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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명가 묵은지 LA 진출…다산 정약용 외가 후손업체

발효식품 전문업체인 다산명가(대표 국령애·사진)가 LA에 진출한다.     전남 강진군에서 묵은지 사업으로 시작해 풋마늘 홍갓김치 백김치 등 계절별 김치와 고추장 등을 판매해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다산명가는 최근 LA한남체인 온라인 식품 유통업체 밀톤즈와 공급계약을 맺었다.   국령애 대표는 "오는 11월부터 한남체인에서 대표상품인 고추장이 판매되며 연말에는 밀톤즈를 통해 묵은지가 판매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 대표는 다산 정약용의 외가 후손으로서 다산정신을 실천하자는 의지로 사업을 시작했다. 묵은지로 시작해 이후 시어머니로부터 비법을 전수받은 풋마늘 홍갓김치 고추장 쌀누룩 식혜 등을 선보였다. 특히 풋마늘 홍갓김치는 겨울철에 담그는 일반 김치와 달리 봄에 담그는 것이 특징으로 인기다.   또 묵은지는 국 대표가 엄선한 배추와 새벽에 잡아 온 멸치로 담근 젓갈 간수를 뺀 천일염 등을 사용해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국 대표는 "직접 최고의 김치맛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연구한 끝에 알아낸 노하우를 총동원했고 최고 좋은 재료만을 골라 김치를 담갔다"며 "보통 배추 위에 물을 뿌리지만 우리는 밑에서 물을 뿌려 배추 뿌리에만 물이 들어가게끔 농사를 짓고 있다. 뿌리에만 물이 들어가면 섬유질이 더 풍부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LA에도 더 많은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귀리 막걸리 밀키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 대표는 지난 2006년 한국에서 제4회 지방선거에서 전라남도 도의원 비례대표로 당선된 바 있다. 이후 민주당 중앙위원 전국여성위 부위원장 장흥군.강진군.영암군 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7년에는 다산 명가를 창업했으며 지난 2009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la한인축제 다산명가 다산명가 la한인축제 전국여성위 부위원장 계절별 김치

2023-10-23

LA한인축제서 ‘실향민 망향제’…15일 축제장 내 체육관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LA한인축제에서 ‘추석맞이 실향민 망향제’가 열린다.     LA한인축제재단이 주최하고 미주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 남가주지회(이하 이산가족위원회)와 미주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5일 오후 2시에 LA한인축제장 내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이산가족위원회 최창준 회장은 “북한이 고향인 실향민의 아픔을 달래고 이북에 두고 온 가족을 기리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지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지난 2011년에 이어 LA에서 10여 년 만에 다시 개최하게 됐다”고 계기를 전했다.   이산가족위원회 전혜정씨는 “추석 등 명절은 이북에 가족을 둔 분들에게는 슬픔에 잠기는 시간이다”라며 “북에 남겨둔 부모님과 조상을 기리는 이번 행사에 많은 분이 함께하셔서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축제의 작품·사진전이 열리는 체육관 무대에서 다울정을 찍은 사진을 배경으로, 이북 음식들로 구성된 차례상이 준비될 예정이다.   이산가족위원회 김준배 이사장은 “그동안 코로나19팬데믹도 있고, 북한과의 관계 문제도 있어 개최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 LA한인축제 50주년을 맞아 특별하게 준비했다”며 “행사가 진행되는 체육관에서 미주예총이 주관하는 미술동양화, 사진 전시회 등 다양한 전시 예술도 준비되니 오셔서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산가족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LA 내에 거주하고 있는 이산가족은 100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한인축제 추석맞이 추석맞이 실향민 la한인축제 체육관 la한인축제 50주년

