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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제작 LAT 영상보도 웨비상 수상…남가주 출신 앨버트 이씨

한인이 촬영과 제작을 맡은 영상저널리즘 작품이 IT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웨비상’을 수상했다.     LA타임스는 지난 23일 열린 제28회 웨비상 시상식에서 한인이 참여한 자사의 영상저널리즘 시리즈 ‘위기의 콜로라도 강(Colorado River in Crisis)’이 지속가능&환경 부문(the category of Sustainability and Environment)에서 수상했다고 24일 전했다.     웨비상은 디지털 문화와 과학을 위한 국제아카데미가 주관한다. 영상, 영화, 패션, 금융, 음악, 뉴스 등 27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한다.     위기의 콜로라도 강은 영상저널리즘으로 록키마운틴부터 멕시코까지 흐르는 콜로라도강의 현재 모습을 담았다. 해당 시리즈는 콜로라도 강 수원이 시작되는 록키마운틴 스노우팩(snowpack) 측정 현장, 콜로라도 강을 따라 형성된 목초지 목장, 해를 거듭할수록 메말라가는 강줄기 등 기후변화 현장 모습을 전한다.     특히 이 시리즈는 6분이란 짧은 시간 동안 기후변화에 따른 콜로라도 강이 처한 위기상황을 진중하게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상저널리즘 완성도가 높은 이 시리즈는 LA타임스 비디오 저널리스트인 앨버트 브레이브 타이거 이(사진)씨가 촬영과 제작을 맡았다. 이씨는 동료인 몰리 피스케와 이안 제임스 취재기자와 함께 영상저널리즘 작품을 완성했다.  LA타임스 측은 해당 시리즈를 소개하며 “콜로라도 강이 메말라가는 모습을 전하면서 우리가 수자원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LA 출신인 이씨는 LA타임스에서 영상저널리즘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에미상 뉴스다큐멘터리 부문, RFK 저널리즘상, 전미사진기자협회포토저널리즘상, 콜롬비아대다트상 등을 수상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영상보도 남가주 한인 제작 남가주 출신 영상저널리즘 시리즈

2024-04-25

뉴욕한국문화원 ‘케이타운홀’ 시리즈 개최

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 이하 문화원)이 맨해튼 공연전문 극장 ‘더 타운홀(the Town Hall, 이하 타운홀)’과 공동으로 ‘케이타운홀(The K-Town Hall)’ 시리즈 공연을 개최한다.     3일 문화원은 문화예술 조명 특별 기획 프로그램 케이타운홀 시리즈 공연을 오는 20일 열고 ▶이병우 기타리스트 공연 ▶봉준호 감독 영화 ‘마더’ 라이브 필름 콘서트를 연다고 밝혔다. 더타운홀에서 특정 국가의 문화를 조명하는 것은 처음으로, 한국 문화 예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는 타운홀 측 판단에 따라 프로그램이 꾸려졌다. 타운홀의 맨라이 아라야 예술감독이 한국 문화 애호가라는 점에서 이 같은 기획이 더 힘을 받았다. 타운홀이 문화원과 1년 전부터 프로그램 기획에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아라야 감독은 1년간 문화원 공연 등에 방문하며 수요층을 파악한 결과 셋업리스트를 정했다.   개막일 오후 7시 시작될 시리즈의 1부는 이 기타리스트의 뉴욕 데뷔 겸 독주회로 그간 발표된 ▶음반 ▶영화음악 선별 곡 등을 선봰다. 2부는 마더 필름 콘서트로, 퓰리처상 수상 작곡가 타니아 리온이 지휘한다. 이외에도 향후 ▶밴드 자우림 콘서트 ▶동화작가 김아람 토크 프로그램 등이 예정돼 있으며, 더 많은 예술가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날짜는 현재 조정중으로, 타운홀 측 요청에 따라 공개단계는 아니라는 후문이다.   섭외 대상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는 목적으로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게 꾸렸다. 예를 들어, 김 작가는 앞서 문화원의 어린이 대상 토크 프로그램 설날 행사에도 참여한 이력이 있다. 문학과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섭외가 이뤄졌다.     20일 공연의 입장료는 68달러~94.60달러에 책정돼 있으며, ‘KCC’ 할인코드 입력 시 15% 할인된다. 구매는 홈페이지(thetownhall.org)로 하면 된다.   강민혜 기자뉴욕한국문화원 시리즈 시리즈 공연 문화원 공연 프로그램 설날

2024-04-03

LA필 2024~2025시즌 라인업 발표

  LA필하모닉이 2024~2025시즌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번 시즌은 두다멜이 2026년 뉴욕 필하모닉으로 떠나기 전 LA필과 함께 하는 두 번째 시즌이다.     최고 하이라이트는 ‘구스타프 말러’, ‘존 윌리엄스’, ‘서울 페스티벌’이다.     LA필의 최고 콘텐츠 책임자인 메건 움버는 “구스타보 두다멜은 말러의 다양한 측면을 탐구하는 세 가지 오케스트라 프로그램을 큐레이팅했다”며 “아내이자 작곡가인 알마 말러, 그의 첫 번째이자 마지막 교향곡 작품 등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죠스’, ‘스타워즈’, ‘인디아나 존스’ 등을 작곡한 전설적인 작곡가 존 윌리엄스의 회고전의 두 번째 시즌에는 할리우드 영화의 황금시대 음악이 포함된 콘서트 시리즈, 유명 첼리스트 요요마와 두다멜, 윌리엄스가 함께하는 콘서트, 9편의 스타워즈 음악과 영화 클립이 포함된 ‘스타워즈인 콘서트’가 열린다.     또한 랭랭의 라흐마니노프, 랜들 구스비의 플로렌스 프라이스 등 특별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아티스트 협연에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유자왕, 커도 등 전 세계에서 호평받는 오케스트라 아티스트, 작곡가, 재즈 마스터 등이 월트 디즈니 콘서트 홀에서 공연한다.     한국 문화가 미국 음악에 미친 영향을 기념하는 LA필의 첫 번째 서울 페스티벌은 내년 6월 3일, 6~8일에 열린다.       LA필은 “K팝부터 김선욱 같은 클래식 스타까지, 한국이 미국 음악계에 미친 영향은 부인할 수 없다”며 “작곡가 진은숙이 기획한 첫 서울 페스티벌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축제는 내년 6월 3일 LA필 뉴뮤직그룹과 함께 한국 앙상블 TIMF를 이끄는 최수열의 지휘로 시작된다. 서주리의 피아노 협주곡과 챔버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박선영의 대금공연, 천이은과 배동진의 작품 초연, 진은숙의 ‘구갈론’이 초연된다.     6일에는 윤한결 지휘자가 이성현, 이규림, 김태수의 LA필 커미션 3곡을 세계 초연으로 선보이고, 피아니스트 김선욱, 바이올리니스트 이유라와 함께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한다.    이어 7~8일에는 안리환이 진은숙이 지휘하는 클라리넷 협주곡 공연, 클라리넷 연주자 김한,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첼리스트 한재민이 브람스의 이중 협주곡을 공연한다. 2024~2025시즌 자세한 프로그램은 LA필하모닉 웹사이트(laphil.com/campaigns/walt-disney-concert-hall-202425-seaso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은영 기자라인업 시즌 2025시즌 라인업 스타워즈 시리즈 스타워즈 음악

