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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나우루 법정화폐될라…중국은행 진출추진에 호주 '발칵'

위안화, 나우루 법정화폐될라…중국은행 진출추진에 호주 '발칵' '대만과 단교' 나우루 유일 은행 벤디고 철수 계획에 중국은행 진출 추진 호주는 대체은행 찾기 나서…"호주뉴질랜드은행, 웨스트팩 등 거론"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중국 국영 상업은행인 중국은행(BOC)이 태평양 섬나라 나우루 진출을 추진하면서 나우루 법정 화폐도 호주 달러에서 위안화로 바뀔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호주 ABC 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나우루에서 영업하는 유일한 은행은 호주 벤디고 은행이다. 하지만 지난해 말 벤디고 은행은 호주 사업에 집중하고 사업을 단순화하겠다며 올해까지만 나우루에서 영업하고 연말께 철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벤디고 은행에 의존하던 나우루는 정부와 기업, 가계 등이 필수 금융 서비스를 받지 못할 수 있다며 우려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중국은행은 최근 나우루를 찾아 현지 은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나우루에 진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나우루는 지난 1월 대만과 단교한 뒤 중국과 외교 관계를 회복했으며 중국은 나우루에 경제적 지원을 늘리고 있다. 이처럼 중국은행이 나우루의 은행 공백을 노리고 진출을 추진하자 호주 내에서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나우루가 경제적으로 중국에 크게 의존하게 되면 법정 화폐도 호주 달러에서 중국 위안화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나우루는 호주 달러를 공식 화폐로 사용하고, 호주 정부가 나우루에 설치한 난민 수용 시설 운영비가 재정의 주요 수입원일 만큼 호주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가 높다. 하지만 나우루의 난민 수용시설을 놓고 호주 내에서 인권 문제를 지적하면서 이를 폐쇄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지자 호주 정부도 운영을 축소하면서 운영 예산도 줄이고 있다. 이 영향으로 지난해 나우루의 경제 성장률은 1%에 그치는 등 경제가 크게 위축됐다. 일각에서는 나우루가 중국에 손을 내민 것도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일단 벤디고 은행은 최근 나우루 철수 일정을 올해 말에서 내년 6월 말로 6개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그 사이 호주 당국은 벤디고 은행을 대체하기 위해 다른 호주 은행들을 '압박'하고 있다며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이나 웨스트팩이 거론되고 있다고 ABC 방송은 전했다. laecorp@yna.co.kr (끝) 박의래

2024-03-18

[영상] 이스라엘군 "하마스 20명 사살"…가자 최대병원 급습 현장 공개

[영상] 이스라엘군 "하마스 20명 사살"…가자 최대병원 급습 현장 공개 [https://youtu.be/vl00s35awSo] (서울=연합뉴스) 이스라엘군이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최대 의료시설인 알시파 병원을 또 급습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별도의 성명에서 밤샘 작전을 통해 알시파 병원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했다면서 "병원 내에 은신한 하마스 테러범은 투항하라"고 촉구했는데요. 또 이스라엘군은 이번 작전 과정에서 200여명의 테러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교전 과정에서 하마스 무장대원 20명을 사살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도 이스라엘군은 병원 내에서 총기와 수류탄 등 무기와 함께 하마스와 무장단체인 팔레스타인 이슬라믹 지하드(PIJ)가 무장대원들에게 준 돈뭉치도 발견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이스라엘군 탱크가 알시파 병원 부지를 포위하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증언했는데요. 소셜미디어(SNS)에 유포된 영상을 보면 격렬한 총성 속에 병원 건물 상층부에서 화염과 검은 연기가 치솟고, 캄캄한 어둠 속에 손전등을 밝힌 채 걸어서 이동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매체를 통해 이스라엘군이 환자와 의료진, 피란민 등의 안위를 무시하고 이들을 한밤중에 총탄이 쏟아지는 거리로 내몰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해연·류정은 영상: 로이터·X @ZainAbbadi11·@Hal9000_T1·@SuppressedNws·@JuniorB71454743·@NourNaim88·@sanctified__·@Teebi_MD·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이스라엘 국방부 (끝) 류정은

2024-03-18

이재명 "최대 목표 151석…우리가 박근혜도 내쫓지 않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좀 더 욕심을 낸다면 민주당 자체로 151석을 하는 것이 최대 목표”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강원 춘천중앙시장과 번화가인 명동거리를 방문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반드시 달성해야 할 목표는 1당이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독자적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정국이 매우 불안정해질 수 있다”며 “특히 국민의힘이 1당이 되거나 지금 170석을 언급하는데 정말 현실이 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과반인 상황이 생기면 지금까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나락으로, 또 시스템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국민께서 고려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지지율 관련 발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조 대표는 전날 시사인 유튜브 채널의 ‘김은지의 뉴스IN’ 방송에 출연, 소속당이 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보다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이유에 대해 “윤석열(대통령)이 너무 싫은데, 민주당도 찍기 싫어서 조국혁신당을 찍겠다는 시민들이 많기 때문”이라는 자체 분석을 내놨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설마 그렇게 말씀하셨겠는가”라며 “혹시 잘못 표현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유세에서도 정권 심판론을 이어갔다. 그는 “그 서슬 퍼런 박근혜 정권도 우리가 힘을 모아서 권좌에서 내쫓지 않았나”라며 “이번 총선은 우리 국민이 이 나라 주권자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날이어야 한다. 이번 4·10은 국민과 국민의힘의 대결”이라고 말했다. 조문규(chomg@joongang.co.kr)

