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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급 학교의 학생 데이터 활용한다

 오로라시가 청소년들의 폭력을 억제, 예방하고 위험에 처한 청소년들을 지원하기 위해 각급 학교에 보관중인 학생들의 데이터와 정보를 활용하기로 했다고 덴버 CBS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오로라 청소년 폭력 방지(Aurora Youth Violence Prevention/AYVP)의 조셉 데헤라 매니저는 “우리의 목표는 학교에서 행동 문제가 있고 무단결석을 할 가능성이 있는 청소년을 식별하고 그들이 일탈행위를 벌이기전에 그들과 가족에게 다양한 자원(resources)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오로라 시는 청소년 폭력에 대처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인 ‘오로라 S.A.V.E’(Aurora Standing Against Violence Everyday)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이 프로그램은 경미한 범죄를 저질렀거나 범죄 집단과 연관된 15~25세의 청소년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집중 억제 모델을 사용하여 폭력을 줄이는 것이다. 오로라시에 따르면 학생 데이터와 정보를 공유하는 목적은 동향을 파악하고 학생들을 기존의 위험 요인을 완화하는 서비스에 연결함으로써 청소년 폭력을 줄이고 예방하는 것이다. 이는 오로라시 공립학교와 체리 크릭 학군내 오로라 학교에 적용된다. 데헤라는 “우리는 청소년이 폭력적인 일을 저지른 후에 접촉하는 것이 아니라 미리 조짐을 파악해 사전에 접촉을 함으로써 범법행위를 예방적으로 차단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오로라 시는 위험에 처한 학생 또는 고위험 청소년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의뢰 및 사례 관리 프로세스를 확립할 예정이다. 사례 관리 서비스를 받는 학생의 정보 공개 요청을 받은 학군은 무단결석, 만성 결석, 퇴학 및 징계는 물론 이름, 연령, 주소, 성적, 행동 보고서, 범죄 유형 등을 비롯한 기타 일반 인구통계학적 정보를 포함한 현재 및 과거 데이터를 제공하게 된다. 데헤라는 “해당 학생들은 어쩌면 본의 아니게 결석했을 수도 있고 과제를 완료하지 못했을 수도 있으며 싸움이나 파괴적인 행동에 가담했을 수도 있다. 우리는 그들을 징계하는 것이 아닌 돕기 위해 이런 정보를 알고 싶은 것이다. 우리는 해당 청소년과 그 가족에게 다양한 자원을 제공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부연했다.      시는 파트너십을 통해 학교 상담사 및 교직원 외에도 학군측에 또 다른 도구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시에서는 가족들이 제공되는 지원을 활용하도록 권장은 하지만 이를 수락하도록 요구하지는 않는다. 시는 또, 학생의 신원과 개인 정보가 안전한지 확인하고 명시적인 승인 없이 받은 데이터나 정보를 공개적으로 배포하지 않으며 지원을 받는 학생들의 상태와 진행 상황에 대한 최신 정보를 학군측에 제공한다. 데헤라는 “가족들은 이런 정보를 토대로 자녀들과 함께 대화를 하면서 ‘특정한 행동이나 특이사항을 알게 됐는데 그것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싶다’고 말할 수도 있다. 이런 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 아마도 청소년들 자체적인 네트워크도 구축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범죄의 유혹에서 멀어지게 되는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들의 사생활 보호차원에서 관련 정보를 일반 이메일로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은혜 기자데이터 각급 학생 데이터 오로라시 공립학교 각급 학교

