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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주민의회 참여해야 바뀐다

LA한인타운의 권익을 대변하는 주민협의체인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대의원 선거 일정이 한창이지만 한인들의 관심이 차갑다.   WCKNC에 따르면 지난 11일 마감된 대의원 선거 후보자 등록에 30명이 지원했다고 한다. 선출 대의원 수가 26명이니 출마자와 거의 같아 투표 자체가 무의미한 상황이다. 더구나 이중 한인 후보는 11명으로 전체의 30%에 불과하다.   주민의회는 지역 주민들로만 구성된 풀뿌리 민주주의의 핵심 조직이다. 치안 문제부터 신규 업소 운영 허가까지 각지역내 주민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시의원들과 직접 소통한다. 또, 시정부 서비스가 주민들에게 원활하게 제공될 수 있도록 돕는다. 물론 무보수 봉사직이다.   현재 LA시 산하 99개 협의체가 있다. WCKNC는 지난 2003년 76번째로 늦게 출범했지만 규모와 상징적인 면에서 가장 중요한 주민의회다. 2020년 센서스 기준으로 관할 유권자 수는 10만 명에 육박(9만9702명)해 가장 많다. 아시안 유권자 역시 3만3000여 명으로 최다다. 그만큼 대의원들의 영향력이 크다.   그러나 한인 후보자가 고작 11명이라는 점은 한인들의 낮은 정치 참여도의 현주소다. 11명 모두 당선된다고 해도 의사 결정을 위한 과반에 3명이 부족하다. 빌 로빈슨 WCKNC 회장은 그 이유에 대해 “다들 ‘돈 안 되는 일인데 왜 하느냐’고 출마를 꺼린다”고 했다.   선거는 4월22일 치러진다. 출마 후보도 중요하지만 한인들의 투표 참여도 필요하다. WCKNC는 99개 주민의회 선거 사상 최저 투표율(2012년 53명), 최고 투표율(2018년 1만8844명)의 기록을 갖고 있다. 적극적인 참여가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현재 한인타운에는 해결해야 할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홈리스 문제, 치안 강화, 대중교통 안전 개선, 타운 경기 활성화 등이 대표적이다.   로빈슨 회장은 “만나는 한인들마다 ‘도대체 정부는 뭐 하는 거냐’고 불평들은 하지만 정작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치 참여에는 소극적이라 아쉽다”고 했다.     투표는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체류신분은 묻지 않는다. 타운에 살고 있거나 교회, 학교, 회사를 다니거나 업소를 운영하거나 타운과 관련이 있는 누구든 투표권이 있다. 내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변화는 없다.사설 주민의회 참여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주민의회 선거 투표 참여도

2025-02-19

“타운 미래 모습 담았습니다”…‘LA한인타운 리서치북’ 출간

LA한인타운의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 발전 방향까지 제시한 책이 출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 더구나 건축 전문가들이 만든 책이라 공간의 기능적 분석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건축설계 업체인 앤드모어파트너스(대표 션 모·강혜기·이하 앤드모어)가 최근 펴낸 ‘LA한인타운 리서치 북’은 다양한 자료와 사진을 담고 있어 현실성을 더 한다. 앤드모어 측은 베드타운으로 바뀌는 LA한인타운을 보행자 친화 도시이자 비즈니스 성장 도시로 바꾸는 데 필요한 나름의 가이드라인을 담았다고 한다.     책에는 한인타운 주요 건물의 미래 디자인을 비롯해 주요 거리별 특성 분석과 더불어 주거, 주차, 녹지 현황, 거리별 특징을 고려한 도시 개발 방안 등의 정보가 망라돼 있다.   션 모 앤드모어 공동대표는 “한인타운의 미래를 위한 도시 계획안이 모두 담겨 있다”고 말했다. 강혜기 공동대표도 “건축가로서 한인타운이 가진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제안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앤드모어는 이 책을 통해 ‘보행자 중심’의 한인타운을 만드는 것이 미래 발전에 필요한 주요 요소라고 소개했다. 리틀도쿄와 리틀이탈리아의 보행자 접근성은 60%가 넘지만, 한인타운의 평균 보행자 접근성은 10% 남짓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강 공동대표는 “한인타운은 걸어 다니기에 불편하고 위험한 곳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이로 인해 한인타운 방문자들의 체류 시간도 한정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행자 친화적인 도시 설계와 안전이 보장된다면 인근 상권도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한인타운이 LA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 공동대표는 앤드모어가 책에서 제시하는 방안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이다.   그는 “이 책을 시작으로 한인타운 발전에 대한 의견이 모이고 토의가 계속해서 이뤄지고 한인들의 집단지성이 모이면 실현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뜻을 같이하려는 한인들이 꽤 많아졌다”고 밝혔다.   앤드모어 측은 이 책은 판매용이 아니라 한인타운 도시 개발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증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 :(213) 788-1175 김경준 기자한인타운 앤드모어 파트너스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LA 코리아타운 LA 한인타운

