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월마트 60대 여직원, 가석방 출소자에 ‘묻지마 칼부림’ 사망

  리버사이드 카운티 레이크 엘시노어에 위치한 월마트 매장에서 5일 오전 7시쯤 묻지마 칼부림이 발생, 해당 매장에서 오랫동안 근무했던 65세 여성 직원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 영상을 보면 이날 사건은 다른 손님들이 있는 사이였음에도 발생해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리버사이드 카운티 셰리프국은 29세 로니 힌튼이라는 남성이 범행 이후 자수했다고 설명했다. 이 남성은 피해자와 어떤 관련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셰리프국은 “용의자가 올해 초 감옥에서 출소했으며 현재 가석방 중인 상태였다”고 밝혔다. 힌튼은 절도죄 등의 범죄로 복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수감 기간이나 가석방 사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익명을 요구한 피해자 제시카 모랄레즈의 동료는 “그는 25년 넘게 월마트에서 근무한 내 동료였다”며 “너무 좋은 친구였고 모두 그를 사랑했다”고 FOX11 방송에 전했다.   월마트 측은 사건 이후 성명을 통해, “레이크 엘시노어 매장에서 일어난 일로 가슴이 아프다”며 “경찰의 수사가 진행되는 동안 해당 매장은 폐쇄될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 뉴스팀리버사이드 월마트 월마트 매장 칼부림 절도범 가석방

2024-08-06

가석방 다음날 살인… IL 심사위원 2명 사임

가석방된 범죄자가 11살 소년을 살해하고 소년의 어머니를 중상에 빠트린 후 일리노이 주 재소자 재심위원회(Illinois Prisoner Review Board)가 곤혹스런 상황에 빠졌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지난 25일 재소자 재심위원회 리 앤 밀러와 또 다른 위원 한 명이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받아 사임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2일 일리노이 주 재소자 재심위원회는 유죄 판결을 받은 중범죄자 크로세티 브랜드에 대한 가석방을 승인했다.     하지만 브랜드는 석방된 바로 다음날인 지난 13일 시카고 북부 에지워터에서 제이든 퍼킨스(11)를 칼로 찔러 살해하고, 임신을 한 퍼킨스의 어머니도 공격, 중상을 입혔다.     브랜드와 이들 모자의 정확한 관계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퍼킨스의 어머니는 그동안 자신과 가족을 브랜드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수 차례 노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는 1급 살인, 1급 살인 시도, 가택 침입 등 다수의 중범죄 혐의로 추가 기소된 상태다.     한 시민단체는 이와 관련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이번 사건으로 충격을 받았다. 사법 시스템의 비극적인 결과에 매우 화가 난 상태"라며 "위원 두 명의 사임은 시작 단계일 뿐"이라고 밝혔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비슷한 유형의 사건 재발을 위해 추가적인 안전 장치와 교육 등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Kevin Rho 기자심사위원 가석방 가석방 다음날 재소자 재심위원회 프리츠커 일리노이

2024-03-26

IL 조기 가석방 제도 정착 못했다

일리노이 주가 사망을 앞둔 재소자를 상대로 한 조기 가석방 제도를 실시하고 있지만 실제로 널리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지적됐다.     일리노이 주는 1년 반 전 조 콜맨 의료 가석방 법을 발효했다. 말기 전립선암에 걸려 교도소서 사망한 퇴역 군인 조 콜맨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이 법은 죽음을 앞둔 재소자에 한해 가석방을 허용하는 것이 골자다. 즉 의학적 판단을 통해 앞으로 18개월 이상 살 수 없는 재소자와 혼자 음식을 먹거나 화장실에 갈 수 없는 재소자들이 대상이다.   이들에 대한 조기 석방을 통해 교정 당국의 부담을 줄이고 재소자가 삶을 인간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가석방 판단은 주지사가 임명하는 위원들로 구성된 재소자 재심 위원회(Prisoner Review Board)가 결정한다.     8월 기준 재심 위원회에서는 자격을 갖춘 재소자들의 가석방 요구 중 2/3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부 재소자들은 모두 94명이었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은 60세 이상이었고 절반은 최소 15년 이상 복역한 장기수였다.     거부된 재소자 중 적어도 2명이 교도소에서 사망했는데 이 중 81세 재소자는 30년 이상 복역하다 2025년 석방될 예정이었다. 또 한 명의 남성 재소자는 재심 위원회에서 가석방 요청을 거부하기 5일 전 교도소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심 위원회에서는 현재까지 모두 52건의 가석방을 허락했는데 이는 월 평균 3건에 미치지 못한다.     일리노이 교정 업무 개선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일리노이 프리즌 프로젝트는 “현재 주 교정 업무는 공공의 안전에 전혀 해가 되지 않는 재소자에게 과도한 일이 쏠리고 있다. 비용 절감 측면에서나 정부 효율성 측면, 도덕적인 면에서도 뭔가 다른 시도를 해야 할 때"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리노이 교정국 소속의 의료진은 현재 정원의 50%만 충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욕창으로 고생하거나 자주 넘어지는 재소자들의 숫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 교도소 의료서비스는 외부 민간 업체에 연 2억5000만달러를 주고 외주를 맡기고 있지만 2011년 10년 계약이 종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와 별개로 열아홉살 때 누나의 동거남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30년째 복역 중인 시카고 한인 장기수 앤드루 서(49, 한국명 서승모)는 현재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에게 제출한 특별사면 청원이 수개월째 계류 중이다.  Nathan Park 기자가석방 제도 가석방 제도 일리노이 교정국 한해 가석방

