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막내린 51회 LA한인축제…볼거리 많았지만 지갑 열기 꺼렸다

제51회 LA한인축제에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한인 등 아시아계, 백인과 흑인, 히스패닉 등이 다함께 어울리는 즐거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LA 한인축제 문화공연 중 일부 매끄럽지 못한 행사 진행, 개막식 당시 한국 정치인 과잉 의전 등으로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일부 한인은 특산품과 먹거리 음식이 너무 고가에 판매됐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지난 26~29일 LA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진행된 제51회 한인축제는 한국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한데 모아 LA 주민들도 마치 한국을 방문한 듯한 즐거움을 느껴야 했지만, 행사 진행 과정에서 원활하지 못한 진행으로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도 있었다.   먼저 주최 측은 나흘 동안 중앙 무대에서 50여 문화 공연을 선보였다. 하지만 방문객을 위한 일정 안내 등 사전 홍보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LA 축제재단은 웹사이트 등에 미리 일정 안내를 했지만, 현장을 찾은 일부 방문객은 원하던 문화 공연을 놓치는 모습도 보였다.   일부 방문객은 저렴한 가격을 기대하고 왔다가 생각보다 비싼 판매가에 주춤하기도 했다. 김유경(40대)씨는 “축제 현장도 물가 인상을 피해 가지는 못한 것 같다”며 “엑스포 부스와 먹거리 장터 판매 가격이 많이 오른 듯해 물건을 많이 못 샀다”고 말했다.   실제 먹거리 장터에서는 김밥 한 줄이 13달러, 오뎅 두 꼬치 15달러, 떡볶이 한 그릇 15달러에 판매돼 방문객을 놀라게 했다. 한 음료판매 부스는 딸기탄산수와 마차라테 등을 10달러에 판매하기도 했다. 반면 핫도그·소떡소떡·닭꼬치를 5달러에 판매하는 부스에는 여러 사람이 몰렸다.     농수산 엑스포는 총 169개 업체가 부스를 설치해 각 지역 특산품을 판매했다. 일부 참가업체들은 방문객이 몰렸지만 매출은 예년만 못하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강원도 백이동골 오영수씨는 “전통된장인 강된장을 가져왔지만 방문객에게 홍보하는 일이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 하루건강 김수지씨도 “경기 자체가 안 좋아선지 오신 분들이 돈을 잘 안 쓰는 경향을 보인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에 대해 지난 27~28일 이틀 동안 축제 현장을 찾은 김희진(80) 할머니는 “농수산 엑스포 규모가 상당히 크고 살 물건도 많았다”면서 “하지만 작년보다 판매가가 5% 이상 오른 것 같다. 필요한 물건을 사는데 250달러나 들었다”고 말했다.     개막식 등에서는 한국 지자체를 의식한 과잉 의전 문제에 대해서도 쓴소리가 이어졌다.   한 한인 단체장은 “개막식 등에서 원래 일정과 달리 한국에서 온 정치인이 먼저 소개되고 인사말을 하는 등 진행이 매끄럽지 못했다”면서 “LA 한인축제를 후원하고 지원한 이곳 선출직 정치인과 공무원을 전면에 내세워야 축제의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선출직 정치인은 개막식 직전 불참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3박4일 동안 서울국제공원 중앙무대의 다채로운 문화공연이 방문객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는 점은 호평을 받았다.   중앙 무대 공연은 K-팝을 대표하는 킬라그램즈, 저스틴 박, 애즈원, 홍경민, 김현정 등 연예인을 섭외해 방문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또한 이정임 무용단, 한복 패션쇼, 팀 M 태권도 시범단, 발레단, UCLA 한국 음악팀, 가야금 합주단, LAPD 금관 5중주, 실버 패션쇼 등 한국 문화 공연팀과 남가주 문화 공연팀이 볼거리를 제공했다. 홍보만 잘됐다면 더 많은 방문객이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었던 부분이다.     알렉스 차 축제재단 회장은 “많은 주민이 한인축제 현장을 찾아 다양성을 누린 것 같다”면서 “특히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여러 행사가 큰 호응을 얻어 기쁘다. ‘글로벌 한인축제’를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더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한국 문화 체험 부스도 타인종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타인종들은 특히 김치 만들기, 한복 체험, 종이접기, 붓글씨 체험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방문객은 TV나 영화에서 보던 한국 문화를 직접 체험한다는 사실에 만족을 표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행사장인 만큼 주최 측이 안전 문제에 신경을 썼다는 점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축제재단 측은 서울국제공원을 찾는 지역 주민을 위해 행사 기간 내내 시큐리티 70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LA 경찰국 올림픽 경찰서 순찰 강화, 화장실 구역 조명 설치, 부스 참여 업체 전용 주차장 마련, 대형 주차장 확보 및 무료 셔틀버스 2~3대 운영 등 편의 시설에도 공을 들였다. 서울국제공원을 찾은 지역 주민이 축제의 주인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la한인축제 볼거리 볼거리 먹거리 la 한인축제 음료판매 부스