2023-11-20

LA 곳곳서 쿨링센터 ‘가동’…주말 기온 오르면 재운영

지난 주말 높은 기온에 이어 이번 주말에도 다시 고온 건조한 날씨가 예고되자 각급 정부에서 쿨링센터 운영에 들어가며 시민 홍보에 나섰다. 특히 노약자들과 어린이들이 냉방 시설이 없는 경우 공공 운영 쿨링센터를 이용해 더위를 피해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LA카운티는 관내 41개의 무료 공공 수영장을 가동하며 동시에 분수대가 설치된 놀이터(https://parks.lacounty.gov/splash-pads/)를 개방한다.   또한 연중 운영되는 LA시 관할 무료 수영장(https://www.laparks.org/aquatic/year-round)도 이용할 수 있다. LA시가 운영하는 쿨링센터 지도(bit.ly/CoolSpotsLA)를 참조하면 관내 냉방 시설이 구비된 공공시설 100여 곳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화씨 100도에 육박하는 더위에 만약 에어컨이 고장 나거나 가족 내에 노약자, 어린이, 애완동물 등이 있다면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1시부터 7시까지 더위를 피해갈 수 있는 셈이다.     샌퍼낸도시는 지난주 라스팔마스파크에서 쿨링 센터(505 S. Huntington St.)를 운영했는데 오는 주말 다시 가동할 것으로 예상한다.   글렌데일시도 일단 오늘(18일)까지 관내 네 곳(어덜트 레크리에이션 센터, 퍼시픽 커뮤니티 센터, 스파 하이츠 커뮤니티 센터, 메이플 파크 커뮤니티 센터)에서 쿨링 센터를 운영한다.     평균 기온이 LA보다 10도 가량 높은 팜데일의 경우 시립 도서관과 빅토리 아웃리치 두 곳에서 시민들을 환영한다.     지난 주말 관내 도서관을 쿨링센터로 활용한 LA시는 오는 주말 기온이 높아지면 이를 재가동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샌타모니카는 관내 등산로 이용 자제를 당부하며 특히 애완견이 등산에 따라와 더위 때문에 위험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당국은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할 것, 과도한 신체 활동을 삼갈 것, 에어컨과 공기 정화기를 가동할 것, 집안 공기를 악화시킬 수 있는 실내 모닥불이나 촛불, 그릴 사용 등을 자제해줄 것  등을 당부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쿨링센터 시정부 쿨링센터 지도 커뮤니티 센터 각급 시정부

2023-07-17

새 출범 LA시정부 최우선 과제는 홈리스 해결

중간선거가 끝나고 가주 내 각급 정부 조직이 새로운 리더십 아래 출범하면서 보다 선명성 있는 정책과 신속한 집행을 선보일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첫날부터 ‘홈리스 비상사태’를 선포하게 될 캐런 배스 LA시장 당선인의 11일 취임에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이 참석한다.   배스 진영이 취임 선서를 위해 그에게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배경에는 ‘첫 여성 시장 또는 첫 동남아시아 출신 부통령'이라는 상징성에 대한 공감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 상하원에서 가주 지역을 대표한 것이 큰 공통분모지만 두 사람은 가까운 관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해리스 부통령은 취임 선서만을 돕고 연설은 따로 하지 않을 예정이다.   배스 당선인은 이런 취임식 분위기를 기반으로 12일부터 홈리스 해결과 길거리 치안 확보를 위한 강공 드라이브에 나설 계획이다.   배스는 역대 LA시장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를 했으며 상대 후보인 릭 카루소와의 표 차이도 10%포인트로 벌어졌다.   재선된 개빈 뉴섬 주지사와 주의회는 개스값과 전쟁을 벌인다는 구상이다.     주지사 측은 오일업계가 의도적으로 개솔린 가격을 올리면서 주정부가 펼쳐온 '화석연료에 대한 의존도 줄이기'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만약 오일업계가 부당하게 높은 가격으로 개솔린을 팔아 과다 이익을 취했다면 법적으로 벌금을 부과한다는 각오다.   관련 법규는 5일 시작된 주 상하원의 특별 회기를 통해 검토될 예정이며 투표에 부쳐질 계획이다. 하지만 관련 규정이 통과되지 않도록 로비해온 오일 업계가 버티고 있어 의원들의 투표 참여가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주요 미디어들은 뉴섬의 '오일 전쟁' 성공 여부가 그의 이번 임기의 핵심이자 차기 행보에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압도적인 격차로 현직을 물리친 로버트 루나 셰리프 국장은 2일 LA 다운타운 카운티 빌딩에서 취임식을 갖고 '부패 근절'과 '올바른 경찰력 집행'을 강조했다. 35년 동안 근무한 롱비치에서 경찰국장까지 역임한 그는 문제 해결 방식에 있어서 경직되지 않은 '다양한 방식'을 동원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취임식에서 명예, 책임, 협력을 가장 큰 리더십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특히 조직 내부에서 암적인 존재인 사조직을 없애고, 대민 서비스 일환으로 구치소 시설과 서비스 개선에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2일 취임식에는 4명의 카운티 수퍼바이저와 롱비치 시장 및 경찰국장 등이 참석해 그의 성공을 기원했다. LA 셰리프국은 전체 직원이 1만8000여 명이나 되고, 시에 편입되지 않은 총 141개 관할구역을 갖고 있으며 42개 시와는 치안 관리 계약을 맺고 있다. 그는 5일부터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최인성 기자선출직 각급 취임식 분위기 각급 정부 해리스 부통령