2023-10-08

LA한인축제 D-6…행사준비 본격 시작

올해 50주년을 맞는 LA한인축제가 6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LA한인축제는 다음 주 12일(목)부터 15일(일)까지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3250 San Marino St. LA)에서 열린다.     축제재단은 6일(오늘) 오전 5시부터 이곳 인근의 교통을 차단하고 본격적으로 축제를 위한 설치 작업에 나선다. 올림픽부터 샌마리노, 아드모어, 노먼디 등 축제가 진행되는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이 차단된다.     LA한인축제재단(이사장 배무한)은 50주년 의미에 걸맞게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 거리를 가득 채웠다고 전했다.     한인 축제의 꽃인 농수산 엑스포는 올해 경북·경남·전남 등 10개 지자체에서 120여개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고향의 맛’을 선보인다.   특히 참가 단체 중 경북은 농수산 엑스포 부스 중 35개를 선점해 다채로운 경북의 특산품들을 판매한다.     그중 최다 업체가 참가하는 영주시는 8개의 지역 농·특산품 수출업체의 홍삼 제품과 오미자청, 사과 주스, 청국장 분말, 전통부각, 참기름, 인견 제품 등을 준비했다.   맛의 고장 전남에서는 29개 업체가 참여한다. 김, 새우젓, 갓김치, 매실 장아찌, 배, 냉동전복, 현미 쌀과자, 죽염 된장, 배찹쌀식혜, 매생이 전복국 등 다양한 먹거리들이 선보여진다.   특별히 서울특별시가 처음으로 참여해 50주년의 의미를 더한다. 서울시를 대표해서 참여할 서울산업진흥원과 서울 도봉구는 자체적으로 한국무역엑스포(KTEX) 행사를 열고 다양한 기업들을 한인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그 밖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문화체험장을 마련할 예정이며 강원도는 농수산 엑스포와는 별도로 2개의 농수산 특별관을 설치한다.   축제의 볼거리를 담당하는 공연 무대에는 초청을 받은 연예인 총 11팀이 오른다. ▶12일(목) 왁스, 네이처 ▶14일(토) 샘린, 민, 산이, 클럽보이밴드 ▶15일(일) 최우진, 하진, 하동연, 선율, 화연 등이 예정돼 있다.     13일(금)은 연예 기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에서 LA하이틴 페스티벌 경연대회를 진행하는데, 10대 학생들이 노래와 랩, 댄스 등으로 끼를 발산한다.   이 밖에도 국기원 태권도와 하회 별신굿탈놀이, 전북 국악원, 팀 K태권도단, SMA 시니어모델협회 궁중한복쇼, 이정임 무용원과 함께하는 ‘아시안 아메리칸 문화예술 축하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있다.   축제재단의 배무한 이사장은 “50주년을 맞아 여느 때보다 풍성하게 준비하고 채웠다”며 “많은 분이 축제에 참여하셔서 즐기다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팬데믹과 인플레이션 여파로 이번 축제의 준비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고 축제재단은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오렌지카운티(OC)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11~14일)와도 일정이 맞물리면서 연예인, 통역가 등 인력 섭외에도 애로 사항이 많았다.     특히 축제재단은 이미 예상 지출 비용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 이사장은 “무대 확장에 2만 달러, 시큐리티 보강에 2만 달러 등이 추가로 들어갔고 연예인 섭외·인건비·운송비 등 전반적으로 비용이 올라 약 17만 달러가 초과했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la한인축제 행사준비 올해 la한인축제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 농수산 엑스포

2023-10-05

올해 한인축제 사진대회 1등상에 한국 왕복 항공권

"누구나 사진작가가 되어 LA한인축제에 추억을 선사해주세요."   미주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김준배.이하 미주예총)가 LA한인축제에서 사진 촬영 대회를 개최한다.   미주예총 회장이자 50주년 LA한인축제 김준배 총괄 대회장은 "오는 10월 12~15일 나흘간 열리는 LA한인축제에서 50년을 기념해 사진 촬영 대회를 진행한다"며 "누구나 사진작가가 되어 축제의 공연, 장터 등 현장 사진을 직접 찍어 제출하면 된다"고 전했다.   참가자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이메일(fkacodesk@gmail.com) 혹은 미주예총 사무실(981 S. Western Ave. #207, LA 90006)을 직접 방문해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사진은 1인당 각 3점씩 제출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대상 수상자는 상품으로 한국 왕복 항공권을 증정받는다.   김 대회장은 "축제 기간 정겹고 재밌는 추억을 담고 행복했던 기억을 다시 되돌아보기 위해 사진전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팬데믹으로 힘들었던 지난날을 잊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자 새로운 전시회도 많이 준비했다"며 "올해 축제는 전시 예술에 초점을 맞춰 시.서화, 우표작품, 미술동양화, 사진 전시회 및 망향제 등 다양한 문화 예술이 준비되어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LA한인축제는 현재 농수산품 장터 162개 입점, 290여 개의 부스 예약이 다 찬 상태다.   김 대회장은 "한국의 민족 전통성을 알리기 위한 축제인 만큼 지역 사회 한인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며 "풍성하고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문의: (323)766-8383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la한인축제 미주예총 미주예총 la한인축제 la한인축제 김준배 대회 개최

