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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샌프란시스코 취항 30주년…탑승객에 항공권·선물 증정

대한항공이 샌프란시스코 취항 30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지난 29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30년 간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고객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탑승객 대상 기념행사’를 열었다.     대한항공은 이날 인천행 KE024편 탑승객 전원에게 뉴욕한인예술인협회가 디자인한 에코백과 샌프란시스코 명물이자 세계 3대 명품 초콜릿 중 하나인 기라델리 초콜릿을 선물했다.   또한 KE024편에 30번째로 탑승수속을 한 승객 이하영씨에게 샌프란시스코∼인천 왕복 이코노미석 항공권 1매도 증정했다.   대한항공은 다음날인 30일 그랜드 하얏트 SF에서 현지 주요 인사 및 대리점 관계자 8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취항 3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대한항공은 1994년 10월 29일 서울∼샌프란시스코행 정기 여객편 취항 이래 매년 주 7회 이상 운항을 해왔다.     대형 기종인 보잉 777을 투입하고 있는 SF노선의 지난해 총탑승객 수는 17만6000여명으로 미서부 노선에서 LA 노선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진호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장은 “지난 30년 간 한국과 샌프란시스코를 오가는 모든 순간에 대한항공과 함께해주신 고객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대한항공은 대표 국적사이자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항공사로서의 소명과 자부심으로 전 세계에 국격을 높이는 데 일조하겠다”고 전했다.  박낙희 기자샌프란시스코 대한항공 샌프란시스코 취항 취항 30주년 국적기 샌프란시스코 노선 SF노선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10-30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아시안 부서 30주년 기념 행사

유나이티드 헬스케어는 18일 뉴욕시 맨해튼 브로드웨이에 있는 화유안 레스토랑에서 건강보험 및 건강 지원 서비스를 다양한 언어로 제공해 온 아시안 부서의 3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기념 행사에서 미주한인의사협회, 서울 메디칼 그룹, 아시아계 미국인 독립진료협회연합, 찰스 왕 커뮤니티건강센터, 렌들 메디칼그룹의 지역 사회 지도자들과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경영진은 아시아계 미국인(아시안)들에게 고품질의 저렴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십 년 동안 함께 협력해 온 노력을 인정하고 표창을 했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아시안 부서는 1994년 뉴욕 차이나타운에 처음으로 정보 센터를 열었으며, 2011년에 퀸즈에 추가로 센터를 확장했다. 1994년 이래 아시안 부서의 회원 수는 1000명에서 최근에는 21만 명 이상으로 증가했고, 현재 미국 전역에 14개의 정보 센터를 운영하면서 4000명 이상의 아시안 의료 제공자와 협력하고 있다.     아시아계 미국인들 상당수는 영어에 능숙하지 못해 의료 서비스를 받는 데 장애를 겪고 있는데,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아시안 부서 직원들은 북경 표준어·광둥어·한국어·베트남어·힌디어 및 기타 아시안 언어를 이중 언어로 구사해 가입자들을 돕고 있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아시안 부서의 크리스 로(Chris Law) 전미 부사장은 “유나이티드 헬스케어는 아시안 커뮤니티의 진정한 일부가 되었는데,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지역 사회에서 문화적으로 적합한 의료 자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라며 ”앞으로도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를 활기차고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지역사회 지도자들과 협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뉴욕시 퀸즈 아시안 정보 센터와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 정보 센터는 현재 일대일 상담, 정부 후원 혜택 신청 지원 및 교육 세미나 등을 통해 회원들이 혜택들을 간소하게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유나이티드 헬스케어와 관련된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www.uhc.com)를 방문하거나 ‘LinkedIn’에서 ‘UnitedHealthcare’를 팔로하면 된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아시안 부서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아시안 부서 30주년 미주한인의사협회 서울 메디칼 그룹 크리스 로(Chris Law) 전미 부사장 퀸즈 아시안 정보 센터

