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의 "교황, 염증 번질 위험 여전…위중한 정도는 아냐"
"최소 다음주까지 병원 치료 예상"
"최소 다음주까지 병원 치료 예상"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여전히 치료가 필요한 상태이지만 위중한 정도는 아니라고 담당의가 밝혔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교황이 입원한 로마 제멜리 병원의 담당의 세르지오 알피에리 씨는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88세인 교황은 이전에도 건강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여전히 약한 상태"라고 전했다.
알피에리 씨는 "교황의 병세가 위험에서 벗어났느냐? 아니다"라며 "하지만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의 위험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아니오'"라고 말했다.
또 "교황에게 패혈증은 없지만 신체에 염증이 번질 위험은 여전히 있다"면서 최소한 다음 주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교황은 이달 초부터 기관지염을 앓다 지난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초엔 '다균성 호흡기 감염'으로 복합적 임상 상황을 겪고 있다고 전했던 교황청은 지난 18일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교황의 양쪽 폐에 폐렴이 확인됐다고 알렸다.
전날부터는 회복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 교황청은 전날 오후 "교황의 혈류 지표가 계속 안정적이며 발열도 없다"고 말했고, 이날 오전에도 "교황은 무사히 잠을 잘 잤고 아침에 일어나 식사도 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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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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