2025-02-16

영수증 있는데도 '밀린 렌트비 내라' 제소

이전 건물주가 탕감해 준 렌트비를 새 소유주가 업주들에게 뒤늦게 납부하라고 요구해 논란이 되고 있는 코리아타운 플라자 사태〈본지 2월 5일자 A-3면〉와 관련, 이번에는 한 세입자가 관련 문제로 피소까지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코리아타운 플라자(이하 KTP) 내 한 업주 A씨에 따르면, 지난해 8월 현재 건물을 소유한 KTP 측으로부터 1년 치에 해당하는 렌트비 15만 달러를 상환하라는 내용의 소송을 당했다.   소장과 A씨의 설명 등에 따르면, 소송의 핵심은 A씨가 1년간 렌트비를 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문제는 A씨가 당시 KTP 측의 매니저였던 크리스 윤 씨에게 매달 현금으로 렌트비를 전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A씨는 “렌트비를 다 내고 영수증까지 갖고 있는데 그 돈을 다시 내라는 소송을 당했다”며 “영수증을 모두 받아놓았기 때문에 변호사를 통해 증거 자료도 법원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본지는 A씨의 주장을 확인하기 위해 렌트비를 현금으로 받고 영수증까지 발급한 것으로 알려진 윤 씨에게 수차례 전화 연락을 시도했지만, 6일 오후 5시 현재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윤씨는 현재 KTP에서 일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KTP 측은 지난 5일 이번 소송을 돌연 취하했다.   A씨는 “렌트비를 현금으로 주는 게 불법도 아니고, 꼬박꼬박 매니저에게 전달한 돈이 증발한 것도 아닌데 소송을 당해 황당했다”며 “소송장을 받고 6개월 동안 힘겹게 대응해 왔는데 이달 중순에 첫 심리가 열릴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본지는 6일 현재 건물주인 영 김 대표와의 전화 통화에서 소송 제기 및 취하 이유 등에 대해 물었으나, 김 대표는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번 사태는 새 건물주인 김 대표가 최근 리스를 재계약하거나 계약을 종료하는 업주들에게 이전 건물주(양중남 대표)가 탕감해 준 렌트비 전액 또는 일부를 다시 요구하면서 불거졌다.     김 대표는 이러한 업주들의 주장에 대해 “업소마다 팬데믹 전후로 밀린 렌트비와 크레딧에 따라 접근 방법을 달리한 것”이라며 “새 건물주가 새로 정한 규정이 가장 우선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영수증 렌트비 렌트비 전액 코리아타운 플라자 이전 건물주

2025-02-06

[사설] 17년 기다림의 교훈, 그 너머를 보자

LA한인타운을 대표할 조형물이 17년 만에 세워진다. ‘코리아타운 게이트웨이(이하 게이트웨이)’가 곧 착공된다고 한다. 지난달 발표된 부에나파크의 한국 정자·정원 조성안에 이어 연초에 한인사회 희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게이트웨이는 한인타운 랜드마크로 자리할 프로젝트로 2008년부터 추진된 사업이다. 올림픽 불러바드와 노먼디 교차로 인근에 50피트 높이의 게이트 2개를 세우고 이를 LED 케이블로 연결하는 360만 달러 규모 프로젝트다.   착공은 이르면 다음달이 될 전망이다.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비영리단체인 ‘LANI(Los Angeles Neighborhood Initiative)’ 홈페이지에 따르면 27일까지 입찰을 통해 시공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디자인의 밑그림은 이미 지난 2017년 건축사무소 ‘JFAK(John Friedman Alice Kimm Architects)’가 만들었다. JFAK측은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기획 의도에서 “LA와 한국 간의 오랜 우정을 기념하는 동시에 한국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새로운 도시 관문”이라고 설명한다. 2개의 기둥을 연결하는 케이블에 달린 LED 전구들은 프로그램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태극기 같은 한국적 요소를 비롯한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연출할 수 있다. 완공되면 야간에 LA 상공에서도 한인타운의 위치를 한눈에 가늠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랜드마크로 우뚝 서게 된다.   오랜 기다림 만큼 착공 소식은 반갑고 또 반갑다. 하지만 착공을 계기로 한인사회가 되새김질해야 할 교훈이 있다. 지난 17년간 수차례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며 지지부진했던 프로젝트는 한인사회의 추진력 부족과 한계를 여실히 드러냈다. 한인타운 인근 이웃 커뮤니티가 추진한 또 다른 게이트웨이 사례와 비교해보면 아쉬움이 더욱 크다.   지난해 12월21일 6가와 파크뷰 인근에 ‘마야 코리도(Maya Corridor)’ 게이트웨이가 완공된 것을 아는 한인들은 많지 않다. 멕시코, 과테말라, 온두라스, 엘살바도르, 벨리즈 등 5개국 출신 주민들이 힘을 모아 세운 마야 문화의 유산을 기념하는 상징적인 조형물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신속한 추진력이다. 시의회 기록에 따르면 2021년 5월 상정된 조성안(21-0537)은 이듬해 5월 시장 서명을 거쳐 3년 반 만인 지난 12월 1단계 목표인 게이트웨이를 완공했다. 일사천리로 진행된 비결은 5개국 출신 커뮤니티가 하나로 뭉쳐 그 필요성을 줄기차게 요구했고, 해당 지역구 시의원이 최우선 과제로 밀어붙인 덕분이다.   17년간 중단과 부활의 반복된 발표에 울고 웃기만 했던 우리와는 사뭇 다르다. 또 비교되는 점은 마야 게이트웨이의 완공이 끝이 아닌 시작이라는 점이다. 2차 목표로 게이트웨이를 중심으로 주변 6개 교차로에 5개 국가명을 딴 광장을 조성한다. 나머지 1개 교차로는 ‘폴리카르포’라는 마야 원주민 출신 커뮤니티 지도자의 이름을 붙인다.   뿐만 아니라 건널목과 인도 보수 및 버스 정류장과 안전등 설치까지 포함된 종합적인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해당 커뮤니티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내는 상징물이자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공간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반해, 코리아타운 게이트웨이는 아직까지 완공 자체를 목표로 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프로젝트가 단순한 조형물 건립을 넘어, 문화적 영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계획이 마련되어야 한다. 한가지 더 눈여겨봐야 할 점이 있다. 마야 게이트웨이는 나무 목재로 제작됐다. 투박하지만 역사와 이야기를 품고 있다.     스토리를 담은 상징물은 리틀도쿄에도 있다. 150년 된 자몽나무 ‘서니(Sunny)’다. 일본계 대표 비영리단체인 JACCC(Japanese American Cultural & Community Center)는 연말마다 서니의 사진을 담은 뉴스레터를 발송해 “이 나무를 지켰듯 우리 커뮤니티도 함께 지켜달라”며 후원을 요청하고 있다. 나무 한그루에도 의미를 부여해 커뮤니티를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인사회도 목소리를 더욱 키워야 한다. LA한인회를 중심으로 비영리단체 연합체를 구성해 시의회과 시정부를 적극적으로 압박하고 지속적인 프로젝트 확장을 추진해야 한다. 단순한 게이트웨이 건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변 거리 이름을 짓고 우리만의 이야기를 담은 상징물을 발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 지속 가능한 문화적 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적 접근도 절실하다. 한인사회가 한목소리를 내어 우리의 요구를 관철시키고, 한인타운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해야 할 때다.사설 교훈 코리아타운 게이트웨이 이하 게이트웨이 게이트웨이 사례