2024-07-18

동부관광 추석맞이 고국방문 상품 할인

뉴욕·뉴저지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여행사 중 하나인 동부관광이 올가을에 실시하는 2024년 추석맞이 고국방문 상품을 대상으로 감사 세일을 실시한다.     추석맞이 고국방문은 동부관광이 24년째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고품격 고국 여행상품으로 매년 큰 인기를 모으며 진행되고 있다.   동부관광은 올해 회사 창립 30주년을 맞아 고객들에 감사를 드리기 위해 오는 15일까지 추석맞이 고국방문 상품을 예약하면 각 1인당 각 300달러씩을 할인하는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동부관광의 추석맞이 고국관광은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태국의 유명한 관광명소를 방문하게 되는데, 여행지와 기간 등에 따라 3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들 3가지 프로그램 모두는 각각 방문지 등은 다르지만 호텔 숙박과 식사 등에서 모두 최상급 수준을 제공하기에 참가자들은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우선 동부관광이 준비한 추석맞이 고국방문 상품 A안은 8박 9일 동안 한국 강원도와 일본 북해도(삿포로·오타루·노보리베츠)를 일주하는 관광 상품이다. 일정은 10월 16일 출발해 뉴욕-인천-북해도(노보리베츠·도야·오타루·삿포로)-여주-영월-정선-평창-속초-설악산-양구를 거쳐 서울로 돌아온다.   참가자에게 제공하는 특전은 ▶초특급 호텔 숙박: 3면이 바다인 천혜의 초특급 속초 롯데리조트 숙박 ▶노보리베츠 천연 유황 온천욕 ▶향토 초특급 요리(청정 북해도산 제철 대게 요리·일본 전통 가이세키 요리·전통 한정식 한우 구이 정식·산채 정식·해물 요리 정식·시래기 한정식 등) ▶28인승 프리미엄 버스 사용 ▶완전 포함(항공+모든 옵션+팁까지) 등이다.   B안은 12박 13일 동안 한국과 일본, 태국(방콕+파타야)을 관광하는 상품으로, 10월 16일 출발한다. 일정은 뉴욕-인천-북해도(노보리베츠·도야·오타루·삿포로)-여주-영월-정선-평창-속초-설악산-양구-서울-방콕-파타야로 이어진다.   B안의 특전은 ▶초특급 호텔 숙박 ▶노보리베츠 천연 유황 온천욕 ▶향토 초특급 요리 ▶태국 전통 맛사지▶세계 3대쇼 알카자쇼 관람 ▶28인승 프리미엄 버스 사용 ▶완전 포함 옵션이다.   또 추석맞이 고국방문 C안은 8박 9일 동안 한국과 태국(방콕+파타야)을 여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오는 10월 20일 출발한다. 일정은 뉴욕-인천-여주-영월-정선-평창-속초-설악산-양구-서울-방콕(왕궁·수상가옥·새벽사원·에메랄드사원)-파타야(럭셔리 요트크루즈·농눅빌리지·황금 절벽 사원·코끼리 트레킹·악어 농장·파인애플 농장)-방콕(최대 야시장 아시아티크) 등을 여행한다.   C안 참가자들에 주어지는 특전은 ▶초특급 호텔 숙박 ▶태국 전통 맛사지▶세계 3대쇼 알카자쇼 관람 ▶향토 초특급요리 ▶28인승 프리미엄 버스 사용 ▶완전 포함 등이다. 문의: 718-939-1000. 박종원 기자동부관광 뉴욕 동부관광 추석맞이 모국관광 동부관광 30주년 동부관광 고국관광

2024-03-04

아시아나항공, 뉴욕~인천노선 취항 30주년

아시아나항공(대표 정성권)이 10일 뉴욕~인천노선 취항 30주년을 맞았다.   아시아나항공은 30주년을 맞아 10일 뉴욕 JFK국제공항에서 ‘뉴욕~서울 노선 취항 30주년 기념 행사’를 개최하고, 당일 출발하는 탑승 승객들에게 모형항공기 볼펜과 색동크루 스마트톡 등 선물로 전달한다.   아시아나항공은 30주년을 맞아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992년 12월 10일 뉴욕 노선 주 2회 운항을 시작으로 뉴욕지역 한인 동포들과 30년간 함께하며 운항해왔다”며 “이후 뉴욕 노선은 매일 운항으로 증편하는 등 미주 취항 노선 중 수송객이 두 번째로 많은 연간 30만 명을 수송하는 주요 노선으로 성장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0년 동안 고객들의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응답하라 1992, JFK/SFO-ICN 30주년 축하’ 이벤트로 다채로운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했다.   특히 지난 11월 23일까지 미주출발 한국행 항공권 특가 판매를 비롯해 ▶마일리지 추가 적립 ▶사진 콘테스트 ▶경품 퀴즈 등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실시돼 화제를 모았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뉴욕~인천 노선을 매일 운항하며,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첨단 항공기 A350을 뉴욕 노선에 투입해 한인 동포 승객들의 편안하고 쾌적한 여행을 돕고 있다. 다음은 아시아나항공 뉴욕~인천 노선 운항 스케줄이다.     ▶노션 : 뉴욕~인천노선 ▶요일 : 매일 ▶뉴욕 출발 시간(11:40)~인천 도착 시간(17:30+1) / 편명 OZ221 ▶인천 출발 시간(09:40)~뉴욕 도착 시간(09:40) /편명 OZ222 ▶기종 : A350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아시아나항공 아시아아항공 뉴욕~인천노선 아시아나항공 30주년 홍정석 지점장 김문선 소장

2022-12-11

KOCHAM 30주년 기념 연례만찬 성황

미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지상사 단체인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 · 회장 황보원 · 이하 코참)가 설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행사를 개최했다.   코참은 6일 뉴저지주 ‘더 라클리(The Rockleigh)’ 연회장에서 단체 설립 30주년과 부설 교육기관인 우리한국학교 개교 30주년을 기념하는 연례 만찬을 열었다.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 진출한 뒤 상호 협조체제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만든 대표 단체가 3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성공적인 활동을 펼치고 이제는 뒤를 돌아보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한 셈이다.   이날 행사는 한국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의 중요한 의미를 확인하듯 현재 미국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요 한국 기업을 비롯해 뉴욕총영사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황보원 회장은 행사 시작을 알리는 인사말을 통해 “코참은 설립 30주년을 맞아 최근 특별 경제포럼을 개최하는 등 팬데믹 이후 대내외적으로 활동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30년의 다져진 세월과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사 임직원 등 모두가 내년에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게 되기를 기원했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지상사원 자녀들이 주말에 한국의 교육과정을 배우고 있는 부설 교육기관 우리한국학교의 공연. 우리한국학교 재학생들은 참석자들 앞에서 사물놀이·첼로 5중주·합창 연주 등 다양한 솜씨를 선보여 큰 갈채를 받았다.   한편 코참은 각국의 수출 경쟁이 치열하던 지난 1992년 발족해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미국 정부 각 부처에 전달하고, 기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경제 세미나 개최 ▶정기적인 경제 자료 제공 ▶한국학교 운영 ▶대학생 인턴십 프로그램 ▶한인사회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코참은 지난 30년 동안 지속적으로 발전해 현재는 한국 기업뿐만 아니라 동포 기업과 미국 기업 등을 합쳐 총 115개 회원사가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코참 KOCHAM 코참 30주년 우리한국학교 황보원 회장