2024-03-10

한인 극단선택 비율, 아시안 중 최다…한인 극단 선택 실태·대책①

  지난해 3월3일 오후 11시쯤 한인 대형교회에서 20년간 전도사로 활동해 온 조셉 정(51)씨가 아내(49)와 딸(8)을 흉기로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했다.   수사결과 정씨는 당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었지만 주변에서 이를 알아챈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정씨 가족 사망사건은 한인 커뮤니티에서 간혹 볼 수 있던 ‘가족 살해 후 극단적 선택’ 유형이다.〈본지 2023년 3월 7일자 A-1면〉   지난 12월 초에는 박철언(64)씨가 LA한인타운 갤러리아 마켓 4층 주차장에서 투신해 생을 마감했다. 무연고자였던 박씨는 지난 2년간 세인트제임스교회 김요한 신부가 운영하던 셸터에서 지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셸터 관계자에 따르면 박씨는 셸터 내에서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지 않았고 혼자 술을 마시면서 외롭게 지냈던 것으로 알려졌다.〈본지 2023년 12월 21일자 A-1면〉   한인들의 극단적 선택이 계속 늘고 있다. 본지 조사결과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전국에서 한인 235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표 참조〉  관련기사 [연도별 한인 극단적 선택 현황 분석] 아시아계의 2배…성공·체면 중시가 문제 키워   ‘한인 자살률(명/인구 10만명당)’에서 그 심각성을 읽을 수 있다. 아시아계 중에서도 가장 높다. 2022년 전국 한인 자살률은 15.7명으로 중국계 5.9명, 일본계 5.2명, 필리핀계 4.3명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그래프 참조〉   가주, LA 등 지역별로 나눠봐도 아시안 전체보다 2배 가까이 많다. 2022년 가주내 한인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12.4명, 아시아계 전체 6.8명이다. 같은 해 LA카운티 한인 자살률도 인구 10만명당 12.3명(아시아계 전체 6.3명)으로 파악됐다.   한인 커뮤니티 차원의 정신건강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본지는 한인사회 구성원의 정신건강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1월 12일부터 22일까지 웹사이트(koreadaily.com)에서 ‘한인사회 마음(정신)건강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가주 등에서 한국어가 가능한 총 310명(남 67%, 여 33%)이 참여했다.   설문 결과는 충격적이다. 응답자 2명 중 1명은 최근 1년 사이에 극단적 선택을 ‘진지하게’ 생각했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 3명 중 1명은 그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생각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이들이 모든 한인을 대변하지는 않지만 한인사회가 직면한 정신건강 위기상황의 단면은 확인할 수 있다.   응답자가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된 원인은 무엇일까. 이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에 직면하고, 고립감과 외로움,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가족 간 불화로 힘들 때’ 죽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응답자 5명 중 4명은 아픈 마음을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다. 이들 중 87%는 ‘혼자 해결하고 싶고, 부끄러워서, 도움받을 방법을 몰라’ 꾹꾹 참았다. 응답자 중 21%만이 주변에 죽고 싶다는 마음을 이야기해봤다고 답했다.   LA에서 활동하는 정신과 전문의 수잔 정 박사는 “자살 방법을 구체적으로 생각했다는 것은 자살(시도) 직전으로 굉장히 위험한 시기”라며 “당장 정신과 전문의를 찾든지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응답자 2명 중 1명이 자살을 진지하게 생각했다는 결과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LA카운티 정신건강국 핫라인(800-854-7771, 한국어 6번), 전국 자살방지 핫라인(988)에서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관련기사 "성공 강박 벗어나 미국식 개방적 사고 즐겨야" "죽고 싶다" 고백은 "살려 달라"는 외침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중앙일보-USC 힐링 캘리포니아 프로젝트 시리즈 한인 자살률 자살률 아시아계 아시아계 자살률

2024-02-14

'인공지능' 세미나 시리즈 개최…OC코리안 오픈 포럼

OC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시사토론 모임 ‘OC코리안오픈포럼(이하 포럼, 대표 서명룡)이 ’인공지능(AI) 세미나 시리즈‘를 마련했다.   총 9회인 세미나는 격주 목요일마다 오후 6시30분에 줌을 통해 열린다. 포럼은 지난 18일 첫 모임을 가졌고, 내일(2월 1일) 두 번째 모임을 연다.   서명룡 대표는 “인공지능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살펴보며, 역사적 배경과 기본적인 AI 테크놀로지에 관해 다루게 된다. 챗GPT를 포함한 AI 기술이 우리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고, 또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바꿀지 각 분야 전문가의 설명을 듣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엔 AI가 만들 미래 세계가 유토피아가 될지, 디스토피아가 될지 가늠해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미나엔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줌 미팅 아이디는 863 6817 7700, 패스 코드는 246651이다.   포럼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 7월 시작됐다. 회원들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 철학, 과학, 기술 등 자신의 전문 분야에서 피부에 와 닿는 주제를 선택,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서 대표는 “남가주 일대와 애리조나주, 멀리 미시건, 뉴햄프셔, 뉴욕 등 미 동부 지역에도 회원이 있다”고 말했다. 문의는 서 대표에게 전화(714-329-4698) 또는 이메일(ockoreanopenforum@gmail.com)로 하면 된다.인공지능 세미나 인공지능 세미나 세미나 시리즈 분야 전문가

