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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강도 설치는데…주지사는 실적 자축

20명 강도단 연쇄 범행에도
뉴섬은 “검거율 높아졌다” 발표

LAPD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지난달 3일 홀렌벡 경찰서와 뉴튼 경찰서 관할 구역의 두 업소에 침입하는 강도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kTLA 캡처/LAPD 제공]

LAPD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지난달 3일 홀렌벡 경찰서와 뉴튼 경찰서 관할 구역의 두 업소에 침입하는 강도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kTLA 캡처/LAPD 제공]

LA경찰국(LAPD)이 최대 20명 규모의 떼강도 사건에 대한 공개수사를 시작한 가운데 개빈 뉴섬 가주 주지사는 올해 1분기 강도 수사 검거 실적을 자축했다.  
 
지난 16일 LAPD에 따르면 지난달 3일 홀렌벡경찰서와 뉴튼경찰서 관할 구역에서 연쇄 떼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들은 밤 시간대에 여러 소매점에서 강도 행각을 벌였다. 이들은 후드 모자를 쓰고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가린 뒤 가게에 빠르게 들어가 의류 및 진열 상품을 훔쳐 도주했다. 강도단은 범행 과정에서 무력을 사용했고 목격자와 피해자에게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현재 LAPD 소매범죄 전담반(ORCTF)이 용의자 검거를 위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ORCTF에 따르면 강도 모두 히스패닉 남성이고 10명에서 최대 20명이 범행에 가담했다. 또 이들의 나이를 15세에서 25세로 추정되고 있으며 일부는 LA통합교육구(LAUSD) 학생으로 보고 있다. 용의자들은 범행 후 자전거를 타고 현장에서 도주했다.  
 
한편 LAPD 발표 다음 날인 17일 개빈 뉴섬 주지사실은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 산하 소매범죄 전담반이 지난 1월부터 가주에서 185건의 수사를 통해 474명(17일 기준)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또, 420만 달러 상당의 도난품 16만개 이상을 회수했다고 덧붙였다.  
 
뉴섬 주지사는 “현재 속도로 볼 때 올해 용의자 검거율이 지난해 수치를 금방 앞지를 것”이라며 “캘리포니아는 지역 사회의 안전을 위해 계속해서 더 많은 단속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지사의 이같은 발표에도 가주 정부의 소매 절도 대응 및 예방이 부실하다는 지적은 계속되고 있다. 앞서 가주 정부는 지난 2019년부터 지금까지 공공안전 강화를 위해 11억 달러를 투입했다. 또 지난 2023년 발표한 공공안전 계획(Real Public Safety Plan)에만 무려 2억6700만 달러를 쏟아 부었다. 이처럼 막대한 예산 투입에도 올해 1분기 동안 가주에서 회수된 도난품이 지난 한 해 동안 회수한 도난품의 절반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ORCTF는 용의자 검거를 위한 제보를 당부하고 있다.  
 
▶신고: (877)527-3247, (800)222-8477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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