2025-02-05

LA 코리아타운 게이트웨이 드디어 착공…숙원사업 17년 만에 결실

한인사회 숙원 사업인 LA 코리아타운 게이트웨이 프로젝트가 마침내 착공된다. 지난 2008년 시작된 해당 프로젝트는 중단과 부활을 수차례 반복해오다 17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타운을 관할하는 LA시의회 10지구 사무실 관계자와 이창엽 전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 박윤숙 화랑 청소년재단 총재 등은 3일 “한인타운 올림픽 불러바드와 노먼디 애비뉴 교차로의 다울정 옆에 아치형 LED 게이트를 세우는 프로젝트가 한 달 내로 첫 삽을 뜨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비영리단체 LANI(Los Angeles Neighborhood Initiative) 측과 게이트웨이 착공 관련 협의를 마쳤다고 전했다.     현재 확보된 예산 규모는 300만 달러로, 이미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도 시작했다고 이 전 회장은 덧붙였다.   이 전 회장은 “게이트웨이 프로젝트와 함께 추진됐던 마당 프로젝트가 무산되면서 해당 예산이 이번 사업으로 옮겨졌지만 주관 단체가 없어 지지부진한 상태였다”며 “하지만 그동안 10지구 사무실에서 이 사업의 실현을 위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노력해왔다”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은 구체적인 착공 일정 등은 10지구 시의원 사무실과 곧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프로젝트는 게이트웨이 설치 장소의 전봇대를 옮기는 작업부터 시작된다. 이후 다울정 옆에 아치형 LED 게이트가 세워질 예정이며, 완공되면 한인타운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이트웨이 디자인은 지난 2022년 앨리스 김씨가 공동대표로 있는 JFAK(John Friedman and Alice Kimm)사가 맡았다. JFAK은 칼텍 항공연구소 건물과 LAPD 경찰운송센터 등을 설계한 바 있다. 아치형 형태 LED로 제작될 게이트웨이는 완공 후에는 전기료 납부 등을 맡을 관리 주체가 필요하게 된다.   이에 화랑 청소년재단 측이 일단 관리 기관으로 나설 전망이다. 박윤숙 총재는 “그동안 일부 한인이 프로젝트가 무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노력해왔다”며 “우리 화랑 측도 매해 관련 서류 등을 제출하며 도왔고, 이제는 착공이 결정된 만큼 한인사회가 모두 나서서 향후 관리 비용 등을 함께 조성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 전 회장은 “추가 예산이 필요할 수 있기 때문에 10지구 시의원 사무실과 계속 논의가 필요하다”며 “일단 올해 한인 축제 전까지 완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지지부진하던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는 지난 2018년 10월 LA 시의회가 사업 예산 지출 안을 가결하면서 살아났지만, 이후 마크 리들리-토머스 당시 LA 10지구 시의원이 기소되면서 중단 위기에 처한 바 있다. 김경준 기자코리아타운 게이트웨이 게이트웨이 프로젝트 게이트웨이 착공 게이트웨이 디자인

2025-02-03

LA한인타운 주민의회 대의원 선출

LA한인타운을 활동 지역으로 포함하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가 대의원을 선출한다.     LA시 주민의회관리국은 후보 등록 마감일은 2월 10일 오후 11시 59분까지며, 선거일은 4월 22일이라고 29일 밝혔다.     WCKNC는 이번 선거에서 커뮤니티 조직 대표(7명), 비즈니스 대표(7명), 광역 대표(4명), 소지역구 대표(7명), 청소년 대표(1명) 등 26명을 뽑게 된다.     청소년 대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출마자 18세 이상이어야 한다. LA 한인타운을 비롯한 WCKNC 관할지역 내 거주자는 물론, 근무지나 사업체(임대 포함)가 이곳에 있거나 이 지역 학교 재학생도 출마가 가능하다. 청소년 대의원은 14~17세까지 출마할 수 있다. 체류 신분은 시민권자 및 영주권자가 아니어도 된다.     대의원 후보 신청 및 관련 세부 내용은 LA시 웹사이트(clerk.lacity.go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999년 발족한 주민의회는 LA시 산하의 대표 주민자치기구다.       LA시 전역에 99개가 있으며 각 주민의회당 평균 약 4만 명의 주민을 대변하고 있다.     주민의회는 관할 구역 내 노숙자 문제, 공공 안전, 부동산 개발, 대중교통 등 생활 밀착형 정책에 관해 LA시 및 시의회와 주민 간의 가교 구실을 한다. 김경준 기자la한인타운 주민의회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주민의회당 평균 청소년 대의원

