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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 타운서 노인 상대 날치기…남녀 2명, 한인 부부에 접근

목걸이·반지 낚아채서 도주

대낮 LA한인타운에서 한인 시니어 부부를 상대로 한 날치기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8일 오후 3시쯤 앰브란스 김(98)씨와 부인 비비안 이(85)씨가 8가와 호바트 불러바드 교차로 인근에서 날치기를 당했다. 날치기범 2명은 부부에게 상냥하게 다가와 순식간에 김씨가 목에 차고 있던 금목걸이와 이씨가 손에 차고 있던 결혼반지를 훔쳐 달아났다. 이씨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범인들을 두고 “신출귀몰이 따로 없었다”고 밝혔다.  
 
부부는 이날 침 치료를 받기 위해 8가와 하버드 교차로 인근 한의원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그때 뒤에서 천천히 따라온 차량이 이들 앞에 멈췄다. 차량 운전석에는 40대로 추정되는 타인종 남성이 타고 있었고 30대 초반으로 추정되는 타인종 여성이 조수석에서 내려 부부에게 접근했다.  
 
이씨는 “여성이 상냥하게 웃으며 접근해 말을 걸어왔다”며 “옷이 예쁘다면서 칭찬하고 정신없이 얘기했다”고 전했다. 김씨 부부는 30년간 브라질에서 거주했었다. 여성은 본인도 브라질에서 왔다며 이씨에게 포르투갈어로 말을 걸고 친근함을 표시했다.  
 
짧은 대화가 끝난 뒤 여성은 다시 차량에 탑승하고 차량은 빠르게 현장을 떠났다. 차량이 떠나고 잠시 뒤 부부는 금목걸이와 결혼반지가 사라진 사실을 알았다. 이씨는 “(김씨가 목에 차고 있던) 금목걸이를 뒤에서 끊어서 가져간 것 같다. 목에서 강제로 벗기지도 않았는데 사라졌다”며 “범인이 손과 결혼반지를 만지작거려서 그런지 반지가 빠진 줄도 몰랐다”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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