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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여행 선구매 후결제 증가

할러데이 연휴가 시작되면서 ‘선구매 후결제(BNPL·buy now, pay later)’를 이용하는 항공 여행객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데일리뉴스는 최근 너드월렛 설문조사를 인용해 할러데이 시즌 여행객의 18%가 항공료 및 호텔비 등 휴가 여행 비용 지급을 위해 BNPL 서비스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올해 예상 지출 비용은 1947달러로 이는 지난해 할러데이 시즌 평균 지출액인 1582달러보다 23% 증가한 수치다.     여행객은 BNPL 결제 옵션을 제공하는 항공사 웹사이트에서 어펌(Affirm), 업리프트(Uplift), 클라나(Klarna) 또는 페이팔 크레딧 등 단기 대출인 포인트 오브 세일론(point-of-sale loan:POS론)을 제공 업체를 선택해서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여행객의 BNPL 결제가 늘고 있는 것은 당장 그만한 뭉칫돈이 없어도 항공편을 구매할 수 있고 6개월이나 1년 등 일정기간 동안 무이자로 격주 또는 매달 할부로 나눠서 갚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이 덕에 BNPL 제공 업체들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의 지난해 9월 보고서에 따르면 5개 주요 업체의 BNPL 프로그램 규모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3년 만에 970%나 성장했다. 대출 규모도 팬데믹 이전의 20억 달러에서 2021년 무려 242억 달러로 급증했다.   BNPL이용시 주의해야 할 점은 연체할 경우 이에 따른 수수료와 크레딧점수 하락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021년 BNPL 사용자의 10.5%가 최소 한 번 이상 연체료를 지불했다.     특정 회사를 통해 BNPL 이용이 잦으면 크레딧 계좌 사용 기간이 감소하면서 크레딧 점수 하락 요인이 될 수도 있다.     어펌의 무이자 BNPL 서비스를 15번 이용했던 한 소비자는 익스페리언 크레딧 리포트 상에서 본인의 크레딧 계좌 평균 사용 기간이 11년에서 2년으로 대폭 줄었다고 전했다.   위스콘신 대학의 소비자 및 개인 금융 전문가 마이클 콜린스 교수는 “BNPL 결제에 대해 소비자들이 정확하게 모르고 있다”며 “매월 분할 상환을 갚겠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선구매 후결제 항공 여행객 휴가 여행 크레딧 계좌

2023-11-23

[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파트타임 직원에게도 휴가를 줘야한다구?

그렇다. 일리노이 주의 사업자는 2024년 1월 1일부터 모든 직원들에게 유급 휴가를 주어야만 한다. 2023년 3월 13일, 프리츠커 주지사가 “모든 직원들에게 유급휴가”를 주는 법안에 서명을 했기 때문이다. 직원이 이 휴가를 쓰기 위해서는 아플 필요도 없고 특별한 사정이 있을 필요도 없다. 즉, “아무런 이유 없이” 사용할 수 있는 휴가다. 이 휴가는 유급이다. 일한 것처럼 급여를 받는다. 그러면 어떤 직원이 대상일까? Full time뿐만 아니라 Part Time 직원도 해당한다. 휴가는 얼마나 될까? 1주일에 40시간을 일하는 경우에 한 시간씩 생긴다. 연간 최대 40시간이다. 1년을 일하면 40시간이 생긴다. 5일의 휴가가 주어지는 것이다.       회사는 “적립식” 또는 “가불식” 두 가지 중에 한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적립식은 매 40시간씩 일을 하면 1시간씩 휴가가 생기는 것이다. 1주일에 40시간씩 일을 한다고 가정해 보자. 8주를 연속해서 일을 하면 8시간의 휴가가 생긴다. 하루를 온전히 쉴 수 있다. 회사가 적립식을 선택하는 경우에 남은 휴가는 다음해로 넘어간다. 예를 들어 1년동안 적립한 휴가를 그 해에 전부 사용하지 않았다면, 남은 휴가는 다음연도로 넘어간다.   가불식은 일을 시작하는 시점부터 무조건 5일 휴가가 생긴다. 물론 최초 휴가는 일을 시작한 후 90일 이후부터 사용이 가능하다. 그래서 1년 안에 아무 때나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1년 안에 사용하지 않으면 남은 휴가는 사라진다. 다음해로 넘어가지 않는다. 적립식이냐, 가불식이냐는 회사가 정할 수 있다.   휴가를 언제 사용할 지는 직원이 정할 수 있다. 회사는 한번에 최소한 두 시간을 묶어서 사용하라는 식으로 규제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두 시간 이상 휴가를 한꺼번에 묶어서 사용해야만 한다고 강제할 수는 없다. 회사는 그만두는 직원이 사용하지 않은 휴가를 돈으로 지급할 의무는 없다.     다음은 이번 법에 대해서 가장 많은 질문과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이다.   질문 1: 직원이 사용하지 않은 휴가는 돈으로 주어야만 하는가?   답: 그렇지 않다.   질문2: 같은 회사에서 어떤 직원들은 적립식으로, 다른 직원들은 가불식으로 사용할 수 있나?   답: 가능하다. 단, 회사가 인종이나 성별에 따른 차별만 하지 않으면 된다.   질문 3: 회사가 현재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월차 또는 휴가 외에 추가로 이 휴가를 주어야 하는가?   답: 그렇지 않다. 만일 현재 회사가 제공하는 월차나 휴가가 기본적으로 이번 법에서 요구하는 조건을 만족하면 추가 휴가를 제공하지 않아도 된다.   질문 4: 적립식을 선택한 직원이 아직 적립되지 않은 휴가를 당겨쓰고 그만두면 어떻게 하나?   답: 회사는 적립식을 당겨쓰지 못하게 할 수 있다. 하지만 회사가 적립식 휴가의 가불을 사전에 허가했고, 직원과 사전에 동의를 했다면, 가불한만큼 그만두는 직원의 급여에서 차감이 가능하다.   질문 5: 가불식을 사용한 직원이 휴가를 미리 쓰고 중간에 그만두면 어떻게 하나?   답: 가불식 휴가를 사용한 직원이 “먹튀”를 하는 경우에 회사가 보상 받을 방법은 없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파트타임 직원 적립식 휴가 가불식 휴가 파트타임 직원

