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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단신 브리핑] 컵스, 2025시즌 다저스와 일본서 MLB 개막전 외

#. 컵스, 2025시즌 다저스와 일본서 MLB 개막전    올해 미 프로야구(MLB) 시즌이 서울에서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으로 시작된 가운데 내년 시즌 개막전은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다.     USA투데이는 MLB 2025시즌 개막전이 일본 도쿄에서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 경기로 시작된다고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컵스는 다저스와 일본서 시즌 개막전을 치른 후 스프링 트레이닝 캠프인 애리조나로 복귀해 곧바로 서부 원정 경기로 미국에서의 개막전을 갖게 될 예정이다. 이후 시카고로 돌아와 홈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현재 컵스 로스터에는 외야수 세이야 스즈키와 투수 쇼타 이마나가가 포함되어 있다.     한편 컵스는 오는 28일 작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로 올 시즌 개막전을 치르고 내달 1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리글리필드서 홈 개막전을 갖는다.   #. 메트라, 학생 '안전 인플루언서' 대회 개최    시카고 통근열차 '메트라'(Metra)가 시카고 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안전 인플루언서'(Safety Influencer)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메트라가 주최하는 제17회 안전 대회는 시카고 지역 유치원생부터 12학년생까지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다.     대회 참가를 원하는 학생은 철도 안전에 대한 주제를 두고 포스터 또는 동영상을 제출해야 한다.     유치원~4학년생은 포스터, 5학년~8학년생은 포스터 또는 30초 동영상, 그리고 9학년~12학년생은 포스터, 30초 동영상, 또는 소셜미디어 게시물 등을 제출하면 된다.     메트라는 수상자들에게 '안전 인플루언서'라는 타이틀과 함께 최대 500달러어치의 기프트카드를 수여한다.     지원 접수 마감은 오는 5월 5일까지이며 보다 자세한 정보는 메트라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일본 MLB 2025시즌 개막전 컵스 2025시즌 개막전 올해

2024-03-25

LPGA 개막전 리디아 고 우승

리디아 고(뉴질랜드ㆍ사진)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리디아 고는 21일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우승했다.   알렉사 파노(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린 리디아 고는 이 대회 첫 우승이자 LPGA투어 통산 20번째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다.   이로써 LPGA투어에서 20승을 넘긴 15번째 선수가 됐다.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포인트도 1점 추가해 단 1점 남겼다.   20번째 우승이지만 리디아 고에게는 의미가 남달랐다.   2022년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제패 이후 1년 2개월 만의 우승으로 지난해 겪은 지독한 부진을 깨끗하게 털어내고 세계 최고의 자리를 향해 다시 뛸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2022년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를 휩쓸었던 리디아 고는 작년에는 최악의 부진에 허덕였다.   20차례 대회에서 우승은커녕 톱10 입상도 두 번뿐이었고 상금랭킹 90위 CME글로브포인트 100위 평균타수 61위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1위였던 세계랭킹은 12위까지 떨어졌다.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린 리디아 고의 새댁 1년 차는 악몽이었다.   하지만 리디아 고는 지난해 시즌을 일찍 마친 뒤부터 고진영 등을 지도하는 이시우 코치와 손잡고 이번 시즌 재기를 준비했고 개막전부터 부활을 알리는 데 성공했다.LPGA 개막전 대회 우승 투어 2024시즌 투어 통산

2024-01-21

“한국으로 MLB 개막전 보러 가요”