2024-09-29

"특산품 떡뻥과 오미자청 인기"…강원도 홍천군 한인축제 참가

강원도특별자치도 홍천군 특산물이 지난해에 이어 미주시장에 도착했다.     지난해 신영재 군수를 단장으로 2개 업체가 처음 한인축제 참가한 이후 올해는 3개로 늘었다.     축제에 참여하는 업체는 달스팜, 백이동골, 다원에프엔비로 20개 특산품을 3개 부스에서 판매한다.   오미자청을 제조 판매하는 달스팜은 2017년 한국 스타벅스가 오미자 원물로 오미자 음료를 판매해 인지도가 올라갔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한인축제를 찾은 이영숙 달스팜 대표는 “지난해 축제에서 거의 2만 달러 가까이 판매하며 반응이 뜨거웠다”며 “미국 소비자 구입이 60% 차지하며 아마존 판매를 비롯해 미주시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3대째 운영하는 백이동골은 된장 전문업체다. 오석조 대표는 “5년 전 개발한 강된장 밀키트가 MZ세대 젊은층에서 인기”라며 “수출에서도 반응이 좋아 미주시장 진출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원에프엔비는 일동 후디스 유기농 쌀과자 떡뻥 제조사로 미주지역에서도 젊은 부모들 사이 최고 간식으로 인지도가 높다.     신선한 재료, 건강한 스낵뿐만 아니라 홍천 대표 간식인 홍천 찰옥수수빵을 판매하고 있다.     정석준 다원에프엔비 이사는 “건강 간식이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해마다 수출이 성장세”라며 “첨가제가 들어가지 않는 유기농 스낵으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LA한인축제 홍천군 부스 위치는 E68·E70·E72이다.   이은영 기자오미자청 한인축제 la한인축제 홍천군 오미자청 인기 강원도 홍천군

2024-09-27

한인축제서 다슬기 기름·MZ 치약 선봬…충북 제천시 공무원 LA 방문

충청북도 제천시가 LA한인축제 참가차 LA를 방문했다.     ‘2025 제천 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개최지인 제천시는 6개 기업의 22개 한방·천연물 제품을 3개 부스에서 판매한다.     강재민 제천시 특화산업육성과 유통사업팀장은 “제천은 글로벌 한방.천연물 산업 거점 도시로 정부에서 350억원 지원을 받아 천연물 조직 배양 상용화 시설 등 기반을 구축 중”이라며 “내년 제천 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개최로 한방·천연물 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 중”이라고 밝혔다.     제천시는 제천한방바이오클러스트를 운영 중으로 회원사들은 해마다 LA한인축제에 참가해왔다. 올해는 6개 기업이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건강기능식품, 웰빙 간식 등을 선보인다.     특히 한인들 사이 입소문이 난 다슬기 기름 및 된장을 비롯해 제천 약초로 만든 쌍화차, 칡즙 등도 판매한다.     올해는 화장품 등 미용제품을 추가했다.     손미정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 기업육성팀 대리는 “2024 실리콘밸리 국제발명전시회(SVIIF) 2관왕과 세계여성발명대회 금상을 받은 MZ프레시 치약 등 한방과 과학기술이 어우러진 검증된 최고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축제 기간 후에도 한방·천연물 제품은 제천한방바이오재단에서 운영하는 한방 바이오 제천몰(jc-mall.com) 통해서 온라인 구입이 가능하다.     전 세계의 한방·천연물 제품을 만날 수 있는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는 내년 9월 20일부터 30일간 제천시 한방엑스포공원에서 열린다.  이은영 기자한인축제 다슬기 la한인축제 참가차 손미정 제천한방바이오진흥재단 한방천연물 산업

2024-09-25

'한류 한마당 잔치' LA한인축제 내일 개막…29일까지 서울국제공원서 열려

제51회 LA한인축제가 26일부터 29일까지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린다.     LA한인축제재단은 3박4일 동안 다양한 볼거리·먹거리·즐길거리를 준비했다며 지역 주민 모두를 초청했다.   올해 한인축제 주제는 ‘다양성이 축제 속으로(Celebrating Diversity)’다. LA시와 카운티를 대표하는 한류 문화축제가 될 예정이다. 축제재단은 비한인 방문객과 여러 커뮤니티에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즐기는 한류 축제를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한인축제는 ▶한류 및 지역 스타 초청 등 문화공연 ▶한국 지자체 및 중소기업 엑스포 박람회 ▶지역 관공서 및 비영리단체 정보 안내 ▶먹거리 장터 등으로 구성됐다.   축제재단은 한류 인기에 힘입어 한국 대중음악 인기 가수와 LA 현지 음악인을 초청해 무대에 올린다.   특히 축제 시작을 알리는 26일 오후 8시 30분 개막공연에 공을 들였다. 재단 측은 기존에 딱딱했던 내외 귀빈 개막식은 별도로 진행한 뒤, 서울국제공원에 마련된 중앙무대에서 개막공연을 통해 축제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   축제재단에 따르면 개막공연은 한국 예능프로 ‘돌싱글즈4’ 커플인 제롬과 베티나가 사회를 맡는다. 실력파 아티스트 킬라그램즈, 저스틴 박, 애즈원이 화려한 공연을 선보인다.   27일에는 코미디언 겸 진행자인 폴 PK 김 사회로 ‘2024 LA K팝 페스티벌’ 행사도 열린다. 또한 태권도 공연팀인 ‘M태권도 시범단’이 전통 태권도를 바탕으로 한 예술공연에 나선다. 28일에는 호현, 케빈 정, 수란, 김우진 등 인기 아티스트가 무대에 오르고, 한인 및 지역 커뮤니티 공연단체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29일 폐막식에서는 한국의 리키 마틴으로 불리는 가수 홍경민과 강렬한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유명한 가수 김현정이 수많은 히트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재단은 매년 인기를 얻는 ‘농수산 엑스포’를 통해 한국 고향의 맛과 추억을 되새길 수 있다고 전했다.   올해 농수산 엑스포에는 경상북도·경상남도, 전라북도·전라남도, 충청북도·충청남도, 제주도, 강원도, 대구광역시, 도봉구청 등 한국 지방자치단체 56곳과 중소기업 등이 대거 참여한다.   농수산 엑스포에는 총 169개 업체가 참여해 전체 291개 특산품 및 장터 부스를 설치한다. 축제 관람객은 4일 동안 김, 미역, 굴비, 참기름과 들기름, 멸치, 고춧가루, 김치, 홍삼, 흑마늘, 감귤칩 등 각 지역 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한국 지자체 중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천영기 통영시장, 박남서 영주시장, 이충우 여주시장, 송인헌 괴산군수, 전라남도 박창환 정무부지사 등이 축제 현장을 찾는다.   또한 먹거리 부스에서는 바비큐, 군옥수수, 빙수 등 다양한 한국 음식을 판매한다.   이밖에 무역엑스포, 포토존, 한복 입기, 무궁화 전시 및 그림 그리기, 종이접기, 캘리그래피 등 다양한 체험부스와 지역 단체 공연 등이 준비됐다.   축제재단 알렉스 차 회장은 “LA한인축제는 한인과 다양한 커뮤니티 주민 모두가 어울려 즐길 수 있는 글로벌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특별한 문화 행사를 많이 준비했다”며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만큼 많은 분이 축제 현장을 즐기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51회 LA한인축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www.lakoreanfestival.org)를 참고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서울국제공원 la한인축제 한류 문화축제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 한류 축제