2024-03-18

한동훈 "이종섭·황상무 거취 빨리 정해야…사천한 후보 없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종섭 주호주대사와 황상무 대통령실 수석의 거취가 빨리 결정돼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차 밝혔다. 한 위원장은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종섭 주호주대사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둘러싼 논란의 해법을 놓고 대통령실과 입장이 다른 데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국가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민심에 민감해야 한다는 제 생각을 말씀드렸다"며 "국민께서 총선 앞에 다른 이슈보다 이런 것에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시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정리해야 할 필요성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7일 '해병대원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는 이 대사의 출국 논란과 관련해 "공수처가 즉각 소환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밝혔다.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오른 황 수석을 두고는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셔야 한다"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반면 대통령실은 공수처가 소환하지 않은 상태에서 이 대사의 귀국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이며, 황 수석의 자진 사퇴 요구에 대해서도 선을 긋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비례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두고 불거진 '사천 논란'에 대해서는 "지역구 254명의 비례 명단 중에서 단 한명이라도 제가 추천한 사람은 없다"며 "사천이라고 말하는 건 우스운 얘기"라고 반박했다. 그는 "제 친분 가지고 들어간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자신이) 원하는 사람, 추천하는 사람이 안 됐다고 해서 그걸 사천이라고 얘기하는 건 이상한 프레임 씌우기에 불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비례대표 공천이라는 것은 자리가 한정돼 있고 자원이 매우 많기 때문에 (공천에 대한) 여러 배경이 있을 수 있다"며 "시스템에 따라 공천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 개인적인 생각이 개입될 여지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비례대표 명단에서 호남 출신 인사가 당선권 밖 후순위에 배치됐다는 지적에는 "비대위에 박은식·김경율·한지아 등 호남 출신들의 유능한 사람을 많이 기용했고, 제가 (비례대표 명단을) 보고받은 걸 보면 호남 출신 인사가 상당히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어떤 각각의 기준으로 볼 때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는 있다"며 "아시다시피 여성이나 젊은 층 등 지역구 공천에서 시스템 공천을 하며 부족했던 부분을 고려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김지혜(kim.jihye6@joongang.co.kr)

2024-03-18

'배신에 배신’ 선거기술자 폴 매너포트, 트럼프 캠프 컴백하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로비스트 출신 전략가 폴 매너포트 전 선거대책본부장을 올해 대선 캠프 고문으로 영입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복수의 트럼프 캠프 인사를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매너포트를 선거 캠프 고문으로 영입할 것이며 선거자금 모금과 관련된 역할을 맡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매너포트가 공화당 대선 후보를 공식 확정하는 7월 전당대회에 복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다만 그 역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매너포트 전 선대본부장은 트럼프를 대통령직에 앉힌 ‘킹메이커’로 불리는 로저 스톤, 찰스 블랙과 함께 정치 컨설팅 회사 ‘블랙, 매너포트 & 스톤’을 만든 로비스트 출신 인사다. 선거 승리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최고의 전략가’이자 ‘정치 흑막 전문가’로 꼽히는 로저 스톤 못지않게 ‘워싱턴의 협잡꾼’ ‘공화당의 해결사’로 알려져 있다. ‘배신’, ‘음모’ 등의 어두운 단어가 매너포트의 뒤를 따라다니곤 했다. 트럼프와 매너포트의 인연은 1980년대부터 시작됐다. 당시 사업가이던 트럼프와 로비스트로 있던 매너포트가 사업상 거래를 맺으며 관계가 가까워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 3월 매너포트를 대선 캠프에 영입했고 두 달 뒤에는 선거 사무를 총괄하는 선대본부장에 임명했다. 하지만 매너포트가 친러시아 성향 우크라이나 옛 여권 인사들로부터 자문과 로비를 해주고 1270만 달러(약 170억 원)를 받았다는 의혹이 폭로되면서 선대본부장직에서 물러났다. 2017년에는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인 ‘러시아 스캔들’을 수사한 로버트 뮬러 특검팀으로부터 돈세탁 및 금융사기 등 혐의로 기소됐다. 2020년 당시 공화·민주 양당의 초당파적 상원 상임위 조사 보고서에서 “매너포트가 트럼프와 더 가까워지면서 러시아 정보기관이 트럼프 캠프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기밀정보를 획득하기 시작했다”는 내용이 발표되기도 했다. 중형을 선고 받을 위기에 몰린 매너포트 전 본부장이 택한 방법은 ‘사법 거래’였다. 검찰이 원하는 증언과 진술을 해 주는 대신 양형을 줄이는 거래를 택한 것인데, 트럼프 전 대통령 입장에선 배신으로 볼 수 있는 행동이었다. 하지만 뮬러 특검은 매너포트가 약속과 달리 거짓 정보를 흘렸고 진실한 협조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런 매너포트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용감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측근들에게 매너포트는 복역했기 때문에 충성심을 느낀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트럼프는 2020년 대선 패배로 정권 교체를 앞두고 있던 그해 12월 말 매너포트 전 본부장을 전격적으로 사면해 자유의 몸이 되게 했다. 당시 그의 사면을 두고 민주당에서 “부패한 음모의 완성”이라는 비판이 나온 것은 물론 공화당에서도 “사면은 매우 분별력 있게 행사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트럼프와 매너포트는 최근까지도 정기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한다. 매너포트의 변론을 맡았던 토드 블란치 변호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형사 기소된 4건 가운데 3건을 변론하고 있기도 하다. 트럼프에게 토드 블란치 변호사를 추천한 이들 중 하나가 매너포트라고 NYT는 보도했다. WP는 “매너포트가 트럼프 캠프에 다시 공식 합류할 경우 2016년 미 대선을 앞두고 불거졌던 러시아 선거 개입 논란의 불씨가 되살아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형구(kim.hyounggu@joongang.co.kr)

