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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고 사망 근본대책 필요”

타임스스퀘어역에서 한 아시안 여성이 정신질환 노숙자에게 떠밀려 사망한 지 1년을 맞은 가운데, 아직도 여전한 뉴욕시 치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다시 나오고 있다. 지난해 1월 15일 오전, 전철을 기다리던 미셸 알리사 고(40)는 노숙자 마셜 사이먼(61)에게 밀쳐져 선로로 떨어졌고, 다가오는 열차에 치어 현장에서 사망했다.   15일 뉴욕타임스(NYT)는 미셸 고의 아버지 저스틴 고의 글을 실었다. 그는 “뉴욕시가 미셸의 죽음만 연상시키는 장소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안전한 뉴욕을 만드는 일은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인류를 돌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와 권리가 중요하지만, 사이먼과 같은 사람들을 전철 시스템에 내버려 둘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주택 문제와 정신질환자 치료를 위한 적절하고 지속적인 자금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론 김(민주·40선거구) 뉴욕주 하원의원 역시 트위터에서 미셸 고의 비극적 죽음을 언급하고, “아시안과 유대인, 성소수자(LGBTQ) 커뮤니티가 받은 증오와 폭력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이나 비영리 단체에만 안전 문제를 의존할 수 없다”며 “거주지가 없는 정신질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로컬, 주정부를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지난해 11월, 정신질환 노숙자를 강제로 입원시키도록 하는 강경책을 꺼내들었다. 뉴욕시에서 정신질환자에 의한 ‘묻지마 범죄’가 급증한 만큼, 정신질환자 문제 해결이 필수라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정신질환 문제 해결을 위해 10억 달러 투자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개인의 자유를 박탈한다는 반발도 나와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전철역 플랫폼에 스크린도어(승강장 차단문, 플랫폼도어)를 설치하라는 여론도 힘을 받았지만,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재정난으로 테스트조차 제대로 안 된 실정이다. MTA 전철역 스크린도어 설치는 1980년대부터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언급됐으나 현실화되진 못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NYT 근본대책 사망 근본대책 정신질환자 문제 정신질환자 치료

2023-01-15

철자 틀리고, 이름 빠지고…한국전쟁 추모의 벽 '무더기 오류'

지난해 워싱턴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 세워진 추모의 벽에 일부 전사자들의 이름이 잘못 새겨지는 등 오류가 확인됐다.   뉴욕타임스(NYT)는 9일 6·25전쟁 연구자인 역사학자 할 바커 형제를 인용해 추모의 벽에서 1015개의 철자 오류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또한 약 500명의 전사자가 명단에서 빠졌고, 6·25전쟁과 전혀 관련없이 사망한 245명의 이름이 추모의 벽에 새겨진 사실도 확인됐다.   NYT는 적의 공격을 방어하던 중 전사한 프레데릭 볼드 이글 베어 상병을 철자 오류의 예로 들었다.   미국 원주민인 볼드 이글 베어(Bald Eagle Bear) 상병의 이름은 뒤죽박죽 뒤섞여 이글 B F 볼드(Eagle B F Bald)로 새겨졌다.   또한 하와이에서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한 군인과 6·25전쟁 이후 60년을 더 살면서 8명의 손주를 본 뒤 사망한 해병대 참전용사는 전사자가 아닌데도 추모의 벽에 새겨졌다.   전쟁 기간 미국 육군과 해군의 항공기가 충돌해 조종사 2명이 숨졌는데, 해군 조종사의 이름은 추모의 벽에 새겨지고 육군 조종사의 이름은 명단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2420만 달러의 건립 예산 중 한국 정부가 2360만 달러를 부담한 추모의 벽에 새겨진 명단은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과 미국 국방부의 책임으로 작성됐다.   바커 형제는 미국 국방부가 보유한 6·25 전사자 명단 자체에 오류가 많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가 1950년대에 종이에 구멍을 뚫어 정보를 저장하는 IBM의 '천공 카드 컴퓨터'로 전사자 명단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명단 오류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입력할 수 있는 정보의 수가 제한된 천공 카드의 특성상 볼드 이글 베어 상병처럼 이름이 길거나 복잡한 경우는 잘못 입력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후 국방부는 천공 카드로 기록한 명단을 디지털로 전환했지만, 처음부터 잘못 입력된 명단은 수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추모의 벽에서 오류를 발견한 바커 형제의 아버지는 은성무공훈장을 받은 6·25 참전용사다.   그러나 바커 형제는 전사자의 명단이 새겨진 추모의 벽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사자의 이름을 새긴 조형물이 만들어질 경우 전쟁에서 고통을 당한 참전용사들의 수고가 잊혀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바커는 "추모의 벽은 세워지지 말았어야 했지만, 일단 만들어진만큼 오류는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전 추모의 벽은 워싱턴DC 한국전 참전기념비 공원에 설립된 기념물로, 한국전쟁 전사자 4만3748명(미군 3만6574명·카투사 7174명)의 이름이    추모의 벽 조성 사업은 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 참전비와 달리 한국전 기념비에는 전사자 이름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시작됐다.      심종민 기자NYT 한국전쟁 한국전쟁 추모 한국전쟁 전사자 전사자 이름

