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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무효 판결 현 이사들, 집행 일시정지 청원 제출

LA한인축제재단 현 이사회가 법원의 이사 제명 및 이사장 선출 무효 판결 집행을 정지해 달라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8일 LA한인축제재단 현 이사회(회장 알렉스 차)는 최근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에 재단 이사회 지위에 대한 1심 판결 집행 일시정지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심리 일정은 내년 1월28일로 결정됐다.     만약 이날 법원이 청원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현 이사진은 재단 이사로서 자격을 완전히 잃은 상태에서 항소를 계속 진행해야 한다.   앞서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 커티스 킨 판사는 지난 10월2일자 1심 판결주문(Judgement)을 축제재단 이사회 원고와 피고 측에 송달했다.〈본지 10월 8일자 A-1면〉   관련기사 “법대로 현 이사진 제명” “항소했다…판결은 유보”…한인축제재단 1심 판결 송달 킨 판사는 판결주문을 통해 ▶2023년 1월23일 신임이사(피고 측 알렉스 차·브랜든 이·벤 박) 선출 무효 ▶2024년 1월3일 알렉스 차 회장 선출 무효 ▶2024년 1월3일 전직 이사 3명(원고 측 김준배·박윤숙·최일순) 제명 무효라고 명시했다.   법원 판결에 따라 알렉스 차 현 회장을 비롯한 차세대 신임이사 선출은 모두 무효가 됐다.   피고인 현 이사회 측은 “이번 판결을 잠시 중지해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했다”며 “1심 판결의 즉각적인 집행을 피하고 항소심 판결을 기다릴 수 있도록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현 이사회 측은 “법원은 피고 측 요청을 수용해 내년 4월로 예정된 심리를 1월로 앞당겨 진행하기로 했다.     LA한인축제재단은 항소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필요한 조치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1심 판결로 법적 인정을 받은 이사는 이사 자격을 회복한 김준배, 박윤숙, 최일순씨와 피고 측 이사인 배무한씨 등 총 4명이다.     승소한 원고 측 박윤숙 이사는 “법원의 1심 판결에 따라 이사회를 이번 달 안에 개최해 정상화 과정을 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고 측은 법원 1심 판결로 축제재단 이사로 복귀하게 된 이상 이사회 개최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박 이사는 “법원은 현 이사회 사람들이 잘못됐다고 판결했다. 이사 자격을 잃은 사람들이 수긍하고 물러나면 끝날 일인데 문제를 키우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la한인축제재단 집행정지 1심판결 집행정지 축제재단 이사회 이사회 회장

2024-11-10

“법대로 현 이사진 제명” “항소했다…판결은 유보”…한인축제재단 1심 판결 송달

LA한인축제재단에서 제명됐다가 법원 판결로 이사 자격을 회복한 이사들이 이사회 개최를 예고했다. 소송을 제기한 원고 측 이사들은 피고 측이 1심 판결에 대한 판결유보 신청을 하지 않은 만큼 이사회 개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7일 LA한인축제재단 측에 따르면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 커티스 킨 판사는 지난 2일자로 서명이 담긴 1심 판결주문(Judgement)을 축제재단 이사회 원고와 피고 측에 송달했다.   앞서 축제재단에서 제명된 이사 3명은 축제재단과 현 이사진을 상대로 자격정지 및 제명 무효를 주장하는 행정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킨 판사는 판결주문을 통해 ▶2023년 1월 23일 신임이사(알렉스 차·브랜든 이·벤 박) 선출 무효 ▶2024년 1월 3일 알렉스 차 회장 선출 무효 ▶2024년 1월 3일 전직 이사 3명(김준배·박윤숙·최일순) 제명 무효라고 명시했다.   원고 측에 따르면 법원 판결에 따라 알렉스 차 현 회장을 비롯한 차세대 신임이사 선출은 모두 무효가 됐다. 1심 판결로 법적 인정을 받은 이사는 이사 자격을 회복한 김준배·박윤숙·최일순씨와 피고 측 이사인 배무한씨 총 4명이다. 원고 측은 축제재단 이사로서 이사회 개최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원고 측 이원기 변호사는 “피고(알렉스 차)는 10월 3일자로 1심 법원에 항소통지서를 접수했고, 다른 2명은 아직 접수하지 않았다”면서 “피고 측은 1심 법원에 판결유보 신청(motion to stay enforcement of judgment)을 하지 않았다. 때문에 주문대로 이사회를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피고 측 알렉스 차 회장은 주문이 도착하면 60일 안에 항소 접수 및 판결유보 신청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캘리포니아 법원은 소송 당사자는 판결유보 신청을 정해진 기한 안에 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또한 법원은 직권으로 판결유보 신청 절차 진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이 변호사에 따르면 1심 판결 집행에 대한 유보신청 접수 시 1심 판사가 심의한다. 변론서에는 ▶항소 승소의 긍정적 가능성(likeliness of success on appeal) ▶판결집행 시 회복복구 불가능의 피해(irreparable harm)를 구체적으로 적시해야 한다.   한편 피고 측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에 나섰다. 또한 항소(Notice of Appeal)를 접수한 만큼 2심 등 최종 판결까지 이사 자격이 유지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피고 측은 배무한 이사 포함 현 이사회를 정상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축제재단 현 이사회 알렉스 차 회장은 “항소장을 접수한 만큼 (1심 판결이) 자동으로 유보(triggers an automatic stay)되고 이사회 업무를 평소처럼 볼 수 있다. 다른 이사 2명(브랜든 이·벤 박)의 항소장도 60일 안에 접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고 측 이원기 변호사는 “피고 측이 항소를 접수하면 1심 판결을 자동으로 유보된다는 주장은 법적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원고 측 이사 박윤숙씨는 “법대로 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1.5~2세들이 원칙을 지켰다면 문제가 이렇게 커지지 않았다. 우리는 정상적으로 복귀해서 재단일 마무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의 화해나 타협 가능성에 대해서 박씨는 “타협은 할 수 없다. 그들은 응분의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못 박았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la한인축제재단 이사 la한인축제재단 이사들 축제재단 이사회 공방 이사회