2023-10-02

“적극적 소통으로 전북 연고 단체 지원”…전북 LA 사무소 개설

전라북도(도지사 김관영) LA사무소 초대 사무소장으로 윤기조 신임 소장이 지난 3일 부임했다.   윤소장은 2014년 전라북도 새만금 지원단 새만금개발을 시작으로 경제산업국 투자유치과 외자유치팀, 기획조정실, 법제처를 거쳤다.   전라북도가 2024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의 전북 유치와 제50회 LA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 전북기업 참여등 한인사회와의 교류를  도정의 주요 과제로 삼으며 전북 LA사무소 개설이 추진됐다.     윤소장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전북 유치와 LA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 전북기업 참여를 위해 LA 현지에서의 지원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로 우수중소기업제품 전시 외에도 세계한인기업 네트워크 구축으로 도내 기업 수출 판로 확대 및 전북의 경제특구로서 발전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10월에 열리는 제50회 LA 한인 축제에 농수산엑스포를 위해 전북에서 1억원 예산을 편성하고 20개 농수산물 부스가 설치된다.     지난해 LA한인축제에서 37만 달러 매출을 올렸고 올해 예상 매출은 70만 달러 이상이다.     참여 업체는 완주 농부의 꿈, 익산 팜조아, 무주 남영제약, 전주 고려자연식품 등으로 건강식품, 소스류, 홍삼 가공품, 각종 수산물 등 35종 이상을 20~3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LA한인사회 단체들과 유대강화, 전북 농수산물 판로 확대 및 맞춤형 기업 양방향 지원 등도 당면한 현안이다.     윤소장은 “전북 연고 향우회 등 LA 한인 단체들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행정적 지원을 할 것”이라며 “경제산업국 투자유치와 외자유치팀에서 쌓은 경험으로 한미 기업의 양방향 기업 지원과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영 기자전북 사무소 전북 la사무소 전북 유치 la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

2023-07-26

"'코리안 퍼레이드' 이대로는 안 된다"

제50회 LA한인축제를 앞두고 대표 행사인 ‘코리안 퍼레이드’의 쇄신과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해 LA한인축제는 오는 10월 12~15일 나흘간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3250 San Marino St.)에서 열린다.     25일 LA한인축제재단(이사장 배무한·이하 축제재단)은 올해 영입한 신임이사 3명을 포함, 전체 이사 7명이 모여 첫 공개 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축제재단은 ‘한국일보 퍼레이드건’ 안건을 논의하고 퍼레이드 주관사인 미주한국일보 측에 개선을 공식 요청했다.     배무한 이사장은 “작년에 말썽이 있어서 (올해는) 잘해보자는 의미로 건의하려고 한다”며 “50주년이니 남들 보기에 더 좋게 해달라고 부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준배 이사는 매년 나아져야 할 퍼레이드가 그렇지 않다며 실망을 표했다. 그러면서 “일본 커뮤니티가 하는 퍼레이드를 보면 매우 훌륭하다”며 “우리도 잘해서 정부 지원도 기대해봐야 하는데 너무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배 이사장도 “옛날에 꽃차가 많이 다녔는데 작년에는 1대도 없었다”며 동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검토할 것이다. (한국일보에) 매끄럽게 잘해달라고 부탁해보겠다”고 정리했다.     퍼레이드는 LA한인축제 행사  중 하나지만 축제 전체를 주관하는 축제재단은 이날 건의를 하겠다는 결정만 내렸을 뿐, 실질적인 시정 요구나 제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열린 지난해 제49회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주관사인 미주한국일보는 스폰서 업체를 상대로 한 무리한 참가비 요구와 행사 당일 운영 미숙 등으로 빈축을 샀다.     〈본지 2022년 9월 27일자 A-3면〉     특히 매년 퍼레이드의 하이라이트로 강조됐던 꽃차도 없었지만 이를 대신할 오픈카와 이층버스 탑승 조건으로 스폰서 업체 상당수에 수천 달러 이상의 참가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재단 A이사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막대한 돈을 받고 진행한 퍼레이드 수준이 그 정도”라며 “오는 사람마다 실망을 표했고 퍼레이드에 참여한 한 도지사는 ‘다시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래도 주관사가 언론사라 그간 쉽게 맞서지 못해왔을 것”이라며 “퍼레이드를 이대로 둘 순 없다.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B이사 역시 “비영리단체가 주관하는 한인들의 축제에 특정 기업이 행사를 독점하며 여러 문제가 나왔다. 말이 안 되는 일을 수년째 계속해서 끌고 가고 있다”며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돼야지 한 기업이 독식하며 이익을 누리는 기회가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는 10월 11일~14일에 OC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와 축제 일정이 맞물리면서 축제재단 측의 공연팀 등 참가 섭외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재단은 지난해 말 열린 이사회 당시 50회 LA한인축제 일정을 정하는 과정에서 역사적인 두 행사 일정이 맞물려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일부 이사들 사이에서 나왔다. 하지만 행사 성격이 겹치지 않아 굳이 의식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힘을 얻으면서 결국 일정을 고수하기로 했다.     하지만 올해 처음으로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열리는 OC한상대회가 한국 정부의 탄탄한 지원 아래 많은 관심과 지지가 쏠리고 있다.     배 이사장은 “(지난 한 달간) 한국 방문 때 만나는 쪽마다 한상대회를 언급해 맥이 빠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연예인 섭외를 담당하기로 한 브랜든 이 신임 이사는 “현재 송가인, 이찬원, 조수미, 마마무, 에일리, 효린 등 스타급 가수들과 섭외를 논의 중”이라며 “(축제재단 이사로서) 돈 벌려고 하는 일이 아닌 만큼 모든 분이 힘을 합해 최고의 축제를 만들길 원한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퍼레이드 코리안 코리안 퍼레이드 la한인축제 일정 퍼레이드 수준