2023-09-14

맨슨 추종자는 석방, 30년 복역 한인 왜 안 되나

한인사회의 이목이 지금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 책상에 쏠리고 있다. 책상에 놓여 있는 한인 장기수의 특별 사면 청원서 때문이다.  관련기사 '100년형' 시카고 한인 장기수 앤드루 서, 이번에는 석방될까 앤드루 서(49·한국명 승모)씨는 19살 때(1993년) 누나의 동거남을 총격 살해한 혐의로 100년형을 선고받고 30년째 복역 중인 인물이다. 일리노이주 수감자 위원회(IPRB)가 서씨의 사면 청원서를 심의해 주지사에게 보낸 건 지난 4월이다. 그렇게 보내진 청원서가 지금 수개월째 주지사 책상에서 계류중인 셈이다.   그동안 서씨에 대한 사면 청원 운동은 한인 교인들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교회는 한인 이민 사회의 한 축이다. 그만큼 과거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는 데 있어 신앙과 한인사회의 응원이 서씨에게 막대한 영향을 미쳤음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일리노이 윌링 지역의 그레이스한인장로교회의 교인들이 서씨를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교인 김성민씨는 “2006년부터 알고 지냈는데 서씨는 석방 승인이 나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계획이 있다”며 “자신만을 위한 게 아닌 지역 사회의 변화를 위해 일하겠다는 목적이 있기 때문에 서씨의 사면 요청이 이번에는 꼭 받아들여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씨에 대한 사면 청원은 이번이 네 번째 시도다. 지난 2002년, 2017년, 2020년에도 청원서가 잇따라 제출됐다. 그때마다 프리츠커 주지사를 비롯한 전임자들(조지 라이언, 브루스 라우너)은 서씨의 청원을 외면했다. 프리츠커 주지사가 서씨의 사면 청원서를 집어 들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서씨는 판결상 본래 2032년까지 가석방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번에 제출한 청원서는 일리노이주에서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새로운 법(PA 102-1128)이 법리적 근거로 작용한다.     이 법은 미성년자에 대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폐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일례로 2019년 6월 이후 21세 미만이 1급 살인으로 형량을 받았을 경우 20년 후에 가석방 자격을 얻는다는 세부 내용도 담겨있다.   서씨의 수감 생활은 그야말로 모범적이었다. 교도소 내에서 학사 학위를 취득했고 공인 안경사 및 교사 자격증을 얻어 재소자를 가르치고 연로한 한인 수감자들을 돌보고 있다. 교도소 내 소식지를 제작하고 청소년 수감자들을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7월 가주에서도 서씨의 사례와 간접적으로 비교해볼 수 있는 일이 있었다.   희대의 살인마 찰스 맨슨의 추종자로 사형 선고까지 받았던 레슬리 밴 휴튼(73)이 53년 만에 감옥에서 풀려난 사건이다.   휴튼은 당시 살인 클럽인 ‘맨슨패밀리’에서 사이비 교주와 같았던 맨슨의 사주를 받고 한 부부를 무참히 살해했던 여성이다. LA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던 엽기적인 살인 사건의 핵심 인물이었다. 사주에 의한 범행이란 면에서 앤드류 서와 비슷하다.    휴튼 역시 모범수였다. 지난 1981년 한 여성 수감자와 가벼운 언쟁을 벌여 서면 경고를 받은 것 외에는 징계 기록이 깨끗했다. 휴튼 역시 회심하고 이후 인문학 석사 학위를 받아 교도소 내에서 교사로 활동했다.     그런 휴튼도 처음에는 사면 청원을 계속 거부당했다. 2016년부터 청원서를 제출한 것만 총 다섯 번이다. 심지어 가주교정국 산하 가석방위원회조차 휴튼을 두고 “가석방 조건에 적합하고 석방되더라도 사회에 전혀 위험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지만 뉴섬 주지사를 비롯한 전임인 제리 브라운 주지사도 부정적인 여론 탓에 사면을 허용하지 않았다.   형사법 전문 데이비드 백 변호사는 “서씨의 경우를 보면 일리노이의 가석방 규정이 가주와 비슷한 것 같다”며 “가주는 살인 등 흉악범의 경우 가석방 조건에 부합하고 가석방위원회가 문제가 없다고 권고하더라도 주지사에게는 가석방 승인을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말했다.   결국, 법원이 나섰다. 가주항소법원이 지난 5월 휴튼의 수감 기록 등을 검토, 가석방을 허용해야 한다고 판결하자 주지사도 더는 휴튼의 사면 청원을 외면할 수 없었다. 한인들은 계속 서씨의 사면을 요청하고 있다. 일리노이주 교정 당국은 물론이고 지역 정치인들도 사면을 지지하고 있다. 맨슨 추종자도 석방되는데 서씨에게도 기회가 주어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보는 한인들이 많다.    사면이 승인된다면 서씨는 즉시 두 번째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그 기회는 지금 주지사 책상에 놓여 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추종자 한인 사면 청원서 가석방 자격 일리노이주 수감자

