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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귀환 전 거래 속도 높이나…軍 "北, 러에 컨테이너 2만 2000여개 넘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이 약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북·러가 군사 거래의 속도를 가속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은 내부적으로는 여전히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한 소식은 일절 알리지 않는 가운데 추가 파병 가능성도 제기된다. 22일 국회 국방위원회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북·러 간 군사 협력 동향과 관련한 질의에 국방정보본부는 “최근까지 북한 나진항 등을 통해 러시아로 반출한 컨테이너는 약 2만 2000여 개로 추정된다”고 답변했다. 이어 “이를 152㎜ 단일 탄종 포탄으로 가정할 때 약 1000만 여 발 분량”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군 당국은 2022년 중반부터 올해 8월까지 북한이 1만 3000여 개의 컨테이너를 러시아에 넘긴 것으로 판단했다. 넉 달 만에 약 1만 개 분량을 더 넘겼다는 얘기가 된다. 이는 북·러가 북한군 실전 투입과 미국 행정부 교체 등을 염두에 두고 ‘불량 거래’의 속도를 전례 없이 높이고 있다는 의미가 될 수 있다. 트럼프식 종전 로드맵이 현실화하기 전 거래의 규모를 최대 한도로 끌어올려 반대급부를 챙겨놓겠다는 심산으로 풀이된다. 군 당국은 북한이 이외에도 122㎜ 방사포탄 등 다종의 포탄, T계열 전차 포탄, 휴대용 대공미사일, 대전차 미사일 등을 러시아에 지원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군의 파병 동향과 관련해 군 당국은 최근 러시아 쿠르스크주에 배치, 우크라이나 최전선에 투입된 북한군 가운데 최소 100명이 사망했고 10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평가했다. 앞선 미 정보 당국 및 국가정보원의 평가와 일치하는 분석이다. 군 당국은 특히 “북한 내에서 추가 파병 병력 차출 소문이 일부 전파되는 정황이 있다”고도 평가했다. 다만 이에 대한 구체적인 근거는 밝히지 않았다. 군 당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북한군 특수부대인 ‘폭풍군단’ 약 1만 1000여 명이 쿠르스크를 포함한 전선 지역으로 이동·배치됐고, 그 중 일부가 전투에 투입됐다. 군 당국은 폭풍군단이 10개 여단·약 4만 6000명 규모로 “추가 파병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고도 했다. 한편 북한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내 3기 추가 발사’를 목표로 제시한 군사정찰위성과 관련해 추가적인 발사 준비 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 당국은 “올해 5월 2호기 발사 실패 이후 원인 파악과 결함 해소 등 보완 작업을 지속하면서 재발사를 준비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발사 시기는 예단하기 어려우나, 올해 안에 정찰위성 3개를 모두 발사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미국의소리(VOA)는 21일 민간 위성 사진을 근거로 북한이 서해 동창리 위성발사장 인근의 위성 조립 건물 지붕 설치를 최근 완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군 당국은 해당 작업을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임박했다는 징후로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유정.이근평([email protected])

2024-12-21

[팩플] AI 추론능력 강화하는 빅테크, AI 에이전트 시대 ‘성큼’

오픈AI와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추론능력을 강화한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을 연이어 내놓고 있다. 여러 단계별 복잡한 사고를 거쳐 답을 도출해 내는 ‘똑똑한 AI’가 많아지면서 이용자의 단순한 명령 한 마디에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비서)의 시대도 가까워지고 있다. ━ 무슨 일이야 오픈AI는 지난 20일(현지시간)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차세대 AI 모델 ‘o3(오쓰리)’와 ‘o3 미니’의 출시 계획을 공개했다. o3 미니는 o3보다 성능은 떨어지지만, 연산 자원을 덜 소비하는 경량화 모델이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내년 1월 말 o3 미니를 출시하고, o3는 그 이후 가까운 시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o3 미니는 AI 안전성 시험을 목적으로 별도 신청을 통해 선발된 일부 연구자에게 미리 공개한다”고 덧붙였다. 오픈AI에 따르면 이날 공개한 o3는 이전 AI 모델보다 수학·과학 분야의 지식과 고급 추론 능력이 향상됐다는 특징을 지녔다. 미국 수학경시대회인 AIME 시험에서 96.7%의 정확도를 기록했고, 박사 학위 수준의 생물학·물리학·화학 지식을 가늠하는 AI 성능시험 ‘GPQA 다이아몬드’에서는 87.7%의 정확도를 보였다. 최신 모델인 ‘o1(오원)’의 정확도는 각각 83.3%와 78%였다. IQ 테스트와 유사한 ‘도형 유추’ 문제 등을 통해 AI의 고급 추론능력을 시험하는 ‘아크 AGI(ARC-AGI)’ 시험에서도 o3는 87.5%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시험을 개발한 아크프라이즈 재단의 그렉 캄라드 회장은 이날 “(아크 AGI 시험에서) 인간의 정확도는 85%정도로 나온다”며 “이를 넘어선 AI 모델은 과거에 없었기에 (오픈AI는) 무척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구글도 지난 10일(현지시간) 추론 능력을 강화한 차세대 AI 모델 ‘제미나이 2.0’을 발표했다. 앞으로 해당 기술을 검색 서비스와 결합해 고급 수학 방정식, 코딩 등 복잡한 질문에도 정확한 답을 내놓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발전시킬 예정이다. 구글 서비스가 탑재된 스마트폰 카메라에도 제미나이 2.0을 연동시킨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구상이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제미나이 2.0 출시로) ‘범용 어시스턴트(universal assistant)’라는 비전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왜 중요해 빅테크들이 경쟁적으로 자사 AI 모델의 추론 능력을 강화하면서 이용자의 단순 명령에도 복잡한 과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개발 속도는 한층 더 빨라질 전망이다. AI 에이전트에는 고급 추론능력을 갖춘 AI 모델이 필요하다. 스스로 이용자의 명령을 분석해 적절한 도구를 찾고, 정확한 결과를 도출하는 다층적 사고를 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기차표를 예약해 달라”는 단순 명령에 스스로 적절한 서비스를 검색해 원하는 시간에 기차표를 예약하는 등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AI 에이전트 시장은 올해 51억달러(약 7조4000억원)에서 2030년 471억달러(약 68조3000억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AI 분야의 유명 석학인 앤드류 응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과 겸임교수는 지난 5월 외신 인터뷰에서 “올해 AI 에이전트가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LLM)보다 큰 AI 발전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더 알면 좋은 것 또 다른 빅테크인 메타도 내년 중 추론 능력을 강화한 차세대 AI 모델 ‘라마(Llama) 4’를 출시할 계획이다. 아흐마드 알 달레 메타 생성AI 부문 부사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에서 “라마 4는 음성 인식과 고급 추론 분야 등 전반적인 분야에서 (이전 모델보다) 큰 발전이 있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고급 추론 기능을 갖춘 AI 에이전트 체계를 개발할 중요한 기회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윤상언([email protected])