2023-04-25

[중앙 칼럼] 기로에 선 아리랑축제

내후년이면  40회가 되는 아리랑축제가 쇠퇴냐, 중흥이냐의 갈림길에 섰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나흘 동안 가든그로브의 US메트로뱅크 몰 주차장에서 열린 제38회 아리랑축제는 예년보다 부진한 흥행, 참가 부스 감소로 아쉬움을 남겼다. 가장 큰 실망을 한 이들은 당연히 축제를 준비한 OC한인축제재단(회장 정철승) 관계자들일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 동안 무산된 축제에 대한 갈증으로 관람객이 많을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이런 결과는 1주일 앞서 열린 LA한인축제가 연인원 40만 명을 동원하고 역대 최고액인 100만여 달러 매출을 올린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한 한인단체장은 “LA에선 지역 특산 농수산물이 많았다. 특히 한인마켓에서 구할 수 없는 품목, 내가 봐도 잘 팔릴 만한 아이템이 많아 사람들이 몰릴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아리랑축제에선 특산물이 많지 않았고 공산품 부스 비율이 높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격이 매력적인 것도 아니고 다른 곳에서 구하기 힘든 물건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장터 부스는 축제 흥행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실제로 LA한인축제 기간, SNS엔 ‘장터에서 파는 물건이 좋아 축제장에 가겠다’거나, ‘다녀왔다’는 글이 많이 올라왔다.   축제 장소의 한계를 지적하는 이도 있다. 오랜 기간 축제를 지켜본 한 올드타이머는 “축제가 부에나파크에서 열릴 때보다 가든그로브에서 열릴 때, 관람객 수가 현저히 적다. OC의 한인 인구 중 약 3분의 2가 부에나파크, 풀러턴을 포함한 카운티 북부에 모여 사는데 당연한 결과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도 맞다. 과거 더 소스 몰에서 축제를 열었을 때는 많은 사람이 몰려 축제재단 이사들이 도로에서 교통 통제를 하고 주차 안내를 하느라 애를 먹었다. 정철승 축제재단 회장도 개최 도시에 따른 차이를 인정한다. 정 회장은 “가든그로브에서 축제를 열 때는 부에나파크에 비해 부스가 줄어든다”라고 말했다.   축제는 30회를 맞은 지난 2013년 가든그로브를 처음 벗어나 부에나파크에서 열렸다. 당시 재단은 개최지 이전 결정 배경에 관해 “축제 개최에 반대하는 업주가 많아 개최가 어렵다. 또 최근 몇 년간 축제가 흥행에 실패하고 수익이 감소해 축제를 부흥시키기 위해 OC 최대 한인상권이 자리잡은 부에나파크로 간다”라고 밝혔다.   2014년 30회 축제는 비치와 맬번 길 코너 맥콤보 쇼핑몰에서, 이듬해 31회 축제는 라미라다 길의 비치~알론드라 구간을 막고 스트리트 페어 형식으로 열렸다. 2016년 32회 축제는 개최 장소를 찾지 못해 끝내 개최가 무산됐다. 33회와 34회 축제를 더 소스 몰에서 연 재단 측은 2019년 개최 장소를 찾기 어려워지자 35회 축제를 가든그로브에서 열었다. 가든그로브를 떠나 부에나파크로 옮긴 지 6년 만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간 셈이다. 36회와 37회 축제는 팬데믹으로 열리지 못했다.   결국 부에나파크는 흥행 면에서 유리하지만, 오랜 기간 꾸준히 축제를 열 장소 확보가 어렵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가든그로브는 흥행에서 뒤처지는 반면, 장소를 구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용이했지만, 올해는 양상이 달라졌다. 일부 업주의 반대로 축제 개최 두 달여 전에야 장소를 확보할 수 있었다. 당연히 벤더 섭외도 늦었다.   축제 준비 중 모친상의 아픔을 겪으면서도 동분서주한 정 회장은 지난 2일 축제가 끝나자마자 승부수를 던졌다. 내년 축제를 가든그로브 딸기 축제가 열리는 빌리지그린 공원에서 열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넓은 장소를 일찌감치 확보해 축제 준비에 전념하겠다는 의도다.   매년 축제 장소 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제대로 된 축제를 열기는 어렵다.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소 확보야말로 재단이 해결해야 할 급선무다.   내년이 아리랑축제 중흥의 원년이 되길 바란다. 임상환 / OC취재담당·부국장중앙 칼럼 아리랑축제 정철승 축제재단 la한인축제 기간 축제재단 이사들