2024-09-24

이정임무용원 한중일 특설무대…28일 LA한인축제 교류공연

이정임무용원의 아시안드럼 페스티벌이 오는 28일(토) ‘51회 한인축제’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5시 25분부터 시작되는 아시안드럼 페스티벌은 이정임무용원이 기획한 전통문화교류 공연이다. 한국, 일본, 중국 등의 독특한 전통 공연 문화를 한 무대에서 감상할 기회다.   이정임무용원과 일본 커뮤니티 그룹 하나비 타이코(Hanabi Taiko), 중국 커뮤니티 대표 단체 AATF 등이 함께 참여하여 각 나라의 전통음악과 무용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정임무용원은 법고 장단과 사물북을 활용한 ‘원 북’ 공연으로 오프닝을 장식하며, 한국 전통의 검무도 선보인다.   하나비 타이코는 강렬한 드럼 연주를, AATF는 ‘The Day of Celebration’, ‘Chinese Big Drums’, 그리고 ‘쿵푸철선무’을 통해 축제의 흥을 돋운다. 이정임무용원 이정임 원장은 1994년 무용원을 설립한 후 지난 30년간 재미 청소년들에게 한국무용과 문화를 가르치며 다양한 공연을 통해 한국 문화를 알리고 있다. 또한 뮤직센터, 디즈니랜드, 포드 극장, 레빗 파빌리온, 씨월드, LA 연꽃 축제 등 여러 주류사회 공연에서 타민족 대중과 한국 문화와 무용 예술 공연 등을 해왔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이정임무용원 아시안드럼 이정임무용원 아시안드럼 아시안드럼 페스티벌 la한인축제 특설무대

2024-09-17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한류 문화축제로"…LA한인축제재단 기자회견

LA한인축제 일정이 최종 확정됐다.   올해로 51회째를 맞는 한인 축제는 오는 9월 26~29일까지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에서 열린다.     LA한인축제재단(회장 알렉스 차·이하 축제재단)은 12일 사무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열리는 축제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올해 축제 주제는 ‘다양성이 축제 속으로(Celebrating Diversity)’다. LA카운티 주민이 다함께 한국 문화를 즐기자는 취지다.     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축제재단 관계자들은 이번 한인축제를 LA시와 카운티를 대표하는 한류 문화축제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동안 비한인 방문객 및 타커뮤니티에 수동적으로 다가갔던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즐기는 한류 축제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알렉스 차 회장은 “K팝과 영화, 한식이 미국과 세계 곳곳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며 “반세기 역사의 한인축제는 명실상부 LA시와 카운티를 대표하는 한국 문화축제 현장이 될 수 있으며 LA카운티를 넘어 세계가 알아주는 축제로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     4일간 열리는 한인축제는 ▶한류 및 지역 스타 초청 등 문화공연 ▶한국 지자체 및 중소기업 엑스포 박람회 ▶지역 관공서 및 비영리단체 정보안내 ▶먹거리 장터 등으로 구성됐다.   문화공연에서는 킬라그램즈, 저스틴 박, 에즈원(As One), 호현, 케빈 정, 수란, 김우진, 홍경민, 김현정 등 연예인과 한인 및 지역 커뮤니티 공연단체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 지자체 56곳과 중소기업 등은 엑스포 부스 116개(축제 전체부스 291개)를 설치해 한국 관광정보 제공 및 특산품 등을 선보인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천영기 통영시장, 박남서 영주시장, 이충우 여주시장, 송인헌 괴산군수, 전라남도 박창환 정무부지사 등도 축제 현장을 찾는다.       특히 축제재단은 중앙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과 주요 공연에 지역 주민이 주인공으로 참여하고 즐기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있다.   차 회장은 “개막식 VIP 소개를 간소화하고 축하공연을 키워 모두가 축제의 시작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한인사회 여러분의 큰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축제재단은 정부기관 등 후원금 접수가 가능한 비영리단체 등록(501(c)3)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방정부 등 커뮤니티 발전기금 모금도 시작했다.     현재까지 윌셔센터-코리아타운 등 주민의회 6곳이 1000~4500달러를 후원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51회 LA한인축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www.lakoreanfestival.org)를 참고하면 된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la한인축제재단 지역사회 한국 문화축제 한류 문화축제 la한인축제 일정