2025-01-30

한인 2세들 찬양집회 나섰다

한인 2세들이 영적 성장과 단결, 강력한 예배 경험을 공유하는 찬양집회 '예배와 기도의 밤'을 시작했다.   이 행사는 출애굽기 20장 6절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의 말씀처럼 수천대 자손에게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찬양집회다.     행사는 모두에게 열려 있다. 기독교인이 아닌 이들에게는 찬양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신자들에게는 공동체를 형성하여 지역교회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다수의 교회 젊은이들이 뜻을 모아 6개월 동안 준비한 찬양집회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적으로도 LA뿐만 아니라 주요 도시별 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출범은 젊은 층이 주도했지만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모두를 아우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회장 임승쾌 장로) 회원사들이 미디어 파트너로 후원하는 행사는 지난 25일 오후 7시 LA 한인타운 나성제일교회에서 '코리아타운 예배 세션: 예배와 기도의 밤(Koreatown Worship Session: Night of Worship & Prayer)'이라는 이름으로 첫 번째 집회를 열었다. 행사를 준비하던 중에 LA에서 삶의 터전과 보금자리를 앗아간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서 거대한 재난으로 인한 아픔과 상처를 함께하고 빠른 회복을 기도하기 위해 행사를 앞당겼다.     뉴욕의 워십 리더인 영 리는 행사에 참여해 "함께 예배드리고 그 분께 찬양을 올리자"고 강조했다.   영 리는 2009년 버클리 음대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후 소명에 응답했고 2015년 ATS(Alliance Theological Seminary)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ykeysworship)을 통해 새로운 사역 시즌을 펼치고 있다.   12년이 넘게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가진 이들의 예배를 인도하고 여러 커뮤니티에서 봉사해 온 영 리는 "음악과 예배, 사람들이 어디에 있든 하나님과 연결되도록 하는 영감"을 강조했다.     ▶문의: [email protected], @atgworship(인스타그램) 안유회 객원기자찬양집회 한인 찬양집회 예배 la 한인타운 코리아타운 예배

2025-01-27

로얄레인 한인타운 I-35E 교량 밑 노숙자 문제 해결 시급하다

 최근 달라스에 강추위가 지속되면서 로얄레인 한인타운 I-35E 고속도로 교량 밑 노숙자들로 인한 안전문제에 대한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최저 기온이 화씨 39도를 기록했던 지난 18일(토) 오전 11시 30분께, 로얄레인 한인타운 I-35E 고속도로 교량 밑에서 노숙자들이 빈 깡통에 폐목재를 담아 불을 피우는 장면이 본지 취재진에 의해 목격됐다. 추운 날씨를 견디기 위해 인근에서 폐목재를 주워 땔감으로 사용했던 것이다. 불을 처음 지필 때는 불길이 상당 부분 치솟기까지 했다. 다행히 이날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자칫 불길이 인근 잔디에 옮겨 붙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단속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노숙자들은 깡통에 불을 피우는 게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 하지만 지금 당장 춥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반응했다. 현장 인근에 위치한 주유소의 한 직원은 본지 인터뷰에서 “잔디에 불이 붙어 화재가 발생할 위험성도 문제지만 깡통에 불을 피우는 모습이 미관상으로 좋지 않다”며 “이 지역이 왜 이렇게 빈민가로 변해가는 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노숙자들로 인한 안전 문제는 비단 겨울철 화재의 위험성이나 미관상의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노숙자들이 교차로에서 구걸을 하는 바람에 차량 접촉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루이스빌에 거주하는 한인 김상겸(자영업)씨는 몇 주 전 I-35E 고속도로 남쪽 방향 로얄레인 출구에서 노숙자로 인해 차량 접촉사고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 김씨에 따르면 당시 한 노숙자가 푯말을 들고 교차로 스탑사인에 서 있었고, 이 노숙자의 옆에 차를 세우고 싶지 않았던 세단 차량 운전자가 차를 정지선을 지나 멈춰 세웠다. 이 때 로얄레인 서쪽방향(코마트 방향) 차선에서 직진하던 픽업트럭이 세단의 왼쪽 앞 범퍼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김씨는 본지 인터뷰에서 “교차로에 정차해 있을 때 옆에 노숙자가 푯말을 들고 구걸을 하면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다”며 “노숙자를 피하기 위해 차를 무리하게 정지선 넘어 정차한 게 화근이 됐다. 결국 노숙자로 인해 접촉사고가 발생했다고 볼 수 밖에 없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로얄레인 I-35E 고속도로 교차로 노숙자 문제는 오랜 기간 지속돼 왔다. 북텍사스 한인상공회(회장 신동헌)와 텍사스 코리아타운 번영회가 중심이 돼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계 당국과 접촉해 왔고, 일정 부분 가시적인 결과를 얻어냈다. 번영회와 상공회는 로얄레인 코리아타운 지정 후 달라스 시당국과 달라스 경찰국에 안전강화를 위한 노숙자 및 거리 쓰레기 문제에 대한 조치를 1 년 여간 요구해왔다. 하지만 이 지점은 달라스 시 소관이 아닌 주정부 교통국(TxDOT) 소관으로 되어 있어 문제가 그리 간단치만은 않았다. 번영회와 상공회는 지난해 9월 담당자인 엘바 가르시아(Elba Garcia) 제1지구 달라스 커미셔너를 방문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논의했고, 달라스 시의회 제6지구 오마르 나바에즈(Omar Navaez) 시의원을 만나 예산 학보를 위한 논의를 시작했다. 가르시아 커미셔너에 따르면 I-35E 고속도로와 로열레인 교차로에 노숙자 차단 울타리를 설치하는 것은 주정부 교통국 권한이다. 따라서 텍사스 주하원 제103 지구 라파엘 안치아(Rafael Anchia) 의원과 텍사스 주상원 제12 지구 텐 파커(Tan Parker) 의원 사무실에 각각 연락해 협조를 요청했다. 그 결과 지난해 9 월17 일 텍사스 교통국은 해당 위치에 울타리를 설치하는 것에 대해 최종 승인을 했고, 울타리 유지와 관리는 달라스 시에 위임했다. 공사는 지난해 12월 첫째 주에 시작됐고, 현재 완공은 올해 2월 중순으로 예상되고 있다. 울타리 설치가 완공되면 이 지역 노숙자 문제가 얼마나 해소될 수 있을 지 한인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토니 채 기자〉로얄레인 한인타운 로얄레인 한인타운 로얄레인 서쪽방향 로얄레인 코리아타운