2024-01-30

2023년 베스트셀러…'호모 프롬프트' '도파밍'…알듯 말듯

신년을 맞은지도 며칠 안됐는데 벌써 1주일이 지나갔다.  이제 올해도 51주밖에 남지 않았다. 새해 결심(New Year Resolutions) 중에 책읽기를 골랐는데도 아직 단 한 권도 읽지 않은 사람도 있다. 하지만 두려워 하지 말라. 책 읽지 않는다고 하늘이 무너지는 것도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책을 읽고 싶은데 무슨 책을 읽어야 하는지 모른다는 핑계를 대기도 한다. 일단 베스트셀러를 읽어볼 만 핟. 2023년 베스트셀러중 시니어들이 읽을 만한 책을 몇 권 꼽아봤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강용수, 2023)   지난해 한국에서 '쇼펜하우어 신드롬'을 일으킨 화제의 책이다. 마흔의 삶에 지혜를 주는 쇼펜하우어의 30가지 조언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특히 2023년 8월 출간됐는데 전 서점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철학 교양서로는 최초라는 점에서 기념비적이다.   많은 사람이 나이 들며 겪는 환경과 감정에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한 지혜를 책에서 찾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철학과 함께 풀고 있다. 특히 이 책이 일으킨 '쇼펜하우어 신드롬'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생각과 말이라면 시대와 상관없이 통한다는 것을 증명한다.     쇼펜하우어는 철학자, 과학자, 심리학자, 문학가, 법조인, 음악가, 정치인 등 각 분야에 이론적 토대와 영향을 준 세계 거장들의 철학자다. 프리드리히 니체, 쇠렌 키르케고르, 찰스 다윈, 아인슈타인, 카를 융, 바그너, 헤르만 헤세, 톨스토이, 프란츠 카프카, 도스토옙스키, 에밀 졸라 등 수많은 사람이 그에게 영감을 받았다. 특히 니체는 쇼펜하우어의 책 한 권으로 철학자의 길을 걸었으며 바그너는 쇼펜하우어를 평생 찬미했다.   쇼펜하우어는 인생의 의미를 끊임없이 고민했다. 그 결과 "모든 인생은 고통이다"라고 했지만, 그는 인생사를 고통으로만 결론 짓지 않았다. 고통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하나는 인생의 무게 중심이 자기 바깥에 있는 '가짜 행복'을 좇는 고통이다. 다른 하나는 인생의 무게 중심을 자기 밖에서 자기 안으로 옮기는 '진짜 행복'을 위한 고통이다. 쇼펜하우어는 인생에 고난과 괴로움은 어느 정도 필요하며, 진짜 행복을 좇는 고통을 겪어야 한다고 했다. 거기에서 누가 빼앗을 수도 없고 사라지지도 않는 자기 긍정, 자부심, 자립심, 당당함, 품격을 얻을 수 있다.   ◆세이노의 가르침(세이노, 2023)   블로그 등으로 유명한 재야의 명저인 '세이노의 가르침'이 2023년 정식으로 출간됐다. 순자산 천억 원대 자산가인 필명 '세이노'는 2000년부터 발표된 주옥같은 글들이 독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받았다. 그의 조언은 매우 실용적이고 심지어는 현실적이다.     정식 출간돼 나왔지만 이 책은 부자 되는 법을 가르치는 책이 아니다. 목차를 훑어보면, 재테크 기법 같은 것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저자는 돈이 삶의 우열을 결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대신,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고민을 나눈다. 스스로의 인생을 위해 삶의 자세부터 바로잡고 '피보다 진하게 살라'고 조언한다. 또한 저자는 돈에 대해서는 물론, 직접 겪은 사람만이 알 수 있는 가난과 부의 실체에 대해서도 숨김없이 털어놓는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이 사회에서 돈은 마치 '피'와 같다. 피가 우리 몸 전체를 순환하며 생명을 유지시키듯, 돈은 돌고 돌아야 한다. 그래서 저자는 피가 부족한 이를 위해 피를 나누듯 썼다. 어디의 누구든 어떤 이유로든, 살아가면서 소중한 걸 포기하지 않는 세상이 되기를 꿈꾼다. 돈보다 소중한 것이 너무도 많다는 것을 설명한다.   ◆트렌드 코리아 2024 (김난도 외, 2023)   트렌드코리아 시리즈는 철저한 자료 조사와 분석을 통해서 태어난다. 첫 출간본부터 대학원 전공자들이 나서서 만든 시대를 초월한 베스트셀러다. 특히 2023년은 챗GPT의 출현으로 세상이 크게 요동쳤다. 챗GPT만큼 충격을 주는 것은 없었다. 이에 2024년도 다를 바 없다. 모든 학자들이, 모든 책들이 'AI'와 '인공지능', '챗GPT'를 얘기하는 이 시점에서 '트렌드 코리아 2024'는 인간의 역할 혹은 역량에 주목했다. 이 책이 제시하는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올해 덜 놀랄 것같다.    ▶Don't Waste a Single Second: Time-Efficient Society 분초사회 1분 1초가 아까운 세상이다. 시간이 돈만큼 혹은 돈보다 중요한 자원으로 변모하면서 '시간의 가성비'가 중요해졌다. 단지 바빠서가 아니다. 소유 경제에서 경험 경제로 이행하면서 요즘 사람들은 볼 것, 할 것, 즐길 것이 너무 많아졌다. 초 단위로 움직이는 현대 플랫폼 경제에서 시간의 밀도가 높아지며, 우리는 가속의 시대로 빠르게 나아가고 있다.    ▶Rise of 'Homo Promptus' 호모 프롬프트  프롬프트는 AI에게 원하는 답을 얻어내기 위해 인간이 던지는 질문을 뜻한다. "AI는 프롬프 트만큼 똑똑하다." 인간이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AI가 내놓는 결과물이 달라지기 때문 이다. 이 키워드가 '호모', 즉 인간으로 시작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AI 기술이 아무리 뛰어나도, 결국 '화룡점정'의 역량은 사색과 해석력을 겸비한 인간만의 것이다.    ▶spiring to Be a Hexagonal Human 육각형인간  완벽을 꿈꾸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외모, 학력, 자산, 직업, 집안, 성격 등등 모든 것에서 하나도 빠짐이 없는 사람을 뜻하는 '육각형인간'은 오늘날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강박적인 완벽함의 반향으로 작용한다. 