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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 희생 다시 한번 기리자”

제78주년 광복절을 맞아 뉴욕 한인사회가 퀸즈 베이사이드의 뉴욕한인봉사센터(KCS) 강당에 모여 그 의미를 되새겼다.     15일 열린 광복절 경축식에는 김의환 주뉴욕총영사, 김광석 뉴욕한인회장,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 존 리우 뉴욕주 상원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의환 총영사는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다시 한번 기리자”는 대통령의 경축사를 전했고, 대한민국 광복회 뉴욕지회 유진희 회장은 “묵묵히 자리를 지켜준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광석 회장은 대한민국 광복회 뉴욕지회의 김병묵 재정감사에게 감사패를, 장철우 목사에게 공로패를 전달하고 “해외에 살지만 어떻게 조국에 보탬이 될지 고민해 봐야 한다”며, “후손들에게 광복의 의미를 잘 가르치고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널리 알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의 며느리’라고 소개된 그레이스 멩(민주·뉴욕 6선거구) 연방하원의원, 에드워드 브라운스타인(민주·26선거구) 뉴욕주 하원의원 등 지역 정치인들도 참석해 축하 메세지를 전했다.   특히 레티샤 제임스 주 검찰총장은 “78년 전 정의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불의에 저항하며 독립을 위해 싸웠던 모든 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검찰총장으로서 모두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순국선열 희생 순국선열 희생 제임스 뉴욕주 대한민국 광복회

2023-08-15

"미국민들의 희생, 이제는 우리가 되갚을 차례"

      버지니아 한인들의 지역사회 돕기 운동의 폭이 넓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현정 워싱턴 과학기술대학교 부학장이 지난 26일 정대익 전 타이드워터 한인회장과 아내 정성심 씨와 함께 버지니아 요크타운 지역 저소득 아동들을 돕기 위해 각종 의류 1천 점(시가 2만5천달러 상당)을 기부했다.     이날 유나이티드 커뮤니티 네트워크 본부에서 열린 기증식에서 정 회장은 "한국서 힘들게 자랐지만 미국민들의 희생을 발판으로 아메리칸의 드림을 일굴 수 있었다"면서 "이제는 우리의 도움으로 어려운 처지의 미국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버지니아 주의회 만티 메이슨 상원의원(93 선거구-뉴포트 뉴스, 페닌슐라 지역) 등이 참석했다. 메이슨 의원은 한인들의 정성과 이웃 돕기를 위한 동참이 버지니아 저소득층을 위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이현정 부학장은 "지난해 12월 북버지니아에서 실시한 행사의 감동을 바탕으로 이번 행사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부학장은 "지역사회 지도자들과 뜻을 모아 버지니아 전역의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나이티드 커뮤니티 네트워크 측은 이날 기증받은 의류물품을 지역 구세군 및 10여개 이상의 봉사단체를 통해 이지역 어린이들에게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미국 희생 버지니아 저소득층 희생 이제 지역사회 지도자들

2023-05-30

총격 희생 한인가족 후원금 150만불 달해

텍사스주 댈러스 교외 쇼핑몰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한인교포 일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기부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8일 모금·후원 사이트 ‘고펀드미’에는 조규성(38)·강신영(36)씨 부부와 두 자녀의 영어 이름, 가족사진, 사연과 함께 도움의 손길을 모아달라는 내용의 모금 페이지가 개설됐다.   후원 요청 불과 28시간 만인 9일 오후 4시 현재 무려 2만9000여명이 참여해 146만9220달러의 후원금이 모였다. 당초 모금 목표액은 5만 달러였다.   이 페이지 작성자는 “우리는 이 가족의 친구들”이라며 “빛과 사랑, 축복으로 가득해야 할 그날 오후가, 8명의 희생자를 남긴 총기 난사 학살로 한순간에 끝나버렸다. 신디(강신영씨)와 규(조규성씨), 3살 제임스는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에 포함됐고, 가족은 깊은 슬픔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 중환자실에서 퇴원한 6살 아들 윌리엄은 이 끔찍한 사건에서 가족 중 유일한 생존자가 됐다”며 “이 페이지는 그들의 장례식과 그밖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가족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큰아들은 어깨에 총상을 입었고 수술 후 몸 상태는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정신적으로 큰 충격에 빠진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모금 페이지에는 “윌리엄, 엄마 아빠가 늘 곁에서 지켜주실 거야”, “어른들이 미안해 정말 많이 미안해 기도할게” 등 윌리엄의 쾌유와 회복을 비는 글들이 영어와 한국어로 올라왔다.   댈러스한인회는 댈러스한인문화센터 내에 한인교포 가족을 비롯해 이번 총격 사건 희생자들을 위한 분향소를 운영한다.   분향소는 9일부터 13일까지 5일 동안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된다.   박종원 기자한인가족 후원금 총격 희생 한인교포 일가족 가족사진 사연

