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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고객 1억 명 이상 정보 유출…2022년 통화·메시지 기록

1억 명이 넘는 AT&T 고객들의 통화와 메시지 기록이 유출됐다.     AT&T는 자사 이동통신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들의 2022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의 통화와 문자 메시지 데이터가 불법적으로 다운로드 됐음을 확인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통신사 측은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할 수 없지만 2022년 기준 1억1000만 명에 달하는 가입자 대부분의 데이터가 유출됐다고 덧붙였다. AT&T의 통신망을 이용하는 상업 고객들과 일부 유선전화 사용자들의 데이터도 함께 탈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렇게 유출된 데이터는 아직 온라인에 배포되지는 않았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AT&T 측에 따르면 유출 정보는 ▶전화번호 ▶해당 전화번호로 보낸 문자 메시지와 통화한 상대방의 전화번호 ▶통화 건수 ▶통화 시간 등이다. 그러나 전화번호 소유주의 이름, 통화 내용, 메시지 내용, 전화하거나 메시지를 보낸 시각 등은 유출되지 않았다고 업체는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전화번호를 통해서 개인정보를 찾을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가 있기 때문에 전화번호만으로 통화 또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상대방의 개인정보가 완전히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이버 보안 회사 카프란의 사나즈 야사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정보들은 아주 쉽게 사이버 범죄자의 타깃이 된다”며 유출된 전화번호와 위치정보 등을 대조해서 직장과 집을 알아내는 2차 피해도 발생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통신사 측은 이번 사태의 원인이 데이터 저장 및 분석 플랫폼 스노플레이크에 있다고 주장했다. 자사의 데이터를 저장해 놓은 스노플레이크에서 불법적 다운로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AT&T의 주장에 스노플레이크 측은 “플랫폼의 문제로 데이터들이 유출됐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정부기관도 이번 사건에 주목하고 수사에 나섰다. 연방수사국(FBI)은 성명서를 통해서 “연방 법무부(DOJ), AT&T와 함께 수사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있으며 모든 기관이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방통신위원회(FCC)도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AT&T의 허술한 보안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으며 사법기관과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AT&T의 정보 유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 7300만 명이 넘는 고객의 사회보장번호(SSN)를 포함한 개인정보가 유출됐고 온라인상에 유포된 사건도 있었다. AT&T의 알렉스 바이어스 대변인은 두 개의 사건은 전혀 별개이며 연관성이 없다고 말했다. 조원희 기자고객 정보 AT&T 유출

2024-07-12

AT&T 콜센터 이전 통보 논란

대형 통신사인 AT&T사가 샌디에이고 콜센터의 타지 이전을 결정하면서 이곳에서 근무하는 약 500여 명의 직원에게 8일 안에 재배치에 대한 가부를 결정하라고 요구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AT&T사는 최근 미라마(Miramar)에 소재한 샌디에이고 콜센터를 폐쇄하고 이곳의 기능을 모두 오렌지카운티 터스틴에 있는 콜센터로 통폐합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이 회사는 샌디에이고 콜센터가 들어서 있는 건물의 리스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T&T사는 터스틴으로의 재배치를 희망하는 직원들에게는 기존과 같은 조건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며 이를 거부하는 직원들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퇴직금을 신청할 수 있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터스틴 콜센터로의 재배치를 거부할 시 기존보다 낮은 임금이 책정될 뿐 아니라 다른 주로 재배치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해 있다.   터스틴으로 재배치를 결정한 크리스토퍼 로버츠 씨는 “회사가 8일이란 시간 동안 이 중대한 사항을 결정하라고 했다”면서 “당분간 매일 90마일의 거리를 출퇴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샌디에이고 콜센터의 직원 절반 정도가 재배치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다음 달 1일부터 터스틴에서 근무하게 된다.  샌디에이고 AT&T 콜센터 이전 통보