어차피 닿을 수 없는 목표라면, 포기를 즐기는 놀이이자 타인을 줄 세우기 위한 잣대로 활용하는 것이다. 육각형인간 트렌드는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흔들리는 사회를 살아야 하는 젊은이들의 활력이자 절망이면서 하나의 놀이다.    ▶Getting the Price Right: Variable Pricing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오늘날 '일물일가'의 법칙은 사라졌다. 소비자의 지불 의향을 정확히 파악하는 빅데이터의 활용과 실시간으로 모든 변수를 측정해내는 AI의 발달은 시간, 장소, 유통 채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일물N가'의 세상을 열었다. 소비자도 이에 발 빠르게 대응한다. 이제 '최저가'가 아니라 '최적가'가 중요해지고 있다.    ▶On Dopamine Farming 도파밍  도파민 도는 일 뭐 없나? 재미는 늘 인간의 화두였지만 요즘만큼 재미를 좇는 일이 일상이 된 적은 없었다. 게이머가 '파밍'하며 아이템을 모으듯, 사람들은 재미를 모은다. 엉뚱하고 기 발하고 지극히 무의미한 일들이 주목을 끌고 '역대급 도파민'이 매번 기록을 경신한다. 자극적인 숏폼 콘텐츠가 범람하는 오늘날 도파밍은 피할 수 없는 추세다.    ▶Not Like Old Daddies, Millennial Hubbies 예전 아빠들 같지않은 밀레니얼들 취미  결혼이 인생의 가장 큰 선택이 된 오늘날, 결혼 후 남자에게 기대되는 역할이 전에 없이 달라 졌다. 가사 노동과 육아, 가족 관계의 균형점이 이동하고 있다. 권위적 가장에서 평등한 동반자로 역할이 바뀌어가는 요즘남편, 자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6시 신데렐라'를 자처하는 없던아빠들이 가정과 기업, 나아가 소비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Expanding Your Horizons: Spin-off Projects 스핀오프 프로젝트  영화나 드라마에서 자주 쓰이던 스핀오프가 이제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비교적 저 예산과 유동적인 전략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시도해보는 스핀오프는 기업 입장에서 실패에 대한 부담이 적고, 또 성공할 경우 예상 밖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개인들도 커리 개발을 위해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변화의 시대, 스핀오프는 새로운 성장동력이다.    ▶You Choose, I'll Follow: Ditto Consumption 디토소비  "나도"라는 의미의 'Ditto'가 소비 현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나의 가치관과 취향을 오롯이 반영하는 사람, 콘텐츠, 유통 채널의 선택을 따라 하는 디토소비는 구매 의사결정에 따르는 복잡한 과정과 시간을 건너뛰어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수많은 선택지 속에서 FOBO, 즉 실패의 두려움을 줄이기 위한 손쉬운 방편, 디토소비가 뜬다.    ▶ElastiCity. Liquidpolitan 리퀴드폴리탄 인구는 감소하고 광역 교통은 발달하는 현대사회에서 유목적 라이프스타일을 구가하는 소 비자가 늘어나며, 지역은 이제 하나의 고정된 공간이 아니라 이동하고 흐르는 유연한 모습을 보인다. 정주인구보다 관계인구에 방점을 찍는 유연도시 리퀴드폴리탄이 주목받는다. 불균형 발전과 지역 소멸을 우려하는 이 시대에 리퀴드폴리탄은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것이다.    ▶Supporting One Another: 'Care-based Economy'돌봄경제  인간은 누구나 돌봄을 필요로 하는 존재다. 초개인화하는 나노사회, 1분 1초가 아쉬운 분초 사회에서, 돌봄의 시스템화가 중요해졌다. 돌봄은 이제 단지 연민이 아닌 경제의 문제다. 나 이와 건강 상태에 따른 사회적 약자들만이 그 대상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엄마도 엄마가 필요한 세상이다. 돌봄경제는 바로 나의 문제인 동시에, 우리 조직과 사회의 경쟁력이다.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정희원, 2023)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전문의 정희원이 감속노화 실천법을 소개했다. 일반적으로 '노화'라고 하면 주름진 얼굴, 굽은 허리, 느린 걸음걸이 같은 특징적인 모습을 떠올린다. 하지만 사람마다 얼굴과 성격이 다르듯 노화의 속도나 정도는 천차만별로 나타난다. 70세가 되었을 때 젊은 성인과 비슷하게 활기찬 삶을 영위하느냐, 침상에 누워 시간을 보내느냐의 차이는 지금부터의 내재역량 관리에 달렸다. 실제 미국의 성인 72만 명을 분석한 연구에서는 신체 활동, 식사, 수면, 사회관계, 스트레스 등의 생활 습관 요인에 따라 40세를 기점으로 남성은 24년, 여성은 21년의 수명 차이가 생긴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다. 백세 시대, 성공적인 인생 이모작은 몸과 마음이 젊은 상태, 내재역량이 충만한 상태일 때 가능하다.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단순히 가늘고 길게 사는 게 아니라 활력 넘치고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 이 책은 생애 주기에 따라 생활의 요소를 조절해 노화 속도를 느리게 만들고 내재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이야기한다. 책에서 소개하는 영양, 운동, 스트레스 및 정신 건강 관리법을 실천하면 누구나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또래보다 느리게 나이 들 수 있다.   [이외 리스트]   ◇결국 해내는 사람들의 원칙(앨런 피즈, 2020): 최신 뇌과학이 밝혀낸 성공의 비밀   ◇인생은 순간이다(김성근, 2023): 82세 현역 야구 감독 김성근 에세이     ◇돈은 모든 것을 바꾼다(김운아,2023): 실제 경험으로 깨달은 부자 되는 법     ◇모순(양귀자, 1998): 양귀자 3번째 장편소설   ◇하나님의 음성(김병삼, 2023): 말씀과 함게 하는 거룩한 습관, 매일만나 365 장병희 기자베스트셀러 프롬프트 쇼펜하우어 신드롬 트렌드코리아 시리즈 철학자 과학자