미국프로야구리그(MLB)가 내년 정규 시즌 개막전을 사상 최초로 한국에서 개최하는 가운데 이와 연계한 모국관광 패키지 상품이 출시돼 주목을 끌고 있다.     특히 US아주투어(회장 박평식, 이하 아주투어)가 LA한인관광 업체로는 처음 메이저리그 야구팀인 다저스의 팬클럽과 손을 잡고 모객에 나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팬톤294(pantone294.com)는 LA다저스 팬클럽 중 가장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아주투어는 이 팬클럽과 협약을 맺고 공동으로 서울 개막 2연전 시리즈 투어 패키지 ‘Let’s Go Dodgers, Seoul, Korea Takeover’를 판매하는 등 타인종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패키지는 2개 플랜 옵션으로 제공되며 플랜1은 이미 매진됐고 플랜2는 현재(1일 오후 4시 기준) 8자리만 남아 있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아주투어는 성공적인 타인종 마케팅을 토대로 한인 모객에도 나섰다. MLB 정규 시즌 개막전은 내년 3월 20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MLB 2024년 시즌 2연전을 펼치는데 이는 미국, 캐나다를 제외한 지역서 열리는 9번째 오프닝이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 호주에 이어 세번째다.   이 같은 역사적 스포츠 이벤트를 직접 참관하고 한국 투어도 하자는 취지에서 US아주투어는 ‘서울 개막전 가자’라는 슬로건으로 2연전 참관을 포함한 MLB 서울 개막전 모국관광 패키지를 출시했다.   아주투어 헬렌 박 이사는 “미주 한인 커뮤니티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이 참가하는 해외 개최 월드컵 경기 투어 패키지는 출시된 일이 있지만 한국에서 개최되는 스포츠 이벤트와 연계한 모국관광 패키지는 전무했었다. 이번 MLB 개막전과 연계한 투어 패키지는 한인 여행업계 최초”라고 밝혔다.   박 이사는 “특히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한인 메이저리거 김하성 선수와 최지만 선수가 뛰는 파드리스와 LA한인 야구팬들의 홈팀인 다저스의 한국 개막 2연전을 관람하고 서울과 인근 지역 명소를 둘러보는 특별한 코스로 구성돼 잊지 못할 한국에서의 추억을 선사할 것”이라며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패키지는 내년 3월 17일 LA서 출발해 24일 LA로 돌아오는 7박 8일 일정으로 한국 국적기를 이용하게 된다. 개막전 2게임 티켓은 별도로 구매해야 하지만 아주투어측에서 구매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경기 관람 이외에 서울시티투어를 통해 청와대, 청계천, 경복궁, 북촌마을, 인사동, 이태원, 용산 전쟁기념관, 남산 등 강북지역과 삼성동 코엑스, 롯데타워, 석촌호수 등 강남지역을 돌아본다.   또한 2회로 예정된 경기지역 관광명소 투어는 가이드가 동승한 전용 버스를 이용해 파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DMZ), 임진각, 제3땅굴 방문 등으로 진행된다. 용인 민속촌, 서울스카이타워, 한강 야경 유람선, 남산 스카이 전망대는 옵션이다. 귀국날에는 인천국제공항 인근 관광지도 둘러본다.   경비는 항공료를 포함해 1인당 2499달러며 예약은 전화(213-388-4000)로 할 수 있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 개막전 서울 개막전 한국 투어 프로야구 아주투어 LA다저스 SD파드리스

