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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의 "교황, 염증 번질 위험 여전…위중한 정도는 아냐"

담당의 "교황, 염증 번질 위험 여전…위중한 정도는 아냐" "최소 다음주까지 병원 치료 예상"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여전히 치료가 필요한 상태이지만 위중한 정도는 아니라고 담당의가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이 입원한 로마 제멜리 병원의 담당의 세르지오 알피에리 씨는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88세인 교황은 이전에도 건강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여전히 약한 상태"라고 전했다. 알피에리 씨는 "교황의 병세가 위험에서 벗어났느냐? 아니다"라며 "하지만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의 위험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아니오'"라고 말했다. 또 "교황에게 패혈증은 없지만 신체에 염증이 번질 위험은 여전히 있다"면서 최소한 다음 주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이달 초부터 기관지염을 앓다 지난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초엔 '다균성 호흡기 감염'으로 복합적 임상 상황을 겪고 있다고 전했던 교황청은 지난 18일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교황의 양쪽 폐에 폐렴이 확인됐다고 알렸다. 전날부터는 회복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 교황청은 전날 오후 "교황의 혈류 지표가 계속 안정적이며 발열도 없다"고 말했고, 이날 오전에도 "교황은 무사히 잠을 잘 잤고 아침에 일어나 식사도 했다"고 알렸다. [email protected] (끝) 안희

2025-02-21

교황 고향 부에노스아이레스, 오벨리스크에 쾌유 기원 메시지

교황 고향 부에노스아이레스, 오벨리스크에 쾌유 기원 메시지 (부에노스아이레스=연합뉴스) 김선정 통신원 = 프란치스코 교황의 고향인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시(市)가 폐렴으로 입원 중인 교황의 쾌유를 바라는 메시지와 교황의 사진을 오벨리스크에 내걸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청은 21일(현지시간) 와병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쾌유를 바라는 시민들의 마음을 모아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상징인 오벨리스크에 "프란치스코, 도시는 당신을 위해 기도합니다"란 메시지와, 환하게 웃고 있는 교황의 사진을 입히는 매핑 프로젝트를 전날 시행했다고 밝혔다. 올해 88세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기관지염이 심해져 폐렴으로 로마 소재 병원에 입원 중이며,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알려졌으나 최근 며칠간 교황이 사망했다는 악성 루머가 퍼질 정도로 위독한 상황이 지속됐다고 아르헨티나 언론들이 보도했다. 교황은 지난 19일 문병 온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에게 "나에게 천국에 가라고 누군가가 기도했으나, 하나님께서 나를 여기에 남기기로 결정하셨다"라며 특유의 유머를 보였다고 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청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이번 오벨리스크 매핑 프로젝트는 오는 24일까지 지속되며, 24일 오후 5시에 콘스티투시온 광장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쾌유와 건강을 위한 특별 미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1936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출생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3년 남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그는 즉위한 지 12년이 넘도록 모국인 아르헨티나를 한 번도 방문하지 못해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가톨릭 신자들은 자국 출신 교황의 쾌유와 그의 모국 방문을 고대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김선정

2025-02-21

''국힘 입당하나' 현수막에…이재명 "극우범죄당은 사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1일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이 ‘이재명, 중도보수 국민의힘 입당합니까’라는 문구의 현수막을 공개하자 “극우범죄당에 입당할 생각 전혀 없으니 헛물켜지 말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해당 현수막이 선거관리위원회의 승인을 거쳐 이날부터 게시된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적었다. 그러면서 “보수 참칭하는 가짜 보수당의 입당 권유는 사양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헌정 질서를 파괴하고 군사 쿠데타를 옹호하는 당이 어떻게 보수인가"라며 "보수가 아니라 내란좀비당 같다”고 비난했다. 정 의원은 이날 선관위 문의를 거쳐 ‘이재명, 중도보수 국민의힘 입당합니까’라고 적힌 현수막을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수영구에 게시했다. 이는 최근 이 대표가 ‘정책 우클릭’ 행보를 보이는 데 대한 비판적인 내용을 담은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19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해서도 “지금은 가치의 중심을 실용에 두고 성장을 더 중시해야 한다”며 “건전한 보수, 합리적 보수의 역할도 우리 몫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정 의원 측에서 현수막 게시가 가능하냐고 문의해서 공직선거법상 문제가 없다고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가 ‘입당 의사가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내자 페이스북에 ‘걱정말아요 그대’라는 문구의 게시물을 올리고 “안 그래도 중도보수 코스프레하는 분은 입당 자격 없다”고 적었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5-02-21

멕시코시티, 'K팝팬 괴롭힘' 유사 사건 재발방지 활동 전개

멕시코시티, 'K팝팬 괴롭힘' 유사 사건 재발방지 활동 전개 피해자 부친 "K팝 그룹명 직접적 언급 삼가달라…상황 악용해선 안 돼"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K팝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또래들로부터 괴롭힘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10대 청소년 사건을 계기로 멕시코 지방정부가 학교폭력 근절 예방 캠페인을 펼치기로 했다. 멕시코시티 시청은 지역 내 모든 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우리 과업은 평화' 프로그램을 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교사와 학생을 비롯한 학교 구성원, 학부모, 학생 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정기적으로 괴롭힘 방지 교육을 하는 한편 전문가 그룹을 정기적으로 학교에 투입해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상담을 진행하는 게 골자다. 클라라 부르가다 멕시코시티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많은 문제의 원인이 학교 자체, 학교 밖, 때로는 가족에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관련 워크숍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언행과 태도를 없애기 위한 교육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시티 시청은 이날 연방 교육부 및 유관 단체와 함께 캠페인 세부 내용을 조율하기 위한 모임을 한다고 전했다. 멕시코 수도 지방정부는 이와 함께 우울증 예방 프로그램인 '충만한 삶, 행복한 마음' 시책도 내달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4일 멕시코시티 이스타팔라파 지역에 있는 한 중학교에서 올해 13세인 파티마 사발라는 급우들의 강요 논란 속에 3층 높이에서 추락했다. 파티마는 평소 K팝과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는데, 같은 학교 학생 일부가 이를 '조롱거리'로 삼으며 온오프라인에서 조직적으로 정황이 있어 멕시코시티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 멕시코시티 시장은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가족에 대한 존중을 최우선으로 해야 하므로 제가 구체적인 언급을 하는 건 자제하는 게 좋다고 본다"면서 베르타 마리아 알칼데 멕시코시티 검찰총장에게 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 결과를 공유할 수 있을지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파티마 가족들은 이번 사건을 공론화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한류팬 커뮤니티와 언론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가족들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 문제를 둘러싼 심각한 결과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준 커뮤니티와 미디어에 감사드린다"며 "멕시코시티에서 지정해 준 변호사로부터 법률 지원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티마 부친은 별도로 "특정 K팝 그룹이나 사건과 직접 관련 없는 이들에 대한 언급은 삼갔으면 한다"며 "그래야 제 딸의 건강 회복과 무관한 목적으로 상황을 혼란스럽게 하거나 악용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이재림

