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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 메넨데즈 자리 승계 대상서 앤디 김 제외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지) 연방상원의원이 당내 압박에 굴복해 다음달 20일 직을 내려놓는 데 따라 오는 2025년 1월 3일까지 4개월가량의 임시승계직 지정 절차가 남은 가운데, 권한을 가진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가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을 고려 대상에서 제외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4일 뉴욕타임스·뉴저지글로브·폴리티코에 따르면, 민주당 내에선 코리 부커 등을 중심으로 11월 본선거 후보인 김 의원을 공석에 앉히라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지만, 머피 주지사는 ▶부인 태미 머피와의 경쟁으로 인한 사적 감정 ▶단 한 번도 탄생하지 않은 흑인 여성 연방상원의원 초석의 상징성 ▶하킴 제프리스 연방하원 민주당 원내 대표의 의석 수 감소 우려 압박 ▶공화당 소속 전임 주지사들의 공정성 주문 등으로 김 후보를 자체 고려 명단에서 누락시켰다.   당초 관심이 모였던 부인 태미 머피의 후보 지정은 고려하지 않는다.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당 내에서 머피 주지사 부부에게 태미 머피 전 후보를 임시승계직에 앉히지 말라는 노골적 지시가 있었다. 이에 머피 전 후보는 자신의 엑스(X, 옛 트위터)를 통해 “기후 변화, 산모·영유아 건강에 대비하는 주지사 부인으로서의 현재의 역할에 만족한다”며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민주당이 승리하길 바란다”는 사퇴의 변을 되풀이하며 임시승계직을 맡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주지사는 유색인종 여성 연방상원의원이 단 한 번도 탄생한 적 없는 뉴저지주의 특징에 따라 ▶타헤샤 웨이 뉴저지 부지사 ▶부커와 제프리스의 멘토인 시오도르 웰스의 부인 니나 미첼 웰스 ▶왓슨 콜먼(민주·뉴저지 12선거구) 연방하원의원 등 유색인종 여럿을 후보자로 검토하고 있다.   이중 콜먼 의원의 경우 화답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제프리스 대표가 하원 공석을 원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율배반적 선택이 된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본지에 “주지사가 임시승계직에 지명할 경우 바로 맡을 준비가 돼 있지만, 100% 주지사의 의지에 달렸으므로 존중한다”며 “11월 본선거 승리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NYT 머피 머피 뉴저지주지사 머피 주지사 임시승계직 지정

2024-07-24

메넨데즈, 사퇴 보도 일축

로버트 메넨데즈(민주·뉴저지·사진) 현 연방상원의원이 자신이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보도를 부인했다.   18일 메넨데즈 의원은 “누군가 나의 사퇴를 유도하고 있는 것 같다”며 “나는 자진 사퇴 의사에 대해 일언반구한 적 없다”고 밝혔다.   전날 뉴욕타임스 등은 메넨데즈 의원 측근 3명의 발언을 인용해 16건의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유죄 평결을 받은 메넨데즈 의원이 전화 통화로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상원 민주당이자 같은 뉴저지 출신인 코리 부커 상원의원도 척 슈머 민주당 원내대표에 이어 사퇴를 촉구, 거부할 경우 퇴출 표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메넨데즈가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된 후 사퇴를 요구해온 부커 의원은 “타국 정부를 위해 일했다는 것은 분명 비난받아 마땅한 일”이라며 “이것으로 충분하다. 이제 물러나야 할 때”라고 했다.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사진)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본지에 “사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메넨데즈 의원의 자진 사퇴시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가 2025년 1월 3일까지의 임기를 채울 임시승계 당사자를 지목해야 한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NYT 사퇴 자진 사퇴시 사퇴 보도 민주당 원내대표

2024-07-18

김치에도 명품이 있다…NYT 김치 명인 5명 소개

뉴욕타임스가 한국의 전통김치와 김치 명인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문은 온라인 푸드섹션을 통해 한국의 기업인, 전직 가수, 유튜버 등이 정부 인증 김치 명인으로 선정됐다며 이들의 대표 김치를 소개했다.     16일 신문은 한국 농림축산식품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전통식품 명인(Korean Food Grand Master)’ 5명이 맛있는 김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맛있는 김치 비법에 대해서는 이하연(65) 명인을 인용해 “좋은 재료”를 첫 번째로 꼽았다.     또한 김치 명인 5명은 대표 김치를 소개하며 전통김치 담그는 방법과 맛을 지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치 명인들은 미국 등 세계에서 김치가 인기를 끄는 현상은 반겼지만, 대량생산 방식으로 자칫 김치 고유의 맛을 잃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신문은 이하연 명인의 대표 김치로 ‘해물 석박지’를 꼽았다. 이 명인은 절인 배추와 무 등을 썰어서 만든 석박지에 해물을 추가한다. 특히 전복, 소라, 문어, 굴, 생새우 등과 양배추까지 들어간 해물석박지는 이 명인 외할머니부터 내려온 전통김치라고 한다.   해물무침으로 불리는 해물 석박지는 한국 김치협회 회장 겸 김치 전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이 명인 덕에 널리 알려졌다.     강순의(76) 명인은 '백김치'의 대가로 유명하다. 강 명인은 24살 때 나주 나씨 25대 종손의 맏아들과 결혼했고, 시어머니에게 백김치 등 전통요리를 배웠다.     강 명인은 종손 맏며느리로 살아오며 가장 좋은 재료를 활용해 김치의 맛을 살렸다.     그의 백김치는 대추, 배, 밤 등을 넣지만 고춧가루를 넣지 않아 더 부드럽다고 한다. 그동안 그의 백김치는 한국에서 각종 상을 받으며 유명해졌다.   유정임(68) 명인은 김치의 대명사인 '포기김치' 대가다. 유 명인은 김치맛이 유명해지면서 1986년부터 풍미식품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그의 포기김치 담그기는 11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면서부터라고 한다. 어머니 밑에서 포기김치를 배웠고, 도시락을 납품하던 양계장 주인이 김치 사업을 해보라고 권유할 정도로 맛이 좋았다고 한다.     유 명인은 포기김치의 비법으로 ‘육수’의 중요성을 꼽았다. 말린 새우, 말린 홍합, 말린 표고버섯, 찹쌀가루를 쓰면 김치의 풍미와 영양이 깊어진다고 한다.     팝가수 출신 윤미월(66) 명인은 조선 전통김치인 '숭침채'로 유명하다. 윤 명인은 일본 도쿄에서 ‘윤케’ 식당을 운영하며 김치를 알리고 있다. 그의 숭침채, 통배추 김치는 19세기 양반 가문을 위한 요리책 ‘수의전서’를 따른다. 김치에 들어가는 전복, 문어, 황석어 젓갈이 김치맛을 더 개운하게 한다.     오숙자(83) 명인은 백김치인 ‘반지’ 명인이다. 오 명인의 반지에는 12가지 이상 재료가 들어간다. 이 재료로 김치속을 채운 뒤 소고기 육수에 담가 맛을 낸다.     반지는 유통기한이 짧고 손이 많이 가 일반인도 잘 모른다고 한다.  그만큼 조선시대 반지를 담그는 집안은 손에 꼽았고, 오늘날 반지의 가치는 소중하다.     오 명인은 어릴 때 할아버지가 아주 가끔 반지를 입에 넣어줬고, 20대 초반 할머니에게 담그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그는 지금 김치 담그는 법을 전수하며 전통김치 명맥 잇기에 앞장서고 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NYT 김치 김치 명인들 한국 김치협회 포기김치 담그기