2024-08-13

다산명가 묵은지 LA 진출…다산 정약용 외가 후손업체

발효식품 전문업체인 다산명가(대표 국령애·사진)가 LA에 진출한다.     전남 강진군에서 묵은지 사업으로 시작해 풋마늘 홍갓김치 백김치 등 계절별 김치와 고추장 등을 판매해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다산명가는 최근 LA한남체인 온라인 식품 유통업체 밀톤즈와 공급계약을 맺었다.   국령애 대표는 "오는 11월부터 한남체인에서 대표상품인 고추장이 판매되며 연말에는 밀톤즈를 통해 묵은지가 판매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국 대표는 다산 정약용의 외가 후손으로서 다산정신을 실천하자는 의지로 사업을 시작했다. 묵은지로 시작해 이후 시어머니로부터 비법을 전수받은 풋마늘 홍갓김치 고추장 쌀누룩 식혜 등을 선보였다. 특히 풋마늘 홍갓김치는 겨울철에 담그는 일반 김치와 달리 봄에 담그는 것이 특징으로 인기다.   또 묵은지는 국 대표가 엄선한 배추와 새벽에 잡아 온 멸치로 담근 젓갈 간수를 뺀 천일염 등을 사용해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국 대표는 "직접 최고의 김치맛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연구한 끝에 알아낸 노하우를 총동원했고 최고 좋은 재료만을 골라 김치를 담갔다"며 "보통 배추 위에 물을 뿌리지만 우리는 밑에서 물을 뿌려 배추 뿌리에만 물이 들어가게끔 농사를 짓고 있다. 뿌리에만 물이 들어가면 섬유질이 더 풍부해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LA에도 더 많은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귀리 막걸리 밀키트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 대표는 지난 2006년 한국에서 제4회 지방선거에서 전라남도 도의원 비례대표로 당선된 바 있다. 이후 민주당 중앙위원 전국여성위 부위원장 장흥군.강진군.영암군 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7년에는 다산 명가를 창업했으며 지난 2009년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la한인축제 다산명가 다산명가 la한인축제 전국여성위 부위원장 계절별 김치

2023-10-23

LA한인축제서 ‘실향민 망향제’…15일 축제장 내 체육관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LA한인축제에서 ‘추석맞이 실향민 망향제’가 열린다.     LA한인축제재단이 주최하고 미주이산가족상봉추진위원회 남가주지회(이하 이산가족위원회)와 미주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5일 오후 2시에 LA한인축제장 내 체육관에서 진행된다.   이산가족위원회 최창준 회장은 “북한이 고향인 실향민의 아픔을 달래고 이북에 두고 온 가족을 기리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지고자 자리를 마련했다”며 “지난 2011년에 이어 LA에서 10여 년 만에 다시 개최하게 됐다”고 계기를 전했다.   이산가족위원회 전혜정씨는 “추석 등 명절은 이북에 가족을 둔 분들에게는 슬픔에 잠기는 시간이다”라며 “북에 남겨둔 부모님과 조상을 기리는 이번 행사에 많은 분이 함께하셔서 서로를 위로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축제의 작품·사진전이 열리는 체육관 무대에서 다울정을 찍은 사진을 배경으로, 이북 음식들로 구성된 차례상이 준비될 예정이다.   이산가족위원회 김준배 이사장은 “그동안 코로나19팬데믹도 있고, 북한과의 관계 문제도 있어 개최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번에 LA한인축제 50주년을 맞아 특별하게 준비했다”며 “행사가 진행되는 체육관에서 미주예총이 주관하는 미술동양화, 사진 전시회 등 다양한 전시 예술도 준비되니 오셔서 함께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산가족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LA 내에 거주하고 있는 이산가족은 100여 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한인축제 추석맞이 추석맞이 실향민 la한인축제 체육관 la한인축제 50주년