2022-10-10

[제49회 LA한인축제] 열기 더해가는 축제…농수산 장터도 인기

이틀째를 맞은 23일 제49회 LA한인축제는 전날부터 이어진 방문객들의 행렬에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중앙무대 주변에는 오후부터 라인댄스, 전통 무용, K팝 댄스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다. 노정애 고운춤 무용단의 공연이 펼쳐질 때는 관람석의 어르신들이 흥겹게 춤을 따라 추기도 했다.   이어 미스터, 미즈 몸짱대회에는 한인 선수들이 무대에 등장해 건강미를 뽐냈고, 특별공연으로 태권도 시범단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24, 25일 행사 일정표 2면〉   다양한 업체들이 참석한 부스에도 한인들이 붐볐다. 현대·기아차는 11월 카타르 월드컵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다양한 후원 업체들이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게임과 함께 다양한 상품을 주기도 했으며, 전통놀이 체험공간과 오징어 게임의 딱지치기 놀이도 인기였다.   그리고 한인축제 단연 최대 인기는 한국 각지에서 온 특산물을 판매하는 ‘농수산 엑스포’였다. 특히 올해는 보다 다양한 지역에서 LA를 방문해 한층 특색있는 물품을 선보이는 업소들이 늘어났다.   한인축제는 처음이라는 ‘울릉도 홍가네 식품’은 울릉도에서 가져온 홍게, 명이, 홍합, 미역 등으로 만든 맛 간장을 판매하고 있다. 홍성호 대표는 “전부터 축제 참가를 계획했는데 팬데믹으로 계속 미뤄져 올해 드디어 참가했다”며 “교민들께서 멀리서 온 우리를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 전역의 농수산물이 선보이는 이곳에서 울릉도의 특산품을 보여드리게 되어 기쁘다”고 제품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찬가지로 올해가 축제 첫 참가인 케이트 정씨는 말린 찻잎, 건어물, 새우젓 등 다양한 제주도산 식재료를 판매 중이다. 정씨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힘들었던 걸 극복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사람이 북적이는 축제 분위기를 반가워했다. 또 이번 엑스포에 참가한 지자체 업소들에 대해 “좋은 가격의 신선한 제품을 LA 교민들께 선보이는 자리”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한국 전통 방식으로 담근 고추장과 된장을 판매하는 ‘장흥식품’의 부스에는 한 타인종 가족이 이쑤시개로 된장을 직접 맛보고 있었다. 천정자 명인은 “외국 분들도 오셔서 시식 후 찌개를 끓이기 위해 된장을 구매해갔다”며 여러 인종이 함께하는 이번 축제를 칭찬했다. 짧은 기간 많은 방문객이 몰리는 농수산 엑스포에 대해 “1년에 한 번이라도 다 같이 만나서 웃고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교민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봐서 좋다”고 전했다.   엑스포를 방문한 한인들의 장바구니에는 다양한 한국산 지역 특산품이 가득했다. 매년 축제가 열릴 때마다 방문한다는 그레이스 김씨는 “한국 식재료로 만든 음식은 맛이 다르다”고 만족해했다. 김과 대추를 구매한 김씨는 “3년 만에 열린 축제가 반갑다”며 “판매 중인 제품의 가격도 괜찮고 먹거리도 다양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훈식 기자제49회 LA한인축제 농수산 장터도 농수산 엑스포 축제 참가 축제 분위기

2022-09-23

[49회 LA한인축제 개막] 코로나 떨치고 흥겨운 축제 속으로…

제49회 LA한인축제가 22일 개막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3년 만에 막을 올린 LA한인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로 가득했다. 그 중 특히 한국 각지에서 가져온 지역 특산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농수산 엑스포는 한국의 토종 식재료를 구경하고 구매하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농수산 엑스포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서 LA를 찾은 총 130개의 지자체 업소들은 축제 첫날부터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현수막을 설치하고 제품을 나열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준비를 마친 업체들은 오전부터 장터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지역의 특색있는 제품을 홍보하는 데 열중했다.   올해 처음으로 축제에 참여한 전라남도 해남의 이웅식품은 해남 작목반의 참깨와 들깨로 짠 생참기름과 생들기름을 판매하고 있다. 이웅 대표는 “한국의 문화가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K푸드 또한 많은 관심을 받는 걸로 안다”며 “한국의 전통 향신료를 널리 알리러 왔다”고 말했다. 해남군에서 유일하게 이번 엑스포에 참가한 이 대표는 “앞으로도 꾸준한 마케팅으로 LA 현지 교민분들께 해남의 다채로운 특산품을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년을 시작으로 올해 3번째 농수산 엑스포에 참가한 경상북도 영주시의 사랑애부석태된장은 올해도 전통방식으로 담근 된장, 간장, 청국장을 선보였다. 신서윤 대표는 “규모가 큰 LA한인축제에 우리 지역 특산품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의 전통 식품을 보다 많은 분께 홍보하고 싶다”고 전했다.     LA한인축제의 다양한 구경거리를 보러온 방문객들도 코로나 19를 이겨내고 오랜만에 다시 개막한 축제의 활기에 들뜬 모습이었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세실리아 정씨는 “간식거리와 다양한 무대 등 구경거리가 다양해서 좋다”며 “행사가 계속되는 주말 동안 여러 차례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선한 재료와 다양한 식품이 특히 기대된다”며 축제를 다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매년 축제가 열릴 때마다 꾸준히 이곳을 찾았다는 유니스 김씨는 “3년 만에 돌아온 행사가 반갑다”고 소감을 전했다     건어물, 들기름, 미역과 다시마 같은 다양한 한국산 제품을 구매한 지나 정씨는 “고향의 향수도 달래고 필요한 것도 많이 샀다”며 “최근 팬데믹으로 축제가 열리지 않아 아쉬웠는데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는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20년째 한인타운에 거주 중인 김승배씨는 “매년 방문하는 축제이지만 주차할 곳이 없어 문제”라며 장소와 멀리 떨어진 지역에 주차하고 뜨거운 햇볕 아래서 먼 거리를 도보로 걸어와야 하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장터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의 비싼 가격이 최근 달러 강세의 이점에도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는 현지 방문객의 아쉬움이 담긴 목소리도 있었다. 우훈식 기자49회 LA한인축제 개막 코로나 축제 축제 첫날 한국산 제품 코로나 19