2025-01-24

"부에나파크 코리아타운을 관광 명소로"

  ━   글 싣는 순서   1. 프레드 정 풀러턴 시장 2.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 3. 이은주 라구나우즈 시의원   중앙일보 독자 여러분,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입니다. 이렇게 새해 인사를 드리게 돼 반갑습니다. 건강과 축복이 가득한 희망찬 한 해 보내시기 바랍니다.   저는 지난달 동료 시의원들의 투표를 통해 시장으로 선출됐습니다. 지난 2022년 11월 시의원에 당선됐고 지난해 부시장을 맡은 데 이어 올해는 시의회를 이끌게 됐습니다.   지난해는 다양한 지역사회, 글로벌 이슈 속에서 단결과 협력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서로를 배려하고 타협하며, 늘 깨어 있으려고 하는 노력을 통해 개인과 공동체의 성장을 이루어야 한다는 점은 시정 계획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앞으로도 많은 협조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부에나파크는 한인 인구와 기업이 꾸준히 증가하며 혁신과 기회의 중심지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소규모 스타트 업부터 글로벌 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와 업종의 비즈니스가 번영하는 경제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으며, 전략적 위치와 숙련된 인력을 바탕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새 시장으로서 중점을 두고 추진해 나갈 주요 과제는 공공 안전 강화, 도시 기반 시설 확충, 경제와 사회 복지 개선입니다.   앞으로 경찰 인력을 증원하고 공원과 도로를 정비하며,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활발하고 열린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현재 추진 중인 장기 프로젝트는 주택 공급을 늘리는 것과 부에나파크 코리아타운을 개발해 관광 명소로 만드는 것입니다.   ‘우정의 공원(옛 스미스-머피 공원)’에 한국 전통 양식의 정자와 정원을 설치, 주민들이 모임과 문화 교류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베티 중학교에 체육관을 신축하는 것과 주요 프리웨이 출구에 부에나파크 코리아타운 표지판을 설치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비치 불러바드와 오렌지소프 애비뉴 인근에 새로운 수족관과 나비 박물관을 포함하는 ‘부에나파크 보드워크’ 개발 프로젝트를 승인해 지역 경제와 커뮤니티 발전을 함께 도모할 예정입니다.   우리 모두 함께 참여하는 가운데 부에나파크, 더 나아가 남가주 전체가 경제, 문화적으로 더욱 활기차게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그리고, 그 일에 힘을 보태는 것이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귀중한 지면을 빌어 부에나파크와 직접 관련되는 내용은 아니지만, 한인 여러분께 개인적인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오는 4월 열릴 어바인 5지구 시의원 보궐선거에서 태미 김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김 전 시의원은 오랜 시간 한인 커뮤니티의 복지와 비즈니스 발전을 위해 헌신해 왔습니다.   참으로 아쉬운 점은 지난해 11월 열린 어바인 시장 선거에서 김 전 시의원이 1위에 단 4728표 차로 패한 것입니다. 소중한 투표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한인 유권자가 표 차이보다 훨씬 많은 6887명이나 됐다고 합니다. 한인 유권자들이 한 명도 빠짐없이 투표했다면 김 전 시의원은 지금 직선 시장이 돼 어바인 시의회를 이끌고 있을 것입니다.   오는 4월 선거에서 어바인 한인들이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한다면 그들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할 수 있게 되는, 중요한 성과를 이루게 될 겁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번영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리=임상환 기자코리아타운 명소 관광 명소 경제 커뮤니티 지역사회 발전

2025-01-07

‘코리아타운의 날<12월8일>’ 5년 만에 개최

4일 LA한인타운 용수산 식당에서 ‘제3회 한인타운의 날 축하식’이 개최돼 한인사회 올드타이머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이날 LA 한인타운의 52년 역사를 기리고 그 가치를 되새겼다.   LA한인역사박물관(관장 민병용)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약 40여 명이 참석했다. 차종환 한미교육연구원장, 최세오 전 코리아타운번영회장, 이한종 재미올드타이머협회장, 클라라 원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 이사장 등 한인사회 대표 원로들이 모습을 보였다.   지난 2018년 LA시의회는 12월 8일을 ‘한인타운의 날’로 선포했다. 이날은 지난 1972년 코리아타운번영회가 창립된 날이며 지난 1980년에는 LA시의회가 한인타운 구획안을 통과시킨 날이다.   이번 축하식은 5년 만에 열린 한인타운의 날 기념 행사다. 기념일이 선포된 지난 2018년과 2019년 제2회 축하식이 열린 이후 코로나19 여파로 한동안 행사가 중단됐었다.   민병용 LA한인역사박물관장은 이날 “한인타운은 한인들의 꿈과 희생이 만들어낸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한인타운의 날은 단순한 기념일이 아니라, 한인 사회가 결속하고 정체성을 확인하는 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 행사가 차세대에게도 전달되어 한인타운의 전통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행사에 참석한 권민 LA총영사관 동포 담당 영사는 축사를 통해 “4.29 폭동과 같은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며 한인 사회가 결속할 수 있었던 것도 한인타운이라는 공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공간이 다민족 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LA 지역사회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한인타운의 미래를 고민하는 제언도 이어졌다. 클라라 원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이사장은 “한인 문화와 역사를 보존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인타운이 한국 문화와 전통을 알릴 수 있는 문화적 중심지가 되어야 한다”며 “전통 한옥마을이나 다문화 축제 공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강한길 기자코리아타운 기념식 김진형 한인타운번영회 한인타운 공식 한인타운 생일맞이

