등 현안을 나눴다. 지난달 부임한 케빈 J 콜먼 서장도 연단에 나섰다. 이날 미팅은 플러싱 바운커뮤니티처치(뉴욕예람교회)에서 열린 가운데 주민 40여명이 모여 현안을 공유했다.   지난달 104경찰서에서 109경찰서로 자리를 옮긴 서장은 아시안 등을 대상으로 늘어나고 있는 증오범죄와 관련해 "반드시 제보해달라"며 "미주 전역에 증오범죄 태스크포스를 통해 증오범죄를 전문적으로 수사하는 이들이 있다"고 했다. 불법 노점상에 대해서는 "관심을 갖겠다"고 했고, 온라인 스캠 문제에는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신고해달라고 설명했다. 또한 수배중인 용의자들과 관련해서도 제보를 촉구했다.   서장은 "퀸즈는 미주 전역서 살인 등 강력범죄가 횡행하는 것과 달리 매우 안전한 지역"이라며 "문화를 공유하는 분위기 덕분"이라고 공동체사회의 특수성을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기준 한인 밀집 지역중 111경찰서 관할 베이사이드, 114경찰서 관할 아스토리아 일대 살인은 소폭 증가했지만 109경찰서 관할 플러싱 일대의 살인은 줄어들었다. 중절도 건수도 줄어들었다.   109경찰서는 단순 절도나 차량 관련 사고에 집중하고 있다며, 최근 벌어진 엘리베이터 내 절도 사건과 관련해 아시안 용의자를 공개수배한다며 외면하지 말라 당부했다. 지난해에도 여러 건 유사 범죄가 있었다며 ATM기기 인근을 특히 주의해달라고 했다.   또 현대, 기아 등 한인도 다수 타는 차량 모델 관련 절도가 늘어나는 점과 차량 사고가 늘어나는 것도 지적했다.   일부 주민은 플러싱 일대에 퍼져 있는 불법 노점상 문제를 제기했다.   109경찰서가 지난해 상반기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속에 나선 바 있지만, 노점상은 여전하다.   이와 관련, 플러싱에 오래 거주했다는 여성 N모씨는 "거리에 원래 있던 것"이라며 "문제라고 인식도 못한다"고 말했다. 반면 J모씨는 "경찰서가 단속을 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사진=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커뮤니티 경찰서 114경찰서 관할 111경찰서 관할 109경찰서 관할

2024-01-11

[로컬 단신 브리핑]시카고 경찰서 거주 불법입국자 ‘0’ 외

#. 시카고 경찰서 거주 불법입국자 ‘0’    지난 봄 이후 처음으로 시카고 경찰서에서 지내는 불법입국자 수가 ‘0명’으로 기록됐다.     시카고 응급관리국(OEMC)은 지난 16일부로 22곳의 시카고 경찰서에 머물던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이 모두 임시 쉼터 등으로 이동했다며 “앞으로 시카고 경찰서는 비상 대피소로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OEMC에 따르면 시카고 지역 경찰서에 머물던 불법입국자는 지난 10월 중순 최대 3000여명에까지 이르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16일부로 총 1만5028명의 불법입국자들이 시카고 곳곳에 위치한 총 27곳의 쉼터로 이동을 마쳤다.     하지만 오헤어공항과 미드웨이 공항에는 17일 현재 29명의 불법입국 망명신청자들이 쉼터 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시카고 시는 작년 8월 이후 2만6000여명의 중남미발 불법입국자들을 수용했지만 이들을 위한 시설 설치, 지원금 배분 등을 놓고 논란을 빚어왔다.     브랜든 존슨 시장은 불법입국자들을 받는 조건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시카고 시와 일리노이 주가 이들의 겨울철 캠프 건설에 6500만 달러를 투입하고 1억6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 주민들의 문제 제기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이달 초 브라이턴 파크 겨울철 캠프 공사 중단으로 약 100만 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와 주 정부의 행정에 대한 강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 고속도로서 사고 운전자 돕던 경찰 부상    댄 라이언 익스프레스웨이(I-90, I-94)서 차량 사고로 부상을 입은 운전자를 돕던 시카고 경찰관이 다른 사고의 여파로 부상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6시10분경 시카고 남부 더글라스의 31가 인근 I-94에서 남쪽으로 향하던 차량 한대가 통제를 잃고 콘크리트 분리대와 충돌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은 부상자를 돕는 사이 또 다른 차량이 추돌 사고를 일으키면서 다쳤다. 피해 경찰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정확한 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사고 여파로 1시간 가량 도로가 통제됐다가 운행이 재개됐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불법입국자 시카고 시카고 경찰관 시카고 경찰서 거주 불법입국자

2023-12-18

귀넷 경찰 사칭 전화 주의

귀넷 카운티 경찰이 최근 경찰을 사칭한 전화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귀넷 경찰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용의자들이 최근 경찰서 번호인 것처럼 보이게 하는 시스템을 사용해 여러 사람에게 전화를 건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사기 용의자는 수신인에게 "(당신은) 법원 출석을 놓쳤으며, 소환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경찰 사칭 전화에서 돈을 지불하라는 등의 말은 언급되지 않은 것으로 경찰을 파악했다.     경찰에 따르면 '소환장'과 관련된 사기 전화는 피해자가 즉시 지불해야 하는 영장이나 벌금이 있다고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당국은 "귀넷 경찰은 절대로 전화로 요금을 요구하지 않으며, 경찰서는 개인에게 법정 출두를 위한 소환장을 보내는데 관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경찰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화 사기 용의자들은 경찰 외에도 요금이 납입되지 않으면 서비스를 종료하겠다는 유틸리티(전기, 가스 등) 회사 체포되어 보석금이 필요하다는 친척 세금이 체납돼 당장 납부하지 않으면 체포 영장을 발부한다는 국세청(IRS) 사전 승인된 대출이 가능하다는 금융기관 요금을 미납하면 추방하겠다고 협박하는 이민 당국 등을 사칭할 수 있다.   다음은 경찰이 제시한 사기 전화 예방 요령이다:     1. 즉시 지불해야 한다는 사람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현금으로 내야 한다는 사람을 주의해야 하며, 가상화폐, 기프트카드, 계좌 이체 등을 사용하라고 한다면 의심해볼 만하다. 2. 발신인의 신원을 묻고 따로 그 기관에 확인해봐야 한다.   3. 모르는 발신인 또는 이메일로 개인 정보 및 금융 정보를 공개하면 안 된다.   4. 모르는 사람에게 돈을 송금하거나 은행 계좌 번호 또는 신용카드 번호를 제공하면 안 된다.   본인이 전화 사기 피해자라고 생각되면 귀넷 카운티 경찰국에 전화하여 범죄 사실을 신고할 수 있다. 응급 시가 아닐 경우에는 770-513-5700로 전화하면 된다. 윤지아 기자경찰 사칭 카운티 경찰국 최근 경찰서 경찰 사칭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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