2023-10-26

[신 영웅전] 세종

이미 성인(聖人)으로 굳어진 세종을 쓰기에는 마음이 편치 않다. 그러나 영웅은 우리 곁으로 내려와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따라갈 수도 없는 인물이라면 왜 가르치는가. 세종은 왕이 될 서열도 아니었고, 그만한 체력도 타고나지 못한 세자로 병약했다. 그가 내세울 것이라고는 열심히 공부한 것밖에 없었다.   세종은 내시들이 “주무시라”고 성화할 때까지 책을 읽고 새벽닭이 울 때(四鼓) 일어나 다시 공부하니 잔병치레가 많았다. 그는 평생에 사서오경(四書五經)을 백 번 읽고 사서(史書)를 서른 번 읽었다. 평생 안질로 고생했다. 세종이 붕어(崩御)하자 사관은 “평생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手不釋卷)”고 조기(弔記)에 썼다.   세종은 백성을 가르쳐야 다스리기에 편하다고 생각했다.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이 무식하며 부지런한 이다. 사람이 죄에 빠지는 것은 무지한 탓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그의 생애를 평가하면서 가장 시비가 엇갈리는 부분이 부민고소금지법(部民告訴禁止法), 즉 아랫사람은 윗사람을 고소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세종이 백성과 통치 사이에 얼마나 고민했는가 하는 점이 여기서 잘 나타난다.   ‘백성에게는 밥이 하늘이다(食爲民天).’ 따라서 세종은 토지 제도에 많은 고민을 쏟았다. 백성에게 세금을 물릴 때 면적을 기준으로 삼아야 하는가, 소출의 풍흉(?凶)으로 따져야 하는가를 놓고 14년에 걸쳐 17만3000명에게 의견을 물어 풍흉으로 과세하기로 결정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임신한 노비에게 100일의 산후 휴가를 주고 남편이 산모를 돕게 했다는 점이다.   가문이 본디 단명해 세종도 54세의 중년에 붕어하니 사관은 ‘해동요순(海東堯舜)’이 세상을 떠났다고 기록했다. 한글날을 맞이하면서 세종에 대한 추모의 정이 더욱 새롭다. 그 허다한 위업이 한글에 가린 것이 안타까워서. 신복룡 / 전 건국대 석좌교수신 영웅전 세종 토지 제도 산후 휴가 하자 사관

2023-10-08

품격있게, 색다르게 '클래식 휴가' 떠나볼까?

무더위에 지친 관객에게 청량감을 불어넣어 줄 클래식 축제가 다가온다.     남가주를 중심으로 활동 중인 젊은 한인 예술가들과 함께하는 'YASMA7'이 지역 사회를 위한 자선음악회를 개최해 화제다.     지난 8월 12일과 19일에 이어 다가오는 26일에는 피아니스트 안정희, 바이올리니스트 김정아, 그리고 클라리네티스트 정재연으로 구성된 '안 트리오'가 아케이디아 공공도서관(Arcadia Public Library)에서 토마시, 슈만, 쇼스타코비치, 프랑크, 그리고 마르케스 등 다양한 국가의 개성이 돋보이는 곡들을 연주한다.     자선 음악회의 수익금은 홈리스 세탁 지원 서비스를 하는 '런드리 러브(Laundry Love)'에 기부된다. 티켓은 40달러이고 후원금은 자유이다. 예약한 이들은 오후 2시부터 열리는 오프닝 리셉션도 즐길 수 있다.     한편, YASMA7 Ltd.는 예술가를 후원하고 또 그 예술가들과 함께 사회에 봉사하는 비영리 단체다. 실버타운이나 병원, 거리상 문화 체험이 쉽지 않은 지방 소도시의 청중에게 직접 찾아가는 마티네 콘서트(Matinee Concert), 연주회를 통한 수익금 후원, 젊은 예술가들에게 무대를 제공하고 어린 예술가들을 발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8월 26일 아케이디아에서 열리는 안 트리오의 공연에서는 ▶아마데오 토마시의 피아니스트의 전설(Magic Waltz) ▶슈만의 세 개의 환상소곡집(Fantasiestucke, 작품 73, Clarinet & Piano) ▶쇼스타코비치의 Five Pieces for Clarinet(Violin & Piano) ▶세자르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Sonata in A Major, Violin & Piano) ▶마르케스의 단존 2번(Danzon No. 2, Arr. M. Ferk) 등이 연주된다.     피아니스트 안정희는 서울예고와 연세대학교 음대를 전액 장학으로 졸업 후 도미, USC 전문 연주자 과정에 장학생으로 뽑혀 다니엘 폴락 (Daniel Pollak)을 사사했다. 이후 캘리포니아 예술대학교 석사 과정 역시 전액 장학금으로 졸업했다. 현재 USC 손튼 음대 키보드 협력 예술 석사과정 전액 장학생이자 'Graduate Teaching Assistant'로 케빈 피츠-제랄드(Kevin Fitz-Gerald) 교수를 사사하고 있다. 남가주음악가 협회 기악분과 위원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클라리네티스트 정재연은 서울예고 재학 중 한국 예술 종합학교(한예종) 조기 입학 및 조기 졸업, 줄리어드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한 후 USC 손튼 음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금호 영재 콩쿨, 금호 영아티스트 콩쿨, 한국 클라리넷 협회 콩쿨 1위, 국제 클라리넷협회 오케스트라 대회에서 2위에 오르는 등 다수의 콩쿨 입상 경력이 있으며 베이커스필드 심포니, 샌루이스 오비스포 심포니, 모데스토 심포니, 투산 심포니 등의 클라리넷 주자로 활약했다. 현재 미국을 중심으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으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정아는 서울예고, 서울대학교 음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 후 동대학원을 전액 장학생으로 졸업, 그리고 베를린 국립음대를 최고 점수로 졸업했다. 금호 영아티스트 콩쿨, 부산 MBC 콩쿨, 안드레아 포스타치니 국제바이올린 콩쿨, 서울바로크합주단 콩쿨 등 다수의 콩쿨에서 우승 및 입상했다. 미 전역과 아시아, 유럽에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코리안 체임버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안 트리오 자선 음악회 티켓은 미주 한인 커뮤니티 최대 온라인 쇼핑몰 '핫딜'에서 40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문의:(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핫딜 클래식 품격 클래식 휴가