2024-07-16

트럼프 기밀서류 유출혐의 소송 기각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법 리스크 일부를 털어냈다.   15일 에일리 캐넌 플로리다주 남부연방법원 판사의 판결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임기 중 취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편지 등 기밀문서를 퇴임 후 유출, 자택에 불법 보관, 정부의 회수 노력을 방해한 혐의로 지난해 6월 기소된 사건이 기각됐다. 캐넌 판사는 트럼프의 대통령 임기중 임명됐다.   캐넌 판사는 이 사건을 수사한 잭 스미스 특별검사를 대통령이 임명하거나 상원이 인준하지 않았기 때문에 헌법에 위배된다며 “서류상의 법적 근거가 부재함을 들어 기각한다”고 명시했다. 이는 트럼프 변호인 주장을 인용한 것이다.   판사는 스미스 특검이 법무부 장관에 의해 임명됐음에도, 대통령이 임명하고 상원 인준을 받아야 하는 당국자라는 헌법의 임명권 조항을 들어 이 같이 해석했다. 혐의 자체에 대해서는 판단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CNN 등 그간 캐넌 판사가 트럼프 측 이야기를 모두 들어주는 등 불필요하게 지연시켰다는 의문을 제기한 언론들은 판결에 의문을 제기했다. NYT는 판사가 워터게이트 사건 이후 독립적 검사의 임명 절차를 인정한 이전의 판례를 부정하고,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는 전당대회의 첫 날 사법리스크를 없앴다고 평했다. CNN은 트럼프 행정부서 임명됐던 특검도 스미스 특검과 같은 방식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들 언론은 스미스 특검이 항소해 연방대법원까지 갈 것이라 내다봤다.   트럼프가 형사 기소된 사건은 이 건을 포함해 모두 4건이며, 그는 이날 기각 판결이 나오자 “모든 마녀사냥을 기각하라”고 환영했다.   강민혜 기자NYT 기밀서류 트럼프 기밀서류 트럼프 행정부 소송 기각

2024-07-15

고철 좀도둑 기승에 미국 주요도시 신음

미국 주요도시들이 팬데믹 이후 급증한 ‘금속 절도’로 몸살을 앓고 있다.     9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빛의 리본’(Ribbon of Light)으로 불리던 로스앤젤레스의 6번가 다리는 언젠가부터 밤에도 조명이 빛나지 않게 됐고, 405번 고속도로 일부 구간과 도시 곳곳의 가로등도 꺼졌다. 미네소타주에서는 한 남성이 가로등 불빛이 없는 거리를 건너다 자동차에 치여 목숨을 잃기도 했다. 미국 전역의 가로등이 이처럼 꺼지는 것은 전선에서 구리를 벗겨내 고철 업자에게 팔아넘기는 좀도둑이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이다. 라스베이거스와 그 주변 지역에서만 지난 2년간 가로등의 전선 약 184마일 분량이 도난당했다.   NYT는 “금속 절도는 수십년간 있었지만, 팬데믹 이후 경기 침체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리 수요가 증가하자 좀도둑이 더욱 기승을 부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팬데믹 초기 많은 재활용 시설이 문을 닫아 고철 공급망이 타격을 입었고, 미국 정부가 인프라 건설 사업에 수십억 달러를 투입하면서 금속 수요가 증가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보스턴컨설팅그룹은 향후 2년간 전 세계적으로 1000만t의 구리가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고철 도둑은 사회 기반 시설과 공공미술품 등으로도 손을 뻗고 있다. 올해 1월 이후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만 소화전 290개 이상이 도난당했고 덴버에서는 흑인 민권운동의 상징인 마틴 루서 킹 주니어 목사의 기념비에서 청동 조각을 뗀 남성들이 체포되기도 했다. 공원 묘지의 금속 명패마저 훔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좀도둑들이 훔친 고철은 통상 몇백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지만, 가로등이 꺼지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도시 전체에 수백만 달러 피해를 입힐 수도 있다.     정치인들은 금속 절도를 막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는 지난달 구리 고철을 판매하려면 주정부의 허가를 받고 합법적으로 확보했음을 입증하도록 하는 새로운 법안에 서명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NYT 미국 고철 좀도둑 주요도시 신음 고철 공급망