2022-12-07

“한미, 글로벌 차원 혁신분야에서 협력해야”

미한국상공회의소(KOCHAM · 회장 황보원)가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행사를 개최했다.   미한국상공회의소는 7일 뉴저지주 티넥 매리엇호텔에서 미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 관계자와 경제 전문가, 내빈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무역의 오늘과 내일, 그리고 현안의 점검과 대응’을 주제로 특별 경제 포럼을 열었다.   전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마크 리퍼트 삼성전자 북미 대외부사장은 ‘한미 통상관계의 어제, 오늘, 내일’이라는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에 미 대사로 재직했을 때 양국 국민들은 문제 해결 중심적인 국민들라고 느꼈다”며 “성장하는 한국의 경제력, 외교적·군사적 파워는 미국 정책 결정자들이 주변 국가들에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어, 양국이 복잡한 공급망 문제 등 해결에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리퍼트 대외부사장은 “앞으로 양국은 글로벌 차원의 이슈인 환경, 보건, 우주산업, 4차혁명 등 혁신분야에서 협력해야 한다”며 “반도체 등과 관련된 양국 고위급 협력과 논의, 외국 투자 감독과 수출통제 협력, 기술 노동자의 자유로운 교류를 위한 이민 시스템 지원 등에도 양국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어진 ‘미 리쇼어링과 미 인플레 감축법이 기업에 주는 시사점’ 세미나 섹션에는 두 명의 전문가가 나와 한미간의 무역현안에 대해 설명했다.   미·한재계회(USKBC) 에스페란자 젤랄리안 전무는 “공급망 문제와 관련해 국가안보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시점에 동맹국간의 생산시설 구축을 말하는 ‘프렌드 쇼어링’은 좋은 아이디어”라며 “한국은 한미 FTA 파트너이자 가까운 우방국이기 때문에 동맹국들이 이 도전을 함께 푸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워싱턴DC 한국경제연구소(KEIA)의 토로이 스탠가론 선임디렉터는 전기 자동차와 배터리 핵심 광물에 대한 미국 인플레 감축법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이러한 법 조항들은 전기차 생산으로 방향을 바꾸도록 유도하지만 단기적으로 한국의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나 중장기적인 측면에서는 한국의 전치차와 배터리 생산업체들이 인프라 감축법으로부터 대규모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박종원 기자미한국상공회의소 코참 KOCHAM 황보원 마크 리퍼트 정병화 총영사 코참 경제 포럼 코참 30주년

2022-11-07

[시론] 폭동 30주년…남겨진 과제들

세월이 흘러 어느덧 우리에게 악몽이었던 4·29폭동 30주년을 맞이했다.     폭동 30주년 인터뷰 요청이 쇄도했다. CNN, LA타임스, NPR, AFN 등 미 주류언론과 한국언론, 미주 한인언론 등 다양한 매체였다. 특히 CNN은 2시간짜리 다큐멘터리를 준비 중인데 1시간은 한인사회를 집중 조명한다고 했다. 30년 전 상황과는 많이 달라진 것이다.   1992년 4월 29일 오후 3시 연구실 문을 여는 순간 전화 벨이 울렸다. 수화기를 들자 “어떻게 생각하냐?(What do you think?)"며 다짜고짜 물었다. 필자는 “무슨 질문이냐?"고 되물었다. 로드니 킹을 구타한 백인 경찰들의 '무죄 평결(Not Guilty)'에 대한 기자의 질문이었다. 필자는 그날 오후 6시 앤젤라 오 변호사와 함께 한인식당 우래옥에서 젊은 유대인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한흑 갈등'에 대한 특강을 하기로 돼 있었다.     필자는 무죄 평결로 사태가 심각하게 번질 것이라는 것을 직감하면서 한인타운으로 향했다. 8시쯤 우래옥에서 강연을 하고 있는데 아내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이미 101번과 10번 프리웨이 일부가 폭도들이 점거해 폐쇄됐다면서 빨리 피신하라는 전화였다. 젊은 유대인들에게 사태가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으니 프리웨이를 타지 말고 일반 도로를 이용해 집으로 돌아갈 것을 권유했다.   미주 한인들은 4·29폭동을 경험하면서 소중한 교훈도 얻었다. 정치력 신장의 필요성을 절감했고 다인종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교훈도 배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코리안아메리칸 즉 미주 한인으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는 계기가 되면서 주인 의식을 갖고 의무와 권리를 동시에 행사하기 시작했다.   30년이 지난 2022년 한인타운은 완전한 재기에 성공했고 한인사회는 정치적으로 영향력 있는 커뮤니티로 성장했다. 미주 한인 인구는 이제 거의 200만 명에 근접하고 있고 연방 하원의원 4명을 탄생시켰으며 LA시의원도 2명 배출했다.     4개로 쪼개졌던 한인타운이 한 개의 지역구로 통합돼 앞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정치력을 행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는 성과도 올렸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아시안 증오범죄가 크게 증가하면서 한인들도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코로아19 팬데믹을 '쿵플루(Kung-flu)' 또는 '차이나 바이러스(China Virus)'라고 공식 석상에서 많이 언급하면서 아시안 인종혐오 범죄를 조장하기도 했다.     30년 전에는 사우스센트럴과 한인타운이 불에 탔지만 2020년 흑인 시위 때는 백인 부촌이 시위대의 공격 대상이 됐다. 백인들에게 인종 문제의 책임을 느끼고 해결책에 동참하라는 강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폭동 30주년을 맞이하면서 한인사회는 더 이상 '희생양'이 돼서는 안 된다는 다짐을 한다. 우리의 힘을 기르고 우리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해 권익을 보호하고 차세대에게 희망찬 미래를 제시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4·29가 남긴 교훈이다. 장태한 / UC리버사이드 교수·김영옥 재미동포연구소장시론 폭동 과제 무죄 평결로 29폭동 30주년 한인식당 우래옥