2023-08-20

바가지요금·연착…여행객 불만 높다

#. 패서디나에 거주하는 K씨는 가족과 함께 이탈리아 로마 여행에 나섰다가 투어버스를 놓쳐 다음 정차 예정 장소까지 급히 택시를 타야 했다. 운전기사가 출발하면서 택시 미터기를 작동시키지 않아 지적했더니 서툰 영어로 “Don't worry, No problem”만 반복했다. 목적지에 도착해 얼마냐고 물으니 “80유로”를 달라고 했다. 약 3마일 거리를 10분 정도 타고 왔는데 너무 비싼 게 아니냐 했더니 “1명당 20유로씩”이라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일행과 합류해야해 시간도 없고 해서 80유로(90달러)를 줄 수밖에 없었다.   #. 터스틴서 사업을 하는 C씨는 프랑스 여행을 마치고 LA로 돌아오는 길에 경유편을 이용했다가 낭패를 봤다. 승객이 많은 탓인지 파리 공항 출발편이 50분가량 지연된 데다가 댈러스 공항서 수하물을 찾아 다시 맡기고 보안 검색을 통과하는데 시간이 지체돼 출발 10분 전에야 게이트에 도착했다. 탑승 수속이 완료돼 탈 수 없다는 항공사 직원은 연착에 대해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1시간 뒤 항공편을 예약해줬다. 문제는 이 항공편도 1시간 넘게 지연되더니 탑승 완료 후에도 활주로에서 1시간가량 더 대기했다. 결국 파리에서 출발해 18시간 만에 LA에 도착할 수 있었다. 통상 12시간 거리다.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여행객들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10명 중 8명 가까이가 여행 관련 각종 문제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뱅크레이트가 최근 시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여행을 계획한 63%의 소비자 중 32%가 지난달까지 여행을 다녀왔다. 이 가운데 77%는 항공기 출도착 지연 및 수화물 관련 불만과 여행지의 바가지 상혼 등 이런저런 이슈가 있었다고 답했다.   여행객들이 토로한 문제 유형을 살펴보면 바가지요금 등 평소보다 높은 가격이 53%로 가장 많았다. 또 4명중 1명 꼴로 공항 보안검색과 식당 등에서의 긴 대기 시간을 지적했다. 열악한 고객 서비스와 일방적 취소 및 변동(항공편 연착 및 결항, 수하물 분실) 등이 각각 24%와 23%로 그뒤를 이었다. 이외 호텔·렌터카·항공편 등 예약 어려움을 호소한 경우도 23%나 됐다.   여행 기간 중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23%에 불과했다.   올해 연말까지 앞으로 여행을 계획 중인 5명 중 4명(82%)은 여행 관련 문제가 발생할까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예상한 문제로는 바가지요금이 55%로 가장 많았으며 긴 대기 및 수속시간(35%), 여행 관련 서비스의 취소 및 변동(29%), 예약 어려움(28%), 열악한 고객 서비스(23%) 순이었다. 18%만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여행을 다녀온 경우보다 앞으로 여행을 계획 중인 경우가 여행 관련 문제를 더 우려했다.   비즈니스 출장을 계획한 23% 비즈니스맨 중 12%가 이미 다녀왔으며 이중 87%는 문제가 있었다고 밝혀 여행객들보다 10% 포인트 더 많았다.   한인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수요 급증과 인력 부족 등으로 항공편에 변수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적어도 국내선은 출발 2시간 전, 국제선은 4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해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현지 사정을 잘 모를 경우 바가지요금, 소매치기 등 피해를 볼 수 있는데 여행 전문 웹사이트나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최신 정보를 미리 조사해 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을 더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바가지요금 여행객 항공편 연착 지연 결항 보안검색 서비스 해외여행 예약 관광 휴가

2023-07-19

[삶의 뜨락에서] 달랜다

요즘 들어 ‘달랜다’라는 단어가 무척 사랑스럽다. 이제는 뜯어고치기보다는 달래면서 살 나이가 되었다. 10년 전에 허리가 매우 좋지 않아 수술받기로 어려운 결정을 내린 적이 있었다. 수술 날짜가 두 달 후여서 집도의는 휴가를 다녀오기로 돼있었다. 그사이 내 허리 컨디션이 너무 악화해 급히 통증 클리닉을 찾아가 스테로이드 주사를 척추에 맞고 증세가 많이 호전됐다.     결국 집도의가 휴가를 마치고 돌아와 수술 준비실에서 정맥주사를 꽂고 나자 의사가 들어오면서 “통증이 어떤가?” 하고 물었다. 나는 “많이 좋아졌어요” 하고 답했다. 의사는 “그럼 수술이 필요 없으니 집으로 돌아가라”고 했다. 나는 너무 황당해서 “이왕 계획을 힘들게 잡았으니 이번에 척추를 완전히 고쳐서 남은 삶을 통증 없이 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의사는 웃으면서 “나는 척추를 고칠 수는 없고 통증을 완화해줄 수만 있다”라고 했다. 좀 아쉬웠지만 수술은 취소됐고 나는 집으로 돌아와야만 했다.     그 이후로 나는 내 척추를 달래며 어루만져주면서 살고 있다. 그 어느 부위의 내 신체 부위보다 더 사랑하기로 마음먹었다. 요가를 시작한 지가 20년이 넘지만 나는 항상 허리에 중점을 둔다. 내 척추의 MRI나 CT Scan을 보면 너무 비정상이어서 의사도 고개를 갸우뚱하며 의심하는 눈치다. 의사는 내가 정상생활을 유지하기도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 지금도 내 허리는 가끔 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떼를 쓴다. 그러면 나는 안다. 어떻게 달래줄지를!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몸도 마음도 서서히 쇠퇴해감을 의미한다. 젊어서는 재산, 성공 그리고 안정을 위해 열심히 뛰지만 나이가 들면서는 단연코 건강이 우선이다. 병마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건강관리에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본인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병마의 공격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부닥치기도 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일뿐이다. 병을 키우는 것과 병을 달래는 것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다. 어떤 때는 환자가 의사보다 자기 몸을 더 정확히 읽고 있는 예도 있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들 때는 의사를 찾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한 2~3년 전쯤의 일이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떠보니 양쪽 손가락 마디가 아팠다. 순간 ‘아, 이게 바로 퇴행성 관절염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자 슬픔이 밀려왔다. 나이가 나를 피해 가지 않는구나. 그래도 나는 운이 좋은 셈이지 어떤 이들은 나보다 훨씬 젊은 나이 때부터 고통을 받지 않았던가 라고 생각하니 훨씬 받아들이기가 수월했다. 노화는 자연현상이다. 자연현상은 누구도 막을 수가 없다. 생로병사! 태어나서 늙고 병들어 죽는다. 누구도 피해 갈 수 없는 이 진리 빨리 받아들일수록 편안하게 살 수 있다. 몸과 마음의 노화현상을 막을 수는 없지만 속도를 늦출 수는 있다. 편안한 마음가짐이 바로 정답이다. 몸과 마음은 아주 깊이 연결돼 있어 마음이 편안해야 몸이 편안하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마음의 병은 우울증, 조울증, 치매 등으로 진전이 될 수 있으며 몸의 병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마음이 아프면 몸도 당연히 아프다. 지나친 관심은 결국 병을 부른다. 건강염려증 환자는 평생 병을 얻으며 산다. 인터넷 검색, 유튜브, SNS를 통한 지나친 정보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우리의 몸은 나이만큼 사용했으니 wear and tear(닳아 떨어짐)가 당연하다. 바로 마모, 소모, 손상, 질이나 가치의 저하가 따르게 된다. 우는 아이 달래듯 우리의 몸도 마음도 살살 달래가면서 살아가는 것도 삶의 지혜가 아닐까 생각한다. 싱싱한 사과도 며칠 지나면 쭈글쭈글해지고 더 오래되면 속까지 썩는다. 이제 우리는 바꾸기보다는 달래면서 사는 지혜를 더 많이 터득하고 노화를 거부하기보다는 더불어 사는 지혜를 배워야 할 나이에 있다. 정명숙 / 시인삶의 뜨락에서 수술 준비실 집도의가 휴가 건강염려증 환자