2024-07-10

연방대법원, 트럼프 ‘의회난입 선동’ 혐의 면책특권 일부 인정

연방대법원이 2020년 미국 대선 불복과 의회난입 선동 혐의 등으로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주장해 온 면책특권을 일부 인정했다. 연방대법원의 이번 판결로 오는 11월 대선 전에 이 사건과 관련한 재판과 판결은 어려워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27일 첫 TV토론회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승리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또다른 호재가 생긴 셈이다.   1일 연방대법원은 6대 3 의견으로 ‘전직 대통령은 재임 중 공적(official) 행위에 대해 면책 특권이 있으나, 사적(unofficial) 행위에 대해서는 면책특권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보수 성향의 대법관 6명과 진보 성향의 대법관 3명의 견해가 완전히 갈렸다.   존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은 “대통령은 공식 행위에 대해 기소 면책을 받을 권리가 있지만, 비공식적 행위에 대해 특권을 누리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위가 공식적인지 비공식적인지 판단하도록 하급심에 환송한다”고 했다. 연방대법원은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법무부 당국자들과 진행한 각종 논의에 대해선 절대적으로 면책이 적용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에게 대선 결과 인증을 거부할 것을 압박한 혐의 ▶허위 친트럼프 선거인단 구성과 관련한 역할 ▶1·6 사태 관련 행동의 면책특권 적용 여부는 하급 법원의 판단을 요구했다. 연방대법원이 전직 대통령의 재임 중 행위에 대한 면책특권 적용 범위에 대해 결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대선 전 해당 사건이 법원에서 논의될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연방대법원은 2일부터 여름 휴정기를 갖고 10월 첫째 주에 재개정하기 때문에 하급심 법원의 판단이 나오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항고하면 대법원의 최종 판단은 대선 이전에 나오기 어렵다. 면책 특권 해당 여부에 대한 판단조차 대선 이전에 나오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기소된 사건 본안 재판이 대선 전에 시작되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연방특검은 지난해 8월 트럼프 지지자들이 2021년 1월 6일 의회에 난입, 폭동을 일으킨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대선 결과 뒤집기 시도, 선거진행 방해 등 혐의로 기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1·6 사태 당시 현직 대통령으로서 면책특권이 있다”며 혐의 기각을 요청해왔다. 현재까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총 4개 형사사건에서 기소됐는데, 지금까지 재판이 제대로 진행된 것은 ‘성추문 입막음’ 사건 뿐이다. 이 사건은 배심원 만장일치 유죄 평결이 나왔고 이달 11일 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다. 나머지 3개 사건에 대해서는 재판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NYT 연방대법원 로버츠 연방대법원장 면책특권 적용 의회난입 선동

2024-07-01

NYT, 론 김 중국계 경쟁후보 ‘기부금 모금사기’ 의혹 제기

한인 론 김(민주·40선거구) 뉴욕주 하원의원이 7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김 의원과 경쟁 구도에 있는 중국계 후보 측에서 ‘기부금 모금 사기’ 의혹이 나왔다.     주하원 40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는 김 의원을 비롯해 중국계 이 앤디 첸(Yi Andy Chen), 다오 인(Dao Yin) 후보가 출마해 최소 3파전 구도가 형성된 상황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 “다오 인 후보가 선거를 위해 모금한 기부금이 뉴욕주 매칭펀드를 포함해 총 16만2800달러에 달했는데, 인 후보 캠페인에 현금 기부자로 등록된 사람 중 최소 19명은 기부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NYT는 현금 기부자로 등록된 55명의 주소를 확인했으나, 기부한 적이 없다고 한 사람이 19명이었고 다른 11명은 그 주소에 거주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기부한 적도 없는 사람의 이름을 등록하고, 캠페인 측이 뉴욕주가 제공하는 매칭 펀드를 받았다는 것이 NYT의 주장이다.     2022년 11월부터 뉴욕주에서 시작된 ‘공공 캠페인 재정 프로그램’은, 주의회에 출마하는 후보자들에게 해당 지역 주민들의 소액 기부금(5~250달러)을 바탕으로 매칭 펀드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NYT는 인 후보 캠페인의 총 지출액 7만73달러 중, 약 8000달러는 뉴욕 우드버리에 본사를 둔 JT그룹(대표 테렌스 박)에 지출했으며 총 4분의 1은 선거운동 컨설팅을 받는 데 쓰였다고 덧붙였다.     테렌스 박 대표는 “유권자등록 데이터베이스에서 선별한 아시안 이름 목록을 인 후보 캠프 측에 보냈고, 정치 컨설턴트로서 합법적인 업무”라고 설명했다. 인 후보의 기금 모금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주정부 ‘공공 캠페인 재정 프로그램’은 허술한 감사로 여러 차례 문제가 됐다. 주 공직에 출마한 후보자는 매칭펀드로 50만 달러 이상을 받으면 감사 대상인데, 주하원의원 후보의 매칭펀드 한도는 35만 달러라서 감사 대상서 제외된다. 뉴욕시에서는 매칭펀드를 받은 모든 후보가 감사 대상이다.   한편 기부금 모금 사기 의혹 대상이 된 다오 인 후보 측은 NYT의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한편 정계에서는 중국계 디벨로퍼들의 전폭 지지를 받은 첸 후보 측이 인 후보를 공격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중국계 표가 갈려 김 후보에게 밀릴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중국 NYT 기부금 모금 뉴욕주 매칭펀드 소액 기부금

2024-06-12

“아시안 마트, 더 이상 틈새시장 아닌 미국 문화”