2022-04-28

[사설] 폭동 30주년…재도약의 기회로

한인 이민사의 가장 큰 시련이었던 4·29폭동이 일어난 지 30주년을 맞는다. 흑인 용의자를 무차별 폭행한 백인경찰에 대해 무죄 평결이 내려지면서 폭동은 시작됐다. 무죄 평결로 흑백간 갈등은 최고조에 달했고 폭도들의 파괴와 약탈은 한인커뮤니티를 기반부터 흔들어 놓았다. 아직도 당시의 분노와 울분이 남아 있는 피해 한인들이 많다.     아메리칸드림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린 상황에서도 한인들은 좌절하지 않았다. 폭동이 남긴 상처를 치유해 갔고, 새로 시작하는 계기로 삼았다. 다문화 사회에서 인종간 교류와 화합의 중요성도 뼈저리게 배웠다. 정치력 부재로 무력하게 희생양이 될 수밖에 없었던 억울함은 다수의 한인 정치인 배출로 이어졌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4·29의 교훈은 아직도 생생하고, 교훈은 항상 과제를 남긴다. 소수민족으로서 미국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생각해야 한다. 커뮤니티의 미래를 위한 계획도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 2세들에게 폭동의 역사를 어떤 의미와 교훈으로 남겨야 할지도 고민해야 한다.     폭동의 잿더미에 일어난 한인사회는 남가주 소수계 중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영향력 있는 커뮤니티로 발전했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이제 폭동 30주년을 넘어 또 다른 30년을 맞는다. 역경과 시련의 지난 시간을 뒤로 하고, 재도약을 위해 다시 힘찬 출발을 시작해야 할 때다. 사설 재도약 폭동 폭동 30주년 한인 이민사 무죄 평결

2022-04-27

"증자 검토…기회 온다면 인수합병" 설립 30주년 맞은 윌셔은행

설립 30주년을 맞은 윌셔은행이 향후 다가올 인수합병 등의 '기회'를 잡기 위한 준비에 나선다. 이 은행의 고석화 이사장과 조앤 김 행장은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또다른 30년을 위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앞으로 올 큰 기회을 놓치지 않기 위한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증자 필요성을 연구 중에 있다"고 밝혀 구제금융(TARP) 상환 또는 인수합병에 대한 검토와 논의가 구체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들이 말하는 변화와 혁신은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업무 처리 시스템 구축과 업무에 임하는 직원들의 마음가짐 변화로 요약된다. 내실을 기하기 위해 경영의 포커스를 '성장'이 아닌 '관리'에 두겠다는 것이다. 그는 "현 시스템이 성장 위주 전략일 때는 좋았지만 지금의 은행 규모와 경제상황에서는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쉽지 않다"며 "모든 영업망이 하나로 모여 효율적으로 돌아가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행장은 "론오피서라면 대출을 하는 게 전부가 아니라 대출금이 모두 상환될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쏟는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아직 개선될 여지가 많다고 본다"고 거들었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2010-12-29