2022-09-22

한인축제 D-2 ‘타운 특수’…10개 지차체 대거 LA방문

3년만에 열리는 LA 한인축제가 모레(22일) 개막을 앞둔 가운데 한인타운이 특수를 맞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 열리는 제49회 LA 한인축제 ‘농수산 엑스포’에 경남, 전남, 전북, 경북, 충북, 강원, 서울 등 10개 한국 지자체가 대거 참여한다.     LA한인축제재단에 따르면 올해 LA한인축제 설치 부스는 총 270여개로 그 중 ‘농수산 엑스포’ 부스는 116개, 참여업체는 130여곳에 이를 전망이다.   일부 지자체가 도청, 의회 관계자에 기자단까지 동행하고 지자체별 참가하는 업체 등 LA로 들어오는 한국 여행객들의 소비에 따른 LA한인타운 지역경제 창출 효과는 수백만 달러로 추정된다. 축제재단이 2019년 기준으로 추산한 바로는 500만 달러였다.   LA한인축제재단 윤한나 사무국장은 “2022년 LA한인축제 공문을 지자체에 발송한 2월부터 부스 예약과 함께 호텔 예약도 시작됐다”며 “많은 업체가 축제가 끝난 후 개인적으로 관광 등 더 머물러 LA한인축제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달러로 한국 여행객 발길이 끊긴 요즘 LA한인축제로 한국에서의 유입이 급증하면서 LA 한인타운 호텔업계는 9월 말까지 만실이다.       LA한인타운 호텔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말 뉴서울호텔, 가든스위트, JJ그랜드, 옥스포드팔레스, 로텍스 호텔 등 한인타운 내 호텔 예약은 이미 끝났다. LA한인축제가 시작되는 이번주부터 이달말까지 주말은 물론 주중도 예약률이 100%다.     뉴서울호텔 김용임 대표는 “8월 말부터 LA한인축제 관련 예약 문의가 쏟아졌지만 방이 없다”며 “최근 한국에서 LA한인타운 예약은 대부분 익스피디아 닷컴, 부킹닷컴 등 인터넷에서 예약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관광업계도 LA 한인축제 관련 반짝 특수로 관광 예약이 20~30% 늘었다. 업계에 따르면 인기 상품은 요세미티.샌프란시스코, 4대 캐년, 옐로스톤 등 3박 4일 코스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주 축제가 끝나고 다음 주부터10월 초까지 서부지역 중심 여행 예약이 늘었다”며 “유니버설 스튜디오 등 일일 관광 상품도 수요가 많다”고 밝혔다. 한편, 본보가 19일 발행한 농수산물 엑스포 특집 섹션은 이번에 참가하는 업체와 특산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은영 기자한인축제 la방문 la한인축제재단 윤한나 la한인축제 공문 요즘 la한인축제