“H마트·파텔브러더스·99랜치마켓…”   아시안 이민자들의 식탁을 책임지던 아시안 식료품점이 미국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내 아시안 인구가 늘어난 영향도 있지만, 한식과 같은 음식이 소셜미디어에서 주목받고 ‘경험해보고 싶은’ 식료품이라는 이미지가 생긴 결과로 분석됐다.     11일 뉴욕타임스(NYT)는 ‘에스닉 그로서리 스토어로 부르지 말라’(Don’t Call It an ‘Ethnic’ Grocery Store)는 기사에서 H마트와 파텔브러더스, 99랜치마켓 등이 미국의 새로운 문화와 습관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1970~1980년대 아시안 이민이 급증하던 당시 생겨난 식료품점들은 처음엔 아시안들이 모여 사는 지역에 있는 소규모 상점이었지만, 이제는 전국 매장과 모바일 주문, 앱 등을 갖춘 세련된 체인으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H마트는 100여개 매장을 갖춘 20억 달러 규모 회사로 성장했고, 파텔브러더스는 전국 20개주에 52개 매장을, 99랜치는 전국 11개 주에 62개 매장을 소유하고 있다. 온라인 아시안 식료품점인 위(Weee!) 기업가치는 41억 달러로 급증했다.     NYT는 “한국 신라면의 경우, 대학 기숙사나 보데가, 그리고 틱톡 비디오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라며 “이제 아시안 식료품점은 틈새시장이 아닌 미국의 문화”라고 강조했다.   데이터 분석 회사인 서카나에 따르면, 2023년 4월부터 2024년 4월까지 미국 마트의 ‘아시안·에스닉’ 품목 매출은 전체 매출 증가율보다 4배 수준으로 늘었다. 미국 마트 직원들이 H마트에 방문, 어떤 브랜드를 들여놔야 하는지 시장조사에 나서는 경우도 종종 목격된다고 NYT는 전했다.   아시안 마트도 주류사회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H마트 고객의 30%는 아시안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으며, 주요 아시안 거주지역이 아닌 곳으로 발을 넓히고 있다. 99랜치는 안내 방송을 중국어와 영어로 하고, 매장 내 음악 재생목록에도 서양 음악을 추가했다. 파텔브러더스 고객의 20~25%도 남아시아인이 아니다. 최근 맨해튼 어퍼웨스트에 새롭게 문을 연 H마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매장 고객도 아시안 비중은 낮은 편이었다. 이곳을 방문한 재닌 몰리나리는 “라면만 살 생각이었는데, 미국 제품도 많이 갖춰 트레이더조에 가지 않고 장보기를 끝냈다”며 “인터넷에서 유명한 핫푸드 섹션도 얼른 경험하고 싶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NYT 미국 아시안 마트 아시안 식료품점 아시안 이민자들

2024-06-11

주거지역 치명적 총격 갈수록 늘어

전국적으로 주거지역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총격 건수가 팬데믹 이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격 범죄가 잦은 지역이 구분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거주하는 지역에서도 총격이 많아지고, 이로 인한 피해자도 늘고 있다는 지적이다.     29일 뉴욕타임스(NYT)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미국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총격 사건의 지도를 작성하고, 각 사건 현장에서 4분의 1 마일 미만으로 떨어진 지역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살고 있는지 분석했다. 사망자가 발생한 치명적인 총격 사건 인근에 사는 총 미국인 수는 4700만명으로, 팬데믹 이전보다 870만명이 늘었다. 미국인 7명 중 1명은 치명적인 총격 현장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     NYT는 “총기 폭력이 주거 지역으로 어떻게 퍼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라며 “총기 폭력이 장기적으로 늘면서 전국 곳곳에서 그 영향이 느껴지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시도 예외는 아니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뉴욕시에서 발생한 치명적인 총격 사건은 1081건을 기록했다. 직전 4년과 비교했을 때 약 430건 늘어난 수준이다. 또한 이와 같은 치명적인 총격 사건이 일어난 지역 인근에 사는 뉴욕시민의 수는 2016~2019년 39%에서 최근 50%로 11%포인트 늘었다.     인종별로 봤을 때는, 뉴욕시에 거주하는 흑인의 73%가 총격이 일어난 인근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히스패닉은 63%, 아시안 35%, 백인 30%가 치명적인 총격 발생지역 인근에 거주하고 있었다.   NYT는 “일상적으로 동네를 산책하는 많은 시민이 총격으로 사람이 사망한 지역을 지나가는 셈”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런 현상 때문에 과거에는 총격 사건이 발생해도 동네에서 일어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했던 반면, 요즘은 일상적인 일이 돼 버렸다고 우려했다.     범죄학자들은 ▶팬데믹 기간 총기소유 급증 ▶마약사용과 거래 증가 ▶공교육 혼란 등이 총격사건이 주거지역으로 침투한 원인으로 꼽았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NYT 주거지역 주거지역 치명적 총격 발생지역 총격 범죄

2024-05-29

트럼프, 5개 경합주에서 바이든 앞서

11월 대선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내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부분의 경합주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보다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뉴욕타임스(NYT)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시에나대와 공동으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9일까지 6개 경합주(애리조나·조지아·미시간·네바다·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의 등록 유권자 409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스콘신을 제외한 5개주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앞섰다. 이들 경합주는 지난 대선 때 박빙의 승부 끝에 바이든이 모두 승리한 곳이다.     네바다주의 경우 트럼프 전 대통령이 50%의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38%)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고, 조지아주 역시 트럼프 전 대통령이 49%의 지지율로 바이든 전 대통령(39%)을 오차범위를 훌쩍 넘어서며 제쳤다.   애리조나주와 미시간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각각 49%, 42% 지지율을 보여줬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 47%, 바이든 대통령 44%로 박빙 우세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위스콘신주에서만 47% 지지율을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5%)을 오차 내에서 앞섰다.     투표 의향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의 경우 바이든 대통령이 미시간주에서 47%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46%)에 앞섰지만, 위스콘신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로 바이든 대통령(46%)에 역전했다. 투표 의향층을 대상으로 한 다른 지역 조사의 경우 1~2%의 지지율 변동은 있었지만 추세에는 변화가 없었다.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등 무소속 후보를 추가할 경우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다자 대결이 진행될 경우를 가정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위스콘신을 제외한 5개주에서 38~41% 지지율을 기록해 바이든 대통령을 4~14%포인트 격차로 제칠 것으로 예상됐다. 다자 대결시 위스콘신주에서는 양 후보의 지지율이 38%로 동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NYT는 “유권자들이 바이든 대통령의 능력에 심각한 의구심을 드러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특히 격전지 유권자의 경우 변화에 대한 갈망이 컸다”고 분석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2020년 대선 승리를 견인한 핵심 지지층이었던 젊은 층과 유색인종 모두에서 지지율이 약화한 모습을 보였다고 NYT는 덧붙였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NYT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다자 대결시 지지율 변동

