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대회 화제 기업(1) 더터치온 "버튼 누르면 라면 자동 조리…견본품까지 완판"
인덕션 가열 방식 3분이면 끝
SK공장엔 용기 월 1만개 납품
관심 쏠리며 명함·브로셔 동나
특유의 라면 조리향이 관람객들의 후각을 자극한 데다가 즉석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라면 조리 과정이 호기심을 발동시킨 것. 화제의 인덕션 라면 조리기를 선보인 더터치온(The Touch On)의 크리스 김 대표와 이승화 이사는 이어지는 문의에 준비해온 브로셔, 명함까지 동났다며 희색이 만연했다.
인덕션 가열 방식인 더터치온 라면 조리기는 시간이나 물의 양을 조절하면 라면 이외에도 짜파게티 등 다른 인스턴트 면류 제품을 3~4분 만에 맛볼 수 있다. 알루미늄이 삽입된 특수 종이 용기에 라면을 넣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으로 조리된다.
김 대표는 “한국서 제조된 더터치온 라면 조리기는 까다로운 UL 및 NSF 인증을 받아 미국, 캐나다, 멕시코 지역에 독점 판매되고 있다. 구매일부터 1년 동안 무상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급속 조리라 면발도 맛있어 가정은 물론 회사들에서도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는 김 대표는 “가동 준비 중인 조지아 SK배터리 공장에 이미 라면 조리기 십여대가 설치돼 한 달에 라면 용기를 1만개씩 납품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 농심, H마트, 한진물류, 현대모비스 및 멕시코 기아공장과도 납품이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사업 파트너로 한국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 이사는 “본사는 버지니아주에 있고 이제 1년 반 된 신생 회사지만 14개 물류업체를 통해 LA 등 전국서 한국의 유명 한강라면을 맛볼 수 있도록 무료 배송 판매하고 있다. K푸드를 알리려는 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앞으로 찐 계란, 떡볶이,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K푸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라면 밴딩머신에 즉석 조리기 2대가 장착된 대당 1만2500달러짜리 이동식 라면 이벤트 마차를 이번 대회 전시용으로 가져왔는데 견본제품임에도 판매됐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적은 비용으로 시작할 수 있는 좋은 사업 아이템”이라고 강조했다.
추가 정보는 웹사이트( thetouchon.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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