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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아파트 범죄’ LA서 최다…올림픽경찰서 3197건 1위

지역 다세대 주택 늘면서
인구유입 많아 치안 불안
침입 절도·강도 매년 증가

 
올림픽 경찰서가 관할하는 한인타운이 LA시에서 아파트 등 다세대 주택 범죄 피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몇 년간 한인타운의 다세대 주택 급증과도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본지는 LA경찰국(LAPD) 범죄 통계를 통해 지난해 1월부터 지난 11일까지 아파트, 듀플렉스 등을 포함한 ‘다세대 주택(Multi-Unit Dwelling)’에서 발생한 범죄를 분류했다.  
 
그 결과 LAPD 21개 경찰서 중 올림픽 경찰서가 3179건으로 최다 범죄 건수를 기록했다. 이어 LA다운타운 등이 포함된 센트럴 경찰서에서 2805건이 발생했고, 램파트(2760건), 사우스웨스트(2454건), 할리우드(2359건), 노스할리우드(1950건), 밴나이스(1785건) 경찰서 순이었다. 〈표 참조〉


 
더욱이 올림픽 경찰서 관내 다세대 주택 범죄는 4년째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2125건을 기록한 이후 2020년(2211건), 2021년(2249건), 2022년(2427건), 2023년(2581건)까지 매년 늘고 있다. 올해 2024년의 경우 3개월 반 정도의 기간 동안 598건을 기록했다. 〈그래프 참조〉
 
특히 다세대 주택에서 발생하는 범죄 피해 중 ‘침입 절도(burglary)’와 ‘강도’ 사건도 매년 동시에 증가했다.  
 
지난 2019년 두 범죄는 총합계는 183건이었지만 해마다 증가해 작년의 경우 286건을 기록했다. 4년 만에 156%나 증가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 7일에는 6가와 베렌도 스트리트 소재 콘도 주차장에서 총기 강도 3명이 차에서 내리는 주민을 폭행하고 위협을 가하며 금품을 빼앗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피해자는 머리에서 피가 나는 등 부상을 입었다.  
 
〈본지 4월 9일자 A-3면〉  
 
범죄 유형별로 봤을 때 지난해 다세대 주택에서 가장 많았던 범죄는 ‘파트너 폭행’으로 365건을 기록했다. 이어 신분도용(317건), 침입 절도(264건), 단순폭행(256건), 일반 절도(214건), 반달리즘 중범(106건), 대형 절도(90건), 살상 무기에 의한 폭행·가중 폭행(85건), 무단 침입(60건), 강도(22건) 등이 잇따랐다.  
 
 
 
올림픽 경찰서 관내 다세대 주택 범죄의 증가는 최근 수년간의 타운 내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고 있는 현상과도 연결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본지는 LA시 건물안전국(LADBS)의 건설 허가 관련 발급 통계를 토대로 올림픽 경찰서와 관할지역 범위와 비슷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가 LA시 전체 99개 주민의회 중 두 번째로 아파트 신축이 많은 곳인 것을 확인 한 바 있다.  
 
〈본지 4월 2일자 A-1면〉  
 
해당 통계에 따르면 지난 4년여간 6스퀘어마일이 안되는 곳에 42건의 신축 아파트 허가건이 발급됐다.  
 
에런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더 많은 아파트가 들어설수록 더 많은 인구와 차량이 유입되기 때문에 치안에 더욱 도전적인 상황이 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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