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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 3명 중 1명만 미국사회에 소속감

미국 내 아시안 인구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사회에 소속감을 느끼는 아시안아메리칸은 3명 중 1명에 불과했다.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전국 성인 62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아시안 중 미국사회에 소속감을 느끼는 비율은 38%로 인종 중 가장 낮았다. 이 중에서도 ‘완전한 소속감’을 느끼는 비율은 18%로 더 낮았다. 인종별로는 미국사회에 소속감을 느끼는 백인(70%)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히스패닉(51%), 흑인(44%)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대한 원인으로 보고서는 여전히 만연한 인종 차별, 폭력 등을 꼽았다.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아시안아메리칸 10명 중 6명(60%)은 ‘인종차별을 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는 흑인(72%)에 이어 인종 중 두 번째로 높은 비율로, 히스패닉은 58%, 백인은 28%가 인종차별 경험을 이유로 들었다. 아시안 37%는 ‘나와 같은 인종이 권위 있는 자리에 오르는 모습을 보지 못했기 때문’을 이유로 꼽았고, 32%는 ‘타인종과 너무나 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년 동안 아시안아메리칸 32%는 인종 비하 발언을 들었다고 응답했으며, 29%는 언어적 괴롭힘이나 언어적 학대를, 14%는 신체적 공격, 19%는 사이버 괴롭힘을 당했다고 답했다. 또 지난 한 해 동안 아시안아메리칸 61%는 아시안 그룹을 향한 혐오가 증가했다고 느꼈다.     또 절반 이상(57%)의 아시안아메리칸이 소셜미디어·집 근처·직장·학교 등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거나 안전하지 않다고 느낀다고 응답했는데, 이중 소셜미디어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비율이 18%로 가장 높았다. 그 외에도 16%는 집 근처에서, 15%는 직장에서, 15%는 학교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대다수는 이런 차별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교육 개선’을 꼽았다. 41%의 응답자는 ‘K-12 교육과정에 아시안아메리칸 역사 커리큘럼을 포함하는 것’이 차별 문제를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답했으며, 또 다른 41%는 ‘아시안 출연 TV쇼를 확대하는 등 미국 사회 내 아시안아메리칸의 가시성을 높이는 것’을 해결책으로 내놨다. 또 39%는 ‘아시안아메리칸과의 교류 기회를 확대 제공하는 것’이라고 응답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미국 소속감 아시안아메리칸 역사 동안 아시안아메리칸 인종차별 경험

2024-05-06

올해 아시안 노숙자 급증했다

올해 홈리스(노숙자) 수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노숙을 경험한 아시안이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인종을 통틀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택도시개발부(HUD)가 최근 발표한 ‘연간 홈리스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전국 홈리스는 65만3104명으로 전년보다 12.1% 증가했다. 2007년 관련 조사를 시작한 뒤 가장 많은 수다.   전 인종에서 홈리스가 증가한 가운데 아시안 증가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아시안, 혹은 아시안아메리칸 홈리스는 전년보다 40%(3313명) 증가한 1만1574명으로 집계됐다. 셸터에서 지내지 않는 아시안 홈리스 역시 64%(2774명) 증가한 7126명으로 증가 폭이 가장 컸다.   다만 전체 홈리스 중 아시안이 차지하는 비중은 1.8%로 절대적인 수는 적다.     홈리스 대부분은 여전히 백인(49.7%) 혹은 흑인(37.3%)이다.   지역별로는 뉴욕주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올해 1월 기준 뉴욕주 홈리스는 10만3200명으로 전년보다 39.1%(2만9022명) 늘었다. 전국 평균 증가율(12.1%)을 훌쩍 뛰어넘었다.     특히 뉴욕시 홈리스 증가율이 42.3%(2만6185명)로 높았다.   다만 대부분 셸터에서 지내며 보호 조치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주 홈리스 중 셸터에 있는 사람은 전체 95.1%에 달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보고서는 “연방정부의 퇴거 유예 조치가 종료되면서 많은 사람이 집을 떠나야만 했다”며 “뉴욕시의 저렴한 주택 부족, 임대료 인상 등과 맞물려 홈리스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상당한 수의 망명신청자가 유입된 것도 영향을 줬을 것”이라며 “셸터에 있는 홈리스 중 30% 이상이 망명신청자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HUD는 매년 1월 말 10일 동안 관련 조사를 진행한다.     조사에서 홈리스는 자동차·공원·공항 등 일반적인 주거 시설이 아닌 곳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는 사람을 의미한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아시안 노숙자 아시안아메리칸 홈리스 아시안 홈리스 뉴욕주 홈리스

