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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중징계’ 요구에…축구협회 “재심의 요청 검토”

대한축구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에 대해 재심의 요청을 검토하기로 했다. 5일 축구협회는 “문체부 감사 결과 발표에 관해 재심의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며 “문체부 발표에 대한 협회의 입장은 6일 오전 중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지난 10월 중간 감사 결과 때 신속하게 입장을 발표했던 것과는 달리 신중하게 대응을 준비 중이다. 축구협회는 문체부의 중간 감사 결과 발표 때는 8800자가량의 입장문을 내고 감사 내용이 논리적으로 부적절하고 실무 행정을 이해하지 못해 나온 시각이라는 취지로 강하게 항변했다. 하지만 문체부의 최종 결과 발표에 대해선 ‘재심의 요청 검토’라는 짧은 입장만 냈다. 문체부의 최종 결과 발표에 대한 여론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대응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문체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지난 7월부터 대한축구협회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한 감사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정 회장을 비롯해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에 관여한 김정배 상근부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 등에게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또한 홍 감독 선임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를 다시 가동해서라도 재선임 작업에 나서라고 통보하면서 홍 감독과 체결한 계약을 유지하거나 해임할지 여부 등 세부적인 방식은 협회가 자율적으로 판단하라고 했다. 이밖에도 대표팀 지도자 선임 과정에서 공정성이 침해됐고, 축구종합센터 건립 사업에서도 부적절한 업무 처리가 여러 차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다만 문체부는 “징계를 권고하는 게 아니라 요구하는 것”이라며 “규정상 문체부는 징계를 요구할 권한이 있고, 그에 대한 판단은 축구협회 공정위가 내리게 돼 있다. 협회가 국민 눈높이·여론에 맞춰 바람직한 판단을 할 거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지영(lee.jiyoung2@joongang.co.kr)

2024-11-05

조세호도 가만히 있는데...김종국, '00년생' 조나단 축의금 저격 후폭풍 [Oh!쎈 이슈]

[OSEN=유수연 기자] 김종국이 조세호 결혼식 민폐 하객으로 조나단을 꼽았다가 역풍을 맞고 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오프닝서 멤버들의 사담이 이어진 가운데, 김종국은 지예은에게 "그렇게 나이가 많았나"라며 농담을 건네는가 하면, 지석진과 커플 신발을 신고 등장한 지예은에게는 "너도 참 라인이..”라며 말을 흐리기도 했다. 듣다 못 한 지석진은 “더럽게 탔다고? “라며 울컥, 지예은도 김종국에게 “오늘 말 좀 그러시네”라고 말했고, 김종국은 “너를 아끼는 멘트다 잘 생각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이때, 조세호 결혼식에 참석한 이야기를 나눴다. 멤버들은 “김종국이 나단이 옆에 앉히고 말이 많더라”며 폭로, 김종국은 “(조나단이) 축의금 얼마 하지도 않고 겁나 X먹더"라며 "축의금은 나단이가 비밀로 하라고 해서 말할 수 없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방송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은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2000년생으로 올해 25세에 불과한 '사회 초년생' 조나단에게 축의금 지적은 선을 넘었다는 것. 누리꾼들은 "아들뻘에 무슨 소리를 하나", "조세호도 별말 안 했는데 왜 그러나", "예능이어도 말이 너무 심하다" 등 지적을 쏟아냈다. 반면 "웃자고 한 소리 아닌가", "아껴서 하는 말인 것 같다", "재밌자고 하는 소리인 게 보인다" 등 그를 향한 옹호의 목소리를 내는 누리꾼들도 존재,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yusuou@osen.co.kr [사진] OSEN DB / SBS '런닝맨' 유수연(yusuou@osen.co.kr)

2024-11-05

2차 드래프트→팀내 홈런 2위→FA 포기→2+1+1년 12억 다년 계약… 키움과 최주환 윈윈 가능할까

[OSEN=한용섭 기자] FA 신청을 포기하고 다년 계약으로 오프 시즌 계약 1호 선수가 됐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단사무실에서 내야수 최주환과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최주환은 2025시즌 FA 자격을 갖춘 선수들 중 가장 먼저 계약했다. KBO는 5일 오전 2025년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30명 중 FA 승인 선수 20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최주환은 FA 승인 선수 명단에는 없었다. FA 신청을 하지 않은 것. 대신 키움과 비FA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  계약이 다소 특이하다. 계약기간은 2+1+1년, 최대 12억 원을 받는 조건이다. 2025년과 2026년은 2년을 보장하고 옵션 충족 시 다음 시즌 계약이 자동 연장되는 계약이다. 매 시즌 연봉 3억 원, 옵션을 충족해 계약기간 4년을 모두 채우면 12억 원을 받게 된다. 구단은 옵션으로 최소한의 안전 장치를 마련하고, 선수는 건강하게 시즌을 뛰면 옵션이 충족되는 어렵지 않은 조건으로 4년간 연봉 3억 원을 받을 수 있다.   최주환은 광주동성고를 졸업하고 2006년 신인드래프트 2차 6라운드로 두산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입단했다. 2020년까지 두산에서 뛰고, FA 자격을 취득해 SK와 4년 최대 42억 원 계약으로 이적했다. 2021년 11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6리(406타수 104안타) 18홈런 67타점 50득점 OPS .782를 기록했다. 2022년에는 97경기 타율 2할1푼1리(298타수 63안타) 9홈런 41타점 36득점 OPS .650으로 부진했다. 2023년 134경기 타율 2할3푼5리(426타수 100안타) 20홈런 63타점 48득점 OPS .742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그러나 시즌 후 2차 드래프트에서 SSG는 보호선수 명단에서 최주환을 제외했다. 키움이 2차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최주환을 지명했다. 키움은 최주환의 장타력을 기대했다. 최주환은 올해 13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7리(482타수 124안타) 13홈런 84타점 OPS .715를 기록했다. 키움 타자들 중에서 송성문(19홈런)에 이어 이주형(13홈런)과 함께 팀내 홈런 2위였다. 주로 1루수로 출장해 수비 이닝 1027⅔이닝을 뛰었다. 키움이 기대한 것을 공수에서 보여줬다.  다년 계약을 맺은 후 키움 구단은 “수준급 내야 수비 실력과 장타력을 갖춘 배테랑 타자와 계속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최주환은 야구 실력 외에도 경기장 안팎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수다. 특유의 쾌활한 성격으로 선수단에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 넣어준다.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라운드 내에서 성적 뿐만 아니라 어린 선수들이 많은 키움에서 덕아웃 리더로서 역할도 잘 해냈다는 평가다. 팀의 중심을 잡아줄 베테랑이다. 최주환도 키움에서 한 시즌을 뛰면서 만족했다. 최주환은 계약 직후 “키움에서 보낸 2024시즌이 선수 생활에 있어 많이 기억에 남을 거 같다. 아쉬움도 있지만 어느 때보다 즐겁게 야구를 했던 것 같다”고 한 시즌을 돌아봤다.  FA를 신청하지 않고 다년 계약을 맺은 최주환은 “키움이 저를 선택해 주시고 다년계약을 제안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FA 신청에 대한 고민도 있었지만, 키움에 남아 동료선수들과 선수생활 끝까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orange@osen.co.kr 한용섭(rumi@osen.co.kr)