2025-02-21

러 "트럼프 정부 '친러' 아닌듯…정상회담 구체화 아직"(종합)

러 "트럼프 정부 '친러' 아닌듯…정상회담 구체화 아직"(종합) "회담장소 아직…푸틴, 시진핑에 미러 회담 결과 알릴 것"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정부가 친러시아, 반우크라이나적이라는 평가에 "잘못된 느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비판한 것과 관련해 "(미국이) 이 전쟁에 계속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이 후원의 효과는 매우 매우 낮다. 오히려 정말 혐오스러운 부패 분위기를 조성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독재자'로 칭하면서 "서두르지 않으면 나라를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젤렌스키 대통령을 겨냥해 "미국을 설득해 3천500억 달러를 지출하도록 했다"며 맹비난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미국과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러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 대통령이 만나야 한다는 합의가 있었으며, 직접 대화하겠다는 열의를 표한 양국 대통령이 회담을 잘 준비하라고 지시했다며 "준비 기간에 모든 세부 사항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정상이 사우디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선 회담 장소 선정에 대한 진전은 없다고 전했다. 또 정상회담 전 다른 고위급 접촉이 있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오.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곧 전화해 미·러 회담 결과를 논의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에 대해 외교 절차에 관한 '기밀 정보'라며 적절한 시점에 크렘린궁을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세계 대부분의 국가가 러시아와 미국의 대화를 환영했다면서 "모두가 이것이 러시아와 서방 간 대립의 종말은 아니지만 정상으로 복귀하는 발걸음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환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간 대화로 모든 이견이 단번에 완전히 제거되지는 않겠지만 차이가 대립으로 악화하지 않도록 이해관계가 맞는 부분에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미국에서 '합리적인'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면서 미국이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를 규탄하는 유엔 결의안 초안 등의 공동 작성을 거부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트럼프 정부의 본질인 실용주의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email protected] (끝) 최인영

2025-02-21

애플 "英서 클라우드 암호화 데이터보호 기능 제공 중단"

애플 "英서 클라우드 암호화 데이터보호 기능 제공 중단"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애플이 영국의 아이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자에 대한 데이터 암호화 고급 기능 제공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BBC 방송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단되는 기능은 선택적인 서비스인 '고급데이터보호'(ADP)로, 종단간 암호화를 통해 문서나 사진 등 데이터를 저장해 계정 소유주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이다. 이번 조치는 영국 정부가 지난달 법 집행기관에 대한 정보 제공을 의무화하는 조사권한법(IPA)을 근거로 애플에 ADP 데이터 접근 권한을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 이후에 나왔다. 당시 개인정보 보호 단체 등은 당국의 암호화 데이터 접근 요구는 심각한 사생활 침해가 될 수 있으며 나쁜 선례를 남기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애플은 이날 성명에서 "영국 고객들이 더는 ADP로 제공하는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된 점은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애플은 또한 "앞서 거듭 밝혔듯이 우리는 어떤 제품에 대해서도 (사용자 암호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백도어(뒷문)나 마스터키를 만들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내무부는 이와 관련해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ADP 기능 중단은 법 집행기관이 영장을 발부받으면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 영국 고객 데이터를 공유받을 수 있게 된다는 뜻이라고 BBC는 설명했다. 이번 일은 미국에서 자국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해외 규제에 불만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지난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인공지능(AI) 행동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정부는 외국 정부들이 국제적인 영향력을 가진 미국 기술 기업들에 규제를 강화하려 한다는 보도에 우려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김지연

2025-02-21

네타냐후, 버스 연쇄폭발 후 서안 찾아 "추가 군사작전"

네타냐후, 버스 연쇄폭발 후 서안 찾아 "추가 군사작전"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버스 연쇄 폭발 다음 날인 21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군사작전 강화를 지시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보도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 국기가 그려진 방탄조끼를 입고 서안 도시 툴카렘을 직접 찾아 이 일대에서 대테러 활동 중인 군부대 지휘관들의 보고를 받았다. 네타냐후 총리는 "테러 중심지에 대한 추가적인 작전이 시작될 것"이라며 "우리는 테러리스트의 거점에서 그들의 거리와 집을 청소하고 있으며, 테러 지휘관을 제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저녁 이스라엘 중심도시 텔아비브에서 버스 3대가 잇따라 터졌다. 버스들이 차고지로 돌아간 뒤 운전사와 승객들이 모두 내린 상태에서 폭발이 발생해 사상자는 없었다. 이스라엘 경찰은 다른 버스를 수색해 터지지 않은 폭발물을 추가로 찾았으며, 그중 하나에는 '툴카렘의 복수'라는 문구가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부터 팔레스타인 자치 지역인 요르단강 서안의 툴카렘 등지에서 대규모 테러 대응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날 폭발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이스라엘 국적 유대인 2명과 팔레스타인 주민 1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email protected] (끝) 김동호