2023-01-09

소수계 대입 우대 ‘어퍼머티브 액션’ 정책 폐지되나

소수계 우대 대학 입학제도인 ‘어퍼머티브 액션’의 향방을 가를 소송이 연방대법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31일 열린 심리에서 보수 성향 대법관들이 특정 인종에 대한 배려하는 제도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뉴욕타임스(NYT), CNN 등이 전했다.   31일 대법원은 하버드·노스캐롤라이나대(UNC) 등 명문대학들이 학생 선발 때 적용해온 소수계 대입 우대정책이 아시안 학생들을 차별한다며 소송을 제기한 원고 ‘공정한 입시를 위한 학생 연합’(SFFA)과 피고 하버드대와 노스캐롤라이나대 양측의 입장을 들었다.   NYT는 장장 5시간에 걸친 이날 심리에서 대다수의 대법관들이 수십 년에 걸쳐 쌓여온 판례를 재고하고 해당 입학제도가 위헌이라고 판결할 준비가 돼 있는 것처럼 보였다고 보도했다.   새뮤얼 앤서니 알리토 대법관은 이날 심리에서 원고인 하버드·노스캐롤라이나대 측 변호인에게 ‘과소대표되는 소수계’(underrepresented minority)가 정확히 어떤 의미를 갖고 있냐고 질문하면서, 대학 입학이 한 집단에게 유리하게 작용하면 다른 집단에게는 반드시 불리하게 작용하는 ‘제로섬 게임’이라고 말했다.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은 UNC 측 변호인에게 2003년 그루터 대 볼린저 판례에서 ‘인종적 다양성을 목표로 하는 입학제도가 25년 후에는 필요 없어질 것’이라고 언급한 점을 지적하며 “언제까지 제도가 이어져야 하는가. 2040년에도 해당 제도를 옹호할 것이냐”고 물었다.   진보 성향 대법관들은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해 옹호적인 입장을 취했다.   소니아 소토마요르 대법관은 “현재 어퍼머티브 액션을 금지한 9개 주 대학에서는 백인 학생 수가 증가했다. 또 일부 대학에서는 분명히 과소대표된 소수계 학생 수가 급격하게 감소된 걸 확인할 수 있었다”며 어퍼머티브 액션에 위헌 판결이 내려질 경우 교내 인종 다양성이 급격하게 무너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NYT에 따르면 심리를 마친 대법원은 추후 비공개회의를 통해 잠정 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최종 판결은 내년 6월에나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어퍼머티브 액션에 대해 위헌 판결이 내려질 경우, 향후 대학들은 ‘다양성 증진을 위해’라는 명목으로 입학생 선별 과정에서 인종 요소를 고려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NYT 소수계 소수계 우대 소수계 대입 소수계 학생

2022-10-31

공화당, 중간선거서 연방하원 다수당 탈환 유력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연방하원 다수당을 차지할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연달아 공개됐다. 인플레이션 등 경제 이슈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공화당 지지 유권자들이 늘어난 결과다.     지난 9~12일 전국 유권자 792명을 대상으로 한 뉴욕타임스·시에나칼리지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의 49%가 오는 11월 8일 실시되는 중간선거에서 연방하원의원 공화당 후보에게 한표를 던지겠다고 답했다. 반면, 민주당 연방하원의원 후보를 지지한다고 답변한 유권자는 45%에 머물렀다.     양당 지지 격차는 4%포인트로 공화당이 1%포인트 리드를 보였던 지난 9월 조사 결과 대비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낙태 문제에 집중하려는 민주당 측 전략에도 경제가 훨씬 더 강력한 정치적 이슈로 부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경제가 가장 큰 문제라고 답한 유권자는 44%로 나타나 지난 7월(36%)보다 8%포인트 증가했다.     이런 이유로 최근들어 공화당 지지세가 늘어난 가운데, 특히 무소속 여성층이 대폭 공화당 지지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 여성층은 지난 9월 14%포인트 차로 민주당 지지가 우위였던 데서 이번 조사에서는 18%포인트 격차로 공화당 지지자가 우세를 보였다.       연령 및 인종별로는 중장년층과 백인의 공화당 지지가 두드러졌다.     46~65세 유권자의 59%가 공화당을 지지해 민주당 지지 유권자(38%)와의 차이를 21%포인트까지 벌렸다.    인종별로는 백인의 55%가 공화당을 지지해 민주당 지지자(40%)와의 격차를 벌린 반면, 흑인의 78%, 히스패닉의 60%가 민주당을 지지해 공화당 지지자와의 격차를 60%포인트, 26%포인트 벌리면서 압도했다.     CBS방송과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12~14일 유권자 20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16일 공개된 이 조사의 결과에 따르면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224석, 민주당이 211석을 각각 확보할 것으로 분석됐다. 장은주 기자NYT 중간선거 공화당 지지자 연방하원의원 공화당 공화당 중간선거

2022-10-17

‘팬데믹 학력저하’ 현실로 드러나

초등학교 학생들의 수학과 읽기 실력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격히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교육부 산하 국립교육통계센터(NCES)에 따르면, 9살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실시한 올해 학습 능력 테스트 결과 읽기 점수는 500점 만점에 215점에 그쳤다. 팬데믹 초기였던 2020년 읽기 점수 대비 5점이 떨어진 것으로, 이는 1990년 이래 최대 폭 하락이다.     수학 점수는 500점 만점에 234점으로, 같은 기간 7점 하락했다. 수학 점수는 NCES가 테스트를 시작한 1971년 이래 처음으로 하락 전환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성적이 2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며 “팬데믹이 20년간 수학과 읽기 부문에서 축적된 교육 성과를 지운 셈”이라고 평가했다.     학력 저하 현상은 전국 대부분 지역과 인종별 커뮤니티에서 나타났지만, 유색인종 학생들의 학력 저하가 두드러졌다. 수학 테스트에서 흑인 학생 점수는 13점, 히스패닉 학생 점수는 8점이 떨어진 반면, 백인 학생 점수는 5점 하락하는 데 그쳤다. NCES는 팬데믹에 학교가 문을 닫고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면서 저소득층과 흑인·히스패닉 학생에 타격을 줬다고 분석했다.     기존에도 성적이 좋지 않았던 하위그룹은 팬데믹을 겪으며 학습능력이 상위그룹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저소득층이거나 부모가 돌봐주지 못해 이미 하위권이었던 학생 그룹은 팬데믹에 원격 수업을 받으면서 학습능력이 더 나빠졌다는 설명이다. 학업 성취도가 낮은 학생 그룹의 58%는 팬데믹 기간 컴퓨터나 태블릿PC를 갖고 있었지만, 고속 인터넷 접근이 가능했다는 비중은 26%, 조용한 곳에서 집중이 가능했다는 답변은 30%에 그쳤다. 학업 성취도가 높은 그룹의 83%가 컴퓨터를 갖고 있고, 45% 학생이 조용한 곳에서 고속 인터넷 접속이 가능했다는 답변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페기 카 NCES 국장은 “점수 하락 폭과 강도에 깜짝 놀랐다”며 “하위권 학생들의 실력 저하가 빠르게 진행되는 점이 특히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브라운대 애넌버그 연구소의 수재나 러브 소장은 “성취도가 낮은 학생들이 고등학교 졸업에 실패하거나 대학 진학률이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NYT 학력저하 학생 점수 히스패닉 학생 점수 하락