2023-07-14

멕시코 여행 계획 중 - 안전문제 확인

 멕시코에서 지난 3일 BC주 20대 여성이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했는데, 같은 날 미국 시민권자 4명이 납치됐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GoFundMe에 올라 온 글에 따르면 BC주 도손 크릭(Dawson Creek)에 거주하는 23세 키아라 애그뉴(Kiara Agnew)가 지난 3일 멕시코에서 살해 당했다.   그녀는 남자 친구와 함께 생일 휴가 여행을 전날 떠났다가 살행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사법당국은 외국인에 의한 여성살해(femicide) 사건이 발생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살인사건은 에키스칼라코코(Xcalacoco)에 이웃한 호텔에서 발생했다.   이번 사건 관련 고펀드미(GoFundMe) 주소는 https://www.gofundme.com/f/help-bring-kiara-agnew-home?qid=321f26abe22bd85690fd180292457b46이다.   멕시코 국경 도시인 마타모로스에서 4명의 시민권자가 납치됐다고 FBI가 5일 발표했다.   FBI 발표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일 텍사스주 브라운스빌 국경을 통해 멕시코로 들어갔다. 이들은 노스캐롤라이나 자동차 번호판을 단 미니밴을 타고 있었다.   FBI는 이들이 멕시코로 들어가자 얼마 있다가 바로 총격을 당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바로 무장 괴한들에게 납치를 당했다. FBI는 이들 피해자에 대한 귀환과 납치범들에 대한 체포에 5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었다.   멕시코는 캐나다 등 북미 한인들에게도 휴가 여행지로 선호 되는 곳이다.   표영태 기자안전문제 멕시코 멕시코 여행 휴가 여행지 멕시코 국경

2023-03-06

[글마당] 입에게 휴가를

“크리스마스인데 와인 한 병 사 올까?” 작년 크리스마스 날 남편이 물었다.   “나는 별로 생각 없는데. 마시고 싶으면 마음대로 해요.”     “나도 별로 마시고 싶지 않아. 생각만 해도 신맛이 식도를 타고 올라오는 듯해. 술 없는 크리스마스는 처음이야.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오네.”   “나도 그래요. 더는 몸이 견딜 수 없다는 듯 반항해. 끊으라는 신호야. 다행이지 함께 신호를 받았으니! 술값 굳어서 얼씨구. 무거운 술병 끌고 다니느라 굵어진 팔뚝 가늘어져 절씨구. 물가도 올랐는데 잘됐지. 술값 대신 저녁 반찬 하나 더 얹어줄게요.”     남편은 1990년 초 사회적으로 요란한 금연 캠페인과 더불어 어처구니없이 치솟는 담뱃값에 놀라서 단칼에 끊었다. 술은 끊으려고 하지 않았던 탓이 컸던지라 작년 봄에서야 끊었다. 갑자기 몸에서 ‘술 좀 그만 마셔라 제발’ 하는 신호가 왔다. 뭐 굳이 끊으려고 한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매일 하던 짓이 멈춘 것이다. 올봄이 오면 거의 일 년 동안 술을 마시지 않았으니 정말 끊은 것이 아닐까?     이제 질병과 화근이 들어오는 입만 다물면 된다. ‘나이 들면 입은 다물고 지갑을 열어야 한다’는 말이 시중에 나돈다. 나는 지갑을 열었다가 욕만 먹은 적이 있다. 지갑을 열려면 활짝 열든지 아니면 한번 열었으면 계속 열 것이지. 지갑 열면서 입을 다물지 않았다느니 하는 비아냥 소리가 들렸다. 입도 닫고 지갑도 닫는 것이 낫겠다.     술 마시고 담배 피우고 입까지 자주 주절대면 치러야 하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 건강도 몹시 해친다. 초겨울로 접어들면 빠짐없이 목감기가 왔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동안 입을 열어 목감기를 앓다가 속이 뒤집혀 밥을 먹지 못하고 결국엔 이석증까지 동반하는 병치레를 많이 했다. 입만 다물면 적잖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왜 몰랐을까? 질병이 들어오는 벌리고 자는 입에 테이프를 붙이고 잔다. 많은 사람이 마스크를 벗은 지금도 나는 쓰고 다닌다.     팬데믹으로 사람들을 자주 대면할 기회가 없어서 자연스럽게 수행하는 스님처럼 침묵으로 지낼 수밖에 없었다. 전화 통화를 즐기지 않아 말할 기회도 적다. 그런데 장기간 다문 입이 기회가 오면 저절로 열려 따발총 수다를 멈출 수 없다는 것이다. 입만 다물면 잘났다고 남에게 하는 지적질도 멈출 수 있다. 지적질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지 않아 마음이 편해진다. 정신 건강에도 좋은 입 다물기가 담배나 술 끊기보다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나의 손길을 기다리며 목말라도 참는, 햇빛을 향해 창가를 조용히 내다보는, 꽃을 피우고 방긋 웃으며 나를 반기는 선인장을 닮도록 애써 봐야겠다. 이수임 / 화가·맨해튼글마당 휴가 작년 크리스마스 정신 건강 비아냥 소리