2022-02-11

AT&T, T-모빌 인수 독과점 규제에 발목…정부승인 쉽지 않을 듯

국내 2위 이동통신업체 AT&T의 T-모빌 인수가 독과점 규제에 발목을 잡혔다. LA타임스는 상원 반독점 위원회가 AT&T의 350억달러 규모 T- 모빌 인수합병(M&A)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M&A에 대한 당국의 승인 절차가 순조롭지 않아 보인다고 12일 보도했다. 연방상원 반독점위원회의 허브 콜 의장은 "휴대폰 서비스 공급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사용료는 낮아지고 서비스 질은 향상된다"며 "AT&T는 이번 M&A가 소비자들이 얻을 수 있는 혜택들과 시장 경쟁을 저해하지 않는다는 것을 설득시켜야 할 것"이라고 M&A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당국이 독과점을 엄격하게 다루는 것은 몇몇 기업이 시장을 장악할 경우 자유로운 경쟁이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들의 권익을 침해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금도 과점체제인 무선통신업계에서 사업자 수가 하나 더 줄어드는 것은 당국에서 볼 때 여간해서는 승인해주기가 힘든 사항이라고 한 IT전문가는 전했다. 이에 대해 AT&T의 랜달 스티프슨과 T-모빌 필립 험 최고경영자는 상원의원들에게 "두 회사로 나눠져 있는 것보다 합병을 해야만 더 많은 소비자에게 차세대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데다 개선되고 확장된 서비스는 통신료 인하 효과와 무선 인터넷 속도를 고속화하는데 일조를 해 소비자에게 이득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상원의원들은 합병으로 수용능력이 커져 소비자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다는 것은 기본적인 개념이라며 CEO들의 주장에 반론을 제기했으며 일부 상원의원들은 CEO들의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M&A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무선통신사업자 서비스 면허 승인권을 인가해줘야 하며 반독점 조항에 대해서는 법무부의 허가도 필요 하는 등 당국의 승인을 받으려면 험난한 과정을 겪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진성철 기자 sjin@koreadaily.com

2011-05-12

AT&T, T-모바일 인수 땐 소비자 불리

AT&T의 T-모바일 인수로 고객들의 휴대폰 요금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USA투데이는 인수합병이 이루어질 경우 AT&T보다 더 낮은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는 T-모바일 고객들에게 AT&T의 요금체계가 적용되면서 요금이 인상될 수 있다 22일 보도했다. 월평균 55달러의 무선통신 요금을 부담하고 있는 미국 소비자들이 얼마나 요금을 더 부담하게 될지는 아직 추산하기 어렵다. 하지만 AT&T의 이번 인수 건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네트워크 품질 개선이라는 혜택이 나타나겠지만 장기적으로 소비자들에겐 이득이 생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라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법무부와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인수합병(M&A) 승인 절차 등을 고려하면 이번 M&A가 마무리되기까지 1년 이상 소요될 수 있는데다 아직까지 두 업체 중 어느 업체도 공식적으로 인수 합의에 대해 공식발표를 하지 않은 점을 들어 요금 인상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전했다. 리서치업체 번스타인의 크레이그 모펫 애널리스트는 "이번 합의가 실질적으로 이뤄지기까지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FCC는 이동통신업계의 경쟁구도가 축소되가고 있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목하고 있어서 FCC의 승인을 받기가 여의치 않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마이클 콥스 FCC위원장은 "이동통신 업계가 인수합병으로 인해 경쟁이 점점 쇠퇴하고 있어서 업체들간 효율적인 경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진성철 기자 sjin@koreadaily.com

2011-03-22

이동통신시장 지각변동…미 최대 무선 공룡 탄생

이동통신 시장의 지각변동이 시작됐다. 20일 미국 제2위의 무선통신업체 AT&T가 4위 업체 T모바일 USA를 39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딜이 성사되면 현재 2강1중1약 구도가 2강1약의 삼국지 구도로 바뀐다. AT&T와 T모바일이 합쳐지면 사용자 기준 약 1억3000만명이라는 미 최대 무선통신업체가 탄생한다. 합병업체 규모는 현재 시장 1위인 버라이즌보다 3분이 1이나 더 크며 3위인 스프린트넥스텔보다는 2배 이상 더 크다. 원래 T모바일은 스프린트 넥스텔과 M&A논의가 있었으나 AT&T가 중간에 끼어들어 낚아챔으로써 스프린트는 곤란한 지경에 처했다. 20일 저녁 이소식을 접한 후 스프린트는 비상대책회의를 갖는 등 부산한 모습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AT&T는 T모바일의 모회사인 도이치텔레콤에 250억달러의 현금과 주식 AT&T의 지분 8%를 넘기게 된다. ▶배경 AT&T가 이처럼 막대한 부담을 지고 T모바일을 인수키로 한 것은 현재의 이동통신망으로는 더 이상 늘어나는 전파 수요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위 업체인 AT&T는 지난 2007년 애플의 아이폰을 독점 공급하면서 미국 이동통신시장에 바람을 몰고 왔다. 아이폰 공급 이후 AT&T는 수백만명의 신규 고객을 확보하는 데 성공한 것. 하지만 반대 급부도 적지 않았다. 특히 아이폰 도입 이후 데이터 이용량이 80배나 늘어나면서 서비스 품질 문제가 논란거리로 떠올랐다. AT&T의 망으론 쉽게 감당하기 힘들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서 AT&T는 신속하게 대안을 마련해야만 하는 상황으로 몰리게 됐다. 수십억 달러를 쏟아부으면서 망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했지만 생각보다는 시간이 많이 소요됐다. AT&T가 T모바일 인수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도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승부수라고 시장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걸림돌 그러나 이딜이 완료되려면 당국의 승인이라는 큰 산을 넘어야한다. 특히 미국 통신당국이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이 제약되고 있다며 대형 딜에 부정적이어서 승인이 쉽지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봄 통신시장 보고서를 통해 통신시장에 유효한 경쟁이 있다는데 대한 판단을 유보했다. 올해에는 이동통신 시장 경쟁제한에 대한 의심이 더 커졌을 것이란 평가들이 많다. 한편 합병승인을 포함 딜이 완료되는데 최소한 1년이상 걸릴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양사 합병결정후에도 T모바일 고객이 당장 달라지는 것은 없다. T모바일이 아이폰을 취급하려면 합병이 완료되고 애플과 별도의 협상을 거친 후에나 가능하다.