2022-09-01

“펜스테이션 재개발 계획은 큰 도박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늘어나면서 많은 기업들이 오피스를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주가 추진하고 있는 220억 달러 규모 펜스테이션 재개발 계획이 “오피스 근무의 미래에 건 큰 도박수”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 평가했다.   지난 7월 말 뉴욕주 공공당국통제위원회(PACB)의 승인을 받은 펜스테이션 재개발 계획은 역 근처에 빌딩 10여 채를 새롭게 세우고 사무실과 주거용 유닛 수천 세대를 들일 초대형 프로젝트다.   NYT는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가 주정부 예산 70억 달러를 쏟아붓는 이 초대형 프로젝트에 “결국 직장인들은 맨해튼 미드타운 오피스로 돌아올 것이며 오피스 공간을 찾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제 아래 도박수를 내걸었다고 분석했다.   주정부는 부동산 개발수익이 펜스테이션 재개발 비용의 최대 12.5%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방정부의 자금이 재개발 비용의 절반 가량을 부담할 계획인 가운데, 나머지 필요자금 중 상당 부분을 부동산 수익으로 감당할 계획이지만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보편화된 시점에서 예상이 쉽게 들어맞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또 NYT는 펜스테이션 재개발 계획 성공 여부에 대한 힌트를 인근 완공 후 3년 동안 공실로 허덕이고 있는 허드슨야드에서 찾아볼 수 있다고 짚었다. 에비슨영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허드슨야드 일대 사무실들은 공실률이 37%에 달해 맨해튼 미드타운 내 최고를 기록 중이다. 맨해튼의 전체 오피스 공실률은 19%다.   워너미디어·JP모건 체이스·IHS 마킷 등 주요 기업들도 재택근무가 보편화됨에 따라 사무실을 폐쇄하거나 오피스를 축소하고 있다.   펜데믹이 3년째 접어들면서 정상화에 가까워지고 있지만 초반에 자리 잡은 재택근무 문화는 여전히 남아 있는 모습이다.   지난 16일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재택근무 관련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뉴욕주에 기반을 둔 서비스 기업 중 직원들이 일주일에 단 한 번이라도 재택근무를 꾸준히 한다고 답한 기업의 비중은 29.6%였다.   또 맨해튼 오피스 통근자수의 지표가 될 수 있는 MTA 전철 승객수가 2023년 팬데믹 이전의 86%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던 2020년말 예측이 완전히 빗나가 승객수 회복에는 2035년까지도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펜스테이션 재개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심종민 기자NYT 펜스테이션 펜스테이션 재개발 규모 펜스테이션 재개발 비용

2022-08-29

'수제비 설렁탕'에 담은 모국…NYT, 입양 한인 셰프들 조명

올해 초 카티아나 홍(39) 씨는 남편과 함께 LA다운타운 아트 디스트릭트에서 한국식 레스토랑 '양반 소사이어티(Yangban Society)'를 개업했다.   독일계 유대인 아버지와 아일랜드계 기독교인 어머니에게 입양된 한인인 그는 한국의 요리를 재해석한 메뉴를 잇달아 개발했다.   수제비를 듬뿍 넣은 설렁탕 국물을 바탕으로 유대인의 전통 가정식인 '맛조볼 수프'를 조리한 음식은 그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 홍 씨처럼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 입양인 출신 요리사들의 사연과 이들이 개발한 한.미 퓨전 요리를 조명했다. 한국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입양아 출신인 디아스포라 한인 요리사들이 유튜브와 틱톡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 음식 조리법을 익힌 뒤 전 세계 요리와의 접목을 꾀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최근 들어 한국식 프라이드치킨과 비빔밥 등 한국 음식이 미국 사회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국 출신 입양인 요리사들의 활약도 덩달아 주목을 받고 있다. 대부분 30~40대인 이들은 한미 양국에서 체득한 정보 등을 활용, 과감한 조리법을 통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입양인에게 모국의 음식이란 단순한 한 끼가 아닌 이들의 정체성을 확인받는 장치가 되기도 한다. 입양인 출신인 김박넬슨 위노나 주립대학 민족학 부교수는 "'김치를 좋아하냐'는 질문은 진짜 한국인이 맞는지 확인하는 단골 시험문제와도 같다"며 "물론 모든 입양인이 김치에 열광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으로는 이들이 만든 요리에 대해 또 다른 한인들은 "충분히 한국적이지 않다"며 지적하기도 한다. 세인트루이스에서 한인 식당을 운영하는 입양인 멜라니 혜진 마이어 셰프는 유튜브 영상과 틱톡을 보고 '김치 카르보나라'를 개발했다.   그는 "한국 음식과는 다소 거리가 먼 이 메뉴를 두고 손님들이 정통성에 의문을 제기할까 봐 걱정스러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자란 경험이 없고, 한국인 부모로부터 양육되지 않은 탓에 한국 음식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한계를 이겨낸 이들이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퓨전 음식을 탄생시키고 있다고 NYT는 분석했다.   NYT는 "한국 입양인에게 한국 음식을 요리하고 먹는 것은 한국인의 뿌리를 재확립하고, 이들이 경험한 상실감과 슬픔, 단절 등을 달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NYT에 따르면 한국전쟁이 종전된 1953년 이후 최근까지 20만여 명의 한국인이 전 세계로 입양됐다. 그중 4분의 3은 미국인 부모가 입양한 것으로 집계됐다.NYT 수제비 한국 입양인 입양 한인 수제비 설렁탕