2023-09-04

KLPGA 에버콜라겐 제주 더시에나 퀸즈크라운 2023 개최 기념 ‘프로암 대회 열려

 KLPGA ‘에버콜라겐 더시에나 퀸즈크라운 2023’ 골프대회를 개최를 앞둔 더 시에나 CC가 11일  개막전 프로암 대회를 개최한다.     ‘에버콜라겐 더시에나 퀸즈크라운 2023’ 뉴트리와 더시에나의 공동 개최로 진행되며 본 대회는 오는 7월 13일부터 나흘간 더 시에나 그룹 계열사인 더시에나 컨트리클럽에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진다. 박민지, 방신실, 박현경, 이예원, 고지원 등 선수가 참여하고, 총 상금은 8억원이다.   이번 대회가 치러지는 더 시에나 CC는 제주 1호 명문 골프장으로 올해 4월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리뉴얼을 마쳤으며, 클럽하우스 인테리어 리뉴얼 및 시설 정비와 코스 잔디 품질까지 개선한 상태다.   본 대회 전 열린 공식 프로암 골프 대회는 본 대회 프로 선수 1인과 아마추어 3인이 1조로 팀을 이뤄 라운딩을 진행하며, 더 시에나는 ▲롱기스트 ▲니어리스트 프로와의 이벤트를 통해 더 시에나 CC 무료 라운드 이용권, 시에나라이프 텀블러&골프공 세트를 제공하고, 홀인원 시 더 시에나 풀빌라 숙박권을 제공한다.     제주 더시에나 관계자는”이번 대회 중 프로와의 단독 컷 촬영을 진행하고 만찬 시 실물 사진으로 제작한 앨범을 선물한다”며”대회 종료 후 만찬 및 다양한 시상이 함께 진행되어 행사를 보다 다채롭게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암 참가자 전원에게는 더 시에나 그룹에서 론칭한 골프 앤 리조트 웨어 ‘시에나 라이프’의 골프 용품 세트를 선물로 제공한다.   본 대회 주최사인 더 시에나 그룹 신동휴 회장은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라운딩하며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게 되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13일부터 시작될 본 대회 역시 기대가 크며, 선수와 갤러리 모두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특히 프리미엄 코스 잔디 정비에 심혈을 기울였기에 더 시에나 cc의 탁월한 입지와 지형, 최상급의 페어웨이를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한편, 더 시에나 CC를 운영하고 있는 더 시에나 그룹은 지난 6월 29일, 프레스티지 회원제인 더 시에나 리조트를 성공적으로 오픈했으며, 1박에 2,000만원이 넘는 풀빌라를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강동현 기자 [email protected] 에버콜라겐 프로암 참가자 개막전 프로암 공식 프로암

2023-07-10

[시카고 스포츠] NFL 베어스, 개막전서 49ers에 19-10 역전승

신임 매트 이버플러스 감독이 이끄는 미 프로풋볼(NFL) 시카고 베어스가 시즌 개막전서 역전승 했다.     베어스는 지난 11일 시카고 솔저필드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49ers와의 홈경기서 19대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양팀은 경기 내내 쏟아진 폭우로 공격에 애를 먹었다.     베어스 2년차 쿼터백 저스틴 필즈(23)는 전반전 9차례의 패스 시도서 3차례 성공, 19야드 전진, 1개의 가로채기(interception) 허용, 2차례의 쌕(sack)을 기록하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필즈는 후반전 들어 플레이가 좋아지면서 121패싱 야드, 28러싱 야드로 2개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전반전 0-10으로 끌려가던 베어스는 13-10으로 역전하는데 성공했고 이후 수비 세이프티 에디 잭슨의 가로채기에 이어 런닝백 칼릴 허버트의 러싱 터치다운으로 승기를 잡았다.     베어스 수비진은 경기 마지막 18분38초동안 49ers 공격을 완벽하게 틀어막아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베어스는 오는 18일 오후 7시20분 '선데이 나이트 풋볼'(SNL)로 숙적 그린베이 패커스와 원정 경기를 갖는다. 패커스는 11일 개막전서 미네소타 바이킹스에 7-23으로 완패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스포츠 베어스 개막전 베어스 개막전 베어스 수비진 시카고 베어스