2024-10-07

축제는 끝났다…재단 쪼개지나

제51회 LA한인축제가 지난달 29일 막을 내린 가운데 법적 분쟁 중인 한인축제재단 이사회에는 정통성을 놓고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법원 판결을 통해 이사 자격을 회복한 원고 측 이사진(김준배·박윤숙· 최일순)은 이번 축제를 총괄한 현 이사진 5명 중 4명(알렉스 차·브랜든 이·벤 박·로렌스 김)은 이사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1.5~2세로 세대교체가 된 현 이사진은 항소를 통해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30일 현 이사진을 상대로 제명 무효 및 신임이사 선출 무효 소송을 제기했던 원고 측 이사진은 2일 이후 이사회 복귀 등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원고 측 이사 김준배씨는 “박윤숙 이사가 한국에서 돌아오면 2일부터 축제재단 사무국 출입 등 이사회 복귀에 나설 것”이라며 “새로 뽑혔던 이사들은 법원에서 자격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이사회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말했다.   원고 측 이사들은 현 이사회 5명 중 배무한 이사만 이사 자격이 인정된다고 강조했다. 이사 자격을 회복한 이들은 세대교체를 위해 영입한 1.5세와 2세 중심 현 이사진을 포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지난달 10일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담당판사 커티스 진)은 전직 이사진인 원고 측의 손을 들어준 바 있다. 〈본지 9월 13일자 A-1면〉 이에 따라 지난 2023년 1월 23일 이사회가 알렉스 차 현 회장 등 신임이사 선출 및 그동안의 의사결정도 법적 구속력을 잃게 됐다.   관련기사 한인축제 빨간불…이사진 자격정지 판결 현 이사진은 법원의 1심 판결은 존중하되, 판사 서명이 담긴 판결문이 도착하는 대로 60일 안에 항소할 뜻을 분명히 했다. 이사회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법원의 항소심 최종 판결까지 두 개 이사회가 생겨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항소할 뜻을 밝힌 알렉스 차 회장은 “이번 축제에서 여러 커뮤니티의 수많은 방문객이 한국 문화를 체험하며 즐거워했고, 우리 한인 축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현 이사진은 한인사회와 축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인축제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LA소방국(LAPD) 추산 역대 최다 방문객인 30만 명이 한인 축제 현장을 찾았다. 한인사회와 여러 문화권의 주민이 함께 어우러져 한국 문화를 즐기고 교류하는 장으로 우뚝 섰다”고 자평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la한인축제재단 이사회 la한인축제재단 이사회 이사회 양측 이사회 복귀