[인터뷰] 금융위기 발빠른 대처…이례적 순익 행진

윌셔은행이 오늘(30일)로 설립 30주년을 맞았다. 한인 자본으로 설립된 한인 은행으로는 최장수이다. 설립 초기에는 한인 투자자 지분이 많지 않아 한미은행(1982년 12월)이 첫번째 한인은행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은행을 설립한 초대 이사진 가운데 4명이 한인이었고 한인 직원들이 한인 고객을 상대로 영업을 했으니 최초의 한인 은행은 윌셔라고 보는 데 무리는 없다는 판단이다. 고석화 이사장과 조앤 김 행장을 만나 30주년 소회를 들었다. 윌셔가 한인은행가에서 자산규모 기준 최대은행이 된 건 1년이 채 되지 않는다. 금융위기가 시작된 이후 많은 수의 은행들이 적자 행진을 기록할 때도 홀로 수익을 내더니 작년에는 미래은행을 인수, 이에 탄력을 받아 지난 연말 마침내 ‘1등 은행’이 됐다. 하지만 그 시작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윌셔는 한인사회가 가진 포텐셜에 주목한 유태인과 한인 투자자들이 400만달러의 자본금을 모아 1980년 12월30일 문을 열었다. 이 은행이 연간 기준으로 첫 수익을 기록하기 까지는 10년이 넘는 시간이 필요했다. ▶(고 이사장에게) 윌셔은행 이사장으로 25년째다. “한인 기업들을 위한 한인 은행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커지던 1986년 윌셔 이사들의 설득에 이사장으로 합류했는데 당시 내부적인 문제가 적지 않았다. 1990년 은행이 감독국으로부터 강력한 행정제재를 받고 증자를 해야 할 때 공장 설립을 위해 준비해 둔 자금을 은행에 투자했다. 위궤양에 걸릴 정도로 고민이 많았는데 여기까지 왔다. 잘한 선택이 아니었나 싶다.(웃음)” 이후 서서히 영업력을 끌어올린 윌셔는 지난 2001~2007년의 6년간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다. 당시 25%를 넘나드는 자본수익률(ROE)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이 기간 윌셔는 3차례의 주식 분할과 3차례의 주식배당을 실시, 주주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경제 위기가 터진 후에도 윌셔는 발빠르게 대처, 김 행장이 취임했던 2008년 1월부터 지난 9월말까지 2년9개월 동안 누적 순익 4473만를 기록했다. ▶나라와 중앙이 합병하면 더이상 1위가 아닌데 “개인적으로는 한인은행가 전체에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우리끼리 경쟁해봤자 주류사회에서 보기엔 다 같은 한인 은행이고, 남가주 한인 은행들 모두 합쳐봤자 200억달러도 채 되지 않는다. 한곳이 잘못되면 모두가 피해를 입는다. 개인적으로는 1등 은행에 대한 생각이 조금 다르다. 돌아보면 윌셔가 3위, 4위였을 때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다. 도전의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불경기를 지나며 기반이 탄탄하지 않다면 규모가 크더라도 관리할 수 없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은행가에 윌셔가 인수합병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적지 않은데 “향후 2년간 경제상황이 큰 기대를 하기 힘들다. 기본적으로는 업무 처리 절차를 효율적으로 하고 기반을 탄탄히 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금 윌셔는 결코 작은 규모가 아니다. 다음 단계로 도약하기 위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혹시 모를 기회가 올 때를 대비한다는 측면도 있다.” (고 이사장) “내년부터는 체질이 강한 은행과 약한 은행의 차이가 더욱 크게 벌어질 것으로 본다. 잘 준비가 돼 있어야 좋은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을 수 있다. 그렇게 준비했기에 미래은행 인수도 성공할 수 있었다. 당분간 자체성장은 힘들테니 다른 방법으로 성장을 해야 할 것이고, 그런 면에서 착실히 준비를 하겠다는 것이다.” (김 행장) 윌셔은행은 30주년을 맞아 거창한 행사를 여는 대신 LA, 뉴욕·뉴저지, 댈러스 등 3개 지역의 비영리단체에 각 1만달러씩 총 3만달러를 기부했다. “고객 덕분에 은행이 30살 생일을 맞을 수 있었고 그사이 최대 규모의 한인 은행이 됐으니 고객들을 대신해 기부를 하자는 생각이었다”는 게 김 행장의 설명이다. 고 이사장은 “30주년의 주역은 열심히 일해 준 직원과 그 가족들 그리고 은행을 믿고 거래해 준 고객들”이라며 한인사회 성장에 기여하는 은행으로 커나갈 것을 약속했다. 염승은 기자 rayeom@koreadaily.com