2023-12-17

아시안아메리칸, 작아도 각종 인프라 가까운 집 선호

절반 이상의 미국인이 가까운 인프라보다는 넓은 집을 선호하는 반면, 아시안들은 크기가 작아도 인프라에 가까운 집을 선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성인 50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성인 57%는 ‘학교, 가게, 식당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도 집 사이 간격이 넓고 크기가 큰 집 커뮤니티’를 선호하는 반면 42%는 ‘크기가 작아도 학교, 가게, 식당에 걸어 다닐 수 있는 집’을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선호도는 인종, 학력 수준, 연령, 공동체 유형별로 차이를 보였다. 먼저 인종별로 보면 아시아 성인의 62%는 ‘크기가 작아도 인프라에 가까운 집’을 선호한다고 답했고, ‘인프라 접근성이 낮아도 크기가 크고 분산된 집 커뮤니티’를 선호한다고 답한 비율은 37%에 불과했다. 이는 분산된 커뮤니티를 더 선호한다고 답한 인종 중 가장 낮은 수치다. 백인 60%, 흑인 54%, 히스패닉 51%가 인프라가 멀어도 넓고 분산된 집을 선호했다.     교육 수준에 따른 차이도 있었다. 학사 학위가 없는 성인의 경우 학사 학위를 받은 성인보다 ‘크기가 크고 분산된 집 커뮤니티’를 선호할 가능성이 더 높았다. 대학 경험이 없거나 교육 수준이 낮은 사람의 61%, 학사 학위 소지자의 53%, 석·박사 학위 소지자의 45%가 분산된 집 커뮤니티를 선호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나이에 따른 선호도 차이도 존재했다. 30세 이상 성인의 대부분은 크기가 넓고 분산된 집 커뮤니티를 선호하는 반면 30세 미만 성인은 반대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았다. 분산된 집 커뮤니티에 대한 선호도는 50~64세(63%), 30~49세(61%), 65세 이상(55%), 18~29세(45%) 순이었다.     또 성인 대다수는 본인이 현재 살고 있는 커뮤니티와 비슷한 집 유형을 선호했다. 시골 지역 성인의 74%, 교외 지역에 사는 주민의 56%, 도시 지역에 사는 주민의 42%가 인프라와 멀어도 크고 분산된 집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윤지혜 기자미국 아시안아메리칸 인프라 접근성 선호도 차이 각종 인프라

2023-08-03

뉴욕주, 아시안 역사교육 의무화 임박

지난 1월 4일에 시작돼 당초 8일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2023 뉴욕주의회 회기가, 아직 미처리된 주요 법안들로 인해 잠정 연장됐다.     다음은 주요 법안들의 진행 상황이다.     ▶아시안 역사교육 의무화(S5963A): 모든 공립교에서 아시안아메리칸 역사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안은 8일 주 상원을 통과했다. 존 리우(민주·16선거구) 주상원의원은 팬데믹 이후 아시안 혐오 범죄가 급증하자, 아시안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아줄 수 있는 공교육을 통해 혐오범죄와 편견을 줄이자는 의도로 지난해에 이어 이 법안을 발의했다. 아시안아메리칸의 역사와 시민으로서 영향력에 대한 교육을 통해 평균적인 인식 수준을 높이는 것이 법안의 목표다.     리우 의원은 "아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와 모든 뉴욕 시민에게 중요한 진전"이라며, "아시안아메리칸 아이들이 미국 역사에 반영된 자신을 들여다보는 기회이자 반아시아적 고정관념을 해제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다"라고 밝혔다. 그레이스 이 주하원의원도 "반아시아적 혐오가 증가하고 있는 이 시기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이번 회기 중에 하원 통과가 안 되더라도 법안 통과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는 의지를 전했다.       ▶클린 슬레이트 법안(S7551): 일정 기간이 지나면 전과 기록을 자동으로 봉인하는 '클린 슬레이트 법안(Clean Slate Act)'은 회기가 연장됨에 따라 곧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법안은 지난 5일 주 의원들의 논의 끝에 합의됐다. 경범죄 전과자의 경우 형기를 마친 후 3년, 중범죄 전과자는 8년이 지나면 전과 기록이 자동으로 봉인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법안 지지자들은 '두 번째 기회'를 주면 전과자들이 양질의 일자리와 아파트를 얻기가 쉬워지고, 일자리 부족 문제도 일부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 관련 법안들: 수백 건의 법안들이 통과된 가운데, 회기 연장에도 불구하고 주택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법안들은 합의에 실패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은 세입자를 퇴거로부터 보호하고 렌트비 인상을 제한하며, 개발자가 저렴한 주택을 짓도록 세금 감면을 연장하는 방안 등을 제시했지만, 호컬 주지사와 의견 충돌이 생기며 합의에 실패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역사교육 아시안 아시안아메리칸 역사교육 아시안 역사교육 아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