2024-12-21

한덕수 측, 野 특검법 공포 압박에 “헌법·법률 따라 결정”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내란·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으면 즉각 탄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국무총리실은 22일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이날 “기존에 드렸던 말씀 이상의 추가 언급은 드릴 수 없다”며 “다양한 의견을 듣고 헌법과 법률에 따라 국가의 미래를 위해 결정하겠다”고 뉴스1에 말했다. 거부권 행사가 불가한 상설특검 후보자 추천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을 반복했다. 앞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법을 즉시 공포해야 한다”며 “늦어도 24일까지 상설 특검 후보 추천 의뢰와 특검 공포가 이뤄지지 않으면 그 즉시 책임을 묻겠다”고 한 권한대행을 압박했다. 이는 한 권한대행이 특검법 공포를 미루거나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는 경우 즉각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 권한대행은 두 특검법의 공포 및 재의요구 시한이 다음 달 1일이기 때문에 이달 31일까지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민주당은 이를 고의 지연 전략으로 판단하고 시한을 못박아 결정을 앞당기려는 것이다. 내란 특검법(일반특검)은 한 권한대행 본인이 주요 피의자로 포함돼 있어, 거부권 행사 시 수사 회피 의혹이 제기될 가능성이 있다. 김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서도 한 권한대행은 그동안 위법·위헌 요소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피력해왔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앞두고 거부권 행사에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정시내([email protected])

2024-12-21

‘재벌X형사’ 강상준, 2024 SBS 연기대상 ‘신인상’ 쾌거

[OSEN=김채연 기자] 배우 강상준이 ‘2024 SBS 연기대상’ 신인 연기상을 수상했다. 2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2024 SBS 연기대상’이 개최된 가운데, 신인 연기상 트로피는 배우 강상준의 품으로 돌아갔다. 강상준은 올해 SBS의 최고 인기작으로 손꼽히는 ‘재벌X형사’에서 활약한 바. 극 중 강상준은 차분하고 이성적인 성격의 강하경찰서 강력 1팀 박준영 형사로 분해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일에 있어 FM을 고집하는 성격 탓에 냉정해 보이는 박준영의 외면부터 알고 보면 속 깊고 따뜻한 마음씨의 외강내유형 반전 매력까지 실감 나게 살린 것. 강상준은 제 옷을 입은 듯 캐릭터 맞춤 연기를 선보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고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신인 연기상의 트로피를 거머쥔 강상준은 “막연하지만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끊임없이 한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의 운을 띄웠다. 이어 강상준은 “연기를 하면서 벽에 부딪히고 내가 잘하고 있나 확신이 필요해 두려워질 때가 많은데, 좋은 배우를 꿈꿔도 좋다는 큰 응원과 지지를 받은 것 같다. 계속 성실하게 열심히 해서 좋은 배우가 되겠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한편, ‘재벌X형사’에 이어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닥터슬럼프’, ‘나의 해리에게’, 연극 ‘비오는 날의 인터뷰’ 등 연이은 작품 활동으로 올 한 해를 가득 채운 강상준. 그가 앞으로 이어 나갈 연기 행보에 벌써부터 그 귀추가 주목된다. /[email protected] [사진] 크리컴퍼니 김채연([email protected])

2024-12-21

23일 명태균 보석신청 심리...명씨 등 5명 공판준비기일도 진행

정치 브로커 명태균(54)씨에 대한 공판준비기일과 보석 청구 심문이 23일 열린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는 23일 오후 3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명씨 등 5명에 대한 공판 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은 공판기일에 앞서 쟁점과 증거 등을 확인하고 정리하는 것으로 통상 사건 쟁점이 많은 경우 열린다. 이번 사건 피고인은 명씨와 김영선 전 의원, 김태열 전 미래한국연구소장, 그리고 6·1지방선거 당시 경북 고령군수와 대구시의원 예비후보로 출마한 배모(61)·이모(61)씨 등이다. 명씨는 2022년 8월부터 2023년 11월까지 김 전 의원을 경남 창원 의창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로 추천하는 일과 관련해 김 전 의원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씨를 통해 807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또 배씨와 이씨에게서 당시 지방선거 공천 추천과 관련해 2억4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명씨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하고 있어 검사와 명씨 측은 공소사실에 관한 쟁점과 증거 채택에 관한 의견 등을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공판 준비 절차가 끝나면 명씨 측이 청구한 보석 청구 심문이 이어진다. 명씨 측은 지난 5일 명씨가 사형, 무기 또는 장기 10년이 넘는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지 않았고 증거인멸 및 도주 염려가 없는 점, 그리고 무릎 건강이 좋지 않은 점 등을 들어 법원에 보석 허가청구서를 제출했다. 앞서 명씨 측은 기소되기 전 구속 수사 단계에서 구속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명씨 측은 법원이 명씨 구속 사유로 든 증거인멸의 염려가 사라졌다며 보석이 허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명씨 측 변호인은 “명씨는 최근 검찰에 이른바 ‘황금폰’이라 불리는 휴대전화 등 주요 증거들을 이미 제출했다”며 “특히 이번 사건은 명씨에게 돈을 건넸다고 하는 강씨의 진술이 핵심 증거인 만큼 이를 확보하면 끝나는 것으로써 다른 증거 인멸의 염려는 없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12일 명씨의 과거 휴대전화 3대와 USB 1개를 확보했다. 이 휴대전화 등에 대한 포렌식을 끝낸 검찰은 그 안에 담긴 통화 녹음이나 카카오톡·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분석해 증거 선별 작업을 하고 있다. 이 과정에 그간 제기된 불법 여론조사 의혹이나 창원국가산업단지 선정 과정 의혹 등에 관한 혐의가 더해질 경우 명씨는 추가로 재판에 넘겨질 수 있다. 이 경우 재판부는 기존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과 병합하거나 별개의 사건으로 분리해 사건을 심리할 것으로 보인다. 위성욱([email protected])