2024-03-18

안전하다던 어바인…35일 새 34채 털려

최근 어바인에서 빈 집을 노린 절도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어바인 경찰국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35일 동안 34건의 주택 절도 사건이 신고됐다며, 피해 예방을 위한 주의 사항을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최근 잇따른 절도 범죄는 오렌지카운티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남미 원정 절도단의 수법과 유사하다. 관광객을 가장해 입국한 뒤 절도 행각을 벌이는 용의자들은 주로 보안 카메라를 파손하거나, 무력화한 후 주로 주택의 2층 창문 또는 문으로 침입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경찰은 용의자들이 현금과 보석은 물론 가져갈 수 있는 모든 귀중품을 노리며, 범행 수일 전부터 미리 점찍은 집을 관찰한 뒤 집이 빈 사이 사다리 등을 이용해 주로 2층에 있는 마스터 베드룸으로 침입한다고 밝혔다.   당국은 범죄 예방과 피해 발생 후 대응을 위해 ▶창문과 유리문에 시큐리티 필름 부착 ▶카메라를 포함한 보안 시스템 설치 ▶이웃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상황 살피기 ▶수상한 이가 찾아왔을 때 문을 열지 말고 대화할 것 ▶문과 창문 잠그기 ▶외출 시 점등 타이머 시간에 변화 주기 ▶귀중품 목록 작성 및 사진 촬영, 영수증 보관 등을 권장했다.   당국은 수상한 이를 목격할 경우, 신고(949-724-7000)할 것을 요청했다. 익명 제보(855-847-6227)도 가능하다.   어바인 경찰국 측은 “현재 벌어지는 상황은 오렌지카운티는 물론 심지어 전국 각지에서 관측되는 일이며, 어바인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임상환 기자어바인 주택 어바인 경찰국 오렌지카운티 전역 주택 절도

2024-03-18

케이투세이프티, 한국해비타트와 ‘해이홈’ 후원 협약 체결

산업안전브랜드 케이투세이프티(이하 K2 Safety)가 지난 12일 국제 주거복지 비영리단체 한국해비타트와 ‘2024년 해이홈’ 후원협약식을 갖고 건축비를 후원했다고 밝혔다. 후원협약식은 12일 서울시 강남구 자곡동 K2그룹 본사에서 K2 Safety 사업본부장 윤희철 전무이사와 한국해비타트 이광회 사무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협약은 한국해비타트가 이동의 편리성과 공간의 확장성을 갖춰 개발한 해이홈(모듈형 컴포트 모빌리티 홈)사업의 후원 협약이며, 한국해비타트의 해이홈은 재난, 재해 이재민들의 긴급 임시거주와 주거취약 이웃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며, 나아가 지역 내 순환형 주택으로 다양한 계층들의 안정적인 주거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K2 Safety 윤희철 전무이사는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비영리 단체인 해비타트는 주거 문제 해결을 통해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개인의 삶을 변화시키는 데 헌신해온 만큼 양사가 공유하는 공동의 가치인 모든 사람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에 대한 미션을 한 단계 더 확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협약은 단순한 파트너십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우리가 함께하는 가치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으로 K2 Safety는 건축비 후원 외에도 자체 봉사단을 꾸려 안락한 주거환경을 제공하는 해비타트의 건축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서명수(seo.myongsoo@joongang.co.kr)

2024-03-18

사회복지 박람회에 600명 운집…부에나파크·KCS 공동 개최

부에나파크 시, 코리안커뮤니티서비스(이하 KCS, 총디렉터 엘렌 안) 개최로 지난 16일 열린 오렌지카운티 한인을 위한 사회복지 박람회가 600명이 운집하는 성황을 이뤘다.   이날 부에나파크 커뮤니티 센터엔 행사가 시작되는 오전 9시 이전부터 많은 한인이 찾아와 줄을 섰다. 참가자들은 OC사회보장국, 캘옵티마, 시니어를 위해 통합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페이스(PACE), 알츠하이머협회 등 20여 개 기관, 단체가 마련한 부스에서 다양한 정보를 담은 홍보물을 앞다퉈 챙겼다.   KCS, 소망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 한미특수교육센터(소장 로사 장), 세종학당(학당장 태미 김) 등 한인단체와 OC아태계커뮤니티연합(OCAPICA)을 비롯한 아시아계 단체들도 사회복지 관련 프로그램과 정보 제공, 단체 홍보에 나서는 등 행사장은 열기로 가득 찼다.   부에나파크 시 경찰국과 시니어센터, 교통부,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덕 채피 OC수퍼바이저 등도 부스를 마련하고 한인들과 교감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엘렌 안 총디렉터는 “부에나파크 시가 한인을 대상으로 대규모 박람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준비를 하느라 고생했지만, 많은 한인이 찾아와 보람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애너하임에서 왔다는 50대 토머스 박씨는 여러 부스의 한국어 홍보물을 빠짐없이 챙기며 “부모님에게 가져다 드릴 것이다. 이런 행사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만사를 제치고 달려왔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OC 거주 한인 중 자격을 갖춘 예약자 50명에게 즉석에서 EBT 카드를 발급했다. 또 10개 부스를 방문한 참가자에게 쌀 500포와 채소 등을 나눠줬다. H마트는 쌀 100포를 후원했다. 임상환 기자사회복지 박람회 사회복지 박람회 사회복지 관련 대규모 박람회