2023-06-09

“아시안 커뮤니티 보호 교실에서 시작해야”

 “아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는 필수적인 부분이지만, 너무 오랜 시간 동안 교과 과정에서 제외됐습니다. 학생들이 보다 포괄적인 역사를 배울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교육은 증오에 대한 최고의 해독제입니다. 역사교육에서 아시안을 배제하면, 사람들은 아시안을 ‘외부인’으로 보게 되고 증오와 폭력의 대상으로 쉽게 생각합니다. 아시안 커뮤니티를 보호하는 것은 교실에서 시작됩니다.”(그레이스 이 뉴욕주 하원의원)   아시아태평양계(AAPI)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뉴욕주 의원들이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교육 의무화’를 재차 촉구했다.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그레이스 이 주하원의원, 학생·학부모·교육자 연합 등은 22일 올바니 주 의사당에서 뉴욕주 공립교 아시안 역사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안(S5963/A6579) 지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법안은 미국에서 아시안 커뮤니티의 업적과 기여를 공립교에서 교육, 평균적인 인식 수준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뉴욕주 공립학교에선 커리큘럼에 아시안 아메리칸에 대한 역사 교육을 포함할 의무가 없다. 이로 인해 아시안을 ‘동화할 수 없는 외국인’(unassimilable foreigners), 혹은 ‘소수계의 모델’(model minorities) 등으로 분류하는 고정관념이 생겼다. 팬데믹 이후 아시안 대상 혐오범죄는 300% 이상 늘었다. 어릴 때부터 아시안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아줄 수 있는 교육이 동반된다면, 혐오범죄 혹은 아시안에 대한 편견도 줄어들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아시안 역사교육 의무화 법안은 작년에도 발의됐었지만 무산된 바 있다. 올해 역시 회기 종료 시점이 다가오고 있어서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진 미지수다.     뉴저지주에선 2021년 초·중·고 공립학교 정규 교과과정에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김은별 기자커뮤니티 아시안 아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 아시안 커뮤니티 아시안 역사교육

2023-05-22

뉴욕주 아시안 역사교육 의무화 재추진

뉴욕주의회가 모든 공립학교에서 아시안아메리칸 역사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다시 추진한다.     28일 주의회에 따르면, 존 리우(민주·16선거구) 주상원의원 등은 최근 뉴욕주 내 모든 공립학교에서 아시안아메리칸 역사와 시민으로서의 영향력에 대한 교육을 제공할 것을 의무화하는 법안(S5963/A6579)을 주의회에 상정했다.   이는 미국에서 아시안이 어떻게 기여하고 업적을 세웠는지를 교육해 평균적인 아시안 인식 수준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 목표다. 아시안 역사교육에 필요한 커리큘럼과 교재 개발, 기술적 지원 등을 제공하는 내용도 포함한다.     현재 뉴욕주 공립학교에선 커리큘럼에 아시안아메리칸에 대한 역사 교육을 포함할 의무가 없다. 이로 인해 아시안을 ‘동화할 수 없는 외국인’(unassimilable foreigners), 혹은 ‘소수계의 모델(model minorities)’ 등으로 분류하는 고정관념이 생겼다. 편견이 이어지면서 코로나19팬데믹 이후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혐오범죄는 300% 이상 늘었다. 어릴 때부터 공립교에서 아시안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아줄 수 있는 교육이 동반된다면, 혐오범죄 혹은 아시안에 대한 편견도 줄어들게 될 것이란 설명이다.     리우 주상원의원은 “(법안이 통과되면) 모든 학생이 미국 역사에 반영된 아시안 아메리칸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시안에 대한 고정관념이 이 법안으로 인해 사라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뉴욕주에서 공립교 아시안 역사교육 의무화 법안이 처음 추진된 것은 아니다. 작년에도 법안 발의 후 주의회 회기 만료까지 탄력을 받지 못하며 무산된 바 있다. 뉴저지주에선 2021년 초·중·고 공립학교 정규 교과과정에 아시안 아메리칸 역사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뉴저지주는 일리노이주에 이어 전국에서 아시안아메리칸 역사교육을 의무화한 주가 됐다.     한편 팬데믹 초기보단 줄긴 했지만, 여전히 뉴욕 일원에선 아시안 혐오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뉴욕시경(NYPD)은 지난 19일 이스트 파 로커웨이에서 한 남성이 주류판매점에 접근, 입구에 아시안 혐오 문구를 스프레이를 이용해 적었다며 증오범죄 태스크포스가 조사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역사교육 아시안 아시안아메리칸 역사교육 아시안 역사교육 뉴욕주 아시안