2024-09-30

한인축제 빨간불…이사진 자격정지 판결

한인축제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LA한인축제재단(이하 축제재단) 이사진이 파행 국면을 맞았다. 법원이 이사회에서 제명된 전직 이사들의 손을 들어주면서 현 이사진 5명 중 4명의 선임이 무효가 됨에 따라 ‘제51회 한인 축제’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담당 판사 커티스 킨)은 전직 이사들이 축제재단과 현 이사진을 상대로 자격정지 및 제명 무효를 주장하는 행정가처분 소송에서 지난 10일 원고 측 승소 판결을 내렸다.   전직 이사진인 원고측(김준배·박윤숙.최일순)에 따르면 판사는 지난 2023년 1월 23일 이사회가 알렉스 차 현 회장을 비롯한 브랜든 이, 벤 박씨를 신임이사로 선출한 것은 무효라고 판결했다.     원고 측은 지난 1월 3일 축제재단 이사회에서 재단 명예훼손 등을 이유로 제명된 바 있다. 당시 배무한 이사장은 원고들을 제명한 이유로 “축제재단을 언론에 노출해 명예를 훼손했고, 무고한 나에게 공금 유용 및 횡령이라는 말도 안 되는 혐의를 씌웠다”고 설명했다.   이사회에서 제명된 이사 3명은 “자격도 없는 이사장과 이사들이 무슨 수로 우리를 제명하느냐”며 반발했다. 〈본지 1월 4일자 A-3면〉 결국 배무한 이사장을 포함한 이사 7명 중 제명 대상인 3명을 제외한 과반인 4명이 제명을 찬성해 의결했다.   앞서 원고 측은 2023년 9월 캘리포니아주 검찰에 신규 이사 3명의 이사회비 5000달러 미납 사유를 들어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이후 이사회가 당사자들을 제명하자 2024년 2월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에 ▶신임이사 3명 선출 무효 ▶제명 절차 무효 ▶알렉스 차 신임 이사장(현 회장) 선출 무효를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했었다. 이 과정에서 지난 2월 26일 법원은 원고 측이 요청한 긴급가처분(TRO) 신청은 기각했지만, 이번 판결을 통해 원고 측 손을 들어줬다.   원고 측 변호인 이원기 변호사는 “이번 판결로 축제재단 이사회는 2023년 1월 23일 이사 선출 이전에 존재했던 배무한, 박윤숙, 김준배, 최일순 이사 등 다시 4명 체제가 됐다”며 “2024년 1월 3일 이사회가 이사 3명을 제명한 뒤 의결한 모든 결정도 법적으로 무효가 됐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지난 8월 이사가 된 로렌스 김씨 역시 법원 결정에 따라 선임이 무효가 됐다.     이와 관련 원고 측 김준배씨는 “향후 구체적인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곧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축제재단 이사회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 뜻을 밝혔다. 알렉스 차 회장은 “현 이사회는 법원 판결에 동의하지 않고 최대한 빨리 항소할 예정”이라며 “항소하면 1심 판결은 2심 판결이 날 때까지 유보될 수 있다. 이사회는 2주 앞으로 다가온 제51회 한인축제 준비와 진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51회 한인축제는 오는 26~29일까지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형재 기자한인축제 자격정지 가운데 la한인축제재단 축제재단 이사회 이후 이사회

2024-09-12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한류 문화축제로"…LA한인축제재단 기자회견

LA한인축제 일정이 최종 확정됐다.   올해로 51회째를 맞는 한인 축제는 오는 9월 26~29일까지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린다.     LA한인축제재단(회장 알렉스 차·이하 축제재단)은 12일 사무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열리는 축제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올해 축제 주제는 ‘다양성이 축제 속으로(Celebrating Diversity)’다. LA카운티 주민이 다함께 한국 문화를 즐기자는 취지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축제재단 관계자들은 이번 한인축제를 LA시와 카운티를 대표하는 한류 문화축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동안 비한인 방문객 및 타커뮤니티에 수동적으로 다가갔던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즐기는 한류 축제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알렉스 차 회장은 “K팝과 영화, 한식이 미국과 세계 곳곳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며 “반세기 역사의 한인축제는 명실상부 LA시와 카운티를 대표하는 한국 문화축제 현장이 될 수 있으며 LA카운티를 넘어 세계가 알아주는 축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4일간 열리는 한인축제는 ▶한류 및 지역 스타 초청 등 문화공연 ▶한국 지자체 및 중소기업 엑스포 박람회 ▶지역 관공서 및 비영리단체 정보안내 ▶먹거리 장터 등으로 구성됐다.   문화공연에서는 킬라그램즈, 저스틴 박, 에즈원(As One), 호현, 케빈 정, 수란, 김우진, 홍경민, 김현정 등 연예인과 한인 및 지역 커뮤니티 공연단체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 지자체 56곳과 중소기업 등은 엑스포 부스 116개(축제 전체부스 291개)를 설치해 한국 관광정보 제공 및 특산품 등을 선보인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천영기 통영시장, 박남서 영주시장, 이충우 여주시장, 송인헌 괴산군수, 전라남도 박창환 정무부지사 등도 축제 현장을 찾는다.       특히 축제재단은 중앙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주요 공연에 지역 주민이 주인공으로 참여하고 즐기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차 회장은 “개막식 VIP 소개를 간소화하고 축하공연을 키워 모두가 축제의 시작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한인사회 여러분의 큰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재단은 정부기관 등 후원금 접수가 가능한 비영리단체 등록(501(c)3)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방정부 등 커뮤니티 발전기금 모금도 시작했다.     현재까지 윌셔센터-코리아타운 등 주민의회 6곳이 1000~4500달러를 후원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51회 LA한인축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www.lakoreanfestival.org)를 참고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la한인축제재단 지역사회 한국 문화축제 한류 문화축제 la한인축제 일정

