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 출발 '굿' 6언더 공동 2위···1위에 1타차
LPGA 개막전 SBS오픈 첫날, 신지애 이븐파 35위 주춤
LPGA 정식멤버가 된 미셀 위(19)가 시즌 개막전에서 공동 2위로 화끈한 스타트를 끊었다. 미셸 위는 12일 하와이주 터틀베이 리조트(파72.6560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SBS오픈 1라운드에서 17번홀까지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대만의 청야니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생애 첫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7언더파를 몰아친 선두 안젤라 스탠포드를 1타차로 추격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에는 '영 스타'들이 대거 출전해 많은 눈길을 모았지만 역시 초미의 관심사는 '매력녀' 미셸 위였다.
최근 몇년 동안 흥행 부진에다 경기침체로 스폰서를 계속 잃고 있는 LPGA가 토너먼트 운명을 미셸 위에게 걸고 있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고 미셸은 기대에 한껏 부응했다.
18홀을 돌며 수백여명의 갤러리들을 몰고다닌 미셸은 첫 홀서 버디를 낚아채며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그 뒤 2번홀 보기를 3번홀 버디로 만회했고 8~9번홀에서 잇따라 버디를 잡아내 3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11번홀 보기를 12번 버디와 맞바꾼 미셸 위는 16~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하일라이트를 장식했다.
미셸 위는 무려 8개의 버디퍼팅을 집어넣었다. 특히 '파5' 4개홀에서 모두 버디를 기록해 생애 첫 LPGA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한인 선수 가운데 배경은이 5언더파 67타 공동 3위를 달렸고 강지민과 김인경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6위에 올랐다.
한국골프계를 평정한 뒤 미셸과 마찬가지로 올해 LPGA 정식멤버가 된 신지애는 이븐파 72타에 머물렀다.
신지애는 "연습 라운드 때는 바람이 불지 않아 바람에 대한 대비를 못했던 것이 실수였다"면서 "아직 이틀이나 남았으니 실망않고 선두권을 따라 잡겠다"고 말했다.
원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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