2024-12-21

12경기 1승...과르디올라의 맨시티, 날개 없는 추락

"충격적인 부진." AP는 22일(한국시간) 추락을 거듭 중인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시티(맨시티)를 두고 이런 표현을 썼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전날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이날 패배로 맨시티는 최근 공식전 12경기에서 1승(2무 9패)에 그치는 굴욕적인 부진에 빠졌다. 맨시티는 정규리그에서 1승 1무 6패, 컵대회 1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무 2패를 기록했다. 리그에서는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한 맨시티는 승점 27(8승 3무 6패)로 리그 6위까지 밀리며 강팀의 자존심을 구겼다. 맨시티가 전반 16분 만에 애스턴 빌라가 선제골을 내주자, 과르디올라 감독이 울먹이는 듯한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히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EPL 역사상 최강 팀으로 꼽힌다. 과르디올라는 2016년 맨시티 지휘봉을 잡은 이후 EPL 우승 6회를 포함해 총 18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맨시티 왕조'를 구축했다. 특히 지난 시즌인 2023~24시즌 사상 처음으로 EPL 4연패를 달성했다. 2022~23시즌엔 트레블(챔피언스리그·리그·FA컵 석권)도 일궜다. 애스턴 빌라 홈팬은 난공불락 같던 맨시티가 무너지자 "내일 아침에 해고당할 거야"라는 조롱 섞인 노래를 부르며 과르디올라 감독을 자극했다. 폭스 스포츠는 "바닥을 친 줄 알았던 맨시티가 더 깊은 수렁에 빠졌다"고 전했다. 맨시티가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건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수비 라인이 붕괴한 탓이다. 현재 후벵 디아스, 네이선 아케, 로드리, 존 스톤스 등 주전급 상당수가 부상으로 제 컨디션이 아니다. 특히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의 부재가 크다. 그는 시즌 개막 직후인 지난 9월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접게 됐다. 로드리는 지난달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인 발롱도르를 수상한 맨시티의 핵심 선수였다. 이날도 맨시티는 애스턴 빌라에 무려 11개의 슈팅을 허용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수비진이 약해 경기에 이기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최근 두 시즌 연속 EPL 득점왕을 차지한 엘링홀란이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에 시달리며 주춤한 것도 맨시티가 부진한 이유다. 홀란은 17라운드까지 전 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 중이다. 득점왕을 차지했던 앞선 두 시즌보다 현저히 느린 페이스다. 홀란은 지난 시즌 이맘때 부상으로 2경기를 빠지고도 14골, 2022~23시즌엔 20골(이상 17라운드 기준)을 터뜨리며 맨시티의 우승 발판을 만들었다. 홀란은 "내가 충분한 활약을 하지 못했다. 많은 골 찬스를 놓쳤다. 내가 더 잘해야 한다"고 자책했다. 그는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EPL에서 6차례나 우승한 지도자다. 그는 해법을 찾을 것 그를 믿는다.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뛸 것"이라고 다짐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모든 건 우리가 마음먹기에 달렸다. 현 상황을 이겨낼 해법은 '부상자 복귀'다. 먼 미래보다는 당장 다음 경기 승리만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론 득점력도 문제다. 이전 만큼 많은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축구는 한 가지 요인으로 결과가 나오는 스포츠가 아니다"면서 "우리는 디펜딩 챔피언이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우리 선수들을 믿어야 한다. 대부분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강하기 때문에 반드시 경기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주영([email protected])

2024-12-21

의대 수시 최초 합격자 40% 미등록…'정시 이월' 늘어날 듯

연세대·가톨릭대 등 의대 수시에 최초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은 학생이 10명 중 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25학년도 의대 정원이 확대되면서 중복 합격자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각 대학은 오는 27일 수시 미충원 인원을 반영한 정시 선발 인원을 확정해 발표하는데, 올해는 작년(33명)보다 미충원 인원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충북대, 지역인재 수시 35명 뽑는데 최초합 8명만 등록 22일 종로학원은 수시 모집 등록률을 공개한 전국 10개 의대 모집정원 641명 중 249명(38.8%)이 최초 합격한 대학에 등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162명 미등록, 30.4%)보다 8.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조사 대상은 한양대, 연세대, 가톨릭대, 고려대, 서울대, 이화여대, 부산대, 충북대, 제주대, 연세대(미래) 등이다. 대학별로는 한양대의 최초합격자 미등록률이 74.1%로 가장 높았다. 58명을 모집하는데 43명이 등록하지 않았다. 서울권에선 고려대(55.2%), 연세대(41.3%), 가톨릭대(37.5%) 순으로 미등록률이 높았다. 서울대는 미등록자가 없었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 의대의 미등록률이 수도권보다 전반적으로 높았다. 부산대, 충북대, 제주대, 연세대(미래) 등 비수도권 의대 4곳에선 총 284명을 수시에서 모집했는데, 118명(41.5%)이 최초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았다. 지난해(29.1%, 57명)보다 12%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지역인재전형 미등록률도 43.4%(75명)로 지난해(26.3%, 31명)보다 1.7배 늘었다. 충북대의 경우 35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모집했는데, 최초 합격자 중 등록 인원은 8명에 불과했다. ━ 수시 미등록자 늘어나나…27일부터 정시 인원 발표 입시업계에선 수시 미등록 인원이 예년보다 늘어날 수 있다고 봤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올해는 서울권과 비서울권 모두 의대 추가 합격자가 매우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지난해보다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올해 39개 의대 정시모집 정원은 전체 4610명 중 1492명(32.4%)인데, 여기에 이월 분을 더한 선발 인원이 27~30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대학들이 정시 선발 인원을 확정·발표하면 이후 신입생 선발 인원을 조정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다만 의료계의 요구 등은 정시모집 규모의 변수로 꼽힌다. 증원 원점 재검토를 주장해 온 의료계는 2025학년도 입시에서도 수시 미충원 인원을 정시로 이월하지 않는 등 ‘소폭 조정’이라도 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난색을 보이고 있다. 앞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교육위 현안질의에서 “여러 차례 점검하고 검토해봤지만, 소송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정부로서는 도저히 한치의 (조정도 할 수 없다)”고 했다. 국회에서도 2025학년도 대신 2026학년도 정원 조정을 협의하자는 목소리가 우세한 상황이다. 이후연([email protected])