2022-09-12

LPGA 인기몰이 '미셸 덕에 산다' 실력되지, 미모되지…

'역시 미셸 위(19).' LPGA가 미셸 위 덕분에 귀가 입에 걸렸다. 스폰서가 줄고 있어 돌파구가 절실했던 LPGA가 최고의 '뉴스메이커' 미셸 위의 가세에 힘입어 인기가 폭등하고 있다. 스포츠비지니스저널의 존 쇼는 22일 "미셸 위는 확실히 LPGA투어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개막전인 SBS오픈에서 비록 3타차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를 당하며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시청률과 웹사이트 페이지 뷰가 엄청나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SBS오픈 중계를 담당했던 골프채널의 평균 시청 가구수는 32만3000가구로 전년도에 비해 34%나 증가했다. 특히 미셸 위가 공동선두로 출발했던 마지막 라운드의 경우 42만8000 가구수를 기록 LPGA 단일 라운드 가운데 역대 4번째로 많은 시청자 가구수를 기록했다. 미셸 위는 대회 기간 중에도 수백명의 갤러리를 몰고 다녀 사실상 SBS 오픈의 주인공이나 다름 없었다. LPGA 공식 사이트도 미셸 위 때문에 불이 났다. 미셸 위의 스코어를 실시간으로 중계한 LPGA투어 공식 웹사이트의 페이지 뷰가 520만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55%나 증가하며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고 페이지뷰 기록도 미셸 위가 지니고 있다. 미셸 위가 2006년 에비앙 매스터스에서 준우승했을 때 웹사이트 페이지 뷰는 610만명이나 됐다. 극단적으로 말해 '미셸이 나와야 LPGA도 본다'는 것이다. 존 쇼는 "미셸 위가 흥행 보증수표라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미셸 위의 합류로 올 시즌 LPGA투어는 활기를 띠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셸 위에 대한 평가도 급격하게 바뀌고 있다. '미운 오리' '둔재가 된 천재' 등 미셸 위에 대해 부정적인 보도 일색이던 언론은 '그녀가 백조로 다시 부활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또 밑바닥을 한 번 치고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그녀의 모습에 팬들이 더욱 열광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셸 위에 대한 핑크 빛 전망은 LPGA에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트지(SI)는 "미셸 위의 등장으로 LPGA에 완전히 흥미를 잃었던 스폰서들도 다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라고 보도했다. '골프닷컴'도 SBS오픈을 평가한 전문가들의 토론 내용을 소개하면서 "미셸 위는 올 시즌 최소 2승 이상은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제 미셸 위에게 남은 과제는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만약 미셸 위가 올해에도 우승에 실패한다면 모처럼 살아난 LPGA에 대한 관심도 시들해질 수 있다. 원용석 기자

2009-02-23

미셸 위 '희망을 봤다'···'아쉬운 역전패 우승 밑거름 될 것'

