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T, T-모바일 인수 땐 소비자 불리
낮은 요금 T-모바일 고객들
AT&T 요금 적용 인상 우려
USA투데이는 인수합병이 이루어질 경우 AT&T보다 더 낮은 사용료를 지불하고 있는 T-모바일 고객들에게 AT&T의 요금체계가 적용되면서 요금이 인상될 수 있다 22일 보도했다.
월평균 55달러의 무선통신 요금을 부담하고 있는 미국 소비자들이 얼마나 요금을 더 부담하게 될지는 아직 추산하기 어렵다. 하지만 AT&T의 이번 인수 건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네트워크 품질 개선이라는 혜택이 나타나겠지만 장기적으로 소비자들에겐 이득이 생기기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지적이라는 것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법무부와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인수합병(M&A) 승인 절차 등을 고려하면 이번 M&A가 마무리되기까지 1년 이상 소요될 수 있는데다 아직까지 두 업체 중 어느 업체도 공식적으로 인수 합의에 대해 공식발표를 하지 않은 점을 들어 요금 인상에 대해 걱정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전했다.
리서치업체 번스타인의 크레이그 모펫 애널리스트는 "이번 합의가 실질적으로 이뤄지기까지는 넘어야 할 장애물이 상당히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FCC는 이동통신업계의 경쟁구도가 축소되가고 있다는 점을 문제점으로 지목하고 있어서 FCC의 승인을 받기가 여의치 않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마이클 콥스 FCC위원장은 "이동통신 업계가 인수합병으로 인해 경쟁이 점점 쇠퇴하고 있어서 업체들간 효율적인 경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진성철 기자 sji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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