2024-08-13

[사설] 한인사회 망신 축제재단 고발사태

LA한인축제재단 내부 갈등이 결국 ‘이사장 고발 사태’라는 최악의 상황을 맞고 말았다. 일부 이사들이 배무한 이사장의 독단적 운영 방식을 문제 삼아 감독 기관에 고발장을 접수했기 때문이다. 축제가 끝난 지 10일도 되지 않은 시점이라 충격적이고, 한인 사회로서는 또 한 번의 망신이다.     고발에 참여한 이사들은 재정 지출 및 의사 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사장이 이사회 의결 없이 독단으로 한국 수해 성금 6만 달러 전달을 결정했고, 2022년 결산보고도 진행했다는 것이다. 또 비공개 이사회 개최와 축제 용역업체 선정 방식도 고발 이유로 내세웠다.   이에 대해 배 이사장은 “모두 이사들의 승인을 받은 내용으로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배 이사장을 지지하는 한 이사도 “매우 실망스럽고 불필요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현재 LA축제재단 이사회는 이사장을 포함 7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3명은 올해 새로 영입된 이사들이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기존 이사 3명은 모두 고소장 접수에 참여한 반면 신임이사 3명은 배 이사장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인다. 이사회가 완전히 둘로 갈라진 것이다.     축제재단의 내홍 사태는 예견됐었다. 신구 이사들은 이미 지난 7월 한 차례 충돌한 바 있다. 한 젊은 신임이사가 연령이 높은 기존 이사들에게 비속어를 사용한 것이 문제가 됐다. 행사 주관 업체 선정 문제로 양측이 갈등을 빚던 시기였다. 당시 해당 이사의 공식 사과로 마무리가 되는 듯했지만 신임 이사들의 이사회비 미납 문제가 또 불거지면서 갈등은 증폭됐다. 이런 상황에서 축제는 마쳤지만 이사회 봉합을 위한 이사장의 별다른 노력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고발 사태는 이사회를 제대로 이끌지 못한 이사장에 대한 책임 추궁 성격이 강하다. 이사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효율적으로 조율했다면 벌어지지 않았을 일이다.사설 한인사회 축제재단 la한인축제재단 내부 이사회비 미납 이사장 고발