미셸 위(19)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4일 하와이주 카후쿠 터틀베이리조트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SBS오픈에서 미셸 위는 역전패를 당해 우승 기회를 날렸지만 7언더파 2위라는 값진 성과를 거뒀다. 1위는 10언더파의 안젤라 스탠포드. 1000만 달러라는 거액의 후원계약을 하고 2005년 프로로 데뷔한 미셸 위는 끝없이 추락했다. 대회에서 나갔다하면 컷오프 실격 기권을 일삼았다. 그랬던 미셸 위는 이번 대회에서 확 달라졌다. 예전같으면 연습장에서도 잔뜩 긴장한 표정이었지만 SBS오픈 동안 미셸 위는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샷을 점검하거나 퍼팅 그린에서 연습할 때도 여유가 넘쳤다. 경기 스타일도 크게 달라졌다. 코스에 순응하고 바람을 이용하는 영리한 플레이가 돋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미셸 위는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가 260야드에도 미치지 못한 251야드에 그쳤다. 드라이버로 티샷을 날린 것은 3라운드 54홀을 치르는 동안 10번도 채 안됐다. 대신 3번 우드를 애용했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66.7%나 됐다. 라운드마다 페어웨이를 벗어난 것이 서너차례에 그쳤다. 자연스럽게 그린 적중률도 상승했다. 사흘 동안 그린 적중률은 66.7%였다. 이는 지난 시즌 기준으로 25위에 해당하는 것이다. 위험을 철저하게 피해가는 조심스러운 코스 공략은 지나치게 신중하다는 평까지 받았다. 1라운드 때 11번홀(파4)에서는 티샷이 빗나가자 주저없이 페어웨이로 볼을 꺼내는 레이업을 선택했다. 더 달라진 것은 미셸 위의 정신력이었다. 전에는 위기가 찾아오면 일찌감치 무너졌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미셸 위의 그린 플레이는 놀랄만 했다. 라운드 당 26.7개꼴이던 미셸 위의 퍼팅은 정상급 선수로 손색이 없었다. 전체 퍼팅 개수는 나탈리 걸비스(미국)와 함께 공동 1위였다. 역전패의 빌미가 됐던 11번홀(파4) 더블보기도 사실 트리플보기가 우려됐지만 그마나 2타를 잃는 것으로 막아냈다. 그린 적중시 퍼트는 1.69개꼴로 이번 대회에서 으뜸이었다. 마지막 고비를 넘지는 못했지만 예전의 미셸 위가 아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골프다이제스트 칼럼니스트 론 시락 씨는 "실수라곤 3라운드 11번홀 티샷 한번 뿐이었다. 빼어난 플레이였고 이제 우승하는 일만 남았다"고 칭찬했다. 우승을 다툰 스탠포드도 "정말 볼을 잘 다룬다. 오늘 값진 경험까지 더해졌으니 더 좋아질 것"이라고 미셸 위의 장래를 밝게 내다봤다. ■미셸 위 인터뷰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다' 실망스럽지만 후회는 없다" LPGA 개막전인 SBS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미셸 위는 예상보다 표정이 밝았다. 역전패를 당해 우승을 놓쳤다는 아쉬움보다 긴 슬럼프를 벗어나 새로운 망을 찾았다는 안도감이 앞선 듯 했다. 심지어는 "힘든 것 느껴보고 나니까 인생이 뭔지 알 것 같다"며 "이제는 내가 어떻게 할 수없는 일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어른스럽게 말하기도 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안젤라 스탠포드에 3타차로 앞서다 3타차 우승을 내준 데 대해서는 "후반에 퍼터가 좀 안됐고 안젤라가 워낙 잘 쳤다"고 담담하게 평가했다. 다만 "꼭 우승하고 싶었는데 안되서 실망스럽다"고 아쉬움도 내비친 미셸 위는 "최선을 다해 후회는 없다. 더 잘할 수 있는 계기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역전패의 빌미가 된 11번홀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나. "3번 우드로 티샷을 했는데 오른쪽으로 조금 밀렸다. 그런데 갑자기 바람이 강하게 불어온 것 같다. 다음 샷을 5번 우드로 잘 쳤는데 길었고 러프에서 풀이 질겨 '털썩'하는 실수를 했다." -11번홀 실수 때문에 졌다고 생각하나. "아니다. 그 이후에 버디를 잡았으면 됐는데 그게 안됐다." -16번홀에서 버디 찬스를 만들었는데. "너무 아깝다. 1 조금 넘는 아주 좋은 기회였는데 그게 안들어갔다." -이번 대회에서 퍼팅 감각이 좋았는데. "대회 내내 2 안팎 거리의 퍼팅을 실수없이 잘 넣어 기분이 너무 좋다. 바람이 이렇게 심하게 부는데 퍼팅이 잘 돼 자신감도 생겼다." -LPGA 투어에서 스타 선수 탄생을 바라고 있다. "내가 잘 쳐서 LPGA 투어를 재미있게 보는 사람이 늘어난다면 그렇게 해야겠다." -정신적으로 성장했다고 보나. "그렇다. 힘든 것 느껴보니까 인생이 뭔지 알겠다." -앞으로 대회 출전 계획은. "태국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대회는 출전하지 않는다. 아마 피닉스에서 열리는 대회부터 출전할 것 같다."