2022-08-05

“트럼프 대선 출마하면 민주당 후보 찍겠다”

2024년 대통령 선거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내에서 인기가 높지만, 반감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뉴욕타임스(NYT)가 시에나칼리지와 함께 공화당 예비선거에 투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전국 35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49%의 지지도로 6명의 후보 중 선두를 달렸다.   2위인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25%)의 두 배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했다.   테드 크루즈 연방상원의원과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 마크 폼페이오 전 국무장관 등 잠룡들을 찍겠다고 밝힌 응답 비율은 모두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반감도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화당 지지자 중 16%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민주당 소속으로 재선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포함해 다른 당 후보를 찍거나 투표에 불참하겠다고 응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공화당 후보를 찍겠다고 밝힌 민주당 지지자 비율(8%)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다.   시카고대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2020년 대선에서는 공화당 지지자 중 9%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찍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에게 표를 던지지 않은 민주당 지지자는 절반 수준인 4%였다.   NYT는 이 같은 공화당 지지자들의 정서 때문에 국정 지지도가 33%에 불과한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44%대 41%로 앞설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공화당 지지자들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하는 ‘선거사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문제를 미국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현안 중 하나로 꼽고 있지만, 공화당 지지자 3%만이 이 같은 시각에 동의했다.   또한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찍지 않겠다고 밝힌 응답자 중 32%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동이 미국 민주주의에 위협이 됐다는 입장을 보였다. 장은주 기자NYT 트럼프 공화당 지지자들 트럼프 대선 민주당 후보

2022-07-12

민주 유권자 64% “차기 대선 바이든 말고 타후보”

극심한 지지율 저하를 기록 중인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칼리지가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024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재출마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자의 64%가 다른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고 답했다.   바이든이 재선에 도전해야 한다는 응답은 26%에 그쳤고, 모르겠다는 답변은 10%였다.   재선 도전에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나이(33%), 업무 실적(32%) 순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타 후보 선호(12%), 정치 성향이 기대보다 진보적이지 않음(10%) 등이 주요 원인으로 뽑혔다.   현재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대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도전은 안 된다는 의견이 대세를 이룬 분위기다.   다만 당장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고 바이든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대결을 벌일 경우에는 바이든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44%)이 트럼프(41%)를 앞섰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의 92%는 트럼프와 양자 대결이 펼쳐진다면 바이든을 지지하겠다고 응답했다.   바이든 재선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 잠룡으로 거론되는 인사들 모두 출마 의향이 없다고 손사래를 치고 있다.   일례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출마 여부를 묻는 말이 나올 때면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 의향이 있다”며 자신은 부통령 후보로서 2024년 대선에 임하겠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   2020년 대선 때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던 버니 샌더스 연방 상원의원,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등도 마찬가지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849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지난 7월 5일부터 7일까지 전화 면접형식으로 실시됐다.   한편, 여론조사에서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13%에 불과했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응답은 77%였다.   특히 민주당 지지자들도 27%만이 미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응답했다.   다만 민주당 지지자들의 부정적인 시각에는 최근 대법원이 낙태권과 관련한 기존 판례를 번복한 결정과 총기사고 등의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재 미국이 해결해야 하는 가장 큰 과제를 묻는 말에는 일자리를 포함한 경제(20%)와 물가상승(15%) 등 민생 문제가 1·2위로 꼽혔지만, 총기 문제(10%)와 낙태권(5%)도 상위에 올랐다. 심종민 기자NYT 유권자 민주당 지지자들 민주당 경선 현재 민주당

2022-07-11

뉴저지-맨해튼 통근대란 향후 10년간 심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뉴욕시 일대 직장인들의 재택근무가 일주일에 한 번 수준으로 고정되더라도 향후 10년간 통근대란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5일 비영리기관 지역계획협회(RPA)가 발표한 ‘게이트웨이와 포스트 코로나19 경제’ 보고서를 인용해 팬데믹으로 인한 통근 및 재택근무에 대한 인식이 변했더라도 향후 10년간 뉴저지주에서 허드슨강을 건너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통근자가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게이트웨이 프로젝트 속 주요 계획 중 하나인 허드슨 터널이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는 2030년 초, 뉴욕시 일원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회복돼 최소 30만, 최대 60만 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2030년에 직장인들의 재택근무가 일주일에 한 번 수준으로 고정되더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근하는 직장인 수는 4만6000명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짚었다. 팬데믹 이전 2019년 기준 뉴저지주에 맨해튼으로 향하는 대중교통 이용객은 일일 평균 40만 명에 달했다.     대중교통 이용객뿐만 아니라 출퇴근에 자차를 이용하는 사람도 늘어 통근대란은 더욱 심해질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뉴욕·뉴저지항만청(NYNJPA)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총 1010만 대의 차량이 뉴저지에서 맨해튼으로 향하는 교량이나 터널을 건넜는데, 이는 팬데믹 전인 2019년 4월과 같은 수치다.     항만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2월 이후부터 뉴저지주에서 맨해튼으로 향하는 교량·터널 이용 차량이 팬데믹 전인 2019년 이전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RPA는 통근대란의 완화를 위해선 마침내 올해부터 시행이 본격화된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의 중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NYT는 RPA의 보고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 문화가 정착되면서 대규모 인프라 개발에 의문을 제기하는 주장에 정면으로 반박한다고 전했다.   총 123억 달러 규모의 허드슨리버 하저 터널 개발 계획인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는 2개의 신규 터널과 현 허드슨강 철도 터널 보수를 골자로 한다. 심종민 기자NYT 통근대란 맨해튼 통근대란 기준 뉴저지주 대중교통 이용객

