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이자 소기업 대출 신청하세요”
맨해튼보로장, 맨해튼 K타운 방문
한 업체당 최대 5만불 대출 가능
“K타운 의미 커…지원 아끼지 않겠다”
"맨해튼 코리아타운은 문화·경제 엔진이자 수천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의미 있는 장소입니다. 팬데믹 타격이 컸고 지금도 고군분투하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제가 여러분의 '동맹'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하겠습니다."
31일 맨해튼 코리아타운을 찾은 마크 레빈 맨해튼보로장이 이같은 소감을 밝히고, 한인 업주들에게 소기업들을 위한 '부스터 대출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레빈 보로장은 5월 초 맨해튼 소기업들을 위한 200만 달러 규모 무이자 대출을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한 업체당 최대 5만 달러까지 대출이 가능하다.
그는 이날 오전 소주하우스 식당을 시작으로 BBQ치킨, 고려서적, 카페 줄리 등을 차례로 방문했다. 레빈 보로장은 "꼭 오고 싶었던 코리아타운에 아시아·태평양계(AAPI) 문화유산의 달인 5월의 마지막 날에 오게 돼 기쁘다"며 "뉴요커와 관광객들이 음식과 나이트라이프를 즐기기 위해 찾는 코리아타운은 맨해튼에서도 큰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팬데믹 타격에 대해서는 "코리아타운은 특히 관광객과 사무실 직장인 감소, 혐오범죄 등 다양한 어려움과 싸워 왔다"며 "한인 업체들이 어떤 지원을 필요로 하는지 듣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한인 업주들에게 본인의 개인 연락처를 알려주며 필요한 점이 있다면 알려달라고 하기도 했다.
'부스터 대출 프로그램'을 코리아타운에서 재차 홍보한 이유에 대해선 "도움이 필요한 걸 아는데도 한인 업체로부터 신청이 전무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보 부족이나 언어적 장벽으로 인해 이런 프로그램이 있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맨해튼보로청에서 한인 업주들에 전화를 돌렸지만 '무이자 대출'이라는 말을 듣자마자 스팸인 줄 알고 전화를 끊어버린 경우도 부지기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엔 찰스 윤 뉴욕한인회장, 줄리 원 뉴욕시의원, 이영희 코리아타운협회 회장 등도 참가해 ▶2층 이상 업체의 옥외식당 공간 활용 ▶위생 문제 ▶버려진 옥외식당 구조물 처리 ▶요식업에만 국한된 코리아타운 이미지 등에 대해 공유했다. 레빈 보로장은 위생이나 배수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악취가 나는 것과 관련해선 "오늘 당장 뉴욕시 교통국(DOT)과 청소국(DSNY)에 연락하겠다"고 강조했다.
글·사진=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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