2024-05-13

'악기<바이올린>의 여왕' 명인을 꿈꾸다

여덟 살 한인 소녀에게 바이올린은 전부였다. 부모님이 선물로 준 악기를 늘 베개 옆에 둔 채 잠이 들었고 꿈을 꿨다.   안아영(32)씨의 꿈은 지금 현실이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지난 4일 바이올린의 본고장으로 불리는 이탈리아 크레모나 지역에서 바이올린 제작가로 활동하는 안씨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신문은 안씨를 ‘떠오르는 별’이라고 호평했다.   경기도 평택에서 나고 자란 안씨는 어린 시절 악기상에 가는 것을 즐겼다. 안씨는 “갈 때마다 악기상 주인아저씨한테 이것저것 질문을 쏟아냈었다”며 “10대 시절부터 바이올린 제작가가 되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안씨는 꿈을 좇기 위해 맨 처음 시카고로 향했다. 한국에서는 현악기 제작 기술을 배울 수 있는 학교가 없었다.   17살 때였다. 바이올린을 제작하려면 공예(craft)부터 배워야 했다. 부모는 불확실한 길을 택하려는 딸의 결정이 불안했다. 뜯어말렸다.   안씨는 “며칠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았고 결국 부모님이 포기했다”며 “공항에서 작별 인사를 하는데 부모님은 울었지만 나는 한껏 들떠 있었다”라고 말했다.   안씨는 시카고 교외 고등학교에 다니며 영어를 배웠다. 이후 시카고 바이올린 제작학교에서 공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던 중 이탈리아 크레모나 지역에 국제 바이올린 제작학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크레모나는 16세기에 활동했던 불후의 악기 제작 명장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가 태어난 곳이다. 크레모나의 전통적인 바이올린 제작 방식은 세계적으로도 정평이 나 있다.   곧바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스무 살 되던 2011년이었다.   13년이 지난 지금 안씨는 크레모나 지역에서 역시 바이올린 제작가로 활동 중인 남편 한왕수씨와 함께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스트라디바리의 전통 제작 기술을 전수받은 안씨는 그동안 각종 바이올린 제작 대회에서 잇따라 수상하며 명성을 쌓고 있다.   안씨는 크레모나 지역 바이올린 전통 제작 방식을 보존하기 위해 모인 제작가 컨소시엄에서 최연소 회원이기도 하다. 크레모나에서는 ‘아영’과 함께 ‘안나 아리에티’라는 이탈리아 이름도 같이 사용 중이다.   안씨가 바이올린 한 개를 제작하는 데는 약 2개월의 작업 시간이 소요된다. 그가 만드는 바이올린은 현재 1만7500~1만850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안씨는 “사실 3주 정도면 바이올린을 만들 수 있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다”며 “내가 제작하는 바이올린은 구매하는 사람에게도 매우 소중한 악기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바이올린 제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의미다.   바이올린 제조의 마지막 단계는 제작가의 이름이 새겨진 라벨을 붙이는 일이다. 안씨는 바이올린 제작자들 사이에서는 이를 ‘세례(baptism)’라고 부른다고 했다. 라벨에 안씨는 자신의 한글 이름과 이탈리안 이름을 함께 새긴다. 바이올린이 부서지지 않는 한 제작자의 이름 역시 사라지지 않는다.   안씨는 “라벨에 새겨지는 내 이름이 바이올린 제작가가 되고 싶었던 이유”라며 “내가 만든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이들은 100년, 200년 후에도 나를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NYT 바이올린 바이올린 제작가 바이올린 제작자들 바이올린 제조

2024-04-04

“질주 중인 미국경제, 망명신청자 유입 효과”

팬데믹 후 미국경제가 회복세로 돌아선 데에는 이민자 유입이 주효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는 ‘미 경제 회복이 기대치를 웃돈 원인에는 이민자도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지난달 29일 이 같이 보도했다.   2021년과 2022년 비자 처리가 재개되며 고용이 활성화됐고, 노년층 은퇴와 출산율 감소 등으로 산업 전반에 누적됐던 노동력의 공백을 해외에서 유입된 노동자들이 메웠다.   지난해 7월 1일 기준 미국으로의 순이민자 수는 2017년 이후 가장 많다.   해외에서 태어나 건너온 노동자는 미 전체의 18.6%를 차지한다. 의회 예산국은 향후 10년간 이민자 수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인의 수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그 간극은 이들이 메우고 있다. 구직자와 근무 기회 사이의 균형을 맞추는 것은 임금 인플레이션 완화와 물가 안정에도 중요하다.   문제는 정치의 불안정, 적절한 현장 배치, 행정 절차 지연이다.   11월 대선 주자가 유력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나란히 텍사스주 국경을 방문해 이민 문제를 쟁점으로 부각했다.   2021~2022회계연도 이후 국경, 공항, 항구 등 미국 문턱에서 체포된 이주민은 약 550만명에 이른다.     망명을 원하는 사람들은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자격을 얻기까지 오랜 기간을 기다려야 한다.   텍사스 등 남부 국경지대는 불법 망명신청자자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이들을 버스로 태워 다른 도시에 내려놓았지만, 노동력 수요가 큰 일부 지역에선 이들을 기다린다.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7월 31일 이전 미국에 체류했던 베네수엘라인 47만2000명에게 임시보호 신분을 확대, 노동을 허가했다.   또한 쿠바, 아이티, 니카라과 등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나라에서 온 이들에게 인도주의 차원의 가석방 범위를 확대했다. 효력은 2년간 지속되며, 미국 내 재정 후원자가 있어야 신청이 가능하다.   이들은 즉시 취업 허가를 받을 수 있지만, 행정 처리에 시간이 걸린다. 망명 신청 후 최소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   다만 뉴욕주와 일리노이주는 작년 말부터 행정 간소화에 나섰고, 이제 망명 신청자와 가석방자의 취업 허가를 위한 중간 처리 과정은 한 달 이내로 줄었다.   미 전체에서 망명 신청·허가, 난민, 임시 보호 신분과 가석방 대상자에게 부여된 취업 허가는 2022년 약 42만3000명에서 2023년 120만여 명으로 늘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NYT 미국 불법 망명신청자자 이민자 유입 경제 회복

2024-03-01

'암 권위자' 한인 교수 논문 조작 의혹…NYT '26건에 복사·변조 이미지'