2024-12-21

‘모래판 신사’에서 ‘모래판 CEO’로…이준희 씨름협회장 당선

‘모래판의 신사’ 이준희(67) 전 대한씨름협회 경기운영총괄본부장이 대한민국 씨름을 총괄하는 대한씨름협회장에 당선됐다. 이준희 전 본부장은 21일 대전 목원대 체육관에서 열린 제44대 대한씨름협회장 선거에서 140표를 획득해 황경수 현 회장(32표), 류재선 전 부회장(50표) 등을 여유 있게 제치고 회장에 당선됐다. 프로씨름 선수 출신으로 씨름협회장에 당선된 건 이 전 본부장이 처음이다. 이준희 신임 회장은 지난 1983년 프로씨름이 출범한 이후 이만기, 이봉걸과 함께 ‘3李(이) 시대’의 주인공으로 활약한 스타 씨름인이다. 현역 시절 천하장사 3회, 백두장사 7회를 달성했다. 뛰어난 기술에 헌칠한 외모, 신경전 없는 경기 매너 등으로 팬들 사이에서 ‘모래판의 신사’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누렸다. 경북 예천 출신인 그는 한영고와 단국대를 졸업한 뒤 일양약품 씨름단에서 프로 씨름 선수로 활약했다. 현역 선수로 뛴 기간은 5년에 불과했지만 각종 대회에서 잇달아 우승하며 당대 최강 씨름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일양약품에서 코치를 맡은 것을 시작으로 지도자의 길로 접어들었다. 민속씨름 경기위원장을 거쳐 씨름협회 경기운영총괄본부장 등을 맡아 행정가로도 이력을 쌓았다. 이 신임 회장은 “씨름인들이 많은 지지를 보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 씨름 개혁에 대한 열망이 그만큼 크다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면서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온 힘을 다 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송지훈([email protected])

2024-12-21

‘열혈사제2’ 안창환, 쏭싹으로 ‘신스틸러상’→‘밤양갱’ 안 시켰으면 어쩔 뻔

[OSEN=김채연 기자] ‘열혈사제2' 안창환이 신스틸러상 수상과 ‘밤양갱’ 특별무대로 SBS 연기대상을 빛냈다. 지난 21일 상암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4 SBS 연기대상’ 1부에서 안창환은 ‘열혈사제2’로 신스틸러상을 수상했다.  이날 무대에 오른 안창환은 “안녕하세요 쏭삭입니다.”라고 자연스럽게 캐릭터명으로 말문을 열다가 ‘아차’ 하는 표정으로 “아, 안창환입니다.”라고 정정해 장내에 웃음을 안겼다. 열혈사제 제작진을 비롯해 동료 배우들, 가족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한 안창환은 “눈도 크고, 코도 크게 쏭삭처럼 태어나게 해주신 부모님 너무 감사하고 사랑한다.”며 재치와 애정이 묻어나는 소감을 이어갔다. 특히 안창환은 “쏭삭 지분의 99.99% 갖고 있는 사랑하는 아내 장희정에게 항상 고맙고 감사하고, 미안하다. 앞으로도 함께 연기 생활 하며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잠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창환은 ‘열혈사제’ 시즌1부터 아내인 배우 장희정의 도움으로 쏭삭의 캐릭터를 잡아갈 수 있었다고 여러 인터뷰와 방송을 통해 고마움을 전한 바 있다. 이후 3부에서는 안창환의 또 다른 매력이 돋보이는 특별무대를 볼 수 있었다. ‘열혈사제2’에 함께 출연 중인 비비(김형서)의 ‘밤양갱’ 무대에 고규필과 함께 오른 안창환은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나는 의상과 선글라스로 시선을 끌었다. 안창환은 ‘밤양갱’ 1절을 무대 위에서 함께 부른 뒤 객석으로 내려가 배우들에게 밤양갱을 직접 나눠주며 오랜 시간 자리를 빛내고 있는 배우들에게 에너지를 채웠다. 세 사람은 이어 캐롤 ‘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도 부르며 따뜻한 분위기로 무대를 마쳤다. 안창환은 현재 방영 중인 SBS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극본 박재범, 연출 박보람)에서 ‘쏭삭’ 역을 맡아 시즌1보다 강화된 피지컬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열혈사제’ 시즌1 히든카드로서 반전 활약을 선보였던 안창환은 ‘열혈사제2’에서도 쾌감 넘치는 액션과 찰진 코믹 연기로 눈빛을 바꿔 끼워가며 극의 중심을 함께 이끌고 있다. 한편, SBS ‘열혈사제2’는 다가오는 27일(금) 오후 10시에 최종화를 공개한다. /[email protected] [사진] 2024 SBS 연기대상 김채연([email protected])

2024-12-21

백종원, 자존심 강한 조도연 혹평 “분명히 말했다”..결국 최종탈락(‘레미제라블’)