2024-11-05

1년에 연봉 290억 주긴 어렵지만…김하성과 끝은 아니다, 샌디에이고는 왜 포기하지 않았나

[OSEN=이상학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FA로 풀린 주전 유격수 김하성(29)에게 1년 2105만 달러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5일(이하 한국시간) 퀄리파잉 오퍼(QO)를 받은 선수 13명을 발표했다. 투수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루이스 세베리노, 션 마네아(이상 뉴욕 메츠), 닉 마르티네스(신시내티 레즈), 닉 피베타(보스턴 레드삭스), 내야수 피트 알론소(메츠),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어스), 크리스티안 워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외야수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 다저스), 앤서니 산탄데르(볼티모어)가 원소속팀으로부터 QO를 받았다.  QO는 특급 FA의 상징이다. 메이저리그는 2012년부터 전력 평준화를 위해 원소속팀에서 FA 선수에게 제시하는 1년 재계약 QO를 도입했다. 연봉은 리그 상위 연봉 125명의 평균 금액으로 책정된다. QO를 수락하지 않고 FA 시장에 나온 선수를 영입하는 팀은 원소속팀에 드래프트 지명권과 국제 계약 보너스풀(총 계약금 한도)을 보상해야 한다.  1년 단기 계약이지만 연봉이 높기 때문에 구단으로선 특급 FA가 아니고선 선뜻 QO 주기 어렵다. QO 수락한 선수도 지난해까지 131명 중 13명으로 9.9%에 불과했다. 2018년 시즌 후 LA 다저스의 1년 1780만 달러 QO를 수락하며 FA 재수를 한 류현진 같은 선수도 있었지만 2013년 시즌 후 신시내티 레즈의 1년 1410만 달러 QO를 거부한 추신수 같은 선수가 대부분이었다.  내년 연봉 800만 달러 상호 옵션을 포기하며 200만 달러 바이아웃 금액을 받고 FA가 된 김하성은 QO를 받을지 말지 애매한 경계선에 있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결국 QO를 주지 않았다. 김하성을 잡고 싶지만 1년 2105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90억원을 쓰기엔 부담을 느꼈다.  샌디에이고는 내년에 팀 연봉 총액 페이롤이 2억 달러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잰더 보가츠(2545만 달러), 다르빗슈 유(2100만 달러),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071만 달러), 조 머스그로브(2000만 달러), 매니 마차도(1709만 달러), 제이크 크로넨워스(1129만 달러) 등 내년에도 1000만 달러 이상 고액 연봉자들이 많아 페이롤에 여유가 없다.  지난겨울부터 긴축 모드로 돌아선 샌디에이고는 사치세 기준을 넘지 않아야 한다. 오프시즌 다른 포지션 보강에도 신경써야 하는데 김하성에게 2105만 달러 거액을 쓸 여유 공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여기에 어깨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인 김하성이 빨라야 내년 5월 이후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풀시즌을 뛸 수 없는 선수에게 1년 2105만 달러 연봉은 투자 관점에서 비용 낭비가 될 수 있다.  그렇다고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완전히 포기한 것은 아니다.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유격수 자리에 공백이 생겼고, 이를 채울 수 있는 3가지 옵션이 있다’며 1안으로 김하성과 FA 재계약 꼽았다.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완전히 배제하지 말라’며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야구운영사장 겸 단장의 코멘트를 전했다.  프렐러 단장은 시즌 결산 기자회견 때 김하성에 대해 “매우 재능 있는 선수다. 시즌이 끝날 무렵 김하성이 없는 게 우리 팀에는 큰 타격이었다. 그는 엄청난 에너지로 경기에 임한다. 야구 지능도 뛰어나다. 수비도 정말 잘하고, 모든 포지션을 볼 수 있다. 볼넷도 얻고, 홈런도 치며 도루도 한다”며 “그는 정말 재능 있고, 가치 있는 선수다. 우리 입장에선 다시 데려오고 싶다”고 재계약 희망을 나타냈다.  ‘디애슬레틱’도 ‘샌디에이고는 핵심 기여자인 주릭슨 프로파, 카일 히가시오카, 김하성의 복귀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프로파와 김하성의 몸값은 샌디에이고가 원하는 범위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있다’며 ‘김하성은 어깨 관절와순 수술을 받은 게 흥미로운 변수다. 개막 전까지 복귀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샌디에이고는 1년 증명 계약으로 김하성에게 복귀를 설득할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전했다.  어깨 수술 리스크로 인해 김하성이 시장에서 제대로 대우받지 못할 경우 샌디에이고와 1년 단기 계약으로 FA 재수를 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시장 반응이 어떤지 체크하고 고민해야 할 시간이 김하성에게 필요하기 때문에 샌디에이고로선 인내를 가져야 한다. 그런 시나리오로 진행된다면 김하성도 QO 연봉인 2105만 달러보다 낮은 조건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waw@osen.co.kr 이상학(sunday@osen.co.kr)