2024-03-18

개혁신당 고전 속 나홀로 20%대 이준석…이원욱 “내가 아니어도 좋으니 이준석 당선시켜 달라”

저조한 지지율로 고전하고 있는 개혁신당이 이준석 대표의 개인기로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을까. 한길리서치가 인천일보·경인방송 의뢰로 지난 15~16일 경기 화성을 지역구 유권자 503명을 조사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이 대표의 지지율은 23.1%였다. 더불어민주당 공영운 후보(46.2%)의 절반에 머물렀지만, 국민의힘 한정민 후보(20.1%)에겐 3%포인트 앞섰다. 개혁신당 다른 지역구 후보들이 한 자릿수 지지율에 머무르는 점을 고려하면 이 대표가 선전하는 셈이다.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1~14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서울 종로에 출마한 개혁신당 금태섭 최고위원은 7%, 경기 분당갑 류호정 전 의원은 3% 지지율을 얻는 데 그쳤다. 이 대표와 함께 ‘반도체 벨트’ 공략을 위해 경기 용인갑에 출마한 양향자 원내대표도 지지율 4%(3월 11~12일 JTBC·메타보이스, 무선면접)로 부진했다. 정치권에선 개혁신당의 운명은 이 대표의 지역구 선거 결과와 직결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당에서 존재감이 가장 큰 이 대표가 선전할수록 당의 지지율도 올라가기 때문이다. 최근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개혁신당의 비례대표 정당 투표 지지율은 3~4%대 수준이었으나, 위의 한길리서치 조사 결과 이 대표가 출마한 경기 화성을에서 개혁신당은 10% 지지율을 보였다. 개혁신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를 당선 못 시키더라도 이 대표가 당 전체 지지율을 견인하면 비례대표 의석수를 늘릴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CBS라디오에서 “결국 지역구에서 열심히 싸우는 모습, 그리고 이슈를 만들어내는 모습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번 선거에서 제가 대장 격으로 싸우게 될 텐데 동탄 지역에서 유의미한 성과들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구에서 고전 중인 개혁신당이 이 대표 지원에 당력을 집중하는 것도 당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움직임이다. 지난 17일 이 대표의 경기 화성을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김종인 공천관리위원장을 비롯해 양향자(용인갑) 원내대표, 조응천(경기 남양주갑) 최고위원, 금태섭(서울 종로) 최고위원, 이원욱(경기 화성정) 최고위원, 류호정(경기 분당갑) 전 의원 등 지역구 선거에 출마한 개혁신당 지도부가 총출동했다. 과거 이 대표를 향해 “혐오 정치를 양산하고 있다”(2023년 11월 10일 MBC 인터뷰)며 비판했던 이원욱 최고위원은 지난 10일 당원콘서트에서 “이준석을 당선시키면 이원욱 아니어도 좋다”며 “이준석을 당선시키는 것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park.kun@joongang.co.kr)

2024-03-18

이재명, 대장동 재판 또 불출석…法 “계속 안나오면 구인장 검토”