[OSEN=강서정 기자]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백종원이 근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에서는 팀 미션 최하위로 탈락 위기에 처한 F팀(01성현우-부모가 버린 자식, 03전동진-도박중독, 09오창석-알코올중독, 12조도연-가정폭력 피해자)의 패자부활전이 펼쳐졌다. 백종원 대표가 왜 계획에 없던 패자부활전 미션을 준비한 것인지, 인생의 실패를 맛본 도전자들에게 ‘세컨드 찬스’가 어떤 의미인지 명확히 보여준 시간이었다. 이날 백종원 대표는 첫 팀 미션 종료 후 탈락한 F팀 도전자 4인을 소집, 패자부활전 미션을 알렸다. 하지만 앞선 팀 미션 최하위에 책임감을 느낀 12 조도연은 패자부활전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백종원 대표는 “여러분들의 결정을 존중한다. 하지만 인생은 녹록지 않다. 고달프다. 사업은 더 고달프다. 그렇게 감정적으로 세상을 살 수는 없다. 그게 멋있어 보이지도 않는다”라고 조언했다. 이후 F팀 팀원들은 12조도연을 설득했고, 결국 F팀 도전자 4인이 모두 패자부활전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패자부활전 미션 주제는 ‘나를 살릴 메뉴’였다. 각자 폐업 직전의 가게를 운영한다는 가정 하에, 그 가게를 살릴 메뉴를 선보이는 것이었다. 물론 앞선 미션에서 강조한 것처럼 스토리텔링도 중요한 평가 기준이었다. 이에 F팀 도전자 4인은 4인의 담임 셰프(일식반 김민성, 고기반 데이비드 리, 중식반 임태훈, 양식반 윤남노)와 1:1로 코칭을 받으며 미션을 준비했다. 담임 셰프들은 진심을 다해 도전자들과 마주했다. 윤남노 셰프는 “옛날에 저도 쓸모없는 존재, 버려진 존재였다”라며 01성현우가 조금 더 열정을 불태울 수 있도록 세세하게 코치했다. 임태훈 셰프는 03전동진에게 설거지지옥과 칼질지옥을 선사했다. 혹독한 훈련 후 임태훈 셰프는 자신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꺼내며 “진솔한 마음을 과장 없이 담으면 너만의 스토리가 나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민성 셰프는 09오창석을 콕 집었다. 탈락 후 또 다시 술을 마실까 걱정됐던 것. 김민성 셰프는 무뚝뚝하지만 진심을 다해 09오창석을 격려하고 도왔다. 데이비드 리 셰프는 12조도연에게 앞선 미션에서 부족했던 스토리텔링에 대해 다시 강조했다. 그렇게 F팀 4인 도전자는 각자의 방식대로 최선을 다해 노력했고, 나를 살릴 메뉴를 완성했다. 이들의 미션 수행 과정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알코올중독으로 손 떨림이 심했던 09오창석은 다양한 맛집 방문과 연구, 노력의 결과로 김치찌개와 달걀말이를 완성했다. 03전동진은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을 믿어준 부모님을 생각하며, 어머니의 사랑이 담긴 볶음밥을 만들었다. 다만 재료 손질에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해 요리를 완성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불안감을 자아냈다. 01성현우는 시설에서 자랄 때 자신을 사랑으로 보살펴 주신 어머니의 마음을 담아 요리했다. 다만 음식의 온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한 숟가락으로 계속 간을 보는 실수를 저질렀다. 12조도연은 요리실력이 뛰어났지만 자기주장이 강해 심사단의 의도에 걸맞지 않는 행동을 반복했다. 따뜻한 음식으로 평가받기 위해 요리를 먼저 완성하고도, 완성 종을 가장 늦게 치는가 하면 음식에 대한 스토리텔링 역시 스스로 설명하기보다 백종원 대표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취하려 한 것. 백종원 대표는 12조도연에게 “분명히 말했다. 음식 맛으로 평가 안 할 거라고. 가게 사장님은 손님이 원하는 분위기를 빨리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내 생각만 갖고 앞을 내다보는 게 그렇게 성공적이지는 않다”라고 혹평했다. 결국 03전동진, 09오창석이 생존했고 01성현우와 12조도연이 최종 탈락했다. 이날 F팀 도전자들의 요리 과정을 지켜본 5인 심사단은, 도전자들의 일취월장 변화에 크게 놀랐다. 특히 윤남노 셰프는 09오창석의 변화에 “감동받았다. 그래서 눈 마주치자마자 엄지 올렸다. 너무 멋있었다”라고 극찬했다. 백종원 대표는 “기술적인 면을 보지 않았다. 중요한 건 근성이다. 그런 사람들이 성공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이 뽑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방송 말미 09오창석은 10년만에 마주한 아버지 앞에서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반드시 올라갈 것을 굳게 다짐했다. 09오창석을 비롯한 도전자들의 변화는 ‘세컨드 찬스’와 ‘믿음’이 한 사람의 인생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보여줬다.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 뻔한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요리 경연 프로그램도 아닌, 진정성이 담긴 성장 예능인 이유이다. /[email protected] [사진] ENA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방송 캡처 강서정([email protected])

2024-12-21

'트랙터 상경' 밤샘 대치…시민들 음식·핫팩 들고 남태령 달려갔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 남태령역 인근 도로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과 경찰의 대치가 이틀째 이어지자 소식을 접한 시민들이 현장에 모였다. 최저 영하 5도를 밑도는 한파에 시민들은 휴대용손난로(핫팩)와 배달 음식 등을 나누기도 했다. 앞서 전농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며 지난 16일 전남 무안과 경남 진주에서 행진을 시작했다. 22일 오후 2시쯤 집회 행렬은 남태령역 4번 출구부터 사당역 방향으로 약 100m까지 이어졌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1000여 명으로 추산됐던 시위 인파는 4시간 만에 약 6000명으로 늘었다. 주최 측은 총 1만 5000명이 모였다고 주장했다. 전남과 경남에서 트랙터 30여 대와 화물차 50여 대를 끌고 출발한 전농은 21일 오전 9시쯤 경기 수원시청 앞에서 집결했다. 이후 용산구 대통령 관저까지 상경할 예정이었지만, 오후 12시쯤 경기 과천을 지나 서울로 들어오는 길목인 남태령 고개에서 경찰 차벽에 막혔다. 경찰은 “공공 이익을 훼손할 정도로 극심한 교통 불편을 야기할 수 있다”며 양방향 도로에 경찰차로 차벽을 세웠다. 이후 약 27시간째 거리에서 대치 중이다. 전농은 21일 참석자 2명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연행됐다고 했다. 온라인과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털모자·장갑·목도리 등 방한용품을 챙겨 현장으로 모였다.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 모여 앉은 이들은 “경찰은 차 빼라”, “경찰 나갈 때도 됐잖아”, “윤석열 퇴진” 등 구호를 외쳤다. 전날 서울 광화문에서 윤 대통령 퇴진 집회를 마치고 곧바로 남태령으로 달려와 함께 밤을 새운 시민들도 있었다. 조영민(24)씨는 “어제 3시부터 서울에서 집회하고 끝나자마자 이곳으로 와 밤새 있었다”며 “시간과 체력이 있으니 나라를 위해 나서는 게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집회 현장과 가까운 남태령역 2번 출구 앞에선 물품 나눔도 이어졌다. 핫팩·양말 등 보온용품부터 휴대폰 보조배터리, 응원용 봉 건전지, 비상약까지 종류도 다양했다. 직접 시위 현장에 오지 못한 이들은 따뜻한 음료, 토스트 등을 배달하기도 했다. 지하철역 앞에선 시민 6명이 “핫팩 가져가세요”, “간식 챙겨가세요”, “목도리 있습니다”라고 외쳤다. 7세 딸 아이와 왔다는 곽모(37)씨는 “가방에 김밥 30줄과 귤 등을 챙겼다”며 “어제도 왔었는데 근처에 편의점도 하나 없었다. 아이가 있어서 밤을 못 새고 가 미안한 마음에 김밥을 사 왔다”고 말했다. 장진범(46)씨는 “유튜브를 보고 여러 물품이 부족하대서 핫팩을 기증하려고 왔다”며 “시위에 참여 못 하는 이들은 배달 어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해 현장으로 바로 배송해 보내고 있다”고 했다. 이틀째 이어진 경찰과 전농 측 대치로 일부 도로 통행이 어려워지면서 시민들은 이동에 불편을 겪기도 했다. 사당역 4번 출구엔 ‘어제부터 사당IC-남태령 구간을 경찰 버스 20~30대가 막고 있다. 버스 진입이 언제 될지 모르니 다른 교통편 이용을 권장 드린다’는 손글씨도 붙어 있었다. 이정만(66) 씨는 “사당에서 경기도 의왕까지 자가용으로 30분 거리를 출퇴근하는데 어제 퇴근 땐 평소보다 1시간 정도 더 걸렸다”며 “계속 고개가 막히면 자가용을 못 탈 것 같아 오늘은 지하철 타고 외출한다”고 말했다. 이보람.오소영.조수빈([email protected])