위암 분야에서 연구 실적과 명성을 쌓아온 명문의대의 한인 교수가 오랜 기간 실험 데이터 조작에 관여해왔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뉴욕타임스(NYT)는 컬럼비아대 의대 종양외과 학과장 샘 윤(사진) 교수와 그의 연구실 멤버 윤모 박사 등이 저자로 참여한 총 26개 논문에서 데이터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고 15일 보도했다.   데이비드는 앞서 하버드 의대의 암 연구 권위자들을 상대로도 실험 데이터 조작 의혹을 제기해 무더기 논문 철회를 끌어낸 인물이다.   NYT는 윤 교수의 2008년 발표 논문에서도 복제 이미지로 추정되는 자료가 사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윤 박사와 공동작업을 시작한 2013년 이후부터 더 심각한 데이터 불일치가 관찰됐다고 주장했다.   별도의 실험 결과에 동일한 이미지가 사용되거나, 다른 이미지인 것처럼 보이게 좌우를 뒤집거나 회전해서 의도적으로 변조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미지가 사용됐다는 것이다.   의혹 대상에 오른 한 2012년 발표 논문은 윤 박사 등 한국 의학계 연구진들이 논문 작성자로 대거 참여하기도 했다고 NYT는 언급했다.   NYT는 나아가 2021년 윤 교수의 위암 관련 논문에서 복제된 이미지를 사용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출판사에서 온라인 게재를 철회한 적이 있는데 철회 사유를 홈페이지에 밝히지 않고 말없이 삭제만 해 문제 사실이 일찌감치 공론화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해당 논문이 발표된 언저리인 2021년 9월 윤 교수는 종양외과 학과장으로 컬럼비아대 의대에 합류했다.   NYT는 “윤 교수의 2021년 암 논문이 조용히 철회된 것은 실험 데이터 문제와 관련해 과학 논문지의 투명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드러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윤 교수가 재직했던 미국 뉴욕의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는 윤 교수 연구물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한 의혹이 제기된 윤 교수 논문을 게재한 연구저널들도 이번 의혹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NYT는 전했다.   재미교포인 윤 교수는 위암 분야의 권위자로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 미 최고의 암센터 중 한 곳으로 꼽히는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에서 근무했고, 지난 2021년 컬럼비아대 의대로 자리를 옮겼다.NYT 권위자 한인 교수 교수 연구물 복제 이미지

2024-02-15

인니 대선서 프라보워 승리 선언

  14일 치러진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현 국방부 장관 프라보워 수비안토(72)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CNN에 따르면 이날 프라보워는 표본 조사 개표 결과 득표율이 60%에 육박하는 것을 확인, 자카르타 중부 스나얀의 한 체육관에서 기다리던 지지자들 앞에 나타나 “표본 조사 결과 과반 득표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승리는 모든 인도네시아인의 승리”라고 했다.   이날 뉴욕타임스(NYT)도 비공식 집계를 인용, 프라보워가 58%가 넘는 득표율로 3자 대선 경선에서 압도적인 선두라고 보도했다.   CNN은 인도네시아 국영 통신사 안타라·CNN인도네시아·로이터통신를 인용해 프라보워가 약 8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비공식 초기 집계서 전직 주지사 아니스 베으웨단(54)이 22% 미만의 득표율로 2위를 기록했으며, 간자르 프라노워(55)는 3위다.   이들은 최종 개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보겠다면서도, 불복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도네시아 대선은 유권자가 2억500만명(전체 인구의 72%)이다.   1만7000여개 섬에 설치된 전국 투표소만 80만여 곳이라 개표에만 한 달 이상 걸린다.   이 때문에 선거 당일 표본 개표를 통해 미리 선거를 예측한다.   인도네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식 개표 결과는 내달 20일쯤 발표된다.   표본 개표 결과는 지난 2004년 이후 치러진 4번의 대선 선거 결과를 정확히 맞췄다.   프라보워가 표본 조사처럼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 결선 투표 없이 1차 선거에서 차기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다.   이 경우 오는 10월 20일 5년 임기의 인도네시아 8대 대통령이 된다.   프라보워는 엘리트 집안의 보수주의자로 통한다.   프라보워는 앞서 2014년·2019년 대선에서 연거푸 조코 위도도(조코위) 현 대통령에게 패했다.   이번 선거에선 조코위의 아들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37) 수카르타 시장을 러닝메이트인 부통령 후보로 발탁했다.   이후 프라보워는 임기 말에도 지지율이 80%에 육박하는 조코위 대통령의 암묵적 지지를 받았다.   덕분에 선거 기간 내내 지지율 1위를 달렸다.     일각에선 헌법상 3선이 불가능한 조코위 대통령이 프라보워, 장남을 내세워 사실상 ‘정치 왕조’를 세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연설에서 프라보워는 지지자들에게 내달 공식 결과가 나올 때까지 "침착하게 기다리라"고 했다.   NYT는 프라보워에 대해 "과거 반체제 인사 납치를 명한 바 있어 축출된 인물"이라며 "당선이 확실시될 경우 자유가 위협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NYT 프라보워 인용 프라보워 인도네시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인도네시아 대선

2024-02-15

‘연방상원 도전’ 앤디 김, 뉴저지 당원투표 첫 승리

한국계 정치인 최초로 연방 상원의원 자리에 도전하는 앤디 김(민주·뉴저지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뉴저지주 민주당 지역 당원 투표에서 첫 번째 승리를 거뒀다.     10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뉴저지주 중부 만머스카운티 롱브랜치에서 열린 민주당 당원대회에서 실시된 투표에서 265표를 획득, 181표를 얻는 데 그친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의 부인 태미 머피 후보를 제쳤다.     만머스카운티는 뉴저지주 21개 카운티 중 하나로, 이날 투표 결과가 오는 6월 실시되는 뉴저지주 예비선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그러나 머피 후보와의 경쟁에서 기선을 제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NYT는 특히 만머스카운티는 머피 부부가 25년간 거주한 지역으로, 이곳에서 김 의원이 더 많은 표를 얻었다는 점이 주목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김 의원은 투표 결과에 대해 “이번 승리가 뉴저지주의 다른 지역에도 강한 메시지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참석자들은 2시간 가까이 대기하면서 김 의원에게 한 표를 던질 정도로 열광적인 지지를 보여줬다.   최근 페어리디킨슨대학(FDU) 여론조사에서 김 의원은 32% 지지율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머피 후보(20% 지지율)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이날 당원대회 투표에서는 뇌물 혐의로 연방검찰에 기소된 밥 메넨데즈 상원의원은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노동운동 지도자인 퍼트리샤 캄포스-메디나는 20표를 획득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NYT 연방상원 뉴저지 당원투표 머피 뉴저지주지사 뉴저지주 민주당

