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폭동 아픔 되새기고 '인종 화합' 다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이하 평통, 회장 김동수)는 지난 23일 부에나파크의 더 소스 몰 1층 야외 공연장에서 4·29 LA 폭동 30주년 기념 행사를 성대하게 치렀다. 평통 측은 30년 전 한인들이 겪은 아픔을 되새기고 다시는 억울한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는 한편, 타인종과 화합해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자는 취지로 이 행사를 기획했다. 평통, OC한인회, OC한인상공회의소, OC코윈 공동 주관, 미주도산기념사업회와 인랜드한인회 후원으로 열린 행사는 총 4부로 나뉘어 진행됐다. 1부 기념식(사회 김도현)에선 이영희 평통 수석부회장이 개회를 알렸다. 이어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 축사, 심상은 OC기독교교회협의회장의 기도, 김동수 평통 회장 환영사, 김영완 LA총영사, 권석대 OC한인회장, 노상일 OC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의 축사, 소프라노 장주은씨의 축가, 아리랑 합창단(단장 김경자, 지휘 노혜숙)의 합창이 이어졌다. 2부(사회 김남희)에선 영 김 연방하원의원이 ‘평화를 위한 우리의 염원’이란 주제로 연설했다. 찰스 김 데이브 민 가주상원의원 보좌관은 ‘멀티 커뮤니티 이해와 화합’을 주제로 한 민 의원 연설문을 대독했다. 이어 최석호, 섀런 쿼크-실바 가주 하원의원이 ‘승화하여 화합하는 남가주 커뮤니티’, 써니 박 부에나파크 시장이 ‘화합하여 번영하는 평화로운 오렌지카운티’란 주제로 각각 연설했다. 김동수 회장은 ‘자유와 평화를 위한 우리의 꿈’이란 주제로, 고 홍명기 전 미주도산기념사업회 총회장의 차녀 크리스틴 홍씨는 ‘밝은 미래사회를 꿈꿨던 아버지 홍명기’란 주제로 연설했다. 4·29 30주년을 주제로 미리 진행된 글짓기와 사생대회 시상식도 열렸다. 3부(사회 김정필·김민아) 시간엔 딜리버러스 앙상블(지휘 최은애)의 오케스트라 연주, 우크라이나 평화 염원을 주제로 작품을 전시한 최아숙 화가의 작품 설명, 할렐루야 태권도 시범단과 흑인 가수 모시 라이즈, 극단 시선의 뮤지컬 도산 하이라이트 공연이 이어졌다. 4부(사회 윤선영)에선 호프 글로벌 봉사재단이 ‘우리는 하나, 갓 블레스 아메리카’란 주제의 K-팝 댄스 공연으로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동수 평통 회장은 “아픈 과거를 기억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후세에게 교육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 인종 화합의 의미를 되새기며 우리 문화도 알릴 수 있었기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la폭동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