2023-01-27

[2023년 바뀌는 노동법] 주 공휴일 4일 추가·채용 공고시 급여 공개

새해 캘리포니아주는 고용주와 노동자 상생을 위한 새로운 노동법규를 시행한다. ‘주 공휴일’을 4일 추가했고, 사업장 최저임금은 고용인원에 상관없이 시간당 15.5달러로 인상했다. 고용주와 노동자가 숙지해야 할 새 노동법규를 정리했다.   가주는 올해부터 ▶설날(음력설) ▶4월 24일 아르메니안 집단 학살 추모의 날 ▶6월 19일 준틴스(흑인 노예 해방 기념) ▶원주민의 날(9월 네 번째 금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가주 공무원은 설날 8시간의 공휴일 휴가나 휴일 근무에 해당하는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박수영 변호사는 “일반 사업장은 공휴일이라 하더라도 유급휴일 제공이 의무는 아니다. 다만 고용주가 직원 핸드북을 통해 유급휴일(Paid Holiday)을 공지하면 좋다”고 말했다.   또한 1일부터 가주의 모든 사업체는 직원 수와 관계없이 시간당 최저임금으로 15.5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가주 정부는 2028년까지 시간당 최저임금을 18달러까지 올린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미 LA시 최저임금은 시간당 16.04달러, LA카운티는 15.96달러다. 또한 ‘오버타임 제외 대상자’의 최저연봉도 올랐다. 1일부터 연봉이 6만4480달러 이상일 경우에만 오버타임 제외 대상자가 될 수 있다.   급여투명법(SB 1162)도 실시된다. 1일부터 직원 15명 이상을 고용하는 사업체는 채용공고 시 해당 일자리의 급여 또는 시간당 임금 범위를 명시해야 한다. 특히 고용주는 직원 숫자와 상관없이 직원이 직책별 급여 범위를 요청하면 알려줘야 한다. 박 변호사는 “급여투명법을 위반하면 고용주는 1만 달러 벌금을 내야 한다. 채용공고 담당자가 법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족 병가 확대와 상조 휴가도 보장된다.   직원(피고용인)이 신청하는 ‘가족 병가(Family Leave)’의 가족 범위가 확대된다. 기존에는 배우자, 자녀, 부모, 시부모, 처가, 조부모, 손자, 형제, 자매로 제한됐지만 ‘가족으로 고려하겠다’는 사람을 지정할 수 있다. 꼭 가족일 필요가 없고 1년에 1명만 지정할 수 있다. ‘가족 권리법’으로는 5명 이상 직장에서 직원이 아픈 가족을 돌보기 위해 12개월 사이에 최고 12주의 병가를 신청할 수 있다.     또한 가족의 사망으로 상조 휴가(Bereavement Leave, AB 1949)를 사용하는 직원을 차별하거나 보복하지 못한다. 위반할 경우엔 가주 공정 고용 주택법(FEHA)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모든 공공기관과 5명 이상의 직원을 둔 회사에 적용되고, 최소한 30일 근무한 직원만이 사망 이후 3개월 내에만 최고 5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만일 고용주가 유급 상조 휴가가 없다면 이 상조 휴가는 무급이다. 이 법안에서 가족의 정의는 자녀, 배우자, 부모, 형제, 조부모, 손자, 파트너, 시부모나 장인, 장모로 규정했다.   가주 내 농장 노동자의 권리 보호를 위해 노조 결성을 보장하는 법안(AB 2183)도 1일부터 시행된다. 현재 농장 내 노조 가입률 2%로 가주 전체 16%와 큰 차이를 보인다.     이외에 소비자 개인정보 보호법(CRRA)의 시행으로 연간 수익이 2500만 달러 이상인 고용주는 직원의 개인정보 관리 및 보호 의무를 지켜야 한다. 직원들의 이름, 이메일 주소, 소셜 시큐리티 넘버, 주소 등 고용주가 일반적으로 수집하는 정보가 모두 해당한다.   마리화나 차별도 금지돼 2024년부터 고용주는 직원이 마리화나를 이용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줄 수 없다.   김형재 기자2023년 바뀌는 노동법 공휴일 추가 공휴일 휴가 채용공고 담당자 시간당 최저임금