2025-02-21

뉴욕증시, 블루칩 UNH 급락·서비스업황↓소비심리↓…하락 출발

뉴욕증시, 블루칩 UNH 급락·서비스업황↓소비심리↓…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김 현 연합인포맥스 통신원 = 뉴욕증시는 2월 셋째 주 마지막 거래일을 동반 하락세로 출발했다. 우량주 그룹 '다우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비중이 두 번째로 큰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 주가 급락세가 전체 시장을 끌어내렸다. 이에 더해 서비스 업황 둔화와 소비심리 위축을 재확인한 신규 경제지표들이 위험 회피 심리를 부추겼다. 이번 주는 연방 공휴일인 '대통령의 날'(지난 17일) 휴장으로 인해 거래일이 나흘로 짧아졌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30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387.43포인트(0.88%) 하락한 43,789.22를 기록하고 있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5.61포인트(0.58%) 낮은 6,081.9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22.09포인트(0.61%) 내린 19,840.28을 각각 나타냈다. 3대 지수는 전날 동반 하락세로 마감한 바 있다. 미국 최대 소매기업 월마트의 올해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데다 향후 경제활동 변화를 예측한 경기선행지수까지 악화 양상을 보이면서 고점 부담 속에 매물이 쏟아졌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서비스업 업황 지표는 2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며 위축세 전환을 시사했다. S&P글로벌에 따르면 2월 미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연합인포맥스의 시장예상치(52.8)를 크게 하회했다. 서비스 업황은 2023년 1월 이후 25개월 만에 처음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다. 2월 제조업 PMI는 51.6으로 시장 예상(51.5)을 소폭 웃돌았다. 미시간대학이 내놓은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4.7로 집계됐다. 전월(71.7) 대비 9.8% 급감하며 시장예상치(67.8)를 하회했고, 2023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미 부동산협회(NAR)가 공개한 1월 기존주택 판매도 전월 대비 4.9%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최대 민간 의료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연방 법무부가 메디케어(저소득층 의료비 지원 프로그램) 청구 관행 관련 의혹을 조사하기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가 9% 이상 급락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보험 부문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톰슨이 작년 12월, '투자자의 날' 행사가 열릴 예정이던 뉴욕 맨해튼 금융가에서 총에 맞아 사망하고, 용의자가 의료보험 사기 문제를 제기한 이후 고전해왔다.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2023년 불법적 운영 혐의로 제기한 소송을 취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1% 미만 밀렸다. 전날 전체 시장 하락을 주도했던 미국 최대 소매기업 월마트 주가는 1%대 내림세다. '인공지능(AI) 방산주' 팔란티어 주가는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팔란티어는 국방부 예산 삭감 방침 등의 여파로 지난 2거래일간 주가가 10.08%, 5.17% 각각 급락한 바 있다. 후발 전기차 기업 리비안은 전날 장 마감 후 시장예상을 크게 웃돈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나 주가는 4% 이상 뒷걸음쳤다. 올해 손실 규모가 시장예상보다 클 것이란 전망이 실망을 안겼다. 리비안 경쟁사 루시드 주가는 3% 이상, 전기차 선두주자 테슬라는 1% 이상 각각 떨어졌다. 시장에 먹구름이 끼면서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M7) 가운데 애플과 메타(페이스북 모기업)만 강보합세, 나머지 5종목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구글 모기업)·테슬라·아마존은 하락세로 장을 열었다. R.J.오브라이언앤드어소시에이츠 이사 톰 피츠패트릭은 "모든 것이 가장자리에서 삐걱대고, 데이터는 점차 약화되고 있다"면서 "아직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이르지만, 여러 요인들을 살펴보고 채권 거래 방식 등을 고려할 때, 시장 상황이 생각했던 것만큼 장밋빛은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4.4bp(1bp=0.01%) 내린 4.455%까지 낮아졌다. 시장 참가자들은 신규 경제 지표 외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행보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전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관련 발언 등을 주시하고 있다. 다수의 연준 인사들은 전날, 경제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한편 이날 유럽 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범유럽지수 STOXX600은 0.26% 오른 반면 독일 DAX지수는 0.31%, 영국 FTSE지수는 0.10% 각각 떨어졌다. 국제 유가는 내림세다. 근월물인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2.08% 낮은 배럴당 70.97달러,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4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90% 내린 배럴당 75.03달러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국제뉴스공용1

2025-02-21

트럼프 "젤렌스키 협상 참여 중요치 않아"…'우크라 배제' 시사

트럼프 "젤렌스키 협상 참여 중요치 않아"…'우크라 배제' 시사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과 러시아 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에서 배제된 데 대해 불만을 드러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 "솔직히 말해 젤렌스키가 협상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2022년 러시아의 침공 이후 3년 동안 회의에 참석해왔지만, 지금까지 전쟁을 끝내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블룸버그·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어 "젤렌스키가 '오 나는 회의에 초대받지 못했어'라고 말했을 때 그가 지금까지 협상에서 매우 못했기 때문에 그건(젤렌스키의 협상 참여) 우선순위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나는 그가 협상하는 것을 지켜봤는데, 그는 아무런 (협상) 카드가 없다"라고도 비판했다. 이러한 언급은 미국과 러시아가 주도하고 있는 종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를 계속 배제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내가 '이건 러시아 잘못이 아니다'라고 말할 때마다 나는 가짜 뉴스에 시달리곤 한다"며 "나는 그 사람(러시아)들이 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젤렌스키가 잘못된 말을 하고, 바이든이 잘못된 말을 했다"며 전쟁을 막지못한 책임을 젤렌스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에 돌리기도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젤렌스키 대통령의 협상 배제 불만이나 미국이 제안한 희토류 등 광물 개발 협정 거부로 인한 두 정상 간의 경색된 관계에도 "젤렌스키의 전화를 여전히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끝) 박성민

2025-02-21

이스라엘 "하마스, 4살·10개월 형제 맨손 살해…끔찍하게 은폐"

이스라엘 "하마스, 4살·10개월 형제 맨손 살해…끔찍하게 은폐"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서 시신으로 돌아온 어린 아이들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들의 맨손에 살해당했다고 2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성명에서 "우리는 생후 10개월이었던 아기 크피르 비바스와 네 살배기 형 아리엘이 2023년 11월 이전 가자지구에서 테러리스트에 잔혹하게 살해당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가리 수석대변인은 "하마스의 거짓말과 달리 아리엘과 크피르는 공습에 죽은 것이 아니라 테러리스트에 냉혹하게 살해됐다"고 말했다. 이어 "테러리스트들은 두 어린 소년을 총으로 쏘지도 않고 맨손으로 죽였으며, 이를 은폐하려 끔찍한 일을 저질렀다"며 "이 법의학적 발견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보에 기반한 평가"라고 설명했다. 이는 아리엘과 크피르의 시신이 고의로 훼손된 정황을 가리키는 말로 보인다. 이스라엘군 발표는 시리와 두 아들이 납치 한달쯤 뒤 이스라엘군 공습에 숨졌다던 하마스의 주장과 배치된다. 아버지 야르덴(35), 어머니 시리(납치 당시 32세) 등 비바스 가족 4명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때 니르오즈 키부츠(집단농장)에서 납치돼 가자지구로 끌려갔다. 야르덴은 지난 1일 살아서 석방됐다. 하마스는 전날 남은 비바스 가족과 오데드 리프시츠 등 시신 4구를 인계했지만, 이날 오전 이스라엘은 신원 확인 결과 시리가 아닌 다른 사람의 시신이 관에 담겨 있었다고 밝혔다. 하가리 수석대변인은 "하마스가 시리라고 주장한 시신은 그녀도, 다른 인질도 아니라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이었다"며 "이는 하마스의 야만적인 잔혹함을 재차 확인시켜주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또 "오데드 역시 포로로 잡힌 상태에서 살해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오데드, 아리엘, 크피르를 납치하고 인질 상태에서 살인한 것은 반인륜 범죄"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김동호