2010-12-29

[최고 경영자 릴레이 인터뷰-7] 김윤 삼양그룹 회장 "서랍에서 잠가던 글로벌 전략 깨워낼 것"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삼양그룹 본사 사옥 앞에는 500년 가까이 된 은행나무가 있다. 1970년대 중반 이곳에 새 사옥을 짓던 고 김연수(1896~1979) 창업회장은 "공사비가 더 들더라도 나무를 있는 그대로 보존해 달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이런 사연 덕분일까. 이 은행나무는 11층짜리 삼양사 건물과 조화를 이루면서 '85년 장수기업'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인다. 더욱이 2003년 사옥을 리노베이션하고부터는 온고지신의 기업문화를 대변하는 듯하다. 김윤(56) 삼양그룹 회장은 "원칙을 지키는 경영 덕분에 장구한 세월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장수 비결을 설명했다. 그는 창업주와 부친 김상홍(86) 명예회장 숙부 김상하(83) 그룹회장에 이어 2004년 회장에 취임했다. 김 회장은 삼양의 새 도약을 고민하고 있었다. "이제는 글로벌 투자 계획을 실천에 옮길 때"라고 강조했다.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공격 경영을 본격화하겠다는 것이다. "내가 봐도 희한한 회사" -삼양사가 지난해 560억원 적자를 냈다. "삼양사는 사업 지주회사 성격을 갖는다. 지난해 석유화학 계열사들의 부진에 따른 지분법 손실이 컸다. 올해는 성적이 괜찮을 것 같다." 삼양그룹은 삼양사를 주축으로 삼남석유화학.삼양화성.삼양제넥스 등 13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지난해 섬유 원료로 사용되는 테레프탈산(TPA)을 주로 생산하는 삼남석유화학이 1200억원대 적자를 내면서 지주회사인 삼양사도 적자를 낸 것. 최근 TPA 가격이 오르면서 삼남석유화학은 올 상반기 흑자로 전환했다. -세계 경제가 회복기에 들어섰다는 전망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의견이 다양하게 있는 것 같다. 지금 분위기는 좋다. 각종 경제 지표도 긍정적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론 내년까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본다. 잠깐 좋았다가 다시 꺾이는 이른바 더블 딥(이중 침체)이 오지 않을까 싶다. 얼마 전 도이체방크에 근무하는 지인을 만났는데 그는 '트리플 딥(Triple Dip.삼중 침체)'을 걱정하더라. 경기가 본격 회복하려면 조금 더 시간을 가져야 한다. 내년 말께나 (회복세가) 보이지 않겠나." -삼양사는 1924년 창업한 한국 최장수 기업 가운데 하나다. 긴 역사만큼 위기도 많이 겪었을 텐데. "듣고 보고 배운 것이 많다. 해방 직후 자유당 정권 시절 큰할아버지(인촌 김성수.1891~1955)의 정치 참여로 정권의 견제를 받았을 땐 할아버지(고 김연수 회장)께서 서울 성북동 집을 팔아 회사를 살린 적도 있다. 박정희 정권 때도 인촌이 설립한 동아일보가 야당지 역할을 해 회사가 위험했던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공장을 지으려 해도 설립 허가를 몇 년씩 내주지 않았다고 한다. 개인적으론 98년 외환위기가 첫 번째 위기였는데 무난히 넘겼다. 외형 확대에 치중하지 않아서다. 선배들이 기초를 잘 다진 덕분인데 나는 이런 혜택을 상당히 입었다." -장구한 세월을 이어온 원동력이 있다면. "좋은 선배가 많았고 그분들이 정도 경영 즉 원칙을 지키는 경영을 했다. 때로는 손해를 보기도 했지만 길게 봐서 이게 큰 힘이 됐다.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솔직히 40대 중반까지만 해도 눈앞의 이익에 대한 유혹을 느끼기도 했다. 그런데 삼양에는 이를 자동으로 견제하는 메커니즘이 존재한다. 아버님.숙부.사촌과 선배 등 최고 경영진의 지혜와 경험이다." -수당(고 김연수 회장의 호) 회장이 경영 멘토 역할을 했을 것 같다. "올해로 입사 24년이 됐는데 할아버님과 함께 일을 한 적은 없다. 다만 아버님과 숙부께서 항상 '이 사안은 할아버지였다면 이렇게 하셨을 것'이라며 당신들께서 받은 교육을 전수해 주셨다. 한 번은 이런 일이 있었다. 10여 년 전 경쟁사와 우리 회사 임원의 처우를 비교해 보니 우리가 뒤졌다. 나를 포함해 임원 보수를 올리자고 어른들께 말씀드렸더니 '할아버지라면 임원 월급은 올려도 오너는 안 올렸을 것이다. 주주로 배당을 받으니 보수를 올릴 이유가 없다고 하셨을 것'이라고 하시더라. (웃으면서) 내가 봐도 '희한한 회사'가 삼양이다." -경영 교육은 어떻게 받았나. "사원으로 입사해 상사들에게 야단도 많이 맞았다. 오너 패밀리인데도 '특별 취급'을 하지 않아 때로는 섭섭한 적도 있었다. 입사 초기 외국 출장을 갔다가 비행기 연결 시간이 맞지 않아 귀국이 하루 늦어진 적이 있다. 당시 담당 임원이 '회사 허가를 받지 않은 출장'이라며 하루치 출장비를 정산해 주려 하지 않아 항의했던 게 기억난다. 이게 삼양의 문화다." -지금까지 가장 어려웠던 의사결정은. "2000년 11월 SK케미칼과 폴리에스테르 사업 부서를 통합해 휴비스를 만든 것이다. 우리는 60년대 후반 화섬 사업에 진출했다. 이후 90년대 초반까지 좋은 시기를 보냈으나 이내 후발 주자의 과잉 투자와 중국의 추격으로 업체 간 과당 경쟁이 불거졌다. 이런 상황에서 외환위기가 발생해 SK케미칼.제일합섬.코오롱.효성 등 화섬 업계가 굉장히 어려워졌다. 5개 회사가 뭉쳐야 할 처지였고 실제로 통합 논의도 있었다. 결국 두 회사만 뭉쳤다. 휴비스는 시너지를 내면서 지금까지 잘해 오고 있다." -다른 기업들이 중공업.정보기술(IT) 등에서 크게 성공한 것에 비하면 삼양은 상대적으로 정체된 느낌이다. "외환위기 직후인 2001~2002년 어려움을 겪던 회사들이 매물로 많이 나왔다. 그때 무리를 해서라도 인수합병(M&A)을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당시는 사업 패러다임이 이익과 성과를 중시하는 것으로 바뀌던 때라 망설였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소극적이었다고 반성한다." 사원으로 입사 특별 취급 받지 않아 -삼양사는 부채비율이 60%대에 불과하다. 이익 잉여금도 3000억원에 가깝다. 그만큼 투자 여력이 있다는 얘긴데 공격적인 투자를 할 뜻은 없나. "지금 외부기관과 함께 향후 5개년 사업 계획을 짜는 중이다. 연말까지 계획을 확정할 생각인데 아닌 게 아니라 '이번엔 공격적인 성장 전략을 세우자'는 데 뜻이 모아지고 있다." -그러기 위해선 사람도 돈도 필요할 텐데.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 하지만 역량보다는 마음가짐을 높이 산다. 리더의 역할도 중요하다. 조직이 바뀌려면 최고경영자부터 '변화 전도사'가 돼야 한다. 돈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언제든지 따라붙는다." -M&A도 고려하고 있나. "기업이 성장하려면 이제 M&A는 필수다. M&A는 특히 인수 후 통합(PMI) 과정이 중요하다. 그동안 우리도 여러 차례 작은 규모의 M&A를 해왔는데 여기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큰 사이즈의 M&A를 시도해 보려 한다." 삼양은 외환위기 이후 의약바이오.식품.정보전자소재 분야에 진출하면서 한국하인즈 유지 부문(현 삼양웰푸드) 아담스테크놀로지(현 삼양EMS) 세븐스프링스 등을 인수한 바 있다. -15년 뒤 삼양이 '100년 기업'이 됐을 때 모습을 그려 달라. "그러면 2024년인가. 굉장히 달라진 모습일 것이다. 구체적으로 점치기는 어렵지만 사이즈(규모)도 업종의 내용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것이다." WHO? 1953년 서울생. 고 김연수 삼양사 창업회장의 손자이자 김상홍(86) 삼양그룹 명예회장의 장남. 경복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캘리포니아 몬터레이에 있는 MIIS 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첫 직장은 반도상사(현 LG상사). 부친이 각별한 사이였던 구자경 LG 명예회장에게 “아들 교육을 시켜 달라”며 입사를 부탁했다는 것. 김 회장은 “거의 3년 내내 공휴일 없이 출근하면서 회사에서 개근상을 받은 적도 있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85년 삼양사로 옮겨 관리본부장·해외사업본부장 등을 거쳐 2004년 회장에 취임했다. 사촌동생인 김원(51) 삼양사 사장, 친동생인 김량(54) 삼양제넥스·삼양사 사장 등과 그룹을 이끌고 있다. 한 달에 두 번 이상 부인 김유희(49) 여사와 영화관에 갈 정도로 영화 감상을 즐긴다. 차진용.이상재 기자