2023-04-30

한인 역사학자들과 한미관계 역사 대담

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은 오는 25일 오후 7시 뉴욕문화원 갤러리코리아에서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에모리대 역사학자 크리스 서 교수와 럿거스대 정재원 한국학 교수를 초청, 한미교류사에 관한 강연 및 패널토론을 진행한다. 이번 강연과 패널토론은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한미 교류의 역사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2019년 스탠포드대에서 미국역사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에모리대에서 아시안아메리칸 역사를 가르치고 있는 서 교수는 20세기 초반 한국, 미국, 일본의 정치적 역학 관계를 다룬 책 ‘제국의 유혹’의 저자다. 이 책은 미국역사를 연구하는 유망한 한인학자가 미국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20세기 초반 조선을 바라보는 시각과 일제강점기 당시 미 정부의 대 아시아 정책을 분석한 내용을 담고 있어 한미수교와 동맹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는 서 교수의 신간 소개와 함께 뉴욕문화원에 전시 중인 고서들에 대한 서 교수의 흥미로운 강의, 럿거스대 정재원 교수와의 패널 디스커션, 관객 Q&A로 이어질 예정이다.     뉴욕 컬럼비아대에서 한국 근대문학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정재원 교수는 럿거스대에서 한국학과 언어, 문화를 가르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뉴욕한국문화원 홈페이지(koreanculture.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역사학자 한미관계 에모리대 역사학자 아시안아메리칸 역사 역사 전공

2023-04-20

뉴욕주, 아시안 단체들에 1000만불 지원

뉴욕주가 아시안 커뮤니티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시안 단체들에 총 10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뉴욕주가 지금까지 아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에 지원한 사례 중 최대 규모 지원이다. 최근 아시안 타겟 범죄가 뉴욕 일원에서 잇따라 발생하고 있고, 팬데믹으로 이민자 비중이 높은 아시안 커뮤니티의 경제적 어려움도 가중되자 뉴욕주가 대규모 지원을 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지난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아시안어린이가족연맹(CACF)·차이니즈아메리칸계획위원회(CPC) 등을 통해 1000만 달러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우선 AAF에는 680만 달러가 제공되는데, 뉴욕한인봉사센터(KCS)와 한인가정상담소, 민권센터, 퀸즈 YWCA 등 한인단체 4곳을 포함한 총 59개 아시안 단체들이 AAF를 통해 자금을 배분받게 된다.     이번에 약 100만 달러 규모를 지원받게 되는 CACF는 아시안아메리칸 청소년·청년 서비스를 향상시키는 데 자금을 쓸 예정이다. CPC는 70만 달러를 뉴욕주로부터 받아 아시안아메리칸·이민자 및 저소득 커뮤니티가 각종 자원에 공평한 접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호컬 주지사는 “증오가 발 붙일 곳이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아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 구성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뉴욕주 아시안 뉴욕주 아시안 아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 아시안 단체들

2022-02-22

“아시안 역사교육, 증오범죄 법안 중요”