2025-02-21

남아공 G20 외교장관회의 폐회…"다자주의 의지 재확인"

남아공 G20 외교장관회의 폐회…"다자주의 의지 재확인" 美국무 불참에 의장국 남아공 외무 "보이콧 아냐" 조태열, 영·EU·남아공 등 잇단 양자회담…22일 귀국길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1일(현지시간) 끝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에서 참가국들은 다자주의 강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올해 G20 의장국인 남아공은 전날부터 요하네스버그 외곽 나스렉 구역 엑스포센터에서 이틀간 열린 외교장관회의를 마치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의장요약을 발표했다. 남아공은 의장요약에서 "참가국은 2025년이 유엔 창설 8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에 주목한다"며 "다자주의 강화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 경제 협력을 위한 최고의 포럼으로서 G20의 역할을 재확인한다"며 포용적인 글로벌 성장 여건 조성을 위한 G20의 공동 책임을 강조했다. 또 2015년 유엔 총회에서 2030년을 목표로 채택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달성이 더딘 점에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회의에서는 연대와 평등, 지속가능성이라는 올해 G20 주제에 따라 노력을 가속하고 SDGs에 대한 G20의 강력한 의지를 재확인하기 위한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 세계에서 계속되는 분쟁은 경제 발전과 SDGs 달성에 해롭다"며 "지정학적 분열의 심화가 빈곤, 기후변화, 팬데믹, 핵확산, 무력분쟁과 같은 시급한 글로벌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이룬 진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널드 라몰라 남아공 국제관계협력부(외무부)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의 이번 회의 불참으로 다자주의 협력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서는 "미국이 회의를 보이콧한 게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그는 이날 폐회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프리토리아 주재 데이나 브라운 대사대리가 전 일정에 참석해 의견을 개진하며 트로이카(작년·올해·내년 의장국)로서 의무를 다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해 브라질, 올해 남아공에 이어 내년 의장국을 맡는다. 라몰라 장관은 "다음 주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도 불참하는 재무장관을 대신해 미국에서 누군가가 참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루비오 장관에 이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까지 오는 26∼27일 케이프타운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오지 않기로 하면서 G20을 중심으로 한 다자주의가 위기에 봉착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아프리카 대륙에선 처음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G20 회원국과 초청국 외교장관, 국제기구 대표 등은 전날 개회식에 이어 세션2에서 비공개로 지정학적 상황을 주제로 토의하고 라몰라 장관이 주관하는 만찬에 참석했다. 이날 오전 세션 3에선 올해 G20의 목표에 대해 토의했고 송별 오찬으로 정식 행사를 마무리했다. 행사 전후로 행사장 곳곳과 각국 대표단이 머무는 요하네스버그 시내 호텔에서는 각국이 별도로 만나는 양자회담 등이 이어졌다. 한국에선 지난 19일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전 세션에 참석했고, 전날 열린 믹타(MIKTA: 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튀르키예·호주 협의체) 외교장관회의에선 멕시코로부터 의장국을 이어받았다. 조 장관은 이틀간 호주, 영국, 스페인, 유럽연합(EU), 알제리, 남아공과 양자회담 등을 소화한 뒤 22일 귀국길에 오른다. [email protected] (끝) 유현민

2025-02-21

달리던 열차, 코끼리와 충돌…승객 무사했지만 6마리 떼죽음

스리랑카에서 여객 열차가 야생동물 보호구역 인근을 지나던 코끼리 떼를 들이받으면서 코끼리 6마리가 죽고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스리랑카 야생동물부 하시니 사라트찬드라 대변인은 이날 열차와 코끼리 무리가 충돌한 사고 사실을 발표하며, 숨진 코끼리 중 4마리는 새끼, 2마리는 성체였다고 밝혔다. 사고는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서 약 200㎞ 떨어진 민네리야 국립공원 내에서 발생했다. 이곳은 인근 카우둘라 국립공원과 와스가무와 국립공원을 연결하는 코끼리 회랑으로 불린다. 사고로 열차가 탈선했지만, 승객 중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새끼 코끼리 3마리를 비롯해 코끼리 6마리가 사망했다. 또 코끼리 2마리는 크게 다친 상태로 정글로 돌아갔다. 정부 대변인인 나린다자야티사언론부 장관은 “코끼리가 기차에 치이는 사고는 흔히 일어나지만, 이번 사건은 그 수가 너무 많아 주목하고 있다”며 코끼리가 선로를 건널 때 속도를 줄이는 등 야생동물 보호를 위한 시스템이 있지만 실효성이 있는지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불교 문화권인 스리랑카에서 코끼리는 신성한 존재다. 현재 약 7000마리의 야생 코끼리가 살고 있으며 이들을 죽이거나 해치는 것은 범죄 행위다. 하지만 최근 들어 코끼리가 농장으로 들어와 농작물을 먹거나 사람들을 습격하는 일이 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때문에 야생 코끼리가 마을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전기 울타리 등 차단 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반면 환경 단체나 동물 보호 단체들은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농지를 개간하면서 코끼리들의 터전이 줄어든 것이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배재성([email protected])

2025-02-21

트럼프 특사, 회동 하루 지난 뒤 "젤렌스키는 용감한 지도자"