2024-11-05

'미국의 선택' 시작됐다…뉴햄프셔부터 알래스카까지 이젠 결단(종합)

'미국의 선택' 시작됐다…뉴햄프셔부터 알래스카까지 이젠 결단(종합) 선거인단 과반 270명 쟁탈전…백악관 열쇠는 7개 경합주 이미 8천200만명 사전투표…판정까지 며칠 걸릴 가능성 '50대50' 안갯속 승부…당국, 유권자간 폭력사태 대비태세 (워싱턴·서울=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김용래 기자 = 제47대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투표가 5일 0시(미국 동부시간) 시작됐다. 미국 북동부 뉴햄프셔주의 작은 마을인 딕스빌 노치는 전통적으로 대통령 선거일 오전 0시에 투표소를 열고 투표의 첫 테이프를 끊어왔다. 카멀라 해리스(민주)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공화) 전 대통령이 맞붙는 이번 선거는 미국을 넘어 세계 전체에 큰 변수로 작용할 대형 이벤트다. 선거일 전날까지도 승패의 윤곽은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권위 있는 예측 모델에서도 양자의 승률이 50 대 50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런 초접전 양상 때문에 승부 확인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미국 정부는 그런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지자들 간 충돌 등 사회적 혼란을 막기 위한 준비태세에 돌입했다. ◇ 7대 경합주 투표 오전 마감…확인은 훨씬 늦어질 수도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치적 명운을 가를 투표는 주(州)별로 투표 시간이 다르다. 대부분의 주에서 오전 5∼8시부터 투표를 시작해 오후 7∼9시 사이에 마감한다. 대선의 승패를 좌우할 7개 경합주 가운데 가장 먼저 투표를 마감하는 주는 조지아로 오후 7시(한국시간 오전 9시)에 투표소 문을 닫는다. 노스캐롤라이나(오후 7시30분), 펜실베이니아(오후 8시), 애리조나, 미시간, 위스콘신(이상 오후 9시), 네바다(오후 10시)가 그 뒤를 잇는다. 투표는 하와이(동부시간 자정), 알래스카(동부시간 이튿날 오전 1시)를 마지막으로 종지부를 찍는다. 이번 대선의 첫 테이프를 끊은 딕스빌 노치에서는 6명의 유권자가 한 표를 행사했다. 개표 결과 양당 후보는 각각 3표를 획득해 동률을 이뤘다. 미국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에 배정된 총 538명의 선거인단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승리한다. 당선인 윤곽은 초박빙 승부와 우편투표 급증에 따른 개표 지연 가능성 때문에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 2020년 대선 당시 AP통신 등 주요 미국 언론은 선거일 4일 뒤에야 조 바이든 대통령 승리를 공식 확인해 보도했다. 하지만 예상외로 개표 결과가 한쪽으로 쏠릴 경우 승부가 더 일찍 판가름 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대선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난 7월 대통령 후보 사퇴로 갑작스럽게 출마하게 된 해리스 부통령과 2020년 대선에서 백악관 잔류에 실패한 뒤 다시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치열한 양자 대결로 진행됐다. ◇ 자욱한 안개 속 승부…예측 모델들도 '50 대 50' 분석 선거일 전날까지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판세는 안갯속이다. 특히 핵심 승부처인 7개 경합주에서 어느 후보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지와 저명한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의 승패 예측 모델에 따르면 양당 후보의 마지막 예상 승률은 50 대 50으로 초접전 양상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 3일 발표한 결과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 조지아 등 4곳에서 오차 범위내에서 살짝 앞섰다. 반면 정치전문 매체 더힐과 에머슨대가 지난 4일 공개한 결과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애리조나 등 4곳에서 오차범위 내 우위였다. 해리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등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 '블루월'(Blue Wall·파란 장벽)로 불리는 북부 3개 주에서 승리하는 게 가장 가능성이 큰 대통령 당선 공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조량이 많은 '선벨트'(Sun Belt)에 속한 남부의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그리고 블루월 중 가장 취약한 펜실베이니아를 공략하는 게 백악관에 재입성하는 가장 쉬운 길이지만 해리스 부통령보다는 선택지가 다양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대선은 사전투표율이 높은 점도 승부를 예측하기 어렵게 만든다. 플로리다대학교 선거 연구소(Election Lab) 집계에 따르면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4일 오후 11시(동부시간 기준)까지 미국 전체 사전투표자는 8천200만명을 넘었다. 코로나19 대유행 때문에 사전투표자가 역대 최다인 1억145명을 기록한 2020년 대선에는 못 미치지만 2016년 대선의 4천724만명보다는 많이 늘었다. 특히 사전투표의 한 방식인 우편투표의 개표가 늦어질 경우 당선인 확정이 늦어질 수 있다. 우편투표는 전통적으로 민주당 유권자가 많이 참가하지만, 이번에는 공화당도 지지층에 사전투표를 장려했기 때문에 우편투표가 전체 개표 결과에 미칠 영향이 4년 전에 비해 제한적일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 불복 가능성에 긴장…당국, 과거 의회폭동식 폭력사태 대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패배할 경우 2020년 대선 때처럼 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선 결과를 수용할 것이냐는 언론의 거듭된 질문에 '공정하고 법적이며 좋은 선거'일 때만 받아들이겠다고 했는데 이는 본인이 이기는 선거만 인정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질 경우 그의 지지자들이 2021년 1월 6일 의회 폭동과 같은 폭력 사태를 일으키거나 경합주 개표 결과에 대한 재검표 요구나 소송전이 대거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4년 전의 폭력 사태가 재연될 수 있다는 위기감에 각 주 정부와 선거관리 당국은 철통 경계태세에 들어갔다. 주 정부 최소 24곳은 요청이 있을 경우 수도 워싱턴DC에 주 방위군을 파견한다는 방침이다. 또 자체적으로 방위군을 배치했거나 대기시킨 주도 19곳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핵심 경합주인 애리조나, 노스캐롤라이나, 위스콘신주 등 10곳에선 주 방위군이 사이버 보안 임무를 위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경합주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등에서도 주 방위군이 필요시 투입을 위해 비상 대기 중이다. 러시아와 이란 등 미국에 적대적인 국가들이 대선과 관련한 허위정보를 유포할 가능성에도 미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미 국가정보국장실(ODNI), 연방수사국(FBI), 사이버인프라보안국(CISA)은 이날 공동성명을 내고 "러시아는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위협"이라면서 "(러시아가) 선거 당국자들을 상대로 한 것을 포함해 (대선 과정에) 폭력을 선동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FBI는 지난 2일에도 FBI에서 나온 정보라고 속여 미 대선과 관련해 허위 정보를 퍼트리는 영상 2건을 발견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번 대선은 의회의 상·하원 선거와 함께 치러지기 때문에 현재 민주당과 공화당이 각각 다수당인 상원과 하원의 권력이 재편될 수도 있다. 예측기관들은 공화당이 의석을 추가해 상원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고, 하원은 어느 한쪽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bluekey@yna.co.kr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용래

