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 역사교육, 증오범죄 법안 중요”
한인사회, 교사노조에 마스크 전달
“아시안아메리칸 역사교육 절실”
슈머 “증오범죄 관련 법안 필요”
최근 뉴욕시에서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한인사회에서 뉴욕시교사노조(UFT)에 마스크를 전달하며 ‘공립학교 아시안아메리칸 역사교육 의무화’를 촉구했다.
김민선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관장은 18일 뉴욕시 교사노조(UFT)에 한인사회가 기부한 마스크 10만장을 전달하고, “뉴욕주의 모든 공립학교에서 아시안아메리칸의 역사, 그리고 미국시민으로서 영향력에 대한 교육을 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일어날 때마다 규탄만 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교육으로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다양성이 핵심인 미국사회에서 아시안아메리칸들이 어떤 원동력이 되는지 교육을 통해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척 슈머 연방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도 최근 맨해튼에서 피살된 한인 여성 크리스티나 유나 이씨, 전철에서 떠밀려 숨진 중국계 미셸 고 등을 언급하며 “아시안 증오범죄 관련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다했고, 검사들이 아시안 증오범죄에 더 초점을 맞추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클 멀그루 UFT 회장은 아시안 역사교육과 관련, 아이들을 제대로 가르칠 좋은 기회라며 “더 좋은 세상을 만들자”고 발언했다.
뉴욕주에선 지난해 존 리우(민주·11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과 론 김(민주·40선거구) 주하원의원 등이 공립교에서 아시안아메리칸 역사교육을 의무화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지만 계류된 상태다. 전국에서 아시안아메리칸 역사 교육을 의무화한 주는 일리노이주와 뉴저지주 뿐이다.
이번에 한인사회는 캐롤린 멀로니(민주·뉴욕 12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의 요청으로 마스크 10만장을 2주 만에 모아 전달했다. 쌍방울과 럭키서플라이, 정영인 회장, 주뉴욕총영사관, 미주한인이민사박물관 등이 십시일반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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