2024-12-21

우여곡절 끝 새둥지 찾은 KB손해보험, 첫 경기 승리로 4위 등극

"해부학 수업을 시작하겠습니다." 경기 전 기자회견을 위해 들어선 마틴 블랑코 남자배구 KB손해보험 감독대행은 농담을 던졌다. 인체해부 모형이 있는 강의실이 임시 기자회견장으로 마련됐기 때문이다. 22일 열린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의 2024~2025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는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 체육관에서 열렸다. 기존 의정부체육관이 안전 문제로 사용할 수 없게 되면서다. 두 차례 홈 경기를 인천과 안산에서 치른 KB손해보험은 이날부터 2월까지 경민대를 쓰기로 했다. KB 구단은 "홈 팬들을 위해 의정부 내에서 치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KB 구단은 불의의 사태를 맞아 노력했다. 경민대 수업이 끝난 17일부터 닷새 동안 이날 경기를 위해 경기장 시설을 정비했다. 티켓 부스와 중계 대기실, 장비 등을 제작해 설치했다. 교내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셔틀 버스를 운용해 팬들의 이동을 도왔다. 1층 프리미엄 좌석도 만들었다. 선수 대기실, 심판 대기실 등은 급한 대로 강의실을 대여해 꾸몄다. 화장실 이용에 불편이 있긴 했지만, 푸드 트럭, 간이 용품 판매소 등 편의 시설도 꾸렸다. 경기장 시설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바닥에는 KB손해보험을 상징하는 노란색과 회색 코트가 깔렸다. 블랑코 감독대행은 "구단에서 새로운 경기장을 마련해줘서 감사하고 기쁘다. 홈 경기장 같은 느낌을 받았다. 코트와 높이도 완벽하다"고 했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도 "볼 속도나 적응 문제는 크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팬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시야방해석을 제외한 전 관람석(1500석)이 매진됐다. KB는 최근 어려움을 연이어 겪고 있다.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 문제로 개막 전에 사퇴했다. 블랑코 대행 체제로 시즌을 꾸리다 이사나야 라미레스 남자 국가대표팀을 감독으로 선임하려 했으나 반발에 부딪혔다. 대한배구협회는 겸임이 가능하다는 해석을 내렸으나 한국배구연맹 이사회에선 2019년 의결 사항을 들어 반대했다. 그러나 경기력은 점점 올라가고 있다. 나경복, 황택의가 전역한 뒤 합류했고 오프시즌 영입한 베테랑 박상하와 트레이드로 데려온 차영석이 힘을 보탰다. 1라운드 1승 5패에 그쳤지만, 2라운드에선 3승 3패를 거뒀다. 3라운드 초반 3경기에서도 2승 1패를 따냈다. 그리고 새 안방에서 치른 첫 경기도 승리로 장식했다. KB손해보험은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0(25-17, 25-23, 25-22)으로 이겼다. 안드레스 비예나가 블로킹 4개 포함 양팀 통틀어 최다인 19점을 올렸다. 세터 황택의는 서브득점 2개, 블로킹 3개를 잡아내며 6득점을 기록했다. 2연승을 거둔 KB손해보험(7승 9패·승점 21)은 삼성화재(5승 11패·승점 20)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3위 우리카드(8승 8패·승점 21)를 바짝 따라붙었다. 반면 새 외국인 마테우스 크라우척이 합류한 한국전력은 3연패를 당하면서 6위(7승 9패·승점 19)에 머물렀다. 블랑코 대행은 "경기 하나하나에 집중하자고 했다. 우리가 코트 안에서 보여야 할 부분들만 생각하자고 했다. 결과는 코트 위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블로킹 싸움에서 우세(11-7)를 보인 데 대해서는 "상대 분석을 철저히 하려고 노력했다. 그게 블로킹과 수비에서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김효경([email protected])

2024-12-21

박서진, 논란 타격 없었다..'살림남2' 살리고 신인상 수상

[OSEN=선미경 기자] 가수 박서진이 병역 면제 논란과 갑질 의혹을 딛고 ‘2024 K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21일 오후에  ‘2024 KBS 연예대상’에서 박서진이 이변 없이 신인상을 거머줬다. ‘2024 KBS 연예대상’은 올 한 해 KBS 예능을 빛낸 예능인과 시청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꾸며졌다. 박서진은 신인상 리얼리티 부문에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로 남윤수, 박서진, 박영규, 이상우, 이순실과 함께 후보에 올랐다. 일생에 단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상의 영광은 박서진과 이상우에게 돌아갔다. 박서진은 이름이 호명되자 깜짝 놀랐고, 이어 ‘살림남’의 식구 은지원, 박영규, 이민우, 백지영의 축하를 받아 무대에 올랐다. 현장에 함께한 박서진의 팬 닻별들의 응원도 공개홀을 가득 채웠다. 신인상을 수상한 박서진은 “감사합니다. 전혀 생각도 못 하고 자리했는데 티비에서 보던 곳에서 수상하고, 수상 소감을 할 수 있는 영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 잘 하라는 뜻에서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고의 프로그램상으로 ‘살림남’을 뽑아달라는 홍보까지 잊지 않으며 ‘살림남’의 아들다운 면모를 보였다. 박서진은 올해 1월 ‘살림남’에 처음 합류, 등장과 동시에 시청률 고공행진을 견인하며 ‘살림남’의 킥으로 활약했다. 특유의 진솔한 모습으로 공감과 웃음을 선사했고, 다양한 에피소드에서 인간 박서진의 팔색조 매력을 뽐냈다. 특히 동생 박효정과의 남매 케미로 역대급 에피소드들을 만들어낸 것은 물론, 개인사를 담담하게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진심 어린 응원까지 이끌기도. 이런 박서진의 눈부신 활약에 일찍부터 신인상이 예견됐던 바. 박서진 역시 신인상에 대한 의지를 꾸준히 내비치며 ‘살림남’의 재미를 더했던 만큼 이번 수상에 이변은 없었다는 평이다. ‘살림남’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매주 열일 행보를 이어왔던 박서진. 시상식의 꽃이라고 불릴 만큼 가치 있는 신인상을 수상한 박서진의 활약은 내년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email protected] [사진]KBS 2TV 방송화면 캡처. 선미경([email protected])

