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인한 부동산 손실만 300억불
건물 1만채 넘게 전소
팰리세이즈 220억불

이튼산불로 초토화된 알타데나의 주택가. 김상진 기자
LA타임스는 자체 분석을 통해 이번 대형 산불 사태 중 가장 규모가 컸던 팰리세이즈와 이튼 산불로 인한 부동산 피해 규모가 300억 달러 이상이라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매체는 부동산 피해액 평가를 위해 가주 소방국, LA카운티 재산세산정국 등의 자료를 분석했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팰리세이즈 산불이 발생한 퍼시픽 팰리세이즈 지역의 부동산 손실 추정 규모는 220억 달러다. 해당 지역 내 있던 건축물의 과반인 56%가 전소됐다. 이튼 산불로 가장 큰 손해를 본 알타데나 지역의 경우, 추정되는 부동산 피해액이 78억 달러에 달한다. 알타데나 지역 내 있던 건축물의 약 50%가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다.
상당수의 건물이 파괴됐다. 이중 약 300채가 상업용 부동산이고 나머지는 주택이었다. 이로 인해 이번 산불로 약 1만3000가구가 보금자리를 잃고 이재민이 됐다.
주택 유형별 피해 상황을 살펴보면 단독주택 및 콘도미니엄이 9700채로 전소 주택 중 가장 많았다. ▶듀플렉스 및 방갈로 코트 2000여 유닛 ▶아파트 700여 유닛 ▶이동식 주택 373채가 뒤를 이었다.
한편, 날씨 전문 매체 아큐웨더(AccuWeather)는 팰리세이즈 및 이튼 산불로 인한 경제적 손실 규모가 2500억에서 27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액수는 부동산 피해를 포함해 정화 비용, 사회기반시설 복구, 임시 거주 비용, 사업적 손실 및 실업 등 직·간접적 피해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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