지난주 한 차례 무단으로 재판에 불출석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열린 대장동·성남FC 등 뇌물·배임 의혹 사건 재판에도 선거유세 일정을 이유로 불출석했다. 이에 재판부가 “한 차례 더 이 대표가 불출석할 경우 구인장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부장판사 김동현) 심리로 19일 오전 뇌물‧배임 혐의 재판이 예정돼있던 이 대표는 전날인 18일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고 이날 재판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날 법원 대신 강원지역 선거유세 일정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앞서 12일 오전에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느라, 같은 시각 예정돼있던 재판 일정에 무단 불출석한 바 있다. ━ 檢 “피고인 무단 불출석 예외 없어, 강제구인해야” 2주 연속 이 대표의 불출석을 두고 검찰은 “형사사건은 피고인 출석 의무가 있는데, 지난 기일에 재판부가 명시적으로 피고인의 불출석 요청을 불허했는데도 불출석사유서만 내고 사전 허가 없이 개인적 정치활동을 이유로 의도적으로 불출석했다”며 “예외적 불출석을 원칙처럼 요청하면 안된다”고 주장했다. “개인적 사유로 무단 불출석이 반복될 경우, 출석 담보 및 강제구인도 이뤄져야한다, 이재명도 예외일 수 없다”며 강제구인을 요청했다. 이 대표 측 변호인은 “이 대표는 우리나라 제1야당 당 대표로, 선거가 갖는 중요성을 고려할 때 이 대표의 정치활동은 단순히 이재명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선거는 상관없고, 제1야당 대표라도 강제로 신병 확보해서 재판 진행해야한다’고 주장하는 것 같은데 헌법과 괴리된 인식”이라고 맞섰다. ━ 李측 “선거 전까진 나오기 어렵다”…재판부 “그건 안돼” 이 대표 측이 “현실적으로 선거 전까지는 나오기 어렵다”고 밝히자, 재판부는 “그렇게까지는 고려하기 어렵다”며 난색을 표했다. 검찰과 변호인들은 한참 말싸움을 벌였다. 중간에서 재판장이 정리하기 위한 발언 기회를 잡기도 난해할 정도였다. 재판장 김동현 부장판사는 “결국 재판기일 지정은 재판장이 하는 것”이라며 “양측 의견 다 잘 들었고, 이재명 피고인도 출석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면서 “선거기간에 국회가 열리지 않는 것으로 안다”며 “국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는 강제소환도 가능하니, 그 단계까지 가지 않게 스스로 일정을 조정해서 불가피한 게 아니면 출석해주면 좋겠다”고 못 박았다. “변명 같을 수도 있지만, 아예 총선 끝나고 진행하는 게 깔끔할 수도 있으나 이 사건은 관심이 많은 사건이라 어렵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자 변호인들은 크게 반발했다. 이 대표 측은 “이 재판이 몇 년 걸릴지 알 수 없는데, 선거까지 20일 정도 남은 걸 뺀다고 전체적으로 재판 진행에 얼마나 차질이 빚어질지 모르겠다”며 “절차적으로 정진상 피고인 측에서 유동규 증인에게 반대신문하는 기일인데, 이런 기일까지 당 대표인 피고인을 강제로 구인하는 모양은 법원에도 좋은 모양새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판부가 “저도 그렇게까지 안 하고 싶으니 출석해달라는 의미” “강제소환까지 가는 게 국민에게 파장이 적지 않을 거라 원치 않는데, 반복되면 고려할 수도 있다는 것”이라고 달랬지만, 이 대표 측은 계속 “선거 전까지 변론을 분리해달라” “국민의 알권리 선거권 투표권이 중대한데, 20일 정도 양해해주지 못한다는 말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변호인들이 “김건희 여사”를 언급해 재판부가 “정치 이야기는 밖에서 하시고, 정치적 고려가 법정에 들어오지 않길 바란다”고 끊기도 했다. 이날 증인으로 소환돼 법정에 나와 있던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은 “증인출석 반드시 하라고 해서 출마 포기하며 나왔는데 정작 피고인은 나오지도 않아서 증언하지 않겠다”며 “변론분리해서 정진상 전 실장 측 반대신문만 진행하는 것도 반대한다”고 이 대표의 출석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도 제 사건 재판받는 공범인데 피고인 신문도 안 받고 방어권을 포기한 채 여기 증인으로 나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재판부는 “우선 이재명 피고인이 나오면 유동규 증인이 증언한다고 하니, 피고인이 나올지 안 나올지 알 수 없으니 증인 출석을 계속 해야 한다”며 “다음 기일인 26일 이재명 피고인이 안 나오면, 그때부터 강제소환을 검토하겠다”고 정리했다. 이 대표는 현재 공직선거법 위반·뇌물 및 배임·위증교사 3개 재판을 중앙지법에서 동시에 받고 있다. 이번 주는 주 3회(18·19·22일), 다음 주는 최소 주 2회(26·29일) 재판이 잡혀 있다. 김정연(kim.jeongyeon@joongang.co.kr)

2024-03-18

[중국읽기] 제2차 차이나 쇼크

‘G2(Group of Two)’. 미국과 중국을 일컫는 용어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때 이를 전 세계 미디어로 퍼트린 사람이 바로 당시 블룸버그 칼럼니스트였던 윌리엄 페섹이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그의 통찰을 보여준다.   페섹이 최근 투자 전문 매체인 배런스에 칼럼을 썼다. ‘중국 디플레가 빠르게 글로벌 경제로 확산될 것’이라는 제목. 그는 “이번에는 의류·장난감 등 임가공 공장이 아닌 테슬라·애플·소니·삼성 등 첨단 기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방 첨단 기업이 ‘차이나 쇼크’에 직면할 거라는 얘기다.   이미 현실화하고 있는 흐름이다. 중국은 지난해 전기차 약진에 힘입어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등장했다. BYD는 기존 강자 테슬라를 2위로 밀어냈다. 태양광도 그렇다. 중국의 저가 공세로 지난해 글로벌 태양광 패널값은 25% 이상 급락했다. 유럽 태양광 업체는 줄 파산했다.   작년 중국 수출의 최고 히트 상품은 전기차·리튬배터리·태양광 등이다. 전체 수출액이 1조 위안(약 1400억 달러)을 돌파했다. 경기 위축으로 이들 제품의 중국 내수시장은 공급과잉 양상이다. ‘덤핑 수출’, ‘디플레 수출’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반도체 분야도 중국의 디플레 수출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반도체 전쟁(Chip War)』을 쓴 크리스 밀러는 파이낸셜 타임스(FT) 기고에서 “싸구려 중국 칩이 글로벌 시장에 쏟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동차·가전 등 일반 소비 용품에 쓰이는 범용 반도체 제품의 중국 생산량이 5년 후 지금의 두 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매출의 약 25%를 범용 반도체 공정에 의존하고 있는 대만 TSMC도 충격을 피할 수 없다.   ‘쇼크’의 시작은 2001년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이었다. 중국은 ‘세계 공장’으로 등장했고, 각국의 제조업 일자리를 빨아들였다. 그렇게 시작된 1차 쇼크가 주로 개발도상국의 제조업에 타격을 줬다면, 이번 2차 쇼크는 선진국 고부가 산업을 위협한다. 미국·유럽·일본 등 서방은 ‘첨단 분야만큼은 중국에 당하지 않겠다’고 방어벽 쌓기에 나선다. 첨단 공장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2차 쇼크가 더욱 극렬하게 진행될 것임을 예고한다.   문제는 우리다. BYD의 전기 승용차가 호시탐탐 국내 시장을 노린다. BYD코리아는 상반기 안에 영업 조직을 짜기 위해 인력 확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가 긴장할 수밖에 없다. ‘제2차 차이나 쇼크’는 이미 우리에게 닥친 현실이다. 한우덕 / 한국 차이나랩 선임기자중국읽기 차이나 쇼크 차이나 쇼크 디플레 수출 유럽 태양광