2022-12-05

“소상인 애로사항 직접 듣겠다”

“이민자 사회가 뉴욕시정부 각급 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바랍니다”     22일 뉴욕한인회와 뉴욕시 스몰서비스국(SBS)이 공동으로 소상인 지원 정책 설명회 겸 간담회를 열고 한인 소상인들과의 적극 소통에 나섰다.     이 자리는 지난 1월 초 뉴욕시에서 소기업 정책을 총괄하는 SBS 수장자리에 임명된 케빈 김 국장이 뉴욕한인회(회장 찰스 윤)와 함께 마련한 자리다.     김 국장은 5세에 퀸즈 서니사이드로 이민와서 부모님이 운영하는 스몰비즈니스를 보면서 그 어려움을 직접 체험했다는 개인 경험담을 소개했다. 또, 뉴욕시의원 출마와 뉴욕주 주류국 커미셔너 역임, 변호사 개업, 교육 비즈니스 운영 등의 다채로운 경험을 통해 소상인의 현실을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김 국장은 시정부의 가장 큰 과제가 뉴욕시 경제 회복이고, 이를 위해 소상인을 고객이라고 생각하는 전향적인 마인드로 서비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한인사회 주요 비즈니스를 대표하는 단체장들이 자리해 현실을 가감없이 전달했다.   뉴욕한인네일협회 이상호 회장은 한번 단속에 한건의 위반사항으로 대여섯가지의 벌금을 매기기도 하는 부당한 인스펙션과 벌금 부과 현실에 대해서 전했다.   외식업종의 경우도 인스펙션에 대해서 저승사자가 나왔다고 할 정도로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시정부의 여러 부서가 비슷비슷한 문제로 연달아 며칠씩 단속을 나와 영업에 지장을 주는 경우, 각 나라 음식의 조리방법에 대해 몰라서 무리한 점검을 하는 경우 등이 언급됐다.     세탁업의 경우 퍼크기계 교체를 위해 저금리의 대출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고, SBS 측이 답변을 주기로 했다.     김길성 뉴욕뷰티서플라이협회장은 헤어스프레이를 취급하는 업종의 특성상 뉴욕시 소방국(FDNY)으로부터 교육을 거쳐 에어로졸 취급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무리한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이같은 현실적 문제에 대해 김 국장은 시정부 8개 부서가 모인 에이전시 간 그룹(Inter-agency working group)이 만들어져 과도한 중복된 단속에 대해 점검해 정리한다고 소개했다.     이외에도 ▶시정부 조달계약에 크게 유리한 소수계·여성소유비즈니스(MWBE) 등록 ▶구인난에 도움이 될 직원 매칭과 훈련 프로그램 ▶신규 비즈니스 창업 지원 프로그램 등에 대해 전하고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글·사진=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애로사항 소상인 한인 소상인들 김길성 뉴욕뷰티서플라이협회장 뉴욕시정부 각급