2022-09-19

LA한인축제 농수산 엑스포

축제의 꽃 ‘농수산 엑스포’ 10개 지자체 앞다퉈 참여   116개 부스에 130개 업체 경북 부스 36개 가장 많아     전남 27개 업체 ‘맛’ 유혹   경남 18개 업체 특산물 공수 전국 특산물 원스톱 경험    3년 만에 열리는 LA한인축제가 오는 22일 개막된다.     LA한인축제의 꽃 ‘농수산 엑스포’는 올해 경남 전남 경북 등 10개 지자체가 참가해 고향의 ‘맛’과 추억의 ‘향’을 사로잡는 제품들로 풍성하게 준비됐다.   특히 116개의 준비된 부스에 총 130개 업체가 참여하며 과열 현상을 보였다. 축제재단은 “공간이 없어 두 업체가 한 부스에 배정되기도 했다”며 “업체들의 참여 열기가 뜨겁다”고 전했다.     올해 참가 단체 중 돋보이는 지자체는 경북이다.     엑스포 부스 3개 중 1개꼴인 36개를 홀로 선점해 이번 축제에 ‘올인’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성을 쏟았다.   특히 영주시는 8개의 지역 농특산품 수출업체의 홍삼제품과 산양삼제품, 사과주스, 두유, 된장, 전통부각, 참기름 등 20개 품목을 준비했다. 총 12만3000달러 상당으로 알려졌다. 권헌준영주시수출기업협의회장은 한국의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영주시 농특산품은 이미 미국 시장에서 우수한 품질로 인정받고 있으며, 온라인 판매의 강세로 매출이 지속해서 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재개되는 LA한인축제인 만큼 영주 농특산품의 우수성을 다시금 알리고, 미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북의 다른 지역들도 산마늘, 명이절임, 자몽참외잼, 도라지 정과, 상주곶감, 수수도라지조청, 시트론 콜라겐 스틱 젤리 등 다양한 먹거리들을 준비했다.     경남 역시 20여개 업체가 참여하며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경남은 깨끗한 지리산 자락과 남해의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도내 우수 농수산식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그 중 하동군은 하동촌된장, 매실고추장, 감식초, 더덕장아찌, 맛된장, 도라지청, 솔순엑기스, 산머루엑기스 등 10여 종의 우수 농식품을 전시 및 판매한다. 김해시는 홍게파래김, 파래김, 멸치, 맛다시마, 김어포 등 각종 수산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 함양군은 이번에 8개 업체에서 산양삼가공제품과 여주가공품, 죽염, 부각 등 35여 품목을 선보인다. 함양군은 농수산엑스포 참가를 위해 기존 수출품목의 수출량을 늘리고 신규 수출 품목을 발굴하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맛’을 논하는데 빼놓을 수 없는 전남은 여수, 완도, 해남 등에서 27개 업체가 참여해 규모로는 경북 다음 두 번째로 크다.     이번 엑스포에서 전남은 백조기, 참굴비, 건홍합, 건굴, 생홍합, 건오징어, 모둠 회초, 세모가사리, 톳, 밥다시마와 같은 냉동건해산물과 해조류 등을 선뵐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돌산갓김치, 참기름, 생들기름, 매실고추장장아찌 등 풍성한 농식품도 준비됐다. 군산과 정읍 시가 참여한 전북은 연어장, 순살꽃게장, 전복장 등 각종 절임 식품류 및 젓갈류를 선보일 예정이다.   충남과 충북 부스에서는 각 도시의 특산물전을 만나볼 수 있다.   충남은 ‘공주 특산물전’을 열고 전통장류와 한과류, 연잎밥, 청태포/뱅어포 등을 선보인다.     충북의 ‘제천 특산물전’에서는 개복숭아 농축액, 은행·도라지 시럽, 칡즙, 다슬기 농축액 등 도시의 특산물 제품이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엑스포에는 제주도 업체 ‘제주도다’에서도 참여해 고등어 외 20종의 선뵐 예정이다. 올해 간편식 제품들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강원도 횡성의 업체 ‘홈스랑’은 ‘나물밥 쉽게 만들기’, ‘버섯나물밥 쉽게 만들기’ 등을 판매한다. 집에서 즐기는 ‘자연 레스토랑’을 주제로 한 봉지씩 뜯어서 불리거나 씻을 필요 없이 그대로 사용하는 제품이다.     전국 휴게소 100여 곳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횡성 ‘옥두식품’은 치즈감자핫도그, 모짜렐라 치즈 핫도그, 모짜렐라치즈볼, 미니츄러스 등을 선보인다.     일부 업체들은 식제품 외 주방용품 등 다른 제품으로 승부를 걸었다.  경북 울진 ‘목우공방’은 나무 원목 공예, 금강송관솔 탁자, 도마, 목침을 판매하며, 경남 의령 ‘구아바랜드’는 구아바 화장품을, 경남 산청 ‘산청군수출협회 (주)농업회사법인’은 뽕소금치약을 준비했다.   LA한인축제재단 배무한 이사장은 3년 만에 열린 올해 축제에 참여 업체들의 기대감과 열정이 상당하다고 전했다.     이어 “엑스포에서 판매되는 제품들은 한인 마켓 판매가격보다 훨씬 저렴하다”며 “올해 수확한 것들로 만들어진 신선한 제품이고 출처를 알 수 없는 시중 판매 제품이 아닌 ‘신토불이 상품’으로 믿고 구매할 수 있다”며 한인들의 참여를 부탁했다.la한인축제 농수산 농수산엑스포 참가 농수산 엑스포 엑스포 부스