2009-09-24

[중앙일보 창간 30주년 기념 J 특별 릴레이 인터뷰] 법무법인 미래…'한인사회와 함께 변화·성장'

지난 2004년부터 ‘법무법인 미래’는 부동산 거래와 같은 각종 계약 체결과 이민법 분야에서 한인들에게 수준높은 법률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아직도 많은 한인들이 리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충분한 검토를 거치지 않아 난처해지는 상황에서 비즈니스와 이민법 등은 대다수 한인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법률 서비스 중 하나. 미래는 한인들에게 꼭 필요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해 오면서 한인사회의 변화를 실감하고 있다. 자영업으로 부를 축적한 많은 한인들이 수년전부터는 은퇴를 준비하면서 상속을 앞두고 있고 사업체를 자녀에게 물려주는 사례도 많아졌다. 또 단순한 비즈니스 계약 뿐만 아니라 사업 계획까지 살피는 컨설팅 업무의 비중도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아울러 자녀 교육 문제로 미국에 오는 이민자가 많아지면서 세탁소나 코인론드리와 같은 기존 한인들이 쉽게 나섰던 업종보다는 대형 프랜차이즈에 도전하는 한인들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이런 한인들에게 미래는 꼭 필요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법무법인 미래의 박현주 변호사는 “최근 새로운 추세는 1.5세, 2세 클라이언트의 비중이 상당히 높아졌는 점이다. 아무래도 부모님들이 이용하던 변호사였고 한인 정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래의 이민법 담당 김영언 변호사도 “최근 수년간 영주권이나 취업비자를 획득하려는 한인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노동허가서가 2~3년간 적체될 때도 있었고 투자비자를 획득한 후 경기침체로 인해 갱신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취업비자 스폰서 기업이나 종교비자를 내준 교회 등을 직접 방문해 현장 실사를 나서는 경우도 많아지는등 관계당국의 감독이 강화되고 있어 이민법 전문 변호사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이다. 김 변호사는 “영주권을 취득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청자와 함께 고민하면서 인터뷰를 잘 치르고 마침내 영주권을 받게 도와드렸을 때 큰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고 말했다. 법무법인 미래는 창간 30주년을 맞은 시카고 중앙일보에 바라는 점으로 “한인사회에서 신문사는 사회적 공기로 어느 단체보다 신뢰도가 높은 곳이다. 앞으로도 미주 한인사회에 신속하고 정확한 소식을 전해 한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각종 캠페인을 통해 한인 커뮤니티를 이끌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춘호 기자 polipch@koreadaily.com