2023-05-09

팜데일 총격사건으로 사망한 청소년, 2021년 마약복용차사고 운전자와 동일인

    지난 18일 팜데일에서 총격으로 사망한 17세 청소년은 2021년 베니스에서 유모차를 끌고 있던 여성을 고의로 차로 부딪혔던 운전자와 동일 인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LA 카운티 셰리프국은 18일 오후 8시30분 직후 3만8600블록 11가 이스트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사건과 관련한 더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2021년 8월 6일 베니스에서는 끔찍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스피드웨이와 갈레온이 만나는 교차로 인근이었는데 당시 인근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사고 순간이 모두 담겨 있다.   동영상에는 한 여성이 8개월된 유아가 누워있는 유모차를 끌다가 멀리서 차가 다가오자 벽쪽으로 바짝 붙는다. 하지만 그 차는 여성을 피하지 않고 오히려 속도를 올려 여성에게 돌진해 치는 장면이 나온다.   차에 부딪힌 여성은 공중에서 한바퀴 돌아 땅에 떨어지자마자 유아가 안전한 지 살피고 사고를 낸 차량은 그대로 도주한다.   잠시 후 사고 차량은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쫓아간 사람들에 둘러싸이지만 운전석 문을 잠그고 밖으로 나오지 않는다.   사고 차량 운전자는 당시 16세 청소년이었고 차는 렌탈카로 밝혀진다.   이후 LA 경찰국은 사건 발생 시점에 이 청소년이 마약을 복용한 상태였다고 수사결과를 발표한다. 하지만 이 청소년이 어떻게 렌탈카를 운전하게 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고를 낸 청소년은 미성년자 신분이었기 때문에 그 어떤 처벌도 받지 않고 부모에게 인도된다. 그리고 그는 18일 총탄에 비명횡사했다.   김병일 기자마약복용차사 총격사건 총격사건 희생 사고 차량 당시 인근

2023-01-20

"아들 희생, 한국경찰 책임져야"…'이태원 참사' 아버지 인터뷰

서울 이태원 참사로 대학생 아들을 잃은 미국인 부친이 슬픔과 함께 사고를 막지 못한 한국 정부에 실망감을 토로했다.   3일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 희생자인 스티븐 블레시(20) 씨의 아버지 스티브 블레시(62)씨는 전날 이 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심경을 밝혔다.   스티븐 블레시씨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케네소 주립대학교 국제 비즈니스 전공 학생으로 참사 당시 한국에서 유학 중이었다. 그는 앤 마리 기스케씨와 함께 이번 참사로 희생된 미국인 2명 중 한 명이다.   부친은 인터뷰에서 “멋진 영혼을 가진 아들은 언제나 모험을 좋아했으며, 이번 한국 여행은 팬데믹 이후로 미뤄졌던 아들의 첫 번째 대모험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참사 당일 밤 동생으로부터 “서울에서 큰일이 났는데 스티븐은 잘 있느냐”는 전화를 받았다며 아들이 중간고사 후 친구들과 함께 외출한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핼러윈 행사에 간 줄은 몰랐다고 했다.   그는 즉시 아들의 휴대전화에 “지금 밖에 나가 있다고 들었다. 안전하게 있어야 한다. 사랑한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아무런 답장을 받지 못했다.   걱정이 된 부친은 교육원에 전화를 걸었으나 아들이 기숙사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고, 이후 주한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아들이 사망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그는 현재 미국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아들의 시신을 한국에서 화장해 미국에서 장례를 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   아버지 블레시씨는 한국 정부가 이번 행사를 다룬 방식에 분노하고 있다고 AJC는 보도했다.   그는 “(한국) 경찰은 완전히 실패했다”며 “(한국 경찰은)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으며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한국경찰 이태원 이태원 참사 아들 희생 대학생 아들

2022-11-03

"아이가 한인이라 자랑스럽대요"