트럼프 특사, 회동 하루 지난 뒤 "젤렌스키는 용감한 지도자" 험악해진 미-우크라 관계 속 젤렌스키의 유화제스처에 화답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종전 협상을 두고 서로 비난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미국의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가 21일(현지시간) 젤렌스키를 칭찬하고 나섰다. 켈로그 특사는 이날 오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우크라이나 고위 지도자들과 함께한 길고 진지한 하루"라고 적었다. 이어 "전쟁 중인 국가의 고군분투하는 용감한 지도자인 젤렌스키, 그리고 그의 재능있는 국가안보팀과의 광범위하고 긍정적인 대화"라고 평가했다. 켈로그 특사의 글은 그가 전날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난 지 하루가 지나서 나온 것으로,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이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감정적 비난을 쏟아낸 것과는 상반된 것이다. 특히 켈로그 특사는 자신의 글과 함께 젤렌스키 대통령이 전날 자신과의 만난 직후 화상 연설을 통해 "켈로그 장군과의 만남은 희망을 다시 회복하는 자리였고, 우리는 미국과 강력한 협정을 맺어야 한다"고 말하는 영상도 붙여놨다. 전날 켈로그 특사와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동 후 공동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미국 측 요구로 인해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전날까지만 해도 미국과 우크라이나 양측의 분위기는 험악했다. 지난 14∼16일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국이 제안한 광물협정에 서명하지 않은 데다, 1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된 미국과 러시아 고위급의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회담에 자국이 배제된 데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 원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사저인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젤렌스키를 향해 "지지율이 4%에 불과하다"며 퇴진을 압박했으며,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는 허위 정보의 공간에 살고 있다"고 맞받았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트루스소셜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선거를 치르지 않은 독재자"라고 칭하며 재차 반격했다. 켈로그 특사와 젤렌스키 대통령이 만난 20일에도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브리핑에서 "젤렌스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은 여러 가지이다. 솔직히 키이우에서 나온 일부 수사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모욕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먼저 "희망"과 "협정 체결" 필요성을 언급하며 유화 제스처를 보내고, 이에 켈로그 특사가 "용감한 지도자"라며 젤렌스키를 다시 추켜세우면서 화답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과 우크라이나 양측의 경색된 관계가 다시 풀리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email protected] (끝) 박성민

2025-02-21

"스가 전총리 등 日고위급 닛산에 테슬라 투자 추진"

"스가 전총리 등 日고위급 닛산에 테슬라 투자 추진"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스가 요시히데 전 일본 총리를 비롯한 일본 고위급 인사들이 닛산자동차에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 3명에 따르면 테슬라 이사를 지낸 미즈노 히로가 이 계획을 이끌고 있으며 닛산 이사회도 이를 알고 있다. 이들은 테슬라가 미국 내 닛산 공장 인수에 관심이 있다고 보고 테슬라가 닛산의 전략적 투자자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닛산은 테네시주와 미시시피주에 조립 공장이 있다. 총 100만대 생산이 가능하나 지난해 52만5천대 생산에 그쳤다. 테슬라는 과거 자동차 회사에 직접 투자한 적이 없고 자율주행이나 로봇공학에 투자를 집중했으나 미국 공장 제조를 늘리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에 대한 대응책이 될 수 있다고 FT는 짚었다. 닛산은 지난해 말부터 혼다와 통합을 추진했으나 이달 초 협의 중단을 발표했다. 이날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닛산을 인수한다는 소문이 한동안 나온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이 혼다에 협업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FT는 이번 테슬라 투자 유치 계획에는 폭스콘의 닛산 전면 인수를 막기 위해 폭스콘을 소수 투자자로 포함하는 가능성도 담겼다고 전했다. 이같은 보도 이후 도쿄증시에서 닛산 주가는 전장 대비 11.5%까지 올랐다가 9.5% 상승으로 마감했다. 닛산은 이에 대한 언급을 거절했으며 테슬라와 미즈노 전 이사도 답변하지 않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 보도에 대한 반응으로 "테슬라 공장이 바로 상품이다. 사이버캡(로보택시) 제조 라인은 자동차 업계 다른 어떤 것과도 다르다"라고 썼다. FT는 닛산 공장 인수에 관심이 없다는 뜻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email protected] (끝) 김지연

2025-02-21

EU, 발트해 해저 케이블 보호에 1조5천억 배정키로

EU, 발트해 해저 케이블 보호에 1조5천억 배정키로 해저 케이블 감시·긴급 수리 함대 구축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발트해 해저 케이블 보호를 위해 10억 유로(약 1조 5천억원)를 지출하기로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전했다. 헤나 비르쿠넨 EU 기술주권·안보·민주주의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이날 핀란드 헬싱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케이블 사보타주(파괴 공작)를 예방·탐지하는 것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억제·복구·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싶다"며 "예산에서 10억 유로를 재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이것(사보타주)이 발트해 해역뿐 아니라 EU 전체의 안보와 환경에 위협이 된다는 걸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U는 10억 유로로 새로운 데이터 공유 감시 메커니즘과 드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손상된 케이블을 긴급히 수리할 수 있는 비상 예비 함대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발트해 수역에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의 해저 케이블이 잇달아 훼손됐다. EU와 나토는 EU 제재를 우회해 러시아 원유를 수출하는 이른바 '그림자 함대' 소속 선박들이 해저 케이블을 고의 혹은 실수로 훼손하는 것으로 의심한다. 발트해 연안에는 나토 적국인 러시아 역외영토인 칼리닌그라드와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가 있다. 그중에서도 칼리닌그라드는 러시아의 핵심 군사기지로 꼽힌다. 해저 케이블 손상 사건이 이어지자 나토는 지난달 사보타주를 억지하고 감시하기 위해 '발틱 센트리'(Baltic Sentry)라는 이름의 새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mail protected] (끝) 송진원