2024-01-07

한상대회 화제 기업(1) 더터치온 "버튼 누르면 라면 자동 조리…견본품까지 완판"

지난주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첫 해외 개최된 제21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이하 한상대회)가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500여개가 넘는 업체가 참여해 650여개의 부스에서 다양한 제품 홍보에 나선 가운데 투자자와 관람객들의 이목이 쏠린 기업과 상공인을 5회에 걸쳐 소개한다.       식료품부터 인공지능(AI)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된 컨벤션센터 행사장에서 가장 인파가 몰린 부스 중 하나는 바로 즉석 라면 시식 코너였다.     특유의 라면 조리향이 관람객들의 후각을 자극한 데다가 즉석에서 바로 먹을 수 있는 라면 조리 과정이 호기심을 발동시킨 것. 화제의 인덕션 라면 조리기를 선보인 더터치온(The Touch On)의 크리스 김 대표와 이승화 이사는 이어지는 문의에 준비해온 브로셔, 명함까지 동났다며 희색이 만연했다.   인덕션 가열 방식인 더터치온 라면 조리기는 시간이나 물의 양을 조절하면 라면 이외에도 짜파게티 등 다른 인스턴트 면류 제품을 3~4분 만에 맛볼 수 있다. 알루미늄이 삽입된 특수 종이 용기에 라면을 넣고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으로 조리된다.   김 대표는 “한국서 제조된 더터치온 라면 조리기는 까다로운 UL 및 NSF 인증을 받아 미국, 캐나다, 멕시코 지역에 독점 판매되고 있다. 구매일부터 1년 동안 무상 교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급속 조리라 면발도 맛있어 가정은 물론 회사들에서도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는 김 대표는 “가동 준비 중인 조지아 SK배터리 공장에 이미 라면 조리기 십여대가 설치돼 한 달에 라면 용기를 1만개씩 납품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 농심, H마트, 한진물류, 현대모비스 및 멕시코 기아공장과도 납품이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사업 파트너로 한국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 이사는 “본사는 버지니아주에 있고 이제 1년 반 된 신생 회사지만 14개 물류업체를 통해 LA 등 전국서 한국의 유명 한강라면을 맛볼 수 있도록 무료 배송 판매하고 있다. K푸드를 알리려는 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앞으로 찐 계란, 떡볶이,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K푸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라면 밴딩머신에 즉석 조리기 2대가 장착된 대당 1만2500달러짜리 이동식 라면 이벤트 마차를 이번 대회 전시용으로 가져왔는데 견본제품임에도 판매됐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적은 비용으로 시작할 수 있는 좋은 사업 아이템”이라고 강조했다.   추가 정보는 웹사이트(thetouchon.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관련기사 한상대회 화제 기업(1) 더터치온 "버튼 누르면 라면 자동 조리…견본품까지 완판" 한상대회 화제 기업(2) BANF "타이어 데이터 활용해 안전·연비 개선" 한상대회 화제 기업(3) 케이존 "골칫거리 '아마존 반품' 처리해 드립니다" 한상대회 화제 기업(4) 마음AI “단순 반복 업무 AI휴먼에게 맡기세요” 한상대회 화제 기업(5) 씨어스 "자체 개발 EV 충전기로 미국 진출"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견본품 버튼 라면 조리기 더터치온 인덕션 라면 한상대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WKBC 기획 시리즈

2023-10-18

이웃케어 유방암 세미나 개최

이웃케어클리닉(소장 애린 박)는 오는 27일 오전 10시~정오 12시 이웃케어 6가 클리닉 2층 콘퍼런스룸(3727 W. 6th St. #200 LA)에서 '유방암에 대한 모든 것'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10월 전미 유방암 인식의 달을 맞아 시더스-사이나이 암센터 커뮤니티 아웃리치 & 인게이지먼트(CSC COE.이하 시더스)와 함께 진행하는 이 날 세미나는 시더스-사이나이 병원 혈액종양내과 유방암 전문의로 있는 이진선 교수가 강사로 나와 유방암 예방부터 검사 검사 기준 진단 유방암 종류 이에 따른 치료 등 전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이 교수는 "유방암 종류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평소 유방암 예방에 대한 정보 및 검사법 종류에 따른 치료법을 알아두면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가족과 이웃에게 정확한 정보를 알려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최근 미국과 한국 젊은 층에서 유방암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데 유방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 조기발견이 중요하다"며 "조기발견을 위한 선별검사 기준과 검사방법이 명확하기 때문인데 유방암 예방과 조기발견 조기 치료를 위해 반드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세미나에서는 또 건강보험이 없는 저소득층이 신분과 관계없이 정부 지원을 받아 무료로 유방암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EWC)을 소개하며 참석자에게 10달러 상당 상품권을 증정한다. 참석하려면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한편 이웃케어와 시더스는 오는 11월에도 '그 암이 알고 싶다: 전문의와 함께 하는 암'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문의 및 예약:(310)423-7410, donghee.kim@cshs.org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이웃케어 사이나이 세미나 시리즈 유방암 전문의 유방암 검사