2023-10-25

[기자의 눈] 내홍 끊이지 않는 LA한인축제재단

‘역사적인 축제’라고 자평했던 제50회 LA한인축제가 이사장 고발 사태로 얼룩지고 있다. 축제가 끝나고 채 10일도 지나지 않아 주최 단체인  LA한인축제재단(이하 축제재단)이 내홍에 휩싸인 것이다. 일부 이사들은 배무한 이사장의 불투명한 재정 관리와 독단적인 의사 결정 등을 문제 삼고 있다.     고발 이유를 보면 이사회 의결 없이 한국 수해 지원금 6만 달러 지출 및 2022년 결산보고 집행, 이사회 동의 없이 지난 8월 29일 정기이사회를 비공개로 개최했으며, 50주년 축제 용역업체 선정 시 공개 입찰을 하지 않았고 특정 인종 업체는 제외했다는 것 등이다.       사실 축제재단 이사회의 내분 사태는 처음이 아니다. 그동안 이사장 선출이나 이사 영입 문제, 재정 문제 등을 둘러싸고 많은 다툼이 있었다. 이런 행태로 인해 연간 예산 규모가 100만 달러에 달하는 대형 비영리단체로서의 명성과 신뢰에 많은 흠집이 생긴 게 사실이다. 커뮤니티 화합을 위한 ‘축제’를 준비하는 단체의 내분은 역설적이기까지 하다.     축제재단 내부의 끊이지 않는 분란은 일부 이사의 감투 욕심과 사적 이해관계에 원인이 있는 듯하다. 다툼의 원인이 단체 구성원끼리 활동 방향성 등에 대한 차이에서 발생하는 ‘가치적 갈등’보다 사익과 이해관계를 추구하며 본인의 이익을 앞세우는 탓에 빚어지는 ‘이익 갈등’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한인축제는 1972년에 설립된 ‘코리아타운 번영회’라는 비영리단체가 주축이 돼 1974년 제1회 LA한인축제가 개최됐다. 이후 한인축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1999년 현재의 ‘LA한인축제재단’으로 이름을 바꾸고 오늘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런데 단체의 규모가 커지면서 이익 갈등도 불거지기 시작했다. 퍼레이드 등 축제 내 일부 행사 주관 문제를 둘러싼 마찰도 생겼다. 그리고 이사 영입이나 이사장 선거 과정에서 분열 사태로 홍역을 치르는 일도 잦아졌다. 재단의 규모가 성장하는 것과 비례해 지명도 있는 인사들의 주도권 다툼과 감투 싸움의 강도도 커진 셈이다.         물론 이런 현상이 비단 축제재단만의 문제는 아니다. 내부 주도권 다툼으로 인해 수년간 법정 싸움을 벌인 한인 단체들도 여럿 있었다. 단체 내에서 계속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일부 인사들의 개인적 욕심이 화근인 경우가 많았다.        그간 이런 행태에 대해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외부로는 그럴듯한 명분을 내세우지만 실제로는 본인의 잇속을 챙기기나 명예욕을 채우려는 욕심을 버리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변화의 속도가 기대만큼 빠르지 않은 듯해 안타깝다. 이제 한인 단체들도 세대교체기에 진입했다. 물리적 세대 교체와 함께 구성원들의 가치관도 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개인적 이익이나 명예욕 대신 단체의 존재 이유에 초점을 맞춰 달라는 것이다.     축제재단 이사장의 입장을 들어보면 나름 합당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의 처사는 굉장히 정당하고 공익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공익이라고 밀어붙이는 그 주장이 사실은 모두의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가능성도 인정해야 한다. 자신만 옳다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축제재단 이사회는 다양한 배경의 구성원들이 모인 곳이다. 구성원 모두가 하나의 목적을 위해 달려갈 때,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서로 양보하고 이해하며 수용하는 자세를 가져야만 불화의 시작점이 되는 이익 갈등을 피할 수 있다. 서로 이해하고 소통할 때다. 그래야 단체의 성과인 것이고, 동시에 개인의 성과인 것이다.   축제란 모두의 화합을 위한 것인 만큼, 진정한 축제를 위해 더 이상의 갈등은 없는 축제재단이 되어야 한다.  장수아 / 사회부기자의 눈 la한인축제재단 내홍 축제재단 내부 이하 축제재단 사실 축제재단