2023-10-08

LA한인축제 D-6…행사준비 본격 시작

올해 50주년을 맞는 LA한인축제가 6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LA한인축제는 다음 주 12일(목)부터 15일(일)까지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3250 San Marino St. LA)에서 열린다.     축제재단은 6일(오늘) 오전 5시부터 이곳 인근의 교통을 차단하고 본격적으로 축제를 위한 설치 작업에 나선다. 올림픽부터 샌마리노, 아드모어, 노먼디 등 축제가 진행되는 일부 구간의 차량 통행이 차단된다.     LA한인축제재단(이사장 배무한)은 50주년 의미에 걸맞게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 거리를 가득 채웠다고 전했다.     한인 축제의 꽃인 농수산 엑스포는 올해 경북·경남·전남 등 10개 지자체에서 120여개 업체가 참가해 다양한 ‘고향의 맛’을 선보인다.   특히 참가 단체 중 경북은 농수산 엑스포 부스 중 35개를 선점해 다채로운 경북의 특산품들을 판매한다.     그중 최다 업체가 참가하는 영주시는 8개의 지역 농·특산품 수출업체의 홍삼 제품과 오미자청, 사과 주스, 청국장 분말, 전통부각, 참기름, 인견 제품 등을 준비했다.   맛의 고장 전남에서는 29개 업체가 참여한다. 김, 새우젓, 갓김치, 매실 장아찌, 배, 냉동전복, 현미 쌀과자, 죽염 된장, 배찹쌀식혜, 매생이 전복국 등 다양한 먹거리들이 선보여진다.   특별히 서울특별시가 처음으로 참여해 50주년의 의미를 더한다. 서울시를 대표해서 참여할 서울산업진흥원과 서울 도봉구는 자체적으로 한국무역엑스포(KTEX) 행사를 열고 다양한 기업들을 한인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그 밖에 경북문화관광공사가 문화체험장을 마련할 예정이며 강원도는 농수산 엑스포와는 별도로 2개의 농수산 특별관을 설치한다.   축제의 볼거리를 담당하는 공연 무대에는 초청을 받은 연예인 총 11팀이 오른다. ▶12일(목) 왁스, 네이처 ▶14일(토) 샘린, 민, 산이, 클럽보이밴드 ▶15일(일) 최우진, 하진, 하동연, 선율, 화연 등이 예정돼 있다.     13일(금)은 연예 기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에서 LA하이틴 페스티벌 경연대회를 진행하는데, 10대 학생들이 노래와 랩, 댄스 등으로 끼를 발산한다.   이 밖에도 국기원 태권도와 하회 별신굿탈놀이, 전북 국악원, 팀 K태권도단, SMA 시니어모델협회 궁중한복쇼, 이정임 무용원과 함께하는 ‘아시안 아메리칸 문화예술 축하공연’ 등 다양한 공연이 준비되있다.   축제재단의 배무한 이사장은 “50주년을 맞아 여느 때보다 풍성하게 준비하고 채웠다”며 “많은 분이 축제에 참여하셔서 즐기다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팬데믹과 인플레이션 여파로 이번 축제의 준비 과정이 만만치 않았다고 축제재단은 전했다. 그뿐만 아니라 오렌지카운티(OC)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11~14일)와도 일정이 맞물리면서 연예인, 통역가 등 인력 섭외에도 애로 사항이 많았다.     특히 축제재단은 이미 예상 지출 비용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 이사장은 “무대 확장에 2만 달러, 시큐리티 보강에 2만 달러 등이 추가로 들어갔고 연예인 섭외·인건비·운송비 등 전반적으로 비용이 올라 약 17만 달러가 초과했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la한인축제 행사준비 올해 la한인축제 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 농수산 엑스포

2023-10-05

올해 한인축제 사진대회 1등상에 한국 왕복 항공권

"누구나 사진작가가 되어 LA한인축제에 추억을 선사해주세요."   미주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회장 김준배.이하 미주예총)가 LA한인축제에서 사진 촬영 대회를 개최한다.   미주예총 회장이자 50주년 LA한인축제 김준배 총괄 대회장은 "오는 10월 12~15일 나흘간 열리는 LA한인축제에서 50년을 기념해 사진 촬영 대회를 진행한다"며 "누구나 사진작가가 되어 축제의 공연, 장터 등 현장 사진을 직접 찍어 제출하면 된다"고 전했다.   참가자는 오는 10월 31일까지 이메일(fkacodesk@gmail.com) 혹은 미주예총 사무실(981 S. Western Ave. #207, LA 90006)을 직접 방문해 사진을 제출하면 된다. 사진은 1인당 각 3점씩 제출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대상 수상자는 상품으로 한국 왕복 항공권을 증정받는다.   김 대회장은 "축제 기간 정겹고 재밌는 추억을 담고 행복했던 기억을 다시 되돌아보기 위해 사진전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팬데믹으로 힘들었던 지난날을 잊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고자 새로운 전시회도 많이 준비했다"며 "올해 축제는 전시 예술에 초점을 맞춰 시.서화, 우표작품, 미술동양화, 사진 전시회 및 망향제 등 다양한 문화 예술이 준비되어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LA한인축제는 현재 농수산품 장터 162개 입점, 290여 개의 부스 예약이 다 찬 상태다.   김 대회장은 "한국의 민족 전통성을 알리기 위한 축제인 만큼 지역 사회 한인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며 "풍성하고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문의: (323)766-8383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la한인축제 미주예총 미주예총 la한인축제 la한인축제 김준배 대회 개최

2023-10-02

“적극적 소통으로 전북 연고 단체 지원”…전북 LA 사무소 개설

전라북도(도지사 김관영) LA사무소 초대 사무소장으로 윤기조 신임 소장이 지난 3일 부임했다.   윤소장은 2014년 전라북도 새만금 지원단 새만금개발을 시작으로 경제산업국 투자유치과 외자유치팀, 기획조정실, 법제처를 거쳤다.   전라북도가 2024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세계한상대회)의 전북 유치와 제50회 LA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 전북기업 참여등 한인사회와의 교류를  도정의 주요 과제로 삼으며 전북 LA사무소 개설이 추진됐다.     윤소장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전북 유치와 LA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 전북기업 참여를 위해 LA 현지에서의 지원 필요성이 대두됐다”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유치로 우수중소기업제품 전시 외에도 세계한인기업 네트워크 구축으로 도내 기업 수출 판로 확대 및 전북의 경제특구로서 발전상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10월에 열리는 제50회 LA 한인 축제에 농수산엑스포를 위해 전북에서 1억원 예산을 편성하고 20개 농수산물 부스가 설치된다.     지난해 LA한인축제에서 37만 달러 매출을 올렸고 올해 예상 매출은 70만 달러 이상이다.     참여 업체는 완주 농부의 꿈, 익산 팜조아, 무주 남영제약, 전주 고려자연식품 등으로 건강식품, 소스류, 홍삼 가공품, 각종 수산물 등 35종 이상을 20~3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LA한인사회 단체들과 유대강화, 전북 농수산물 판로 확대 및 맞춤형 기업 양방향 지원 등도 당면한 현안이다.     윤소장은 “전북 연고 향우회 등 LA 한인 단체들과 적극적인 소통으로 행정적 지원을 할 것”이라며 “경제산업국 투자유치와 외자유치팀에서 쌓은 경험으로 한미 기업의 양방향 기업 지원과 네트워크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은영 기자전북 사무소 전북 la사무소 전북 유치 la한인축제 농수산엑스포