2023-09-24

아이폰15 반응 '시큰둥'…22일부터 매장서 판매

애플이 새 스마트폰 아이폰15를 야심 차게 공개했지만, 본격 판매를 앞두고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14일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애플 팬들은 아이폰15에 대해 소셜미디어(SNS)에 “실망스럽다”, “감동이 없다”며 비판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12일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4개 모델의 아이폰15 시리즈를 공개했다.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15는 지금까지의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이고 강력한 스마트폰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 아이폰 이용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계정에 “나는 애플을 떠나지는 않겠지만, 아이폰11부터 15가 모두 똑같은 폰”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다른 일부 팬은 X 계정에 아이폰15 라인업이 “감동이 없다”며 혁신이 부족해 “안드로이드로 돌아가려는 유혹을 느낀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아이폰15 출시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실망스럽고 압도적이지 않은 제품”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아이폰15 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는 충전단자가 기존의 라이트닝 포트에서 USB-C 단자로 바뀐 것이다.   애플은 북미 지역 등에서 15일부터 아이폰15 시리즈 사전 주문에 들어가고 22일부터 매장에 출시한다.아이폰 반응 본격 판매 시리즈 사전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2023-09-15

포드 F-시리즈 트럭이 1·2·3위 휩쓸어

   올들어 덴버 국제공항에서 가장 많이 도난 당한 차종은 포드사의 F-시리즈 트럭인 것으로 나타났다. 콜로라도 자동차 절도 방지국(Colorado Auto Theft Prevention Authority/CATPA)의 관련 통계자료에 따르면, 포드 F-시리즈 트럭은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덴버 공항 반경 7마일이내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한 차량 순위 1·2·3위를 차지했다. 포드 F-150 트럭이 117대로 가장 많았고 F-250 트럭이 70대, F-350 트럭이 38대로 그 뒤를 이었다. 쉐비 실버라도 트럭이 29대로 4위, 현대 엘란트라가 25대로 5위를 기록했다. 지난 2년 동안 포드 F-시리즈 트럭은 덴버 공항에서 도난당한 차량 순위 3위 안에 들지도 못했는데 왜 갑자기 올해들어 1위를 차지했는지 전문가들도 의아해하고 있다. CATPA의 케일 굴드는 “절도범들이 왜 포드 F-시리즈 트럭을 타겟으로 훔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특정 차종은 도난에 더 취약해진다. 도둑들이 특정 차량 유형과 알람을 제거하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고 그 노하우를 퍼뜨리기 때문이라고 짐작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올들어 7월까지 덴버 공항 반경 7마일 이내에서 도난당한 차량수는 총 80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15대보다 현저히 늘었으며 2021년의 466대과 비교하면 거의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올들어 도난당한 차량 801대 가운데 회수된 차량은 583대로 파악됐다. 굴드는 “덴버 공항과 덴버 경찰국이 공조하여 공영 주차장 주변 순찰을 강화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 아무리 공항과 경찰이 순찰을 강화한다해도 도난의 피해는 차량 소유주들이 고스란히 안게 마련이다. 따라서 차량 소유자는 스티어링 휠 잠금 장치, 주차 부츠(parking boots), 애프터마켓 킬 스위치(aftermarket kill switch) 등 차량을 보호하기 위한 추가 장비를 구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참조: lockdownyourcar.org) 한편, 덴버 경찰은 도난 차량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기 위해 차량의 GPS 시스템과 함께 작동하는 덴버 트랙스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차량 절도와 관련된 신고 전화는 303-342-4211이다. 이은혜 기자시리즈 포드 시리즈 트럭 덴버 국제공항 도난 차량

2023-09-06

뉴욕한국문화원, 웹툰 시리즈 온라인 연재

뉴욕한국문화원(원장 김천수)은 한국문화를 소재로 한 ‘KCCNY Originals’ 웹툰 시리즈를 내년 5월까지 문화원 소셜 미디어 플랫폼 @kccny을 통해 기획 연재한다.     일상툰(일상을 소재로 한 웹툰)으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한 한인 2세 작가 이다미(Dami Lee)와 박메리(Mary Park) 작가는 ‘KCCNY Originals’를 통해 평범한 일상 속 한국문화 에피소드를 재치 있게 그려내며 독자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첫  에피소드에서 이다미 작가는 지난 7월 링컨센터 한국문화주간 행사를 현장감 있게 전달했고, ‘머즈(Murrz)’라는 필명으로 더 잘 알려진 박메리 작가는 계산대 앞에서 서로 밥값을 내겠다고 싸우는 한국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담아내 독자들로부터 깊은 공감과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댓글창에서는 문화교류의 장이 벌어지고 있다.     인스타그램 유저 @par****는 “페르시아 문화에서도 ‘tarof’라는 단어가 이런 비슷한 풍습과 예의를 의미한다. 이는 우리 삶이 일부기도 하다”고 코멘트를 남겼고 주한미군으로 한국에서 복무했던 @her***********는 “내가 한국에 있을 때 통역 및 운전을 해주시던 ‘Mr. Kim’이 항상 그러셨었다”며 한국에서의 기억을 추억했다.     또 “‘김씨네 편의점’에서 계산서를 놓고 실랑이가 벌어졌던 이유를 이제야 알겠다”며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이탈리아, 그리스, 중국, 인도, 포르투갈 등 전 세계 문화권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한국문화원 웹툰시리즈는 계속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뉴욕 현지 한국문화와 에티켓을 소개할 예정이다.   김천수 원장은 “‘KCCNY Originals’ 웹툰 시리즈는 온라인 한국문화 수요층을 크게 확장시키는 새로운 시도로, 일상의 재치가 담긴 친근감 있는 에피소드를 통해온 공감과 소통의 장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뉴욕한국문화원 김천수 원장 KCCNY Originals 뉴욕한국문화원 웹튠 시리즈 이다미 박메리