2023-10-24

배무한 이사장, 마리화나 한인 사업자에 피소

최근 마리화나 사업체를 운영하는 제임스 정씨가 세입자 권리침해를 주장하며, 건물주인 배무한 LA한인축제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LA시의 코로나19 강제퇴거 유예조치가 내년 1월 말 끝나는 가운데, 한인사회에 널리 알려진 인사가 개입된 소송이라 관심이 쏠리고 있다.   1일 ‘아케미스트(ALKEHEMISTLLC)’의 제임스 정 대표는 “배무한씨 소유 LA다운타운의 웨어하우스를 마리화나를 재배하기 위한 곳으로 렌트했지만, 지난 10월 배씨가 전기를 끊고 수도 공급마저 중단해 1830만 달러 상당의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배무한 이사장은 “해당 사업체 강제퇴거를 위해 2~3주 전 법원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곧 법원 결정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월 28일 원고 아케미스트 사는 피고 ‘M&C 프라퍼티 매니지먼트’ 사와 배 이사장을 상대로 전기 및 수도 공급 재개를 요구하는 가처분신청(TRO)을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에 접수했다.   소장에 따르면 원고는 다운타운 동남쪽 1370&1400 에스페란자 스트리트의 웨어하우스를 피고 측으로부터 렌트했다. 이어 원고는 약 2만 스퀘어피트 규모 웨어하우스 내부에 마리화나 재배를 위한 시설을 구축하고, 마리화나 수백 그루 이상을 재배했다.   원고는 소장에서 지난 10월 12일 피고 측이 웨어하우스 전기공급을 일방적으로 차단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같은 달 17일에는 웨어하우스 수도공급도 중단됐다고 명시했다. 원고는 피고의 행위로 인해 전기와 물 공급이 끊기면서 마리화나 종자 묘목(genetic phenotype) 450그루를 포함해 다년간 자란 마리화나를 잃는 등 2000만 달러 상당의 재산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또한 원고는 웨어하우스 전기공급을 차단당한 뒤부터 피고 측 변호사에게 전화 및 이메일로 연락해 전기공급 재개를 요구했지만 거부당했다고 덧붙였다.   TRO 신청을 받은 LA카운티 수피리어 법원은 지난 11월 18일 피고 측에 즉시 전기와 수도 공급을 재개하라고 임시 명령했다. 또한 12월 8일 양측이 참여한 가운데 재판 심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1일 원고와 피고 측은 해당 웨어하우스에 전기와 수도 공급이 재개된 상태라고 전했다. 양측은 최근 5개월 동안 렌트계약 재협상 및 렌트비 미납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고 측은 약 5년 전부터 해당 웨어하우스를 렌트했다고 한다.     한편 LA시의회는 2023년 2월 1일부터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유지했던 세입자 강제퇴거 유예 조치를 폐지할 예정이다. LA시의회는 2020년 3월부터 강제퇴거 유예조치를 시행했다. 김형재 기자마리화나 사업자 웨어하우스 전기공급 마리화나 재배 la한인축제재단 이사장

2022-12-01

한인축제 D-2 ‘타운 특수’…10개 지차체 대거 LA방문

3년만에 열리는 LA 한인축제가 모레(22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한인타운이 특수를 맞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리는 제49회 LA 한인축제 ‘농수산 엑스포’에 경남, 전남, 전북, 경북, 충북, 강원, 서울 등 10개 한국 지자체가 대거 참여한다.     LA한인축제재단에 따르면 올해 LA한인축제 설치 부스는 총 270여개로 그 중 ‘농수산 엑스포’ 부스는 116개, 참여업체는 130여곳에 이를 전망이다.   일부 지자체가 도청, 의회 관계자에 기자단까지 동행하고 지자체별 참가하는 업체 등 LA로 들어오는 한국 여행객들의 소비에 따른 LA한인타운 지역경제 창출 효과는 수백만 달러로 추정된다. 축제재단이 2019년 기준으로 추산한 바로는 500만 달러였다.   LA한인축제재단 윤한나 사무국장은 “2022년 LA한인축제 공문을 지자체에 발송한 2월부터 부스 예약과 함께 호텔 예약도 시작됐다”며 “많은 업체가 축제가 끝난 후 개인적으로 관광 등 더 머물러 LA한인축제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달러로 한국 여행객 발길이 끊긴 요즘 LA한인축제로 한국에서의 유입이 급증하면서 LA 한인타운 호텔업계는 9월 말까지 만실이다.       LA한인타운 호텔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말 뉴서울호텔, 가든스위트, JJ그랜드, 옥스포드팔레스, 로텍스 호텔 등 한인타운 내 호텔 예약은 이미 끝났다. LA한인축제가 시작되는 이번주부터 이달말까지 주말은 물론 주중도 예약률이 100%다.     뉴서울호텔 김용임 대표는 “8월 말부터 LA한인축제 관련 예약 문의가 쏟아졌지만 방이 없다”며 “최근 한국에서 LA한인타운 예약은 대부분 익스피디아 닷컴, 부킹닷컴 등 인터넷에서 예약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관광업계도 LA 한인축제 관련 반짝 특수로 관광 예약이 20~30%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인기 상품은 요세미티.샌프란시스코, 4대 캐년, 옐로스톤 등 3박 4일 코스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 축제가 끝나고 다음 주부터10월 초까지 서부지역 중심 여행 예약이 늘었다”며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일일 관광 상품도 수요가 많다”고 밝혔다. 한편, 본보가 19일 발행한 농수산물 엑스포 특집 섹션은 이번에 참가하는 업체와 특산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은영 기자한인축제 la방문 la한인축제재단 윤한나 la한인축제 공문 요즘 la한인축제

2022-09-19

LA한인축제에 한국 대기업들 ‘나 몰라라’