2024-02-11

올해는 물가 잡힐까…낙관 전망 힘 받는다

팬데믹 경제 충격을 막으려 엄청난 돈을 푼 탓에 급등한 물가가 올해는 안정화할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다. 투자은행(IB) 등 경제전문가들이 올해 인플레이션이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일제히 내놓는 가운데, 고물가·고금리 이중고에 시달리던 뉴욕 일원 한인들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3일 뉴욕타임스(NYT)는 “작년 하반기부터 물가 급등세가 진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빨리 경제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와 같은 희소식이 올해에도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고 보도했다. 인플레이션이 심각했던 2022년 여름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대비 9.1%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작년 11월 기준 3.1% 수준으로 상승률이 낮아졌다. 의류·가구·중고차·호텔·항공 등의 가격이 훨씬 더 천천히 오르기 시작했고 심지어 일부 제품가격은 전년대비 하락했다.   JP모건은 팬데믹 영향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가 개선되면서 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고, 골드만삭스는 올해 중엔 연방준비제도(Fed)가 물가를 조절하기 위해 금리를 인상하던 작업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인들도 끝나지 않던 고물가 추세가 끝나가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퀸즈 잭슨하이츠에 거주하는 지나 김씨는 “마트에서 계란·우유 등의 가격을 확인하기조차 겁나던 때가 있었는데, 요즘은 그나마 가격이 높긴 하지만 더 오르진 않고 유지되는 느낌”이라며 “한창 물가가 최악이었던 시점과 비교하면 할인 품목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처럼 물가가 여전히 높긴 해도 물가상승률 자체는 둔화하는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 현상이 올해엔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지만, 뉴욕·뉴저지 거주자들이 중요시하는 부동산 물가도 잡힐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부동산정보업체 더글라스엘리먼 등이 파악한 맨해튼 렌트 중간값은 4000달러 수준으로, 3개월 연속 하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높다. 작년 4분기 맨해튼 아파트 매매 중간값은 115만6391달러로, 오히려 전년대비 5.1% 올랐다.     뉴저지주 위호큰에 거주하는 윤 모씨는 “최근 나온 렌트 매물을 보면 한 달을 추가로 얹어주는 등 좋은 조건이 많아졌지만, 아직 부담스러운 가격인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NYT 낙관 물가상승률 자체 고물가 추세 물가 급등세

2024-01-03

아카데미, 한인 출연 영화 청신호

내달 공식 일정이 시작되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에서 한인이 등장하는 영화를 만나볼 청신호가 켜졌다.   22일 엔터테인먼트업계에 따르면 탈북민 기본권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감독 매들린 개비)와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35) 감독 작품 ‘패스트 라이브즈’가 각각 ‘장편 다큐멘터리 부문’과 ‘시상식 주제곡’ 부분 예비 후보에 올랐다.     예비 후보는 전체 출품작 115편 중 15편을 추린 것으로, 내달 정식 후보 선정을 통해 5편으로 압축한다.   선정은 시상식을 주관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진행하며, 전날 10개 부문 예비 후보를 발표했다.     비욘드 유토피아는 낙원이라고 믿고 자란 북한에서 탈출하려는 사람들의 목숨을 건 여정을 다뤘다. 이 과정을 돕는 김성은 목사도 출연한다. 북한 기본권 침해 실태를 고발하는 탈북민 인터뷰도 담았다.   작품은 앞서 선댄스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고, 크리틱스초이스(CCA) 다큐멘터리 시상식에서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와 한국 배우 유태오가 주연한 영화로 크리틱스초이스상 후보 명단에서 작품상과 각본상, 여우주연상(배우 그레타 리) 등 3개 부문에 올랐다.   골든글로브상 후보에도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비영어권 영화상, 여우주연상 등 5개 부문에 지명됐다.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주제곡은 ‘조용한 눈(Quiet Eyes)’이다.   한편 한국 국적 엄태화 감독의 출품작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예비 후보에 들지 못했다.   배우 이병헌과 박서준을 내세운 이 영화는 연출 부족의 문제 제기에도 불구하고 한국 영화진흥위원회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 판정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출품작이 됐다.   아카데미 국제 장편 영화 부문은 국가당 한 편만 출품할 수 있다.   이달 7일 뉴욕타임스는 이 영화를 출품작으로서 조명하며 “암울한 사회 풍자극이다. 살 자격을 판단하는 것은 누구인가”라고 영화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현지 사정과 연관지어 주택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거주 문제를 해결한 주체는 누가 될 것인지의 문제까지 연관시켰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내년 3월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불러바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최종 후보는 내달 23일 발표된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NYT 아카데미 영화상 여우주연상 다큐멘터리 영화 다큐멘터리 시상식

2023-12-22

“한인교회 점심같은 크리스마스 점심은 없다”