  최근 뉴욕시에서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한인사회에서 뉴욕시교사노조(UFT)에 마스크를 전달하며 ‘공립학교 아시안아메리칸 역사교육 의무화’를 촉구했다.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관장은 18일 뉴욕시 교사노조(UFT)에 한인사회가 기부한 마스크 10만장을 전달하고, “뉴욕주의 모든 공립학교에서 아시안아메리칸의 역사, 그리고 미국시민으로서 영향력에 대한 교육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일어날 때마다 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교육으로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다양성이 핵심인 미국사회에서 아시안아메리칸들이 어떤 원동력이 되는지 교육을 통해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척 슈머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최근 맨해튼에서 피살된 한인 여성 크리스티나 유나 이씨, 전철에서 떠밀려 숨진 중국계 미셸 고 등을 언급하며 “아시안 증오범죄 관련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다했고, 검사들이 아시안 증오범죄에 더 초점을 맞추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멀그루 UFT 회장은 아시안 역사교육과 관련,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칠 좋은 기회라며 “더 좋은 세상을 만들자”고 발언했다.   뉴욕주에선 지난해 존 리우(민주·11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과 론 김(민주·40선거구) 주하원의원 등이 공립교에서 아시안아메리칸 역사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지만 계류된 상태다. 전국에서 아시안아메리칸 역사 교육을 의무화한 주는 일리노이주와 뉴저지주 뿐이다.   이번에 한인사회는 캐롤린 멀로니(민주·뉴욕 12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의 요청으로 마스크 10만장을 2주 만에 모아 전달했다. 쌍방울과 럭키서플라이, 정영인 회장, 주뉴욕총영사관,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등이 십시일반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역사교육 증오범죄 아시안아메리칸 역사교육 아시안 역사교육 아시안 증오범죄

2022-02-18

“아시안 차별, 이민역사 교육 절실”

아시안 혐오를 막기 위해 공립학교 정규 교과과정에 아시안아메리칸 역사교육을 의무화하고, 세부 가이드라인 마련에 한인사회도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인 단체를 통해 아시안 혐오가 사회구조적 차별임을 환기시키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인사회 내에서도 세대별 혐오현상 인식이 크게 다른 만큼, 세대별 접근이 달라야 한다는 분석도 있었다. 이민 1세대인 노인·자영업자는 혐오를 개인 일탈로 여긴 경우가 많지만, 청년층은 사회구조적 문제로 보고 다른 소수인종과 적극 연대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시민참여센터(KACE)는 18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반아시아인 혐오와 한인 사회: 뉴욕·뉴저지 대도시권 대책 마련을 위한 한인사회 실태 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사회복지·사회학 전공 연구진이 작년 10월부터 2개월간 총 26명을 심층면접한 내용을 질적 분석한 결과로, 해외동포재단 지원과 KACE 후원으로 진행됐다. 김동찬 KACE 대표는 “뉴저지주가 아시안아메리칸 역사문화 교육을 의무화할 예정이지만 실행방안은 아직 논의된 바 없다”며 “아시안이 사회에 기여한 점을 중심으로 교육하자는 말이 나오고 있고, 커뮤니티별로 이 부분을 공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시안에 대한 공교육이 절실하다고 본 세대는 이민 2세대, 즉 청년층이다. 분석결과 청년층은 흑인들의 투쟁에서 교훈을 찾고, 그들과 연대해 혐오범죄를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반면 1세대는 혐오범죄가 개인 일탈이라고 믿거나 운이 없어서 당했다고 보는 경우가 많았다. 정청세 빙햄턴 뉴욕주립대(SUNY) 한국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노인들은 피해자에게서 증오범죄 요인을 찾는 경우도 많았고, 자영업자 그룹도 타민족과 연대해 운동을 벌이는 것엔 회의적이었다”고 말했다. 한인들이 일차적으로 소속된 학생회·경로센터·교회 등과 시민·권익단체 연계를 강화해 아시안 혐오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조언한 배경이다.    이외에도 연구진은 ▶혐오범죄 예방·처벌에 대한 입법운동 ▶혐오범죄 처리과정에 대한 감시 ▶피해자 보상 및 재발방지 제도 마련 ▶피해자 지원 법률조언활동 등을 향후 과제로 꼽았다. 김 대표는 “어려운 상황일수록 연구를 통해 아시안이 새로운 시기에 미국사회를 이끌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체계적인 양적·질적 실증연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이민역사 아시안 아시안아메리칸 역사교육 아시안아메리칸 역사문화 아시안 혐오

