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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 콜센터 이전 통보 논란

90마일 떨어진 터스틴 옮겨가
직원에 8일내 가부 결정 통보

대형 통신사인 AT&T사가 샌디에이고 콜센터의 타지 이전을 결정하면서 이곳에서 근무하는 약 500여 명의 직원에게 8일 안에 재배치에 대한 가부를 결정하라고 요구했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AT&T사는 최근 미라마(Miramar)에 소재한 샌디에이고 콜센터를 폐쇄하고 이곳의 기능을 모두 오렌지카운티 터스틴에 있는 콜센터로 통폐합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이 회사는 샌디에이고 콜센터가 들어서 있는 건물의 리스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T&T사는 터스틴으로의 재배치를 희망하는 직원들에게는 기존과 같은 조건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며 이를 거부하는 직원들에게는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거나 퇴직금을 신청할 수 있다는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터스틴 콜센터로의 재배치를 거부할 시 기존보다 낮은 임금이 책정될 뿐 아니라 다른 주로 재배치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해 있다.
 
터스틴으로 재배치를 결정한 크리스토퍼 로버츠 씨는 “회사가 8일이란 시간 동안 이 중대한 사항을 결정하라고 했다”면서 “당분간 매일 90마일의 거리를 출퇴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샌디에이고 콜센터의 직원 절반 정도가 재배치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다음 달 1일부터 터스틴에서 근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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