2024-12-21

“네 쌍둥이, 함께 키웁니다”…LX하우시스, 직원에 백일 선물 전달

LX하우시스가 네 쌍둥이 출산 직원을 위한 사내 바자회를 열고 수익금으로 백일 축하 선물을 전달했다. 앞서 그룹 차원에서 1억5000만원의 출산 격려금을 전달한 데 이어 임직원들이 동참해 육아를 응원하기 위한 행사를 마련했다. 회사는 지난 20일 충북 청주공장에서 ‘하하하하(서하·시하·도하·율하) 행복바자회 백일선물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LX하우시스는 바자회 수익금으로 준비한 유모차·교구·장난감·분유·기저귀 등 육아 용품을 지난 9월 네 쌍둥이 아빠가 된 정재룡 선임에게 전달했다. 이를 위해 LX하우시스는 네 쌍둥이의 백일을 사흘 앞둔 지난 18일 서울 본사와 청주공장 등에서 ‘하하하하 행복바자회’를 개최했다. 이달 초부터 2주간 임직원들의 소장 물품을 기부받아 준비한 행사다. LX인터내셔널·LX판토스·LX세미콘·LX MMA·LX글라스 등 LX그룹 5개 계열사도 자체 바자회를 통해 행사에 힘을 보탰다. LX하우시스는 출산∙육아 부담을 덜어주는 가족친화적 기업 문화 정착에 공들이고 있다. 정 선임의 경우 네 쌍둥이 출산을 앞두고 생산 부서에서 주·야간 3교대 근무 중이었지만 지원 부서에서 주간 근무를 할 수 있도록 직무를 조정했다. 정 선임은 “직장 동료와 선후배에게 다시 한번 따뜻한 축하와 응원을 받게 돼 감격스럽고 감사하다”며 “큰 응원을 받은 만큼 네 쌍둥이를 건강하고 밝게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LX하우시스 측은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출산·육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다양한 제도적 지원과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미([email protected])

2024-12-21

APEC 경제인 서밋 차질 생길라…최태원, 128개국에 “韓 경제 정상” 서한

“최근 일련의 어려움에도 한국 경제는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 회장)이 128개국 세계상공회의소 회장, 116개국 주한 외국 대사에게 이런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이 탄핵소추된 한국을 불안해 하는 전 세계를 향한 호소다. 22일 대한상의는 최 회장이 공식 서한을 통해 한국 경제의 안정성과 내년 10월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인 행사의 성공적 개최 의지를 알렸다고 밝혔다. 최 회장의 서한에는 “높은 회복탄력성과 안정적인 시장경제 시스템을 바탕으로 당면한 어려움을 빠르게 극복해낼 것”이라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2025 APEC 경제인 행사를 아태 국가와 기업인들의 번영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로 만들 것”이란 내용이 담겼다. 이번 서한은 한국에 대한 국제 사회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내년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개최될 제32차 APEC 행사에 대한 우려도 작용했다. APEC은 미국‧일본‧호주‧뉴질랜드‧캐나다‧인도네시아‧싱가포르 등 21개 회원국 정상과 기업인 등 6000여 명이 모여 경제 협력을 논하는 글로벌 행사다. 대한상의는 세계 최대 규모 경제인 행사로 꼽히는 APEC CEO 서밋을 주관하고, 최 회장이 의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성우 대한상의 APEC CEO 서밋 추진본부장은 “세계상공회의소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의 안정성을 계속 알려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회도 한국의 대외 신뢰도 제고를 위해 다음 달 주요 국가에 ‘해외 특사단’ 파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최현주([email protected])

2024-12-21

장성원, 장나라 대상에 “축하한다 브라더, 진심으로 박수받을 자격 있어” 응원

[OSEN=김채연 기자] 배우 장성원이 장나라의 연기대상 수상을 축하했다. 22일 장성원은 동생 장나라가 ‘2024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직후 개인 SNS를 통해 “어떤 마음가짐으로 23년 동안 일했는지 알기에 저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고, 마음 아프기도 하다”며 글을 게재했다. 이날 장성원은 “정직하게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낸 네 놈에게 박수와 존경을 보낸다. 넌 자격있다”며 “축하한다 브라더, 그만 울어라 이놈아”라고 덧붙였다. 또한 장나라가 한국 연예계 최초 연기대상과 가요대상을 수상했다는 보도를 캡처한 뒤 “가요대상을 받았던 때와 연기대상을 받았던 때가 20년의 시간차이가 있다는 게 정말 열심히 살았구나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진심으로 존경과 박수받을 자격있습니다. 이인간은”이라고 애정을 전했다. 앞서 전날 진행된 ‘2024 SBS 연기대상’에서 장나라는 ‘굿파트너’로 대상을 받았다.  장나라는 대상을 받은 뒤 "제 생명 같은 엄마, 롤모델 아빠와 지금까지 저를 이끌어준 오빠 그리고 제가 어떤 모습이어도 좋아해 주는 남편 많이 사랑한다"며 “이십 몇 년 째 됐다. 꽤 오래 했다고 생각했는데, 김영옥 선생님 나오신 거 보니까 아직 멀었다고 생각이 들었다. 정말 열심히 하겠다. 정말 못마땅할 때도 응원해준 팬분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mail protected] [사진] SNS 김채연([email protected])

2024-12-21

홍해 파견 미군, 아군 전투기 오인격추…"조종사들은 무사"