2022-01-18

NJ 아시안 역사문화 교육 의무화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18일 각급 공립학교에서 앞으로 아시안아메리칸태평양계(AAPI) 이민자들의 역사와 문화를 정규 교과과목으로 택해 의무적으로 교육하도록 하는 ‘아시안아메리칸 역사문화 교육 의무화 법안(S4021)’에 서명, 발효시켰다.     이 법은 뉴저지주 500여 개 학군 산하 공립학교 유치원(킨더가튼)부터 고교 12학년까지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아시안아메리칸의 역사와 문화를 배워 이해를 넓히고 교육적 성과를 거두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머피 주지사의 서명으로 뉴저지주는 전국 50개 주 가운데 일리노이주에 이어 아시안아메리칸들의 역사문화 교육을 의무화하는 두 번째 주가 됐다.   뉴저지주가 아시안아메리칸 역사문화 교육의무화 법안을 시행하는 목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중에 아시안아메리칸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혐오범죄가 늘어나고 있어 어렸을 때부터 학생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 이를 방지하고자 하는 등의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뉴저지주 공립학교 재학생 128만 명 중 11%인 14만 명이 아시안아메리칸 학생이다.   한편 뉴저지주는 이와 함께 관련 법안(S3764) 시행을 통해 앞으로 교육국 산하에 아시안유산위원회(Commission on Asian Heritage)를 구성, 각 학군에서의 아시안아메리칸 역사문화 교육을 지원한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역사문화 아시안 아시안아메리칸 역사문화 역사문화 교육 아시안 역사문화

2022-01-18

뉴저지주 아시안아메리칸 역사문화 교육 의무화

 뉴저지주 각급 공립학교에서 앞으로 아시안아메리칸태평양계(AAPI: Asian American and Pacific Islander·이하 아시안아메리칸) 이민자들의 역사와 문화를 의무적으로 교육하게 됐다.     뉴저지 주하원은 20일 뉴저지주 500여 개 학군 산하 유치원(킨더가튼)에서 고교 12학년까지 학생들이 아시안아메리칸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는 교과과정을 의무적으로 채택하게 하는 '아시안아메리칸 역사문화 교육의무화 법안(A-6100)'을 압도적인 표차로 의결 통과시켰다. 이날 표결에 나선 의원들 중 72명이 찬성표를 던졌고, 2명만 반대했다.   이같은 동일한 내용의 법안은 이미 이달 초에 주상원에서 찬성 32표 대 반대 2표로 역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통과됐기 때문에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곧 필 머피 주지사의 서명을 거쳐 발효될 것이 유력시되고 있다. 시행되면 일리노이주에 이어 50개 주 가운데 두 번째.   뉴저지 주의회에서 아시안아메리칸 역사문화 교육의무화 법안이 통과된 데는 아시안아메리칸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혐오범죄가 늘어나고 있어 어렸을 때부터 학생들에 대한 교육을 통해 이를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우한에서 기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인들 사이에는 중국과 중국인들에 대한 분노가 높아졌고, 이것이 지난해부터 미국에 사는 전체 아시안아메리칸들에 대한 공격과 범죄로 이어지고 있다. 공립학교에서 아시안아메리칸 이민자들의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게 되면 학생들의 이해가 넓어지면서 편견을 없애고 혐오범죄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에 법안이 통과된 데는 각 지역 아시안아메리칸 커뮤니티와 학부모단체 등의 역할이 컸다. 특히 인도계 커뮤니티 단체인 '메이크어스 비저블 뉴저지(Make Us Visible New Jersey)'는 의원들을 상대로 적극적인 로비활동을 전개했는데 이러한 로비를 위해 뉴저지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60여 개의 소수계 단체와 이민·인권 단체들이 대거 참가했다.   한편 앞으로 아시안아메리칸 역사문화 교육 의무화 법안이 시행되면 각 학군에서는 아시안아메리칸의 역사와 문화를 가르치는 교과과정을 편성하고 교재를 선택해 교육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주 교육국 산하 아시안유산위원회(Commission on Asian Heritage)가 각종 지원을 하게 된다.   뉴저지주에는 현재 전체 인구 920만 명 중 11%가 아시안아메리칸이고, 각급 공립학교 재학생 128만 명 중 아시안아메리칸 학생이 14만 명으로 역시 11%를 차지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아시안아메리칸 뉴저지주 아시안아메리칸 역사문화 아시안아메리칸 이민자들 지역 아시안아메리칸

202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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