1985년 1월 18일이 생일인 김현지(영어 이름 샤샤 그리핀·37)씨는 충주 성심병원에서 태어났다.     태어나서 3일 후에 대전의 한 보육원에 맡겨졌다. 홀트를 통해 해외 입양이 결정되면서 어린 현지는 ‘한양 김’씨가 됐고 호적은 마포구에서 급조됐다. 그는 같은 해 4월 27일 미국행 비행기를 탔다.     홀트 기록에 따르면 그의 어머니는 당시 25세로 추정되며 어머니 성을 따라 ‘현지’도 김씨가 됐다고 적혀있다.     오하이오에서 노르웨이 출신의 양부모 아래 성장한 김씨는 대학 사서(Denison Univ.)와 교사편찬 일을 하고 있다. 아이 둘의 엄마로 하루하루가 바쁘다.     “팬데믹 기간이 저에게는 좋은 기회가 됐어요. 재택근무를 하면서 미뤄둔 가족 찾기 작업에 열중할 수 있었죠. 그래서 한국에 방문할 계획도 세웠고, 아이들과 한국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했어요.”     김씨의 아이들은 ‘코리안아메리칸’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말한다.  “큰 아이가 학교에서 설날, 추석에 대해 발표도 하고 최근 K팝도 즐기느라 정신없이 바빠요.”   김씨는 현재 DNA 샘플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이미 알려진 여러 회사에도 보냈고, 한국 아동권리보장원(NCRC)에서 경찰청과 함께 운영하는 시스템에도 등록해 놓은 상태다.  그는 현재 50대 후반 또는 60대 초반일 어머니를 만약에 만나게 된다면 ‘감사하다’는 말부터 하고 싶다고 했다.     “어머니 희생으로 저에게 생겨난 많은 기회에 감사해요. 어머니를 꼭 만나고 싶고 손주들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저는 잘 지내왔어요. 그리고 어머니도 어머니 선택대로 행복하고 건강하게 잘 지내셨기를 진심으로 바라요. 우리 꼭 만나요.”     샤샤 그리핀, 김현지씨의 인터뷰 영상은 미주중앙일보 유튜브 채널(큐알코드)에서 볼 수 있다.     ‘룩킹포맘 투게더’는 미주중앙일보와 한국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권리보장원’이 공동 제작하고 있으며 ‘농심 아메리카’가 후원한다.   최인성 기자자랑 한인 어머니 희생 어머니 선택 한국 아동권리보장원

2022-10-04

"민주화 위한 희생 기리는 날"

  지난 18일 애틀랜타에서도 한국의 5.18 민주화 운동 기념행사가 열렸다.   미동남부 5.18 민주화 운동기념사업회는 5.18 제42주년을 맞아 이날 오후 6시에 애틀랜타 한인회관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기념식에서는 각 단체장들과 참가자들이 헌화 및 분향을 통해 민주화 운동에서 희생된 학생들과 시민들을 기렸다. 이날 행사에는 6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정부를 대표해 박윤주 애틀랜타 총영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5.18 기념사를 대독했고, 박병관 애틀랜타 호남향우회 회장이 5.18 민주화 운동 배경과 의의에 대해 설명했다.     박병관 호남향우회 회장은 "5월은 가족과 이웃에 감사를 전하는 달이지만, 나의 가족과 조국을 위해 피흘리신 분들 기리는 5.18 운동기념의날을 지나칠 때가 많다"라며 "민주화 운동을 위해 희생하는 분들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는 날이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 김백규 식품협회 회장, 김형률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장이 추모사를 했다.   김형률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장은 ""5.18의 숭고한 정신은 좌파 우파 정신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정신"이라며 "대통합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후에는 5.18 민주화운동 영상 시청, 난타 공연 등이 진행됐다. 이어 참가자들은 5.18 민주화 운동의 대표곡 '임을 위한 행진곡'을 다함께 제창했다.   이번 행사는 김형률 민주평통 애틀랜타 회장, 김백규 식품협회장, 호남향우회, 권요한 대한체육회 이사장, 김경호 제 10대 호남향우회장, 이석환 그랜드타이어 대표, 박은석 GMC루핑 회장, 장경섭 재향군인회 미 남부지회장, 박병관 현 호남향우회장, 황혜경 나라사랑어머니회 회장 등이 후원한다.     박재우 기자민주화 희생 민주화 운동기념사업회 민주화운동 영상 호남향우회장 황혜경