2025-02-21

[사설] 우크라 빠진 종전협상…‘서울 패싱’ 우려는 없나

━ ‘미국 우선주의’일방 외교 몰아치는 트럼프 한 달 ━ 강력한 한·미 윈윈 카드로 북·미 직거래 대비해야 지난 20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한 달이 지났다. 지난 한 달간 관세 폭탄, 영토 야심, 내정 간섭 등 트럼프의 ‘폭주 기관차’ 같은 행보에 세계는 경악했다. 트럼프 2기 정부는 국제사회에서 통용되던 기존 공식과 화법을 1기 때보다 더 노골적으로 무시하며 지구촌을 뒤흔들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미·러 담판 추진은 트럼프의 예측 불가 행태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3주년(24일)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배제한 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과 ‘빅딜’에 나섰다. 푸틴이 일으킨 전쟁인데 젤렌스키를 겨냥해 “애초에 전쟁을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다”며 화살을 돌렸다. 전쟁에 따른 계엄으로 선거를 치르지 못했는데도 젤렌스키를 ‘독재자’라 비난하며 정권 교체 필요성까지 언급했다. 난민이 1000만 명이나 발생할 정도로 막대한 희생을 치른 우크라이나 측은 분노하고, 유럽은 “(미·러의) 더러운 거래(dirty deal)”라며 반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처지는 강대국의 이익과 거래 앞에 지정학적 약소국의 운명은 언제든지 위협당할 수 있음을 새삼 느끼게 한다. 부동산 개발 사업자 출신답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우선주의’를 위해 동맹이나 우방도 거래의 대상으로 인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패싱’ 논란은 한반도의 운명에도 시사하는 바 크다. 미·러 직거래처럼 북·미 직거래의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트럼프는 그동안 “김정은은 유능하다”며 치켜세우는가 하면, 취임 첫날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 지칭해 파문을 일으켰다. 지난 15일 독일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미 외교장관 회담,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에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원칙을 재확인하긴 했지만, 우리로서는 긴장의 끈을 늦추기 어렵다. “한국에서 ‘서울 패싱’에 대한 불안이 상당히 높을 것”이라는 캐서린 스티븐스 전 주한 미국대사의 전망이 예사롭게 들리지 않는다. 트럼프 2기는 1기보다 더 강력한 중국 견제와 압박으로 수렴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공식 성명에 “대만의 국제기구 참여를 지지한다”는 민감한 문구가 처음 들어간 대목은 그래서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해외주둔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을 추구하는 미국이 대만해협 유사시 주한미군의 순환 배치 등에 나설 경우, 미·중 사이에서 한국의 외교적·안보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우리 외교·안보 당국이 미국의 전략적 의도를 정확히 읽어내고, 자강 역량을 키우며 리스크 대비를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아무리 국가 간 약속이라도 더 큰 이익이 보이면 기존 합의는 언제든지 뒤흔드는 것이 트럼프가 구사하는 ‘거래의 기술’이다. 한국 측은 상황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되, 필요에 따라서는 선제적인 ‘통 큰 거래’를 통해 한·미가 윈-윈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카드와 시나리오를 준비해둬야 한다. 자동차·반도체 등에 대한 미국의 관세 폭탄이 예고된 상황에서 국내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를 주축으로 대한상공회의소가 구성한 경제사절단이 19~20일 워싱턴을 방문했다. 자동차·반도체의 미국 현지 생산 확대, 미국산 LNG 대량 수입, 군함 건조 등 조선업 협력, 원전과 방산 협력 등이 협상 카드로 거론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이지만, FTA가 트럼프 일방주의의 보호막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기업과 정부가 ‘원팀’으로 긴밀히 협력해 효과적 협상 전략을 짜야 한다.

2025-02-21

“만약 이민세관단속국에 체포·구금되면 영사 접견 요청하세요”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단속 강화로 이민자 커뮤니티에 불안이 팽배한 가운데, 한인 동포 및 재외 국민들이 자칫 예기치 못한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주달라스영사출장소(소장 도광헌, 이하 출장소)가 유의사항을 전해왔다. 출장소는 먼저 유학, 취업, 방문, 여행 또는 기타 사유로 미국 내 체류 중인 한국 국민들은 비자 유효기간 만료가 임박했을 경우, 적기에 신속히 갱신할 것을 권고했다. 미국 내 여행, 체류중인 한국 국민들은 법적 지위를 증명할 수 있는 유효한 서류를 항상 지참하고, 비상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연락처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출장소는 또 경미한 법령 위반에도 유의할 것을 권고했다. 미국 내 불법 이민자 단속 활동이 범법 행위 경력 여부에 중점을 두고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미국 내 합법적으로 체류중인 한인들도 법령 위반으로 체류 자격이 취소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음주 운전, 사소한 시비에서 비롯된 소란 연루 등이 이에 포함된다. 특히 학생비자(F-1)로 미국에 체류하고 있는 유학생들은 F-1 비자 소지자로서 불법 취업 및 노동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심각한 이민법 위반으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출장소는 만약 미 당국에 체포 및 구금될 경우, 영사 접견을 요청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국 국민은 체포나 구금시 대한민국 영사 접견권이 있으며, 본인이 원하는 경우 미 당국에 대한민국 영사 접견을 요청할 수 있다. 미 당국에 체포나 구금을 당해 영사 조력이 필요한 주달라스영사출장소로 연락을 취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때 공약으로 불법 이민자에 대한 사상 최대의 추방 작전을 예고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체류 범죄자에 우선해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남부 국경을 비롯해 미 전역에서 불법 이민자에 대한 연방 정부 차원의 단속이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이민 단속과 관련해 한인이 체포된 사례가 미 백악관 발표로 처음으로 알려진 이후 미국 내 체류 신분이 불안정한 한인 이민자들의 긴장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미 정부는 이후 한국 국적자 체포 사례를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다. 하지만 그 이후로도 범죄 이력을 가진 이들을 표적으로 삼은 미 이민세관집행국(ICE)의 집중 단속에서 복수의 한국 국적자가 추가로 체포된 사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 단속 사례가 알려지면서 미국 내 일부 한인 사회에서도 뒤숭숭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미국에 거주하는 동포들 중 다수는 합법적인 체류 신분이지만 여러 사정으로 합법 체류 신분을 가지지 못했거나 현재 체류 신분 변경을 진행 중인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 내 체류 신분이 불안정한 한인들은 단속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막연한 두려움에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시민권을 취득해 미국인이 된 경우가 아니라면 미 정부의 이민자 단속 칼바람에서 완전히 안심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미교협) 등 한인동포 권리옹호 단체에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체류 신분 관련 상담 전화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사관계에 대한 비엔나 협정에 따르면 △ 파견국(한국) 국민이 접수국(미국)에서 체포, 구속되는 경우 그 국민이 파견국(한국)의 영사기관에 통보할 것을 요청하면 접수국(미국)의 권한 있는 당국(ICE)은 지체 없이 통보해야 하며 △ 동 당국(ICE)은 이러한 내용에 대한 파견국(한국) 국민의 권리를 지체 없이 통보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주달라스영사출장소(관할지역: 텍사스주 달라스 및 포트워스 주변지역) 대표전화는 업무 시간 중에는 972.701.0180~2이며 이메일은 [email protected]이다. 긴급상황시 한국의 영사 콜센터 82.2.3210.0404로 연락하면 된다.                             〈정리 = 토니 채 기자〉이민세관단속국 체포 영사 접견 대한민국 영사 한국 국민들

2025-02-21

“달라스 태권도 위상, 용인대 총장배 챔피언십 대회서 빛났다”