2022-06-15

“증오범죄 위협이 아시안 일상 바꿔” 이민진 작가 NYT 기고

 소설 ‘파친코’로 유명한 한인 작가 이민진(53·사진)이 아시아계가 겪는 차별과 공포에 대해 펜을 들었다.   이 작가는 뉴욕타임스(NYT) 20일자 ‘아시아계는 항상 두려움에 떨며 살아왔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경험담 등을 털어놨다.   그는 “이달 초 소셜미디어에서 아시아인과 아시아계에게 최근 공격 증가에 대응해 어떻게 일상을 바꿨는지를 묻는 비공식 설문을 했다”며 “그들은 밖에 나가지 않고 집에 머무르거나 안전한 길로만 다니고 페퍼스프레이를 들고 다니며 친구들과 같이 있을 때만 거리로 나선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아시아계라는 게 너무 드러나지 않도록 모자를 써서 얼굴을 가리거나 여유가 없어도 무조건 택시만 탄다는 답변도 나왔다. 일부 아시아계는 “너무나 위협을 느껴 스스로를 거의 가두다시피 했다”는 게 이 작가의 전언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뉴욕을 비롯한 미국 곳곳에서 아시아계를 겨냥한 끔찍한 폭력 사건이 급증한 것이 주된 배경이지만,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편견과 범죄의 뿌리는 깊다.   1977년 세 딸을 데리고 서울에서 뉴욕으로 이주한 이 작가의 부모는 맨해튼 한인타운에서 보석상을 운영하면서 여러 차례 강도와 절도에 시달렸고, 모친이 퇴근길에 지하철역에서 낯선 남자의 공격을 받을 뻔했던 적도 있다고 한다.   언니는 고교 통학길에 지하철 안에서 10대 청소년들에 둘러싸여 “칭크”라는 욕설을 듣고 지갑을 빼앗기기도 했다.   1986년 예일대에 진학한 이 작가는 뉴욕에서와 마찬가지로 “정신을 바짝 차리고 다녀야 했다”면서 캠퍼스 인근에서 구걸하던 한 퇴역 군인이 자신을 붙잡고 “난 중국 여자를 좋아한다”고 희롱한 사건을 술회했다. “보통은 비폭력적이고 친절한 걸인들이 나한테는 그러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는 아무리 수수하고 남자처럼 옷을 입어도 “난 눈에 띄었다”면서 “내 인종을 집에 두고 올 수는 없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누군가의 마음 깊은 곳에서는 작고 얕게 패인 눈, 둥그런 코, 불거진 광대뼈, 검은 직모와 같은 나의 한국적인 얼굴이 전쟁의 패배나 매춘부, 스파이, 난민, 가난, 질병, 값싼 노동력, 경시대회, 사기꾼, 성적 경쟁, 재벌, 나쁜 육아, 산업화 또는 포르노 중독을 연상시켰다”고 진단했다.   이 작가는 “아시아계는 미국에 처음 왔을 때부터 적대와 거부, 때로는 정부의 제재와 맞닥뜨렸다”면서 “그런 것이 거의 바뀌지 않았다는 게 슬픈 대목”이라고 한탄했다.   1970∼1980년대 일본의 급부상에 대한 서구의 공포, 이후 중국이 초강대국이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서 유래한 중국 혐오 현상, 9·11 테러 이후 이슬람 포비아(혐오증)가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를 더했다는 것이다.   그는 “다른 사람 또는 정부기관이 나를 완벽히 안전하게 지켜줄 것이라고 기대할 수 없다”면서 “이민 배척자들과 (노숙자처럼) 권리를 잃어버린 사람들이 나처럼 생긴 사람들을 공격한다. 그들은 우리가 신체적으로, 정치적으로 약하며 하나로 뭉쳐 대응하거나 목소리를 높이려 하지 않는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이 작가는 여전히 부모와 자매, 남편과 자녀를 걱정하고 있다며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고 싶다. 모두를 위해 안전을 원한다”고 덧붙였다.NYT 증오범죄 증오범죄 위협 배경이지만 아시아계 이민진 작가

2022-03-21

뉴욕주 공립교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오늘(2일)부터 뉴욕주 공립교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롱아일랜드, 웨스트체스터카운티 등 뉴욕시 주변 지역의  학생·교직원들이 학교 내에서 마스크를 벗게 된다.     뉴욕시 공립교의 경우 오는 7일부터 마스크를 벗을 것으로 예상되며 최종 결정은 4일 나올 예정이다. 인근 뉴저지주도 오는 7일부터 주전역 공립교 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다.   2년 만에 학교에서 마스크를 벗게 되는 아이들을 둔 학부모들은 안도와 우려가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퀸즈 거주 워킹맘 유 모(40)씨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이 들어 아이에게 마스크를 씌워 보낼 예정”이라며 여전히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했다.   반면 뉴저지 거주 직장인 양 모(39)씨는 “매번 아이의 마스크 챙겨주는 것도 일이었다. 팬데믹이 끝나간다는 신호 같다”며 마스크 의무 해제를 반겼다.   지난달 27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뉴욕주 공립교 학생·교직원 마스크 의무화 해제 조치가 2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각 카운티·도시·학군은 교내 마스크 착용 여부를 놓고 독자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 또 학생·교직원 개개인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싶으면 착용할 수 있다.   브루스 블레이크먼(공화) 나소카운티장은 호컬 주지사의 교내 마스크 해제 지침에 “이제 아이들이 정상으로 돌아간다는 사실에 기뻐할 것”이라고 반기면서도 “너무 늦은 조치였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멀그루 뉴욕시교사노조위원장(UFT)은 “노조 내에서도 마스크 지침을 완화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여론이 나온다”며 마스크 착용을 고수하는 교사들에게는 마스크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뉴욕시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77%, 만 18세 이상 성인은 87%에 달하지만 5~17세 미성년자들의 접종 완료율은 56%에 그치고 있다며 이번 뉴욕 일원의 방역 규정 완화를 놓고 일각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심종민 기자NYT 뉴욕주 마스크 착용 마스크 의무 교직원 마스크

