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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맨션세로 3억7500만불 조성

올해 1억6000만불 지출 계획
세입자 지원 프로그램에 투입

힐튼&하이랜드 웹사이트 캡처

힐튼&하이랜드 웹사이트 캡처

LA시가 고가 부동산 매매 시 추가 양도세를 부과하는 일명 ‘맨션세(Measure ULA)’를 통해 지금까지 총 3억7500만 달러를 조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LA타임스 지난 6일 ULA 기금 3억7500만 달러가 당초 예상했던 연간 6~11억 달러 조성 목표에는 못 미치지만 서민 주택 건설 및 임차인 보호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는 충분한 액수라고 보도했다.
 
지난해 4월부터 발효된 ULA에 따라 거래가 510만 달러 이상의 부동산에 추가 양도세 4%, 1030만 달러 이상에는 5.5%의 세금이 부과되고 있다.
 
지난해 LA시는 ULA 기금 1억5000만 달러 지출 계획을 승인하고 긴급 임대 지원, 세입자 지원, 저렴한 주택 건설을 포함한 6개 프로그램에 투입했다.
 
올해는 1억6000만 달러 지출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약 1억 달러는 세입자가 부동산을 구매하고 함께 운영하도록 장려하는 소셜 하우징 프로그램에 지원될 예정이다.
 
시의회에서 지출안이 승인되면 1100만 달러 이상이 저소득층 신규 주택 구매자를 위한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에 할당되며 약 3000만 달러는 노숙자 예방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ULA 캠페인 공동 의장을 역임한 대중교통 및 주택 옹호 단체 Act-LA의 로라 레이먼드 디렉터는 “LA에서는 부유하지 않다면 이 시점에서 어떻게 집을 사고 소유할 수 있을지 상상하기 어렵다. 소셜 하우징 프로그램은 저소득 및 중산층이 집을 소유하거나 적어도 공동으로 집을 관리함으로써 세입자들이 자율성과 통제성을 느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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