3년 만에 열리는 LA한인축제가 순조롭게 후원금을 확보하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달 정도 남은 ‘제49회 LA한인축제’의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LA한인축제재단(이사장 배무한)은 현재까지 20만 달러의 후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10만여달러 정도였던 예년에 비해 순항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 “15개 기업·단체로부터 지원 받았다”며 “현대·기아나 일부 식품기업, 또 재외동포재단과 부산시(각 1만5000달러)로부터 받는 지원금을 제외한 액수다”며 추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축제재단은 최대 30만 달러를 목표로 스폰서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배무한 이사장은 한인축제가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어지고 있음에도 한국 대기업들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주류 기업들도 지원하는데, 수차례 문을 두드린 한국 기업들은 쌀쌀맞기만 하다”며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사업을 하면서 한인사회의 큰 축제에는 나 몰라라 식이다”고 지적했다.     축제재단 측은 현재 후원금액으로도 무리는 없지만, 축제의 더 원활한 운영을 위해는 추가적인 후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재단에 따르면 부스나 캐노피, 텐트 등 전체적인 행사 셋업 비용은 14만 달러 정도였지만 올해는 20만 달러로 인상됐고, 특설 무대의 경우 5만~7만 달러 정도였지만 올해 10만 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한나 사무국장은 “팬데믹 이후 인건비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축제를 준비하는 데도 예년보다 더 큰 비용이 투입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부스 비용은 인상하면 안 된다는 내부 결정으로, 실무진을 줄이며 비용을 아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팬데믹 이후 참여 단체나 기업들의 후원 방식도 상당히 바뀌었다. 축제재단에 따르면     ‘고기 소스(Kogi Sauce)’ 등 일부 기업들은 후원금 대신 부스를 4개 이상 대량 신청하는 가하면, 또 다른 업체들은 인력 부족으로 부스 운영은 제외하고 무대 설치 지원, 책자 제작 등으로 후원을 대신했다.   부스 판매는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현재 농수산 엑스포 116개 전부 판매가 완료됐으며, 음식·스낵부스와 로컬부스도 거의 판매가 완료돼 각각 10개, 13개 부스만 남았다고 축제 재단은 전했다.     윤 사무국장은 “로컬부스의 경우 화장품 기업이 주를 이뤘던 예년과 달리 한국 공산품 판매 부스 24개 포함, K팝 굿즈 등 다양한 제품들로 선뵐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축제재단은 예산을 약 100만 달러, 그중 지출을 약 95만달러로 예상하면서 최종 순이익은 약 5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배 이사장은 “문제없이 축제가 준비 중이며 올해는 반드시 축제가 열린다”며 “올해는 보다 더 다양한 제품 판매와 다채로운 전통문화체험 행사, 인기 연예인 초청 공연 등을 통해 예년보다 풍성한 축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류의 힘으로 회복과 화합’을 주제로 열리는 ‘제49회 LA 한인 축제’는 오는 9월 22~25일 나흘간 서울국제공원(3250 San Marino St. LA)에서 개최된다.   장수아 기자la한인축제 후원금 가운데 la한인축제재단 후원금 대신 축제재단 측은

