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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행사에 튀르키예산 선물 ‘물의’

LA킹스, “실수했다” 공식사과
양국은 100년 넘게 적대 관계

LA킹스가 팬들에게 증정한 튀르키예산 스카프. 안쪽에 부착된 원산지표시에 튀르키예산이라고 적혀있다.  [KTLA캡처]

LA킹스가 팬들에게 증정한 튀르키예산 스카프. 안쪽에 부착된 원산지표시에 튀르키예산이라고 적혀있다. [KTLA캡처]

내셔널 하키 리그(NHL) 프로하키팀 LA 킹스가 연례행사인 ‘아르메니아 역사의 밤’에서 발생한 실수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KTLA는 행사가 진행된 지난달 22일 LA 킹스가 유타 하키 클럽과의 경기에서 팬들에게 튀르키예산 스카프를 배포했다고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실수가 민감한 사안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LA가 아르메니아 밖 최대 규모의 아르메니아계 공동체가 형성되어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튀르키예와 아르메니아가 오랜 시간 적대 관계를 유지 중이다. 지난 1915년 튀르키예의 전신인 오스만 제국이 자행한 아르메니아인 대학살로 수십만 명의 아르메니아인이 목숨을 잃었다. 이 때문에 양국은 100년 넘게 앙숙 관계가 됐다. 아르메니아 정부는 당시 최대 150만 명이 사망했다고 추정하고 있는 가운데, 튀르키예 정부는 사망자 수를 3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구단 측은 이러한 실수에 대해 “NHL 공식 라이선스를 받은 제조업체의 제품만을 공급받아 판매하는데 해당 상품의 생산지가 튀르키예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실수로 인해 팬들에게 불편을 끼친 점을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LA 킹스는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TEAM LA 스토어에서 해당 스카프를 구매한 팬들에게 환불 또는 교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구단 측은 오는 23일 보스턴 브루인스와의 경기에서 한국 문화와 유산, 한인 커뮤니티의 중심지인 LA 한인타운을 기념하는 ‘코리아타운의 밤(K-Town Night)’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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