2022-09-18

[사설] LA한인축제 더 발전하려면

코로나 팬데믹으로 열리지 못했던 LA한인축제가 3년 만에 돌아온다. 올해 축제는 22일부터 4일간 LA한인타운 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린다. 이번에도 다양한 먹을거리와 볼거리, 그리고 즐길거리들이 마련되는 모양이다. 주최 측에 따르면 한국 각 지역 특산품과 음식 부스들이 마련되고, 축제 기간 내내 각종 공연도 펼쳐진다. 한국 전통놀이를 체험할 기회도 있다고 한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받았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좋은 기회다. 축제 주제 역시 ‘한류의 힘으로 회복과 화합’이다.   행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주최 측의 철저한 준비가 요구된다. 우선 코로나 팬데믹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한계는 있겠지만 행사장 내에 최대한의 방역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바가지 가격이나 음식 위생 문제 등으로 관람객이 불쾌해 하지 않도록 사전에 주의를 당부하는 것도 필요하다. 많은 사람이 모이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관람객들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이는 모습이 필요하다. 과도한 음주, 과격한 행동 등으로 타인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한인축제에는 타인종들도 많이 참석한다. 한두 사람의 일탈 행위로 인해 한인사회 전체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     LA한인축제는 올해가 49회째다. 그동안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역사와 규모 면에서 미주 한인사회 최고의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따라서 앞으로 100회, 200회까지 지속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지금에 안주하지 말고 차세대에 문화유산을 물려준다는 생각으로 끊임없는 보완과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 일은 몇몇 사람의 역량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한인사회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 사설 la한인축제 발전 미주 한인사회 축제 기간 한인사회 전체

2022-09-07

LA한인축제에 한국 대기업들 ‘나 몰라라’

3년 만에 열리는 LA한인축제가 순조롭게 후원금을 확보하며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달 정도 남은 ‘제49회 LA한인축제’의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LA한인축제재단(이사장 배무한)은 현재까지 20만 달러의 후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10만여달러 정도였던 예년에 비해 순항하고 있는 것이다.     이어 “15개 기업·단체로부터 지원 받았다”며 “현대·기아나 일부 식품기업, 또 재외동포재단과 부산시(각 1만5000달러)로부터 받는 지원금을 제외한 액수다”며 추후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축제재단은 최대 30만 달러를 목표로 스폰서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배무한 이사장은 한인축제가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어지고 있음에도 한국 대기업들의 비협조적인 태도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주류 기업들도 지원하는데, 수차례 문을 두드린 한국 기업들은 쌀쌀맞기만 하다”며 “한인사회를 대상으로 사업을 하면서 한인사회의 큰 축제에는 나 몰라라 식이다”고 지적했다.     축제재단 측은 현재 후원금액으로도 무리는 없지만, 축제의 더 원활한 운영을 위해는 추가적인 후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재단에 따르면 부스나 캐노피, 텐트 등 전체적인 행사 셋업 비용은 14만 달러 정도였지만 올해는 20만 달러로 인상됐고, 특설 무대의 경우 5만~7만 달러 정도였지만 올해 10만 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윤한나 사무국장은 “팬데믹 이후 인건비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축제를 준비하는 데도 예년보다 더 큰 비용이 투입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부스 비용은 인상하면 안 된다는 내부 결정으로, 실무진을 줄이며 비용을 아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팬데믹 이후 참여 단체나 기업들의 후원 방식도 상당히 바뀌었다. 축제재단에 따르면     ‘고기 소스(Kogi Sauce)’ 등 일부 기업들은 후원금 대신 부스를 4개 이상 대량 신청하는 가하면, 또 다른 업체들은 인력 부족으로 부스 운영은 제외하고 무대 설치 지원, 책자 제작 등으로 후원을 대신했다.   부스 판매는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 현재 농수산 엑스포 116개 전부 판매가 완료됐으며, 음식·스낵부스와 로컬부스도 거의 판매가 완료돼 각각 10개, 13개 부스만 남았다고 축제 재단은 전했다.     윤 사무국장은 “로컬부스의 경우 화장품 기업이 주를 이뤘던 예년과 달리 한국 공산품 판매 부스 24개 포함, K팝 굿즈 등 다양한 제품들로 선뵐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축제재단은 예산을 약 100만 달러, 그중 지출을 약 95만달러로 예상하면서 최종 순이익은 약 5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배 이사장은 “문제없이 축제가 준비 중이며 올해는 반드시 축제가 열린다”며 “올해는 보다 더 다양한 제품 판매와 다채로운 전통문화체험 행사, 인기 연예인 초청 공연 등을 통해 예년보다 풍성한 축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류의 힘으로 회복과 화합’을 주제로 열리는 ‘제49회 LA 한인 축제’는 오는 9월 22~25일 나흘간 서울국제공원(3250 San Marino St. LA)에서 개최된다.   장수아 기자la한인축제 후원금 가운데 la한인축제재단 후원금 대신 축제재단 측은

2022-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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