2022-03-22

선거구 변경 방안 주민들 주장 분분

오렌지카운티 각급 선거구 조정 작업이 막바지로 치닫는 가운데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힌 주민의 ‘백가쟁명’이 한창이다.   OC레지스터는 선거구 조정을 맡고 있는 가주시민선거구조정위원회(CCRC)에 OC주민 수백 명이 다양한 요구 사항을 서면으로 제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CCRC가 오는 27일까지 선거구 조정을 마치면 새 선거구는 향후 10년 동안 적용된다. 선거구 조정은 인구 수, 인종, 선거구 내 포함되는 커뮤니티 사이의 동질성, 산과 강, 프리웨이를 포함한 지형지물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해 이루어진다. 특정 정치인이나 정당의 유, 불리는 고려 대상이 아니다.   CCRC의 조정안은 최종 확정될 때까지 수시로 바뀔 수 있다. 최근엔 풀러턴을 둘로 나누는 가주 상, 하원 지도안도 등장했다. 최신 정보를 얻고 의견을 개진하려면 웹사이트(WeDrawTheLinesCA.org)를 참고하면 된다. 레지스터에 보도된 다양한 지역 주민의 요구 사항을 요약, 소개한다.   ▶OC북부=영 김의원이 현직인 연방하원 39지구에 관해 많은 주민이 의견을 보냈다. 중국계가 많은 LA카운티의 샌게이브리얼 밸리와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인 OC북동부를 각각 다른 두 선거구로 나누는 안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다. 반대 의견을 낸 주민들은 아태계 커뮤니티의 목소리가 분산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어바인=CCRC의 연방하원 선거구 조정안은 어바인을 나눠 2개의 선거구에 포함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CCRC에 의견을 제출한 어바인 주민 중 다수는 시가 두 선거구에 편입되는 것에 반대했다. 한인, 중국계 등 아시아계 정치력 분산을 우려하는 이도 있다.   ▶리틀 사이공=가든그로브와 웨스트민스터의 베트남계 커뮤니티 본산 ‘리틀 사이공’ 주민은 최근 베트남계 인구 유입이 늘어난 헌팅턴비치 북동부 지역이 리틀 사이공이 포함된 선거구에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샌타애나=올해 OC 각급 선거구 조정의 키워드가 된 도시다. 샌타애나를 중심으로 한 선거구에 애너하임 일부를 붙여 라티노 주민이 과반을 차지하는 선거구를 만들고 있으며, 주민 다수가 이에 찬성하고 있다.   ▶실비치와 브레아=해안 도시인 실비치를 내륙의 브레아와 같은 선거구에 묶는 것에 반대하는 의견이 있다.   ▶해안 도시=해안 도시가 속한 연방하원 선거구가 현재의 2개에서 3개로 늘어나는 것에 반대하고 해안 도시들의 동질성을 인정해 달라는 의견 수십 건이 제출됐다. 뉴포트비치의 경우, 내륙의 어바인보다 해안 도시인 라구나니겔과 함께 묶여야 한다는 의견이 대표적 사례다.   ▶미션비에호와 랜초샌타마가리타=샌타애나 마운틴 건너편의 테메큘라, 뮤리에타 등 리버사이드 카운티 남서부 도시와 함께 가주하원 선거구에 포함되는 것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OC 직할 지역인 코토데카자 주민도 같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임상환 기자선거구 변경 연방하원 선거구 선거구 조정 각급 선거구

2021-12-07

첫 희생자는 구애 거절했던 여학생

학생과 교사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텍사스 주 산타페 고교 총격범 디미트리오스 파구어티스(17.사진)의 변호사는 파구어티스가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한 정황이 있다고 20일 주장했다. 니컬러스 폴 변호사는 "교사가 학생에게 하는 식의 괴롭힘이 있었던 것 같다. 풋볼 코치한테서도 괴롭힘을 당했다는 진술이 있다"고 말했다. 파구어티스는 교내 풋볼팀에서 활동했다.폴 변호사는 그러나 "확인된 진술은 아니다"라고 한 발 뺐다. 폴 변호사는 앞서 묵비권을 포기하고 사람을 죽일 목적으로 총을 쐈다고 시인한 파구어티스에 대해 "총격 이후에도 무시무시할 정도로 감정이 없었다"고 전했다. 파구어티스는 18일 텍사스 주 휴스턴 인근 산타페에 있는 산타페 고교 교실에서 엽총과 권총을 난사해 학생 8명과 교사 2명을 숨지게 하고 13명을 다치게 한 혐의(가중처벌 살인)로 갤버스턴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학교 측은 변호인 주장에 대해 "파구어티스가 괴롭힘을 당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폴 변호사는 파구어티스의 정신병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가족의 정신병력과 관련해서는 암시하는 바가 있어 병력 여부를 속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파구어티스가 4개월간 끈질기게 접근했다는 첫 희생자 새너 피셔의 어머니 주장에 대해 범행 동기와 관련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일부 언론이 보도했다. 미술 교실에서 파구어티스가 쏜 총에 맞아 숨진 피셔의 어머니는 앞서 LA타임스에 "파구어티스가 넉 달씩이나 딸을 쫓아다니며 데이트 해달라고 했지만 피셔가 거부했다"면서 "자꾸 공격적으로 나오니까 교실에서 맞서기도 했다"고 말했다. 딸이 교실에서 면박을 줘 파구어티스가 크게 당황한 적도 있다고 피셔의 어머니는 전했다. 피셔의 어머니는 "그러고 나서 한 주 뒤 파구어티스는 그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향해 총을 쐈고 딸이 첫 번째 희생자가 됐다"고 말했다.