2024-03-18

노조 활동 핑계로 151차례 무단결근…타임오프 악용한 노조 간부 파면

지난 1년간 134일을 정당한 사유 없이 지정한 근무지에 출근하지 않은 직원도 있었다. 또 다른 직원은 151일을 무단결근했다. 감사 결과 드러난 서울교통공사(서교공)직원들의 근무 행태다. 서교공은 19일 “서울시 감사위원회 ‘투자 출연기관 근로시간면제제도(타임오프·time-off) 운용 현황 조사’ 결과, 정상적인 근무 수행 여부가 확인되지 않는 수십명의 노조 간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노조 34명 파면·해고 등 중징계 타임오프 제도는 노조 전임자가 노사교섭·산업안전·고충처리 등 노무 관리 성격이 있는 업무에 종사하면 근무시간으로 인정해 임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김종길 서울시의원(국민의힘·영등포2)에 따르면, 서교공 전체 조합원의 타임오프 사용 일수는 2018년 1759일에서 2022년 4418일로 늘었다. 이로 인해 서교공 내부에선 타임오프 제도를 악용하는 노조 관계자가 늘어나면서 업무 공백이 심화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서울시·서교공은 타임오프 제도 사용자 전원(311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공식적으로 허가하지 않은 근무시간에 노조 활동을 핑계로 지정한 근무지에 출근하지 않은 노동조합 간부 187명을 1차로 가려냈다. 이어 이들에게 개인별로 소명자료를 받아 미출근일을 확인했다. 그 결과 노조 간부 34명이 정식 타임오프 시간 외에도 정상적으로 출근·근무를 하지 않거나 복무를 태만히 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 가운데 서교공이 파면하기로 한 A씨는 지난 1년간 정상 출근일(137일) 중 97.8%(134일)를 정당한 사유 없이 지정한 근무지에 출근하지 않았다. 또 다른 노조 간부 B 씨는 정상 출근일(141일) 중 지정한 근무지에 출근한 날이 3일에 불과했다. 138일은 지정된 근무지가 아닌 다른 데 있었다는 뜻이다. 이 밖에도 무단결근 일수가 최대 151일에 이르거나 상습적으로 이석·지각한 노조원도 있었다. 서교공은 이들을 파면(20명)·해임(14명)하는 등 중징계하기로 결정했다. 실제로 이미 지난해 12월 노조 간부 1명을 파면하고 2023년도 정년퇴직 예정자 1명을 해임했다.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인 파면 대상자는 퇴직급여 등을 50%만 지급하고 5년간 공직 취업을 제한한다. 해임은 퇴직급여 등은 전액 지급하지만 3년간 공직 취업을 제한하는 중징계다. 파면·해임보다 낮은 수위 징계로는 강등·정직·감봉·견책 등이 있다. 타임오프 위반자 급여 1인 평균 2600만원 환수 서교공은 또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적용해 이들의 부당급여도 환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징계 대상자 34명에게 환수하는 급여는 총 9억여원이다. 1인당 평균 2600여만원을 토해내야 한다. 1인 최고 환수 금액은 4000만원 수준이다. 징계 대상자는 추후 더 늘어날 수 있다. 서교공이 이번 중징계 처분자 이외에도 규정 위반 혐의가 있는 노조원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어서다. 여기서 비위 사실을 확인하면 규정에 따라 추가로 징계 처분할 계획이다. 서교공은 규정도 일부 손봤다. 지난해 12월부터 근무 협조 시 출발·복귀 모두 소속장 승인을 받도록 규정해 근태 관리를 강화했다. 아울러 지난해 11월부턴 근로자의 타임오프 사용기준을 ‘일 단위’에서 ‘연 단위’로 개선해, 수시로 사용자를 변경하지 못 하게 했다. 징계 대상자는 처분일 기준 15일 이내에 서교공에 재심을 청구할 수 있다. 재심에서 처분확정 시 3개월 이내에 지방노동위원회 구제를 신청이 가능하다. 서교공은 “앞으로도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타임오프 악용 사례가 발생할 경우 엄중하게 문책하겠다”며 “노조의 부적절한 관행과 불법행위를 뿌리 뽑아 노사 법치주의를 정착하겠다”고 말했다. 문희철(reporter@joongang.co.kr)

2024-03-18

[삶과 예술] 자연의 소리 ‘팬플룻’

