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영사관 이전, 코리아타운 인근 가능성”
김의환 주뉴욕총영사 동포언론 간담회
“한국정부 뉴욕복합공관, 첫 발 뗀 건 확실”
김 총영사는 19일 맨해튼 주뉴욕총영사관에서 동포언론 간담회를 열고, 그간 소회를 밝힌 후 향후 계획을 나눴다. 그는 뉴욕한국문화원이 십수년의 세월을 거쳐 독립공관을 마련, 여러 기관이 입주했듯 총영사관도 그 같은 모습이길 바란다고 했다. 한국무역협회 뉴욕지부 건물의 총영사관은 오는 2025년 말에서 2026년 초 다른 건물로 이주해야 한다.
재외동포 민원업무를 핵심으로 뒀던 총영사는 “현지 실무관의 급여 및 민원 담당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 본국에 요청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인원도 겨우 한 명 늘렸다. 한인들이 현지에서 억울한 일을 당해도 검찰 영사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 영사도 워싱턴엔 세 명이나 있는데 여긴 한 명뿐이다. 75주년을 맞은 총영사관이 건물도 없다는 게 말이 되나. 인력도 더 필요하다. 와서 해보니 동포 커뮤니티를 지원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동석한 이동규 영사에 따르면, 총영사관 임시 이전 대상지는 맨해튼 현재의 위치와 30스트리트 안팎이다. 이 경우 코리아타운 인근이 될 가능성도 있다. 또한 이른바 ‘뉴욕복합공관’ 건립 시기에 맞출 수 있도록 단기 임대가 가능한지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기준으로 고려중인 1년 렌트는 300만 달러대다.
복합공관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이 와서 현장 답사를 하고 간 건 사실이니 첫 발을 뗀 건 맞다”며 “(복합 공관 매입 후보지와 임시 이전지의 교집합 관련해선) 아직 밝힐 수 없다. 랜드로드가 우리 한 곳만 입주시키길 원하지 않을 거다. 아주 낙관적으로 본다면 수년 내에 결정이 될 수도 있다. 다만 문화원 건물도 부지 구매할 때는 희망적인 생각이 많지 않았겠느냐. 법적 문제 등 고려할 게 많다. 전례를 감안해 조기에 사업을 가시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임시 이전지에는 “단기 임차를 해 연장하는 걸 선호하지만 랜드로드가 원하지 않으면 어렵다”며 “현재 규모와 유사한 3만7000스퀘어피트~4만 스퀘어피트가량 되는 매물 중 고려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조건에 부합하는 건물들로 입주 공사, 사전 점검, 정식 오픈을 거칠 예정이다. 이를 다 마치려면 올해 안으로는 후보지 물색과 선정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
글·사진=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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