2023-09-07

살인혐의로 20년 복역 미 죄수, 사형집행 보름 전 중단 권고돼

오클라호마주 사면·가석방 위원회가 20년 이상 계속 무죄를 주장해온 사형수에 대해 사형 집행 불과 보름 남짓을 앞두고 형 집행을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고 AP통신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위원회는 이날 공청회에서 오는 18일 사형 집행이 예정된 줄리어스 존스(41)에 대한 형 집행을 중단하고 그의 형량을 가석방이 가능한 종신형으로 감형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또 이러한 내용을 케빈 스팃 오클라호마 주지사에게 전달했다.   앞서 위원회는 화상으로 존스의 결백을 주장하는 한 남성의 증언 등을 청취했으며, 이후 이어진 투표에서 위원 5명 가운데 3명이 이러한 결정에 동의했다. 나머지 위원 2명 가운데 1명은 반대 의견을 냈으며, 사형수 존스의 변호사와 평소 친분이 있는 또 다른 위원 1명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날 다수 의견을 낸 위원들은 존스의 유죄를 입증하는 데 사용된 증거들에 의구심을 제기했다. 그러나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진 검사 출신 위원은 무죄를 주장하는 존스의 증언이 진실성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존스는 19살이던 1999년 차량 탈취 도중 총으로 백인 남성인 폴 하월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뒤 사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그는 최근까지 계속해서 살인 혐의를 부인해 왔다.   이 사건은 2018년 3부작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방영됐으며, 이후 각계 유명인사들은 그의 형 집행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존스의 가족도 해당 사건이 발생할 무렵 그가 자신들과 함께 집에 있었다고 주장하며 결백함을 강조했다. 또 유죄 판결이 나온 데는 존스가 흑인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항변했다.   그러나 피해자의 유족들은 여전히 존스가 살인범이라고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피해 남성의 여동생은 사면·가석방위원회에 출석해 존스가 오빠의 어린 두 딸 앞에서 오빠에게 총을 쏘는 것을 확실히 본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그가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오는 18일로 예정된 존스의 사형 집행 여부는 스팃 주지사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오클라호마주에서 사면·가석방 위원회 권고를 받아들여 사형수의 형 집행이 중단된 것은 2010년이 마지막이다. 스팃 주지사 전임자인 메리 팰린 전 주지사는 사형수에 대한 구명을 권고한 위원회 의견을 거절한 바 있다.   한편 오클라호마주는 사형 절차 및 방법 등과 관련한 반복된 논란으로 지난 6년간 사형집행을 유예했었다. 그러나 지난주 재개된 첫 사형집행에서 사형수가 처형 도중 경련과 구토를 일으키는 등 잡음이 발생하자 인권단체를 중심으로 또다시 여론이 들끓고 있어 존스의 운명에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사형집행 살인혐의 가석방 위원회 사형수 존스 오클라호마 주지사

2021-11-02

'돈없어 죄수 조기석방' 논란···교화국 예산삭감 '3만7000명 줄여라'