2023-01-03

주 공휴일 4일 추가…차없는 도로 무단횡단 합법

새해 시작과 함께 캘리포니아주에서 약 1000개 정도의 새 법이 시행된다. 지난해 전국에서 찬반 논란이 일어났던 여성의 낙태권 보장법도 그 중의 하나다. 가주는 지난 11월 실시된 선거에서 통과된 주민발의안1(가주 헌법 개정안)에 따라 새해부터 주법에 여성의 낙태 권리가 명시된다. 낙태가 합법인 가주는 지난 6월 말 연방 대법원이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폐기하자 주법에 낙태에 관한 권리 보장을 명시할지를 유권자들에게 묻는 발의안을 상정했으며, 유권자의 3분의 2가 지지해 통과됐다.   또 새해부터는 공립학교에 예술 과목이 부활한다. 이 역시 공립학교 예술과목 부활을 위해 예산을 배정하는 내용의 주민발의안28 통과에 따라 시행된다. 이에 따라 새해부터 유치원부터 12학년까지의 공립학교에 미술과 음악 등 예술 프로그램 교육 예산이 늘어나게 된다.     발의안 통과로 이미 시행중인 새 법도 있다. 바로 향이 첨가된 가향 담배 판매 금지법이다.     새해에 또 눈길을 끄는 새 법은 바로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모두 적용되는 새로운 무단횡단 규정이다. 개빈 뉴섬 주지사가 서명한 이 법은 지정된 교차로와 횡단보도 밖에서 합법적으로 길을 건널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운전자의 주의가 더 요구된다. 한인들이 알아두면 좋을 새 법을 모아 정리했다.    ▶새로운 휴일: 캘리포니아주에 새롭게 추가된 주 공휴일은 총 4일이다. 날짜는 ▶4월 24일 아르메니안 집단 학살 추모의 날 ▶6월 19일 준틴스(흑인 노예 해방 기념) ▶설날(음력설) ▶원주민의 날(9월 네 번째 금요일)이다.     ▶최저임금 50센트 상승: 가주 노동자들의 최저 임금이 기존보다 50센트 오른 15.50달러로 상향 조정된다. 이미 이 액수를 추월한 카운티와 도시가 있어 보조를 맞추는 모양새다. 내년 7월에 또 다른 조정이 있을 수도 있다.       ▶구인 시 ‘급여 범위’ 공개 의무: 고용 직원이 15명 이상인 회사는 구인 시 급여의 ‘범위’를 공개해야 한다. 직원이 100명 이상인 회사의 경우엔 이미 주에 제출하는 급여 보고서에 각 직업 범주 내 인종, 민족, 성별에 대한 중간 및 평균 시급을 포함해야 한다. 최저 임금 위반이나 차별 급여를 방지하기 위함이다.       ▶가족 병가 범위 확대: 피고용인들이 신청하는 ‘가족 병가’의 가족 범위가 확대된다. 기존에는 배우자, 자녀, 부모, 시부모, 처가, 조부모, 손자, 형제, 자매로 제한됐지만 ‘가족으로 고려하겠다’는 사람을 지정할 수 있다. 꼭 가족일 필요가 없고 1년에 1명만 지정할 수 있다. ‘가족 권리법’으로는 5명 이상 직장에서 종업원이 아픈 가족을 돌보기 위해 12개월 사이에 최고 12주의 병가를 신청할 수 있다.       ▶상조 휴가 보장: 가족의 사망으로 상조 휴가를 사용하는 직원을 차별하거나 보복하지 못한다. 위반할 경우엔 가주 공정 고용 주택법(FEHA)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모든 공공기관과 5명 이상의 직원을 둔 회사에 적용되고, 최소한 30일 근무한 직원만이 사망 이후 3개월 내에만 최고 5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만일 고용주가 유급 상조 휴가가 없다면 이 상조 휴가는 무급이다. 대신 고용주는 종업원에게 휴가나 병가, PTO를 이용해서 상조 휴가를 갈 수 있게 허락해야 한다. 이 법안에서 가족의 정의는 자녀, 배우자, 부모, 형제, 조부모, 손자, 파트너, 시부모나 장인, 장모로 규정된다.     ▶무단횡단 합법화: 사고의 위험이 있음을 알 수 있을 때 즉 ‘안전한 상태’에서 무단 횡단은 벌금 등의 처벌을 받지 않게 된다. 다만 경찰이 ‘안전하지 않다’는 판단을 할 경우에는 제외된다. 결국 강력하게 보행자 중심의 법 집행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자전거 추월 차선 변경: 기존에는 차량이 같은 방향으로 운행하는 자전거를 추월할 때 3피트 거리를 유지하도록 요구했지만, 새해부터는 안전 및 교통 상황을 적절히 고려하여 차량이 다른 차선으로 이동하도록 요구한다. 기존의 규정에 비해 더 안전하고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추월하라는 뜻이다.       ▶모피 제조 판매 금지: 주 전체에서 동물의 모피 제조 판매가 금지된다. 2023년부터 주민들이 모피로 옷, 신발, 핸드백을 팔거나 만들면 처벌받는다. 단, 중고 제품이나 종교 및 부족들이 사용하는 제품은 예외로 한다. 국내에서 주 정부 차원의 금지는 처음이다. 앞서 LA시는 이미 모포 제조 판매 금지를 시행하고 있다.     ▶비시민권자 경찰관 취업 가능: 경찰이 되기 위해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여야 한다는 조항이 없어졌다. 서류미비 이민자들도 정식으로 경찰관이 될 기회를 얻게 된다.       ▶농장 노동조합 결성 보장: 가주 농장 노동자들의 노동조합 결성권을 확대된다.       ▶마리화나 차별 금지법: 업주는 직원이 직장 외부에서 마리화나를 이용했다는 이유로 차별하거나 경고를 할 수 없다. 고용주는 여전히 채용하기 전에 약물검사를 할 수 있고 결과에 따라 채용을 거부할 수 있다. 단, 가주에서는 합법이지만 연방법에서는 불법이기 때문에 연방정부와 계약을 한 고용주나 연방법에 의한 보안이 필요한 고용주, 건축업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여성제품 가격 보호(핑크 택스): 가주 업체들은 면도기 등 남성용 제품과 비슷한 여성용 제품에 더 비싼 가격을 부과할 수 없다. 위반이 확인되면 벌금이 부과된다. ‘핑크 택스(Pink Tax)’는 이득을 위해 여성용 의류나 신발 등에 남성용보다 더 비싼 가격을 매긴 경우를 말하는 것으로 ‘성에 따른 차별적 가격 책정’을 방지하기 위한 법이다.       ▶‘페더 경보’ 시스템: 납치 아동 신고 시스템인 ‘앰버 얼럿’의 또 다른 형태. 원주민, 특히 여성과 소녀들에게 행해진 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경보 시스템이다. 해당 시스템은 원주민들이 실종 등의 위험에 처했을 때 경찰 민간과 언론에 공지하고 캘리포니아고속도로순찰대(CHP)와도 협업 수사를 한다. 최인성 기자가주법 가족 범위 가족 병가 상조 휴가

2022-12-26

보복여행 안 끝났다…가을도 성수기

여행 성수기가 여름에서 가을까지로 연장되는 분위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근로자들의 휴가 습성이 변화하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인 데스티네이션 애널리스츠가 지난달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25% 이상이 10월에 여행을 갈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휴가를 전문으로 하는 여행사들도 바빠졌다.   여행사들이 판매한 항공권 중 출발일이 9월부터 11월 사이인 항공권 판매량은 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가족 여행지로 꼽히는 디즈니월드가 위치한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경우 9월 호텔 수요가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 9월에 비해 14% 늘었다.   또한 올랜도의 10월 호텔 예약 건수도 2019년에 비해 5% 늘었다.   일반적으로 9월 첫 번째 주 월요일인 노동절 연휴가 여름 휴가철이 끝나는 시점이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여행에 대한 관심이 늘었고, 이에 따라 휴가철도 연장됐다는 설명이다.   여행용 항공권 판매회사인 에어라인스리포팅사의 데이터연구 담당 국장인 척 택스턴은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아직도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직장인들의 근무 형태가 탄력적으로 바뀐 것도 가을 휴가 수요가 급증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수요일이나 목요일 등 평일 저녁에 여행을 떠나 금요일까지 원격근무를 한 뒤 주말에 관광하는 패턴이 확산됐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최근 달러가 기록적인 강세를 보임에 따라 통화 가치가 하락한 유럽 등 관광지를 방문하려는 여행객들도 늘고 있다.   줄지 않는 여행 수요는 호텔 숙박비 등 여행 관련 상품의 가격에도 반영되고 있다.   관광·요식업계 관련 데이터 분석업체인 STR에 따르면 올해 국내 평균 호텔 숙박비는 지난해보다 22% 상승했다.보복여행 성수기 여행 성수기 여행용 항공권 가을 휴가

2022-10-26

[설문조사 결과] 여름 휴가, 한인 3명 중 2명 꼭 챙겨

    물가급등으로 지갑 열기가 망설여지는 경제 상황 속에서도 한인 10명 중 4명은 이미 여름 휴가를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직 휴가를 가지 않았지만 가을이 오기 전에 막바지 여름 휴가를 다녀오겠다고 답한 한인의 비율도 4명 중 1명 꼴이어서 전체적으로 3명 중 2명은 최소한 당일치기로라도 여름 휴가를 챙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LA중앙일보 온라인사이트인 코리아데일리닷컴(koreadaily.com)은 지난 23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응답자는 모두 173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1.6%인 72명이 이미 휴가를 다녀왔다고 답했고 26.1%에 해당하는 45명은 빠른 시일 안에 여름 휴가를 다녀올 계획이라도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흥미로운 점은 응답자 3명 가운데 1명 정도에 해당하는 56명(32.4%)은 "일이 휴식이다. 특별한 계획이 없다"라는 항목을 선택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바쁜 업무와 일정 맞추기가 어려운 점, 비용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별도의 여름 휴가 계획을 잡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아직 여름 휴가를 가지 않았지만 잠시라도 짬을 내려는 한인들 중에는 하루나 이틀 정도 자고오는 짧은 일정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힌 사람이 가장 많았다. 모두 20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11.6%였다. 최소 3박4일에서 길게는 일주일 정도까지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를 떠날 생각이라고 답한 사람은 15명으로 퍼센티지로는 8.7%를 차지했다. 전체 응답자의 5.8%에 해당하는 10명은 당일치기라도 가까운 바다나 산에 다녀올 생각이라고 답해 어떻게든 일상에 변화를 주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나타냈다. 오는 9월5일이 노동절이어서 이 기간을 전후해 올해 마지막 여름 휴가 여행을 떠나는 한인들이 지난해보다는 더 늘어날 것으로 여행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디지털본부 뉴스랩설문조사 결과 여름 휴가 여름 휴가 휴가 여행 막바지 여름