2024-11-05

경제정책 충돌 격화…독일 신호등 연정 무너지나

경제정책 충돌 격화…독일 신호등 연정 무너지나 의회 예산 심의 앞두고 친기업 자민당 '최후통첩'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신호등'(빨강·사회민주당, 노랑·자유민주당, 초록·녹색당) 연립정부가 경제정책을 두고 갈등을 거듭하다가 급기야 붕괴 위기를 맞았다. 5일(현지시간) 일간 타게스슈피겔 등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총리(사회민주당·SPD)는 지난 3일 크리스티안 린드너 재무장관(자유민주당·FDP)을, 전날은 린드너 장관과 로베르트 하베크 경제기후보호장관(녹색당)을 총리실로 불러 내년도 예산안 합의를 시도했다. 독일 매체들은 오는 14일 예산안 의회 심의를 앞두고 3당이 이견을 좁히지 못할 경우 연정이 결국 붕괴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한다. 연정 붕괴 가능성은 그동안 정부의 사회민주주의 경제정책에 반기를 들어온 린드너 장관이 지난 1일 자신의 주장을 담은 18쪽짜리 문건을 공개하면서 가시화했다. 그는 문건에서 법인세를 인하하고 탄소중립 목표 시기를 2045년에서 2050년으로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이 독일 공장 신설계획을 무기한 연기하면서 남게 된 보조금 100억유로(약 15조원)는 취소하고 연구개발 비용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친기업 '재정 매파'인 린드너 장관은 보조금을 퍼주는 방식으로는 경제 체질 개선이 불가능하다며 사회복지 혜택을 줄이고 노동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달 29일에는 숄츠 총리가 경기 부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재계 관계자들을 소집하자 같은 날 따로 재계 간담회를 열며 불만을 드러냈다. 연정을 주도하는 SPD의 자스키아 에스켄 대표는 "린드너 장관이 나열한 주장은 연정에서 실현 불가능하다"며 거부했다. 하베크 장관은 인텔 보조금 취소는 양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정 내부에서는 린드너 장관의 공개 제안을 사실상 최후통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FDP가 연정을 깨기 위한 명분을 본격적으로 쌓고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 FDP 인사들은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는 데도 연정 내에서 뚜렷한 해결책을 합의하지 못하자 연정 탈퇴 가능성을 꾸준히 언급해 왔다. 비잔 드지어자라이 FDP 사무총장은 "지금까지 경제정책은 현실과 어긋났다"며 "이제 책임 있는 경제장관이 무얼 제안하는지 알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 연방의회 총선은 내년 9월 예정돼 있다. 현재는 3당 모두 2021년 총선 때보다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상태여서 연정을 해체하고 조기 총선을 치를 경우 공멸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달 31일 여론조사에서 SPD 지지율은 16%로 제1야당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34%)은 물론 극우 독일대안당(AfD·17%)에도 뒤졌다. 지지율 4%를 기록한 FDP는 당장 총선을 치를 경우 의석을 배분받기 위한 하한선인 정당 득표율 5%를 넘기지 못해 연방의회에서 퇴출될 수도 있다. 하베크 장관은 "정부가 좌초하기에는 지금이 최악의 시기"라고 말했다. 에스켄 대표도 "연정 붕괴를 두고 볼 생각이 전혀 없다"고 했다. 숄츠 총리는 "엄중한 시기 경제와 일자리에 대한 눈앞의 도전을 극복해야 한다"며 "이념 아닌 실용주의 관점에서 접근할 문제"라고 말했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4-11-05

[美대선] 해리스·트럼프 마지막날 승률 분석 '50대50'(종합)