2022-03-01

PPP 지원금 4분의 1만 급여로 썼다

연방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소기업 근로자들의 고용 유지를 위해 시행했던 급여보호프로그램(PPP)에 투입된 지원금 8000억 달러 중 약 4분 1만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한 근로자의 급여 보호에 사용됐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1일 NYT가 MIT 경제학 연구진을 인용해 보도한 기사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동안 PPP에 투입된 5100억 달러 상당의 예산 중 최대 1750억 달러(약 34%), 최소 1173억 달러(23%) 만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한 근로자의 급여 보호에 사용됐다고 전했다.   또 근로자 급여 보호를 위해 사용된 PPP 지원금 1달러 당 약 3달러13센트가 렌트·유틸리티·기타 비용으로 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급여 보호를 위해 사용된 금액의 3배 이상이 소기업 운영 유지비로 사용된 것이다.   PPP에 투입된 지원금 중 72%가 소득 상위 20%(5분위)로 들어갔다는 지적도 나왔다.     데이비드 오터 MIT 경제학 교수는 “프로그램 수혜의 대부분이 극소수의 회사로 넘어갔고 이들은 대개 지원 필요성이 아주 낮은 회사들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PPP가 일자리 보호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효과적이지 못했던 원인으로는 의회가 PPP 대출 탕감 조건을 완화시켰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코로나19 팬데믹 직후 정부는 PPP 프로그램을 통해 500명 이하 소기업에 최대 1000만 달러를 사실상 무상융자로 대출해 주는 지원책을 내놨다.   당초 기업들은 두달반치 지원금을 융자받아 종업원 급여 제공에 75%를 사용해야 전액을 탕감받을 수 있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예상보다 길어지자, 의회는 PPP 대출 탕감 조건을 완화해 60%만 사용해도 대출금 전액 탕감을 가능하게 허용했다.   한편, 반론도 나온다. 노동통계청에 따르면 PPP 대출 승인을 받은 지 1개월 후 대출을 받은 기업은 대출을 받지 않은 기업보다 고용 직원수가 8% 많았다. 대출 승인 7개월 후에도 4%가량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폐업 위기였던 소기업들이 살아남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덧붙였다. PPP 대출을 받은 소기업은 한 달 후 대출을 받지 않은 기업보다 폐업할 확률이 5.8%, 7개월 후에는 3.5% 낮았다고 전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NYT 지원금 근로자 급여 급여 보호 지원금 4분

2022-02-01

“선별적 입학제, 인종 분리 원인 아니다”

 뉴욕시 특수목적고등학교 입학시험(SHSAT) 등 선별적 입학제도가 정말로 인종 분리현상을 발생시킬까. 에릭 아담스 새 행정부 출범과 더불어 단순히 SHSAT·영재반(G&T)과 같은 선별적 입학제도의 폐지가 교내 인종 불균형의 해답이 아니라는 관점이 주목받고 있다.   26일 뉴욕타임스(NYT)는 브루클린테크·스타이브슨트 등 특목고에 재학하는 아시안 학생 다수를 인터뷰하고 기사를 통해 이들이 소수 엘리트가 아닌 노동계층 이민자들의 자녀로서 뉴욕시에 정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NYT와 인터뷰한 한 방글라데시 이민 가정 출신 브루클린테크고교 학생은 “교실에서 다양한 피부색과 언어가 뒤섞이고 있는데, 이걸 인종 분리현상이라 부르는 것은 말도 안 된다”라고 말했다.   빌 드블라지오 전 행정부 당시 특목고 입학시험 폐지에 찬성하는 진보 성향 정치인, 리차드 카란자 시 교육감 등 교육계 관계자들은 흑인·히스패닉 학생들이 시전역 공립교 학생 중 63%를 차지하지만 브루클린테크고교 같은 특목고에서는 전체 학생 중 단 15%밖에 되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현행 입시제도에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해 4월 뉴욕시 교육국(DOE)이 발표한 2020~2021학년도 특목고 합격자 통계에 따르면 SHSAT에서 전체 합격자 4262명 중 아시안 비율은 53.7%인 2288명으로 집계됐다. 그 다음은 백인(27.9%), 히스패닉(5.4%), 흑인(3.6%) 순으로 나왔다.   한편, SHSAT 인종별 응시자 비율을 보면 아시안 비율은 34.7%, 히스패닉 22.8%, 흑인 18.5%로 나타났다. 공립교 학생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흑인·히스패닉 학생들 중에는 SHSAT라는 시험이 있는지도 모르는 학생이 많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이 같은 현상이 흑인·히스패닉이 집중된 학군에 영재반 프로그램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고 전했다.   새로 취임한 아담스 시장은 지난해 영재반 프로그램의 확대 및 특목고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일각에서는 퀸즈 지역에 특목고들이 신설되면 많은 아시안 학생들이 그쪽으로 빠져 기존 특목고의 학생 인구 다원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심종민 기자NYT 특목고 인종 분리현상 선별적 입학제도 히스패닉 학생들