이 세상의 악기 중 가장 오래되었다는 팬플룻은 먼 옛날 풀피리를 엮어 불다가 점점 발전하여 갈대나 대나무 재질로 여러 관을 뗏목처럼 차례로 연결해 놓은 원시적인 특징을 갖는 악기이다. 요즘은 각 매체에서도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는 몇 가지 수칙 중에 주 3회 이상 운동이나 댄스 하기, 건강한 식사하기, 인지훈련 꾸준히 실시하기 등 중에서 한 가지 악기 배울 것도 권장하고 있다. 뇌를 활성화해엔도르핀의 효과와 건강에 매우 좋다는 것이다.   필자가 이 악기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오래전 ‘Kill Bill’이란 영화의 OST 곡인 ‘외로운 양치기’(The Lonely Shepherd) 곡을 연주한 악기가 바로 팬플룻이란 것을 알았고, 대나무에서 나오는 묘한 자연의 소리에 매료되어 한동안 멜로디를 다 외울 정도로 듣고 또 듣고 하던 시절이 있었다.   바쁜 생활과 댄스 지도에 매달리며 잊고 있다가 4년 전어느 날 무심코 펼친 신문광고에 남미 민속악기 팬플룻 수강생을 모집한다는 문구를 보는 순간 오래전에 잠재되어 있던 또 다른 나의 도전의 꿈이 ‘아~ 이거다’ 하며 머리에 큰 충격으로 다가왔었다. 바로 다음 날 전화를 걸고 음악실로 달려가 현재에 이르게 되었다.   당연히 댄스 지도를 하며 바쁜 시간 짬을 내 공부하기는 쉽지 않았다. 처음엔 소리도 잘 안 나고, 숨도 차고, 관 이동도 쉽지 않아 너무 어렵게만 느껴졌었다. 하지만 이것도 예술 분야인데 어디 한 번 해보자는 욕심(?)이 생겨나 꾸준히 하다 보니, 팬플룻이란 악기는 작고 가볍고 단순한 관 형태로 만들어져서 한 관(Tube)만 부는 요령을 터득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악기란 걸 터득하게 되었다.   이일성 지도 강사님은 한국 팬플룻협회에서 지도자 과정을 수료, 수많은 연주와 서울 목신팬플룻 초대단장을 역임하시다가 이민 오시어 매년 한 번씩 팬플룻 강좌를 개설하여 교육에 열정을 다하고 계신다. 미국에서 강사님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 실정인데, 다행히도 2015년부터 팬플룻 아카데미를 개설해 주시어 너무나도 감사하고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올봄 시즌에는 한 달간 무료 강좌가 있을 예정이다. 강사님의 목표는 아예 처음부터 팬플룻 연주자로 변신하는   과정으로 커리큘럼이 짜여 있어 무대에서 실전 연습으로 진행하는 점이 나를 설레게 하였다. 최근에는 뉴저지 밀알학교에서 장애우들에게 댄스 지도와 더불어 팬플룻 연주도 들려주며 그들의 행복한 모습을 통해 부족한 나에게 감사를 깨닫게 해준다.   팬플룻 동호회에서는 한인회, 데이케어, 교회찬양축제 등 초대받아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기억에 남는 행사로는 뉴욕 추석맞이 대잔치, 뉴저지 팰리세이즈파크 거리축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 등이 있다.   인생의 후반전에 나에게 팬플룻은 너무나 멋진 선택이었고, 음악과 함께 더더욱 풍요로워진 100세 시대에 발맞추어   왈츠, 탱고와 함께 팬플룻까지 꽃길을 걷고 싶은 이 마음~~! 한수미 / 영댄스 대표삶과 예술 팬플룻 자연 팬플룻 연주자 한국 팬플룻협회 팬플룻 아카데미