2011-03-21

AT&T, T-모빌 인수…390억불에

미국내 2위 무선통신업체인 AT&T가 4위 업체 T-모빌 유에스에이를 39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도이체 텔레콤사가 소유한 T-모빌 유에스에이는 미국내 무선통신 서비스업체 가운데 시장점유율이 가장 낮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최대의 인수합병 건 가운데 하나인 이번 거래가 이루어질 경우 AT&T의 9550만 계약자와 T-모빌의 3370만 계약자가 한 업체로부터 서비스를 받게돼 업계 판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인수는 미국내 무선통신 사업자를 버라이존과 스프린터를 포함해 기존 4개에서 3개로 줄이게 하는 것으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 정부 입장에서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심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가 합쳐지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서비스 요금 상승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현재 T-모빌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을 내세우고 있는데 두 회사가 합쳐지면 T-모빌 가입자들은 기존 계약이 만료된 뒤에는 AT&T의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을 물어야 할 처지가 되기 때문이다. AT&T의 랜덜 스테픈슨 최고경영자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인수는 미국의 장래에 없어서는 안될 인프라를 강화하고 확장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2011-03-21

AT&T(업계 2위), T모빌(업계 4위) 인수한다…통신업체 4개에서 3개로 줄어

조만간 휴대전화 요금이 들썩일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내 2위 무선통신업체인 AT&T가 4위 업체 T모빌을 390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20일 발표했기 때문이다.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 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이번 거래가 이루어질 경우 AT&T의 9550만 계약자와 T모빌의 3370만 계약자가 한 업체로부터 서비스를 받게 돼 업계 판도가 달라지게 된다. 현재 T모빌은 경쟁업체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두 회사가 합쳐지면 T모빌 가입자들은 기존 계약이 끝난 뒤에는 AT&T의 비싼 요금을 물어야 할 처지다. 인수 뒤에도 AT&T의 기존 플랜들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현재 월 1000분 사용시 50달러를 내고 있는 T모빌 고객이 AT&T로 이전하면 사용 시간은 100분이 줄어든 900분이 되면서 요금은 60달러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월 1500분 사용시 80달러인 T모빌 패밀리플랜 고객은 1400분 사용시 90달러짜리 현 AT&T 플랜으로 바뀔 수 있다. 인수가 확정되면 미국 내 대형 무선통신사업자는 버라이즌과 스프린트를 포함해 4개에서 3개로 줄어들게 돼 경쟁 약화에 따른 요금 인상 요인이 발생하게 된다.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각 업체의 서비스 질은 악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T모빌이 그 동안 가입자 확보를 위해 내놓았던 저가 정책과 ‘어린이 무료 전화’ ‘월간 할인’ 등 혁신적인 프로그램도 사라지게 된다. 스프린트-넥스텔, AT&T-싱귤러 합병 사례에서 보여주듯 인수된 업체의 기존 고객들에게는 가장 기본적인 최소 서비스만을 제공하는 것이 관례처럼 돼왔다. 이 때문에 인수 과정이 마무리 된 뒤에도 계약 기간이 남아 있는 T모빌 고객들은 제대로 된 고객 서비스를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6년 동안 T모빌을 사용해 왔다는 한 한인은 “T모빌은 무료 전화기도 다양하고 기능도 좋은데다 패밀리플랜이 가장 저렴해 오랫동안 T모빌을 사용해 왔다”며 “AT&T와 합병되면 다른 업체들과 요금, 플랜 등을 비교해 회사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AT&T가 T모빌을 인수하더라도 일부 고객의 이탈은 막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AT&T가 통화 품질 등과 데이터플랜 등 서비스면에서 소비자들을 충분히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은무 기자 emchoi@koreadaily.com