[美대선] 해리스·트럼프 마지막날 승률 분석 '50대50'(종합) 이코노미스트지·네이트 실버 예측모델에서 동률 "시뮬레이션 결과 '동전 던지기'보다 더한 박빙승부"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제47대 미국 대통령 선거의 승부를 예측하는 모델들은 선거 전 마지막 날까지 양측의 동률을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미국 대선 결과 예측 모델에 따르면 양당 후보의 마지막 예상 승률(4일 기준)은 50 대 50으로 분석됐다.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 예측 모델에서 대선을 100번 치를 경우 50번 승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같다. 다만 대선 막판의 추세를 따져볼 때 해리스 부통령의 단기적인 상승세가 관측됐다. 해리스 부통령의 승률은 하루 전보다 1%포인트 오른 반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1%포인트 하락했다. 예상 승률은 일주일 전과 비교해서 해리스 부통령은 5%포인트가 오르고, 반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포인트가 빠졌다. 이코노미스트의 예측 모델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과 11일 50대 50의 동률을 기록한 이래 해리스 부통령이 줄곧 앞서다가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 51%, 해리스 부통령 49%로 뒤집혔다.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열흘가량 선두를 점하다가 지난달 30일 또다시 50대 50의 동률을 기록했고, 이후 두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며 마지막까지 초접전 양상을 보여왔다. 이코노미스트 모델에서 마지막 예상 승률은 동률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양측의 획득 예상 선거인단 수 중간값은 해리스 부통령이 270명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268명)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대선에서는 주별로 분포된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당선된다. 양당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이 269명으로 동수를 기록할 경우 차기 대통령을 결정하는 권한은 연방 하원으로 넘어간다. 이코노미스트가 미 컬럼비아대와 함께 개발한 선거 예측 모델은 각 주 단위의 여론조사에 해당 지역의 경제 통계, 과거 선거 결과, 인구 특성 등 외부 요인들을 추가해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 역대 미 대선의 '족집계 예측가'로 유명한 통계학자 네이트 실버도 해리스와 트럼프의 동률을 예상했다. 실버는 선거 당일인 5일(현지시간) 자정에 마지막으로 예측 모델을 구동한 결과 총 8만회의 시뮬레이션 중에 해리스가 매우 근소한 차이로 절반을 넘은 4만12회(승률 50.015%)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블로그에서 밝혔다. 예측모델 구동시 그는 보통 4만회의 시뮬레이션을 하는데 이번에는 8만회로 늘렸다고 했다. 실버의 대선 예측모델에서 해리스는 나머지 3만9천988회에선 트럼프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했는데, 이 가운데 270회(0.338%)의 시뮬레이션에선 양측의 선거인단 수가 정확히 269명으로 동수를 기록했다. 실버는 "동전 던지기에서는 경험적으로 앞면이 나올 확률이 50.5%로 해리스의 승률 50.015%보다 높다"면서 "예측 모델의 관점에서 이번 레이스는 동전 던지기보다도 박빙"이라고 전했다. yongl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용래

2024-11-05

교황, 새 추기경 명단에 나폴리 대주교 추가

교황, 새 추기경 명단에 나폴리 대주교 추가 (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12월에 서임할 추기경 명단에 도메니코 바탈리아(61) 나폴리 대주교를 추가했다고 교황청 공보실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12월 7일 신임 추기경 서임식에 참석하는 새 추기경은 다시 21명이 됐다. 앞서 교황은 지난달 추기경 임명을 철회해 달라는 인도네시아 보고르 교구장 파스칼리스 브루노 슈쿠르 주교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슈쿠르 주교는 "교회와 하느님 백성을 위한 봉사에서 사제적 삶의 성장을 계속하고 싶다"는 이유로 추기경직을 거부했다. 추기경직 자진 반납은 극히 드문 일이다. 바탈리아 신임 추기경은 2020년부터 이탈리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 나폴리의 대주교를 맡아왔다. 추기경은 14억 신자를 거느린 가톨릭교회에서 교황 다음으로 높은 성직자로, 80세 미만 추기경은 차기 교황을 선출하는 회의인 콘클라베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현재 전체 추기경 233명 중 이탈리아 추기경은 47명으로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다. 이 중 80세 미만은 13명이다. 12월에 새롭게 추기경으로 서임되는 21명 중 이탈리아 국적은 5명이다. 이 중 4명이 차기 교황 투표권을 갖게 된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신창용

2024-11-05

기니비사우 대통령 24일 총선 무기한 연기

기니비사우 대통령 24일 총선 무기한 연기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서아프리카 기니비사우의 대통령이 오는 24일 총선을 무기한 연기했다고 AFP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마로 시소코 엠발로 기니비사우 대통령은 이날 '11월 24일 총선 실시'를 규정한 지난 7월 법령을 취소했다고 페르난도 델핌 다 실바 대통령 정치 고문이 밝혔다. 새 총선 날짜는 향후 관련 법령에 따라 정해질 것이라고 실바 고문은 덧붙였다. 그는 취소 이유를 따로 밝히진 않았으나 아리스티데스 오칸테 다 실바 내무장관은 지난 1일 물류 문제와 자금 부족으로 투표가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30일 군사정변(쿠데타) 시도가 무산되고서 같은 해 12월 4일 해산된 의회의 구성이 또 미뤄지게 됐다. 인구 약 220만명의 기니비사우는 1974년 포르투갈에서 독립한 이후에도 4차례의 쿠데타와 10여차례의 쿠데타 시도로 정치적 혼란과 사회 불안정이 이어져 왔다. 2022년 2월에도 수도 비사우 정부 청사에서 쿠데타 시도로 추정되는 총격전이 발생한 뒤 수 시간 만에 진압됐다. 이후 정부와 의회 간 갈등이 심화하면서 엠발로 대통령은 같은 해 5월 16일 의회를 해산하고 1년여 만인 지난해 6월 4일 총선을 치른 바 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현민

2024-11-05

백종원, BTS 진에 망언작렬 "못생겼다고" 폭로 [순간포착]