2009-02-15

'미셸 덕에 LPGA가 신났다'···소렌스탐 이을 수퍼스타감

"미셸이 좀 잘해줬으면 좋겠어요. PGA투어도 타이거 때문에 인기잖아요."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SBS오픈에 출전한 LPGA 투어 선수들은 이렇게 입을 모았다. 지난해까지 미셸 위가 초청 선수로 출전할 때마다 "왜 특별 대접을 하느냐"며 눈에 쌍심지를 켰던 선수들이다. 선수들도 미셸 위가 지닌 뛰어난 상품성은 인정하고 있다는 얘기다. 14일 최종 라운드에서 미셸 위가 준우승을 차지하자 LPGA 투어 사무국 임직원들의 표정도 눈에 띄게 밝아졌다. LPGA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지난해 말 은퇴하자 새로운 수퍼스타의 탄생을 갈망했다. 미셸 위는 LPGA가 고대하던 스타성을 모두 갖췄다. 골프팬들은 지루한 경기 운영으로 우승하는 선수보다 흥미진진한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를 더 좋아한다. 미셸 위는 13살 때부터 300야드를 넘나드는 폭발적인 장타를 때려내 팬들을 매료시켰다. 스윙도 남자 선수 못지 않게 역동적이다. 184㎝의 큰 키에 균형잡힌 몸매를 자랑하는 미셸 위는 아이비리그에 뒤지지 않는 스탠포드대학 재학생이라는 프리미엄까지 안고 있다. 2005년 프로데뷔 후 우승 한 번 없이 부진하던 미셸 위가 이번 대회를 통해 화려하게 부활하자 LPGA 관계자들은 신바람을 냈다. 갤러리도 1라운드에 비해 2라운드가 많았고 최종 라운드에는 다섯 배가 넘는 관중이 들어찼다. 현장에서 취재를 벌인 골프 칼럼니스트 론 시락 씨는 "미셸은 LPGA투어에 복덩이"라며 "앞으로 미셸이 이런 활약을 펼쳐준다면 LPGA의 인기는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009-02-15

미셸 위, 출발 '굿' 6언더 공동 2위···1위에 1타차

'부활의 몸짓인가.' LPGA 정식멤버가 된 미셀 위(19)가 시즌 개막전에서 공동 2위로 화끈한 스타트를 끊었다. 미셸 위는 12일 하와이주 터틀베이 리조트(파72.6560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SBS오픈 1라운드에서 17번홀까지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대만의 청야니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생애 첫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7언더파를 몰아친 선두 안젤라 스탠포드를 1타차로 추격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영 스타'들이 대거 출전해 많은 눈길을 모았지만 역시 초미의 관심사는 '매력녀' 미셸 위였다. 최근 몇년 동안 흥행 부진에다 경기침체로 스폰서를 계속 잃고 있는 LPGA가 토너먼트 운명을 미셸 위에게 걸고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고 미셸은 기대에 한껏 부응했다. 18홀을 돌며 수백여명의 갤러리들을 몰고다닌 미셸은 첫 홀서 버디를 낚아채며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그 뒤 2번홀 보기를 3번홀 버디로 만회했고 8~9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내 3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11번홀 보기를 12번 버디와 맞바꾼 미셸 위는 16~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하일라이트를 장식했다. 미셸 위는 무려 8개의 버디퍼팅을 집어넣었다. 특히 '파5' 4개홀에서 모두 버디를 기록해 생애 첫 LPGA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한인 선수 가운데 배경은이 5언더파 67타 공동 3위를 달렸고 강지민과 김인경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한국골프계를 평정한 뒤 미셸과 마찬가지로 올해 LPGA 정식멤버가 된 신지애는 이븐파 72타에 머물렀다. 신지애는 "연습 라운드 때는 바람이 불지 않아 바람에 대한 대비를 못했던 것이 실수였다"면서 "아직 이틀이나 남았으니 실망않고 선두권을 따라 잡겠다"고 말했다. 원용석 기자

200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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