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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나다힐스 고교생 2명 체포…학생·학교 총기 위협 혐의

집에서 불법 무기 발견돼
총기 관리 부실 부모 기소

학교 총기 위협 모방범죄가 우후죽순처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 학생이 다수 재학 중인 그라나다힐스 차터 고등학교 재학생 2명이 관련 혐의로 체포됐다.

LA데일리뉴스는 LA학교경찰국(LASPD)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근 그라나다 힐스 고교생 2명이 범죄 위협 혐의로 체포됐다고 12일 보도했다.

또 이와는 별도로 그라나다 힐스 고교를 포함한 샌퍼낸도 밸리 북부지역 학교 2곳의 재학생 부모 2명이 자녀의 총기 폭력 위협에 따른 조사결과 불법 무기 소지 및 총기 관리 부실 혐의로 기소됐다고 LA시 검찰이 밝혔다.

불법 총포류 소지나 관리 부실은 혐의당 최고 6개월 징역형과 1000달러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LA학교경찰국은 지난 달 17세 남학생이 그라나다힐스 차터 고교에서 다른 학생에게 총으로 위협한 사건이 발생한 직후 이 학생이 살고 있는 아버지 집을 수색해 불법 무기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채츠워스 차터 고교의 한 학부모 역시 총포류 관리 부실 혐의로 기소됐다. 이 학부모의 아들이 무기를 소지하고 있거나 숨겨두고 있다는 소문이 학교 내에서 돌았고 학교경찰이 운동장에서 권총 한 자루를 찾아냈다.

이외에도 지난 6일에는 위협적인 내용이 적힌 냅킨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냅킨에는 학교에 있는 모든 사람을 죽이겠다고 적혀 있었다. 해당 학생은 경찰에 농담이었다고 밝혔지만 결국 체포됐다. 이 학생의 집에서 무기류는 발견되지 않았다.


김병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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