2022-05-19

드림법안 또 다시 무산…찬성 56 반대 43 상원 통과 실패

불법체류 학생들에게 합법적인 신분을 부여하는 드림법안(Dream Act)이 또 다시 무산됐다. 연방 상원은 드림법안이 첨부된 국방예산지출안을 21일 본회의 표결에 부쳐 찬성 56대, 반대 43으로 부결시켰다. 법안 통과에 필요한 60표에서 4표가 부족했다. 표결 전부터 공화당은 드림법안을 국방예산안과 함께 상정한 것은 이민계 유권자를 염두에 둔 전략이라며 비난했고 민주당 내에서도 불체자 반대세력으로 단합이 힘든 상황이었다. 게다가 이번 국방예산안에는 미군의 동성애 정책을 폐지하는 ‘Don’t Ask, Don‘t Tell’ 등 논란 여지가 큰 조항이 일부 포함되어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드림 법안 부결 소식이 전해지자 한인 등 이민단체에서는 곧바로 실망 의사를 나타냈다. 미주한인교육봉사단체 협의회(KAKASEC)는 “상원이 올해 드림법안을 통과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 실망이 크다”면서 “이번 표결로 상원은 보다 인간적인 미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수만명의 이민청소년의 삶을 부당하게 억누르게 됐다”고 밝혔다. 마당집의 유영기 이민자 권익 옹호 담당자는 “의회의 벽이 이렇게 높은 지 새삼 깨달았다. 이민개혁안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오늘을 위해 집회를 열고 의원들에게 끊임없이 서한을 보냈던 노력이 아쉽다”고 말했다. 한편 표결에 앞서 20일 시카고에서는 드림법안 통과를 위한 촛불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30여명의 이민자들은 연방정부 건물 앞에 모여 집회를 열고 일리노이 공화당 본부 건물까지 행진했다. 드림법안은 2001년과 2004년에도 연방의회에 상정됐었지만 무산되었다. 김주현 기자 kjoohyun@koreadaily.com

2010-09-21

210만명 불체학생들의 꿈 이번에는…드림법안 21일 의회 표결

210만명에 달하는 미국내 서류미비 학생들의 '꿈'은 이루어질까. 서류미비 학생들에게 합법 체류 신분을 부여하는 '드림 법안(Dream Act)'이 오늘(21일) 연방의회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지난 2001년 최초로 상정된 드림법안은 2004년에 이미 한차례 좌절된 바 있다. 이후 6년만에 재의결되는 드림 법안은 민주당이 추진한 7250억 달러 국방예산지출안에 수정안 형태로 포함된 것이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내 수백만 명의 청소년들이 교육의 기회를 얻음과 동시에 장차 이나라 경제에 기여할 수 있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화당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어 법안 통과에 난항이 예상된다. 공화당 측은 민주당의 드림 법안 처리 시도가 오는 11월 중간선거에서 라틴계 유권자를 염두에 둔 선심성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또 수정된 국방예산지출안에는 '묻지도 말고 말하지도 말라'는 미군의 동성애 정책을 폐지하는 조항까지 포함돼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한인 단체 및 이민 단체 등은 드림 법안 통과를 위해 강력한 지지와 성원을 호소해 왔다. 미주한인교육봉사단체협의회(NAKASEC) 이은숙 사무국장은 "드림 법안이 통과될 확률은 지난 2001년 상정된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높다"며 "지금까지 수많은 집회와 행진 등으로 드림 법안 통과 필요성을 역설해온 결과가 희망적으로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일 LA다운타운 '에드워드 로이벌 러닝센터'에서는 50여명의 불체 학생 및 이민 단체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드림 법안 통과 촉구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LA시장 모니카 가르시아 LA통합교육구 위원장 등도 드림 법안 통과를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비야라이고사 LA시장은 "신분 때문에 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없었던 학생들이 구제 받을 수 있는 날이 다가왔다"며 "상원은 반드시 이번 드림 법안을 통과시켜 수백만명의 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게 해야한다"고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서류미비 학생 미셸 윤(UCLA.19)양은 "미국에서 불법체류자로 살면서 학교 공부를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힘든 일"이라며 "끝까지 꿈을 잃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온 불체 학생들을 위해 반드시 법안이 통과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ryan@koreadaily.com