2024-12-04

"음식 전쟁에서도 LA가 뉴욕 압도"

월드시리즈에서 LA다저스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인 가운데 양 도시 간의 치열한 '음식전쟁'도 LA가 승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최근 LA타임스(LAT)는 LA가 뉴욕에 비해서 훨씬 더 나은 음식들을 갖추고 있다며 항목별로 설명하는 기사(사진)를 게재했다.     기사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한국음식에 대한 부분이다. LAT는 "LA의 코리아타운이 더 크고 더 윤택하고 더 밝다"며 "뉴욕 코리아타운보다 더 나은 게 확실하고 여기에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2스퀘어마일 안에 가득 차 있는 한식당 중에는 한국 각지의 향토 음식부터 단 하나의 품목을 위해 운영하는 곳까지 있어 "LA시민들의 가장 큰 자랑거리"라고 덧붙였다.     LAT는 지난 3월 발행한 LA 한인타운에서 가장 맛있는 식당을 선별해 소개한 특집기사를 다시 한번 언급하면서 LA를 가장 싫어하는 뉴요커조차 LA의 한국음식이 훨씬 더 낫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특집기사를 통해서는 라우더스, 치믈리에, 꼴통치킨, 비비큐치킨  등의 치킨집과 오리진 코리안 바비큐, 아가씨 곱창, 북새통, 해장촌, 길목, 박대감네, 숯불집 등의 구이집이 소개됐다.     LAT는 한식에 더해 다른 음식도 뉴욕보다는 LA가 훨씬 더 앞선다고 강조했다. 뉴요커들은 뉴욕의 베이글과 피자가 더 낫다고 주장하지만, 훨씬 더 부드러운 식감의 LA 베이글과 더 다채로운 스타일을 지닌 LA 피자가 뉴욕을 뛰어넘었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뉴욕이 자랑하는 쉐이크쉑 버거와 서부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인앤아웃 버거를 비교해도 '마술과도 같은 맛'을 지닌 스프레드 소스가 함께하는 인앤아웃의 승리라고 선언했다.     LA와 뉴욕의 음식 대결에 마지막을 장식한 것은 핫도그와 타코의 대결이었다. 길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스트리트 푸드의 대명사를 비교한 것이다. LAT는 가주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멕시칸 레스토랑을 보유하고 있는 주고 전체의 30%가 가주에 위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LA에 있는 어느 동네를 가도 볼 수 있는 타코 스탠드나 트럭에 있는 타코는 맛과 가격에서 핫도그와 견줄 수 없다며 수천 개가 넘는 타코집이 LA의 우위를 굳혀준다 말했다.     LAT의 기사는 짤막한 문장으로 마무리된다.     "더 이상의 논쟁은 없다. LA는 뉴욕보다 더 나은 미식의 도시다. 다저스 파이팅!"   조원희 기자음식 전쟁 뉴욕 압도 뉴욕 코리아타운 음식 전쟁

2024-10-29

한인회·상공회, 캐롤튼 시장 방문 ‘코리아 타운 지정’ 프로젝트 논의

 달라스 한인회(회장 김성한)와 북텍사스 한인상공회(회장 이상윤) 관계자들이 지난 23일(월) 오후 12시30분 스티브 베빅 캐롤튼 시장을 접견하고 캐롤튼 코리안 타운 지정 프로젝트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달라스 한인회에서는 김성한 회장과 우성철 수석부회장, 그리고 케니스 정 이사가 참석했고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소에서는 이상윤 회장과 신동헌 수석부회장, 그리고 PCB 뱅크 캐롤튼 지점 매니저로 있는 김영훈 이사가 참석했다.   캐롤턴시에서는 스티브 베빅 시장과 라비 샤(Ravi Shah) 캐롤튼 개발국 수석국장, 크리스 침지크(Chris Szymczyk) 캐롤튼 경제개발 담당자, 그리고 벤 범가너(Ben Bumgarner) 텍사스주 하원의원 보좌관도 이날 모임에 함께 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코리아 타운의 구체적인 범위와 텍사스 주정부로부터 공식 인가를 받는 데 필요한 준비사항 등이 논의됐다. 최근까지는 텍사스 코리아 타운 번영회(회장 박영남)가 캐롤튼 코리아 타운 지정 프로젝트를 두고 캐롤튼 시와 접촉해왔다. 하지만 지난 9월6일(금) 김성한 회장이 스티브 베빅 캐롤튼 시장에 공문을 보내 코리아 타운 지정 프로젝트를 대표할 단체는 텍사스 코리아 타운 번영회가 아니라 달라스 한인회와 북텍사스 한인상공회라며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스티브 베빅 시장은 답변을 통해 캐롤튼 코리아 타운 지정 프로젝트는 달라스 한인회 전직 회장 때부터 논의된 사안이며, 앞으로도 달라스 한인회 없이는 일이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해명을 보낸 바 있다. 김성한 회장은 이날 회도에서 다시 한번 캐롤튼 코리아타운 지정은 달라스 한인회와 북텍사스 한인상공회가 중심이 되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전달했다. 김성한 회장은 본지에 보낸 입장문을 통해 “앞으로 달라스 한인회는 캐롤튼 코리아타운 지정과 그 후 작업에 캐롤턴시와 함께 핵심적인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며 “코리안 페스티벌 이후 달라스 단체장들과 함께 코리아타운 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지정 이후의 후속 작업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한 회장은 캐롤튼 코리아 타운 지정 작업은 내년 1월13일 미주 한인의 날 이전에 작업이 완료되기를 베빅 시장에게 건의했다. 또한 캐롤턴시 소유 토지를 분양 받아 한국의 도시와의 MOU를 통해 한국식 정원을 만들자는 것도 건의했다. 김성한 회장은 “앞으로도 캐롤튼 코리아타운이 한인 커뮤니티의 중심지로서 뿐만 아니라 우리의 문화와 전통을 체계적으로 전승하고, 우리 자녀들이 자신의 뿌리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캐롤튼 코리아 타운이 모범적인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기 위해 한인 동포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토니 채 기자〉프로젝트 코리아 북텍사스 한인상공회의소 코리아타운 지정 코리아타운 발전위원회