2022-08-17

9월 한인축제에 국기원 시범단 온다

LA한인축제재단(이사장 배무한)이 9월에 열리는 한인축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LA한인축제재단 이사진들은 최근 한국을 방문해 다수의 한국 대표 공연팀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다른 행사도 최종 결정만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축제마다 최고의 관심을 받는 농·수산물 엑스포는 부스 예약이 포화상태이며, 나머지 부스도 절반가량 예약이 완료되면서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3월 25일~4월 9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배무한 이사장과 김준배 이사는 한국을 방문, 미팅을 가진 기관 및 단체장 중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 부산시립교향악단, 세계여성문화예술진흥회(WAPA) 등에서 축제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배 이사장은 이번 한국 방문 때 한국 문화체육부 장관과 해외담당 기획관, 국기원 원장 등과 만나 태권도 시범단 40명이 축제에 참여하기로 확정을 받았고, 부산시립교향악단에서도 60명을 초청해 최종 승인만 남겨두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배 이사장은 축제가 열리는 ‘서울국제공원’이라는 이름답게 한국의 수도 서울을 상징하는 디자인을 설치하고 이를 영구화하기 위해 서울시 및 LA시공원국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배 이사장은 WAPA측의 미시즈·시니어 여성 50여명과 함께 지역 커뮤니티에서 별도로 50~100명을 선발해 한복을 선보이는 행사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배 이사장은 “WAPA를 통해 전문가가 제작한 한복 100벌을 한국에서 공수해오기로 했다”며 “이사들과 논의해봐야겠지만 가능하다면 한복은 지역에서 선발된 행사 참여자들에게 1인당 한 벌씩 무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의 한복 왜곡 논란이 심각한데, 한복은 정확히 한국 문화라는 걸 축제를 통해 미국에 알리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1일 기준 축제재단측은 농·수산물 엑스포 116개 부스 중 114개가 예약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튿날 배 이사장은 “충청도에서 부스 10개를 주문해 예약이 초과한 상태로 자리를 더 마련하기 위해 알아보고 있다”며 “로컬, 음식 부스 등 내부 부스도 벌써 절반가량 예약이 완료돼 예년보다 빨리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재단은 몰리는 예약과 업무량 증가로 최근 직원 2명을 추가로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재단 측은 기존에 해오던 농·수산물 엑스포와 더불어 완구 및 생활용품 엑스포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윤한나 사무국장은 “한국 장난감이나 유아용품, 완구, 주방용품 등은 한인들이 한국에서 지인한테 부탁하거나 비싼 값을 내고 현지에서 사는 품목”이라며 “현재 한국에 있는 관련 기업들과 논의 중이지만 비용이나 공간 등 현실적 문제도 있다”고 설명했다.     배 이사장은 “제일 중요한 것은 스폰서십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옛날에는 축제재단 혼자서 다 했지만, 이제는 한인들이 단결해서 축제를 이끌어나가야 한다.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한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한인축제 국기원 la한인축제재단 이사진들 한인축제 준비 태권도 시범단

2022-04-12

"LA한인축제 농수산 부스 90% 판매 완료"

한인사회 최대 규모인 LA한인축제가 3년 만의 개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LA한인축제재단(이사장 배무한·이하 축제재단)측은 벌써부터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열리는 제49회 LA한인축제는 오는 9월 22일(목)~25일(일)까지 나흘간 서울국제공원에서 개최된다.     22일 축제재단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축제 진행 현황 및 운영 준비위원 선임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배무한 이사장은 부스 판매 현황에 대해 소개하면서 지난 21일 현재 기준 농수산엑스포 116개 중 102개, 약 90%가 이미 판매됐다고 밝혔다.     배 이사장은 “공고를 낸 지 일주일여만에 대부분의 농수산 부스가 판매돼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고 있다”며 “현재 로컬 부스는 98개 중 12개, 음식 부스는 21개 중 4개, 스낵 부스는 15개 중 1개가 판매됐으며 지금 속도로 봤을 때 곧 판매가 완료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반면, 배 이사장은 올해 축제 개최 여부에 대한 의구심으로 스폰서십을 받는 데는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미 LA시 공원국과LA카운티 보건국의 승인을 모두 받는 등 올해는 확실히 축제를 열수 있다”며 “진행에 무리가 없고 방역 규정이 완화돼 오히려 이전보다 더 좋은 성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재단 측은 물가와 인건비 상승으로 비용 등 여러 가지 고충도 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윤한나 사무국장은 “무대 설치부터 공연팀 섭외 등 전반적으로 모든 비용이 30%가량 올라 예상 지출 규모도 91만 달러에서 조금씩 추가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렇다고 부스 비용을 올릴 수 없어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 이사장은 “스폰서십이 여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축제가 잘 진행돼야 앞으로의 축제도 순탄하게 이어질 것”이라며 한인 기업들의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또한 재단 측은 이날 스폰 기업 모집 및 로컬단체, 공연팀 섭외, 홍보 등을 담당할 1.5~2세 중심의 운영 준비위원 5명을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차세대 참여를 통한 세대 교류, 축제 활성화, 재단 보강 등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운영 준비위원에는 벤 박 한인경찰공무원협회(KALEO) 회장, 잡코리아USA 브랜든 이 대표, 알렉스 차 변호사, 샘신 목사, KYCC 스티브 강 대외협력디렉터가 포함됐다.     축제재단 측은 이들이 무보수로 일을 돕기로 했고, 운영 준비위원회 관한 재단의 내규가 완성되면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배 이사장은 “올해 ‘회복과 화합’이란 축제로 여느 때보다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를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특히 공연팀으로 국가대표 태권도 시범단, 가수 김태우와 장윤정, 김흥국, 조영구(MC) 등과 긍정적으로 참가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장수아 기자la한인축제 농수산 가운데 la한인축제재단 부스 판매 농수산 부스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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