2024-03-18

[커뮤니티 포럼] 6월 4일,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 배출을 위해서

올해 11월 4일에 있을 대통령 선거와 병행하는 연방 상하원의원 선거에 도전하는 한인들 모두가 미주 한인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특히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은 한인 최초로 연방상원의원에 출마한 뉴저지의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3선거구)이라 할 수 있다.     대통령과 연방 상하원의원을 선출하는 본선거가 11월 4일이라는 것은 유권자들이 잘 알고 있는 정보다. 하지만 뉴저지같이 전통적으로 특정 당이 우세한 주에서는 사실 각 정당에서 당 후보를 결정하는 예비선거일(Primary)이 본선거보다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선호하는 당에서 배출된 후보가 결국 본선거에서 승리할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미주 한인들에게, 특히 뉴저지의 6월 4일 민주당 예비선거는 지지 정당을 떠나서 한인의 이해와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첫 한인 연방상원의원이 탄생할 기회다.   앤디 김은 누구인가?     앤디김은 1982년 보스턴에서 한인 이민자 부모에서 태어난 이민 2세대이며 뉴저지에서 자랐다. 그는 리더십과 public service를 인정해 주는 최고의 장학금인 트루먼 장학금과 로즈 장학금을 받았고, 시카고대에서 정치학과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국제 관계를 공부했다.   그는 2018년부터 뉴저지 3선거구의 3선 연방하원의원으로서 가장 뛰어난 의원들만 참석한다는 국가안전보장회의, 군사위원회, 외교위원회 (National Security Council, Committee on Armed Services, Committee on Foreign Affairs)에서 실무를 수행한 훌륭한 경력을 갖고 있다. 또한 아프가니스탄 주둔 나토군사령관 참모로 실전에 참여했으며, United States National Security Council official로 일한 경험도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뉴저지 상원의원 예비선거 진행현황   앤디 김의 출마 선언 후 현 뉴저지주지사 부인인 태미 머피가 출마 의사를 밝혔다. 정치 경험은 없지만 주지사부인으로서 상당한 민주당 네트워크를 가진 그는 많은 뉴저지 지역 정치 및 경제 리더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뉴저지 한인밀집지역인 버겐카운티에서 한인들의 도움을 받은 지역 정치인들도 태미 머피 지지 선언을 많이 한 상황이다.     그런데도 Monmouth대학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김 의원의 호감도는 48%로 머피의 2배에 달한다. 하지만 주지사인 머피의 이름과 인지도, 예비선거 방식 및 미미한 한인들의 예비선거 투표율 때문에 그의 승리가 위험에 처해 있다.   6월 4일 예비선거로 11월 선거 결과를 움직일 수 있는 방법     -지금부터 4월 10일 소속 정당 변경 신청 마감일 전까지(Party Affiliation Change Deadline) 각 당에서 이뤄지는 예비선거에는 등록된 모든 유권자가 참여할 수 있지만 반대 정당 소속을 가진 사람, 즉 지난번 선거에 다른 당을 위해 선거한 사람은 불가능하다. 만일 앤디 김 의원에게 투표하고 싶은데 어느 당에 소속되어 있는지 불확실하다면 각 카운티 선거 부서에 연락, 어느 당 소속으로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공화당이면 소속을 미리 민주당으로 바꾸어 놓아야 한다. (각 카운티 선거부서 연락처는 kace.org/election에 접속하여 ‘선관위 바로가기’로 간 후 ‘County Election Officials’에서 확인 가능) 투표 후에는 바로 정당 탈퇴가 가능하니 앤디 김 의원에게 투표하기 위해 본인의 지지 정당을 영원히 바꿀 필요는 없다.     -5월 14일 신규 유권자 등록 마감일 전까지(Voter Registration Deadline) 유권자 등록지(Voter Application)는 https://nj.gov/state/elections/voter-registration.shtml을 방문하여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5월 29일~6월 2일 조기투표(Early Voting)는 6월 4일에 직접 투표하기 힘든 이들의 우편 투표도 가능하나 우편 투표의 경우 무효가 될 확률이 매우 높으니 그보다 조기 투표를 하는 것이 확실하다. 투표소와 투표 시간 확인은 kace.org/election을 방문하여 ‘내 투표소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6월 4일 예비선거일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다.   예비선거 당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   첫 번째는 뉴저지주의 예비선거 방식이다. 미국에서 뉴저지의 선거방식은 특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저지주에는 소위 파티 라인(Party Line) 혹은 카운티 라인(County Line)이라는 전통적인 선거 집행 방식이 있다.     뉴저지의 대다수 카운티는 정당의 대의원들이 모여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고, 이들의 지지를 받는 후보 이름을 투표용지 1번에 배치하게 한다. 모든 유권자가 후보들에 대해서 구체적인 정보를 갖고 있지 않으므로, 관습적으로 1번을 선택하는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아서 전통적으로 1번에 배치된 후보들이 거의 당선됐다.   현재 유권자가 많은 카운티의 대의원들이 태미 머피 주지사 부인을 1번 후보로 선택하였기 때문에 앤디 김 의원은 불리하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를 비롯한 주류 미디어에서 흥미로운 분석 기사를 다수 낸 적이 있다. 이에 따르면 예산 배정 문제를 비롯한 뉴저지주지사의 권한이 워낙 막강하기 때문에 지역 정치 및 경제 리더들이 주지사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고, 각 카운티 정치인들도 이와 척을 지는 결정을 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 그 부인을 지지하게 되고, 이는 주류 미디어에서 족벌주의(nepotism)로 강하게 비판받고 있다. 현재 앤디 김 의원 측에서는 모든 후보가 공평하게 투표용지에 표기될 수 있도록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지만 6월 4일까지 판결이 나올 확률은 낮다고 한다.   두 번째는 한인 유권자의 미미한 투표율이다. 시민참여센터의 2022년 뉴저지 한인 유권자 데이터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2월 기준 뉴저지주의 한인 등록 유권자는 4만3648명이고 이중 민주당에 등록된 유권자는 1만6000여 명이라고 한다. 그러나 뉴저지 한인 유권자의 예비선거 참여율은 30%를 넘은 적이 없다고 한다. 그렇다면 한인들의 예비선거 투표수는 4800여 명밖에 되지 않는 것이고 지역 정치인들이 한인 표를 의식해야 하는 압박도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결론적으로 뉴저지 카운티들에는 6월 4일 예비선거에서 주지사 부인에게 유리한 결정을 하는 것이 앤디 김이라는 뛰어난 후보를 선출하는 것보다 더 큰 이득으로 비치고, 한인들의 민심을 져버리더라도 그리 큰 타격이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한인들은 뉴저지 정당 내부에서 특정 후보에게 불공정한 혜택을 주는 파티 라인을 극복하는 노력에 참여하고 한인 유권자의 투표율을 높여야 한다.         유권자의 숙제와 중요한 날짜들   뉴저지의 예비선거는 정당에 등록된 유권자 및 무소속 유권자에게 열려 있다. 공화당에 등록되어 있다면 공화당 예비선거에만 참여할 수 있고, 민주당에 등록된 경우 민주당 예비선거에만 참여할 수 있다. 무소속인 경우 어느 쪽에 참여해도 괜찮다.       결론   어떤 분은 이렇게 말한다. “최근 세대들은 1세대의 마음을 이해할지 모르겠지만 언제 한인이 연방상원의원이 될 기회가 또 오겠습니까?” 어떤 분은 “적어도 한인은 한인 후보를 뽑는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뉴저지의 현역인 밥 메넨데즈 의원의 뇌물 수수 의혹과 기소로 역설적으로 한인 이민 역사 120년 최초로 연방상원의원 선출의 기회가 온 것에 커다란 기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너무나 뛰어난 후보인 앤디 김 의원이 논란 많은 불공정 선거 방식을 이기고 예비선거에서 선출될 수 있도록 모든 이들은 6월 4일 예비선거 참여를 부탁드린다. 주디 장 / 변호사커뮤니티 포럼 연방상원의원 한인 한인 연방상원의원 민주당 예비선거 한인 이민자

2024-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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