2018-05-20

17세 학생 총기 난사…10명 사망

또 학교 총기 난사 참극이 발생했다.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남동쪽으로 35마일가량 떨어진 인구 1만3000명의 소도시 산타페에 있는 산타페 고교에서 18일 오전 7시45분(현지시간)쯤 총격이 발생해 최소 10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부상당했다. 그렉 애봇 주지사는 이날 오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학교 남학생 17세 디미트리오스 파구르치스(사진)가 샷건(산탄총)과 38구경 리볼버 권총으로 학생과 교직원들에게 총격을 가해 학생 9명과 교사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관 2명을 포함한 부상자들은 인근 도시인 웹스터.갤버스턴 등의 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AP통신과 CNN 등이 학생들의 진술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1교시 수업이 시작될 무렵 학교에 화재경보기가 울려 학생들이 교실 밖으로 나왔으며 파구르치스는 미술 교실에 들어가 샷건을 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구르치스가 사용한 총기들은 모두 총기 소지 허가를 보유한 그의 아버지의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직후 현장에는 경찰과 연방수사국(FBI), 알코올.담배.총기.폭발물단속국(ATF) 요원들이 수십 명 출동해 파구르치스와 대치하다 그를 현장에서 체포했으며, 두 번째 용의자로 의심되는 18세 남성도 붙잡아 조사 중이다. AP통신은 파구르치스가 애초 자살하려고 했으나 "용기가 나지 않아" 경찰에 투항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파구르치스도 경찰과 대치 중에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학교 주변과 범인의 집을 수색한 결과 현장 인근에서 화염병과 파이프 폭탄, 압력솥 등 다수의 폭발장치들이 발견돼 범인이 총격 외에 폭발을 통한 대량 살상도 계획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학생들의 진술에 따르면, 파구르치스는 평소 총기에 관심을 보였으며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파구르치스는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본투킬(Born to Kill)'이라고 쓰인 티셔츠 사진을 올린 것 외에는 평소 주변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느낀 점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범행 동기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이날 참극은 17명이 사망한 지난 2월 플로리다주 파크랜드의 마조리 스톤맨 더글러스 고교 총격 사건 이후 3개월여 만이며, 올해 미국에서 발생한 22번째 학교 내 총격 사건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총격 소식을 듣고 "오늘은 매우 슬픈 날"이라며 "우리 학생과 학교를 지키고 위협을 가하는 자들에게서 무기를 빼앗기 위해 우리 권한이 허용하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은 이날 모든 공공기관 건물과 군사시설, 해외 공관 등에 오는 22일까지 조기를 게양하도록 지시했다. 한편, 아직 피해자들의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한인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주휴스턴총영사관은 이날 "지금까지 한인 학생 또는 주민 피해는 확인된 게 없다"고 밝혔다. 사건이 난 산타페 지역에는 한인이 거의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국교육통계센터(NCES)의 2015년 자료에 따르면 이 학교 학생의 80%가 백인이고 17%가 히스패닉으로 구성돼 있어 아시안 학생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1447명이 재학 중인 산타페 고교는 20일 학교 강당에서 졸업식을 거행할 예정이었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2018-05-18