홍해 파견 미군, 아군 전투기 오인격추…"조종사들은 무사" 美중부사령부 "항모서 이륙한 F/A-18에 호위함이 실수로 공격"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으로부터 홍해의 안보를 지키기 위해 파견된 미군이 실수로 아군 전투기를 격추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22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중동과 이집트, 서아시아 등을 담당하는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날 홍해 상공에서 미 해군 F/A-18 전투기가 '아군 오인사격'으로 격추됐다고 밝혔다. CENTCOM은 해당 전투기가 작전 수행을 위해 항공모함 해리 트루먼호에서 이륙한 직후 항모전단의 일원인 유도 미사일 순양함 게티스버그호의 발사 실수로 격추됐다고 설명했다. 격추된 전투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두 명은 탈출에 성공해 무사히 구조됐으나, 이 과정에서 한 명은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CENTCOM은 게티스버그호가 무슨 무기를 사용해 F/A-18을 격추했는지는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미 해군연구소(USNI)가 운영하는 군사 전문 매체 USNI뉴스에 따르면 게티스버그호에는 대공 미사일을 쏘아올릴 수 있는 수직발사관이 100개 넘게 갖춰져 있다. AP 통신은 "항모전단 소속 선박들은 레이더와 통신으로 서로 연결돼 있는 만큼 게티스버그호가 어쩌다 (격추된) F/A-18을 적기나 미사일로 착각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짚었다. 다만 사건이 벌어지기 직전 후티 반군이 날린 대함 순항 미사일과 자폭 드론(무인기) 여럿을 격추하는 일이 있었고, 그때마다 요격 미사일을 담당하는 요원들은 몇초안에 발사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AP 통신은 덧붙였다. 이 사건은 미군이 예멘 수도 사나를 겨냥해 공습을 진행한 것과 비슷한 시점에 벌어졌다. CENTCOM은 미 공군과 해군 F-18 전투기 등이 21일 밤부터 22일 새벽 사이 사나의 후티 반군 지휘통제시설과 미사일 보관시설을 정밀 공습했다고 밝혔다. 후티는 대함 순항 미사일과 드론으로 대응했으나 홍해 상공에서 모두 격추됐다. 후티 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작년 10월 7일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해 가자 전쟁이 발발하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할 때까지 해상을 봉쇄하겠다며 같은해 11월부터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무차별 공격해 왔다. 현재까지 후티 반군의 공격을 받은 선박은 약 100척에 이르며 다수는 이스라엘과 별다른 관계가 없는데도 목표물이 됐다.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핵심 교역로인 홍해가 막힐 상황이 되자 미국은 영국 등과 다국적 함대를 구성, 올해 초부터 예멘내 후티 군사시설을 폭격하고 후티의 공격으로부터 민간선박들을 보호하는 임무를 진행해 왔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황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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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날씨(12월22일)

세계의 날씨(12월22일) (15:00) ┌───────┬────┬─────┬───────┬────┬─────┐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주요도시 │기온(℃)│ 날 씨 │ ├───────┼────┼─────┼───────┼────┼─────┤ │암 스 테 르 담│ 5∼ 7│ 비 │멜 버 른│ 14∼ 22│ 소나기 │ ├───────┼────┼─────┼───────┼────┼─────┤ │아 테 네│ 4∼ 14│ 맑음 │멕 시 코 시 티│ 6∼ 12│ 흐림 │ ├───────┼────┼─────┼───────┼────┼─────┤ │방 콕│ 22∼ 31│ 구름조금 │마 이 애 미│ 12∼ 23│ 맑음 │ ├───────┼────┼─────┼───────┼────┼─────┤ │베 이 징│ -6∼ 4│ 맑음 │몬 트 리 올│-17∼-12│ 맑음 │ ├───────┼────┼─────┼───────┼────┼─────┤ │베 오 그 라 드│ -1∼ 6│ 구름조금 │모 스 크 바│ -4∼ -2│ 눈 │ ├───────┼────┼─────┼───────┼────┼─────┤ │베 를 린│ 6∼ 7│ 비 │나 이 로 비│ 16∼ 26│ 뇌우 │ ├───────┼────┼─────┼───────┼────┼─────┤ │브 뤼 셀│ 5∼ 5│ 소나기 │뉴 델 리│ 8∼ 24│ 안개 │ ├───────┼────┼─────┼───────┼────┼─────┤ │부 다 페 스 트│ -1∼ 3│ 눈비 │뉴 욕│ -7∼ -3│ 맑음 │ ├───────┼────┼─────┼───────┼────┼─────┤ │붸노스아이레스│ 17∼ 28│ 구름조금 │파 리│ 4∼ 8│ 안개 │ ├───────┼────┼─────┼───────┼────┼─────┤ │카 이 로│ 9∼ 21│ 맑음 │프 라 하│ 4∼ 7│ 흐림 │ ├───────┼────┼─────┼───────┼────┼─────┤ │더 블 린│ 2∼ 7│ 소나기 │리우데자네이루│ 21∼ 32│ 뇌우 │ ├───────┼────┼─────┼───────┼────┼─────┤ │프랑크 푸르트│ 6∼ 8│ 소나기 │로 마│ 6∼ 13│ 비 │ ├───────┼────┼─────┼───────┼────┼─────┤ │제 네 바│ 3∼ 8│ 비 │샌 프란시스코│ 12∼ 17│ 비 │ ├───────┼────┼─────┼───────┼────┼─────┤ │하 노 이│ 12∼ 20│ 맑음 │상 파 울 루│ 20∼ 26│ 뇌우 │ ├───────┼────┼─────┼───────┼────┼─────┤ │홍 콩│ 12∼ 18│ 구름조금 │싱 가 포 르│ 25∼ 34│ 뇌우 │ ├───────┼────┼─────┼───────┼────┼─────┤ │호 놀 룰 루│ 22∼ 28│ 소나기 │스 톡 홀 름│ 3∼ 5│ 흐림 │ ├───────┼────┼─────┼───────┼────┼─────┤ │이 스 탄 불│ 6∼ 10│ 흐림 │시 드 니│ 20∼ 27│ 흐림 │ ├───────┼────┼─────┼───────┼────┼─────┤ │자 카 르 타│ 26∼ 28│ 비 │타 이 베 이│ 12∼ 14│ 비 │ ├───────┼────┼─────┼───────┼────┼─────┤ │요하 네스 버그│ 16∼ 24│ 뇌우 │테 헤 란│ 0∼ 9│ 맑음 │ ├───────┼────┼─────┼───────┼────┼─────┤ │쿠알라 룸푸르│ 23∼ 32│ 뇌우 │텔 아 비 브│ 13∼ 19│ 흐림 │ ├───────┼────┼─────┼───────┼────┼─────┤ │리 마│ 17∼ 19│ 구름조금 │도 쿄│ 5∼ 11│ 구름조금 │ ├───────┼────┼─────┼───────┼────┼─────┤ │리 스 본│ 8∼ 17│ 흐림 │토 론 토│-15∼ -9│ 맑음 │ ├───────┼────┼─────┼───────┼────┼─────┤ │런 던│ 4∼ 6│ 흐림 │밴 쿠 버│ 8∼ 9│ 소나기 │ ├───────┼────┼─────┼───────┼────┼─────┤ │로스 앤젤레스│ 10∼ 20│ 구름조금 │바 르 샤 바│ 2∼ 4│ 비 │ ├───────┼────┼─────┼───────┼────┼─────┤ │마 드 리 드│ 1∼ 13│ 맑음 │워 싱 턴│ -7∼ -1│ 맑음 │ ├───────┼────┼─────┼───────┼────┼─────┤ │마 닐 라│ 25∼ 28│흐려져 비 │취 리 히│ 0∼ 6│ 눈비 │ └───────┴────┴─────┴───────┴────┴─────┘ (자료=웨더아이) (서울=연합뉴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국제뉴스공용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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