2023-07-26

"'코리안 퍼레이드' 이대로는 안 된다"

제50회 LA한인축제를 앞두고 대표 행사인 ‘코리안 퍼레이드’의 쇄신과 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해 LA한인축제는 오는 10월 12~15일 나흘간 LA한인타운 서울국제공원(3250 San Marino St.)에서 열린다.     25일 LA한인축제재단(이사장 배무한·이하 축제재단)은 올해 영입한 신임이사 3명을 포함, 전체 이사 7명이 모여 첫 공개 이사회를 열었다.     이날 축제재단은 ‘한국일보 퍼레이드건’ 안건을 논의하고 퍼레이드 주관사인 미주한국일보 측에 개선을 공식 요청했다.     배무한 이사장은 “작년에 말썽이 있어서 (올해는) 잘해보자는 의미로 건의하려고 한다”며 “50주년이니 남들 보기에 더 좋게 해달라고 부탁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준배 이사는 매년 나아져야 할 퍼레이드가 그렇지 않다며 실망을 표했다. 그러면서 “일본 커뮤니티가 하는 퍼레이드를 보면 매우 훌륭하다”며 “우리도 잘해서 정부 지원도 기대해봐야 하는데 너무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배 이사장도 “옛날에 꽃차가 많이 다녔는데 작년에는 1대도 없었다”며 동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검토할 것이다. (한국일보에) 매끄럽게 잘해달라고 부탁해보겠다”고 정리했다.     퍼레이드는 LA한인축제 행사  중 하나지만 축제 전체를 주관하는 축제재단은 이날 건의를 하겠다는 결정만 내렸을 뿐, 실질적인 시정 요구나 제재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열린 지난해 제49회 코리안 퍼레이드에서 주관사인 미주한국일보는 스폰서 업체를 상대로 한 무리한 참가비 요구와 행사 당일 운영 미숙 등으로 빈축을 샀다.     〈본지 2022년 9월 27일자 A-3면〉     특히 매년 퍼레이드의 하이라이트로 강조됐던 꽃차도 없었지만 이를 대신할 오픈카와 이층버스 탑승 조건으로 스폰서 업체 상당수에 수천 달러 이상의 참가비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재단 A이사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막대한 돈을 받고 진행한 퍼레이드 수준이 그 정도”라며 “오는 사람마다 실망을 표했고 퍼레이드에 참여한 한 도지사는 ‘다시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무래도 주관사가 언론사라 그간 쉽게 맞서지 못해왔을 것”이라며 “퍼레이드를 이대로 둘 순 없다.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B이사 역시 “비영리단체가 주관하는 한인들의 축제에 특정 기업이 행사를 독점하며 여러 문제가 나왔다. 말이 안 되는 일을 수년째 계속해서 끌고 가고 있다”며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의 장이 돼야지 한 기업이 독식하며 이익을 누리는 기회가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오는 10월 11일~14일에 OC에서 열리는 세계한상대회와 축제 일정이 맞물리면서 축제재단 측의 공연팀 등 참가 섭외도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재단은 지난해 말 열린 이사회 당시 50회 LA한인축제 일정을 정하는 과정에서 역사적인 두 행사 일정이 맞물려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일부 이사들 사이에서 나왔다. 하지만 행사 성격이 겹치지 않아 굳이 의식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이 힘을 얻으면서 결국 일정을 고수하기로 했다.     하지만 올해 처음으로 한국이 아닌 해외에서 열리는 OC한상대회가 한국 정부의 탄탄한 지원 아래 많은 관심과 지지가 쏠리고 있다.     배 이사장은 “(지난 한 달간) 한국 방문 때 만나는 쪽마다 한상대회를 언급해 맥이 빠졌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연예인 섭외를 담당하기로 한 브랜든 이 신임 이사는 “현재 송가인, 이찬원, 조수미, 마마무, 에일리, 효린 등 스타급 가수들과 섭외를 논의 중”이라며 “(축제재단 이사로서) 돈 벌려고 하는 일이 아닌 만큼 모든 분이 힘을 합해 최고의 축제를 만들길 원한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퍼레이드 코리안 코리안 퍼레이드 la한인축제 일정 퍼레이드 수준