[OSEN=김수형 기자] '살롱드립2'에서 방탄소년단 진이 자신을 디스한 백종원을 폭로했다.  5일 살롱드립2 채널을 통해 방탄소년단 진이 출연, 다양한 입담을 펼쳤다.  이날 진이 의외의 인물과의 인맥을 전했다. 백종원에 대해 진은 “가족같다”며 “처음엔 ‘달려라 방탄’에서 인연을 맺어시골에서 딸기를 좀 가져왔는데 뭐 먹고싶냐고 묻더라, 이후 집으로 초대해주셨다”고 했다. 진은  백종원에 대해 “알고보니 게임을 많이 좋아하시더라”며 같은 관심사에 친해졌다고 말하며 “매일 같이 게임한다 , 저보다 시간이 더 많으시다”고 폭로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장도연은 요리도 잘하는 진을 언급하며 “혹시 백종원과 요리로 친해졌나”고 물었다. 실제 ‘흑백요리사’도 며 동파육을 따라해봤다는 진은 “음식할 때  (백종원에게) 물어보긴한다”며 “동파육도 물어보니 오래 끓이라고 해 근데 눌러붙었다내가 봤을 때 백종원 선생님 요리에 대해 잘 모른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장도연은 “이거 편집 안 해도 되나”며 걱정할 정도. 진은 “존경하고 믿고 있으니 그렇게 한 것, 그분도 내 얼굴 보면서 못생겼다고 한다”며 “자부심에 대해 디스하면 오히려 괜찮다고 생각해, 누군가 못생겼다고 하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그냥 웃어넘긴다 장난인걸 알기 때문”이라며 쿨하게 받아쳤다. /ssu08185@osen.co.kr 김수형(ssu08185@osen.co.kr)

2024-11-05

"SON 보기 불편했다" 토트넘 선배, 손흥민 불만에 쓴소리..."히샬리송이 대신 골 만들었잖아?"

[OSEN=고성환 기자] "솔직히 난 그 모습을 좋아하지 않는다. 보기에 조금 불편했다." 토트넘 홋스퍼 출신 제이미 레드냅(51)이 '캡틴' 손흥민(32)의 행동에 불만을 드러냈다. 영국 '더 부트 룸'은 4일(이하 한국시간) "레드냅은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 손흥민이 그를 불편하게 만든 이유를 말했다. 그는 토트넘에 대한 평가에 열정을 쏟을 때가 많다. 이번엔 주저하지 않고 스타 선수 중 한 명을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3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0라운드에서 빌라를 상대로 4-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잠재적인 4위 싸움 경쟁자인 빌라를 무너뜨리며 7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이 경기를 통해 부상을 떨치고 4경기 만에 복귀했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데얀 쿨루셉스키, 브레넌 존슨과 함께 공격 2선을 꾸렸다. 최전방 원톱은 도미닉 솔란케가 맡았다. 손흥민이 차이를 만들었다. 그는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4분 왼쪽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를 떨쳐내고 골문 앞으로 예리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존슨이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시즌 3호 도움이었다. 그러나 손흥민의 활약은 여기까지였다. 후반 11분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허벅지 부상에서 복귀한 그를 벤치로 불러들이고 히샬리송을 투입했다. 생각보다 빠르게 임무를 마친 손흥민이다. 모두를 당황케 한 교체였다. 손흥민 역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교체되는 선수가 자신이 맞는지 확인했고, 벤치에서도 굳은 표정으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PL 공식 계정도 당황한 얼굴의 손흥민 사진을 게시하며 "손흥민은 토트넘이 첫 번째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을 때 자신의 이름이 불릴 줄 예상하지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 역시 "포스테코글루는 빌라와 경기에서 60분도 안 돼서 손흥민을 교체했다. 그러자 손흥민은 벤치에 앉아 충격에 빠졌다"라고 주목했다. 'BBC' 또한 "손흥민은 존슨의 동점골을 도운 뒤 포스테코글루에 의해 교체돼 나갔다. 그는 분명히 행복하지 않다! 올바른 결정이었을까?"라며 의심하는 표정의 이모지를 올렸다. 팬들도 댓글로 갑론을박을 펼쳤다. 결과적으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이 옳았다. 후반 30분 솔란케가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역전골을 터트렸고, 후반 34분엔 솔란케가 히샬리송의 어시스트로 멀티골을 뽑아냈다. 여기에 후반 추가시간 제임스 매디슨이 기습 프리킥으로 골망을 가르며 경기를 승리로 매조지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설 로이 킨은 "손흥민도 부상에서 막 돌아왔다. 분명히 손흥민은 1-1 상황이고 큰 교체라고 생각했을 거다. 하지만 잘 해결됐다. 감독은 분명 선수들을 알고 있고, 선수들이 벤치에서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 손흥민은 확실히 교체되는 게 행복하진 않았다. 스쿼드 게임이다"라며 손흥민의 반응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레드냅의 생각은 달랐다. 현역 시절 토트넘에서 미드필더로 뛰었던 그는 손흥민의 불만스러운 모습이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불필요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레드냅은 "솔직히 난 마음에 들지 않는다. 히샬리송이 들어와서 손흥민의 포지션에서 골을 만들어냈다. 포스테코글루는 손흥민을 보호하려 노력한다. 솔직히 말해 보기에 조금 불편했다"라고 밝혔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부상 예방 차원에서 계획된 교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손흥민은 분명히 부상을 입었다가 돌아왔고, 지난 경기에서는 60분경에 피로를 느꼈다. 그 때문에 오늘은 그 이상 뛰지 않을 예정이었다. 따라서 그는 경기가 어떻게 진행되는 55분에서 60분 이상 소화하지 않을 것이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좋은 점은 손흥민이 교체되기 전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는 것이다. 그는 엄청난 크로스로 우리의 동점골을 만들었다. 그래서 다시 한번 말하지만, 앞으로 더 많은 싸움이 기다리고 있다. 손흥민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그는 결코 그 이상 플레이하지 않을 예정이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손흥민으로서는 깜짝 교체였기에 불만이 있을 법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실망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아니다. 손흥민에게서 어떤 다른 점도 보지 못했다. 교체되는 걸 좋아하고 기분이 괜찮은 선수가 있다면 놀랄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과 논의할 필요가 없었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에게 더 중요한 건 전반적인 상황이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손흥민도 퇴근길에서는 감정을 추스린 모습이었다. '풋볼 런던'은 "경기가 끝날 무렵 손흥민의 실망감은 이미 사라진 상태였다. 토트넘 선수들이 대승을 거두고 경기장 내부 복도를 걸어가는 동안 그는 카메라를 향해 혀를 내밀어 보였다"라며 "클럽 주장인 손흥민은 팀 윤리에 관심이 많다. 비록 그 순간엔 감정을 드러냈으나 곧 포스테코글루가 자신과 토트넘, 더 큰 그림을 위해 내린 올바른 결정임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히샬리송이 또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손흥민의 건강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풋볼 런던은 "포스테코글루의 결정이 정확히 옳았음이 증명됐다"라며 히샬리송의 부상은 주장 손흥민의 복귀를 신중하게 관리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입증했을 뿐이다. 손흥민은 앞으로 몇 주 동안 더 많은 시간을 소화할 예정이다"라고 짚었다. 더 부트 룸은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더 침착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모범을 보여야 한다. 약간의 열정은 문제가 없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교체되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 감독들은 이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이다. 궁극적으로 클럽에서 존경받는 선수에게는 이런 불평이 필요하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물론 다른 선수도 아닌 손흥민인 만큼 큰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매체는 "손흥민의 성격을 고려하면 그는 의심의 여지 없이 포스테코글루에게 사과할 것이다. 그걸로 끝이 날 거다. 또한 히샬리송이 활약하고, 토트넘이 편안하게 승리하면서 감독이 옳았다는 게 입증됐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 '스퍼스 웹' 역시 "손흥민은 팀을 먼저 생각하는 선수다. 그는 후반에 불이 붙었고, 상대 수비 머리 위에 있었다. 화를 내며 좌절한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라며 "하지만 손흥민은 그 좌절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가장 먼저 인정할 것이다. 그는 포스테코글루가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동료들이 해낸 일에 기뻐할 것"이라며 사소한 해프닝으로 넘겼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카이 스포츠, PL,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고성환(finekosh@osen.co.kr)