캘리포니아주가 재정난 해소를 위해 가주교화국 예산삭감과 재소자 조기석방을 결정했지만 실질 시행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합의된 예산안은 교화국 예산을 12억달러로 감축하고 주 교도소의 재소자를 2년 동안 16만8000명에서 13만1000명으로 3만7000명을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삭감 예산안들과 다르게 가주 의원들은 어떻게 이를 실행할 것인지를 합의하지 못한 상태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가주 주지사는 폭력이나 성범죄자들을 조기 석방에서 제외하고 가주교화국을 통해 형을 마치지 않은 재소자들을 전자 위치 탐지기로 감시하자고 제안했지만 공화당측의 강한 반발에 부딪친 상황이다. 짐 나일슨 주 하원의원(공화ㆍ유버시티)은 "재소자를 조기 석방하는 계획이 실제로 일어날 경우 길거리는 범죄로 넘쳐날 것이다"라며 조기 석방안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LA카운티 마이클 안토노비치 수퍼바이저도 "재소자를 풀어주고 전자 감시를 한다고 해도 공공 안전을 보장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전자 위치 탐색기를 통한 조기 석방자 감시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가주교화국 매튜 케이트 국장은 "형을 다하기 전에 풀려난 재소자들은 여전히 사법부의 관할 아래에 있을 것이다"며 "전자 위치 탐지기로 철저히 감시할 것이기 때문에 단지 교도소에서 자지 않는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주지사의 제안을 지지하고 나섰다. 대럴 스테인버그(민주ㆍ세크라멘토) 상원의장은 "감옥에 있어야 할 사람과 사법부의 감독 아래 교도소 밖에서도 잘 생활할 수 있는 사람들을 잘 구별해야 한다"며 "이번 조기 석방 계획이 재소자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조기 석방 재소자의 기준은 장물취득이나 단순절도 2500달러 미만의 금융사기 등 경범죄자에 한한다. 또 병을 앓고 있거나 60세 이상 노인 12개월 이하로 형이 남은 재소자들이 조기 석방 대상자다. 이두형 인턴기자 leedoo@koreadaily.com

2009-08-17

'범죄자 조기 가석방 안돼' 피해자 가족들 주정부 정책 강력 비난

대낮 LA한인타운에서 납치살해된 릴리 버크(17)양 피살사건〈본지 7월 30일 A-3면>을 계기로 범죄 피해자 가족들이 주정부의 조기 가석방 정책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범죄피해자 가족모임은 4일 오전 버크 양이 납치된 7가와 윌셔 플레이스 인근 사우스웨스턴 법대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예산 절감을 위해 추진중인 '위험하지 않은 재소자' 2만 7000명 조기 가석방 계획에 불만을 표시했다. 범죄 피해자 연합의 해리엇 살라노 회장은 "피해 가족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주는 이같은 살인 사건이 다시는 없어야 한다"며 "릴리는 수감중 가석방 돼 마약치료 명령을 받은 용의자에게 무참히 살해당했다는 것을 주정부는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살라노 회장은 또 "같은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며 "주지사는 조기 가석방된 재소자들이 공공의 안전을 해치치 않는다고 하지만 이들은 매우 심각한 잠재적 범죄 위험을 안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버크양은 지난 달 24일 사우스웨스턴 법대에서 서류를 찾아오라는 어머니의 부탁을 받고 이 학교를 찾았다가 마약치료 기관에서 외출허가를 받고 거리를 활보하던 찰스 새뮤얼(50)에게 납치돼 피살됐다. 곽재민 기자

2009-08-04

변사체발견 10대 소녀, 한인 타운서 대낮에 납치

지난 주말 LA다운타운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10대 백인소녀가 백주 대낮에 한인타운에서 납치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LAPD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릴리 버크(17)양 살해 용의자로 찰스 새뮤얼(50)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버크 양이 유괴된 것은 지난 24일 오후 3시쯤. 버크 양은 7가와 윌셔 플레이스 인근 사우스웨스턴 법대에서 서류를 찾아오라는 어머니의 부탁을 받고 이 학교를 찾았다. 심부름을 끝낸 버크 양은 7가 선상에 주차된 자신의 볼보차량으로 향하던 중 새뮤얼과 마주쳤고 자신의 차량과 함께 유괴됐다. 차량과 행인이 많은 대로에서 한낮에 저질러진 범행이었다. 더욱이 한인타운 동쪽인 이 지역은 학교 캠퍼스 경비원이 상주하고 있어 범죄와는 거리가 먼 곳이다. 붙잡힌 버크 양은 사건 발생 15시간여만인 다음날 오전 6시15분쯤 버크양은 4가와 알라미다 스트리트 인근 버려진 자신의 차안에서 폭행당하고 흉기에 목이 베어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경찰은 버크 양이 납치된 지역 인근의 감시카메라 장면을 분석하고 지문을 채취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수사결과 용의자는 이미 수감중이었다. 새뮤얼은 버크 양이 납치된 지 2시간 30여분만인 오후 5시35분쯤 '노숙자촌'으로 불리는 3가와 노스앤젤레스 스트리트 인근에서 마약소지로 체포됐던 것. 새뮤얼은 마약 중독자로 재활치료센터에서 나온 지 몇시간도 채 안돼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정구현 기자

2009-07-2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