2023-08-20

잔디밭에서 즐기는 오페라부터 루프톱 영화까지

여름의 끝자락인 8월을 맞아 뉴욕 곳곳에서 다양한 무료 행사를 즐길 수 있다.     먼저 ‘문화와 예술의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다채로운 음악과 뮤지컬 공연이 열린다.     ◆브라이언트 파크 피크닉 퍼포먼스 시리즈=브라이언트 파크 퍼포먼스에서는 오는 18일 뉴욕 시립 오페라의 ‘세빌리아의 이발사’와 25일 아코디언 연주 등을 즐길 수 있다. 시리즈의 일환인 ‘라이브 애프터 다크(Live After Dark)’행사는 매주 화요일 밤 공원 남쪽의 분수 근처에서 개최되며, 재즈 베이시스트 엔데아 오웬스와 밴드 쿡아웃이 1일, 베네수엘라 반돌라 연주자 마리아 곤잘레즈가 8일, 일렉트로어쿠스틱 스트링 듀오 ARKAI가 15일에 공연한다.     ◆셰익스피어 인 더 파크=센트럴파크의 델라코테 시어터(Delacorte Theater)에서는 오는 6일까지 ‘햄릿’ 공연이 진행되고, 27일부터 9월 3일까지는 또 다른 세익스피어 작품 ‘더 템페스트(THE TEMPEST)’ 연극이 진행된다. 리버사이드 파크의 군인 및 선원 기념비에서도 오는 20일까지 매주 목요일부터 일요일에 ‘마가렛:셰익스피어의 워리어 퀸’ 연극이 진행된다.   ◆링컨센터 ‘서머 포 더 시티’=오는 12일 마무리되는 링컨센터 ‘서머 포 더 시티’ 시리즈에서는 모차르트 프라하 심포니의 클래식 연주, 오르케스타 브로드웨이의 쿠바 스타일 연주, 청각 장애인 배우들이 연기하는 수화 연극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타임스스퀘어 라이브 시리즈=매주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타임스스퀘어 브로드웨이 보행자 플라자에서는 무료 콘서트와 DJ 파티, 코미디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서머 HD 페스티벌=메트의 서머 HD 페스티벌이 오는 25일 링컨센터로 돌아온다. 9월 4일까지 매일 밤 링컨센터 플라자에 2500개 이상의 좌석에 선착순으로 입장해 스크린을 통해 오페라를 즐길 수 있다.     도심 속에서 춤을 즐길 수 있는 댄스 페스티벌도 열린다. 뉴욕시의 가장 오래된 댄스 페스티벌이자 다양한 안무가들의 춤 공연을 만나볼 수 있는 배터리 댄스 페스티벌은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오후 7~9시 배터리 파크 시티의 록펠러 파크에서 개최된다.     가족들과 야외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도 있다.     ◆센트럴파크 환경 보호 영화제=내셔널 지오그래픽이 제공하는 센트럴파크 환경 보호 영화제에서는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4개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상영한다.     ◆‘무비 위드 어 뷰’ 시리즈=브루클린 브리지 공원에서는 매주 목요일 오후 6시부터 ‘굿펠라스’, ‘에브리싱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등의 무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루프톱 필름=‘루프톱 필름(Rooftop Films)’은 8월 한 달 동안 뉴욕시 전역에서 ‘스타워즈’, ‘스크래퍼’ 등 자체 선정한 영화를 무료 상영한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잔디밭 오페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브라이언트 파크 퍼포먼스 시리즈

2023-07-31

넷플릭스 시리즈 ‘비프’ 에미상 13개 부문 후보

12일 2023 에미상 후보가 발표된 가운데, 한국계 이성진 감독이 제작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비프(BEEF·성난 사람들)’가 총 13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비프’가 후보에 오른 부문은 ▶한정판 시리즈 작품상(Outstanding limited series) ▶한정판 시리즈 남녀 주연상 ▶한정판 시리즈 여우 조연상 ▶한정판 시리즈 감독상 등이다.     ‘비프’는 불만족스러운 삶을 살아가던 한인 도급업자 대니(스티븐 연)가, 마트에서 환불에 실패한 후 주차장에서 만난 벤츠 운전자 에이미(알리 웡)의 공격적인 운전에 대한 보복 행위(road rage)를 하며 벌어지는 스릴러이자 블랙 코미디 작품이다. 한국계 이성진 감독이 극본을 쓰고 제작·연출하고 한국계 배우 스티븐 연이 주연을 맡은 해당 작품에서는 한국어가 자주 등장하며, 대니가 부모님과 통화할 때는 카카오톡을 사용하고 한인 교회의 모습이나 분위기가 비중 있게 등장한다.     ‘비프’는 올해 4월 6일 공개 후 ‘오징어 게임’에 비견되는 뜨거운 인기를 누렸으며, 로튼토마토 신선도 지수 98%를 돌파하기도 했다. 아시아계 배우들이 전격 출연해 흥행을 거둔 ‘비프’는 다양한 삶을 살고 있는 여러 계층 아시아계 미국인들의 삶을 조명한다.     올해로 75회를 맞는 에미상 시상식은 9월 18일 개최될 예정이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시리즈 에미상 한정판 시리즈 에미상 후보 부문 후보