2024-11-05

'일당100' 종원 맞네..BTS 진도 사생활 폭로했다 "나보다 레벨업" ('살롱') [종합]

[OSEN=김수형 기자] '살롱드립2'를 통해 진이 백종원과 남다른 친분을 드러냈다.  5일 살롱드립2 채널을 통해 방탄소년단 진이 출연, 다양한 입담을 펼쳤다.  이날 장도연은 진에게 “박명수가 친하다고 자랑, 술 받았다더라”고 했다. 이에 진은 “아는 연예인 열몇명밖에 없어막걸리 직접 만들어 아는 연예인들에게 한 병씩 선물로 드렸다”며 “박명수 선배가 큰 오해를 하신 거 같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또 의외의 인물과의 인맥을 전했다. 백종원에 대해 진은 “가족같다”며 “처음엔 ‘달려라 방탄’에서 인연을 맺어시골에서 딸기를 좀 가져왔는데 뭐 먹고싶냐고 묻더라, 이후 집으로 초대해주셨다”고 했다. 진은  백종원에 대해 “알고보니 게임을 많이 좋아하시더라”며 같은 관심사에 친해졌다고 말하며 “매일 같이 게임한다 게임 현질은 필요없다, 저보다 시간이 더 많으시다”고 폭로해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사실 백종원은 ‘일당백’ 종원이라고 할 정도로 국내외 종횡무진한 스케쥴을  소화하기에 더욱 놀라운 반응.진은 “저도 신기하다 맨날 게임하면서 왜 이렇게 시간 많지? 싶더라”며 “남는 시간 게임에 투자해도 나보다 레벨이 높다, 뭐지? 싶어서 뭐하냐고 물으면예산에서 촬영 중이라고 해 맨날 해외 출장가고 바쁘신데 언제 게임하신지 모르겠다”고 했다. 심지어 진은 “돈 써서 사람 시키냐고 솔직하게 말해달라했다, 근데 본인이 직접 한다고 하더라”며 백종원의 남다른 레벨업 비밀을 전해 웃음을 안겼다. 분위기를 몰아 진이 행복했던 것을 물었다. 진은 “백종원 선생님과 게임을 같이해그 게임에 보스가 있다”며 “그 보스를 3시간 동안 잡았다 보스가 날 때리면 피하고 때리는 루틴, 미팅 끝나고 구경한 매니저들 응원할 때 행복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진은 “살짝 판단미스로 4시간 노력이 물거품 될 수 있어 심장이 쫄깃했다 다들 월드컵 골 넣은 것처럼 응원해줘, 빌보드 1위 느낌”이라며 게임이 해소하는 탈출구라고 했다. 진은 “안성재 셰프 인터뷰를 봤다 압박감이 많다고 해 운동을 할 때 압박감 벗어난다고 하는데, 나도 비슷하다 게임은 행복한 순간이다”며 남다른 게임사랑을 전했다.    /ssu08185@osen.co.kr 김수형(ssu08185@osen.co.kr)