2022-08-25

[오늘의 생활영어] get away from it all ; 다 두고 떠나다(여행 휴가 등)

(Chuck is having breakfast with his son Keith … )   (척이 아들 키스와 아침을 먹으며…)   Keith: Dad you look terrible.   키스: 아빠 안색이 안좋으세요.   Chuck: I’m very tired.   척: 아주 피곤해.   Keith: But you just got up.   키스: 하지만 지금 일어나셨잖아요.   Chuck: I haven’t been sleeping very well lately.   척: 요즘 잠을 잘 못잤거든.   Keith: What’s keeping you up?   키스: 왜요?   Chuck: I’ve got a lot on my mind.   척: 생각할 게 많아서 그래.   Keith: You worry too much.   키스: 아빤 너무 걱정을 많이 하세요.   Chuck: What should I do about it?   척: 그럼 어떡하니?   Keith: You need to get away from it all.   키스: 다 좀 뒤로 하고 여행이라도 가세요.   Chuck: You talked me into it. Let’s go fishing for a few days.   척: 네 말에 내가 설득당했구나. 며칠 후에 우리 낚시하러 가자.     ━   기억할만한 표현     * keep (one) up: ~가 잠을 못자다   "The baby kept us up all night."   (아기 때문에 우린 밤새 못잤습니다.)   * have a lot on (one's) mind : 걱정거리가 많다   "His fifteen year old daughter is pregnant, so he has a lot on his mind."   (그의 15 살 된 딸이 임신을 해서 그는 걱정이 많습니다.)   * talk (one) into (something): ~를 ~하도록 설득하다.   "My wife can talk me into doing anything."   (우리 아내는 나에게 무엇이라도 설득시킬수가 있죠.)오늘의 생활영어 away 여행 여행 휴가 아들 키스 get away

2022-08-21

[부동산 가이드] 휴가 동안 빈집 관리

개스비와 물가가 폭등하지만, 여름 휴가를 떠나는 가정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장기간 집을 비우게 되는데 어떻게 집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을지 알아보자.     가장 많이 염려되는 것이 시큐리티 문제다. 특히 여름 휴가 기간에 빈집털이가 극성이다. 아주 계획적으로 준비하고 빈집을 털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가령 연휴 전에 보지 못했던 낯선 차량이 집 주위를 돌아다닌다면 더욱 관심 있게 봐야 한다. 전문적인 빈집털이범들은 해당 집주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미리 파악하고 집이 비길 기다린 다음 약탈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약 집을 장기간 비우게 될 경우 집에 누가 있다는 것을 표시해야 한다. 가령 윗층에 미등을 켜 놓는다든지 TV를 틀어놓는다. 또 쓰레기통을 내놓아야 한다면 이웃에게 쓰레기통을 넣어 달라고 부탁하는 것이 좋다. 집 앞에 쌓인 신문, 우편물, 소포들은 빈집털이의 먹잇감이 될 수 있으므로 이것도 부탁해 둔다.     두 번째로 집이 비는 동안 집 내부에 물이 터지거나 스모크 알람이 오작동으로 울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집을 떠나기 전에 워터 셧 오프 밸브를 아예 잠가 물이 새는 것을 미연에 막을 수 있다. 또한 이층일 경우 이층 창문을 약간 열어 놓아서 집 환기가 잘 되어 스모크 알람이 오작동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세 번째로 만약에 상당한 기간 집을 비울 경우에는 가까운 이웃에게 지인의 전화번호를 주어서 비상시 연락할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꼭 지인이나 인,친척에게 열쇠를 하나 주어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좋다.     한번은 손님이 약 한 달 동안 한국으로 여행 갔는데 그 사이 워터 탱크가 터져서 옆집에서 전화 연락이 온 적이 있었다. 워터 탱크에서 샌 물이 옆집까지 흘러서 연락한 것이다. 다행히 집주인이 이웃과 평소 친하게 지냈고 미리 지인의 전화번호를 주어서 누수로 인한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요즘 매우 덥다. 그래서 전기를 많이 쓰다 보니 일시적인 정전 사태가 일어난다. 이때 전기로 작동되는 주방기구들이 오작동한다. 특히 정수기 같은 경우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정수기가 오작동을 해서 물이 계속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러므로 주방 쪽에서 물과 관련된 주방기구는 아예 전기를 뽑는 것이 좋다. 정수 물이 싱크 안으로 들어가면 좋은데 주방 카운터 탑으로 나오게 되면 나중에 주방이 물바다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연휴 후에 집으로 돌아와서 맨눈으로 간단하게 주택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물이 샜었는지를 확인한다. 조금씩 흐른 물도 나중에는 집에 크게 피해를 주기 때문이다.   화장실 싱크와 냉장고 밑, 워터 히터 주위에 물이 샜는지 살핀다. 또한 그동안 정전이 있었는지 확인한다. 스프링클러 같은 경우 정전이 있으면 프로그램이 다 지어져 잔디에 물이 나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꼭 확인한다.     집이 비어도 안심하고 휴가를 다녀올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문의: (818)439-8949 이상규 /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회장부동산 가이드 휴가 빈집 여름 휴가 휴가 동안 정전 사태