2023-04-25

[중앙 칼럼] 기로에 선 아리랑축제

내후년이면  40회가 되는 아리랑축제가 쇠퇴냐, 중흥이냐의 갈림길에 섰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나흘 동안 가든그로브의 US메트로뱅크 몰 주차장에서 열린 제38회 아리랑축제는 예년보다 부진한 흥행, 참가 부스 감소로 아쉬움을 남겼다. 가장 큰 실망을 한 이들은 당연히 축제를 준비한 OC한인축제재단(회장 정철승) 관계자들일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년 동안 무산된 축제에 대한 갈증으로 관람객이 많을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기대에 못 미쳤다. 이런 결과는 1주일 앞서 열린 LA한인축제가 연인원 40만 명을 동원하고 역대 최고액인 100만여 달러 매출을 올린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한 한인단체장은 “LA에선 지역 특산 농수산물이 많았다. 특히 한인마켓에서 구할 수 없는 품목, 내가 봐도 잘 팔릴 만한 아이템이 많아 사람들이 몰릴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아리랑축제에선 특산물이 많지 않았고 공산품 부스 비율이 높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가격이 매력적인 것도 아니고 다른 곳에서 구하기 힘든 물건이 있는 것도 아니어서 안타까웠다”고 덧붙였다.   장터 부스는 축제 흥행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실제로 LA한인축제 기간, SNS엔 ‘장터에서 파는 물건이 좋아 축제장에 가겠다’거나, ‘다녀왔다’는 글이 많이 올라왔다.   축제 장소의 한계를 지적하는 이도 있다. 오랜 기간 축제를 지켜본 한 올드타이머는 “축제가 부에나파크에서 열릴 때보다 가든그로브에서 열릴 때, 관람객 수가 현저히 적다. OC의 한인 인구 중 약 3분의 2가 부에나파크, 풀러턴을 포함한 카운티 북부에 모여 사는데 당연한 결과다”라고 말했다.   그의 말도 맞다. 과거 더 소스 몰에서 축제를 열었을 때는 많은 사람이 몰려 축제재단 이사들이 도로에서 교통 통제를 하고 주차 안내를 하느라 애를 먹었다. 정철승 축제재단 회장도 개최 도시에 따른 차이를 인정한다. 정 회장은 “가든그로브에서 축제를 열 때는 부에나파크에 비해 부스가 줄어든다”라고 말했다.   축제는 30회를 맞은 지난 2013년 가든그로브를 처음 벗어나 부에나파크에서 열렸다. 당시 재단은 개최지 이전 결정 배경에 관해 “축제 개최에 반대하는 업주가 많아 개최가 어렵다. 또 최근 몇 년간 축제가 흥행에 실패하고 수익이 감소해 축제를 부흥시키기 위해 OC 최대 한인상권이 자리잡은 부에나파크로 간다”라고 밝혔다.   2014년 30회 축제는 비치와 맬번 길 코너 맥콤보 쇼핑몰에서, 이듬해 31회 축제는 라미라다 길의 비치~알론드라 구간을 막고 스트리트 페어 형식으로 열렸다. 2016년 32회 축제는 개최 장소를 찾지 못해 끝내 개최가 무산됐다. 33회와 34회 축제를 더 소스 몰에서 연 재단 측은 2019년 개최 장소를 찾기 어려워지자 35회 축제를 가든그로브에서 열었다. 가든그로브를 떠나 부에나파크로 옮긴 지 6년 만에 다시 고향으로 돌아간 셈이다. 36회와 37회 축제는 팬데믹으로 열리지 못했다.   결국 부에나파크는 흥행 면에서 유리하지만, 오랜 기간 꾸준히 축제를 열 장소 확보가 어렵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가든그로브는 흥행에서 뒤처지는 반면, 장소를 구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용이했지만, 올해는 양상이 달라졌다. 일부 업주의 반대로 축제 개최 두 달여 전에야 장소를 확보할 수 있었다. 당연히 벤더 섭외도 늦었다.   축제 준비 중 모친상의 아픔을 겪으면서도 동분서주한 정 회장은 지난 2일 축제가 끝나자마자 승부수를 던졌다. 내년 축제를 가든그로브 딸기 축제가 열리는 빌리지그린 공원에서 열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넓은 장소를 일찌감치 확보해 축제 준비에 전념하겠다는 의도다.   매년 축제 장소 확보에 난항을 겪으면서 제대로 된 축제를 열기는 어렵다.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장소 확보야말로 재단이 해결해야 할 급선무다.   내년이 아리랑축제 중흥의 원년이 되길 바란다. 임상환 / OC취재담당·부국장중앙 칼럼 아리랑축제 정철승 축제재단 la한인축제 기간 축제재단 이사들

