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코리안타운서 또 아시안 증오범죄
한 남성이 "멍청한 중국인" 욕설 후 폭행
우버 탑승하려는 한인들에게 침 뱉고 발로 차
NYPD, 용의자 사진 공개 "목격자 제보 부탁"
맨해튼 코리아타운 한복판에서 한인 남녀에게 인종차별 발언과 폭행을 일삼은 아시안 증오범죄가 발생했다.
2일 뉴욕시경(NYPD) 등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새벽 1시30분 맨해튼 코리아타운(23 W 32스트리트)에서 우버 차량에 탑승하려던 39세 한인 남성과 여성에게 한 남성이 다가와 인종차별 발언을 하기 시작했다. 용의자는 두 사람에게 "멍청한 중국인"이라고 발언했고, 한인들이 "중국인이 아니고 한국인"이라고 답하자 "아니다, 멍청한 중국인!"이라고 말하며 한인 여성에게 침을 뱉었다.
그는 현장을 떠나기 직전 한인 남성을 땅바닥으로 밀고 다리를 여러 번 발로 차기도 했다. 한인 여성은 신체적 상해는 없었으며, 한인 남성은 다리에 경상을 입은 상태다.
NYPD는 이날 해당 사건 용의자 사진을 공개하고 수배에 나섰다. 밝은 안색에 중간 체격, 검은 머리를 가진 이 남성은 흰색 후드티와 청바지, 회색 신발을 신고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NYPD는 "현재 증오범죄 태스크포스(TF)가 사건을 수사 중"이라며 목격자 및 시민들의 제보를 당부했다.
NYPD 목격자 제보 전화 800-577-8477.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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