2022-08-17

인플레로 휴가 계획 '변경 또는 재고' 는다

역대 최고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여름 휴가철 여행객들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년간의 팬데믹 후 여름 시즌 여행을 준비하는 미국인들에게 여행 경비 인상이라는 새로운 장애물이 나타났다고 10일 보도했다.   연방노동국에 따르면 지난달 인플레이션은 전년동기 대비 8.5% 상승, 40년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개스값은 1년 전보다 50%가 뛰었다. 호텔 숙박료와 항공권 가격 역시 각각 30%, 24%가 올랐으며 렌터카 요금도 거의 14%가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일부 미국인들은 올여름 휴가 계획을 재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뱅크레이트가 지난 3월 말 26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0% 가까이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여름 여행 계획을 변경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설 조사 그룹 콘퍼런스 보드가 4월에 실시한 소비자 신뢰 조사에서도 향후 6개월 내 휴가를 떠날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 비율이 지난해 12월 45.4%에서 4개월 만에 37.4%로 떨어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에도 불구하고 억눌렸던 여행 수요와 구매 파워로 여행업계는 여전히 호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3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1055명의 응답자 가운데 62%가 향후 12개월 동안 평소보다 더 많은 여행을 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41%는 팬데믹으로 취소됐던 여행을 올해나 내년에 가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개스값이 계속 오를 경우 여행을 줄일 수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0%가 넘었으며 28%는 여행비 증가 부담을 덜기 위해 일정을 단축할 수 있다고 답했다. 박낙희 기자인플레 휴가 인플레이션 항공료 호텔비 렌터카 여행 NAKI 박낙희

2022-05-10

유럽 여행길 열렸다…너도나도 "떠나자"

코로나 규제 완화로 유럽국가들이 미국인의 입국을 재개하면서 올여름 유럽여행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한인여행사들도 유럽투어 상품을 출시하고 열띤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최근 여행보험전문 알리안츠 파트너스가 발표한 ‘올여름 유럽 여행지 톱10’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여행에 나서는 미국인은 지난해보다 600%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이들 중 75%는 7일 일정으로 휴가를 떠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같은 결과는 메모리얼데이와 노동절 사이에 예약된 5~8일 일정 여행에 대한 항공 스케줄 4만여개를 분석해서 나왔다.     이처럼 여름철 유럽여행 수요 급증에 따라 LA지역 한인여행사들도 신문과 유튜브 등을 통해 유럽투어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US아주투어는 내달 6일 출발하는 11일 일정의 스페인-포르투갈 투어(3399달러+항공료)를 비롯해 10일간 노르웨이/핀란드/스웨덴/덴마크를 돌아보는 북유럽 4개국 투어(4299달러+항공료), 8일 일정의 아이슬란드(4499달러+항공료) 등을 출시하고 모객에 나섰다.   투어에 직접 동행하는 박평식 대표는 “올봄부터 터키, 그리스를 시작으로 유럽 여행길이 열리면서 유럽투어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여름철 유럽투어는 북유럽쪽이 인기가 많아 북유럽, 서유럽, 스페인 순으로 모객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웹사이트와 유튜브를 통해 투어상품을 홍보하고 있는 푸른투어도 내달 9일 출발하는 스페인(2699달러+항공료)을 비롯해 스위스(3899달러+항공료), 이탈리아(2699달러+항공료), 그리스(1999달러+항공료) 등 9일 일정 투어가 출발 확정된 상황이다. 10일 일정 상품으로는 북유럽 4개국(3499달러+항공료)과 터키(1899달러+항공료)가 각각 6월과 7월에 출발 확정됐다.   이문식 이사는 “지난해에는 유럽 여행이 없다시피 했지만 지금은 상품마다 20~30명씩 출발하고 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여러 나라를 돌아보는 상품보다 한 나라에서 충분한 시간을 갖고 속속 자세히 둘러보는 상품이 인기”라고 말했다.   터키, 그리스,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발칸 6개국 투어상품을 홍보하고 있는 유럽전문여행사 미래여행 관계자에 따르면 투어 상품당 20~26명의 소그룹으로 투어에 나서며 이탈리아 10일 일주의 경우 동반자는 20% 할인도 제공한다. 항공권의 경우 여행지를 선택했다면 예약을 빨리할수록 좋은 가격에 발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주 스페인 9일 투어에 이어 터키 일주 인솔에 나선 드림투어 김성근 대표는 “스페인은 13명, 터키는 25명이 참가했다. 팬데믹으로 오랫동안 쉬었지만 한인들이 다시 여행에 나서며 투어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내달에도 서유럽일주 13일, 스페인/포루투갈 12일, 독일/베네룩스 11일 투어가 출발한다”고 알려왔다.   미대륙횡단 등 국내 및 고국방문 투어에 주력하고 있는 삼호관광은 7일 일정의 아이슬란드 투어(4499달러, 항공료 포함)를 출시했다. 박낙희 기자유럽여행 유럽투어 휴가 한인여행사 투어 관광 여행 NAKI 박낙희

2022-04-28

밴쿠버 | BC주 내년부터 5일간 유급 병가 시행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 병가로 인한 피고용인의 소득 감소를 막기 위해 존 호건 BC주수상이 추진해 왔던 유급 병가가 마침내 캐나다 최초로 내년부터 BC주에서 시행된다.       BC주 노동부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 1월 1일부터 BC주의 모든 피고용인이 최소 5일간의 유급 병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고용기준법(Employment Standards Act) 개정안이 발효된다고 상기시켰다.       이에 따라 파트 타임을 포함한 모든 피고용인은 1년 간 최소 5일의 유급 병가를 쓸 수 있다. 단 한 직장 내에서 최소 90일 이상 근무를 했어야 한다. 단 연방공무원과 자영업자, 그리고 전문직은 제외된다.           주정부는 이번 개정안 발효로 유급 병가 혜택을 받지 못했던 100만 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캐나다 사상 최초로 혜택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작년에 존 호건 BC주수상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많은 노동자들이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나도 소득이 줄어드는 것이 두려워 출근을 하는 위험성이 있다며, 저스틴 트뤼도 연방총리에게 유급 병가 제도 도입을 강력하게 제안했다. 하지만 전국 차원에서 유급 병가 도입이 결국 무산되면서 BC주 자체적으로 고용기준법을 개정해 영구 시행하게 됐다.       주정부는 5일간의 유급 병가가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 대유행할 때 소득 상실을 걱정할 필요가 없는 감염자가 직장에 출근하지 않게 됨으로써 직장의 안전을 지킴으로써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입장이다. 이외에도 산업재해도 줄이는 효과가 있다고 봤다.       특히 유급 병가 제도가 있는 대기업과 달리 주로 중소 영세업체 노동자들이 유급 휴가가 따로 없었는데, 유급 병가 시행으로 많은 저소득, 특히 여성이나 소수민족 노동자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 5월부터 BC주에서는 임시적으로 코로나19 관련 유급 병가를 3일까지 허용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했는데, 이 프로그램은 31일부로 종료된다. 또 주정부는 고용주의 유급 병가에 대한 부담을 경감시켜주기 위해 임금 보전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하지만 더 이상 유급 병가자에 대한 임금 보전을 해 주지 않게 된다. 단 내년 1월 17일까지 임금 보전 신청서를 접수 받아 처리한다는 입장이다.         표영태 기자밴쿠버 내년 유급 병가가 유급 휴가 이상 유급

2021-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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