2024-09-27

‘80년대 미인대회’ 사진에 한인 정체성과 문화 담아

1970~80대 한인 이민사회를 사진으로 재해석해 주목받은 작가가 이번에는 ‘LA한인타운 미인대회’를 주제로 한 새로운 시리즈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한복을 입고 출전하는 당시 소수의 한인사회 문화 행사였던 미인대회를 풍자적 요소를 담아 현대의 관점으로 풀이했다.     12일 LA타임스(LAT)는 연출 사진가 임마누엘 한씨가 1980~90년대 진행된 ‘미스 코리아타운(Miss Koreatown·사진)’을 재현한 사진전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스 코리아타운은 그의 작품전 ‘미국병(America Fever)’의 최신 시리즈다.     ‘미국병’은 아메리칸 드림을 좇아 미국에 정착한 한인들의 모습을 예술로 형상화한 작품전으로, 주로 70년대 한인 이민자들의 현실과 정체성을 독특한 방식으로 담아냈다.   한 작가의 웹사이트(www.emanuelhahn.com/america-fever)에서 공개된 사진에는 한복 줄타기, 갓 이주한 젊은 부부, 무궁화, 한흑 다문화 가정의 줄넘기 장면 등이 포함돼 있다.   한국인 어머니를 둔 한씨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싱가포르와 캄보디아에서 성장했다.   한 작가는 “20살이 될 때까지 한국이나 미국에서 살아본 적이 없었다”며 “나의 한국적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한국 역사와 민속, 그리고 전통적 요소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시리즈는 이전의 작품들과 맥락을 함께 한다. 앞선 작업에서는 이민자들의 도착과 투쟁을 표현했다면, 미스 코리아타운에서는 기쁨과 황홀함을 표현하며,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의 삶을 이야기하고 있다.   한 작가는 “통합이 존재하지만, 여전히 많은 면에서 당신(한인)을 위한 자리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사진 속에는 백인, 흑인, 푸에르토리코인과의 혼혈인 한인 여성 세 명이 등장한다. 이를 통해 작가는 과거 한국과 미국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던 한인 혼혈인들의 차별을 드러내면서 동시에 당시 한인 사회의 관념을 풍자했다.   한 작가는 “미인 대회는 자랑스러운 한인을 축하하는 자리지만, 동시에 매우 창백하고 도자기 같은 피부를 선호했던 모순적인 미의 기준을 재정의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에는 이민 역사도 녹아 들어있다. 작품 속 미스 슈거는 한인 이민자들의 첫 정착지인 하와이 설탕 농장을, 미스 오렌지는 이민자들이 캘리포니아 오렌지 농장에서 일하던 시절을, 미스 캐비지는 70년대 김치 제조를 위해 양배추를 재배하기 시작한 이민자들을 상징한다고 한 작가는 설명했다.   한 작가는 “미스 코리아타운은 작지만, 애정이 담긴 미인 대회로, 한인타운의 역사 일부이지만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며 “이 작품에 나의 문화적 역사에 대한 시각을 녹여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미스코리아타운 현대 la한인타운 미인대회 한인 이민자들 미스 코리아타운