2022-01-26

NYT 전 칼럼니스트 크리스토프 오리건 주지사 출마 자격 논란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서 37년간 취재기자 및 칼럼니스트로 활약하며 퓰리처상을 두 차례 수상한 니콜라스 크리스토프(62•민주)의 첫 공직 출마 계획이 무위로 돌아갈 위기에 놓였다.   크리스토프는 작년 10월 "고향 오리건 주 주지사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하고 주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그러나 선관위는 6일, 크리스토프가 후보자 거주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며 "출마 자격 미달" 판정을 내렸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 주요 언론들이 전했다.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태어난 크리스토프는 12살 무렵 오리건주 포틀랜드 인근 얌힐로 이주해 성장했다. 그러나 1984년 뉴욕타임스에 입사한 이래 주 거주지는 뉴욕으로 알려져 있다.   선관위는 "주 선거법상 주지사 선거에 입후보하려면 선거일 이전 최소 3년간 오리건주에 거주해야 한다"며 줄곧 뉴욕에 살면서 뉴욕에서 투표권을 행사해 온 크리스토프에게는 주지사 출마 자격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크리스토프가 세 자녀를 키우며 산 곳, 자동차 등록증을 발급받은 곳, 특히 2020 선거에 참여한 곳은 뉴욕"이라고 상기하며 "소명 기회를 주었으나, 충분한 답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   변호인단은 크리스토프가 오리건주에 줄곧 주택을 소유하고 있었다고 항변했지만 선관위는 조건 충족으로 보지 않았다. 쉬미아 페이건 오리건주 총무처 장관도 "오리건주 공직 후보자 모두에게 동일하게 적용하는 조건"이라며 선관위 결정을 지지했다.   이에 대해 크리스토프는 즉각 회견을 열고 "주 법원에 소송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오리건은 내 가족이 뿌리를 내린 곳이고, 나는 늘 이 곳을 고향으로 생각하며 살아왔다"며 "주지사 출마에 아무런 법적 하자가 없다"고 주장했다. 크리스토프는 "기득권 정치 세력이 나의 출마를 막으려 하는 것"이라며 항소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선거운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진보주의자를 자처하는 스타 칼럼니스트 크리스토프는 작년 여름 정계 진출 계획을 세우고, 10월 NYT에 마지막 쓴 칼럼을 통해 오리건 주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바 있다.   오리건주 예비선거는 오는 5월 17일 실시될 예정이며 주지사 후보 등록 마감일은 오는 3월 8일이다. 케이트 브라운 현 오리건 주지사(61•민주)는 임기 제한 규정에 따라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NYT 칼럼니스트 오리건 주지사 주지사 출마 오리건주 공직

2022-01-07

[삶과 추억] 평생 입양아 위해 산 대모

미네소타주에서 입양아의 대모로 불리던 한현숙(83·사진)씨가 별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6일 한현숙씨의 타계 소식을 알렸다.   이 매체는 “한씨가 지난 11월5일 미네소타주 세인트폴 지역 자택에서 신장암으로 투병하다 사망했다”고 전했다.   한씨는 지난해 본지가 시리즈로 게재했던 ‘한국과 미네소타 사이의 사람(人)’에서 소개된 바 있다. 〈본지 2020년 7월14일자 A-6면〉   당시 한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평생 입양아를 위해 살아온 삶을 나눴다.   한씨는 지난 1964년 한국 입양 기관인 국제사회봉사회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하지만, 당시 열악했던 한국의 경제 사정과 입양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자 해외 입양으로 눈을 돌렸다. 이후 미네소타 아동복지회와 연이 닿아 1975년 미네소타로 왔다.한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많을 때는 1년에 600명까지도 한국에서 데리고 왔다”며 “입양은 이후에도 양부모와 상담도 하고 아이들이 잘 크고 있는지도 살펴봐야 하기 때문에 쉴 틈이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은퇴(2003년) 전까지 오직 입양아를 위해 살았다. 아들을 직접 입양하기도 했다. 그렇게 미국으로 데리고 온 한인 입양아만 1만 명이 넘는다.당시 한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과거를 회상하며 잠시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한씨는 입양 사역에 몸담겠다고 결심한 때를 떠올리면서 “대구 한 고아원에 갔는데 200여 명의 아이들이 방 안에 가득하더라. 제대로 눕지도 못할 만큼의 공간이었다”며 “그때를 잊을 수 없다. 나를 보더니 다들 소리를 지르는 거다. 가만히 들어보니 자기를 ‘양자로 보내달라’며 이름을 외치는 소리였다”고 말한 바 있다.   한씨는 1938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이화여자대학교 사회사업과를 졸업(1962년)했다. 지난 2004년에는 입양 사역의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정부로부터 훈·포장 중 최고상인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기도 했다. 골수암을 앓던 입양인 성덕 바우만씨가 한국인을 통해 골수를 기증받아 새 삶을 찾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도 한씨였다.       장열 기자삶과 추억 NYT 부고 한인 입양아 평생 입양아 한국 입양

2021-12-07

영불해협서 난민보트 침몰…NYT “최소 31명 사망”

 난민들을 태우고 영불해협을 건너려던 작은 고무보트가 가라앉으면서 최소 31명이 사망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프랑스를 떠나 영국으로 향하던 난민 보트는 프랑스 칼레 항구 앞바다에서 침몰했다.   프랑스 칼레의 시장은 BFM TV 인터뷰에서 사망자가 27명이라고 밝혔다. NYT는 이후 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사망자가 최소 31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사고는 영불해협 난민 사고 중에 희생자 규모가 가장 크다. 장 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보트 침몰사고를 “비극”이라고 표현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긴급안보회의(Cobra)를 주재한다.   프랑스와 영국 정부는 해상과 상공에서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이날 프랑스 어선 한 척이 빈 보트와 움직임 없이 물에 떠 있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구조요청을 했다.   올해 들어 작은 배에 의지해 영불해협을 건너려는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이날만도 25척이 해협 도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에 도착한 난민 숫자는 22일 기준 2만5000명으로 이미 지난해의 3배가 넘었다. 올해 초에는 하루에만 100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영국은 프랑스에 난민들이 위험한 길을 떠나지 않도록 조치를 강화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영불해협 난민 문제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이후 영국과 프랑스 양국 간 갈등을 키우는 주요 사안이다. 심종민 기자NYT 난민보트 난민보트 침몰 보트 침몰사고 카스텍스 프랑스