2017년 총기 난사 역대 최다…30건으로 전년대비 10건 증가

지난해 '총기 난사(active shooting)' 사건 발생이 역대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수사국(FBI)이 최근 발표한 '2016.2017년 미국 내 총기 난사 사건'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에는 총 30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000년 FBI가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았다. 이는 2016년 20건에서 50% 증가한 것이다. 앞선 2014년과 2015년에도 각각 20건씩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FBI는 총기 난사를 '1명 이상의 개인이 사람이 몰려 있는 공간에서 살인을 목적으로 총격을 가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보고서 통계에서 갱이나 마약 관련 총격 사건이나 오발 사고 등은 제외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2017년에는 21개주에서 50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총격범을 제외한 221명이 숨지고 722명이 부상당했다. 앞선 2014.2015년에는 26개주에서 40건이 발생해 92명이 숨지고 139명이 부상당했었다. 건수 증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명 피해가 컸던 것은 역대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들이 이 기간에 집중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루트 91 하베스트 뮤직 페스티벌' 도중 발생한 총기 난사로 58명이 사망하고 489명이 부상당했는데 이는 사상 최대 규모 피해다. 또 2016년 6월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펄스 나이트클럽 총격 사건에서도 49명이 사망하고 53명이 다쳤다. 지난해 11월에는 텍사스주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퍼스트 침례교회에서 26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당하는 총격 사건도 있었다. 지난 2년간 총기 난사가 가장 많이 발생한 주는 텍사스로 6건을 기록했으며 캘리포니아와 플로리다가 5건씩으로 뒤를 이었다. 뉴욕주에서는 2건이 발생했다. 총 50명인 총격범은 모두 남성이었는데 2014.2015년에는 42명의 총격범 중 3명이 여성이었다. 경찰과의 총격전으로 사건이 종료된 경우는 14건이었으며 경찰관 13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당했다. 총격범이 경찰에게 사살된 경우는 11건이었으며 13명의 총격범은 자살했다. 또 총격범이 경찰에 체포된 경우는 18건이었으며 8명의 총격범은 시민들에 의해 제압당했다. 총격범의 나이는 14세에서 66세까지 분포됐는데 10대 총격범도 7명이나 됐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18명으로 가장 많았다. 사건 발생 장소는 상업지역이 1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학교 등 교육시설도 7곳이나 됐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2018-05-06

그라나다힐스 고교생 2명 체포…학생·학교 총기 위협 혐의

학교 총기 위협 모방범죄가 우후죽순처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 학생이 다수 재학 중인 그라나다힐스 차터 고등학교 재학생 2명이 관련 혐의로 체포됐다. LA데일리뉴스는 LA학교경찰국(LASPD)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근 그라나다 힐스 고교생 2명이 범죄 위협 혐의로 체포됐다고 12일 보도했다. 또 이와는 별도로 그라나다 힐스 고교를 포함한 샌퍼낸도 밸리 북부지역 학교 2곳의 재학생 부모 2명이 자녀의 총기 폭력 위협에 따른 조사결과 불법 무기 소지 및 총기 관리 부실 혐의로 기소됐다고 LA시 검찰이 밝혔다. 불법 총포류 소지나 관리 부실은 혐의당 최고 6개월 징역형과 1000달러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LA학교경찰국은 지난 달 17세 남학생이 그라나다힐스 차터 고교에서 다른 학생에게 총으로 위협한 사건이 발생한 직후 이 학생이 살고 있는 아버지 집을 수색해 불법 무기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채츠워스 차터 고교의 한 학부모 역시 총포류 관리 부실 혐의로 기소됐다. 이 학부모의 아들이 무기를 소지하고 있거나 숨겨두고 있다는 소문이 학교 내에서 돌았고 학교경찰이 운동장에서 권총 한 자루를 찾아냈다. 이외에도 지난 6일에는 위협적인 내용이 적힌 냅킨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냅킨에는 학교에 있는 모든 사람을 죽이겠다고 적혀 있었다. 해당 학생은 경찰에 농담이었다고 밝혔지만 결국 체포됐다. 이 학생의 집에서 무기류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2018-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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