2023-07-12

[로컬 단신 브리핑] 사상 첫 시카고 도심 나스카 기스버겐 우승 외

#. 사상 첫 시카고 도심 나스카 기스버겐 우승... 일부 도로 통제 15일까지 계속   독립기념일을 앞두고 지난 주말 시카고 도심에서 사상 최초로 열린 자동차 경주대회 나스카(NASCAR) 대회서 셰인 반 기스버겐(쉐볼레)이 우승을 차지했다.     2일 열린 메인 이벤트인 그랜트 파크 220(Grant Park 220) 레이스서 3번 포지션서 레이스를 시작한 기스버겐은 중반까지 상위권을 유지하다가 5바퀴를 남겨두고 선두로 나선 이후 결승점을 1위로 통과했다.     저스틴 헤일리(쉐볼레)는 이날 23바퀴를 선두를 지키는 등 레이스를 주도했으나 막판 뒤집기를 허용, 2위에 그쳤다. 이어 체이스 엘리엇(쉐볼레), 카일 라손(쉐볼레), 카일 부시(쉐볼레)가 3~5위를 기록했다. 1번 포지션으로 레이스를 시작한 데니 햄린은 11위에 그쳤다.     앞서 1일 열린 엑스피니티 시리즈(The Loop 121)서는 콜 커스터가 우승했으나 경기 중 내린 비 때문에 중단되고 일부 공연도 취소되는 등 이번 시카고 도심 나스카 시리즈는 날씨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편 대회가 끝나면서 행사 진행을 위해 통제됐던 각 도로들은 지난 3일부터 부분적으로 운행이 재개됐지만 모든 도로가 정상 운영되는 것은 오는 15일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 통제와 관련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https://www.nascarchicago.com/)서 확인 가능하다.  @JW   #. 연휴 중 유나이티드항공 CEO, 개인 제트기 사용 논란   시카고에 본사를 둔 유나이티드항공(United Airlines)의 최고경영자(CEO)가 때 아닌 개인 제트기 이용 논란으로 사과하는 일이 벌어졌다.     유나이티드항공 스캇 커비 CEO는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날씨와 항공사 스케줄 문제로 수 많은 항공편이 취소 또는 지연된 가운데 개인 제트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의 대상이 됐다.     월 스트릿 저널(WSJ)에 따르면 일반 항공편 좌석을 구하지 못한 커비는 개인 제트기를 이용, 뉴저지서 덴버로 이동했다.     커비는 "집으로 또는 여행지에 가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했던 고객들을 배려하지 못한 잘못된 판단이었다"며 "유나이티드항공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직원들에게도 폐를 끼치게 돼 후회된다. 앞으로 고객은 물론 직원들을 존중하기 위해 더 신중하게 처신하겠다"고 밝혔다. @KR   #. 시카고 독립기념일 주말 총격 사건으로 5명 사망     독립기념일(Fourth of July, 7월4일) 주말 시카고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모두 5명이 사망하고 최소 33명이 부상했다.     희생자 가운데는 다운타운 중심지인 리버노스에서 30대 여성의 총에 맞은 남성(49)이 포함됐으며 용의자는 곧바로 체포, 기소됐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와 용의자는 지난 4일 오전 12시25분경 리버노스 우체국 인근 600 노스 디어본 스트릿에서 말다툼 끝에 몸싸움을 벌였고 가해 여성(37)이 피해 남성을 총으로 쏜 것으로 알려졌다. 총에 맞은 남성은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지난 해 독립기념일 주말 동안 시카고서는 총격 사건으로 모두 8명이 사망하고 60명이 다쳤다. @KR     Kevin Rho / Jun Wo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나스카 시카고 도심 나스카 시리즈 이번 시카고

2023-07-05

“유행 안 타는 클래식 청바지로 승부”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은 한인 청바지 업체 ‘저스트 팬메코(Just Panmaco Inc.)’는 LA자바시장에서 2세 경영 체제가 안정화된 몇 안 되는 회사다. 세계한인체육회총연 정주현 회장이 창업한 저스트 팬메코는 8년전부터 큰딸 크리스틴 정씨가 대를 이어 운영해오고 있다. 정씨가 가족사업에 뛰어든 계기와 앞으로의 여정에 대해 들어봤다.   -회사 소개를 해달라.   “저스트팬메코는 1983년에 부모님이 설립하신 여성 청바지 전문 업체로 현재는 ‘저스트 블랙 데님(Just Black Denim)’, ‘JBD’, ‘저스트USA(Just USA)’ 등 3개의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브랜드별 특성이 있나.   “저스트 블랙 데님은 프리미엄 라인으로 18세~45세 여성 고객층이 대상이다. 허리 사이즈와 바지 길이도 다양해 다양한 체형의 여성들이 입을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가격은 70~100달러다. JBD는 주요 고객층이 16~24세로 유행에 민감한 고객인 만큼 청바지뿐만 아니라 청치마, 재킷 등 다양하고 트렌디한 의류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대는 68~78달러선이다. 저스트USA는 40대 이상의 연령층을 상대로 하고 있으며 가장 저렴한 가격이지만 양질의 데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의류는 온라인으로 구매 가능하며 유명 여성 의류 사이트인 ‘룰루스(Lulus)’ 등 부티크에서 판매되고 있다.”   -청바지 사업을 하게 된 계기는.   “부모님이 미국에 이민을 오신 1980년대에는 ‘리바이스’ 말고는 경쟁 브랜드가 없었다. 부모님은 한인이 하는 청바지 브랜드가 경쟁력이 있을 거라 믿고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저스트팬메코는 장인 정신을 살려 전통적인 데님을 만드는 방식에 초점을 두고 있다. 지역 판매상들과의 관계 유지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 항상 우리만의 새로운 청바지 패턴을 만들고 있다.”   -가업을 잇게된 계기는.   “보스턴 칼리지에서 비즈니스를 전공하면서 부전공으로 마케팅을 배웠다. 마케팅에 관심이 있어 유명 의류 브랜드 타미힐피거, 케이트 스페이드, 푸마 등에서 인턴을 하면서 전통적인 마케팅 방법을 배웠지만, 대기업에서 내 꿈을 이루지 못할 것을 직감했다. 이후 부모님의 일터이자 내 고향인 LA로 내려와 가족사업을 함께하기로 마음먹었다. 현재 저스트팬메코에서 마케팅 및 세일즈의 부사장을 맡고 있다. 회사 마케팅의 대부분은 ‘입소문’으로 부티크에 납품 시 소문을 타고 구매한다. 또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마케팅도 사용 중이다.”   -향후 포부는.   “현재 최신 트렌드를 즉각 반영하여 빠르게 제작하고 유통하는 ‘패스트패션’이 유행이지만 저스트팬메코는 클래식하고 유행을 타지 않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의류를 만드는 게 목적이다. 이러한 목적을 잃지 않고 더 우수한 퀄리티를 내보이는 게 현재 나의 목표다. 또 환경이 민감한 문제인 만큼 친환경적인 소재를 사용하며 지속 가능한 소재를 연구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고객들이 맞춤복을 입은 것처럼 더욱 다양한 사이즈를 제공할 계획이다. 가장 가까운 커뮤니티가 가장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 한인 커뮤니티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크리스틴 차세대 차세대 시리즈 저스트 블랙 just black

20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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