2021-11-25

NYT "미군, 민간인 수십명 죽인 시리아 폭격작전 은폐"

NYT "미군, 민간인 수십명 죽인 시리아 폭격작전 은폐" "2019년 3월 IS 근거지 공습하다 민간인 최대 64명 사망"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미군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 전쟁을 벌이던 2019년 시리아에서 공습으로 민간인 수십명을 죽이고도 이를 은폐해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제의 공습은 2019년 3월 18일 당시 IS 무장 세력의 마지막 근거지였던 시리아 바구즈에서 발생했다. 기밀 특수 작전 지상 부대인 '태스크포스9'의 요청으로 F-15E 전투폭격기가 출격해 12분간 227㎏짜리 폭탄에 이어 907㎏짜리 폭탄 2발을 연속으로 투하했고 민간인이 다수 사망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와 같은 공습 상황은 상공에서 고화질 카메라로 현장을 관측한 미 공군 드론의 영상에 모드 기록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당시 공습은 공군 측과 사전에 협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NYT의 질의에 군은 이 공습으로 80명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군은 사망자 가운데 16명은 IS 전투원이었으며 4명은 민간인이었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나머지 60명은 민간인지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민간인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데 대해서는 여성과 아이도 IS의 전사로 활동하기 때문이라고 군은 해명했다. NYT는 당시 드론의 영상을 분석하던 분석 담당 장교 등 관계자들을 인터뷰하고 기밀문서 등을 분석해 이같은 내용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미 국방부의 통합전투사령부인 미국 중부사령부의 빌 어번 수석 대변인은 "우리는 무고한 생명의 희생을 혐오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체 수집한 증거에 따라 조사를 벌였으며, 의도치 않은 인명 손실에 대해선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군은 그동안 IS를 대상으로 한 폭격 작전에 대해 환부만 도려내는 외과 수술에 비유하면서 "가장 예리하고 인도적"이라고 자평했다.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는 경우 철저히 조사하고 모든 보고서를 공개하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며 '의무 이행의 모범'을 자처했었다. 그러나 미군이 공식적으로 밝힌 통계를 보면, 2019년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1천회에 가까운 공습에서 민간인 사망자 수를 22명으로 집계해 문제의 공습 피해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NYT는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공습으로 인한 민간인 사망자 수가 최대 64명에 이를 수 있다며, 이는 미군이 시리아에서 저지른 역대 3번째 규모의 민간인 피해로 기록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미군이 문제의 공습에 대해 단계마다 은폐를 시도했다'며 "사망자 수를 대단치 않게 여기고 보고 내용을 삭제하고 일부는 기밀로 분류했다"고 비판했다. NYT는 폭격 지역이 단 며칠 만에 불도저로 청소됐으며 폭격에 대한 세부 사항은 군 수뇌부에 전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NYT 폭격작전 시리아 폭격작전 미군 민간인 민간인 사상자

2021-11-14

'한국은 어떻게 문화 거물 됐나'…NYT 한국문화콘텐츠 조명

  뉴욕타임스(NYT)가 한국이 'BTS'에서 '오징어 게임'까지 전 세계를 강타하는 문화콘텐츠를 만드는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배경을 조명했다.   NYT는 3일(현지시간) 'BTS에서 오징어 게임까지:한국은 어떻게 문화계 거물이 됐나(From BTS to 'Squid Game': How South Korea Became a Cultural Juggernaut)'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문화콘텐츠 산업의 발전 배경을 분석했다.    신문은 한국은 한때 주로 자동차와 스마트폰으로 널리 알려졌지만 이제는 한국의 엔터테인먼트가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며 창작자들은 이런 성공이 하룻밤 새 일어난 게 아님을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의 평판은 수십 년간 현대와 LG의 자동차와 휴대전화에 의해 정의됐고 TV 프로그램과 음악은 대부분 내수용이었는데, 지금은 '블랙핑크' 같은 K팝 스타와 '오징어 게임'·'기생충' 등 한국 드라마·영화를 삼성 스마트폰처럼 어디서나 볼 수 있게 됐다고 NYT는 밝혔다.   NYT는 이런 문화콘텐츠의 성공으로 한국의 문화 상품 생산은 주요 수출품인 반도체보다 아주 적지만 한국은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영향력을 갖게 됐다며 지난 9월 영국 옥스퍼드 영어사전(OED)은 '한류'(hallyu) 등 한국 문화 관련 단어 26개를 새로 실었다고 전했다.   NYT는 이러한 성과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으며,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덕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NYT는 "한국이 제조기술 개발을 위해 과거 일본·미국을 벤치마킹했던 것처럼 문화콘텐츠 제작자들은 수년 동안 할리우드나 다른 엔터테인먼트 중심지에 대해 공부했고, 도입한 기술에 한국만의 감성을 더했다"고 분석했다.   또 넷플릭스와 같이 지리적 경계를 허무는 스트리밍 서비스나 기존 방송사와 차별화되는 독립 스튜디오의 성장, 제도적 지원 등도 한국이 외국 문화 소비자에서 주요 문화콘텐츠 수출국으로 변모할 수 있게 한 요소로 꼽았다.   이어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지난해 아카데미상을 수상해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전 세계 시청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진 점도 한국 문화콘텐츠의 성공에 기여한 것으로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한국이 전쟁, 독재, 민주화, 급속한 경제 성장 등을 거쳐오는 동안 문화콘텐츠 제작자들이 사람들이 보고 듣기를 원하는 것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예리한 감각을 키워온 점도 성공의 한 요소로 분석됐다.   이러한 대중들의 관심은 종종 사회 변화와 관련이 있으며, 한국의 블록버스터 영화 대부분도 소득 불평등과 계급 갈등 등에 기반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NYT 한국문화콘텐츠 한국 문화콘텐츠 문화계 거물 문화콘텐츠 제작자들

202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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