2010-09-20

이민개혁의 선봉 사이먼 조(쇼트트랙 스타), 어린이들 '올림픽 드림' 키웠다

메릴랜드 로럴 출신으로 미국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분야 국가대표 한인 사이먼 조 선수가 워싱턴 한인 스케이팅 클럽팀을 방문, 아이들과 함께 훈련 하고 사인 행사도 가졌다. 사이먼 조 선수는 지난 4일 여수현 코치가 이끌고 있는 워싱턴 스피드스케이팅 클럽이 훈련중인 애시번 소재 아이스링크를 찾았다. 조 선수는 한인 선수로 역경을 딛고 국가대표로 우뚝 서 지난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서 한국대표팀의 강세속에 동메달이라는 값진 결과를 일궈냈다. 조 선수는 이밖에도 이민 과정에서 불거진 서류미비 과정으로 인해 이민개혁 필요성의 중심에서 언론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조 선수는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1시간 가량 진행된 아이스 훈련에서 팀내 어린 아이들의 자세를 교정해 주는가 하면 함께 전력 질주에 임하며 실력을 뽐냈다. 또 빙상위에서 술래잡기와 같은 간단한 레크리에이션으로 참석자들과 친목을 다졌다. 훈련 후에는 팀원 어린 선수들의 헬멧과 T셔츠 등에 일일이 조 선수 자신의 사인을 적어주며 격려했다. 사인을 받아든 아이들은 저마다 기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조 선수와 못지 않은 훌륭한 스케이팅 선수가 돼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겠다는 꿈을 키웠다. 여수현 코치는 “DC 지역 빙상 훈련생들은 스케이팅 국가대표를 볼 기회가 좀처럼 쉽지는 않은 일”이라며 “어느 정도 수준이 되는 아이들이 조 선수와 직접 호흡을 맞춰보는 등 좋은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천일교 기자

2010-08-05

'드림법안' 위해 단식투쟁…"그저 평범한 시민으로 사는 것이 꿈"

"영주권이라는 서류 한 장이 없어 생존권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그저 평범한 시민으로 살아가는 것이 꿈입니다." 제프 김(26)씨는 21일 샌타모니카에 있는 다이앤 파인슈타인 상원의원 사무실 건물 앞에 집결한 '드림팀'의 유일한 한인 멤버다. 드림팀은 서류미비자 학생 10여명으로 구성된 학생 모임으로 지난 21일 오바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불체자 학생들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는 '드림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단식투쟁〈본지 21자 A-3면>에 나섰다. 김씨는 이날부터 파인슈타인 의원이 드림 법안 통과를 위한 '액션'을 취할 때까지 단식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4년 홀어머니와 함께 미국으로 건너온 김씨는 지금까지 '불체자'라는 신분때문에 힘든 나날을 보내왔다. 소셜 시큐리티 번호가 없기때문에 운전면허를 딸 수도 없고 정부로부터 학비보조금도 받지 못한다. 물론 합법적으로 일자리를 구할 수도 없다. 드림법안이 통과 되지 못할 경우 김씨는 영원히 이방인으로 남게된다. "사람들은 우리를 불체자라고 부르며 미국을 떠나라 말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불법으로 이땅에 체류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영주권이라는 서류 한 장 없는 사람들일 뿐입니다. 세금도 내지 않고 정부로부터 공짜 혜택을 받는다고 손가락질을 받지만 세금을 낼 기회조차 부여받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공정한 기회입니다. 평범한 시민으로 사는 것이 소원입니다." 김씨는 이번 드림법안 통과에 큰 희망을 가지고 있다. 합법적으로 체류신분이 바뀌게 되면 우선 한국을 방문해 가족들과 재회하는 것이 꿈이다. "이제까지 드림법안 통과를 10년동안 기다려왔습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가장 먼저 한국을 찾아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를 만나고 싶습니다. 지금 미국땅에는 저와 같은 처지에 처한 한인들이 수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한인커뮤니가 힘을 모은다면 드림 법안이 통과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여러분의 지지가 저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에 희망이 될 것입니다." 글ㆍ사진=황준민 기자

2010-07-22

한인 불체학생 포함 '드림팀'…"법안 통과 시켜라" 단식 투쟁

한인을 포함한 불법체류학생 9명으로 구성된 '드림팀'이 오바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불체자 학생들에게 영주권을 부여하는 '드림 법안' 통과를 촉구하는 단식투쟁에 나섰다. 이들은 21일 오전 10시30분 샌타모니카에 있는 다이앤 파인슈타인 상원의원 사무실 건물 앞에 집결해 파인슈타인 의원이 드림 법안 통과를 위한 '액션'을 취할 때 까지 단식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드림팀은 LA와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각 대학교에 서류미비자 신분으로 재학중인 9명의 학생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4월부터 모임을 가지고 이번 단식투쟁을 계획해 왔으며 물 이외에는 음식을 전혀 섭취하지 않고 자신들의 의지를 대중에게 전달한다는 각오다. 이번 단식 투쟁에 유일한 한인으로 참여한 제프 김(26)씨는 "10살 때 미국으로 건너와 서류 미비자 신분으로 대학교를 다니고 있다"며 "이제까지 드림 법안의 통과를 10년 동안 기다려왔다 법안이 통과되면 가장 먼저 한국을 찾아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아버지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김씨는 이어 "사람들은 우리를 '불체자'라 부르지만 우리는 그저 영주권이라는 서류 한장 없는 사람들일 뿐"이라며 "한인 커뮤니티가 우리의 처지를 이해하고 지원 해주길 간절히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황준민 기자

201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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