 2025 용인대학교 총장배 국제 태권도 챔피언십 대회가 지난 15일(금)과 16일(토) 양일간 하야트 리전시 DFW국제공항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로 11번째가 되는 이번 대회에는 달라스를 비롯해 미 전역에서 총 1,366명이 출전해 종목별 왕좌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선수들과 가족, 대회 관계자 등 수천여 명이 하야트 리전시 DFW국제공항 호텔 컨벤션 센터를 가득 메웠다. 특히 용인대 태권도 시범단의 퍼포먼스에 관객들이 열광하며 태권도가 여전히 한류문화 전파의 선봉에 서 있음을 확인시켜줬다.   참가 선수들의 출신 지역은 달라스, 미들랜드, 어스틴, 휴스톤 등 텍사스를 비롯해 시카고, 노스캐롤라이나, 애틀랜타, 콜로라도, 포틀랜드 워싱턴, 캔자스, 아리조나, 오하이오, 미시시피, 마이애미 플로리다, 보이지 아이다호, 오클라호마, 미주리, 알칸사, 캘리포니아 산호세 등 다양했다. 선수들은 품새, 격파, 겨루기 둥 세 종목의 개인전과 18개 팀이 참가한 시범 종목에서 열띤 경쟁을 펼쳤다. 팀 시범에서는 달라스의 팀 킴스 화이트 타이거 태권도(Team Kim’s White Tiger Taekwondo)가 차지했고, 2위는 산호세에서 출전한 월드클래스 태권도(World Class Taekwondo), 3위는 달라스의 화이트 타이거 태권도(White Tiger Taekwondo)가 차지했다. 1위 팀에게는 승리 깃발과 금메달, 상금 1,500 달러가 수여됐다. 2위 팀에게는 승리 깃발과 은메달, 상금 1,000 달러가 수여됐고, 3위 팀에게는 승리 깃발과 동메달, 상금 600 달러가 수여됐다. 이번 대회는 용인대학교(총장 한진수)가 주최하고 용인대 출신 김재형 관장이 운영하는 달라스의 화이트 타이거 태권도가 주관했다. 화이트 타이거 태권도의 5개 도장 관계자들이 이번 대회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번 대회를 직접 참관한 한진수 용인대 총장 및 교수진은 미국에서의 용인대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미주 용인대 동문회가 더욱 단합할 수 있는 동기와 자부심을 심어줬다고 평가했다. 달라스 한인회 김성한 한인회장은 개막식에서 올해 6월 달라스에서 열리는 제23회 전미주한인체육대회에 달라스를 대표해 겨루기와 품세에 출전하는 두 명의 선수들에게 대표선수 증서를 전달했다. 용인대에서 다수의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번 대회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진수 총장을 비롯해 김종길 용인대학교 태권도학과장,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및 용인대 태권도학과 교수, 권혁철 용인대학교 지도 교수 및 용인대 시범단 감독, 손나래 용인대학교 태권도학과 지도교수 등이 참관했다. 정순기 미주 월드클래스 태권도 파운데이션 고문, 이희섭 국기원 텍사스 지부장, 김진영 무덕관 회장, 김명찬 2025 용인대 총장기 대회 심판 위원장, 이은익 리스 태권도(Lee’s US Taekwondo) 관장 등, 미국에 태권도의 기반을 다지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태권도 원로들이 대회를 참관했다. 용인대 태권도가 미국에서 자리잡는 데 큰 역할을 한 양승규 관장을 비롯해 미주 용인대 동문회 우광원 전 동문회장, 심재천 전 동문회장, 윤상범 현 동문회장, 그리고 미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주 용인대 동문들이 이번 대회에 함께 했다.   달라스 한인회 김성한 회장을 비롯해 황철현 달라스 한인회 이사장, 박부연 달라스 체육회 고문 등이 달라스 한인사회를 대표해 참관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번 대회 준비를 진두지휘한 화이트 타이거 태권도 김재형 관장과 안옥조 용인대 총장기 대회 조직위원장이 소개돼 큰 박수를 받았다. 미주 용인대 동문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방정헌 화이트 타이거 태권도 사범을 비롯해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데 협력한 동문들에게 한진수 총장이 감사패를 수여했다. 개막식에서 한진수 용인대 총장은 “제11회 용인대 총장배 태권도 챔피언십 대회가 아름다운 도시 달라스에서 열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대회 준비를 위해 수고한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13개국에서 1억 명 넘는 사람들이 즐기는 글로벌 스포츠인 태권도는 한국의 가장 중요한 문화유산 중 하나”라며 “세계 정상급 스포츠 교육 기관인 용인대는 태권도의 세계화를 위해 용인대 총장배 대회를 개최해오고 있으며, 올해로 11번째가 됐다”고 전했다. 한진수 총장은 “미주 용인대 동문회장인 윤상범 관장, 김재형 관장, 안옥조 관장 등 이번 대회를 위해 수고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윤상범 동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대회가 태권도 정신을 이어갈 의미 있는 대회가 될 것이며 미국 내 태권도인들이 함께 모여 선의의 경쟁을 통해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형 관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에게 세계적 수준의 대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용인대와 화이트 타이거 태권도가 협력해 만들어낸 결과”라며 “참가 선수들이 국제적 친선을 도모하고 태권도 정신을 촉진시키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화이트 타이거 태권도는 최근 루이스빌에 4호 도장과 5호 도장을 연이어 오픈하며 명실상부 텍사스 태권도계의 중심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화이트 타이거 태권도는 관원들의 체력단련을 위한 프로그램 외에 선수를 전문으로 양성하는 프로그램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화이트 타이거 태권도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ilovewhitetiger.com)를 참고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챔피언십 달라스 용인대학교 총장배 용인대 태권도 태권도 챔피언십

2025-02-21

“텍사스와 한국을 연결해 비즈니스의 기회를 창출하겠습니다”