뉴욕타임스(NYT)가 ‘그 어디에도 한인교회 점심같은 크리스마스 점심은 없다’는 제목으로 미국 한인교회의 ‘점심 문화’를 조명했다.   NYT는 15일 예배 후에 직접 한식을 조리해 배급하는 뉴욕주 용커스한인동산장로교회의 ‘점심 문화’를 소개했다.     매주 오전 11시 예배가 끝난 후 무료 점심을 배급하는 이 한인교회의 풍경은 마치 학교 카페테리아를 연상하게 한다. 약 400~500인분의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봉사자들은 예배 하루 전날인 토요일에 모여 음식 재료를 다듬고 조리한다. 한 교인은 “많은 양이긴 하지만, 동료들과 함께하면 힘들지 않다”고 NYT에 말했다.   특히 가장 많은 사람이 교회를 찾는 오는 25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봉사자들의 손길은 더 바빠졌다. 점심 메뉴로는 미역국·잡채·갈비찜·불고기·닭볶음탕 등이 준비됐다. 미국에선 주로 접하지 못하는 친숙한 고향의 맛이다.   NYT는 이와 같은 한인교회의 ‘점심 문화’는 단순한 식사 자리가 아닌, 한인들이 직장과 가정을 넘어 교류하는 ‘제3의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 이민 온 한인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 공간이었고, 각종 친목을 도모할 중요한 기회를 주는 곳이었다는 것이다.   한인 교회는 미국에 정착한 1세대 이민자들의 핵심 공간이었지만, 최근 교회를 찾는 한인들이 점차 줄어들면서 ‘점심 문화’에 대한 관심도 점점 시들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전국 한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작년 조사 결과, 59%가 기독교인이라고 응답했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긴 하지만, 2012년 조사에서 기독교인이라고 답한 한인 응답자 비율(71%)과 비교하면 12%포인트나 줄었다. 반면 종교가 없다고 답한 한인의 비율은 같은 기간 23%에서 34%로 늘었다.   많은 한인은 사라져가는 교회 문화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장편소설 ‘인센디어리스’를 낸 권오경 작가는 종교 공동체에 소속됐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교회 외에도 많은 한인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커뮤니티가 활성화되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NYT는 최근 한인교회의 경우 연령별로 커뮤니티와 예배가 세분화돼 있어 한자리에 모일 기회가 없지만, 크리스마스 맞이 식사의 경우 여러 세대가 한 자리에 어울리는 예외적인 경우라고도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NYT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점심 최근 한인교회 크리스마스 맞이

2023-12-18

"영화상 시즌 강타"…한국계 감독·배우 '패스트 라이브즈' 관심 집중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 셀린 송이 연출하고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와 한국 배우 유태오가 주연한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가 미국 영화계와 언론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13일 크리틱스초이스협회(CCA)가 발표한 제29회 크리틱스초이스상 후보 명단에서 작품상과 각본상, 여우주연상(배우 그레타 리) 등 3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작품상 부문에서 '바비', '오펜하이머', '가여운 것들', '플라워 킬링 문', '마에스트로' 등 쟁쟁한 할리우드 영화들과 경쟁한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지난 11일 발표된 골든글로브상 후보에도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비영어권 영화상, 여우주연상 등 5개 부문에서 지명돼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특히 크리틱스초이스상은 "역사적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작을 가장 정확하게 예측하는 상"이라고 자부하고 있어 '패스트 라이브즈'가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도 오를 가능성이 높다.   크리틱스초이스상을 주관하는 CCA는 미국·캐나다의 방송·영화 비평가 6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아울러 미국의 영화 전문매체 할리우드리포터는 이날 '할리우드리포터 비평가들이 꼽은 2023 최고의 영화들'을 소개하는 기사에서 첫 번째 영화로 '패스트 라이브즈'를 꼽았다.   이 매체의 선임 비평가 데이비드 루니는 이 영화를 "극작가 셀린 송의 심오한 데뷔작으로, 자신의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어 "배우 그레타 리가 신중한 자기 절제와 감정적 투명성의 균형을 잃지 않고 감독을 닮은 주인공을 연기하는 가운데, 어린 시절 한국에서 짝사랑하던 남자(유태오)가 뉴욕에 나타나면서 현재의 남편(존 마가로)에게 불안을 불러일으킨다"고 내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관계와 운명, 가지 않은 길에 대해 깊이 통찰하는 절묘한 작품으로, 각본과 세 배우의 연기 모두 로맨스 삼각관계 드라마의 모든 관습을 우아하게 비껴간다"고 평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이 영화를 집중 조명하는 기사를 실었다.   NYT는 "'패스트 라이브즈'가 시상식 시즌을 강타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영화는 지난달 고섬어워즈에서 최고상을 받고, 이번 주 골든글로브 작품상을 포함해 5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시상식 시즌이 시작되자마자 강자로 나타났다"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이와 함께 영화를 성공시킨 주역으로 두 남자 배우 유태오와 존 마가로를 인터뷰한 내용을 자세히 전했다.   또 이들의 연기에 대해 "유태오와 마가로의 세심하게 조율된 연기는 관객들을 황홀하게 만들었다"고 평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헤어진 뒤 20여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한 두 남녀를 그린 영화로, 올해 선댄스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돼 호평받은 뒤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됐으며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독립영화·드라마상인 고섬어워즈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미국 영화사 A24가 제작했으며, 이미경 CJ ENM 부회장이 총괄 프로듀서로 참여하기도 했다.  강민혜 기자NYT 라이브즈 패스트 라이브즈 영화 패스트 영화상 여우주연상

2023-12-14

맨해튼 ‘옥동식’ 돼지 곰탕…NYT 선정 ‘올해 뉴욕 최고 요리’

뉴욕 맨해튼 한인타운 인근에 있는 한인 국밥집의 돼지 곰탕이 뉴욕타임스(NYT) ‘올해 뉴욕 최고의 요리 8선’ 중 하나로 선정됐다.   NYT는 13일 뉴욕 지역 레스토랑의 대표 메뉴 중 최고의 요리 8선을 발표하면서 한국 식당 ‘옥동식’의 돼지 곰탕을 포함했다.   옥동식은 2016년 서울에 처음 문을 열었다. 돼지 곰탕으로 6차례 미셰린 빕 그루망에 선정됐다. 한국에서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뉴욕 맨해튼에 진출했다. 메뉴는 돼지 곰탕과 김치만두 단 2개로 단출하다.   NYT는 옥동식의 돼지 곰탕에 대해 저민 돼지고기와 흰 쌀밥이 황금빛의 돼지고기 육수에 담겨 나온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맛”이라면서 “그러나 듣고 싶지 않은 소식을 듣게 된 날에 특히 먹기 좋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NYT는 ‘올해 뉴욕 지역의 최고 신생 레스토랑 12곳’명단에 한식 레스토랑 ‘나로’를 올렸다.   나로의 운영자는 맨해튼의 고급 한식당 ‘아토믹스’를 운영하는 박정현·박정은 셰프다.   지난해 말부터 맨해튼 록펠러센터에서 영업하는 나로에 대해 NYT는 “전통 한식을 현대적이면서도 절제된 형식으로 재해석했다”고 평가했다.  이하은 기자NYT 맨해튼 뉴욕 맨해튼 돼지 곰탕 돼지고기 육수

2023-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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