2009-09-09

[알림] 창간 30주년 독자사은 대잔치…해외금융계좌보고 특별세미나

지난 30년 동안 시카고 한인 동포들과 함께 해온 중앙일보가 창간 기념 ‘해외금융계좌보고’에 대한 특별 세미나를 18일 본사 사옥에서 개최합니다. 연방국세청(IRS)은 해외금융자산과 관련, 보고 마감일을 지난 6월 30일에서 이달 23일로 연장했습니다. 보고 대상은 모든 영주권자 및 시민권자, 그리고 183일 이상 미국에 거주하면서 일정 수입이 있는 납세자로 해외에 1만 달러 이상의 금융계좌가 있거나 부동산 거래 또는 임대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있는 사람으로 ‘외국은행계좌보고(FBAR. Foreign Bank Account Report)’ 양식을 사용해 관련 사항을 신고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본보에서는 한인들의 이해를 돕고자 본지에 J 전문가 칼럼을 연재하고 있는 최재경(사진) 회계사를 초청, ‘해외금융계좌보고’에 대한 특별 무료 세미나를 개최합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최재경 회계사는(CPA, MST)는 배녹번 소재 회계 관련 회사 FGMK LLC에서 소득세 보고서 작성 및 소득세 절감 계획을 담당하고 있으며 제조 및 유통업의 C-코퍼레이션과 S-코퍼레이션, 부동산 관련 파트너십에 폭넓은 관심과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세미나는 최 회계사의 강의와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원활한 진행을 위해 질문은 본보 이메일 chicago@dailykorea.com로 미리 접수합니다. 참가 인원은 선착순 50명입니다. ◇창간 30주년 해외금융계좌보고 특별세미나 ▶시간: 9월 18일 오후 7시 30분~9시 30분 ▶장소: 본사(790 Busse Rd. Elk Grove) 2층 강당 ▶인원: 선착순 50명 ▶신청 및 질문 접수: 이메일 chicago@dailykorea.com ▶문의: 847-228-7200

2009-09-08

[중앙일보 창간 30주년 특별 릴레이 인터뷰] 시카고 진출 3년 수퍼 H마트…'고객 만족 최우선 경영'

지난 2006년 8월과 2007년 9월 각각 개장한 6만 스퀘어피트 규모를 자랑하는 수퍼 H마트 나일스 점과 4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네이퍼빌 점은 자타가 공인하는 중서부 지역 최대 한인마켓이자 아시안 마켓으로 유명하다. 정육, 생선, 과일, 야채, 식료품과 공산품 등 3만여 개 이상의 품목을 구비한 두 매장은 원스톱 쇼핑의 편리함과 신선한 식품을 공급하고 있어 한인 뿐만 아니라 아시안 커뮤니티 그리고 타인종들도 즐겨 찾는 인기순위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나일스점의 한인고객 비율은 40%, 중국계가 40% 그리고 타인종이 20%를 차지하고 있다. 네이퍼빌점의 한인고객 비율은 20%인 반면 중국계가 6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전체적인 매출 규모는 한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월등하다. 수퍼 H마트가 인종을 떠나 시카고 주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안전하고 신선한 식품을 타 마켓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는 입소문 때문이다. 이는 링컨샤이어에 총 8만 스퀘어피트 규모로 컨테이너 기준 최소 200개, 최대 400개의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대단위 자체 물류 기지를 마련하고 원활한 물량 공급과 함께 가격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했기에 가능했다. H마트 측은 “수퍼 H 마트가 펼치는 고객만족 최우선 경영이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라며 “나일스 지점과 네이퍼빌 지점 그리고 물류창고 등 3곳을 연결하는 삼각구도로 고객에게 최고 품질의 식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한국에서 직거래 상품을 늘리고 있고 타지역 H마트에서는 맛볼 수 없는 제주도 직송 활어 광어를 공급하는 등 식품의 질을 높이는데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늘 고객의 작은 소리에도 귀 기울이는 H 마트가 되겠다”며 “지난 3년 동안 한인 식탁을 책임져왔듯이 앞으로도 믿을 수 있는 시카고 한인 최대 마켓으로 시카고 한인들과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수퍼 H 마트는 지난 달 28일부터 3주년 기념, 3주간 이벤트, 매주 333명에게 경품 증정이라는 ‘333 특별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특별이벤트는 4일, 11일, 18일 등 3주 동안 매주 금요일마다 각각 333명(총 999명)을 추첨해 1등(총 3명) 42인치 대형 TV, 2등(총 6명) 코끼리표 BBQ 그릴, 3등(총30명) 40파운드 쌀, 4등(총 60명) 20파운드 쌀, 5등(총 900명) 광동 옥수수 수염차를 각각 증정한다. '건강 지킴이로 한인과 함께' 조용관 나일스 지점장 "무엇보다 H 마트 진출 후 한인들의 식생활 문화를 바꾼 것에 큰 보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시카고 진출 3주년을 맞아 수퍼 H마트 나일스점 조용관(사진)지점장은 “한인 주부들은 불량식품에 대한 관심이 크다”며 “앞으로 한국에서 직접 수입하는 식품을 늘리겠다. 이에 발맞춰 각 도 특산품전을 계속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 지점장은 “한국산 과일은 인기 품목 중의 하나로 한국에서 계절별로 한인들의 입맛에 맞는 식품 수입을 앞으로 더 다양화 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수입하고 있는 제주산 활어 광어를 비롯해 그동안 인기를 끌었던 해삼, 멍게 등 수산물 수입도 점차 늘리며 품목에 있어서도 더 다양화 시킬 예정”이라며 “야채 및 육류 공급에 있어서도 엄격한 품질 관리로 한인들의 건강을 지키는 주도적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지점장은 “3년 동안 한인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 왔듯이 앞으로 30년 그리고 그 이후에도 정직한 상거래와 믿을 수 있는 식품으로 한인들을 비롯한 고객들의 건강을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임명환 기자 mhlim@koreadaily.com

200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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