2024-09-15

카르멘 창 임파워LA 국장, 안전·쓰레기 해결 미화 프로젝트 가동

LA내 99개의 주민의회를 관리 및 감독하는 ‘임파워LA(EmpoweLA)’에 최초로 아시아계 여성 국장이 부임했다.       주민의회는 LA시의 풀뿌리 주민 자치 기관이다. 노숙자와 주택 및 토지 이용, 공공 안전, 교통, 지속 가능성 등과 같은 사안들을 일차적으로 다룬다.     중국계인 카르멘 창 신임국장은 지난 4월 캐런 배스 LA시장의 임명을 받고 새롭게 부임했다.   그는 가주 빈곤퇴치단체 ‘골든스테이트 오퍼튜니티(Golden State Opportunity)’의 프로그램 및 조직 책임자, 가주 이민정책센터의 조직 감독 등을 역임하며 지역사회와 정부를 연결하는 다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본지는 지난 2일 창 신임국장에게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를 포함, 99개 주민의회를 운영 및 감독하기 위한 그의 포부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임명 소감은.   “LA 최대의 풀뿌리 시민 참여 모델인 이 시스템은 나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이 자리에 임명된 최초의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으로서, 이제 부임한 지 얼마 안 돼 여전히 배우는 중이지만 LA와 이민자, 저소득층 커뮤니티의 다양한 목소리를 지원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주민의회가 99개나 된다. 운영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커뮤니티 참여와 아웃리치다. 자체 설문 조사에서 수많은 LA 주민이 주민의회의 존재와 이를 통해 각종 문제를 시청에 전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을 알게 됐다.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언어로 접근성부터 확보해야 한다. 다양성과 대표성을 갖춘 이사회 구성도 핵심 요소다. 현재 99개의 주민의회 관계자들을 모두 만나고 있고 그들의 상황과 도전 과제를 듣고 부서가 어떻게 지원할 수 있을지 논의하고 있다.”     -한인타운이 포함된 WCKNC의 특징이 있다면.     “WCKNC는 99개 주민의회 중 가장 크고 다양한 이웃위원회 중 하나다. 다양성을 갖춘 커뮤니티의 필요를 파악하고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언어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스페인어와 한국어를 포함한 다양한 언어로 정보를 제공해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WCKNC의 현안은 무엇인가.   “한인타운 지역의 주요 우려 사항 중 하나는 공공 안전 문제다. 그라피티와 쓰레기 같은 환경 문제도 있다. WCKNC는 커뮤니티를 모아 공공 안전 포럼을 개최하고, 쓰레기 수거와 그라피티 청소를 포함한 커뮤니티 미화 프로젝트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임파워LA 차원의 노력은.   “커뮤니티를 모아 그들의 목소리를 듣는 포럼을 개최하려고 한다. 향후 회의에 참석해 필요를 구체적으로 알아낼 계획이다. 또한 많은 주민이 시 정부의 운영 방식에 대해 이해하지 못하거나 혼란스러워하기 때문에, 과정을 간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정 요구가 있을 때 누구에게 연락할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LA 시의회 의원 및 시장 사무실과 협력하여 커뮤니티 구성원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WCKNC와 같은 큰 인구 규모의 주민의회가 가진 도전 과제는.   “인구가 많을수록 사람들을 참여시키는 것이 어렵다. 이민자 커뮤니티나 저소득층 커뮤니티 주민들은 생계를 위해 바빠 주민의회의 존재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 먼저 회의와 자료를 번역하고 통역사를 제공하여 언어 장벽을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 최대한 많은 사람이 참여할 기회를 마련하는 것이 관건이다. 관심은 있지만, 시간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문을 두드리거나 전단을 배포하는 등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젊은 층을 참여시킬 방법이 있다면.     “청소년 리더십을 구축하는 것은 LA시의 미래를 위한 일이다. 예를 들어, WCKNC에는 청소년 대의원석이 있다. 젊은 층도 또한 참여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는 것을 홍보해야 한다. 또한 임파워LA에서는 연례 청소년 콘퍼런스를 개최해 청소년과 주민의회, 시 부서와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   장수아 기자 [email protected]카르멘 아시안 주민의회 참여도 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아시안 여성

2024-08-26

“총영사관 이전, 코리아타운 인근 가능성”

부임 1년 8개월을 맞은 김의환 주뉴욕총영사가 독립공관에의 염원을 드러냈다.   김 총영사는 19일 맨해튼 주뉴욕총영사관에서 동포언론 간담회를 열고, 그간 소회를 밝힌 후 향후 계획을 나눴다. 그는 뉴욕한국문화원이 십수년의 세월을 거쳐 독립공관을 마련, 여러 기관이 입주했듯 총영사관도 그 같은 모습이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 건물의 총영사관은 오는 2025년 말에서 2026년 초 다른 건물로 이주해야 한다.   재외동포 민원업무를 핵심으로 뒀던 총영사는 “현지 실무관의 급여 및 민원 담당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본국에 요청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인원도 겨우 한 명 늘렸다. 한인들이 현지에서 억울한 일을 당해도 검찰 영사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영사도 워싱턴엔 세 명이나 있는데 여긴 한 명뿐이다. 75주년을 맞은 총영사관이 건물도 없다는 게 말이 되나. 인력도 더 필요하다. 와서 해보니 동포 커뮤니티를 지원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동석한 이동규 영사에 따르면, 총영사관 임시 이전 대상지는 맨해튼 현재의 위치와 30스트리트 안팎이다. 이 경우 코리아타운 인근이 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이른바 ‘뉴욕복합공관’ 건립 시기에 맞출 수 있도록 단기 임대가 가능한지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기준으로 고려중인 1년 렌트는 300만 달러대다.   복합공관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이 와서 현장 답사를 하고 간 건 사실이니 첫 발을 뗀 건 맞다”며 “(복합 공관 매입 후보지와 임시 이전지의 교집합 관련해선) 아직 밝힐 수 없다. 랜드로드가 우리 한 곳만 입주시키길 원하지 않을 거다. 아주 낙관적으로 본다면 수년 내에 결정이 될 수도 있다. 다만 문화원 건물도 부지 구매할 때는 희망적인 생각이 많지 않았겠느냐. 법적 문제 등 고려할 게 많다. 전례를 감안해 조기에 사업을 가시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임시 이전지에는 “단기 임차를 해 연장하는 걸 선호하지만 랜드로드가 원하지 않으면 어렵다”며 “현재 규모와 유사한 3만7000스퀘어피트~4만 스퀘어피트가량 되는 매물 중 고려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건물들로 입주 공사, 사전 점검, 정식 오픈을 거칠 예정이다. 이를 다 마치려면 올해 안으로는 후보지 물색과 선정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 글·사진=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코리아타운 총영사관 맨해튼 주뉴욕총영사관 총영사관 임시 코리아타운 인근

202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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