 텍사스 한국 경제인협회(Texas Korea Business Association, 이하 TKBA, 회장 이인선)가 공식 출범했다. TKBA는 지난 15일(토) 오전 10시 옴니호텔 프리스코에서 이사회 및 출범식을 열고 2025-2026년 임기의 시작을 알렸다. TKBA는 앞으로 한국과 텍사스 주변의 경제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를 위해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보와 기회를 공유하는 활동을 펼쳐갈 계획이다. 2025-2026년 임기 회장은 이인선 회장이 맡는다. 이인선 회장은 달라스 한인상공회, 달라스 아시안 상공회, 포트워스 한인회 등에서 회장직을 맡으며 경험과 봉사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이인선 회장은 이들 단체 및 기관에 재직하는 동안 북텍사스 지역 한국계 미국인 비즈니스 커뮤니티와 지역의 비즈니스 및 정부 리더들간 상호 이익이 되는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끊임없이 노력해왔다. 눈에 띄는 성과로는 ▲ 2009년 달라스 한인상공회장 시절 처음으로 달라스 경찰국 자녀 장학사업을 시작한 것 ▲ 마이클 롤링스 달라스 시장의 인수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한 것 ▲ DFW국제공항 중역팀과 함께 한국과 중국을 세번 방문하며 아시안 비즈니스 미션의 서울 담당을 맡은 것 등이 있다. 이인선 회장은 이러한 경험과 네트워킹 파워를 바탕으로 다음 사항을 TKBA의 주요 목표로 실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먼저 네트워킹 기회 촉진이다. TKBA는 지역의 한국계 미국인 비즈니스 전문가들간의 관계를 연결하고 증진시킬 계획이다. 두 번째 목표는 경제성장 기여다. 지역 비즈니스 및 정부 기관과 협력해 북텍사스 지역의 경제발전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번째 목표는 국제 비즈니스 참여다. 특히 텍사스와 한국간의 국제 비즈니스 기회를 촉진할 방침이다. 네 번째는 차세대 리더십 개발이다. 다섯 번째 목표는 TKBA를 텍사스 전역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휴스턴, 샌안토니오, 오스틴, 엘파소 등 텍사스 주요 도시에 TKBA 지부를 설립해 텍사스 전역에서 한국계 미국인 비즈니스 커뮤니티의 연대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인선 회장과 함께 2025-2026 임기 동안 TKBA를 이끌어갈 임원진으로 이호식 수석부회장, 조병천 사무총장, 최현덕 총무, 임재영 재무, 리사 전 대외협력, 이설 법률 자문위원 등이 선임됐다. 이사장은 에슬린(ESLIN)이라는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장창환 대표가 맡았고, 고광진 달라스 한인경제인협회 초대 회장과 안학선 달라스 한인경제인협회 5대 회장이 이사로 합류했다. 이 외에 이선배 이사와 김록수 이사가 선임됐다. 이인선 회장은 임원진 발표 후 “앞으로 2025-2026년 임기동안 저와 임원, 이사진은 협회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라며 “우리는 앞에 놓인 가능성에 대해 기대하고 있으며, 텍사스 주 전역에 한국계 미국인 비즈니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원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장창환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TKBA는 협회 내 임원 및 이사진에 대한 사업의 성장 뿐만이 아닌 텍사스 그리고 미주 지역의 기업인들과 미국 진출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있는 한국의 알찬 기업들을 연결해 국가 기관이나 타 조직에서 하지 못하는 심도 높은 지원을 통해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많은 조직들이 있지만 사실상 한인이나 텍사스 내에서 협력을 통해 잘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저 또한 작은 기업을 경영하면서 그런 경험을 갖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 TKBA가 힘이 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그러면서 “TKBA는 또한 텍사스 지역 내 한인들에 대한 유용한 정보제공, 한국에서의 저렴하고 편리한 의료 검진 서비스 연결 등, 도움이 될 수 있는 각종 활동 및 행사를 통해 지역사회에서 중요한 조직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이호식 수석부회장의 폐회선언으로 2025-2026 TKBA 이사회 안건 인준 및 출범식이 종료됐고, TKBA에 대한 임원진과 이사진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임재영 재무는 TKBA의 지속성, 연속성, 그리고 차별성을 강조했다. 이어 고광진 이사가 TKBA의 ‘존재의 가치’에 대해 발언했다. 고광진 이사는 “TKBA가 차별화 되기 위해서는 우리 협회의 존재 가치가 있는 포커스가 있어야 한다”며 “우리 협회가 특정한 포커스를 중점으로 연속성을 갖고 잘 유지해 나간다면 지금껏 보여왔던 지지부진함을 벗어나 회원들 서로가 참여하고 싶어하는 그러한 협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광진 이사는 “지금까지는 그러한 포커스가 없다보니 회원들의 참여가 저조했다”며 “협회라는 것은 그런 방향성이나 초점이 흐려지면 존재의 가치가 없어진다. 이인선 회장의 좋은 아이디어와 네트워킹 실력을 통해 이번 기회에 텍사스에서 이민 1세나 2세, 3세가 한국과 연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자. 많은 것을 하려하지 말고, 한두가지 일이라도 확실하게 이뤄낼 수 있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안학선 이사는 TKBA가 내부적으로 화목하면서도 잘못된 일에 대해서는 쓴 소리를 할 수 있는 단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학선 이사는 협회의 지속성, 연속성, 차별성이 중요하다고 지적한 임재영 재무의 말에 공감을 표하면서 “협회가 16대를 이어왔지만 그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운을 뗀 뒤 “어느 한쪽에 힘이 쏠리다 보니 쓴 소리를 해가면서 협회를 이끌어가야 함에도 불구하고‘좋은 게 좋다’는 인식으로 협회를 이끌어가다 보니 문제가 생긴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당시에는 좋았지만 시간이 지나니 그게 문제가 됐다”며 “옛말에 ‘고름은 살이 되지는 않는다’는 말이 있듯, 문제를 제때 제거 했어야 했다”고 회고했다. 안학선 이사는 “임재영 재무의 지속성, 연속성, 차별성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도 그 당시 쓴소리를 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 TKBA는 회원들이 서로를 견제할 수 있는 것은 견제 하되, 내부적으로는 회원들간 결속을 통해 단단한 협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고 있다”고 임원진에 당부했다. 이날 출범식 오찬에는 뉴송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시무하고 있는 현지용 목사가 참석해 식사 기도와 말씀을 전했다. 뉴송교회는 이인선 회장, 이호식 수석부회장 등 일부 TKBA 임원진이 출석하는 교회다. 현 목사는 성경 이사야서 40장 31절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를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 하여도 곤비하지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하지 아니 하리로다”를 인용해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하나님의 도우심이 없으면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전했다. TKBA 사무실은 11346 Emerald Street Dallas, Texas 75229에 마련돼 있으며, 조만간 웹사이트를 개설해 본격적인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TKBA 참여 및 텍사스 지부 설립에 관한 기타 자세한 내용은 이호식 수석부회장(214.878.1435)에게 문의하면 된다.                                         〈토니 채 기자〉비즈니스 텍사스 달라스 한인상공회장 텍사스 한국 비즈니스 커뮤니티

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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