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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기준금리 0.75%P 대폭 인상

'자이언트 스텝'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
7월에도 0.5~0.75%P 금리인상 가능성 시사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1.7%로 하향 조정
"금리 올려도 경기침체 유발할 정도 아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5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대폭 인상한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5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대폭 인상한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41년만에 최악으로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초강수를 뒀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것은 1994년 이후 28년 만에 처음이다.
 
연준은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종전 0.75~1.00% 수준에서 1.50~1.75% 수준으로 올랐다.  
 
연준은 앞서 지난 3월 0.25%포인트, 5월 0.50%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그럼에도 물가가 잡히지 않자 이번엔 한 번에 0.75%포인트나 올린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국의 봉쇄조치가 물가를 추가로 끌어올릴 수 있다"며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음 회의에서도 0.50%포인트 혹은 0.75%포인트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dot plot)에서도 올해 말 금리 수준은 3.4%에 육박해 세 달 전보다 1.5%포인트 올랐다. 9조 달러에 육박하는 대차대조표 축소는 계획대로 진행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월 전망치(2.8%)보다 낮은 1.7%로 하향 조정했고,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4.3%에서 5.2%로 높여잡았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금리를 올려도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 경기침체를 유발할 정도는 아니다"며 "개인소비지출도 좋은 수준"이라고 긍정 평가했다. 실업률은 2024년 4.1%까지 오르겠지만 버틸 만한 수준이라고 해석했다. 모기지 금리가 올라도 부동산 시장의 수요공급은 여전히 타이트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연준의 '인플레 파이터' 의지를 확인한 후 월가는 환호했다. 뉴욕증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03.70포인트(1.00%) 오른 3만668.53, S&P 500은 54.51포인트(1.46%) 오른 3789.99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70.81포인트(2.5%) 상승한 1만1099.16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3.62달러(3.04%) 하락한 배럴당 115.3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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