2022-10-10

[제49회 LA한인축제] 열기 더해가는 축제…농수산 장터도 인기

이틀째를 맞은 23일 제49회 LA한인축제는 전날부터 이어진 방문객들의 행렬에 북적이는 모습이었다.   중앙무대 주변에는 오후부터 라인댄스, 전통 무용, K팝 댄스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다. 노정애 고운춤 무용단의 공연이 펼쳐질 때는 관람석의 어르신들이 흥겹게 춤을 따라 추기도 했다.   이어 미스터, 미즈 몸짱대회에는 한인 선수들이 무대에 등장해 건강미를 뽐냈고, 특별공연으로 태권도 시범단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24, 25일 행사 일정표 2면〉   다양한 업체들이 참석한 부스에도 한인들이 붐볐다. 현대·기아차는 11월 카타르 월드컵 프로모션을 진행했고, 다양한 후원 업체들이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간단한 게임과 함께 다양한 상품을 주기도 했으며, 전통놀이 체험공간과 오징어 게임의 딱지치기 놀이도 인기였다.   그리고 한인축제 단연 최대 인기는 한국 각지에서 온 특산물을 판매하는 ‘농수산 엑스포’였다. 특히 올해는 보다 다양한 지역에서 LA를 방문해 한층 특색있는 물품을 선보이는 업소들이 늘어났다.   한인축제는 처음이라는 ‘울릉도 홍가네 식품’은 울릉도에서 가져온 홍게, 명이, 홍합, 미역 등으로 만든 맛 간장을 판매하고 있다. 홍성호 대표는 “전부터 축제 참가를 계획했는데 팬데믹으로 계속 미뤄져 올해 드디어 참가했다”며 “교민들께서 멀리서 온 우리를 환대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국 전역의 농수산물이 선보이는 이곳에서 울릉도의 특산품을 보여드리게 되어 기쁘다”고 제품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찬가지로 올해가 축제 첫 참가인 케이트 정씨는 말린 찻잎, 건어물, 새우젓 등 다양한 제주도산 식재료를 판매 중이다. 정씨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힘들었던 걸 극복하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사람이 북적이는 축제 분위기를 반가워했다. 또 이번 엑스포에 참가한 지자체 업소들에 대해 “좋은 가격의 신선한 제품을 LA 교민들께 선보이는 자리”라며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   한국 전통 방식으로 담근 고추장과 된장을 판매하는 ‘장흥식품’의 부스에는 한 타인종 가족이 이쑤시개로 된장을 직접 맛보고 있었다. 천정자 명인은 “외국 분들도 오셔서 시식 후 찌개를 끓이기 위해 된장을 구매해갔다”며 여러 인종이 함께하는 이번 축제를 칭찬했다. 짧은 기간 많은 방문객이 몰리는 농수산 엑스포에 대해 “1년에 한 번이라도 다 같이 만나서 웃고 즐겼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교민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봐서 좋다”고 전했다.   엑스포를 방문한 한인들의 장바구니에는 다양한 한국산 지역 특산품이 가득했다. 매년 축제가 열릴 때마다 방문한다는 그레이스 김씨는 “한국 식재료로 만든 음식은 맛이 다르다”고 만족해했다. 김과 대추를 구매한 김씨는 “3년 만에 열린 축제가 반갑다”며 “판매 중인 제품의 가격도 괜찮고 먹거리도 다양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우훈식 기자제49회 LA한인축제 농수산 장터도 농수산 엑스포 축제 참가 축제 분위기

2022-09-23

[49회 LA한인축제 개막] 코로나 떨치고 흥겨운 축제 속으로…

제49회 LA한인축제가 22일 개막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3년 만에 막을 올린 LA한인축제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로 가득했다. 그 중 특히 한국 각지에서 가져온 지역 특산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농수산 엑스포는 한국의 토종 식재료를 구경하고 구매하려는 방문객들로 북적였다.     농수산 엑스포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에서 LA를 찾은 총 130개의 지자체 업소들은 축제 첫날부터 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현수막을 설치하고 제품을 나열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준비를 마친 업체들은 오전부터 장터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지역의 특색있는 제품을 홍보하는 데 열중했다.   올해 처음으로 축제에 참여한 전라남도 해남의 이웅식품은 해남 작목반의 참깨와 들깨로 짠 생참기름과 생들기름을 판매하고 있다. 이웅 대표는 “한국의 문화가 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K푸드 또한 많은 관심을 받는 걸로 안다”며 “한국의 전통 향신료를 널리 알리러 왔다”고 말했다. 해남군에서 유일하게 이번 엑스포에 참가한 이 대표는 “앞으로도 꾸준한 마케팅으로 LA 현지 교민분들께 해남의 다채로운 특산품을 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18년을 시작으로 올해 3번째 농수산 엑스포에 참가한 경상북도 영주시의 사랑애부석태된장은 올해도 전통방식으로 담근 된장, 간장, 청국장을 선보였다. 신서윤 대표는 “규모가 큰 LA한인축제에 우리 지역 특산품을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한국의 전통 식품을 보다 많은 분께 홍보하고 싶다”고 전했다.     LA한인축제의 다양한 구경거리를 보러온 방문객들도 코로나 19를 이겨내고 오랜만에 다시 개막한 축제의 활기에 들뜬 모습이었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세실리아 정씨는 “간식거리와 다양한 무대 등 구경거리가 다양해서 좋다”며 “행사가 계속되는 주말 동안 여러 차례 다시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신선한 재료와 다양한 식품이 특히 기대된다”며 축제를 다시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매년 축제가 열릴 때마다 꾸준히 이곳을 찾았다는 유니스 김씨는 “3년 만에 돌아온 행사가 반갑다”고 소감을 전했다     건어물, 들기름, 미역과 다시마 같은 다양한 한국산 제품을 구매한 지나 정씨는 “고향의 향수도 달래고 필요한 것도 많이 샀다”며 “최근 팬데믹으로 축제가 열리지 않아 아쉬웠는데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는 불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20년째 한인타운에 거주 중인 김승배씨는 “매년 방문하는 축제이지만 주차할 곳이 없어 문제”라며 장소와 멀리 떨어진 지역에 주차하고 뜨거운 햇볕 아래서 먼 거리를 도보로 걸어와야 하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장터에서 판매하는 일부 제품의 비싼 가격이 최근 달러 강세의 이점에도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는 현지 방문객의 아쉬움이 담긴 목소리도 있었다. 우훈식 기자49회 LA한인축제 개막 코로나 축제 축제 첫날 한국산 제품 코로나 19

2022-09-22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