2024-11-05

공화당원인데 왜…"난 미국인" 美셀럽들 반전 지지 선언

미국 대선의 장외전이 뜨겁다. 후보 간 경쟁에 버금갈 만큼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억만장자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셀럽’의 지원 사격이 또 다른 흥행 요소가 되고 있다. 누가 누굴 지지하느냐가 팬덤까지 좌우하면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이번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단 카멀라 해리스 전 부통령의 경우 테일러 스위프트와 같은 초대형 스타를 비롯해 전통적으로 친민주당 성향이 뚜렷한 할리우드 인사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눈에 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응원하는 연예인의 인지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일론 머스크로 대표되는 억만장자들의 후원이 이어지면서 선거 캠페인을 위한 화력 지원 면에선 월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녀의 지지 성향이 엇갈린 경우도 나왔다. 레이디 가가는 해리스의 투표 전 마지막 유세에 나선 반면, 그의 아버지이자 기업가인 조 게르마노타는 트럼프의 열성적인 지지자다. 해리스 지지를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친민주당 성향인 앤젤리나 졸리의 아버지이자 배우인 존 보이트도 트럼프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해리스 지지자의 코드는 ‘문화산업’과 ‘여성’으로 귀결된다. 이들은 특히 여성이 스스로 임신·출산·낙태 등을 결정할 권리인 '생식권'을 옹호하면서 트럼프의 열성적인 지지자를 뜻하는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을 강하게 질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세계적인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커밍 아웃'은 상징적이었다. 스위프트는 지난 9월 10일 두 후보 간 TV토론 직후 인스타그램에 해리스 지지를 처음으로 공개 선언하면서 반려묘를 안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자신을 ‘아이 없는 고양이 여성(Childless Cat Lady)’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트럼프의 러닝메이트인 J D 밴스 상원의원이 아이 없는 여성을 조롱하면서 썼던 표현을 간접적으로 공격하기 위한 장치였다. 미국 사회는 3억여명으로 추산되는 스위프트의 팬인 ‘스위프티스(Swifties)’ 중 상당수가 젊은 여성 유권자라는 점에도 주목했다. 실제 표심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점에서다. 공교롭게도 스위프트가 해리스 지지 선언을 한 당일 미국 유권자 등록 사이트엔 접속자가 평소의 열 배 이상 몰렸다. 이후 한 달간 그의 팬이 모은 해리스 대선 후원금만 22만 달러(약 3억원)에 이르렀다. 지난달 말 휴스턴 유세에선 팝스타 비욘세가 등장해 해리스 지지를 호소했다. 백인 빈민층 출신의 래퍼 에미넴, ‘흑인 음악의 전설’로 불리는 스티비 원더, 미국 Z세대의 아이콘인 올리비아 로드리고와 빌리 아일리쉬 등 초호화 가수 군단이 해리스의 손을 들었다. 이뿐만 아니라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조지 클루니, 앤 핸서웨이 등 유명 배우와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등도 해리스의 유세 연단에 올랐다. 공화당원인데도 이번 대선에서 해리스 지지 의사를 밝힌 셀럽도 꽤 있다. 공화당 소속으로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지낸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지난달 30일 X(옛 트위터)에 “나는 공화당원이기 전에 항상 미국인일 것”이라며 “그것이 바로 내가 카멀라 해리스와 팀 월즈에게 투표하려는 이유”라고 밝혔다. 2012년 대선 때 공화당 후보인 밋 롬니를 지원하기 위해 연단에도 올랐던 배우 겸 감독 클린트 이스트우드도 트럼프에 대해선 반대가 확고하다. 2020년 대선에 이어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트럼프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 제랄도 리베라도 트럼프를 “패배자”라고 부르며 등을 돌렸다. 트럼프를 공개 지지하는 연예인 중엔 남성 컨트리 음악 가수의 비중이 높다. 공화당원의 애창곡이자 ‘비공식 공화당가’, ‘트럼프 입장곡’ 등으로 불리는 ‘신이여 미국을 축복하소서(God Bless the USA)’를 부른 리 그린우드가 대표적이다.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도 열렬한 트럼프 지지자다. 지난달 말 뉴욕에서 열린 트럼프의 유세 무대에 올라 지지 연설 전 상의를 찢는 등 특유의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눈길을 끌었다. 멜 깁슨, 데니스 퀘이드와 같은 원로 배우도 트럼프 지지를 선언했다. 1969년 아폴로 11호에 탑승해 닐 암스트롱과 함께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디딘 우주비행사 버즈 올드린, 전직 미식축구 선수 브렛 파브, 미 종합격투기 UFC의 회장인 데이나 화이트 등도 트럼프를 지원하고 있다. 요즘 트럼프의 ‘빅스피커’는 단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다. 머스크는 트럼프와 공화당 진영에 올해 들어 1억3000만달러(약 1800억원, 지난달 말 기준) 이상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선거에 더 많은 돈을 썼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머스크는 또 트럼프와 함께 유세 무대에 서고, 주요 경합 주에선 직접 지원 유세를 조직해 열었다. 특히 보수 성향 유권자 등록을 장려하기 위해 매일 상금 100만 달러(약 14억원)을 내건 이벤트를 벌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처럼 트럼프는 정보기술(IT) 업계와 억만장자들의 지지세가 뚜렷하다. 전통적으로 친민주당 성향이었던 실리콘밸리도 무역 전쟁, 친환경 정책 등을 이유로 공화당으로 돌아선 분위기다. 순다르 피차이(구글), 앤디 재시(아마존), 마크 저커버그(메타), 팀 쿡(애플) 등 빅테크 CEO들이 잇따라 트럼프와 연락하며 밀착 행보를 보였다. 이를 두고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에 대비해 관계를 맺는 것”(CNN) 등의 풀이가 나왔다. 다만 빅테크 출신 중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립자 빌 게이츠는 해리스 캠프에 거액의 정치 후원금을 내는 등 사실상 해리스를 지지하고 있다. 억만장자들 중 트럼프 지원 대열에 선 사람은 눈에 띄게 많다. ‘헤지펀드의 전설’ 빌 애크먼 퍼싱 스퀘어 캐피털 CEO와 부동산 큰손인 제프리 팔머, 카지노계의 거물인 필 러핀, 멜론은행의 상속자 티모시 멜론 등이 대표적인데, 이들 중 일부는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입각할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 표심에 영향? “뚜껑 열어봐야” 유명인의 특정 후보 지지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불분명하지만, 투표 독려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적지 않다. 지난해 미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는 관련 보고서에서 "유권자가 정치에 피로감을 느끼는 상황에선 유명인으로 시선을 집중시켜 투표를 독려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제시카 피젤 뉴멕시코대 정치학과 교수는 "처음 투표하는 유권자, 무당층인 경우 유명인의 영향력이 더 크다"고 ABC 방송에 말했다. 하지만 실제 효과를 측정하긴 어렵다는 게 여전히 중론이다. 개표 이후 연령별·성별·인종별 투표 행위를 꼼꼼히 분석해봐야 영향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한지혜(han.jeehye@joongang.co.kr)

202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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