2011-03-21

한인 앞세워 고객 안심시켜 신청 안한 서비스 슬쩍 추가

AT&T 가정용 전화 이용자를 상대로 각종 사기〈본지 1월 26일 A-5면>가 횡행하고 있는 가운데 그 수법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새로운 사기수법은 신청하지 않은 서비스 비용을 전화청구서에 올려 받아내는 방식이다. LA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이모씨는 AT&T 로컬전화 이용자다. 이 씨는 이번 달 전화비 청구서에 'OAN'이라는 들어보지 못한 회사가 14.12달러의 서비스 요금을 요구한 것을 찾아냈다. AT&T고객 서비스 센터로 연락을 취한 이씨는 업체가 허락 및 통보도 없이 기본 플랜에 '웹 호스팅 서비스' 옵션을 임의로 추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씨는 "OAN측에 직접 전화를 걸어 따졌더니 약 3주 전 내가 이메일을 통해 직접 서비스를 요청했다는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며 "시시비비를 가린 결과 서비스를 취소하고 요금을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받았지만 내 허락없이 개인정보가 어떻게 노출됐는 지 납득이 가질 않는다"고 말했다. 'OAN'사는 이외에도 장거리 전화요금을 저렴하게 낮춰주겠다거나 기존 로컬 전화비용을 할인해주겠다면서 되레 바가지를 씌우기도 하고 있다. 특히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을 상대로 한인 직원을 동원 같은 한인임을 내세워 안심케 하고 있다. 할리우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조모씨는 얼마전 전화요금이 평소보다 100달러 정도 더 부과 된 것을 발견했다. AT&T에 전화를 걸어 고지서 내역을 확인해 본 결과 현재 사용하는 A기본 플랜 가격이 할인된 것이 아니라 'OAN'측이 기본 플랜에 '디지털 서비스 플랜' 옵션을 오히려 추가했던 것이다. 조씨는 "불경기다 보니 조금이라도 전화요금을 아끼려 허락했다"며 "필요치도 않고 무엇 인지 알지도 못하는 데이터 관련 프로그램이었다"고 말했다. 황준민 기자

2010-02-03

전화·우편 이용한 사기 기승···'로컬 전화비 할인' 유인 새 옵션 추가

전화와 우편을 이용한 사기가 횡행하고 있다. 장거리 전화요금을 저렴하게 낮출 수 있다며 되레 바가지를 씌우는 수법은 물론 기존의 로컬 전화비용을 할인해 주겠다는 수법 또한 등장했다. 이들 사기단은 특히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을 상대로 한인을 동원 같은 한인임을 내세워 안심케 한 후 사기 행각을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할리우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조모씨는 얼마전 전화요금이 평소보다 100달러 정도 더 부과 된 것을 발견했다. 조씨는 자신이 가입한 전화 회사인 AT&T에 전화를 걸어 고지서 내역을 확인해 본 결과 현재 사용하는 AT&T의 기본 플랜의 가격을 할인해 주는 것이 아닌 'OAN'이라는 업체가 기본 플랜에 '디지털 서비스 플랜' 옵션을 추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조씨는 "불경기다 보니 조금이라도 전화요금을 아끼려 허락했다"며 "필요치도 않고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는 데이터 관련 프로그램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UPS나 USPS를 사칭 '즉각 현금 지급(Instant cash)'이라는 거액 수표를 보낸 후 이를 부도내고 상대방 계좌 정보를 가로채는 기존의 사기수법 이외에도 이메일을 통해 개인 신상정보를 캐내는 신종 사기수법도 등장했다. 이들은 운송업체를 사칭해 본인 앞으로 전자제품이나 의류가 도착했다는 허위 이메일을 보낸 후 주소와 전화번호 소셜번호를 입력하면 '운송 상황(Tracking Information)'을 알아볼 수 있다며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 LA에 거주하는 유학생 박모씨는 2주전 UPS로부터 한국에서 소포를 보냈다는 이메일을 받은 후 운송정보를 받아보기 위해 개인 신상정보를 모두 입력했다. 하지만 박씨에게 돌아온 것은 소포가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가입된 각종 보험 및 헬스 클럽의 가입 축하 우편들이었다. 황준민 기자

2010-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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